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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통령 하고 싶은 李 vs 하라니까 나온 尹"
정치 정치일반 2022.01.08 16:12:15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차이점을 분석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 출연해 "이 후보는 본인이 너무 대통령이 하고 싶어서 5년 전부터 '저 해볼게요', '저 잘할 수 있어요', '저 한 번 시켜주세요'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본인 말로는 '국민이 불러서 왔다', '지지율이 높아서 나왔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나 하라고 불렀잖아. 당신들이'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선에 나오라 해서 나왔더니 물고 뜯는 모습에 윤 후보는 아마 지금 화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에 임하는 태도를 보면 정말 딱 그렇다"면서 주식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이 후보는 몇 달 전부터 삼프로TV에 나가고 싶어 했다. 윤 후보가 나와야 그림이 되니까 (각각 나오는 방식으로 출연이 성립됐다)"며 "반면 윤 후보는 잘 모르고 나갔다"면서 윤 후보가 '저도 어떤 곳인지 정확히 모르고 참석했다'라고 말한 점을 꼬집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후보와 비슷한 모습은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보지 않았나"라며 윤 후보와 박 전 대통령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이 어휘를 몇 개 사용 못하는, 짧은 단문밖에 구사하지 못하는 모습을 '간결화법'이라고 칭찬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든 8할은 보수언론인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국정 수행 능력이 전적으로 결여된 분이었다. 사리분별을 못하는 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을) 사면했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 뭔가 나쁜 짓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건 아닌 것 같다"며 ”그 분은 대통령이 된 게 잘못이었다. 그 분을 대통령을 만든 게 언론이었다”고 덧붙였다. -
조국 "'멸공' 정용진, 윤석열 수준" 지적에…尹, 이마트 장보기로 응수
산업 기업 2022.01.08 15:56:12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SNS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고 비난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를 찾아 장을 보는 모습을 공개하며 응수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12시 이마트 이수점에서 달걀, 파, 멸치, 콩 등을 쇼핑카트에 담는 장면을 찍어 SNS에 올렸다. 윤 후보는 SNS에 '장보기에 진심인 편'이라고 썼다. 조 전 장관은 지난 7일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며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부회장도 지지 않고 조 전 장관의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리스팩'이란 해시태그를 달아 우회적으로 조롱했다. 정 부회장은 앞서 자신도 검찰로부터 통신 조회를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
홍준표 "尹 지지율 하락? 측근준동·역량부족·가족비리 때문"
정치 선거 2022.01.08 14:49:31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원인은 측근들 준동, 후보의 역량부족, 가족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라며 비판했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그걸 해소하는데 주력 해야지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소리"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의 글은 최근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화해를 하며 갈등이 봉합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홍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 경선에서 패배한 당내 유력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의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거듭 밝히지만 저는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되어 참여중"이라며 "뒤에서 윤 후보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이 합류한 뒤 윤 후보가 잘못될 경우 결국 홍 의원 자신을 탓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윤 후보가 잘못되면 또 제 탓이나 하려고 밑자락을 까는 건가"라며 "나는 언제나 묵묵히 바른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엉뚱한데 화풀이 하면 안철수 후보만 급부상 할 것"이라며 "모든 것이 내탓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 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해소되면 전 국민이 우리 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추미애, 윤석열-이준석 화해에 “밀당의 애정쇼, 잔꾀 쇼맨십”
정치 정치일반 2022.01.08 14:13:05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내홍을 겪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적으로 화해하고 다시 선거 운동을 시작하자 “밀당의 애정쇼”, “잔꾀 쇼맨십”이라고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대표가 위선의 운전대를 잡았다. 4인의 웃음 뒤에 음습한 담합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이 언급한 4인은 이 대표와 윤 후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겸 선거대책본부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이준석의 비단주머니가 속 빈 ‘가마니’였다”면서 “‘가만히’ 있으라는 잔꾀도 못 참는 형님과 삐쳤다가 다시 포옹하는 밀당의 애정쇼만 반복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하철 AI(인공지능) 인사가 ‘연습 문제’였다면 대선을 코믹쇼로 만드는데는 성공했다”면서 “연습 문제 대신 처절한 반성을 시켰어야 했다. 잘못을 시정하는 행동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나 엎질러진 물이다”라면서 “바닥까지 드러낸 잔꾀 쇼맨십으로 국민 마음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선대위직을 사퇴한 지 16일 만인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의 갈등 관계를 전격 봉합하고 다시 ‘원팀’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에서 이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이 대표와 윤 후보의 막판 의총 참석을 계기로 철회했다. 이후 이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윤 후보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 등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평택 장례식장까지 직접 운전 이동해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을 조문했다. -
