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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이달말 총선 의식해 文대통령과 통화 뒷전으로
국제 정치·사회 2021.10.12 09:43:00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말 예정된 총선을 의식해 문 대통령과의 통화를 뒷전으로 미뤘다는 현지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2일 일본 외무성과 총리실(관저)이 애초부터 기시다 신임 총리가 조기 통화할 국가 그룹에 한국을 포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인식을 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취임 9일째 문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취임 9일째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없으면 스가 전 총리보다 첫 통화 시점이 늦어지게 된다. 일본 측은 이날 이후로 통화하는 일정을 놓고 한국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첫 통화 그룹에서 한국을 뺀 것은 오는 31일 예정된 중의원 선거를 의식한 측면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집권 자민당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중국이나 한국에 저자세를 보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를 의식한 행보로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내 파벌인 고치카이(일명 기시다파)는 전통적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중시해왔다. 실제로 중국과의 1972년 국교 정상화는 당시의 다나카 가쿠에이(1918∼1993) 총리와 고치카이를 이끌었던 오히라 마사요시(1910∼1980) 외무상이 실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타결된 한일 간 위안부 합의도 일본 측에선 당시 외무상인 기시다 총리가 협상을 주도했다. 닛케이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 순서를 늦춤으로써 한국과의 외교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잠재우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취임한 뒤 1차로 모두 5개국 정상과 취임 인사를 나눴다. 상대국과 조율을 거쳐 성사된 1차 통화 대상은 일본이 동맹국으로 부르는 미국, 준동맹국으로 칭하는 호주 등 일본이 참여하는 중국 견제 외교 동맹체인 '쿼드' 멤버 국가 정상들이다. 취임 이튿날인 5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에 이어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및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했다. 통화 시간은 바이든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가 각각 20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 주석이 30분으로 가장 길었다. -
국민 5명 중 3명 “한일관계 개선 위해 일본 정부가 변해야”[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0.11 09:45:07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이 본격 가동된 가운데 국민 5명 중 3명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8일 전국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일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8.4%가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가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답변은 29.1%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2.6%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64.4%), 대전·세종·충청(67.8%), 강원(77.3%)에서는 전국 평균에 비해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35.5%), 대구·경북(34.8%), 제주(52.4%)에서는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 연령별로는 30대(68%), 40대(65.8%), 50대(59.5%)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에 따라 분석해보면 진보층에서는 60.4%가 일본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반응은 14.5%에 그쳤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일본 측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38.4%,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9,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혼용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5%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기시다 日 총리, 취임 후 첫 후쿠시마 원전 시찰
국제 정치·사회 2021.10.11 08:47:21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취임 13일 만인 오는 1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짜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첫 국회 연설에서 "동일본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 없이는 일본의 재생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이재민 지원, 산업·생업의 재건, 후쿠시마의 부흥·재생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이번 후쿠시마 방문 중에 스가 내각이 결정한 오염수 해양 방류안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된다. 기시다 정부는 일단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정화처리해 방류하는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원전 정책을 관장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신임 경제산업상(장관)은 지난 6일 자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스가 내각이 결정한 오염수 해양 방류안에 대해 "중대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하기우다는 취임 기자회견에서도 오염수 방류 처분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에서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해역을 강타한 규모 9.0의 강진과 뒤이어 덮친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전 노심용융으로 방사성 물질이 대규모로 누출됐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하루 160~170t씩 계속 불어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불리는 핵물질 정화 장치로 처리해 2023년 봄부터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다. -
"중요한 이웃"이라면서도…관계개선 해법 韓에 떠넘겨
