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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이대남 입대 전 술 마셔 학점 낮아' 고수에 이준석 "20대 그냥 적대시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10:06:26국민의힘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남학생들이 군대 가기 전 술을 많이 마신다’는 주장을 고수하면서 당 내에서 젊은 남성 표심을 더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위원장과 같은 인사를 물갈이하기 위한 선대위 해체를 주장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쇄신에 불을 당겼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태경 의원이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저희 학생들도 그렇고, 제 아들도 그렇고 군대 가기 전에 참 많이들 마시더라”고 말했다. 이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을 향해 “남학생들은 술 먹느라 학점 안 나온다며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대한 반론이다. 하 의원은 “2018년 유시민 작가가 남학생들은 축구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공부 못한다는 발언에 버금가는 망언”이라며 “윤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처음 관련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라며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은 ‘20대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줘야 한다는 맥락에서 나왔으나 입대 전 20대 남성이 술을 많이 마셔서 학점이 안 나오고 그것이 불만의 원인이라고 단정짓는 것은 문제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이같은 주장을 고수하자 이 대표는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통탄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의 글을 공유하며 “20대 남자는 술퍼먹어서 학점 안나온다고”라며 “세대포위론이 싫으면 그것을 대체할 전략을 수립하랬더니”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 글을 공유하며 “아이고…”라는 탄식만 남겼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논란에 쓴소리를 얹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말하는 사람이 조심해서 말하지 않으니까 그런 현상이 벌어지지”라며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김 교수는 현재 페이스북을 닫은 상태이며 이날 선대위 회의에도 불참했다. 선대위 영입 인사발로 이같은 갈등이 불거지면서 이 대표의 선대위 해체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 등 자신이 실패로 규정하는 영입 인사를 정리하려면 선대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라디오에서 “전체 해체를 해야지 그분들도 기분이 안 나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 선대위가 김 위원장의 영입할 때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가로세로연구소 유투브에 출연해 부정선거 가능성을 거론한 것 등이 반대 이유였다. 결국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전면 개편 의사를 밝혔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본부장 사퇴 포함해서 전체 구조에 대한 조정도 해야 한다”며 “필요한 개편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선대위 전면적 개편…6본부장도 사퇴”(종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09:52:21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운영을 놓고 내홍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마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자 조직 쇄신을 선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구조적 조정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본부장 사퇴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개 본부장 사퇴설을 묻자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구조적 조정도 해야 하고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에 대해 “시기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일반 국민의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강제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만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연초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내주는 여론 조사가 다수 나온 것이 결정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엔 “그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와 일부 의논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선대위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직접적 물음에는 “늘 이야기하지만 당 대표로서 당의 전반적인 체제를 동원해서 선거 승리로 이끌 책임을 진 분은 이 대표다. 그 이상 다른 얘기를 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는 선대위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를 하라는 국민 목소리가 간절한데 우리 당에서는 아직도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따가운 질책이 쏟아진다”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과감한 쇄신이 필요하다. 국민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철저히 달라지고 또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사태에 대해 당 지도부가 무엇보다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이상 우리가 분열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 쇄신을 위한 원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도읍 의원 역시 “우리 당 내부 문제로 인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라며 “생살의 껍질을 벗겨내는 처절한 아픔을 겪더라도 변화해야 한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죽어야만 산다는 각오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결국 칼 빼든 김종인 “선대위 전면 개편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09:18:1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운영을 놓고 내홍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마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자 조직 쇄신을 선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구조적 조정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본부장 사퇴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개 본부장 사퇴설을 묻자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구조적 조정도 해야 하고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에 대해 “시기적으로 어렵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 일반 국민의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강제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만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연초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내주는 여론 조사가 다수 나온 것이 결정에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엔 “그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와 일부 의논할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선대위에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직접적 물음에는 “늘 이야기하지만 당 대표로서 당의 전반적인 체제를 동원해서 선거 승리로 이끌 책임을 진 분은 이 대표다. 