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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단계 격상에..."정부, 백신 빨리 가져 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10 10:16:09대권 유력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된 데 대해 걱정을 내비쳤다. 윤 전 총장은 정부가 백신 수급에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을 발표했다. 오는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2주일 간 적용된다고 한다”며 “조금만 더 참으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걷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치맥도 즐기고, 야구장을 찾아 소리도 지르고, 가족들과 나들이도 떠나는 소소한 일상을 되찾을 것 같았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도 절망적인 한계상황에서 벗어나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이제까지 희망을 갖고 버텨오신 국민들께서 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견디셔야 할 지 생각하니 제 어깨가 한없이 무거워지고 마음이 아려온다”며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고 정상에 다다르기 직전이 가장 힘들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우리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끝내 이겨내셨다. 우리는 반드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고 힘내 달라”고 호소한 뒤 정부를 향해 “이 팬데믹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백신을 빠르게 수급해오시길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
윤석열, '김건희 의혹 취재' MBC 기자 '경찰' 사칭에 "법적 조치 준비할 예정"
사회 사회일반 2021.07.10 10:04:32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취재하던 MBC 기자가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윤 전 총장 측이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윤 전 총장 측은 9일 "김건희씨 관련 취재 과정에서 특정 언론에서 경찰관을 사칭하는 범죄 형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기자가 경찰관을 사칭했다면 이는 취재윤리 위반을 넘어 '공무원자격 사칭죄' 또는 '강요죄'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MBC는 같은 날 전파를 탄 뉴스데스크에서 "본사 취재진이 윤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MBC는 아울러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면서 "피해를 본 승용차 주인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대검, 윤석열 장모 모해위증 재수사 명령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1.07.10 10:00:00대검찰청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5)씨가 과거 법정에서 모해위증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재수사 명령을 내린 이유는 일부 고발 내용에 대한 판단이 빠졌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최씨의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지휘했다. 이는 최씨가 고발당한 여러 위증 의혹 중 일부에 대해 검찰이 판단을 내리지 않아 다시 살펴보라는 취지로 알려졌다. 고발인이 주장한 내용이 너무 많아 검찰 수사팀이 일부 의혹에 대해 검토를 하지 않고 누락됐는데도, 고소 내용 전체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03년 사업가 정대택씨와 서울 송파구의 한 스포츠센터 채권 투자 이익금 53억원을 놓고 소송을 벌였다. 당시 정씨는 법무사 백모씨의 입회하에 최씨와 체결한 약정을 근거로 이익금을 절반씩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씨는 강요에 의한 약정이었다며 이익금 지급을 거부했고 백씨도 최씨의 말이 맞다고 증언했다. 이후 백씨는 항소심에서 “최씨로부터 대가를 받고 위증했다”고 자신의 증언을 뒤집었으나 재판부는 최종적으로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당시 재판에서 최씨가 거짓증언을 했다며 모해위증 등 혐의로 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불기소 처분했고 항고도 기각했다. 다만 대검은 백 대표의 재항고 중 일부를 받아들여 지난 6일 최씨의 모해위증 의혹 중 판단이 빠진 부분에 대한 재수사를 명령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한기식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
유승민 "자유 강조한 윤석열, 옛날 보수 정치인 같아"
정치 정치일반 2021.07.10 08:10:00야권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대권 도전 선언에서 ‘자유’를 강조한 것을 두고 “너무 옛날 보수 정치인들이 말하던 자유로 들렸다”는 평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9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우리 헌법에는 자유도 있지만, 평등도 있다. 성장이 있으면 공정과 분배가 헌법에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가짜 진보 세력들이 헌법 가치를 다 독점하고 보수는 자유만 강조하는 것처럼 했는데, 윤 전 총장 출마 선언에서 그런 점이 아쉬웠다”며 “보수 색채가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이른바 ‘처가 리스크’와 관련해선 “대선에 출마하려는 분들은 본인이 국민께 정확하고 솔직하게 해명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현행 경선룰(당원투표 50%·여론조사 50%)의 조정 가능성엔 열린 태도를 보였다. 그는 “바깥에 계신 좋은 분들도 우리 당에 입당해서 빨리 링에 올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들이 공정하게 생각하는 그런 룰이면 저는 괜찮다”고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여성가족부(여가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여가부 폐지는 여성 혐오’라는 비판에 대해선 “남성부가 없으면 남성 혐오냐. 그런 비논리적인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힘없고 예산 없고 인원도 없는 여가부에 맡겨서 아무것도 안 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진짜 임기 내에 양성평등사회를 꼭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김건희 '쥴리' 의혹에 입 연 윤석열 "아내 술 마시는 것 싫어해…상식적으로 안 맞아"