“2%만 낸다더니”…종부세 반발에 놀란 정부, 한 발 뒤로 빠졌다[뒷북경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1.08 14:00:00정부가 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뜻밖의 종부세 폭탄’을 맞은 피해자들 구제에 나섰습니다. 상속 주택에 대해서는 2~3년 내에 주택을 매도할 시 중과를 피할 수 있게 해 줬고 종중, 사회적 기업 등의 종부세 부담을 낮춰 준 것입니다. 어린이집, 문화재 주택 등 또한 종부세 합산배제 주택으로 포함했습니다. 종부세 고지서 발송 당시만 하더라도 “국민 2%만 내는 세금”이라 강조하던 정부의 기존 태도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전보다 더 커진 ‘종부세 폭탄’과 그에 따른 납세자들의 반발, 여기에 대선이라는 이벤트가 겹치면서 정부가 기존 입장 대비 한 발 뒤로 빠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이번에 개정된 시행령을 보면 상속 주택의 경우 상속개시일로부터 수도권, 광역시 등의 경우 2년, 그 외 지역의 경우 3년 내 주택을 처분하기만 하면 주택 수에 따른 종부세 중과를 피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다만 상속주택 공시가격은 과세표준에 합산해 세 부담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상속주택의 지분율이 20% 이하이고 그 공시가격이 3억 원 이하인 경우 주택 수에서 배제해주던 기존 규정은 삭제됐습니다. 이전에도 상속주택을 종부세에 그대로 더해 피해를 보는 경우는 존재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급작스럽게 피해자 구제에 나선 이유는 지난해 종부세가 ‘폭탄’ 수준으로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0년 7·10 대책 등을 통해 ‘뻥튀기’ 시킨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부터 적용됐습니다.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을 보유한 경우 최고 6%의 최고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조정대상지역에 집을 가진 사람이 또 조정대상지역 내 집을 상속받을 경우 세금이 엄청나게 뛰게 된 것입니다. 또 법인 소유 부동산에 종부세 최고 세율을 고정하고 공제를 해주지 않은 점도 ‘뜻밖의 피해자’들을 양산했습니다. 종부세에서 혜택을 보던 법인은 공공주택사업자, 공익법인, 주택조합,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자, 민간건설임대사업자 등뿐이었는데 주거공동체, 종중 등이 ‘종부세 폭탄’을 맞게 된 것이었죠. 이들이 부동산 투기를 위해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죠.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협동조합, 종중 등 또한 종부세 일반 누진세율 대상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해주는 듯 하지만 지난해 종부세 고지서를 발송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정부의 태도는 ‘후퇴는 없다’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억원 기재부 1차관 등 정부 부처 주요 인사는 종부세를 “2%만 내는 세금”이라며 나머지 98%는 세금과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갈라치기’하며 세제의 정당성을 강조했죠. 하지만 국민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우선 종부세는 개인을 대상으로 받는 건 맞지만 그 영향은 가족 모두에게 미치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가족들이 한 주택에 모여 살 텐데 아버지가 종부세 폭탄을 맞았는데 부인, 자녀가 영향이 없다고 해석하긴 어렵겠죠. 여기에 국토보유세 신설 등 부동산 세제 강화를 주장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마저 ‘1주택 보유세 완화’를 외치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원래 ‘종부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었고요. 대선 정국과 맞물리면서 부담을 느낀 정부에서 불만 완화를 위해 ‘뜻밖의 피해자’ 구제를 시행령 개정을 통해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언급한 ‘뜻밖의 피해자’들의 거센 항의도 한몫했습니다. 이번 종부세는 세율 인상뿐만 아니라 공시가격, 공시가 현실화율 등 세금 관련 지표들이 대거 인상되면서 세 부담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습니다. 수백 만원을 세금으로 내는 것도 부담될 텐데 각종 규제로 뻥튀기된 수천 만원에 달하는 ‘세금 폭탄’을 맞게 됐으니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겠죠. 되돌아보면 문재인 정부 5년 간 만들어낸 각종 세금 폭탄은 집값을 잡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다주택자들의 증여를 부추겨 ‘부의 대물림’을 가속화하고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 전가시키면서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다주택자에게 떨어진 ‘종부세 폭탄’이 그간 부동산값 급등으로 박탈감을 느낀 국민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을지언정 시장 상황을 개선하지는 못한 것입니다. -
노영민 "야당 지도부가 朴 석방 반대"…野 "새빨간 거짓말"
정치 대통령실 2022.01.08 13:19:40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이나 석방에 대해 반대해 온 건 오히려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는 노 전 실장이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7일 보도했다. 노 전 실장은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다"며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자당 대표도 했고, 탄핵됐어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이 사면할 뜻이 있어서 (야당)의견을 청취했던 건 아니었다"며 "야당 지도부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납득하기 어렵고, 야당이 왜 반대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석방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의 배경을 놓고 그의 건강문제가 고려됐다는 평에 대해 노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때 매주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내가 직접 보고받아, 문 대통령에게 매달 직접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면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결단을 한 것 같다. 