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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토론회 취소에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대해 달라고 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18 08:48:55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경쟁자인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돌발 질문을 하면 적절한 답변을 해야 하는데 국정 전반에 대한 인식이 없으니 그 답변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벼락치기 공부 과외로 대통령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후보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주 120시간’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대한 지적이다. 홍 후보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안보, 국방, 외교 전반적으로 다 경험을 하고 기본적인 식견이 있는 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검찰 사무 26년 하고 다른 걸 한 것 없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는 건 성급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이미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11년 검사, 26년 정치를 통해서 털릴 걸 다 털렸다. 나올 것도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와서 1년 6개월 동안 중앙지검, 경남창원지검, 경찰에서도 뒤지고 전 가족을 통신 조회하고 전부 다 했지만 나오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처가 리스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후보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대선 주자들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나이 어린 당대표가 들어오니까 기존에 있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가 저항을 하고 얕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원과 국민들이 뽑은 대표라면 조금 부족하더라도 우리가 옆에서 도와줘서 당을 끌고 갈 생각을 해야지 (뽑힌지) 2달 겨우 지나지도 않았는데 흔들어서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8일로 예정됐던 대선 후보 토론회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서도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토론을 겁내서 어떻게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것이냐”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차라리) 자기를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해야 한다”며 “자신 없는 사람이 나오긴 왜 나왔느냐”고 덧붙였다. -
[전문]이준석, '윤석열 정리'녹취록 공개…긴급회견 예고한 원희룡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18 00:50:4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자신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언급했다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주장을 재차 반박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밤 11시16분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I(인공지능)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한 캡처본을 올리며 "클로바노트에 넣은 상태 그대로다. 참석자1이 저고 참석자2가 원 전 지사"라고 밝혔다. 클로바노트는 AI기술로 녹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이다. 공개된 대화에서 참석자2(원 전 지사)는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라며 "자문을 구할 n분의 1 한사람이 필요하면, 저나 저쪽(윤 전 총장 캠프로 추측) 사람한테 '자문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철저히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1(이 대표)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갑작스럽게) 해, 세게 얘기하는 것이다. 저희하고 여의도연구원 내부 조사를 안 하겠느냐. 저거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지사님 (지지율이) 오르고 계신다"며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주어인 '저거'가 윤 전 총장이라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이 대표는 '저거'가 윤 전 총장이 아닌 경선 과정의 ‘갈등’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 내용을 공개한 뒤 "원 전 지사님께 이 사안과 관련해 누차 연락을 드렸으나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연결이 안 된다"며 "저는 이제 국민의 판단에 맡기고 당 개혁 작업을 위해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구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든 것은 없고 각오했던 것이기에 개혁으로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다. 당내에 며칠간 있었던 안 좋은 모습, 모두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이것으로 당내 상호 간의 공격이나 날 선 공방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녹취록 공개전에도 국회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 상황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곧 그런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한 것"이라며 원 전 지사를 향해 "자신 있다면 주어가 윤 전 총장이었다고 확실히 답하라"며 정면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원 전 지사 측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18일 오전 9시 '이 대표 발언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기자페이지를 하시면 정치권의 경제이슈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녹취록 공개 전문 참석자2(원희룡 지사) 우리 캠프로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그리고 만약에 좀 하다가. 