사회 사회일반 2021.07.09 09:22:06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기치로 들고 대선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른바 '쥴리' 논란과 관련, 윤 전 총장이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얘기인가"라고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윤 전 총장은 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는 술 마시고 흥청거리는 것을 싫어한다"며 "이런 사람이 술집에 가서 이상한 짓 했다는 얘기가 상식적으로 안 맞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 이후 윤 전 총장이 부인 김씨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윤 전 총장은 "집사람은 새벽 2∼3시까지 책을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만큼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며 "고교 교사와 대학 초빙·겸임 교수도 했고,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했다.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최근 불거진 김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장모 최모씨가 지난 2일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을 두고는 "법과 원칙에 따라 누구나 동등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윤 전 총장은 "가족이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장모 일은 장모 일이고, 제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로 안다"고도 했다. 더불어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정치 참여를 선언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를 '국민 약탈', '이권 카르텔' 등의 표현으로 정조준 한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제가 직접 겪어보고 느낀 대로 가감 없이 쓴 것이다. 국민들이 다 보시고 또 알고 계시지 않나"고 되물었다. 앞서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는 최근 불거진 '윤석열 X파일'의 내용에 대해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뉴스버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다 가짜로 판명날 것, 거짓은 오래가지 못한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특히 '강남 유흥주점의 접객원 쥴리였다'는 X파일 내용에 대해선 "기가 막힌다"면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다. 소문에는 제가 거기서 몇 년동안 일을 했고 거기서 에이스였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 미인파가 아니다"고도 했다. 김씨는 이어 "저는 원래 좀 남자 같고 털털한 스타일이고, 오히려 일중독인 사람"이라면서 "그래서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제가 쥴리였으면 거기서 일했던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올 것"이라며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고 했다. -
"윤석열, 아무 생각이 없어 보여" 직격한 김남국 "'후쿠시마 오염수' 발언 충격적"
사회 사회일반 2021.07.09 07:47:35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 "과거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정치적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두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국에서 일본의 방사능 원전수 방류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가 계속됐는데도 저런 수준의 인식이라니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보다도 훨씬 못한 것 같다"면서 "우선 공부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아무런 논리 없이 정부에 대해서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또한 "그(윤 전 총장)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전략을 묻기가 어렵다"면서 "무엇인가를 더 이상 기대하기가 힘들어 보인다"고 거듭 윤 전 총장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전을 방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과거에는 크게 문제를 삼지 않았고,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같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귀를 의심했다" 등 여권 대선주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윤 전 총장 측은 "지난해 10월 26일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이 오염수 처리가 일본의 주권적 결정사항이라고 한 답변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측은 "이와 같이 문제 삼지 않겠다고 발언한 후 최근 (정부가) 입장을 변경해 다시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지적하며 검증을 요구하니, 일본 정부의 투명한 검증과 관련한 협조를 얻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고도 했다. -
[단독] “윤석열, 장모·아내 공격에 실소하더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9 06:00:5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 최모씨와 아내 김건희씨와 관련한 여권의 공격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전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지금 나온 이야기들은 과거에 많이 이야기됐던 것들이기 때문에 좀 선거 중반이나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인데 왜 이렇게 지금부터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그런 식(의 반응이었다)”이라며 “전혀 개의치 않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쭉 해왔던 일인데 뭐 이런 걸 이렇게 처음부터 그러냐고 얘기하시더라”며 “좀 실소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네거티브에 관련해 어떤 조언을 해주었느냐’는 질문에 “꼭 필요할 건 (방어)하고 무시해야 할 건 무시하는 게 좋지 않겠냐 정도만 말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윤 전 총장과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여권에서 정치 탄압이나 정치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을 지키는 일이 정권교체의 첫 번째 분수령”이라며 “제가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아무런 직책 없이 궂은 일 찾아서 하고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김 전 장관에게 도와달라거나 캠프에 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김 전 장관에게 국민의힘에 언제 입당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영환TV’에서 “윤 전 총장께서 저에게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좋겠는가, 