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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현장 찾은 김현준 "주택 적기에 공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19 17:33:3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일 김현준 사장이 지난 18일 고양 창릉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세 차례 더 시행되는 사전 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은 관계 기관 및 주민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연내 5개 3기 신도시에 대한 지구계획 승인과 보상 착수를 완료해 줄 것을 현장 담당자들에게 당부했다. 현재 인천 계양지구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됐으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은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지구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또 부천 대장, 고양 창릉은 연내 지구계획 승인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김 사장은 “신혼부부와 무주택 서민들이 1차 사전 청약에서 보여준 높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 사업 일정 준수, 청약 시스템 재정비 등을 통해 3기 신도시가 내 집 마련의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
집 팔아도 전세금 못줘…'깡통 빌라' 속출하는 그곳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18 10:03:52아파트 전세난이 지속 되는 가운데 세입자들이 빌라(연립·다세대)로 몰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축 빌라서도 이른바 깡통 주택이 속출하고 있다. 깡통주택은 전세가가 매매가를 앞서거나 차이가 거의 없어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주택을 말한다, 특히 깡통 주택은 강서·도봉·금천구에서 속출하고 있다. 강서구는 올해 상반기(1~6월) 신축 빌라 전세 거래 10건 가운데 8건, 도봉·금천구는 절반 이상이 깡통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의 상반기 전세 거래 2,75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의 26.9%(739건)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셋값이 매매가와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19.8%(544건)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였다. 전세 351건 가운데 290건(82.6%)이 전세가율 90%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가구 가운데 82가구가 깡통주택인 셈이다. 화곡동은 252건으로 강서구 깡통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곡동은 인근 목동, 마곡동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데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서울 지하철 2·5호선 까치산역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수요가 많다. 도봉구는 40건 가운데 전세가율 90%를 넘는 전세가 22건(55%)에 달하며 그 뒤를 이었다. 금천구는 121건 가운데 62건으로 깡통주택 비율이 51.2% 수준이었다. 독산동과 시흥동에 들어선 신축 빌라를 중심으로 깡통주택이 많았다. 은평구는 134건 중 57건(42.5%)이 깡통주택으로 역촌동과 갈현동을 중심으로 전세 거래가 많이 이뤄졌다. 강북구와 서대문·종로구의 경우 신축 빌라 전세가 각각 14건, 9건, 6건으로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절반 이상이 깡통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48.7%)와 관악구(34.5%), 구로구(29%) 등도 깡통주택 비중이 10건 가운데 3~5건에 이르렀다. 깡통주택은 임대차 계약 만기 이후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집값이 하락하면 집주인의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줄어들고 빌라 특성상 매매도 어려워질 수 있다. 다방 관계자는 "전세 수급 불균형과 시세 급등으로 신축 빌라를 중심으로 깡통주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빌라의 경우 아파트만큼 매매가 쉽지 않고 시세도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방 하나인데"…강남 '원룸 아파트' 15억원 넘겼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15 10:00:00강남구 삼성동의 원룸 아파트가 대출 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는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서울 등 상급지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비교적 인기가 없던 ‘원룸 아파트’까지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40.55㎡는 지난달 18일 15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은 방 1개, 욕실 1개로 구성된 이른바 ‘원룸 아파트’다. 초소형이지만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기는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이면서 주목받았다. 토지거래허가 기준을 주거지역의 경우 18㎡, 상업지역은 20㎡ 초과하는 토지로 잡았는데 해당 단지 소형 평형의 경우 대지면적이 이보다 작아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서울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전용 59~84㎡ 등 인기 평형 대신 가격이 저렴한 소형 평형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원룸 아파트’ 가격 또한 상승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지난 6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35.24㎡는 10억 3,500만원에 손바뀜,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노원구의 경우 ‘패닉 바잉’ 수요가 몰리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서울 내에서 몇 안 되는 6억원 이하 아파트로 보금자리론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6단지’ 전용 32.39㎡은 지난달 5억 8,500만원에 거래됐다. ‘주공4단지’ 전용 32.39㎡ 또한 지난 6월 5억 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
