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의 마지막 쇄신기회…이번에도 어설픈 봉합 땐 '좌초'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4 16:33:4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벼랑 끝에 섰다. 선택지는 두 가지다. 청년과 중도층의 이탈로 지지율이 추락하자 선거대책위원회 해체라는 극약 처방을 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손을 잡을지,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경선 승리를 이끈 소위 ‘윤핵관’을 택할지다. 윤 후보가 선택한 두 번의 어설픈 봉합은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로 귀결됐고 내홍만 짙어졌다. 이들의 동거 역시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선대위 내부에서는 “또 어설픈 봉합을 할 경우 선거 결과는 해보나 마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도 윤 후보가 내분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면 거센 여론의 역풍은 물론 또 다른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4일 선대위 회의에 불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윤 후보가 어떤 선대위 체제가 효율적인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지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해체가 발표된 뒤 여러 인사들과 접촉하며 해법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결론은) 하루 정도의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오늘 중으로 거의 결정할 것”이라며 윤 후보의 결단을 재차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동의 없이 선대위 전면 해체라는 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기존의 ‘매머드급 선대위’ 대신 김 위원장의 직할인 총괄상황본부가 비서실과 일정, 메시지 관리, 정무 기능을 하는 ‘기동형 선대위’로의 개편을 윤 후보에게 제시했다. 연초 10곳이 넘는 여론조사에서 청년층과 중도층의 지지율이 빠지며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결과가 나오자 기존의 조직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다. 부인 김건희 씨 의혹과 실언 논란을 막지 못한 기존 조직의 역량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 해체를 기습 발표하면서 윤 후보의 측근 그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쿠데타(무력에 의한 정권 탈취)를 일으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또 김 위원장이 윤 후보를 향해 “연기만 해달라”고 한 발언을 두고 “누가 후보냐”라는 성토까지 쏟아지고 있다. 선대위 관계는 “신뢰가 깨졌으니 김 위원장을 배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감정의 골이 깊어진 내홍을 볼 때 윤 후보가 양쪽을 모두 안고 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이르면 5일 새 선대위의 방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손을 들어주는 쪽이 남는다. 이 때문에 개편안 자체가 또 다른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대위 내홍의 본질을 진영과 노선 갈등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과 이 대표는 중도와 청년을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는 전략을 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브랜드인 ‘경제 민주화’와 유사한 ‘공정경제’, 이 대표는 2030과 6070 중심의 ‘세대 포위론’을 주장하고 있다. 새로 들어설 정권의 중심도 중도와 청년이 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반면 전국 당 조직의 지지를 받는 윤핵관의 전략은 보수 진영 중심의 정권 교체에 가깝다. 윤 후보의 결단에 따라 집권할 정부의 성격도 정해지는 셈이다. 이런 탓에 윤 후보가 정치력을 증명할 마지막 기회라는 진단도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국민들이 아무 관심도 없는 내부 문제를 두 달 넘게 끌고 온 것은 결국 윤 후보가 책임질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정말로 정치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국민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길어지는 윤석열·김종인 힘겨루기, 金 “오늘 내일 사이 결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4 16:08:36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개편’ 선언 이후 구체적인 후속 대응을 놓고 김 위원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대치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의 일방적인 행보에 “쿠데타”라고 불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올 정도로 윤 후보 측 반발이 심상찮다. 이런 가운데 당 안팎으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퇴 요구까지 거세지고 있어 국민의힘 ‘집안싸움’이 절정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종인 “尹 후보가 나보다 더 답답할 것” 김 위원장은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자신을 선대위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도 “김 위원장이 선대위를 개편한다고 해놓고 물러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김 위원장이 윤 후보와 논의 없이 선대위 쇄신을 공론한 데 대해 격노하며 김 위원장을 선대위에서 배제하기로 결심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은 후보가 자기 나름대로 최종 결정을 안 한 모양이니까 기다려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나보다 우리 후보가 더 답답할 것이다. 후보가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고 했으니까 오늘내일 사이에 하여튼 결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계속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는 것만큼은 알고 있으니까 염려 마시라”라고 답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자신을 제외한 ‘선대위 전면 개편’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6개 총괄본부장 사퇴 등을 포함한 사실상 해체 수준이다. 