그 이상 다른 얘기를 할 수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는 선대위 개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권 교체를 하라는 국민 목소리가 간절한데 우리 당에서는 아직도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따가운 질책이 쏟아진다”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과감한 쇄신이 필요하다. 국민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철저히 달라지고 또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사태에 대해 당 지도부가 무엇보다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이상 우리가 분열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 쇄신을 위한 원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도읍 의원 역시 “우리 당 내부 문제로 인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있다”라며 “생살의 껍질을 벗겨내는 처절한 아픔을 겪더라도 변화해야 한다.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 죽어야만 산다는 각오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맞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개편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선대위 쇄신과 함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참모들과 총괄본부장 총사퇴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
흔들리는 '이대남'…李 9.3%P 오를때 尹 14%P 급락
정치 정치일반 2022.01.03 09:01:57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두 사람은 2주 연속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특히 이 후보의 취약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20대 지지율이 처음으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3,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0.9%로, 39.2%를 얻은 윤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1.2%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1.2%포인트 하락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역전됐다. 전주에는 윤 후보 40.4%, 이 후보 39.7%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 밖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6.6%,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0%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후보는 2.5%, 없음·잘모름은 7.8%로 부동층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눈에 띄는 지지율은 20대에서 이 후보33.6%, 윤 후보 28.0%로 지지율 역전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6.6%포인트가 내려 앉으며 우열이 바뀌었다. 특히 20대 남자의 경우 윤석열이 14.0%포인트 급락해 25.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 9.3%포인트 급상승하며 38.3%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이 후보는 TK(3.3%P↓), 50대(3.4%P↓), 70세 이상(2.6%P↓), 정의당 지지층(4.9%P↓), 열린민주당 지지층(6.4%P↓), 농림어업(3.0%P↓)에서는 하락했지만, 호남(2.4%P↑), 서울(2.5%P↑), 20대(3.3%P↑), 60대(3.9%P↑), 40대(4.4%P↑), 진보층(4.8%P↑), 사무/관리/전문직(2.8%P↑), 학생(9.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8%P↑)에서 상승했다. 윤 후보의 경우 TK(5.4%P↑), 50대(3.5%P↑), 70세 이상(5.3%P↑), 열린민주당 지지층(4.2%P↑), 농림어업(3.8%P↑)에서는 상승했지만, 충청권(4.1%P↓), 인천·경기(2.9%P↓), PK(3.0%P↓), 남성(2.7%P↓), 20대(6.6%P↓), 40대(7.0%P↓), 정의당 지지층(2.8%P↓), 보수층(2.3%P↓), 중도층(3.5%P↓), 진보층(2.4%P↓), 학생(8.3%P↓), 사무·관리·전문직(2.4%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2%P↓)에서 하락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잘한다'(매우 잘함 21.8% + 잘하는 편 18.6%)는 응답이 40.4%(▼0.7%p)였다. '잘못한다'(매우 잘못함 38.2% + 잘못하는 편 17.9%)는 응답은 56.1%(▲0.8%p)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8%(▼1.4%p), 민주당 34.2%(▲1.5%p),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5.6%(▼0.8%p), 정의당 3.8%(▲0.3%p)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1.6%p로 여전히 국민의힘이 앞섰지만,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맞붙은 건 4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12%) 전화면접과 무선(83%)·유선(5%)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응답률은 7.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접전세 속 당선 가능성 묻자…李 49.1% vs 尹 40%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09: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지지율 접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수 지지층이 윤 후보 당선에 대한 확신을 잃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이 후보는 49.1%, 윤 후보는 4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2월2주) 때 오차 범위 내에서 이 후보(44.2%)를 앞질렀던 윤 후보(46.6%)에 대한 당선 전망이 3주 만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 후보는 4.9%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는 6.6%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에 대한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응답은 보수층에서 두드러지게 떨어졌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들 중 윤 후보가 내년 대선에서 당선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9.2%였다. 이는 직전 조사 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반면 이 후보의 당선을 전망하는 응답은 중도층(52.1%, 7.6%포인트 상승), 20대(51.1%, 16%포인트 상승)에서 올랐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 우위를 지키며 3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 후보는 41%, 윤 후보는 37.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9.