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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덕 칼럼] 이회창 학습효과와 ‘철석연대’
정치 대통령실 2022.01.06 18:18:03“선거는 과학입니다.” 정치 컨설턴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프 나폴리탄의 말이다.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과거·현재·미래 등을 종합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선거 결과를 점칠 수 있다. 현재 안갯속 판세인 20대 대선의 결론은 정권 교체일까, 정권 재창출일까. 과거 대선을 복기해보면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2002년 11월 5일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36.0%의 지지율을 얻어 선두였다. 정몽준 후보(22.4%), 노무현 후보(16.8%)가 그 뒤를 이었다. 12월 19일 개표 결과 3위였던 노 후보가 이 후보를 2.3%포인트 차로 눌렀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났다. 1997년 15대 대선에선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1.6%포인트 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제3섹터 이인제 후보의 득표율은 19.2%에 이르렀다. 당시 김 후보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의 ‘DJP연대’를 성사시켰다. 반면 이회창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이었던 이인제 후보의 독자 출마와 아들의 병역 의혹으로 타격을 받았다. ‘이회창 학습효과’란 말이 나왔다. 연대 세력을 좁히는 ‘뺄셈 정치’는 ‘덧셈 정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후보는 가족 의혹 등의 악재도 겹쳤다. 전문가들은 대결 구도를 결정하는 ‘연대’가 선거의 최대 변수라고 지적한다. 역대 대선을 보면 ‘뭉치면 이기고 흩어지면 진다’는 얘기가 빈말이 아니다. 보수 세력은 대분열을 겪지 않으면 필승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승리가 대표적 사례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5월 대선에선 보수·중도 후보의 분열로 문재인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됐다. 당시에도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52.2%에 이르렀다. 요즘 대선 후보들 간에 희비 쌍곡선이 그려지고 있다. 한때 1위를 달리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대장동 늪’에 빠졌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두로 올라섰다. 3위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12.9%(한국갤럽 조사)까지 기록하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양자 대결에서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앞으로 두 달 동안 승부를 가르는 5대 변수는 후보 단일화, TV 토론, 북풍(北風), 박근혜 전 대통령, 비전·정책 등이다. 이 가운데 대선 불판을 확 바꿀 수 있는 단일화가 가장 결정적이다. 만일 이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시도하더라도 상승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즉 ‘철석 연대’ 또는 ‘윤안 연대’ 성사 여부가 승부를 가르는 키다. 지금 당장 단일화를 거론하면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윤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대해 “캠페인을 서로 벌이고 있는데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며 일단 선을 그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안 후보도 “단일화의 ‘ㄷ’자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야 양측의 러브콜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그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낮은 자세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면서 “더 좋은 한국을 만드는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좋은’이란 수식어를 붙였지만 ‘정권 교체’에 방점을 찍고 있어서 막판에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결국 여론의 힘에 의해 단일화 경쟁의 링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 범야권 일부에선 “두 후보가 ‘국민 정부’ 구성과 모두 함께 잘사는 선진 강국 건설 비전에 합의하고 손을 잡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래야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린 중도층과 2030세대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의 선대위 해체로 단일화의 걸림돌이었던 김종인·이준석의 입김도 약화됐다. 대선 승패는 유권자의 10%가량인 ‘스윙보터’ 선택에 달렸다. 전문가들은 “아름다운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집토끼 외에도 들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연대가 불발되면 부동층을 놓치게 된다”고 분석했다. 3·9 대선 때 어느 쪽이 봄을 알리는 매화꽃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내달 설 전후에는 알 수 있을 것이다. -