국제 정치·사회 2021.10.08 17:35:18기시다 후미오(사진) 일본 총리가 8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경색 국면인 한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답보 상태인 양국 관계의 책임이 한국 측에 있다는 기존 일본 정부의 입장을 견지한 것이다. 기시다 내각에서도 양국 관계 진전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시정연설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도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국 간 갈등을 풀 ‘키’는 한국이 쥐고 있으니 일제 징용 노동자 및 일본군 위안부 배상 소송 등 한일 갈등의 핵심 현안에 대해 한국이 해법을 제시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올 1월 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 나라'로 규정했는데 기시다 총리도 이 표현을 유지했다. 기사다 총리의 연설은 약 6,900자 분량이었지만 한국에 관한 언급은 단 두 문장에 불과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모든 납치 피해자의 하루라도 빠른 귀국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저 자신은 조건 없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북한 국무위원장)와 직접 마주할 결의"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 안보 정책 기조로 '국민을 지켜내는 외교, 안전 보장'을 제시하면서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켜낼 각오"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유럽 등의 동맹·동지국과 연계해 미국·일본·호주·인도(쿼드)도 활용하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행동을 강하게 요구하는 동시에 대화를 계속해 공통의 여러 과제에 대해 협력해가겠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내 정책의 기조로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핵심인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과 코로나19 적극 대응을 제시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국회) 헌법심사회에서 각 정당이 생각을 제시한 후 여야의 틀을 넘어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해 국민적 논의를 적극적으로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첫 美日 외교장관 통화…"北·中 정세 논의"
국제 국제일반 2021.10.08 07:53:12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전화 통화로 북한과 중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7일 오전 11시 40분(한국 시간)부터 15분간 통화를 했다.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출범한 이후 미일 외교장관의 첫 통화였다. 블링컨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의 연임에 축하의 뜻을 전했고, 모테기 외무상은 기시다 내각에서도 미일 동맹의 중요성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미일 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인도·태평양 구상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성격이 강하다. 두 장관은 또한 북한과 중국 등 지역 정세와 기후변화와 관련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다. 이번 미일 외교장관의 전화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블링컨 장관이 모테기 외무상의 연임을 축하하기 위해 통화했다”며 “두 장관이 미일 동맹은 평화와 안보, 번영의 주춧돌(코너스톤·cornerstone)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한미일 3국 협력을 통한 이 문제의 대응과 해결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
일본 지진 피해 속출, 수도관파열·열차탈선…부상자 24명
국제 국제일반 2021.10.08 07:24:25일본 수도권에 발생한 약 10년만의 강한 지진으로 수도권이 파열되고 열차가 탈선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밤 수도권 일대를 흔든 지진으로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에서 부상자 2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진도 5강’의 강한 지진으로 인한 진동에 넘어지거나 시설물에 충격이 발생하면서 다친 이들이 많았다. 도쿄 아다치구에서는 열차 '닛포리토리네 라이너'가 지진 발생 후 긴급 정차했을 때 바퀴 일부가 레일에서 벗어나면서 전동차 내 승객들이 넘어졌고 3명이 다쳤다. 사이타마현 후지미시에서는 60대 여성이 골절상을 당했다. 도쿄 메구로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돼 맨홀에서 물이 쏟아졌으며, 다이토구나 오타구에서는 건물 외벽이나 블록 벽이 훼손되거나 전주가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확인됐다. 엘리베이터가 정지되면서 안에 갇혔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사이타마(埼玉)현의 한 원유 처리 시설에서는 불이 나기도 했다. 지하철과 철도 운행이 중단되면서 귀가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도카이도신칸센, 도호쿠 신칸센 등 고속철도가 지진 직후 운행을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재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7일 오후 10시 41분 지바현 북서부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5.9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도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强)'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지지물을 붙잡지 않으면 걷기 힘든 수준이다. 선반의 접시나 책이 바닥에 많이 떨어지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지는 일이 있는 수준이다. 보강 조치를 하지 않은 블록 벽이 붕괴하기도 한다. 지진의 영향으로 특정 장소에서 감지되는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척도인 진도가 도쿄 23개 특별구(區) 내에서 5강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약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관저로 들어가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명·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라고 각 기관에 지시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흔들림을 동반하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
일본 도쿄 5.9 지진, 지하철 중단…원자력시설 이상無
국제 국제일반 2021.10.08 07:17:44일본 수도권인 지바 현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진도 5강’ 지진은 처음이다. 기차와 지하철 운영이 중단됐으나 해당 지역 원자력 시설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밤 10시 41분쯤 일본 수도권인 지바 현에서 진원 깊이 80km의 지진이 발생해 도쿄와 인근 지역까지 뒤흔들었다. 도쿄 23구 내에서 진도 5강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이로 인해 도쿄의 지하철과 JR야마노테선(순환전철), 도카이 신칸센의 일부 구간, 수도·도메이 고속도로 등이 일시 운행 중단됐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 원자력 시설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지진과 관련해 "최근 정보를 확인하면서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발생 후 총리관저에 들어가 적시에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