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12월4주) 대비 세 후보 모두 지지율이 올랐지만 이 후보의 상승률이 3.4%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윤 후보는 각각 1.3%포인트, 안 후보는 1.9%포인트 올랐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6%, 민주당이 31.8%로 나타났다. 지난 주 대비 국민의힘은 4.8%포인트, 민주당은 1%포인트 각각 상승하며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4.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그 밖에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6.8%, 정의당 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무선 100%)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李 40.9%, 尹 39.2%보다 1.7%p 앞서…20대서도 역전[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08:55:2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를 달성함과 동시에 오차범위 내(±1.8%포인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20대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를 넘어섰다. 윤 후보 본인과 부인을 둘러싼 논란에 당 내분이 더해지면서 윤 후보를 지지하던 20대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중도층으로 분산된 결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26(일)부터 31(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0.9%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윤 후보의 지지율은 1.2%포인트 하락해 39.2%가 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1.8%포인트) 내에서 이 후보가 역전했다. 특히 윤 후보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분류되던 2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33.6%)이 윤 후보(28.0%)를 오차범위(±1.8%포인트) 밖에서 앞서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2.4%포인트), 서울(2.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개선됐다.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청(4.1%포인트), 인천·경기(2.9%포인트), 부산·울산·경남(3.0%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20대(3.3%포인트), 40대(4.4%포인트), 60대(3.9%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윤 후보는 주력 지지층으로 평가 받던 20대(6.6%포인트)와 70대 이상(7.0%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은 사이 안 후보는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난 12월 2주차 조사 당시 3.2%이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6%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3.0%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5.7%) 모르겠다는 응답(2.1%)은 7.8%였다. 지지 후보와 무관하게 오는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5%는 이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같은 질문에서 이 후보를 꼽은 비율은 지난 2주 동안 6.7%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비율은 일주일 전보다 3.5%포인트 빠진 40.6%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8.9%포인트로 처음으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1.8%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한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40.4%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그 뒤로 윤 후보 35,3%, 안 후보 7.5%, 심 후보 5.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2%) 전화면접과 무선(83%)·유선(5%)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응답률은 7.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하태경 “尹 게임 인터뷰 보고 없이 나가…이준석 이어 후보도 패싱”
정치 대통령실 2022.01.03 07:23:00당내에서 게임 이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선후보의 게임 정책 인터뷰가 보고도 없이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윤 후보 이름으로 나간 게임 정책 인터뷰는 윤 후보에게 보고도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어제 저녁 그 인터뷰 문제점 지적하며 청년들 지지율 떨어뜨린다고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 직후 그 인터뷰는 후보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후보 동의도 받지 않은 인터뷰 답변이 후보 이름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일 공개된 게임 전문 매체 ‘인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문제와 관련 “수익성 추구는 기업의 입장에서 당연하다”면서 “강력한 규제가 무조건 능사가 아니다”라고 답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하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선대위는 당대표(이준석) 뿐만 아니라 후보조차 패싱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게임은 2030 세대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슈다. 이런 큰 문제를 당내 게임 전문 의원과 협의도 하지 않고 심지어 후보 본인도 모른 채 후보 이름으로 내는 현재 선대위 심각한 문제가 있다. 후보 패싱한 관계자 찾아내 일벌백계해야 한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앞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게이머의 정서와 크게 동떨어진 윤석열 선대위의 인식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윤석열 선대위가 게임 정책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몇몇 답변이 게이머보단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여져 게이머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과 게임 질병화 문제가 그렇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은 국회서도 정부 규제 강화로 입장을 모아 놨다. 이런 분위기에 반하는 입장을 낸다면 청년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민감한 상황을 잘 헤아려 앞으로 게임 정책에 잘 반영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
문성근 "尹, 거짓말 안 된다는 것 몰라…그래서 맞으며 컸나"
정치 정치일반 2022.01.03 06:52:15배우 문성근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발언을 두고 직설적인 비판을 날렸다. 문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언론사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 분은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것조차 모른다. 이래서 대학생 때까지 아버지한테 두들겨 맞으며 컸나”라고 적었다. 윤 후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의 청약통장 논란을 해명한 데 대해 비꼰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청약통장에 대해 정말 몰랐냐”는 질문을 받고 “모를 수가 없다. 청약 통장 때문에 사건도 많이 생긴다. 집이 없으니까 주택 청약을 하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아버지가 엄격한 분이라며 "공부 안 하고 놀러 다닌다고 많이 혼났다.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께 맞기도 했다”고도 전한 바 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경선 당시 방송토론회에서 “주택 청약 통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집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대답해 주택 청약 제도를 아예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내가 집도 없고 혼자 살고, 홀몸으로 지방을 돌아다녀서 청약 통장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그런 얘기를 하려고 했더니 말고리를 딱 잡아서 청약 통장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해명한 바 있다. -