또 언제 입당하는 것이 좋겠는가 이렇게 질문했다”며 “저는 우선 첫째로 지금 입당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정치 활동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8월 중순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입당했을 때와 입당하지 않았을 때 여론의 변화, 지지율의 변화를 면밀하게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바탕 위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중으로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전국을 돌면서 민생 투어 하면서 국민의 소리를 듣는 일을 계속하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며 “주변과 소통하고 충분히 주변 이야기를 들어야겠지만 그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15·16·18·19대 국회의원(경기 안산상록을)에 당선됐다. 2001년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면서 안철수 대표와 정치적 진로를 같이 해오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합류했다.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 낙선했다.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경기지사 선거 때 당시 경쟁자였던 이재명 현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졌다. #기자페이지를 하시면 국회 등 정치권에 대한 뉴스를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비공개로 만난 윤석열-이준석...입당 논의는 안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8 21:54:57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지난 6일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이 8월 대선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입당하라는 압박을 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만나 회동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총장과 이 대표는 이틀 전 강남 모처에서 약 30분간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다. 다만, 양측은 이날 회동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회동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권 교체에 대한 의지를 말씀했고, 이 대표도 도와드리겠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측은 “윤 전 총장이 전화를 걸어 ‘당 대표 취임 축하드린다’고 화답하다 두 사람 모두 별다른 일정이 없어 ‘얼굴이나 보자’며 만나게 됐다”며 “두 사람은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오후 7시부터 1시간 가량 단 둘이 저녁식사 만남을 가졌으며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자리는 비공개 상견례 자리였으며 두 사람은 조만간 공개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을 넓혀오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사흘전인 지난 3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과 90분 회동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입당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조기 입당을 권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회동 후 '입당 시점을 당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29일(대선 출마회견) 말씀드린 기조는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6일 이 대표와의 회동에서도 구체적인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가 오가지 않았다. 다만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회동 이후 '8월 입당설'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대선경선)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만난 김영환 “정치경험 부족 우려했는데…많이 불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8 20:59:06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윤 전 총장에 대해 “토론 등 정치 경험이나 의회 경험이 부족해 (정치 행보에) 상당히 난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만나고 그게 많이 불식됐다”고 8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만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많은 지식이 정리돼 있고 생각보다 지혜로운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며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야권이 통합하는 데 총장님께서 선두에 서서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거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자기의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가 결정하지 못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있어서 자기가 속한 집단에 끌려가거나 대중한테 끌려가는 일들이 많았다”며 “지도자는 어떨 때는 대중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여권에서 정치 탄압이나 정치 공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을 지키는 일이 정권교체의 첫 번째 분수령”이라며 “제가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아무런 직책 없이 궂은 일 찾아서 하고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자발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김 전 장관에게 도와달라거나 캠프에 와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식당에 도착해 “김 전 장관님은 인문학적, 균형 잡힌 정무적 감각을 가지고 계셔 존경했다”며 “뵙고 말씀 좀 듣고 배우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만남을) 계획했다. 오늘 다행히 장관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과 싸우는 과정에서 제가 존경했다”며 “지금 야권 통합과 정권 교체에 가장 소중한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고 새로운 정치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15·16·18·19대 국회의원(경기 안산상록을)에 당선됐다. 2001년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면서 안철수 대표와 정치적 진로를 같이 해오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합류했다.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 낙선했다.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경기지사 선거 때 당시 경쟁자였던 이재명 현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민주화 유공자 대상과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을 낸 것을 보고 자신의 유공자증을 반납했다. 그는 당시 “전 국민이 동참해 이룬 민주화에 조금 더 앞장섰다고 오랜 기간 마르고 닳도록 혜택을 누리는 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민주화 운동을 국민의 짐이자 조롱거리로 만든 운동권 정부에 화가 난다.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
