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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의총 참석하라' 최후통보…野 사퇴안 오후에 결론
정치 대통령실 2022.01.06 13:31:05국민의힘이 6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의 사퇴 촉구 결의안에 대한 결론을 내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2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한 의원총회에서 원내지도부의 제안으로 이 대표 사퇴 결의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를 비판하는 의원들은 "사이코패스" 등 격앙된 표현을 사용해 대표 사퇴를 요구했고, 일부 의원은 대선 앞 역풍을 우려하며 신중론을 펼쳤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 사안을 놓고 표결하는 대신 오후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이준석 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의총에서 이 문제를 안 다루려고 했는데, 더 이상 대표의 언행을 도저히 감쌀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 의원들은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의총에 참석해달라"며 "이 대표의 참석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오지 않는다고 하면 대표의 책임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대표가 와서 자기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론을 내자"고 밝혔다. 의총은 오후 2시 속개할 예정이다. -
野보좌진 “이준석 떠나라…X같이 일할때 면전에 총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1:55:57국민의힘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개 글을 올려 윤석열 대선후보와 벼랑 끝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맹비판했다. “절이 싫으면 떠나라”며 사퇴도 요구했다. 지난 5일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는 국민의힘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인물 A씨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여의도 옆 대나무숲은 국회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으로부터 익명으로 글을 투고 받아 대신 게시해주는 페이지다. A씨는 글에서 “준석아, 형은 너랑 몇살 차이 안 나는 경력 겨우 10년 정도 되는 한낱 보좌진이다. 그래도 너보다 국회에도 오래 있었고, 사회 생활도 많이 해봤으니 꼰대처럼 한마디만 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 한낱 보좌진들도 말 한마디 한마디 뱉을 때마다 밖에서 행동 하나하나 할 때마다 당에 피해가 가진 않을지, 의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지, 나 때문에 동료들이 힘들지는 않을지 많은 생각들을 한다”며 “여느 회사원들도 비슷할 것이다. 나 하나 때문에 조직 구성원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 대세를 위해선 내가 희생을 해야 할 때도 있고, 더구나 생계도 걸려 있으니 더욱 조심해야겠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게 바로 사회 생활이다. 남자들은 군대에서도 뼈저리게 겪었을 일이기도 하다”며 “아무튼 당신이 권력쟁탈전 하느라 정신이 팔려 있을 때 필드에서 뛰고 있는 우리 당 소속 보좌진들과 캠프에 많은 인력들, 그리고 각 지역에서 대선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많은 분들은 무슨 생각하고 있을지는 생각해봤나”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군 현역이 아닌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를 마쳤다. A씨는 “지금 실무자들 분위기는 좌절과 허탈감에 빠져 무기력하다. 그래도 맡은 일은 다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우리가 X 같이 일하는 동안 당신은 우리 면전에 총질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리의 무거움이라는 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승진할 때마다 그 책임에 대한 중압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대표가 자질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데 공당의 리더라는 사람의 입에 무거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깃털보다 가벼운 현실에 치가 떨릴 지경이다. 보좌진들도 마찬가지”라며 “후보가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민감한 자료 만지면서 내부 총질하는 사람 본 적 있나. 어떻게든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해 힘내고 있는데 당신은 우리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다. 구성원이 100명인데 99명이 당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그건 조직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며 “선거의 승패를 떠나 지금 행동이 정말 혐오스럽다. 제발 그냥 가달라. 떠나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한 윤 후보와 극단적인 충돌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전날 자신이 한 제안을 윤 후보가 거부하자 페이스북에 대선 때까지 돕지 않겠다는 취지에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의 의원총회에는 이 대표 사퇴 결의안까지 제안된 상황이다. -
이재명 36%-윤석열 28%…안철수 12%로 6%p 껑충[NBS]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1:49:54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오차범위(±3.1%) 밖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6%포인트 상승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요 대선 후보의 도덕성 평가에서는 안 후보가 1위에 올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과 같은 28%로 집계돼 이 후보가 2주 연속 윤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1%에서 8%로 좁혀졌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일주일만에 6%포인트 상승해 12%가 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해 2%포인트가 됐다. 국민의힘 내홍으로 안 후보가 주목받자 제3지대를 원하던 이 후보와 심 후보 지지층 일부가 안 후보에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답변은 20%였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이 후보를 꼽았다. 12월 2주차 조사에서 39%로 집계됐던 것에서 꾸준히 상승한 결과다. 같은 기간 윤 후보의 당선가능성은 12월 2주차 당시 39%에서 3주 연속 하락해 26%까지 떨어졌다. 한편 주요 4개 정당 대선 후보 중 안 후보가 도덕성 측면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5%가 안 후보가 가장 도덕적이라고 답했다. 심 후보를 꼽은 비율은 17%였다. 