사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건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행 체제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아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는 요청을 거부당했다는 것 아니냐.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인 2017년 7월 책상과 의자가 배치됐는데, 그건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영민씨의 평소 소행을 생각해보면 가증스런 거짓말일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당 대표를 지냈던 황교안씨는 대답해야 한다”며 “이것이 사실인가?”라고 적었다. 그는 노 전 실장의 인터뷰가 실린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 후 4년 9개월 간의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지난달 31일 석방되면서 17년3개월형을 면제받았다. 그는 오는 2월 초까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돼 풀려나지만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한다. 한편 당시 한국당 지도부는 노 전 실장을 겨냥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응수하는 등 진실공방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당시 한국당 지도부였던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했다. 황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노영민은 책임질 각오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실을 말씀드린다. 정확히 2019년 7월 18일, 청와대 5당대표 초청 간담회 직후 저는 별도로 문 대통령을 만나 박 전 대통령님 석방을 요청했다. 그 외에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수십번 박 전 대통령님의 석방, 사면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나 전 원내대표도 페이스북 글에서 "노 전 실장 인터뷰를 보면서 황당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다. 들어본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가 2019년 7월 문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청한 것이 저를 포함한 당시 우리 당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반발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노 전 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지도부 중 하나가 그런 뜻을 전달한 게 맞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노 전 실장은 "누군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 황 전 대표가 아닌 지도부 내 다른 인사로부터 반대 뜻을 전달받았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
윤석열, 59초 영상으로 생활밀착형 공약…청년층 공략
정치 정치일반 2022.01.08 11:25:37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튜브의 쇼츠(shorts·짧은 영상)로 '59초' 영상을 통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공개했다. 8일 오전 윤석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59초 짜리 2개의 영상에는 지하철 정기권과 전기차 충전요금을 주제로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함께 출연했다. 이 대표는 원 본부장을 향해 "본부장님, 그거 아세요? 문재인 정부가 전기차 충전요금을 계속 인상한대요"라고 묻는다. 이에 원 본부장은 "내리지도 못할망정!"이라고 답한 뒤 "안 되겠다. 우리는 5년간 동결로 간다"고 한다. 이 대표가 "후보님께 보고드려야 할까요?"라고 묻자 원 본부장은 "노노(NoNo), 선조치 후보고!"라고 답한다. 이어 등장한 윤 후보는 불편한 표정으로 배를 문지르다가 '전기차 충전 요금 동결'이라는 해결책이 나오자 개운한 표정으로 웃어보인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정책본부와 협력 속에 '59초 공약'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한다. 쇼츠 영상으로 생활밀착형 정책을 쫙쫙 밀어내겠다"고 했다. -
민주당 “尹 장모 농지, 거주지서 34km, 개발지서 200m거리"
정치 정치일반 2022.01.08 11:18:34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가 '양평 공흥지구' 인근 농지를 불법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최 씨는 2005년 12월 양평읍 백안리 농지 2필지 3,341㎡(약1,010평)를 취득했다. 최 씨는 당시 재배 예정 작물은 '벼', 농지 취득목적은 '농업경영', 영농 여부에는 '자경', 노동력 확보방안에는 '자기 노동력'이라고 각각 기재한 농지취득자격증명신청서와 농업경영계획서를 양평읍에 제출했다. 하지만 해당 농지는 구입 당시 최 씨의 거주지인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와 약 34km정도 떨어진 곳이다. 반면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공흥지구와는 불과 200m거리다. 김병기 TF 단장은 “실제 영농은 하지 않으면서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16년 넘게 이 농지를 불법 상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자료는 최 씨가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허위서류를 낸 네 번째 사례”라며 “TF가 확인할 때마다 윤 후보 처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끝도 없이 솟아 나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최 씨의 백안리 농지 매입과 백안리 인근에서 벌어진 공흥지구 개발 의혹간의 연관성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지법 규정에 따르면 자기 농업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농지를 소유할 수 없다. 또 규정을 어기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으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농지의 공시가액에 해당하는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최 씨는 현재까지 해당 농지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건강보험공단이 최 씨로부터 해당 토지를 압류한 상태다. -