김영환 만난 윤석열 “글 보고 많은 영감”…金 “어떻게든 도와드릴 생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8 18:29:1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윤 전 총장은 식당에 도착해 “김 전 장관님은 인문학적, 균형 잡힌 정무적 감각을 가지고 계셔 존경했다”이라며 “뵙고 말씀 좀 듣고 배우기 위해 오래 전부터 (만남을) 계획했다. 오늘 다행히 장관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살아 있는 권력과 싸우는 과정에서 제가 존경했다”며 “지금 야권 통합과 정권 교체에 가장 소중한 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움도 있고 새로운 정치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윤 전 총장과 식당 테이블에 마주 앉은 뒤 책 두 권을 건넸다. 한 권은 자신의 저서인 ‘나라를 살리는 10가지 생각 창고’였다. 그는 “나중에 대통령 되실 분 있으면 드리려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할 때 전 세계를 돌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권은 ‘KDI가 보는 한국경제의 미래’였다. 그는 “경제를 살려야 하고 미래를 여는 그런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장관님이 쓰신 글이나 말씀 보면 정말 영감이 많이 (받는다)”며 “생각을 한 번씩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잘 읽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전 장관은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15·16·18·19대 국회의원(경기 안산상록을)에 당선됐다. 2001년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2016년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치면서 안철수 대표와 정치적 진로를 같이 해오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으로 합류했다. 201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 낙선했다. 2018년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경기지사 선거 때 당시 경쟁자였던 이재명 현 경기지사를 겨냥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민주화 유공자 대상과 혜택을 확대하는 법안을 낸 것을 보고 자신의 유공자증을 반납했다. 그는 당시 “전 국민이 동참해 이룬 민주화에 조금 더 앞장섰다고 오랜 기간 마르고 닳도록 혜택을 누리는 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민주화 운동을 국민의 짐이자 조롱거리로 만든 운동권 정부에 화가 난다.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
이낙연 "기본소득 말바꾸기, 윤석열 연상"..이재명 "프레임" 응수
정치 정치일반 2021.07.08 18:27:05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기본소득 말바꾸기' 논란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TV조선과 채널A 주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4차 TV토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사례를 보면서 이재명 후보와 겹쳐서 생각하게 되는 당원들도 많다"면서 "우선 기본소득에 대한 오락가락, 일부 도덕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말바꾸기를 했다는 것은 다른 후보들이 만들고 싶은 프레임"이라며 "처음부터 예산 조정을 통해 일부 단기적으로 시행하고 조세 감면을 축소해 중기적으로 시행하고 장기적으로는 기본소득 목적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정책은 완결적이지 않아 토론과정을 통해 지적을 받으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며 "정책이 점차 변화되는 과정을 거짓말이라 하는 건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
이수진, 윤석열 후쿠시마 발언에 “무지의 소치…‘자질 미만’ 평가도 아까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8 18:04:50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이 8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장을 두고 “원전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무지한 원전 인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원전에 대한 인식이 심히 걱정된다. 후쿠시마 사고가 일본의 지반 때문이라고 한다”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과거에는 문제 삼지 않았는데,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정부와 각국 협의로 사람들이 의문을 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고 적었다. 또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지반 문제라고 하면서 원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발언은 원전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며 “원전 사고는 단 한 번의 발생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자체는 물론이고 외부 여건까지도 원전 안전에 필수적인 요인”이라며 “여기에 지반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역시 우리나라는 물론 주변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온 국민이 걱정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은 남의 나라 이야기, 흡사 일본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회가 지난달 29일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 방류에 대한 규탄 결의안까지 채택하는 상황인데도 윤 전 총장이 안이한 인식을 보이다니, 자질 미만이라는 평가도 아깝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아무리 ‘탈원전 비판’이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라지만 사고 원인은 물론 원전 오염수 방류까지 문제없다는 듯한 주장은 과학적으로도 틀렸고, 정치적으로도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바닥을 보는 것 같다”며 “이런 인식이라면 앞으로 어떤 어이없는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진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6일 윤 전 총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간담회가 끝난 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 “과거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그때그때 어떤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일본 극우 세력의 주장, 이를 대변하는 일본 정부의 논리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일본 자민당 총재직에 도전한 것인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에 도전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공격했다. -