그 뒤로 윤 후보가 14%, 이 후보가 13%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개인의 자질(38%) △정책·공약(25%) △다른 후보가 싫어서(12%)라고 답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72%가 “정권교체를 위해”라고 답해 정권교체론이 윤 후보 지지율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건영, 野 권영세 선대본부장에 "공작정치 망령 나타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1:35:02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것에 대해 "공작정치의 망령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과거 권 의원과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국정원 댓글 조작 및 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록 사건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댓글 조작 사건 때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그 배후에 권영세 의원이 있다"며 "의혹의 중심에 있던 분이고 국정원 담당 국장과도 숱하게 통화하셨던 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권영세 당시 (박근혜 캠프)상황실장의 'NLL 대화록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녹취록이 발견됐다"며 "NLL 대화록이란 건 정상회담 대화록이고 극보안 문서인데 그 문서를 정치인이 공개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 자체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북한의 전날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에 대한 압박을 통해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앞서 말씀드린 일종에 무력시위의 성향도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종전선언을 안 받아들이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현재까지 상황으로만 진단해보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마지막까지 그 끈을 놓지 말고 북한을 설득하고 북한도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그런 방식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2012년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는 등 지근거리 수행으로 '복심'으로 불렸다. 권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수행했다. -
尹 “아내 요양 필요”…추미애 “후안무치 허위 답변”
정치 대통령실 2022.01.06 11:11:17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무자격 후보의 후안무치한 진실성 없는 허위 답변”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 발언은) 배우자에 대한 허위 사실공표”라며 “재차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 간 받아왔다"며 "그러다보니까 좀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고 김씨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가 볼 때는 아무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거 같아서 걱정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 굉장히 스트레스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추 전 장관은 “김씨 범죄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2020년 10월 19일 수사 지휘로 겨우 공식화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시 수사 지휘가 없었다면 수사 개시도 없었고 공소시효가 지나게 해 범죄를 덮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사 지휘 이후에도 중앙지검 지휘부를 흔들어 전혀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후 검찰권 사유화와 남용에 대해 장관이 징계 청구에 이르렀으나 이마저도 검찰조직의 연판장 행동과 윤석열 총장이 소송전으로 불복해 겨우 2021년 10월 행정법원이 검찰사무의 공정성과 적법성을 흔든 중대 비위로 징계가 적법함을 인정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은 검찰이 피의자 김씨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하지 않고 일부를 쪼개기 불기소해 줬다”고 꼬집었다. 그는 “포괄적 뇌물죄 의혹이 있음에도, 먼저 발생한 것을 쪼개기 해 미리 봐준다는 것은 ‘검사 술접대 99만원 쪼개기 불기소 세트’와 같은 법 기술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윤 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 중에 김씨 통장을 주가조작 이전 시기만 공개했을 뿐, 정작 주가조작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공범들은 다 구속 기소됐음에도 단 한 번도 소환조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처벌받을 일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것도 친윤 검사를 단단히 믿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 지휘 이후에도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지휘권을 흔들고, 징계 청구에 조직을 동원해 반발하고 소송을 제기하며 정치 탄압을 받은 피해자로 코스프레해 자신에 대한 법치를 문란시키고 공정과 상식의 적용을 교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의총, 이준석 사퇴 결의 제안…비공개 의총서 격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1:02:08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추경호 의원이 6일 이준석 당 대표의 사퇴 결의를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공개 의총에서 이 상황을 논의 중이다. 이는 이 대표의 돌발 행동으로 당의 혼란 상황이 이어지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이준석 책임론'이 제기된 상황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오늘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의총인데 당 대표가 변하는 모습을 아직 볼 수 없다"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이제 당 대표 사퇴에 대해 결심을 할 때가 됐고 여기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또 태영호 의원은 이 대표 탄핵 추진을 위한 무기명 투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 여의도역 첫 출근길 인사…'연습문제' 낸 이준석 "관심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0:31: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지하철 출근 인사를 하며 이준석 대표가 제안한 ‘연습문제’ 중 하나를 받아들였으나 이 대표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7분쯤부터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약 40분간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안녕하세요, 윤석열입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고 일부 시민의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또 "후보님 응원합니다" 등 응원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인사를 마치며 기자들과 만나 "출근 시간에 워낙 바쁘시니까 혹시 폐가 되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또 아침 일찍 일터로 나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좀 신나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언제든 마다않고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 제안이 영향을 미쳤을까'라는 질문에는 "그건 뭐, 국민과 소통을 많이 해야 하니까"라며 즉답은 하지 않았다. 이 일정은 이 대표가 전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에게 제안한 일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권 본부장을 통해 윤 후보에게 지하철 인사, 젠더 게임 특별위원회 설치, 플랫폼 노동체험 등 세 가지 ‘연습문제’를 제안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6일 오찬회동에서부터 지하철 출·퇴근길 인사를 수차례 요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윤 후보의 일정 공지에서 지하철역 시민 인사는 제외됐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며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윤 후보가 이날 오전 지하철 출근인사에 나서면서 이 대표의 연습문제를 뒤늦게 푼 셈이 됐다. 그러나 이 대표는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무슨 소리인가.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연습문제를 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관심 없다"라고도 했다. -