[단독] '패닉 바잉' 2030…아파트 54만가구 샀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12 18:40:00매입자 연령대별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2년 6개월간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건수가 무려 54만 2,0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당 신도시(9만 7,000여 가구)의 5.6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정책 실패로 집값이 쉼 없이 오른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값 상승률이 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영끌 매수’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서울경제가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 통계를 활용해 지난 2년 6개월(2019년 1월~2021년 6월)간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2019년 1월부터 연령대별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우선 이 기간의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185만 2,153건이었다. 이 가운데 2030세대의 매입 건수는 54만 2,420건을 기록했다. 비중은 29.2%로 10건 중 3건이 2030세대 매입이다. 지역별로 보면 2년 6개월 동안 서울 7만 19건, 경기 16만 5,726건, 인천 3만 6,180건의 아파트 구입 건수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통계 작성 초기에는 2030세대의 매수 비중이 20~30%대 초반을 유지하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지난해 8월부터 30%대 후반에서 40%대를 기록했고 이 같은 추세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금이 아니면 못 산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세입자 비중이 높은 청년층이 대거 아파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값 통계에서 전국 아파트 값은 0.30%(전주 0.28%) 올라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도 전주(0.37%)보다 더 오른 0.39%로 최고 상승률 기록을 1주일 만에 갈아 치웠다. <치솟는 전세가에 지방도 2020 영끌>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은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전 지역에서 20%를 웃돌았고 울산에서는 30%선을 넘긴 33.5%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방에서 이뤄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99만 4,681건 가운데 27만 495건은 매수인이 2030세대였다. 비율로 보면 27.2%를 기록해 수도권 지역 중 인천(28.4%)과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세종 등에서 2030 매수 비중이 30%에 근접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북·강원 등의 지역에서는 비율이 낮았다. 지방 아파트 매매 통계를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지방은 울산광역시였다. 울산에서는 분석 기간 동안 4만 8,233건의 거래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1만 6,174건(33.5%)은 매수인이 2030세대였다. 뒤를 이은 곳은 세종시로 비중이 29.3%를 기록했다.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지역은 전남·전북·강원 등이었다. 전남의 경우 5만 8,934건의 전체 거래 가운데 1만 4,840건(25.4%)이 청년층이 매수인으로 나선 거래였다. 전북에서는 2030세대 거래가 전체 6만 8,807건 중 1만 6,870건(24.5%)이었고, 강원에서는 5만 6,322건 중 1만 2,829건(22.8%)이었다. 부산과 대구는 2030세대 비중 26.3%를 기록하면서 대도시권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층 매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지방에서도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전후로 아파트 거래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월 26.0%를 기록했는데, 8월에는 28.5%를 기록했고 12월에는 30.5%를 기록하며 30%선을 넘겼다. -
가뜩이나 민간 외면하는데…공공 직접시행에 '분상제' 생기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8.12 18:00:00‘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자는 법안이 발의됐다. 공급 활성화를 위해 공공재개발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배제했지만 일반 분양가가 치솟는 부작용이 생기자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는 분양가상한제를 명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민간 참여가 부진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의 매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지난 7월 중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후보지를 선정하겠다던 국토교통부는 주민 동의율 저조로 아직 한 곳도 확정하지 못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분양가상한제 대상을 규정한 주택법 57조 1항에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른 ‘공공정비구역’을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공정비구역은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진행을 위해 지정·고시된 구역을 말한다. 2·4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같은 공공기관이 조합으로부터 토지 소유권을 이전 받아 직접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하는 제도다. 2·4 대책이 발표된 지 6개월 만에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최근 공공재개발에서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주택공사(SH)는 동작구 흑석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의 분양가가 84㎡ 기준 14억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LH에서 주도하는 단지에서도 10억 원을 초과하는 예상 분양가가 속출하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공공재개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으면 중도금 대출이 제한돼 현금 부자들만 분양을 받을 수 있어서다. 진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공공이 주도해도 분양가상한제를 안 하면 주변 시세에 영향을 끼쳐 집값을 잡을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도입이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에 참여할 유인을 떨어트린다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임병철 부동산 114 리서치 팀장은 “조합별로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분양가상한제는 (조합의) 수익성 하락으로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 역시 “조합의 참여 유인을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다”며 “공공 직접시행은 공공이 사업을 주도하는데 굳이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