격랑의 대선판…베스트셀러 1·2위도 박근혜·이재명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8:09:21대선을 불과 두 달 여 앞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내홍에 휩싸이는 등 정치판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출판가에서도 정치인에 관한 책들이 독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 사면 대상이 되면서 영어 신세에서 벗어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관한 책 ‘굿바이, 이재명’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6일 예스24에 따르면 1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을 엮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로세로연구소 펴냄)’가 차지했다. 5년 가까운 서울 구치소 생활 동안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편지에 답한 내용을 유영하 변호사가 엄선해 책에 실었다. 유 변호사는 옥중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이었으며 출소 후에도 박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 2위는 장영하 변호사가 쓴 ‘굿바이, 이재명(지우출판 펴냄)’이 차지했다. 지난 주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왔다. 이 후보와 그의 친형 고(故)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으로, 민주당이 지난 달 22일 해당 책의 발송, 판매 등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3위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했으며,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2'가 4위에 올랐다. 5위는 스테디 셀러 시리즈인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9'가 차지했다. 이밖에 눈에 띄는 판매 상위권 책은 강미강의 '옷소매 붉은 끝동1'과 '옷소매 붉은 끝동2'였다. 두 권의 책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원작으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책으로 확산 되면서 판매량이 급증, 각각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와 14위에 올랐다. -
청년보좌역 "십상시 내치고 李와 같이 가라"…尹에 쓴소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7:18:37“지금 후보 곁에 ‘정치기생충’만 가득하다” “이준석 대표와 같이 가라.” 국민의힘 청년보좌역 27명이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청년보좌역과의 대화’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이준석 대표를 둘러싼 내분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한 실망감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일 ‘스피커폰 청년 간담회’ 사태를 계기로 사퇴를 선언한 곽승용 씨는 “이 대표와 같이 가셔야 된다. 밖에서 이준석 탄핵안도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그걸 보고 ‘아 선거에서 지려고 작정을 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 당에서 선거를 이길 방법를 아는 유일한 분”이라며 “후보가 가서 (탄핵을) 말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이 대표 사퇴 결의안을 논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와 청년의꿈에 가서 여론을 파악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핵관’을 직접 저격했다. 한상현 씨는 “청년들은 묻고 있다. 사무총장 권성동은 물러난 것이 맞나. 소위 윤핵관들을 말릴 생각이 있나. 이 대표는 왜 버리냐 이렇게 묻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간신들·아첨꾼들·정치기생충 같은 십상시만 가득하다. 그들을 버리고 민심의 심판대에 다시 서라”는 다소 수위 높은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 길대로 간다면 반드시 실패할 후보를 보좌해 역사에 죄를 지을 수 없다. 저는 이 자리에서 청년보좌역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또 다른 보좌역은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끌어안아 대승적으로 함께하는 모습을 국민들은 기대한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일부는 “윤 후보 하면 이 정책이 떠오르는 ‘시그니처 정책’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 시간 넘게 청년들의 발언을 메모하며 경청했다. 그는 “뼈아프게 와닿는다”며 “앞으로 중앙 선대 기구에 청년과 관련한 행사는 청년에게 맡기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가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의사 결정과 어젠다를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풀지 대안을 만드는 일에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종인 "삼프로TV 출연 몰랐다"…尹 "나도 어떤 덴지 몰랐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7:18:36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결별 이유로 ‘삼프로TV’ 출연을 거론한 가운데, 윤 후보는 6일 "저도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가서 주식시장이라든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시장 경제에 대해 가진 생각을 얘기하면 된다고 해서 참석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삼프로TV 출연 사실을 보고받지 못해 패싱 됐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삼프로TV 출연 후 윤 후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윤 후보가)삼프로TV 나가는 것을 나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지도 몰랐다"고 공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실은 다 만들어놓은 선대위에 내가 들어가게 된 것 아닌가. 조직자체가 융합이 돼서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방만한 조직을 가지고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내가 누차 얘기했는데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출연 관련) 그 내용이 김종인 위원장께까지 보고됐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김종인 위원장이 지휘하시는 총괄상황본부에는 아마 다 보고되고, 협의가 끝나서 저한테 참석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앞서 윤후보는 지난달 25일 해당 채널에 출연해 다주택자 세제 합리화, 분양가 상한제,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 말미에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토론 회피' 공격을 받기도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비공개 의총장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가 제안된 것과 관련해선 "오늘 의총에서 어떤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오늘 저는 대통령 후보자로서 의원들께 부탁드릴 말씀과 저의 결의를 말씀드리기 위해 새해 첫 의총에 참석해 발언하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