이수정의 응원 "尹 후보된 건 국민 소환…정의는 반드시 이겨"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10:30:20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최근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윤석열 후보를 매도하고 있지만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며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이 교수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후보는 사심으로 대통령 후보로 선택된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눈치 없이 원리원칙대로 살아온 결과 예상하지 못했던 위치까지 온 것"이라며 "이것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의 소환에 따른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 교수는 또한 "이익단체로 추락한 변질된 운동권 세력으로부터 꼭 대한민국을 되찾아올 것"이라며 "당장은 혼돈 속에 있으나 꼭 다시 제자리를 찾아 국민의 기대와 같이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도 적었다. 앞서 이 교수는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전파를 탄 MBN '판도라'에 나와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았다. 해당 방송은 이 교수가 사의를 표명하기 전인 지난 1일 촬영됐다. 이에 이 교수는 "일단 (윤 후보 체격이) 굉장히 크다"고 운을 뗀 뒤 "제가 그분을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기사 내용을 참고하면 '타협을 잘 못 한다', '눈치가 없다',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윤 후보가) 대통령을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라며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도 했다. 이같은 이 교수의 대답을 들은 강기적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1일 YTN라디오에 나와 "(윤 후보에) 희망이 있다.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고 했던 이 교수의 발언을 소환했다. 강 전 수석은 "어디에서 (윤 후보가) 정의롭다는 걸 보셨냐"고 질문을 던졌고, 이 교수는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에 보낼 뻔한 그런 모습들. 그런 모습들이 국민에겐 각인되어 있고, 그런 모습들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었다"고 떠올렸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 최고위원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20대 총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당시 윤 후보가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수사를 받고 기소됐다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지난달 6일 출범한 선대위도 해체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후보의 결단에 따라 기존 6개 본부(총괄·조직·직능·정책·홍보·종합)와 직속 위원회는 모두 해산했다. 내홍의 중심에 있던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사무총장도 사퇴했다. 기존 선대위는 선거대책·직능·정책 3개 본부 체제로 재편된다. 새 선대본부는 서울지역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아 청년과 실무형 조직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
윤석열 쇄신 후 첫 공약은 '분당·일산 1기 신도시 재정비' “10만 호 공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0:30: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수도권 1기 신도시 5곳, 약 29만 2,000호의 규제를 완화해 10만 호를 추가로 공급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기동형 선거대책본부로 전환한 뒤 내놓은 첫 공약이다. 대상 도시는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이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윤 후보는 “ 국민이 살고 싶어하는 지역에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시키겠단 것이 저의 부동산 정책의 기본 원칙”이라며 “오늘은 그 일환으로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공약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1기 신도시에 대한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기존 30만 호 외에 양질의 주택 10만 호를 추가 공급하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을 상향조정하여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 1기 신도시 평균 용적률은 169∼226% 수준이다. 정확한 상향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토지용도 변경과 종·상향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등 1기 신도시 다섯 곳은 입주 30년이 지나 업그레이드가 꼭 필요한 지역”이라며 “저는 1기 신도시를 재정비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또 층간소음 없고 드론 택배, 자율주행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주거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금 부담 능력이 부족한 고령 가구에 재정비 기간 중 이주할 주택을 제공하고, 세입자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분 우선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재정비 과정에서 이사 수요가 한꺼번에 쏟아져서 집값이 들썩이거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1기 이주전용단지를 만들어 순환개발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전용단지 부지로는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역을 포함한 중소 규모 공공택지개발사업지구를 구상 중이다.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자와 입주 희망자들 피해를 막기 위해 택지공급 순위 자체를 늦춘 후 순위 부지와 임대주택부지, 미분양 토지, 중·소규모 공공택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주전용단지는 이후 88올림픽 아파트처럼 공공임대주택이나 분양주택으로 활용된다. -