네 예를 들어서 야 이런 걸 어떻게 생각하냐 이런 것들은 돌아가는 게 어떠냐 해가지고 그냥 옆에다가 자문을 구하는 n 분의 일 중에 한 사람이 필요하면 저나 저쪽 사람한테 야 이건 자문을 구하는 겁니다 하면은 네저희는 그럴 때는 철저히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을 드릴 거거든요 예예예 참석자1(이준석 대표) 너무 걱정 마십시오. 저는 지금 초기에. 제가 봤을 때는 지금. 네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가지고 이제 세게 세게 얘기하는 거지 예 저거 지금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 조사하고 안 하겠습니까. 저거 곧 정리됩니다. 지금 참석자1(이준석 대표) 이사님 오르고 계십니다 축하드립니다 참석자2(원희룡 지사) 아니 아니 저기. 휴가 끝나고 오시면. 아 아니 우리 이 대표님하고 저 정도는 이거는 신사 협정으로 완전히 이거는 불문에 붙이자 하면 제가 그런 부분에 의사소통이. 저는 얼마든지 가능한 사람이 저. 우리 경준이 문제 제기는 내가 한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그걸 내용적으로 서로 이렇게 하면 안 되고요. 예 그거 하더라도 이 후보의 의견 어떤 의견 제시다. 이렇게 해서 진지하게 좀 받아들여주십시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
윤석열, 김종인과 오찬 회동...金 "참고 견뎌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17 22:03:5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오찬 회동 자리를 가졌다. 윤 전 총장이 입당한 후 첫 식사 자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김 전 위원장은 “참고 견뎌라”라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위원장과 식사를 함께 하며 최근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의 주선으로 이뤄졌으며 정 전 부의장을 포함해 4명이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오찬 직전에는 윤 전 총장이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들러 별도로 이야기도 나눴다. 김 전 위원장은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정 전 부의장이 점심을 먹자고 해서 오래전에 약속하고 갔는데 윤 전 총장이 와서 만났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당이) 너무 시끄러우니 별로 대응하지 말고 참고 지내라”고 이야기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또한 “하여튼 밖에 있으면 모를까 당에 입당한 상태니까 당 내부에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치면 좋지 않다. 누구 하나든 참아야 하니 참고 견디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대선 주자 토론회 참석 등을 둘러싼 신경전이 국민의힘 내분으로 확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지난달 31일에도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면담한 바 있다. -
'윤석열 vs 이준석' 갈등에 정미경 "윤석열 어마무시하게 키워줘…정말 웃긴 일"
정치 정치일반 2021.08.17 14:26:24이른바 '당대표 탄핵' 발언을 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상황과 관련,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어마무시하게 키워주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정 최고위원은 17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언론에 다른 후보 이름은 안 나오고 이준석, 윤석열만 나온다"며 "결과적으로 그런 모양새가 되고 있다. 이건 정말 웃긴, 이상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과 이 대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고 진단하면서 "윤 전 총장은 이 대표가 굉장히 필요하다"며 "왜냐하면 20·30은 이 대표에 본인들을 투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 대표가 좀 실수해도 우리 당이 잘 보듬고 안고 가야 한다"고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한 "(이 대표가) 앞으로 또 크게 성장하려면 지금 이 타이밍에서 윤 전 총장이 필요하다"면서 "더 예의 바르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최근 이 대표를 둘러싸고 벌어진 대선 경선준비위원회 주관 예비후보자 토론회 갈등, 서병수 경준위원장에 대한 선거관리위원장 재임명 시도 등을 두고 이 대표와 다른 입장을 내비치면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무슨 진정한 의미의 토론을 할 수 있겠나"라며 경준위 주관 토론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 등 일부 후보 캠프가 반발하고 있는 경준위 주관 토론회를 '비전발표회' 또는 '정책발표회'로 절충하자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절충안과 관련, "찬성한다"며 "비전발표회 하는 것을 왜 반대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하고 '제3지대' 독자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드루킹 댓글조작 문재인 대통령 사과 촉구' 1인 시위 사례 등을 들면서 "이분이 진정 원하는 게 정권교체라는 진정성이 느껴진다"면서 "국민의힘의 경선 후보가 11월 초에 결정이 되면 단일화하시겠다는 뜻인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