尹 “다 잊고 함께” 李 “1분 1초도 낭비 안해”…이준석 운전해 평택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7:07:1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새 선거대책본부를 띄운 지 하루 만에 이준석 대표까지 껴안았다. 윤 후보의 “국민들이 원하는 처음의 윤석열로 돌아가겠다”는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윤 후보는 이날까지도 새 선대본의 전략을 거부하던 이 대표를 설득해 결국 '원팀'을 이끌어냈다. 이 대표는 미래 세대인 청년이 중심이 되는 선거 전략을 끝내 관철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11월 5일 경선 이후 6070의 지지를 받는 윤 후보와 2030의 염원으로 당 대표에 오른 이 대표가 결국 화학적 결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의 ‘원팀 선언’은 드라마틱했다. 사실 이날 오후 8시께까지도 극적 합의는 예상하지 못했다. 오전부터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정면 충돌했다. 파열음은 이 대표가 전날 제안한 연습 문제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아침 지하철 인사를 윤 후보가 홀로 여의도역에서 진행하면서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의 취지는 함께하자는 것이었는데 윤 후보가 이 대표를 배제한 채 지하철 인사에 나섰다는 것이다. 돌아온 윤 후보는 최고위원회에 원희룡 정책본부장을 유임시키고 권영세 의원을 사무총장에, 3선의 윤재옥 의원을 상황실장에,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이 의원 인선을 반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 의원이 윤핵관의 핵심인 권성동 의원과 가까운 인사라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핵관 문제로 기존 선대위를 이끌던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물러난 상황에 또다시 관련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다 못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권고하며 내홍은 내전 상황으로 번졌다. 윤 후보 측과 이 대표가 부딪혀왔지만 의원들이 의원총회를 거쳐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은 처음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총을 열고 5시간의 격론 끝에 이 대표에게 사실상 사퇴를 권고했다. 의원들은 이 대표에게 “당 대표의 그간 언행에 심각한 일탈이 있었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며 “절대다수 의원들은 당 대표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향후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될 경우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결의한다”는 합의문을 전달했다. 이는 이 대표가 또다시 윤 후보와 선대위를 향해 해당 행위에 가까운 행동이나 발언을 할 경우 사퇴하라는 최후 통첩 수준의 경고였다. 사실 이날 의총은 전날 “처음으로 돌아가겠다”며 기존 선대위를 해체하고 새 출발을 선언한 윤 후보와 의원들이 원팀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하지만 이 대표의 돌발 행동으로 의총이 당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토의 장으로 바뀌었다. 윤 후보는 전날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핵관의 자리를 없애면서도 이 대표를 향해 “나서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또 이를 뿌리치면서 의총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선대위가 새로 뛰기 시작한 날부터 이 대표가 딴지를 걸면서 국민들께 약속한 쇄신마저 훼손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의총에서는 이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던 의원들까지 사퇴 결의를 제안했다. 결국 의원들은 ‘조건부 사퇴 결의문’을 채택하며 이 대표를 사실상 당에서 고립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의원들의 압박에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의총에 참석해 “의원들께서 의견을 모아 복귀를 명령하시면 어떤 직위에도 복귀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또 당 최고지도자가 된 윤 후보에게 ‘연습 문제’라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불편하시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60여 일을 앞둔 지금 시점에 저희는 동의하고 나가야 할 게 있다. 선거 승리를 위한 대전략이 무엇인지 저는 계속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짜 젊은 세대의 표를 받아오고 다시 한번 ‘세대 포위론’ ‘세대 결합론’을 할 생각이 있다면 구체적인 논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복귀 시사로 공은 다시 윤 후보에게 넘어갔다. 2030과 6070을 중심으로 한 선거 전략을 받아들일지와 이 대표를 어떤 직책으로 복귀시킬지는 당무 우선권을 가진 윤 후보가 정해야 했다. 당사에서 상황을 전해 들은 윤 후보는 의총장으로 향했다. 이후 이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원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5일 경선 이후 이 대표의 선대위 일정 거부에 이어 사퇴까지 이어진 내홍은 매듭지어졌다. 경선부터 대선(3월 9일)까지 125일의 기간 중 절반(63일)을 쓴 봉합이다. 