최재형 부친 빈소서 40여분 머문 윤석열 “당연히 올 자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8 17:20:3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를 조문했다. 빈소에서 40여분 넘게 머무른 윤 전 총장은 “당연히 올 자리라 왔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대령의 빈소를 찾았다. 최 대령은 1950년 대한해협전투에 참여해 북한의 부산 상륙을 막은 전쟁영웅이다. 오후 4시 35분께 조문을 마치고 나온 윤 전 총장은 “정치를 하고 안 하고는 관계 없이 (최 전 원장은)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었고, 작고하신 어르신은 6·25 때 나라를 지킨 모든 국민이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전 원장과는 인사만 나눴고, 조문 온 분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만 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과 정치적 공감대가 커졌느냐’는 질문에 “그건 너무 많이 나간 추측”이라며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이 장례식장을 떠난 뒤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에 감사를 표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조문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또 ‘대한민국을 밝히라’는 최 대령의 유언을 어떻게 구체화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자리에서 그런 말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앞으로 제가 나갈 길들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
열린민주당 “윤석열 부인 논문은 함량 미달…제목·부제부터 비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8 16:10:36열린민주당이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을 분석해본 결과 상당한 수준의 표절과 무단 발췌가 의심된다며 교육부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의 논문은 타 학술지 게재와 박사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작성됐다고 하기에는 함량 미달이다. 제목과 부제부터 비문이 등장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강 의원은 “엉터리 논문들이 대학원과 한국연구재단의 관리를 받는 KCI 등재 학술지의 논문 심사를 거쳐 게재됐다”며 “논문을 심사했던 국민대학교와 교육부가 하루라도 빨리 논문 게재 과정을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공신력 있는 기관들의 조사에서 문제가 사실로 드러나면 논문 및 학위를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김씨가 지난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제출한 논문의 경우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라고 영작하고, 같은 논문에 적어도 3개의 기사가 출처 없이 발췌됐다”며 “2008년 박사학위 논문에서도 출처 없이 발췌한 흔적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씨의 박사 학위 논문은 김씨가 이사로 있던 H컬처테크놀로지의 사업계획서를 그대로 논문 형태로 바꾼 것 같다. 그 사업계획서에 대해 콘텐츠진흥원에서 지난 2007년에 H컬처테크놀로지에게 7,000여만원을 지원했다”며 “돈도 지원받고 자료도 배껴 논문으로 제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김씨의 논문 의혹에 대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하면 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대학교는 지난 7일 김씨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 창업가 만난 윤석열 "정치가 기업 방해 말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7.08 15:51:36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 협력 스타트업 육성 단지를 방문해 “국가 경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역동성”이라면서 “경제 역동성을 주기 위해서는 자유를 줘야 한다”며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 있는 큰 글로벌 기업들도 과거에는 다 스타트업이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타트업 기업이 커가는 속도가 과거보다 훨씬 빠르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의 시장경제 철학을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공정한 기회와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져야 큰 틀에서의 공정이 이뤄지고 경제 역동성이 배가되는 것”이라며 “자유로운 기업 활동이 방해되지 않고, 정치에 의해 휘둘리지 않도록 많은 경각심을 갖고 노력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금융 산업을 구체적인 사례로 거론하면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금융 산업은 여러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초가 된다”며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고 금융이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많이 업그레이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규제를 부과할 경제적·시대적 이유가 상실됐음에도 한 번 만들어진 법령에 따라 규제와 감독을 하는 조직이 생겨난다”며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또 윤 전 총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기업 하나하나를 올림픽 선수처럼 대해야 한다”며 “자율과 창의를 방해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 52시간제에 대해서도 “미국은 화이트칼라나 전문가에 대해 노동 규제의 예외가 많이 인정된다”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 노동 방식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하는 것이 스타트업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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