지방 아파트도 "사자"…2030이 10건 중 3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12 17:36:54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은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전 지역에서 20%를 웃돌았고 울산에서는 30%선을 넘긴 33.5%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방에서 이뤄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99만 4,681건 가운데 27만 495건은 매수인이 2030세대였다. 비율로 보면 27.2%를 기록해 수도권 지역 중 인천(28.4%)과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세종 등에서 2030 매수 비중이 30%에 근접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북·강원 등의 지역에서는 비율이 낮았다. 지방 아파트 매매 통계를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에서 20대와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지방은 울산광역시였다. 울산에서는 분석 기간 동안 4만 8,233건의 거래가 있었는데 이 가운데 1만 6,174건(33.5%)은 매수인이 2030세대였다. 뒤를 이은 곳은 세종시로 비중이 29.3%를 기록했다.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지역은 전남·전북·강원 등이었다. 전남의 경우 5만 8,934건의 전체 거래 가운데 1만 4,840건(25.4%)이 청년층이 매수인으로 나선 거래였다. 전북에서는 2030세대 거래가 전체 6만 8,807건 중 1만 6,870건(24.5%)이었고, 강원에서는 5만 6,322건 중 1만 2,829건(22.8%)이었다. 부산과 대구는 2030세대 비중 26.3%를 기록하면서 대도시권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청년층 매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지방에서도 지난해 7월 말 새 임대차법 시행 전후로 아파트 거래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월 26.0%를 기록했는데, 8월에는 28.5%를 기록했고 12월에는 30.5%를 기록하며 30%선을 넘겼다. -
'매물 없다' 열흘만에 1억 껑충…집값 통제불능 되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12 17:19:43집값 상승세가 전국을 휘감고 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이번 주 집값이 하락한 지역은 단 한 곳뿐이다. 잇따른 정부의 공급 시그널에도 집을 사려는 수요는 공급을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전고가를 뛰어넘는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그 결과 이번 주 전국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를 보면 8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30% 올랐다. 전국 단위 주간 상승률이 0.3%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0.37%로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찍었던 수도권도 이번 주 0.39% 상승하며 단 한 주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0.20%로 집계됐다. 강남권 집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 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0.22%를 기록했다. 잠실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른 송파구(0.24%)를 비롯해 강남(0.23%)·서초(0.22%)·강동구(0.16%)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고가 단지뿐 아니라 중저가 단지도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다.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매주 기록하는 노원구(0.32%)는 물론이고 도봉(0.28%)·강서(0.23%)·관악(0.22%)·중랑구(0.21%) 등 중저가 외곽 단지들이 ‘패닉바잉’ 수요를 타고 가격대를 높이고 있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현장에서는 전고가를 뛰어넘는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입주권이 7월 29일 16억 원에 거래되며 전고가(15억 원)보다 1억 원 뛰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6단지’ 58㎡가 7월 초 9억 원에 거래됐다. 수도권 집값을 견인하는 지역은 경기·인천이다. 이번 주 경기권 아파트 상승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49%다. 이 또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기권의 무서운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과천 원문동의 ‘과천위버필드’는 지난달 말 전용 84㎡가 21억 9,000만 원에 거래됐다. 6월 말 같은 평형이 21억 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한 달 새 1억 원 가까이 가격이 오른 것이다. 수원 영통구 원천동의 ‘광교중흥S클래스’도 전용 84㎡가 대출금지선을 훌쩍 뛰어넘는 18억 원에 지난달 27일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같은 달 17일 17억 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쓴 지 열흘 만에 다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0.37%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인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번 주 0.43%로 그 폭을 넓혔다. 비수기인데도 값이 이처럼 ‘통제불능’ 상태로 치솟는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없는데 집을 사려는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탓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대폭 중과된 후 그전까지 간간이 나오던 다주택자 매물이 잠겼다.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없으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임대차 3법 시행 1년을 맞은 지금도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대비 전세가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0.20%·수도권 0.26%·서울 0.16%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통제불능 집값?…아파트값 또 역대 최고로 올랐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8.12 14:00:00집값 상승세가 전국을 휘감고 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이번주 집값이 하락한 지역은 단 한 곳 뿐이고, 전국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통계를 보면 8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0.30% 올랐다. 지난주 0.37%로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찍었던 수도권도 이번 주 0.39% 상승하며 단 한 주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0.20%로 집계됐다. 강남권 집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1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0.22%를 기록했다. 