두 사람이 합의 후 의총장에 입장하자 의원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합의를 중재한 김기현 원내대표는 “자랑스러운 윤석열 후보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앞서가는 이준석 대표의 힘을 합쳐 꼭 3월 9일 대선 승리를 위해 같이 갈 수 있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대선) 전 기간에 우리 후보의 당선을 의심한 적 없고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이 긴 인고의 시간 통해 다시 한 방향으로 뛰게 된 만큼 오늘부터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윤 후보도 “이제 다 잊어버리자”며 “대선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이 재건하고 또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고 국민에게 행복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그런 수권 정당으로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뛰자”고 호소했다. 원팀을 이룬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첫 공개 민생 행보로 평택행을 택했다. 평택 물류센터 화재 진압에 투입돼 참변을 당한 소방관 3명의 빈소를 찾기 위해서다. 운전대는 이 대표가 잡았다. 이 대표는 “제가 국힘당 대표로서, 그리고 택시운전자 자격증 가진 사람으로서 후보를 손님으로 모셔도 되겠느냐”며 윤 후보에게 예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당초 선대위를 꾸릴 때 본인이 운전하고 윤 후보가 동석하는 ‘청소차(청년과 소통하는 차)’를 주장했다. 윤 후보가 이날 이 대표의 전기자동차를 타고 평택으로 향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인 공동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됐다. -
[단독]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즉각 사퇴 촉구" 결의문 확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6:50:21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의 ‘즉각 사퇴 촉구’를 결의하는 결의문을 확정했다. 결의문을 전달받은 이 대표는 의총장을 찾아 공개 발언을 할 예정이다. 6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에서 “절대 다수 의원은 당 대표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향후 이같은 사태 재발될 경우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결의한다”는 문구의 결의문을 작성했다. 다만 하태경 의원 등 일부 의원이 반대해 총의를 모으지는 못했다. 또 의원들은 “당 대표의 그간 언행에 심각한 일탈이 있었다는 데엔 의견이 일치됐다”는 내용도 결의문에 담았다. 이는 의원들 간 이견이 없어 총의를 모은 내용이라고 한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이같은 결의문을 확정한 뒤 당 대표실을 찾았다. 원내지도부는 이 대표로부터 발언 공개 요청을 받고 의총장으로 돌아갔다. 이후 의원들과 논의해 이 대표의 모두 발언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오후 5시께 의총장을 찾을 예정이다. 모두 발언 이후 이어질 이 대표와 의원들의 무제한 토론이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
박홍근 "김건희, 뉴욕대 연수 중 폴리텍대 출강했다고 서명"
정치 대통령실 2022.01.06 15:57:5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006년 미국 뉴욕대(NYU) 연수를 받을 당시 한국폴리텍대학에 출강했다는 기록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가 폴리텍대 서울강서캠퍼스에서 산학겸임교원으로 재직 중이던 2006년 2학기에 출강확인부 일부를 허위 작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의 '2006년 2학기 산학겸임교원 출강확인부'에 따르면 10월 4·11·18·25일에 걸쳐 총 24시간 출강한 내역이 개명 전 이름으로 자필 서명돼 있다"며 "김씨는 23∼27일 NYU 스턴스쿨 연수 중이어서 강의가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NYU 스턴스쿨 연수가 사실이라면, 미국 방문으로 결강할 수밖에 없었던 강의를 출강한 것으로 허위 작성해 강사료를 지급받은 것"이라며 "출강확인부 비고란이 비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보강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
이재명 탈모 공약에…하태경 "내가 원조, 도둑맞은 기분"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5:29: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탈모 공약’이 화제인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권에서는 내가 원조”라며 “사실 좀 도둑맞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20년 10월 정성규의 ‘워크맨’에 출연해 이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개발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보험화 연구를 계속했다. 지금 이 후보가 이야기 하는. 그래서 자료를 다 받았다. 국회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탈모약 급여화는 불가능하다, 안된다는 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걸 잘못하면 탈모인들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게 되겠다. 말만 꺼내고 실제로 실행을 안하면"이라면서 "그래서 (건강보험)급여화 말고 다른 방법이 없나 계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청년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수렴한 의견 중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아이디어에 대해 "소확행 공약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미에서 '앞으로, 제대로 심는다. 나의 머리를 위해 이재명'이라고 쓰인 이미지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이는 이 후보의 대선 캠페인 슬로건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패러디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재명은 프로페시아(탈모약 치료제) 같은 분", "공약만 지키면 링컨·메르켈이 나와도 이재명 뽑는다", "어디서 '뽑는다'는 표현을 쓰느냐, 이재명을 청와대에 심겠다" 등의 네티즌들의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박주민, 김남국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탈모를 고백하는 인증글을 올리고 있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에 대해서는 "찬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지난 5일 탈모약 제네릭(복제약) 가격을 낮추고, 탈모약 신약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곧 고갈될 건보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겠습니까.