홍준표 “윤석열, 토론 겁나면 사퇴하라…이재명은 대통령 인성 아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17 14:18:46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공식 대선 출마선언식을 열고 보수진영 경쟁자인 윤석열 예비후보를 향해 “토론이 겁나면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에 따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도 하기 전에 임시조직인 경선준비위원회를 통해 대선주자 토론회를 추진하는 점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를 꼬집은 것이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될 인성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비대면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당내 경쟁자인 윤 후보와 최재형 예비후보를 질타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 “26년 검찰 사무만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회 참석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는 상황을 두고는 “26년 만에 처음 보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라며 “토론회에 나오는 것을 겁을 내고 회피하면서 어떻게 대선후보를 하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토론이 겁나면 지금 드롭(사퇴) 하라”고 쏘아붙였다. 또 “토론을 안 하려고 당 대표를 흔드는 것은 참 딱하다”라고도 비꼬았다. 홍 의원은 이날 과거 당내 경선에서 자녀의 병역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못해 두 번이나 대선에서 낙선한 이회장 전 총리의 사례를 꺼내 들었다. 그는 “경선국면에서 경선하지 말고 추대를 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당내) 검증을 네거티브, 내부총질이라고 한다”며 “(오히려) 당 대표를 흔드는 그 자체가 내부총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윤 후보와 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180석의 여당에 포위돼 국정 운영이 힘들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두 사람은)여당으로서는 배신자다. 백번 양보해서 대통령이 되어도 민주당에서 그냥 두겠나.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해도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를 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본인에 대해서는 “여의도(국회)에서 미우나 고우나 26년간 토론하고, 싸우고, 협상해왔다”며 협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비대면 출마회견에서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정세균·이낙연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 등을 제시하며 “민주당 경선은 다이내믹하다. 판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되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 등을 거론하며 “쌍욕 하는 사람”이라고도 꼬집었다. -
'윤봉길' 추모글에 '안중근' 참배 사진? 윤석열 측 "당일 찍은 많은 사진 중 하나"
사회 사회일반 2021.08.17 13:18:17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연세대 정문 앞에서 최루탄을 맞고 피 흘리는 이한열 열사 모습의 조형물을 두고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언급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사용해 또 다시 '역사인식 부재' 논란에 휩싸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아 예를 올렸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술잔을 올리며 참배하는 사진 등을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지 계정에도 올렸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측은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되어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 한 잔을 부어 놓아라. 1932년 12월 19일 윤봉길 의사'라는 문구도 함께 게재했다. 하지만 게시물 가장 앞에 걸린 사진에는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에 술잔을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이 '윤봉길 의사의 그 깊은 뜻을 담아 순국선열들께 술 한 잔 올려드립니다'라는 문장과 같이 올라가면서 윤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한 듯한 상황이 빚어졌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윤 전 총장의 행동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여권은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하는 것이 정상이냐"면서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윤 전 총장 측은 글 설명은 그대로 남겨두고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위패를 살펴보는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윤봉길 의사의 말을 발췌한 글귀의 뜻은 후보가 해당일 안중근 의사를 비롯해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위의 영정에 차례로 모두 술잔을 올린데 대한 의미의 설명으로 넣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 사진은 이날 현장에서 촬영한 수많은 사진 중 한 장"이라면서 "다만 일부 댓글에서 사진과 설명의 불일치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게시물을 수정했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 부산 민주공원 방문 당시 이한열 열사가 연세대 정문 앞에서 최루탄을 맞고 피 흘리는 모습의 조형물을 보면서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윤 전 총장은 "당시 제가 27살이고 저희 집도 연대 앞이었다"면서 "도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중 누가 있겠는가"라고 했다. -