기시다, 푸틴과 전화…'평화조약 체결 협상' 이어가기로
국제 정치·사회 2021.10.07 21:13:3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갖고 러일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일 정상의 전화통화는 이날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부터 약 25분 동안 진행됐다. 푸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고, 기시다 총리는 이날 생일을 맞은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포함해 일러(러일) 관계 전체를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고, 푸틴 대통령도 “양국 간 모든 문제에 관한 대화를 계속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지금까지의 여러 합의를 바탕으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다툼으로 아직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기시다는 러일 정상 전화회담 후 총리관저 기자단에 "앞으로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거듭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서 일러 관계 전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취임 다음 날인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차례로 전화회담을 가진 바 있다. -
靑 "대장동 의혹 '합수본' 동의 사실 아냐...엄중 주시"
정치 대통령실 2021.10.07 13:39:56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구성에 암묵적 동의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청와대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의혹 관련) 합수본 구성에 청와대가 동의했다는 기사는 봤지만 근거가 없어 보이고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채널A는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민주당이 추진하는 정부 합수본 구성에 대해 청와대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내놓은 발언이 있느냐는 물음에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대북 코로나19 백신 지원, 남북정상회담 등과 관련한 논의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고만 답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리와의 정상 통화 시기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
김총리, 기시다 日 총리에 "양국간 협력 강화하자"
정치 총리실 2021.10.06 14:38:28김부겸 국무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신임 총리에게 “한일 관계가 어렵지만, 양국의 미래와 잠재력을 보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국무총리실은 김 총리가 전날 기시다 신임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의 취임 축하 서한을 발신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총리는 서한에서 과거 기시다 신임 총리와 한일·일한의원연맹에서 일한 경험을 언급했다. 또 미래 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등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 발전은 다음 세대를 위한 공동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등 현안에 대해서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양국은 코로나19 대응과 민생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며 “난제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日 기시다 내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강행
국제 국제일반 2021.10.06 11:06:19새로 출범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출한다는 구상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전·전력 정책을 총괄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스가 요시히데 내각 시절 결정된 오염수 해양 방출 구상에 관해 "안전성이나 ‘후효히가이(風評被害, 풍평피해)’ 우려가 있는 가운데 중대한 결단이었다"고 6일 보도된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현지 지자체나 어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받아들여 우려를 불식할 수 있도록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후효히가이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생기는 피해를 의미하는 일본어다. 하기우다의 이같은 발언에는 오염수를 배출하더라도 유통되는 식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데 과학적 근거 없이 이를 기피한다는 주장이 깔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기우다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배출과 관련 있는 정부 전체가 나서 오염수 배출에 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내각이 새로 발족했지만, 오염수 해양 배출 구상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임을 사실상 확인한 셈이다. 하기우다는 사용 후 핵연료를 재사용하는 핵연료 주기 정책에 대해서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유해도를 저감하는 등의 관점에서 추진하겠다"고 요미우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기우다는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문제가 된 가운데 일본 내 생산 확대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반도체는 온갖 산업에 필요불가결한 쌀"이라면서 "공급망을 강하게 만들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타국에 필적할 규모로 국내 반도체 제조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예산을 제대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
日 기시다 내각 첫 지지율 49%… “기대감 없다"
국제 정치·사회 2021.10.05 18:48:24이제 막 출범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4~5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035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9%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출범 직후 64% 지지율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15% 가량 낮은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조사 방법이 달라 단순 수치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최근 20년 기준으로 (기시다 내각의 출범 시점 지지율은) 2008년 9월 출범한 아소 다로 내각에 이어 2번째로 낮았다"고 이날 전했다. 기시다 내각의 각료 면면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있다"는 답변은 21%에 그쳤고, "기대감이 없다"는 51%에 달했다. 자민당 간사장에 아마리 아키라를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5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22%에 그쳤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아소 자민당 부총재의 영향력이 강해졌다고 이야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기시다 총리의 정권 운영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응답 비율이 59%에 달했고, "플러스가 된다"는 답변은 23%에 머물렀다. -