한 윤 후보 측 인사는 “김종인과 이준석에게 기습공격을 당했다”고 당혹스러워 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소식을 듣고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윤 후보는 현재 당사에도 출근하지 않은 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칩거하며 선대위 개편 방안을 숙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사퇴론에 “공식적으로 말하라” 당 안팎으로는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두 달 만에 곤두박질쳤는데 그 원인인 선대위 내홍의 중심에 있던 이 대표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논리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사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인 경로로 공식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제가 답하겠다”고 맞받았다. 아직 공식적으로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한 의원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제 거취는 변함없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윤 후보의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그는 선대위 총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권성동 사무총장도 사퇴했느나”라고 물었고, 이날도 ‘권성동 총장은 필요에 따라 사퇴할 수 있다고 한다’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뭐냐. 그건 입장 표명도 아니고 그게 뭔가”라고 꼬집었다. 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라며 “본인이 당을 지킨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자진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尹 교체되면 후보 될 의향 있나"…훙준표 대답 내용 보니
정치 대통령실 2022.01.04 15:28:03청년들과 SNS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가 쇄신을 둘러싸고 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후보교체론'에 대해 "대답불가"라며 말을 아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 게시판에 '만약 윤 후보가 자리에서 내려온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 윤의 정치인생이 끝날까, 아니면 계속 이어질까’라는 지지자의 질문에는 “당 해산”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윤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오늘로써 게임이 끝난 것 아닌가 싶다'는 말에는 "(윤 후보) 본인이 노력하고 처갓집 비리가 해소되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 그는 앞서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선대위가 하는대로 연기만 해달라"라고 한 것을 두고 "얼마나 후보를 깔보고 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질문자가 이날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윤석열은 김종인 꼭두각시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밝혔다. -
정세균 "희망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 만들었듯 李도 대통령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4 15:25:06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국민들에게 “희망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주셨듯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이 후보 후원회 출범식에서 “2022년 올해는 코로나19 위기를이겨내고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틀을 만드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이 후보와 함께 전진할 것인지 수구기득권 세력이 꿈꾸는 낡은 과거로 후퇴할지 국민 여러분이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뽑는 대통령은 한 사람이지만 그 대통령이 섬겨야 할 주인은 5,000만 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함께하는 마음이 모일 때 좋은 세상이 만들어진다”며 “희망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듯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후원회장을 맡아준 정 전 총리에게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경선 경쟁 후보가 후원회장을 맡는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며 “정말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께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당시 ‘외롭게 하지 않겠다. 함께 싸워주겠다’고 하셨다”며 “그 말을 듣고 거의 울 뻔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고액 후원보다 많은 국민들이 소액으로라도 참여해서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후원회장과 여러분들이 그 길로 이끌어주시리라 믿고 이끌어주시는대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한 이 후보 후원회의 슬로건은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에게 후원해주세요’다. 후원회는 2030세대를 겨냥해 자신들을 위한 정책에 2,030원씩 후원하는 ‘2030 후원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후원회에 참석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2030 후원 캠페인이 잘 정착돼 새로운 청년 정치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출범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저희와 경쟁하는 당 상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는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도 “빨리 수습해서 공당으로서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
안철수, 與 러브콜에 "쇼…날 제거하겠다는 뜻"