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겠습니까”라며 “이제 탈모에 대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이 싫은 이유? 이재명 "미운 인간하고는 못 산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5:16:1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민주당이 국민한테 미움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 "엄청나게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고 ‘왜 자기만 옳다고 하지’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공동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심판 여론이 절반을 넘는 등 민주당 비토 정서와 관련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나쁜 인간하고는 같이 살아도, 미운 인간하고는 못 산다"는 발언을 대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인은 자기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요구나 명령을 희생하면 안 된다”면서 "더 잘 되게 조성해야지 우리가 지배하고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고용된 대리인이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서 국민을 지배하는 주체가 아니다"라면서 "국민, 시장, 세상을 더 잘되게 조성하는 것이지 지배하고 마음대로 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등과의 선거 연합·연대를 통한 연정 가능성이 제기되자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연정은 권력 자체를 나누는 것이다. 연정과 통합정부는 구분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정치적 의도에 의해 마음대로 나누는 것은 문제"라는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박근혜 정부의 모 무슨 실 사건(최순실 사건)은 권한과 책임은 일치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한 사건"이라고 부연했다. 자신의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서는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면 진영과 출처, 연원을 따지지 말자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모두 알다시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써보려 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던 것 같다. 진영 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
나경원 "이준석, 2030 제대로 상징했나…필요하면 미관말직도"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4:53:25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정치권 일각의 '윤석열 캠프 합류설' 관련, 이를 부인하면서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맡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나 전 의원은 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일각에서는 (윤석열 캠프) 비상대책위원장까지도 거론됐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처음부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씀 드렸다"면서도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해야 되겠지만 제 역할을 지금 백의종군하는 그 역할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선대위에 직접 합류는 안 하되 외곽에서 돕겠다'는 뜻이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네. 열심히 여태까지 그래왔듯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나 전 의원의 언급은 현재 당 외곽에서 윤 후보를 돕는 일에 주력하고 있지만 당의 부름이 있다면 도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나 전 의원은 또한 전날 윤 후보가 '선대위 해산'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일정 정도 선을 그은 것을 두고는 "사실 이 대표가 굉장히 장점도 많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행보는 우리가 좀 안타까운 게 있었다"면서 "다시 좀 우리 대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선대위를 나가면서 2030세대 지지율이 함께 떨어졌다는 일각의 지적을 두고는 "이 대표가 과연 2030을 제대로 상징했나 하는 부분이 사실은 오히려 안타까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이 대표 문제를 떠나서라도 후보께서 이미 '30대 장관을 많이 보게 될 거다'(라고 언급했고), 또 이번에 선대위를 개편하면서 2030의 시각이 중요하기 때문에 2030의 표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시각을 많이 반영하기 위해 2030 중심으로 하겠다는 말씀도 했다"고 강조했다. -