尹이 쏘아올린 '여가부 폐지'에…대선 앞두고 젠더이슈 재점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8 09:20:34젠더이슈가 대선판을 다시금 달구고 있다. 소위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간 표심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개적으로 발표한 게 도화선이 됐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5시 20분쯤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로만 된 글을 부연 설명 없이 올렸다. 기존 공약은 여가부 폐지가 아닌 양성평등가족부 개편이었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당을 지지하는 민심이 그걸 더 원한다는 판단에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며칠 전 전향적으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글에는 4시간만에 호응 댓글이 5,000개 넘게 달리며 ‘이대남’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성평등을 상징하는 보라색 화면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고 쓴 글을 올려 맞불을 놨다. 윤 후보의 글을 풍자해 ‘이대녀’ 표심을 공략한 것이다. 국회 여성가족위 민주당 간사인 권인숙 의원도 윤 의원의 행보를 비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가 "노골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성별로 편을 갈라 20대 남성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게으른 사고가 지겹고 한심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인터넷카페에는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하더니 이제는 안티 페미니즘 행보냐”는 비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민주당은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진 않았다. 공교롭게도 윤 후보가 글을 올린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여성 인권 관련 유튜브를 녹화해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페미니즘 성향으로 널리 알려진 유튜브 '닷페이스'에 출연했다가 일부 지지자들이 출연 철회를 요구하자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제가 출연한 미디어에 대한 우려와 논란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청년의 목소리도 (청취하는 것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성 상납당 프레임 자신없어"…김소연 변호사, 국민의힘 탈당
정치 대통령실 2022.01.08 09:15:17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비판해온 김소현 변호사가 7일 국민의힘 탈당 선언을 했다.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출마한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제출한 탈당 신고서에 "'성(性)상납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쓴 채 유권자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성 접대 받은 의혹을 받는 당대표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은 당에 더 이상 몸을 담고 있을 이유가 없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적이 없다.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즉각 반박하며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과 4범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면서 성접대 의혹 당대표와 함께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는 "이제 국민과 제 스스로를 믿고 홀로 서보겠다"며 "성 상납당이라는 오명을 벗게 된다면 그때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복당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김 변호사는 "청년이라는 이름을 더럽히며 청년이용정치, 청년팔이 정치로 대선 후보와 당원들을 겁박한 당 대표를 정리하지 못하는 정당에 대한 민심과 당심의 냉혹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제가 충심을 담아 국민의힘에 드리는 비단주머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저는 내일 탈당한 뒤 무소속 서초갑 후보로 뛰겠다"며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는 지난달 15일 선관위에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서구6)에 당선됐으나, 이후 박범계(59) 당시 국회의원 측근의 특별당비 요구를 폭로한 뒤 당원에서 제명됐다. 이어 2019년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청년대변인을 지냈고, 2020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으로 옮긴 뒤 대전시정 감시단장을 맡은 바 있다. -
윤석열 “토론 3회론 부족” vs 이재명 “언제든 환영”
정치 정치일반 2022.01.08 07: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법정 횟수 이상으로 대선후보 토론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윤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대장동 원주민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법정토론 3회 가지고는 검증하기 부족한 횟수”라며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정토론 이외에는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니 실무진 협의에 착수해 국민께 여러 번에 걸쳐 후보 상호 간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토론 주제에 대해선 “비위 의혹과 관련한 신상 문제, 정책 관련된 것, 또 본인이 공적 지위에서 과거에 했던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이 다 주제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적 의혹이 많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도 이날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저는 환영한다”고 답했다. 또 국민의힘 내 갈등이 봉합된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지향적으로, 신속하게 국민 중심으로 정책 경쟁, 잘하기 경쟁에 나서자”고 말하기도 했다. 두 후보가 이날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조만간 첫 토론대결을 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여야 후보 측 실무적 협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토론 주제나 형식 등을 두고 신경전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
[문화+]'오징어게임' 이정재, 골든글로브 시상식 안간다 外