김근식, 윤석열 향해 “무릎 꿇고라도 함께해야…이기려면 끌어안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10:06:02김종인계로 분류되는 김근식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세분석실장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기려면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 해산으로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한 윤 후보에게 다시 김 위원장과 손잡으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김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정권교체의 도구로서 국민들에게 불려 나온 윤 후보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고 승리에 도움된다면 그 누구라도 끌어안고 읍소하고 무릎 꿇고라도 함께해야 한다”며 “디제이(김대중)는 김종필을 끌어 안았고, 이회창은 이인제를 거부했고 결국 승리는 디제이였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기려면 끌어안아야 하고, 끌어안으려면 후보 자신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분 나빠도 자존심 상해도 권위가 훼손되어도, 표가 된다면 이길 수 있다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면, 국민이 원하는 변화,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는다’는 건 독재시대 저항운동의 구호일 뿐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권위를 포기하더라도 이기는 게 우선”이라고도 했다. 이는 앞서 윤 후보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대규모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올린 문구를 뒤집은 것이다. 그는 “서서 죽겠다는 비장한 패배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에게 무책임한 소리일 뿐”이라며 “서서 죽는 게 아니라, 무릎 꿇어서라도 이기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또 “후보는 국민의 준엄한 요구와 명령에 따르는 을 중의 을이어야 한다”며 “이겨서 정권교체 하는 것보다 더 우선의 가치는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은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며 설치한 총괄상황본부에서 정세분석실장을 맡았다. 그는 전날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갈라서자 총괄상황본부의 금태섭·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물러났다. -
청년들 '스피커폰 尹'에 격분…尹 "면목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09:59:1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중앙선대위에서 주최한 청년간담회에 '스피커폰' 통화로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윤 후보가 당초 불참 의사를 밝혔지만, 주최 측에서 참석자들에게 윤 후보가 올 것으로 안내하면서 오해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소통본부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공지를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참석자들을 실망 시켜 드린 점에 대해 선거 관계자들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약 300명의 청년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앞서 오후 4시 화상회의로 열린 전국 청년 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측은 '윤석열 후보 참석 예정'이라고 안내한 뒤 참석을 당부했다. 그러나 윤 후보가 등장하지 않았고, 권성동 전 사무총장과 박성중 의원 등이 참석해 대화를 시작했다. "후보님이 나오신다 들었는데 대체 언제 나오시나"는 청년 질의에 권 전 의원은 스피커폰을 켜고 윤 후보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통화에서 윤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는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다 같이 이깁시다"라고 짧게 말했다. 권 의원은 윤 후보의 발언이 끝나자 "예 감사합니다"라고 한 뒤 "박수"라며 청년들에 박수를 유도했다. 그러나 청년들 사이에서는 박수 대신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라는 한숨 섞인 목소리와 함께 고성과 욕설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당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장예찬 선대위 청년본부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행사는 청년 보좌역은 물론 청년본부 실무자 그 누구와도 사전 조율되지 않았다"라며 "박 의원의 공개 사과와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곽승용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 청년보좌역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진행된 청년 간담회를 보고 청년보좌역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며 "청년들은 후보 교체를 원하고 있다. 이것이 제가 파악한 청년들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오후 8시께 입장문을 내고 “윤 후보 참석을 타진 중이었으나 실무자가 참석 예정으로 문자를 잘못 보냈다”며 “국민소통본부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스피커폰 참석’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해당 사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윤 후보는 "내가 참석을 안 했고 전화가 와서 나는 전화로 인사만 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참석자들이 화를 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오늘 일정이 하도 많아서 가기가 어려운데 시간이 되면 갈 수는 있다(고 한 것)"이라며 "파악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윤 후보는 밤 10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드린다. 청년들의 비판 달게 받겠다"며 "저의 참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국민소통본부에서 참석 예정이라 공지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대위를 해체하며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한 저를 반성하고 잘 하겠다 다짐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져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박성중 의원에게는 대통령 후보로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尹, 본인·처가 리스크 해소부터…李 탈모공약엔 찬성"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09:54:29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030 중심의 선대위’ 쇄신안을 낸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본인과 처갓집 리스크 해소부터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청년 커뮤니티 '청년의꿈' 코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에서 '윤 후보가 선대위를 2030으로 꾸민다고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윤 후보 입장이라면 2030지지율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심어린 소통"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본인으로 후보 교체가 된다면 안철수와의 단일화도 쉽고 정권 교체가 될 것'이란 질문에는 "망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절대 안 한다고 한다'는 질문에 "지금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지지율이 폭삭하니 그렇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에 대해서는 "찬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선대위 개편과 관련 갈등에 대해 "배는 침몰하는데 배 구멍을 막을 생각은 않고 선상 위에서 서로 선장하려 싸우는 꼴"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후보 본인의 국정 무능력, 그리고 처가 비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그게 후보 지지율 폭락의 원인인데 근본적 원인을 타개할 생각을 해야지 선대위를 갖고 왈가왈부하는 게 맞나"고 비판했다. -