文대통령, 오늘 임기 마지막 신년사...국민통합 강조할 듯
정치 대통령실 2022.01.03 06:00:00문재인 대통령이 3일 임기 마지막 해인 신년사를 발표한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완전한 위기극복, 선도국가 전환, 국민 통합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신년사가 아직 확정은 안 됐으나 핵심은 완전한 위기극복, 선도국가 전환 원년으로 알고 있다”며 “2022년이 매우 중요하니 힘을 합치는 것,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서 5대 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으로 보시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마지막 해 ‘국민 통합’을 강조하기로 하면서 차기 대선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배경, 남북관계 개선 복안 등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다만 정치 중립 논란 때문에 대장동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논란 등은 직접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새해 인사에서도 이례적으로 대선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나라 안에서는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다짐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여분간의 신년사 발표를 마친 뒤에는 정·재계 인사들과 화상으로 신년인사회도 갖는다. 여기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도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재부와 전쟁 선포? 이재명 “예산 기능 청와대 직속으로”
정치 정치일반 2022.01.03 00:38: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기획재정부의 예산 권력을 떼서 청와대나 총리실 직속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공무원은 국민의 명령을 대신하는 대리인으로서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면서 "국민의 뜻을 가장 잘 받드는 건 결국 선출 권력이고,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의 지휘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보상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논의 중인 것에 대해서는 "정부가 끝까지 반대하면 방법은 없다"면서도 "(선거 후에 하면) 몇 개월의 간극이 발생하는데,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커서 정부가 추경에 동의할 것이라고 본다"고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정부도 올해 가용 예산을 다 써버려서 어차피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50조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100조 지원을 말씀하셨으니 큰 무리 없이 대규모의 선제 선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대장동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 출범과 관련해서는 "야당은 사실 특검을 할 생각이 없다. 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인 주장만 하고 있다"고 야당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그러면서 "'특검을 안 하면 토론을 안 한다', 이런 것은 둘 다 안 하기 위해서 작전을 쓰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으로 불리는 것도 야당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이 포지티브 경쟁에는 자신이 없다 보니 선거전 전체를 네거티브전으로 이끌고 가려고 한다"면서 "저희는 그걸 피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끌려 들어가는 면들이 많아 이렇게 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
[사설] 벽두부터 퍼주기 경쟁만 하고 미래는 내팽개칠 건가
오피니언 사설 2022.01.03 00:00:00새해 벽두부터 여야의 포퓰리즘 경쟁이 한창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한 자영업자·소상공인 55만 명에게 손실보상금 500만 원씩 ‘선(先)지급·후(後)정산’ 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야 유력 후보들은 소상공인 지원 예산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들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론도 꺼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일 “방역 관련 예산이 소진된 상태라 추경은 불가피하다”며 “가능한 이른 시간 내 대규모 지원 예산이 편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여당에서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추경안을 국회로 보내면 얼마든지 정밀하고 신속하게 논의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고강도 거리 두기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나무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손실보상금을 먼저 준 뒤 나중에 피해액에 따라 차액을 다시 가져가는 방식인 만큼 조삼모사에 그치기 쉽다. 더구나 여야가 대선을 목전에 두고 추경안을 처리하게 되면 ‘대선 매표용 퍼주기’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아냥 속에 연일 포퓰리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이 후보는 2일 “월세 공제를 늘려 청년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소상공인을 위한 ‘한국형 반값 임대료’ 공약을 제시했다. 정치권이 퍼주기 경쟁을 하는 동안 국가 채무는 올해 1,064조 4,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0조 원을 넘기게 된다. 공기업 부채와 연금 부채까지 포함한 D4 기준 국가 부채는 2,000조 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여야 후보들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일회용 돈 풀기 대책만 내놓을 게 아니라 무차별적 영업 제한 정책을 수정해 지속 가능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나랏빚을 늘려 미래 세대를 희생시키는 정치가 아니라 성장 동력을 다시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미래 향한 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다. -