김재원 "이준석, 원희룡에 '윤석열 금방 정리된다' 언급…문제제기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1.08.17 10:49:26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이준석 대표가 최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라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제가) 방송 전에 원 전 지사와 통화를 했다. 틀림없는 사실이라더라"며 "원 전 지사가 '이 대표는 자동 녹음되는 전화기를 사용하니까 녹음 파일이 있을 것 아니냐'라고 말할 정도로 확인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원 전 지사가 들었다는 내용은 사실로 확인했고, 원 전 지사가 이런 면에서 거짓말하고 그럴 분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다른 경쟁 후보인 원 전 지사에게도 '금방 정리된다'라고 말한 것은 믿기 어려운 얘기"라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에게) 일종의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인지 이유를 잘 짐작할 수 없다"며 "당 대표 본분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결렬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최근 일주일 정도 공격하다 소강상태로 가면 저쪽(국민의당)에서 곧바로 협상이 들어올 것'이라 해서 그걸 믿고 있었다"며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갔다. 이 대표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안 대표를 대우해야 하는데, 비하하며 협상한 것은 상당한 패착"이라며 "이제 향후 정해질 당 대선 후보가 나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연일 윤석열 저격하는 유승민 “말만 하면 실수하고 캠프에서 감추기 급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17 09:25:40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7일 윤석열 후보 등 일부 당내 주자들이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부정적 의견을 내는 것과 관련해 “토론이 겁나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고 오든지 아니면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경준위 토론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토론하지 않는 선거가 요즘 어디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후보가 말만 하면 실수하고 캠프에서 변명하고 감추기 급급하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유 후보는 전날에도 “윤 후보 측에서 여러 사람들이 토론회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해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상식적인 관측”이라며 “토론을 안 하고 대통령을 뽑으면 결국 묻지 마 투표, 이미지 투표를 하게 돼서 문재인 대통령같이 무능한 대통령을 뽑게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유 후보는 윤 후보를 비롯한 일부 후보들이 ‘일정을 미리 상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오래 전부터 들어서 (토론회가 예정된) 18일과 25일은 비워 놨다. 그 분들에게도 통보가 간 것”이라며 “지엽적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이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경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는 당헌·당규 상 근거가 없다는 비판에도 “단순히 절차상의 트집”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야 후보가 정해지고 본선 일대일 구도가 되면 서로 토론을 피하는 일이 과거에 있었다”며 “토론회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으면 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후보는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유 후보를 밀어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공과 사를 엄격히 하면서 살아 왔고 개인적으로 가깝다고 도움을 받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며 “역차별만 안 당하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
“이준석은 유승민·홍준표 똘마니” 글에 ‘좋아요’…윤석열측 “실무자 실수”
정치 정치일반 2021.08.16 18:42:56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하는 SNS 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윤 전 총장의 계정을 관리하는 실무자의 착오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좋아요’가 눌린 글은 정중규 전 바른미래당 전국장애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이다. 정 전 위원장은 “유승민·홍준표와 ‘윤석열 저격조’ 마당쇠로 뛰는 게 이준석”이라며 “유승민·홍준표와 그 똘마니 이준석은 국민,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하루 뒤인 16일 해당 글에 윤 전 총장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표시되자 당내에서는 대선 후보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대립 중인 이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캠프는 그가 해당 글에 직접 ‘좋아요’를 누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캠프는 “윤 전 총장이 SNS 글의 내용을 직접 써도 이를 게시하는 사람은 캠프 실무자”라며 “윤 전 총장의 계정으로 SNS에 로그인된 상황에서 실무자가 자신의 계정으로 로그인한 줄 착각하고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이준석 갈등탓? 국힘 지지율 하락…文 지지율 소폭
정치 정치일반 2021.08.16 12:10:49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전주보다 소폭 오른 42%로 집계됐다.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9~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한 35.8%였지만, 진보층에서 0.8%포인트 상승한 72.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4.6%였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등과 백신 수급 논란 영향 등으로 주 중반까지는 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에 다소 상승하며 지지율이 강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2주 연속 치고 올라가던 국민의힘의 상승세가 다소 꺾여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7.3%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전주 42.7%에서 43.4%로 다소 상승하는 등 큰 변화가 없었지만, 핵심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 전주 대비 3.1%포인트 떨어져 61.3%를 기록했다. 최근 지도부 패싱 논란으로 대변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 등 당 내홍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4%포인트 올라 33.5%였다. 