정치 정치일반 2022.01.04 15:01:3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여당이 자신에게 거듭 연대 '러브콜'을 보내는 것에 대해 "다 사람들 보라고 하는 쇼다. 결국은 저를 제거하고 싶다는 그 뜻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3일 채널A 뉴스 인터뷰에서 ‘여당과의 연대는 불가능한 것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원래 정치 쪽에서 마음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그렇게 제안을 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여당에서) 일이 진행되게 하고 싶었으면 비밀리에 제안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나타나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잠시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단순한 반사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제가 도덕성이라든지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지지율이) 저한테 오겠느냐”라며 “윤 후보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싸우면서 얻었던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상실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30세대, 중도층, 무당층의 판단 기준이 다르다. 인물의 도덕성, 그 사람이 과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로 판단한다”며 “(여러 후보 중) 결국은 제가 제일 적임자라고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지지율 상승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윤 후보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든 정치인끼리 현안에 대해 의논하려면 안 만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야권 단일화나 연대 등의 논의에 대해선 “지금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여러 가지가 바뀔 거다. 국민통합이 가능하다. 사실 양당 중에 한 분이 당선되면 여전히 국민은 반으로 나누어져 있다"며 "거기다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신 분이 임기 중에 어떤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면 국정 혼란은 굉장히 심할 거다. 또 만약 낙선한 분에게서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 감옥에 간다고 하면 그것도 국민 분열이 굉장히 심할 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만이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다.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며 "그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與 조응천 “이재명 찍어도 정권교체와 다름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2.01.04 14:36:55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현 대선 정국에 대해 “아직은 정권교체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우리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도 정권교체와 다름없다는 걸 계속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언제라도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감'이라는 인식이 다시 돌아오게 되면, 정권 교체라는 구도와 결합되면 (지지율이) 돌아올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후보는 현 정부와 결을 달리하는 그런 정책을 계속 내놓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동산이라든가 다주택자 양도세 유예 같은 것들, 매물 많이 나오기 위해서"라며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비난, 비판을 계속 받으면서도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서는 "위(나라)는 윤석열, 촉(나라)은 이준석, 오(나라)는 김종인. 삼국지를 보는 것 같다"며 "가끔 뒤통수도 치고, 성주를 놓고 또 일전도 겨루고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결국 후보자 본인 리스크, 또 배우자 리스크, 또 선대위 리스크 이 3대 리스크가 서로 (악순환의) 호환 작용,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됐다"며 "퍼펙트 스톰을 만들었다고 본다. 선대위 리스크는 좀 봉합할 수 있겠으나, (나머지) 2가지 리스크는 아직 계속 남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대선 판세를 두고서는 "샤이보수가 계속 바닥에 엎드려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 이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에 대해 일일이 응대하기가 지금 좀 싫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어떻게든 선대위가 좀 수습이 되고, 또 메시지가 좀 괜찮게 나오고 하면 서서히 (지지율이)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결국 단일화는 여론조사를 할 수밖에 없을 건데, 그러면 고정 지지층이 누가 많냐에 따라서 거의 결정될 것"이라며 "그러면 국민의힘, 윤 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이해찬 "국민의힘 자중지란…우린 하나돼 이길 수 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04 13:36:30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 내분에 대해 "저쪽(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 고문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우리는 남은 64일 동안 서로 격려·소통하면서 하나 돼서 치러 나가면 충분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고문은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굉장히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준비를 잘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흔히 '일머리가 좋다'는 말을 하는데 이 후보는 정말로 일하는 솜씨가 대단히 신속하고, 정확하고, 아주 매끄러운 그런 도지사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지난 5년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 여러 분야에 관해 정책적인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우리가, 어디에 내놓아도 토론을 잘하고 모든 문제에 대해서 다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아주 훌륭한 후보를 가진 것은 당으로서도 나라로서도 큰 행복"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대선을 여러 번 치러봤는데 이번 대선처럼 엄중한 선거가 없었다”면서 “이번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서 4기 민주 정부를 만들어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당을 잡음 없이 잘 이끌어오신 송영길 상임 선대 위원장이 계시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음이 있다. 아주 든든하다"고 말했다. -