문화·스포츠 문화 2022.01.08 07:00:00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들을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골든글로브에 대한 여론, 자가격리 등 부담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골든글로브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주연배우 이정재(사진), 황동혁 감독 등 관계자들은 불참한다. 미국 현지 영화·방송 업계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하는 분위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이정재는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에서 TV시리즈-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다른 일정과 시상식 참석에 따른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정재와 같은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오영수, 황동혁 감독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TV시리즈-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오징어 게임’ 관계자들이 시상식에 불참하는 건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대한 보이콧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린 미국의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엔 황 감독과 이정재·정호연 등이 참석한 바 있다. '신년 인사' 文대통령 뒤 천연색 호랑이의 비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사 발표와 함께 정·재계 주요 인사 외에 소상공인 대표, 일반 국민 등과 비대면으로 ‘2022년 신년 인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는 화상 연결된 국민들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문 대통령의 등 뒤를 총천연색 호랑이가 꽉 채워 눈길을 끌었다.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청와대가 선택한 호랑이 작품의 주인공은 ‘반전 사진’으로 유명한 현대미술가 고상우의 ‘운명’이다. 지난 2019년 7월 서울 은평구 사비나미술관이 기획한 ‘우리는 서로의 운명이다-멸종위기 동물, 예술로 허그(Hug)’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작품이다. 고 작가는 네거티브 필름의 명암을 뒤집는 반전에 디지털 드로잉을 융합한 자신만의 기법을 고안했다. 그의 동물 연작은 멸종위기 동물을 택해 그 눈동자와 관람객이 정면으로 응시하게 만들어 환경문제를 자각하게 만든다. 이 호랑이 이미지를 통해 지구 온난화 극복을 위해 탄소중립 등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환경 정책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요동치는 대선판…정치인 책에 관심 집중 대선을 불과 두 달 여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이는 등 정치판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출판가에서도 정치인에 관한 책들이 독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 사면 대상이 되면서 영어 신세에서 벗어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관한 책 ‘굿바이, 이재명’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예스24에 따르면 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엮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로세로연구소 펴냄)’가 차지했다. 5년 가까운 서울 구치소 생활 동안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편지에 답한 내용을 유영하 변호사가 엄선해 책에 실었다. 유 변호사는 옥중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이었으며 출소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2위는 장영하 변호사가 쓴 ‘굿바이, 이재명(지우출판 펴냄)’이 차지했다.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이 후보와 그의 친형 고(故)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으로, 민주당이 지난 달 22일 해당 책의 발송, 판매 등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3위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으며,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2'가 4위에 올랐다. 5위는 스테디 셀러 시리즈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9'가 차지했다. 90년대 인기 납량드라마 'M 뮤지컬로 배우 심은하가 주연한 1990년대 인기 드라마 ‘M’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제작사 빅오션이엔엠은 뮤지컬 ‘M’을 오는 2월 3일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1994년 MBC에서 납량극으로 선보인 드라마 ‘M’은 낙태와 녹색으로 변하는 눈 등 파격적인 소재와 연출로 화제를 모으며 최고 시청률 52.2%를 기록한 바 있다. 뮤지컬은 원작 드라마에서 심은하가 1인 2역으로 맡았던 주인공을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낙태아의 영혼 M과 그를 품은 채 살아야만 했던 마리로 독립시켜 각색했다. 마리의 몸에 잠재된 상태로 존재하던 M이 어느 사건을 계기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각성하고, 기억을 잃고 살아오던 마리가 사라진 기억을 찾아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작사는 “원작이 가진 드라마에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부각해줄 음악과 섬세한 조명, 장면의 특징을 강조할 영상까지 더해 무대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 역은 한지상과 정동화가, 마리 역은 이한별과 김수진이 캐스팅됐다. 마리를 지키기 위해 M과 대립하는 검사 송지석 역은 윤형렬과 박좌헌이, M의 비밀을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마리의 양아버지 프럼 박사 역은 심재현과 이덕재가 맡았다. 극작 고야경, 작곡·음악감독 다미로, 각색·연출 손효원. -
윤석열 "여성가족부 폐지" 페북 글에…이대남 "필살기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7 21:23:2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가운데,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기자 이대남(20대 남성)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윤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 없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은 3시간 만에 4,8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해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가부 개편'에서 '여가부 폐지'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씨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을 선대위에 영입하면서 당 정체성 논란을 불렀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게 진심이면 좀 대단하다”, “필살기다”, “석열이형 정신차렸다”, “윤석열 멋지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라며 비슷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같은 윤 후보의 행보는 이 대표의 조언을 받아 본격적인 이대남 공략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하태경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한편, 윤 후보의 달라진 페북글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 장문의 글을 올리던 것과 달리, 2030 청년 세대 스타일에 맞춰 ‘한줄 짜리 글’로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이다. -