양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5.7%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3.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 5.9%, 국민의당 5.8%, 정의당 3.4% 순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30.6%로 1위 탈환…이재명 26.2%[KSOI]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16 09:00:00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30.6%, 이 후보는 26.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2.3%포인트 오르고 이 후보는 2.2%포인트 내린 수치다. 윤 후보는 해당 조사에서 지난주 처음으로 선두를 내줬지만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질렀다. 뒤이어 이낙연(12.9%) 후보, 홍준표(7.3%) 후보, 추미애 후보(4.0%), 유승민 후보(3.4%) 등이 순이었다. 특히 홍 후보는 전주 대비 3.1%포인트 오르며 전체 대선 주자들 중 4위로 올라섰다. 범진보권 주자 적합도 조사는 △이재명 27.3% △이낙연 18.9% △추미애 5.7% △박용진 5.1% 순이었다. 정세균 후보는 0.9%포인트 하락한 3.5%에 머물렀다. 범보수권은 △윤석열 26.7% △홍준표 16.6% △유승민 11.4% △최재형 6.7% △안철수 5.1% △원희룡 4.9% 순이었다. 윤 후보가 3.8%포인트 내린 반면 홍 후보(3%포인트), 유 후보(1.2%포인트), 최 후보(1.4%포인트)는 지지율 상승을 보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 평가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40.2%였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6.3%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격차는 17.8%포인트로 지난 조사보다 10.6%포인트 더 벌어졌다. 부정 평가는 특히 50대와 부산·울산·경남, 여성, 그리고 자영업층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與 주 ‘120시간’ 발언 왜곡, 일고의 가치 없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20 16:24:46윤 전 총장이 20일 여권에서 이른바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문제 삼자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2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후 지역 기자들을 만나 “제 말을 저하고 정치적으로 반대쪽에 있는 분들이 마치 제가 120시간씩 일하라고 했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우리 근로자들을 52시간이 아니라 120시간 일 시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2주 전 청년스타트업 행사에서 애로사항에 대해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주로 디지털 업무들을 많이 하는데 게임을 개발한다든지 주 52시간 하니까 집중력 떨어져서 주 52시간을 월 단위나 분기나 6개월 단위로 해서 평균적으로 52시간 하더라도 집중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노사 간의 합의에 의해 변경할 수 있는 예외를 뒀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근로자를 압박해서 합의 형식을 빌리는 게 아니라 근로자 스스로도 이게 우리에게 유리하겠다 해서 그런 근로조건에 대해 자기결정권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최근 나온 여론조사에서 하락하고 있는 지지율과 관련해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 “당장은 입당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지지율이 하락한다고 해서 밀리듯이 입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지율이라는 것도 국민들의 정확한 여론이라면 그때그때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정치인이 매일, 일주일에 한 번씩 실시되는 조사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의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우한처럼 대구 봉쇄? 철없는 미친 소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20 14:58:04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코로나19 초기에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철없는 미친 소리’라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대구에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우한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이 굉장히 상실감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윤 전 총장은 “초기 확산이 대구가 아니고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며 "이 지역민들이 자부심 가지고 애 많이, 티 안내고 당연히 해야 할 일 한다는 마음으로 해주신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홍익표 당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정·청(黨政靑)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에 대해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봉쇄 조치’의 의미를 묻자 “정부 측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이동 등의 부분에 대해 일정 정도 행정력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후 민주당은 공지 메시지를 통해 “지역 봉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지역에서는 지역 봉쇄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민주당 TK 담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왜 이런 배려 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다. 방역을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겠지만, 그것을 접하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고 적었다. 이후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우한시와 같이 지역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역용어로서 봉쇄전략과 완화전략이라는 게 있다"며 "봉쇄전략은 발생의 초기 단계에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는 장치로 입국을 차단하고 접촉자를 빨리 찾아내서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한다든지 해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 봉쇄조치는 지금 대구 지역에서 방역 상의 의미로서의 봉쇄정책을 최대한 가동한다는 의미"라고 거듭 강조했다. -