잠실 재건축 단지를 위주로 오른 송파구(0.24%)를 비롯해 강남(0.23%)·서초(0.22%)·강동구(0.16%)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고가 단지 뿐 아니라 중저가 단지도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중이다. 25개 자치구 중 최고 상승률을 매주 기록하고 있는 노원구(0.32%)는 물론이고 도봉(0.28%)·강서(0.23%)·관악(0.22%)·중랑구(0.21%) 등 중저가 외곽 단지들이 ‘패닉바잉’ 수요를 타고 가격대를 높이고 있다. 경기·인천도 마찬가지다. 이번주 경기권 아파트 상승률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49%다. 이 또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안성(0.94%)의 경우 공시가격 1억원 미만 단지 위주로, 오산(088%)은 교통개서너 기대감이 있는 세교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올랐다. 인천도 지난주 0.37%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번주 0.43%으로 그 폭을 넓혔다. 한편 임대차3법 시행 1년을 맞은 지금도 전세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대비 전세가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 0.20%·수도권 0.26%·서울 0.16%이라는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 시장과 관련해 “학군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휴가철을 맞아 거래 및 문의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분석했다. 서울 내에서 전세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지역은 목동 학군이 위치한 양천구(0.24%)로 집계됐다. 경기와 인천 전세가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소폭 떨어져 각각 0.30%를 기록했다. 경기권 아파트의 경우 시흥(0.63%)과 안성(0.53%), 그리고 안산(0.53%)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
라인건설 충남 ‘내포신도시 EG the1 3차’ 11일 1순위 청약접수 시작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1.08.11 09:43:28충청남도 내포혁신도시 RH4-1블록 ‘내포신도시 EG the1 3차’ 1순위 청약이 11일 시작된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특별공급 청약이 이뤄진 이곳은 11일 1순위, 12일 2순위 접수를 이어간다. 당첨자 발표일은 19일이며 정당 계약일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내포신도시 EG the1 3차’는 지하2층~지상26층 15개동 전용면적 73㎡, 84㎡ 총 954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한 1차와 2차까지 총 2,663가구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2차의 경우 오는 8월 말경부터 전매가 가능해진다. ‘내포신도시 EG the1 3차’는 내포혁신도시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우선 내포혁신도시 내에서도 보기 힘든 보성초, 덕산중, 덕산고 등 초중고를 품은 아파트다. 또 대형 하나로마트와 충남스포츠센터(예정),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어 생활도 편리하고, 단지 주변으로 약 270만㎡의 홍예공원과 목리천 수변공원이 위치해 공세권 단지인데다 단지 내 조경률 40%로 에코단지로 꼽힌다. 대규모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이 평가받는다. 내포혁신도시는 지난해 10월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됐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서해선-경부고속철도(KTX)연결 사업과 충청권 광역철도 3단계 강경-계룡 구간이 국가 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두 노선이 연결되면 서해선에도 KTX 열차가 운행하며 홍성에서 서울까지 이동시간은 2시간에서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내포혁신도시는 신도시 초기 단계에 조성된 1차 개발 구역과(남측) 현재 조성 중인 2차 개발 구역을(북측) 나눠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EG the1 3차’가 위치한 2차 개발 구역은 충남도청,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행정타운이 조성되는데다 2차 개발구역의 신규 공급 단지 입주시점에는 1차 개발 구역 기입주 단지는 입주 10년차에 접어 든다. 2차 구역의 입주가 본격화되면 1차 구역에서 새 아파트인 2차구역으로의 수요 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내포신도시 EG the1 3차’는 2,663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지역의 가격 리딩 단지 기대감이 크다. 내포혁신도시는 현재 충남도청,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행정타운이 형성되어 있는데다 앞으로 충남혁신도시 조성이 완료가 되면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남대 내포캠퍼스(추진 중), 수소에너지 규제자유특구(지정) 등 미래 비전이 높은 곳이다. 입주는 2024년 3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276-4번지에 위치한다. -
아파트 전셋값 치솟자…2030, 빌라 4채중 1채 샀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10 16:10:06아파트에 이어 빌라 시장에서도 2030 젊은 층의 ‘영끌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 10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단독·다가구 및 다세대·연립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서울에서 매매된 4만 3,444가구의 비아파트 중 2030세대가 매수한 거래는 총 1만 67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4.6%, 즉 100가구 중 25가구가 2030 매수 거래였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동기(19.5%) 대비 5.1%포인트 오른 수치다. 2030의 빌라 매수는 특히 마포구와 용산구·양천구 등에 몰렸다. 마포구가 35.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용산(34.2%), 양천구(31.9%)가 이었다. 모두 도심 업무지구가 가깝고 도시정비사업,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다. 2030의 빌라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아파트 전세가가 최근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새 임대차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아파트 전세가가 치솟았는데 이에 대한 풍선 효과로 비아파트 매매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는 양도세 중과와 토지거래허가제 등 각종 규제의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1%나 줄었지만 비아파트의 경우 거래 건수가 오히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非아파트도 2030 ‘영끌’이 주도…마포·용산에 몰렸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8.10 09:37:56아파트에 이어 빌라 시장에서도 2030 젊은층의 ‘영끌 매수’가 두드러지고 있다. 