김종인 “尹 ‘삼프로TV’로 여론 악화” 쓴소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09:36:0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결별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유튜브 증권방송)삼프로TV에 나가서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고, (여성운동가)신지예를 영입하며 부작용이 크게 나타났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일정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선대위가 사실상 총괄선대위원장인 본인이 아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위주로 운영됐다고도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본부장들이 자신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공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사실은 다 만들어놓은 선대위에 내가 들어가게 된 것 아닌가. 조직자체가 융합이 돼서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라며 “처음부터 방만한 조직을 가지고 효율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내가 누차 얘기했는데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께서 사실 정치를 처음 해보시는 분 아니냐. 그러니까 그 주변에서 몇 달 동안 소위 윤 후보에게 정치적인 조언을 한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선거본부를 만들자고 아마 제의했고 그걸 후보가 받아들였기 때문에 그런 조직이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핵관으로 불린 인사들이 ‘메머드 선대위’를 제안하고 이를 수용한 윤 후보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미숙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는 측면도 있고 실수도 하는 경우도 있고 앞으로 절대로 발생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라는 게 실수 한 번 하고 나면 거기에서 오는 피해가 엄청나다고 하는 것을 인식하고 행동에 조심을 많이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나아가 윤 후보가 족발집에서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장면에 자신이 실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묻자 “그것뿐이 아니다. 지난번에 윤석열 후보께서 삼프로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나가셨는데 그 프로그램 자체에 나갔을 적에 전혀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아 가지고 그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다음에 여론을 보면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삼프로TV)에 나가는 걸 나도 몰랐다”며 “누가 준비하는 것도 몰랐고, 지난 한 달 가까이 보면서 도저히 이런 식으로 가선 안 되겠다 해서 내가 후보하고도 몇 번 의논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은 이수정 경기대 교수, ‘페미니스트’ 신지예씨 등 여성 인사 영입에 대해서도 “무조건 숫자만 영입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어떤 사람을 영입했을 적에 잃는 것과 얻는 것을 비교해가면서 해야 되는 데 막연하게 사람을 영입을 하다 보니까 그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초래한 것”이라며 “나는 전혀 모르고 다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 상정 거부…尹쇄신 파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6 08:58:12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의 최고위 상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비공개 최고위를 앞두고 연합뉴스에 "오늘 임명안 상정은 전면 거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북 지역 지하철 출근길 인사, 저녁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 체험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윤 후보측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로써 윤 후보가 전날 기존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고, 실무형 선대위로 선언하며 새출발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하루 만에 또 내분에 휩싸이게 됐다. 이 대표는 "권영세 의원이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권 의원이 윤 후보에게 제대로 보고했는지조차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윤 후보와의 '원팀' 선언을 위한 이날 오전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협의 사항으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당무우선권을 가진 윤 후보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양측은 정면충돌을 피할 수 없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울산 담판'을 통해 "당무우선권은 후보가 선거에 있어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 대표에게 요청하고, 당 대표는 후보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해석하기로 했다"고 합의하기도 했다. -
조국, '선대위 해산' 尹 맹폭 "마침내 검찰이 국힘 접수"
정치 정치일반 2022.01.06 08:47:04대선을 63일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초슬림 선거대책본부'로의 새 출발을 선언하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한 것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마침내 검찰이 국힘을 접수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조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검찰 출신 외는 다 '육두품'이다"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란'을 일으킨 검찰총장이 대선후보가 되자,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검찰당'으로 재조직하려는 것"이라고 선대위를 해체하고 선대본부를 운영키로 한 윤 후보 결정을 분석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지난달 6일 출범한 선대위도 해체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들께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며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것이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후보의 결단에 따라 기존 6개 본부(총괄·조직·직능·정책·홍보·종합)와 직속 위원회는 모두 해산했다. 내홍의 중심에 있던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된 권성동 사무총장도 사퇴했다. 기존 선대위는 선거대책·직능·정책 3개 본부 체제로 재편된다. 새 선대본부는 서울지역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아 청년과 실무형 조직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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