박병석 "단계적 개헌…6월 지방선거서 국민투표 가능"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4:43:17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선국후당(先國後黨)의 자세로 임해달라”며 권력 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반적인 개헌이 어려울 경우 ‘단계적인 개헌’도 제안했다. 그는 “개헌 논의를 밀도 있게 추진하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합의된 부분을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의 결심을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선거 전후로 갈등이 분출될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으로 가는 길은 개헌”이라며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밝혀 국민의 판단을 받아달라”고 했다. 사실상 후보들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워 국민의 선택을 받자고 제안한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0선 후보’라는 점을 들어 “토론을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0선 후보’로 언론의 검증을 제대로 받지 않은 분들”이라며 “현상을 진단하고 미래를 열어갈지 토론을 통해 국민에게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前수원지검 수사팀 "공수처가 허위 영장 제출, 위법한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2.01.06 14:36:52‘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전 수원지검 수사팀(수사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법원에 제기했다. 수사팀은 6일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의 지난해 11월 26일, 29일자 압수수색에 대해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준항고는 검사, 경찰의 처분에 대해 법원에 제기하는 불복신청을 말한다. 지난해 ‘고발사주 의혹’의 피의자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각각 공수처의 압수수색에 준항고를 접수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김 의원 측이 제기한 준항고는 법원에서 인용돼 현재 공수처의 재항고로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수사팀은 “공수처는 영장 기재 자체로 죄가 되지 않는 것이 명백한 혐의사실을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성해 청구한 압수수색 영장으로 압수수색했다”며 “이는 압수수색 요건으로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정황’을 요구하는 형사소송법 제215조에 위반된다”고 준항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 고검장 기소 당시 수사팀이 아니었던 임세진 부장검사, 김경목 검사 등이 수사팀에서 수사를 하고 있던 것처럼 영장청구서에 기재한 점도 위법사항으로 지목했다. 수사팀은 또 당시 압수수색에 파견 경찰이 참여한 데 대해서도 ‘경찰 파견은 다른 기관의 업무폭주로 인한 행정지원의 경우에 한정된다’는 국가공무원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공수처에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된 이메일함과 집행 대상 이메일함의 명칭이 달라 ‘새로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수색을 강행한 점도 위법한 것으로 봤다. 한편, 앞서 대검찰청 감찰부는 공소장 유출 의혹 진상조사를 진행한 뒤 “수원지검 수사팀에는 연루 정황이 있지 않다”는 취지의 조사 내용을 법무부에 보고했다. 감찰부 진상조사 결과 유출 관련자일 개연성이 높다고 파악한 검사 20여 명에 당시 수원지검 수사팀 검사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수사팀은 “대검 감찰부의 공문을 통해 공소사실 유출과 무관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도 “이번 준항고를 통해 공수처가 압수수색의 위법성이 법적으로 확인돼 앞으로는 이 같은 수사권 남용이 재발되지 않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윤석열 “삼프로TV 어떤 데인지 모르고 갔다” 실책 시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3:55:29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주식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에 대해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주식 투자 전문 유투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각각 출연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세세한 정책을 설명한 이 후보에 대해 정책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여론이 악화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날 선대위를 떠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이 부분을 지적했고 윤 후보가 이를 시인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삼프로TV 출연 사실을 보고받지 못해 패싱 됐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대해 “저도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갔다”며 “가서 주식시장이라든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시장 경제에 대해 가진 생각을 얘기하면 된다고 해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해당 채널에 출연해 다주택자 세제 합리화, 분양가 상한제,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 말미에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토론 회피’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께서 삼프로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셨는데 그 프로그램 자체에 나갔을 적에 전혀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아 가지고 그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다음에 여론을 보면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다”며 “(윤 후보가)삼프로TV 나가는 것을 나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지도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출연 관련) 그 내용이 김종인 위원장께까지 보고됐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김종인 위원장이 지휘하시는 총괄상황본부에는 아마 다 보고되고, 협의가 끝나서 저한테 참석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비공개 의총장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가 제안된 것과 관련해선 “오늘 의총에서 어떤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오늘 저는 대통령 후보자로서 의원들께 부탁드릴 말씀과 저의 결의를 말씀드리기 위해 새해 첫 의총에 참석해 발언하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이철규 부총장 안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세한 얘기는 드릴 수 없다. 