'洪 선봉' 조경태 품은 尹 선대위…'원팀' 정신 강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7 18:04:18국민의힘은 7일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동 직능본부장으로 조경태 의원과 임이자 의원을 임명했다. 5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은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 캠프의 선대위원장 출신이다. 이에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 의원의 ‘원팀’ 메시지를 강조한 선대위 구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의원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새해 인사 겸 안부 전화를 드렸다. 구체적인 약속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다음 주쯤 보자는 말씀을 하셨다”며 홍 의원과 만남을 가질 예정임을 인정했다. 홍 의원도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을 통해 “(윤 후보와) 만날 일 있으면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의원과 함께 직능본부장에 임명된 임 의원은 기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아 유임이 예상됐었다. 앞서 윤 후보는 차기 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에 4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을, 정책본부장에 원희룡 전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을 임명했다. -
거세지는 安風에…다급해진 윤석열, 洪·劉에 러브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7 18:01:57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10%포인트 급등하며 대선 정국의 태풍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안 후보의 지지율 빅점프 조짐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기반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두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어느 쪽이 승자가 될지 장담하기가 현재로서는 어렵게 됐다. 안 후보발(發) 대선 태풍의 조짐은 7일 한국갤럽의 연초(1월 1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한층 뚜렷해졌다.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장기간 정체됐던 과거의 5% 선을 뛰어넘어 15% 선에 이르렀다. 반면 야권의 간판 주자로 앞서갔던 윤 후보의 지지율은 26%로 급락했다. 이는 직전 조사(12월 3주)에 비해 9%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해 12월과 같은 36%에 머물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 역시 5%에서 변함이 없었다. 이를 볼 떄후보가 당의 내홍과 발언 실수, 가족 문제로 지지율 추락에 직면하는 동안 이탈한 표심이 안 후보에게로 이동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이번 조사를 보다 정밀하게 들여다보면 안 후보가 윤 후보의 지지율을 잠식해나가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지난 조사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을 떠받친 지역은 서울(40%)과 대구·경북(TK·51%), 부산·울산·경남(PK·51%) 등이었다. 수도권과 보수의 텃밭인 영남권은 국민의힘이 3월 대선의 승리를 이끌 전략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서울 26%, TK 42%, PK 31%로 직전 조사보다 떨어졌다. 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같은 기간 서울은 9%에서 14%로 5%포인트 올랐고, TK(18%)와 PK(17%)는 직전 조사보다 각각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이 공을 들여온 지지층인 중도와 청년층에서도 안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직전 조사에서 20대(18~29세)의 안 후보 지지율은 9%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4%포인트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20대 지지율이 9%포인트 하락한 윤 후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안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도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증가한 22%를 나타냈다. 현재로서는 주요 대선 후보 중 이 후보만이 30%대의 지지율을 확보해 독주하고 있다. 앞으로 대선까지 불과 두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 후보가 단기간에 지지율 하락세를 홀로 만회하기는 쉽지 않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동정부론’을 내세우며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국민의힘 내부 지지층이 분열돼 있을 경우 본선에서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열세인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중도 보수 진영 ‘원팀’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같은 당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원팀’으로 합류시키기 위해 삼고초려하고 있다. 윤 후보도 이날 “(홍 의원과)구체적인 약속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다음 주쯤 보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홍 의원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을 이날 직능본부장에 임명하며 러브콜을 보낸 상황이다. 나아가 윤 후보는 이탈한 이대남(20대 남자) 지지층을 잡기 위해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성가족부 폐지를 거론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안 후보는 보폭을 키우고 있다. 이달 초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이날부터 윤 후보의 ‘정치적 기반’으로 불리는 충청으로 2박 3일의 현장 일정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도 거듭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히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일단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면서도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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