새 임대차법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파트의 대체재 성격인 빌라 등 주택의 매수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10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단독·다가구 및 다세대·연립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서울에서 매매된 4만3,444가구의 비(非)아파트 중 2030세대가 매수한 거래는 총 1만67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4.6%, 즉 100가구 중 25가구가 2030 매수 거래였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동기(19.5%) 대비 5.1%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총 8,326건을 매입하며 가장 높은 비중(19.2%)을 차지했다. 다만 50대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감소했지만 20대와 30대의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0대의 매수 비중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포인트, 40대는 0.3%포인트 줄었지만 20대와 30대는 각각 2%포인트와 3.1%포인트씩 증가했다. 2030의 빌라 매수는 특히 마포구와 용산구, 양천구 등에 몰렸다. 마포구가 35.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용산(34.2%)·양천구(31.9%)가 이었다. 모두 도심 업무지구가 가깝고 도시정비사업,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다. 2030의 빌라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아파트 전세가가 최근 크게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7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새 임대차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아파트 전세가가 치솟았는데, 이에 대한 풍선효과로 비아파트 매매 수요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는 양도세 중과와 토지거래허가제 등 각종 규제의 여파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1%나 줄었지만 비아파트의 경우 거래 건수가 오히려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 급등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주택 수요자들이 빌라 등의 대체 주거상품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보다 상품 경쟁력은 약해도 입지 경쟁력을 갖춘 도심 인근 지역 비아파트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
'영끌말라' 경고에도…노원 아파트 "더 사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06 11:10:08집값이 상투에 도달했다는 정부의 연이은 경고에도 아랑곳않고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 지난주 주춤하는 듯 햇던 매수심리가 이번주 들어 다시 반등세에 접어든 것. 특히 이번 매수세는 강북권 아파트가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주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107.6)보다 오른 107.9로 집계됐다. 지난주에는 그 전주보다 0.1포인트 떨어졌지만 이번주 들어 다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 수치는 올해 3월 첫째주 이후 집계된 매매수급지수 중 가장 높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아파트 ‘사자’가 ‘팔자’를 앞선다는 의미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강북권 아파트가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의 경우 지난주(110.1)보다 대폭 오른 113.2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첫째주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경신한 것. 종로구와 용산구, 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도 103.4에서 107.6으로 4.2포인트 올랐고,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도 101.7에서 105.1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도 매매심리가 더 커지는 상황이다. 지난주 111.6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주에는 111.9로 0.3포인트 더 늘어났다. 경기는 114.5에서 114.1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인천은 108.7에서 더 오른 112.2를 기록했다. 한편 전세시장에서도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이번주 107.4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지만, 1년9개월 동안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다. -
정부 엄포에도…영끌 몰린 노원 집값 올들어 5.5%↑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05 18:40:00집값이 꼭지에 다다랐으니 추격 매수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엄포가 시장에 먹혀들지 않고 있다. 4개 부처 장관이 모여 내놓은 ‘부동산 담화문’ 이후 첫 실시된 조사에서 수도권 아파트 값뿐만 아니라 서울·전국 매매가도 신기록을 수립했다. 추격 매수 진원지인 노원구의 경우 이번 주에도 아파트 값 서울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올 들어 가격이 누적으로 5.5% 급등했다. ◇수도권 ‘역대’, 서울은 ‘1년 7개월만’ 최고=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이번 주 0.28%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주 0.18%로 소폭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이번 주 0.20%로 다시 반등하며 1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37%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수립했다. 이번 주 통계 내용을 보면 서울의 경우 중저가와 고가를 막론하고 가격 상승세가 계속됐다. 매주 ‘서울 내 상승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원구는 지난주 0.35%에 이어 이번 주 0.37%의 상승률을 보였다. 도봉구는 전주와 같은 0.26%를, 중랑구는 0.02%포인트 오른 0.21%, 관악구는 0.04%포인트 오른 0.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끌 추격 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이번 주 상승률은 0.19%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9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초구가 지난주 0.19%에서 0.20%로, 송파구는 0.18%에서 0.22%로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매매 매물이 이번 달 초 4만 건 벽이 무너졌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전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47% 뛰었다. 인천은 교통 호재,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연수구(0.51%)와 서구(0.45%), 부평구(0.40%), 계양구(0.35%)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대전(0.20%→0.27%)과 광주(0.21%→0.22%)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고 울산(0.27%→0.21%)과 부산(0.25%→0.24%)은 상승 폭이 줄었다. 