윤석열 "주120시간 바짝 일하고 마음껏 쉬라"…조국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
정치 정치일반 2021.07.20 10:22:15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제를 비판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을 여는 제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업 범죄 책임은 경영진 등 개인이 아니라 법인에 물어야 한다는 윤 전 총장의 주장엔 “재벌 ‘오너’ 일가의 소망을 앵무새처럼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 한 게임업체의 사례를 언급하며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토로하더라.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0시간 나누기 5(주 5일 근무제)는 하루 24시간 노동”이라며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을 여는 제안이다”라고 썼다. 뿐만 아니라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윤 전 총장이 기업 범죄에 대해 경영진이나 오너 등을 처벌하기보다는 법인에 고액 벌금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법인에 대한 고액 벌금만으로는 오너·최고경영자의 불법행위를 통제하기 어렵다”며 “벌금 납부로 인한 손해는 주가 띄우기, 제품 가격 올리기 또는 임금 깎기 등으로 바로 벌충할 수 있기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윤씨(윤 전 총장)가 자주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탈세, 회계부정, 주식 내부거래, 기업자금 횡령 등 기업범죄를 범한 오너·최고경영자에게 한국의 수십 배에 달하는 중형이 내려진다”며 “그의 보수 우파 노선이 경제 분야에도 관철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썼다. -
尹 이어 崔도 '중복 고발' 잇달아 ...정치 중립성 시험대 오른 공수처
사회 사회일반 2021.07.19 17:48:08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대상으로 한 고발 사건이 몰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정치 중립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고발 대상이 야권 대선 후보자들이라 수사가 조금이라도 늦춰지면 공수처는 ‘뭉개기’나 ‘봐주기’ 논란에 직면할 수 있다. 반대로 압수수색 등 수사 압박 수위를 높일 경우 ‘야권 탄압’ 프레임에 휩싸일 수 있다. 가뜩이나 조직의 순수성을 의심 받는 공수처로서는 이래저래 부담감이 커질 수 있는 모양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9일 직무유기 혐의로 최 전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 재직 시절 월성 원전 1호기와 관련한 환경 단체들의 공익 감사 청구를 정치적 이유로 기각·각하했다는 게 사세행의 주장이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연루된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예산 무단 전용 의혹에 대해서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가 판사 출신으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사세행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과정과 관련해 최 전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대법원장 공관 리모델링 예산 무단 전용 의혹 사건을 공수처가 경찰에 이첩하자 재차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겨냥해 공수처에 고발한 건 총 11건이다. 공수처는 이 가운데 옵티머스 부실 수사 및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사건 방해 의혹 등 2건을 지난달 정식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대표적 야권 대선 주자를 겨냥한 고발 사건이 연이어 접수되면서 공수처가 본격적인 시련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에 대한 수사 과정이나 결과가 앞으로 대선 국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공수처를 겨냥한 여야 정치권의 공세가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수처를 마치 사조직 다루듯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식으로 각종 주문을 쏟아내고 있는 여권 내 분위기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여권 대선 주자 3인방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명숙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대검 합동감찰 결과 발표 후 공수처에 윤 전 총장에 대한 수사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을 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자 공수처에 재수사를 각각 촉구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유력 대선 주자는 물론 의원까지 여권의 주문이 늘면서 일각에서는 ‘공수처가 정부 2중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온다”며 “공수처에 호의적인 여권도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 수사 강도나 속도에 따라 공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사람에 대한 강도 높은 강제 수사가 이뤄진다면 야권에서도 정치색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는 등 정치 중립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며 “타 수사기관에 이첩하기도 쉽지 않는 등 공수처가 이래저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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