누가 추천한 게 아니라, 제가 지명해서 최고위에 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게 협의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대부분 별다른 의견 없이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이 있었다”면서 “일부 반대 의견이 있었는지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재개하고 이준석 대표 사퇴안을 결의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대표도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로 했다. -
이재명 "통합정부-연정 구분해야…타인이 권력행사땐 최순실 되는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3:53: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연정과 통합정부는 구분해 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중앙일보 공동주최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연정은 권력 자체를 나누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국민들이 부여한 권한을 정치적 의도에 의해 마음대로 나누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불가피할 수도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데 다른 사람이 행사하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사실 박근혜 정부의 ‘모 무슨 실 사건(최순실 사건)’은 권한과 책임은 일치해야 한다는 측면을 강조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정부 구상에 대해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면 진영과 출처, 연원을 따지지 말자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도 모두 알다시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써보려 했는데 사실상 거부당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등과의 선거 연합·연대를 통한 연정 가능성에 완전히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 내각에 다른 진영 인재도 등용할 수는 있으나 연정방식에는 반대한다는 의미라는 점에서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문제가 이번 2월 추경 논의에서 빠질 것 같다는 질문에 이 후보는 "사정이 그런데 어떡하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정부의 입장과 여야의 입장, 재원조달의 문제도 있는데 잘 협의해서 처리하고 가능하면 어쨌든 1차적으로는 가장 피해가 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두터운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근 큰 주목을 받고있는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공약 검토와 관련해 포퓰리즘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 의료보험 지원을 하는 게 맞는지, 어느 정도 경계선 내에서 지원할지는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수없이 많은 사람이 현실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그 재원을 부담하고 있는 그들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며 "재원 규모도 전체 의료보험 지출액에 비하면, 타격을 줄 정도로 대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친 정치공세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돌연 TV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 대해 "토론은(토론회는) 아무나 막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법에 규정된 절차와 주체가 있기 때문에 토론회 주최가 가능한 주체들이 준비하는 대로 성실하게 따르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삼프로TV, 어떤 덴지 모르고 출연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3:41:4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주식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과 관련해 "저도 어떤 데인지 정확히 모르고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윤 후보의 삼프로TV 출연 사실을 보고받지 못해 패싱 됐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대해 “주식시장이라든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시장 경제에 대해 가진 생각을 얘기하면 된다고 해서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프로TV 출연 후 윤 후보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윤 후보가)삼프로TV 나가는 것을 나도 몰랐고 누가 준비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이날 "(출연 관련) 그 내용이 김종인 위원장께까지 보고됐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김종인 위원장이 지휘하시는 총괄상황본부에는 아마 다 보고되고, 협의가 끝나서 저한테 참석하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 해당 채널에 출연해 다주택자 세제 합리화, 분양가 상한제, 종합부동산세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프로그램 말미에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말해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윤 후보가 토론을 피하고 있다’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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