대구(0.07%)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전세 시장 불안도 지속, 정책 신뢰 뚝=전세 시장 불안도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2%에서 0.21%로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셋값은 전주에 이어 0.28% 올라 횡보했다. 경기가 0.35%에서 0.33%로 오름폭을 소폭 줄였으나 서울이 0.16%에서 0.17%로, 인천이 0.29%에서 0.31%로 각각 상승 폭을 키운 영향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입주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 폭이 유지됐지만 방학 철을 맞아 학군이 양호한 지역의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 자치구 내에서 전세가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대표 학군지인 양천구로 0.28%를 기록했다. 송파구도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 오른 0.2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도 0.31% 오르며 전주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0%)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는 전주보다 소폭 떨어진 0.3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안성(0.92%)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데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및 지역의 매매가가 오르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엄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시장에 나온 매물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집주인들이 팔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 시장도 임대차법 후유증으로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가산역세권'도 공공개발 철회…56곳 중 11곳서 반대 목소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05 17:28:01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역세권 일부 주민들이 정부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곳은 정부가 ‘2·4 공급대책’ 일환으로 도심 공공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한 지역이다. 이곳 외에 앞서 영등포 신길4 구역과 부산 전포3·당감4 구역도 철회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다수의 지역에서 공공개발에 반대하는 모임이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5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가산역세권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금천구청에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철회 요청서와 탄원서 등을 제출했다. 비대위 측에 따르면 후보지 구역 내 토지 등의 소유자 310명 중 125명이 사업 철회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토지 등 소유자 동의 없이 지자체 추천만으로 후보지 선정이 이뤄졌고, 사유재산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이곳 외에도 곳곳에서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사업 반대에 나서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4 구역의 경우 민간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민들이 후보지 철회 요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부산에서도 옛 전포3 구역과 옛 당감4 구역 주민들이 국토교통부 등에 사업 철회 요청서를 내며 사업 반대에 나섰다. 이 밖에 수도권 내 상당수 지역에서도 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 반대를 주장하는 조직적인 행동이 나타나고 있다. 후보지별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3080 공공주도반대연합회(공반연)’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과 신길4 구역 등을 비롯해 9곳의 비대위가 참여한 상태다. 아직 사업 철회 요청서를 내지 않았지만 공반연에 합류한 곳은 △은평구 불광동 329-32 △은평구 증산4 구역 △강북구 송중동 주민센터 인근 △강북구 수유12 구역 △대구 달서구 감삼동 △인천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서대문구 홍제동 등이다. 이들 지역이 모두 사업 철회 요청서를 낼 경우 전체 56개 후보지 중 19.6%(11곳)에서 반대 활동이 벌어지는 셈이다. 공공주택복합사업이 2·4 대책의 핵심 사업인 만큼 전체적인 공급 대책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대부분 구역은 적극적인 주민 호응 속에 빠르게 동의가 진행 중으로 공공주택복합사업 전체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3년 만에…신혼희망타운 첫 입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8.05 17:19:30신혼희망타운 첫 입주가 시작됐다. 2018년 7월 정부가 관련 계획을 발표한 이후 3년 만에 입주가 시작된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부터 신혼희망타운 최초로 ‘평택고덕A-7블록(사진)’ 입주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첫 입주하는 평택고덕A-7블록은 공공분양 596가구, 행복주택 295가구 등 총 891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5분 거리에 종덕초가 있다. 단지에는 법정 기준의 두 배에 가까운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 육아 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이 있다. 실내 놀이터 등 4개 테마의 놀이 공간도 갖췄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에 최적화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2018년 7월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분양주택과 행복주택이 동일 주택동에 무작위로 혼합된 구조다. 행복주택은 최장 6년간,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2025년까지 분양주택 10만 가구, 임대주택 5만 가구 등 총 15만 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이 중 14만 가구를 담당한다. 올해 6월까지 2만 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마쳤고, 8~12월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에서 총 4,549가구(공공분양 3,401가구, 행복주택 1,14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은 만큼 목표한 물량의 신속한 공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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