오세훈 "저도 공수처의 통신 자료 조회를 당했습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2.01.04 13:19:14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자신의 통신자료도 조회했다며 "사찰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저도 통신자료 조회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수처를 비롯한 문재인 정부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통신자료 조회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공수처뿐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인천지검, 경기남부경찰청까지 모두 네 곳에서 저의 통신자료를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교롭게도 네 곳 모두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곳으로, 서울지검을 제외하고는 저의 선거법 수사와도 관련이 없는 곳이었고 시기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계류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수사기관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전화 내역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들여다봤다면 이는 사찰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정보공개 청구를 해서 어떤 근거로 저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가 이루어졌는지 밝혀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날 김태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국가 수사기관이 정당하게 공무를 수행 중인 야당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정치적 사찰'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의 고발 건으로 검찰수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들 기관은 해당 사건을 직접 수사한 기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어 9월 서울중앙지검, 10월 공수처, 11월 인천지검에서 각각 오 시장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 오 시장은 '파이시티 사업' 등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됐다가 지난해 10월 중앙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그 밖의 기관에서는 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두 달이 멀다고 수사기관의 '뒷캐기' 대상이 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정치 사찰' 가능성은 대단히 합리적 의심"이라며 "각 (수사)기관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유영하 "박근혜, 尹 언급없어…거주할 곳 직접 말해"
정치 정치일반 2022.01.04 12:25:47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돼 병원에 입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을 수사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자신이 머물 곳을 직접 언급해 현재 측근들이 물색 중이라고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밝혔다. 유 변호사는 3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거처를) 지금 알아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몇 군데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그 지역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지역을 말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말하셨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거처를 정하는 데 있어 가족들과의 협의에 대해선 "아직까지 가족들하고 접촉하거나 연락받은 사실은 없다"며 "아직 저한테 연락 온 건 없다. 대통령도 따로 말씀하신 게 아직 없다. 아마도 조만간 가족들을 만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 책으로 출간돼 인기를 끈 것을 두고는 "박 전 대통령이 말해서 제가 추진한 것"이라면서 "편지를 묶어서 내면 편지 보내신 분 중 상당 부분은 아마 책을 구입하시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유 변호사는 책 내용 가운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언급에 대해서는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 "2017년 11월경에 온 편지로 기억되는데, 탄핵 당시 언론 보도 중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었고 오보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용기를 잃지 마시고 잘 견디시면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나지 않겠느냐 이런 내용의 편지였다"면서 "그 편지를 읽고 대통령이 답을 달았기 때문에 편지 내용대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더불어 유 변호사는 책 내용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관한 언급이 없는 것과 관련, "2020년 10월 정도까지 편지를 묶어서 낸 것"이라며 "그 이후에 받은 편지는 많은데 대통령께서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은 거의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계획에 대해선 "최근 대통령을 뵀을 때 퇴원하는 날 국민들께 인사를 직접 하겠다고 분명히 또 말씀했다"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이 아직 없었고, 내용을 제게 상의할 수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어떤 내용이 담겼다고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은 몸이 많이 쇠약해져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며 "그 외 어떤 행보를 할지는 지금 단계에서 어떻게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부연했다. -
'文 쇼통' 비판에...靑 "대통령 돋보여야 국격 높아져"