기시다 '첫 통화'는 바이든과…취임 하루만에 "미일동맹 강화" 확인
국제 정치·사회 2021.10.05 18:13:41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다음날인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하며 외교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약 20분간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현안과 코로나19 등 국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기시다 총리 취임 이후 외국 정상과의 첫 통화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받은 뒤 일본 내각이 주요 과제로 내세우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국의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 적용 대상이라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 두 정상은 또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계속 긴밀히 협력해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코로나19·기후변화 등 국제 이슈에 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기에 대면 회담을 연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관저 출입기자단에 “미일 동맹을 더 높이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시다 총리는 조만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통화하는 등 우방국 정상들과 본격적으로 취임 외교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기시다 일본 총리의 선출을 축하한다.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이며 나는 기시다 총리와 긴밀히 협력해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
靑 "통상적으론 했는데...文-기시다 정상통화 확정 안돼"
정치 대통령실 2021.10.05 15:39:55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취임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정상 통화 일정이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총리 교체 이후에도 양국 관계가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와 정상 통화가 혹시 조율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통상적으로 새 총리가 취임하면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루어져 왔는데 현재 일정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총리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답신을 보냈는지 여부도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
日 기시다, 취임 외교 본격 시동…바이든·모리슨과 첫 통화
국제 국제일반 2021.10.05 15:18:20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차례로 첫 통화를 하면서 본격적인 취임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넘어 약 20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기시다 총리가 전날 취임한 뒤 외국 정상과 전화로 대화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 인사를 받은 뒤 내각이 주요 과제로 내세우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 입장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신이 납치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해서는 미국의 방위 의무를 규정한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대상이라는 견해를 거듭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기시다 총리 취임을 계기로 미·일과 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 등에서의 관계 강화에 기대감을 보이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세계의 평화, 안전, 안정의 초석인 미일 동맹의 공고함'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기시다 총리의 설명을 인용해 전했다. 두 정상은 또 미일 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조기에 대면 회담을 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 변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대응 등 지구촌 규모의 과제와 관련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관저 출입기자단에게 "일미(미일) 동맹을 더 높게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일보(一步)가 됐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날 오전 모리슨 호주 총리와 화상통화 형식으로 약 20분간 첫 회담을 했다.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해온 모리슨 총리와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쿼드'를 통한 협력 강화 방침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안보, 경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추진하기로 하면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남중국해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와 경제적 위협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영국, 호주 등 3개국 안보 협의체인 ‘오커스(AUKUS)’ 창설을 환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선 모리슨 총리에게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뒤 일본인 납치를 포함한 북한 문제 대응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통화를 시작으로 가치관을 공유하는 각국 정상과 취임 외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시다 일본 총리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이며, 나는 기시다 총리와 긴밀히 협력해 향후 협력을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두 민주 국가와 양 국민의 역사적인 파트너십은 우리가 이 시대의 도전에 맞서 함께 협력함으로써 계속해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축하 성명을 내고 부장관 시절 외무상이었던 기시다 총리와 일했던 인연을 소개하며 "양국의 공동 우선순위 증진에 대한 총리의 약속과 우정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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