정치 대통령실 2022.01.04 12:09:44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야당과 언론이 ‘쇼통(쇼만 하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국민의 격을 높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이 여러 행사에서 주인공 노릇을 한다’는 지적에 선을 그은 것이다. 탁 비서관은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본인이 기획하는 다양한 행사에서 ‘문 대통령만 주인공으로 만든다, 쇼통이다’라는 언론 지적을 두고 “국민의힘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며 적극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은 선출된 국가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들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고 국가를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들이 모든 상황의 중심에 있어야 하지만 그것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인물이 필요해서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게 국격이나 국민의 격을 높이는 행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그러면서 오히려 문 대통령만큼 의전을 파괴한 사람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의전적인 요소들을 빼버리고 행사의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형식으로 발전해 왔다”며 “그것을 마치 대통령이 좀 더 편하거나, 좀 더 대우받게 하기 위해 만든 것처럼 곡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의 임기 말 순방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도 “관광을 갔다느니 어디서 사진을 찍었다느니 해외에 나가는 것을 폄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상대국이 그걸 받아주지 않으면 못 가는 것인데 우리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겠느냐”고 항변했다. 탁 비서관은 “120일 남짓 남은 임기 말인데 여전히 대통령을 초대하는 국가들이 있다는 것만 봐도 대통령이나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 요구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짚었다. 탁 비서관은 아울러 우리나라는 전임 대통령 ‘퇴임식’이 없다는 것에 강한 아쉬움을 내비치며 “가능하다면 이·취임식 정도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것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재명 "1인당 100만원 재난지원금 설 전에 가능"
정치 정치일반 2022.01.04 11:18: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추가경정예산안에 “설 전에 가능하고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들이 정책을 자기 이익 중심으로 생각하곤 하는데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정략적으로 누구한테 손실이냐가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인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마음을 먹으면 (전국민재난지원금이)가능한데 안타깝게도 야권이 여권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생색만 내려니 당선되면 한다. 선거끝나고 한다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번 추경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형태도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매출을 지원하는 지역화폐, 전 국민 지원금 같은 소비 쿠폰이 가장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원하는 지원 형태”라고 답했다. 규모와 관련해선 “최소 1인당 100만 원 정도는 맞춰야 한다”며 “총액을 이야기한 것으로 우리는 1인당 50만원 못미치게 했는데 최소한 그정도는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25조 원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린것인데 어떤방식으로 지원할지는 구체적으로 추경의 규모와 시기가 있는데 25~30조 원이 실현가능한 목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김형오 “이준석은 젊은 꼰대…책임 회피 말고 몸 던져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4 11:17:38보수 진영 원로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이준석 당 대표를 향해 “젊은 꼰대”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의장은 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당 대표의 일탈행위는 그를 아끼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짜증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서두에서 “가장 기대하고 희망했던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한다는 게 고통이었다”고 밝힌 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가장 큰 요인이 당내 불협화음 때문이고, 귀책사유가 대표인 이준석에게 있다면 본인은 서운해 하겠지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대표의 문제 제기 방식이나 행동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후보와 담판을 하거나 치열한 내부토론을 거쳤다면 대표로서 리더십도 살렸을 텐데 당과 후보에게 상처만 남긴 채 이준석은 ‘싸움꾼’이 돼버렸다”라며 “한 표가 아쉬운 선거에서 아군끼리 내편 네편 편가름이나 해대니 어떻게 지지율이 올라가겠나”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 대표가 잠적·사퇴 등으로 정치적 해결책을 찾는 모습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건 당 대표가 자당 후보와 선대위를 공개 비판하는 일이 과연 온당한가”라며 “대표직을 가진 채 잠적·잠행하고 돌출행동하며 자기 뜻을 관철하는 행태를 보고는 적잖이 실망했다. 기성 정치인 뺨치는 수법이다. 젊은 꼰대가 따로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준석의 행동에 대해 또래의 몇몇 젊은이에게 틈나는 대로 물어봤더니 고개를 저으며 ‘철이 없다’는 어른스런 대답이다”라며 “이준석 체제에서 가장 잘 하리라 생각했던 2030 세대의 지지율이 미흡한 것은 후보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답이 나온다”고도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정권 교체를 위한 책임 있는 지도부의 희생을 주문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간다면 국민의 여망인 정권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라며 “그 책임의 90%는 이준석 대표와 선대위 주요 관계자에게 있다. 더는 후보에게 덮어씌우지 마라, 자기 책임을 회피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몸을 던지고 앞장서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들)이다”라며 “역사의 죄인이 되느냐, 새역사의 창출자가 되느냐, 그 갈림길에 서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의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새해 국민의힘에 보내는 쓴 약 세 봉지’라는 글로 국민의힘 선대위 사태에 대해 비판 메시지를 연이어 내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말은 하는데 메시지가 없다. 여의도 정치 꼰대들이 하는 말처럼 들리니 젊은이들은 물론 중장년층도 매력을 못 느낀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쓴 약 한 봉지’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
이재명 "대장동 이슈 양자토론, 윤석열이 요청하면 수용"
정치 대통령실 2022.01.04 10:34: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식 요청이 있다면 ‘대장동 의혹’에 한정한 양자 토론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상식 밖의 일이지만 윤 후보가 하자고 하면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런 주장 자체가 매우 비상식적인 것이어서 ‘아마 본인이나 선거대책위원회가 한 얘기가 아닐 거다’라고 했더니 또 (국민의힘에서) 아니라고 부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에 그게(제안이) 사실이라면 제 입장에서는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관련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100% 개발 이익을 환수하지 못한 건 있다. 국민의힘 반대 때문이라고 할지라도 책임은 있다”면서 “상식 밖의 일이라 제가 제안드리긴 어렵고, 그분(윤 후보)이 진심으로 정식 제안하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 관련해 ‘우클릭’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고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면을 완화하고 집값의 안정화라는 정책의 목표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일관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것을 하지 않는 걸 교조주의라고 한다. 그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도심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말한 것을 두고도 “도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밀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과도하지 않은 범위에서 적절히 층수·용적률 제한을 완화해 면적을 넓히고 환경을 쾌적하게 바꾸고 공급 세대수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말 필요한 경우라면 그린벨트 훼손까지 얼마든지 검토할 정도로 공급 의지가 높다”면서 “(그린벨트는) 필요할 때 쓰려고 보존한 것이니 본래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융통성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제3지대 단일화에 대해 이 후보는 “정치는 기본적으로 통합적이어야 한다고 보고, 대통령은 전 국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내편 네편을 가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출신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고, 정책도 좌우, 박정희 정책이냐 김대중 정책이냐를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 신념”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오히려 윤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이합집산을 한다면 반감이 클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맡겨놓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
김종인 “尹, 오늘 중 선대위 개편 결정…총괄선대본부 일원화 가능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4 10:20:47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선대위 전면 개편과 관련해 “오늘 중에 아마 윤석열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어제 이미 다 했는데 더 할 게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향후 선대위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 오지 않고 선대위 개편과 관련해 숙고에 들어갔다. 윤 후보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는 오늘 당사로 출근을 안하고 집이나 바깥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 총장은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오로지 후보가 결정할 문제지 저희들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의견을 제시한 단계는 넘었다”며 “어떤 체제가 효율적인 선거 운동이 될런지에 대해 후보가 숙고에 들어간 걸로 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빨리 결론을 내리고 선대위에 쇄신과 변화를 주고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
김경진 "이준석, '과대포장'…사퇴하고 백의종군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4 09:58:15김경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특보단장은 4일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는 최근에 일련의 언동이라든지 행동으로 인해서 당원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민심의 지지를 많이 잃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이다. 그는 “이준석 대표가 20·30을 완벽하게 대표한다는 주장은 과대포장 된 것”이라며 “제가 대화를 나눈 젊은이들이 이준석 대표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에 의해서 선택돼서 발탁돼서 온 벼락출세한 사람 아니냐 (했다)”고도 말했다. 전일 현역 의원의 전원 총사퇴 의사표시에 대해서는 이 대표에 대한 우회적인 사퇴 압박이라는 뜻을 전했다. 김 단장은 “이 대표가 물러나 백의종군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80% 정도 여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총회에선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강한 비토 발언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견된 상황 속에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원장이 ‘물러나겠다’고 했다”며 “큰 핵심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강한 비판적인 어떤 인식이 최대한 밖으로 나타난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 직접적인 목소리가 아니라 간접적인 방식으로 표출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전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일방적인 선대위 사퇴 발표에 대해서는 “어제 후보께서도 급히 추후 일정 중단하겠다고 발표를 하시고 당사로 돌아가신 걸 보면 방아쇠를 당기는 시점과 관련돼서는 거의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아마 독단적 결단에 의해서 시작이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진다”라고도 했다.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는데 아마 본부장단의 어찌 보면 일괄 사의 표명, 이 부분은 최소한 후보에게 귀띔이나 언급 정도는 가지는 않았을까. 다만 공동선대위원장이라든지 지휘부가 총사퇴하는 국면까지를 후보가 예상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