홍준표, "윤석열 추락…탄핵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 비상조치 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2.01.02 21:48:5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탄핵 대선’ 지지율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 대해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탄핵 대선 때에는 4%의 지지율로 시작해 24%로 마감했다"며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대선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1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당장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대선 후보 가운데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39.3%를, 윤 후보는 27.3%를 나타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적당한 사람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 비율은 18%다. 한편 홍 의원은 대선 경선 이후 유튜브 '홍카콜라' 활동 보다는 '청년의 꿈'을 활성화하는 등의 활동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구선대위 상임고문으로 등재해 선대위 참여를 공식화하는 한편, 유튜브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몸값 올라가는 안철수…검색량은 이재명도 추월[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2 19:05:08새해 첫 날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인과 부인을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내 내분까지 벌어지면서 윤 후보 지지층이 대거 안 후보에게 돌아선 탓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겼다는 여론 조사도 나오면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안 후보의 검색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뛰어넘어 안 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등은 2030 세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지난달 31일~1일 발표된 대선 주자 여론조사 7건 중 6 곳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21.4%에 달하기도 했다.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의 전체 지지율은 10.3%로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반면 7건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8.9~16.8%로 모두 이 후보보다도 낮았다. 경선 직후 20대가 윤 후보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것을 고려하면 MZ세대의 이탈이 심각한 셈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하자 여야 양쪽 모두에서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 라디오(CBS) 방송에 출연해 “정치라는 것은 연합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 의사를 타진했다. 이 후보 역시 ‘협치정부’를 언급하며 단일화에 여지를 뒀다. 야권에서도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멘토로 불리던 김민전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안 후보는 일단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 그는 2일 국회에서 정책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단일화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당선돼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이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도덕적 문제 뿐 아니라 국정운영 능력까지 의심하고 있다”며 “제가 더 자격있는 사람임을 1월 한 달 동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바닥민심의 흐름을 짚어낸다는 포털 검색량 추이에서도 안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의 검색량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렙’에 따르면 지난 12월 1~14일 8~10 내외를 유지하던 안 후보의 검색량은 30일 47까지 치솟았다. 특히 30일에 이 후보의 검색량(35)을 넘긴 이후 새해 첫 날까지 계속 이 후보보다 높은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어 안 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의 검색량 상승은 구글에서도 확인된다. 구글의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2월 1~28일 사이 평균 17.3이던 안 후보의 검색량은 29일 48, 30일 100을 기록하며 급증세를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안 후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화 해 분석해주는 ‘썸트렌드’에 따르면 12월 1주차에 평균 835건이던 이 후보의 SNS상 언급량은 12월 30일 2,888건으로 3.5배 증가했다. 특히 12월 1주차에 평균 186건이던 안 후보의 온라인 커뮤니티 언급량은 12월 30일에 1,372 건으로 7.4배 급증해 눈길을 끈다.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 이후 윤 후보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진 2030 남초 커뮤니티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커뮤니티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도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며 윤 후보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
신기욱 "G2 갈등 본질은 미래산업 전쟁…실리콘밸리에 科技(과학기술) 대사 필요"
산업 IT 2022.01.02 18:11:41"미중 패권 전쟁의 본질은 과학기술 전쟁 아닙니까. 차기 정부에서는 글로벌 경험과 네트워크가 풍부한 기업인 출신 을 실리콘밸리에 과학기술 대사로 두는 게 효과적입니다.”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은 2일 서울경제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워싱턴DC에 주미 대사가 있고 샌프란시스코에도 총영사가 있지만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맺는 역할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몇 년 전 기업가 출신의 캐스퍼 클린지 전 덴마크 기술 대사와의 식사 경험을 소개하며 “실리콘밸리 기술 기업들과 기술 혁신, 투자, 사이버 안전과 보안 등에 협력을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 신 소장은 “한국에서 한국판 실리콘 밸리를 만들겠다고 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이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할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이 실리콘밸리의 전쟁터를 와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중 패권 전쟁의 분석과 전망은. △본질은 과학기술 전쟁이라 타협이 안 돼 오래 지속될 것이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보다 중국에 집중하고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과 대만 문제를 얘기하지만 다분히 국제 여론용이다. 한국·일본·호주 등 아시아와 유럽까지 퍼진 반중 정서를 바탕으로 몰아붙이는 것이다. -기존 패권국과 신흥 강대국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투기디데스 함정이라는 말도 있는데 미중 간 신냉전기 양상인데. △과거 미국과 소련 간 냉전기에 비하면 복잡하고 중첩된 관계이다. 글로벌 톱10 기업 중 구글·애플 등 8개가 미국 기업이고 2개가 중국 기업이다. 미국은 이것을 지켜야 한다. 양보할 수 없다. 미중 패권 전쟁은 긴박한 상황이다. -트럼프 때부터 미국에서 중국으로 과학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여러 조치를 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나. △한국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급박하게 돌아가고 심각하다. 이공계와 의료 쪽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계 과학기술인들의 불안감이 크다. 아마 미국 정부에서 조사받은 경우가 몇 백 명은 될 것이다. -중국의 인재 유치 전략인 ‘천인계획’ 참여를 숨겼던 찰스 리버 하버드대 교수도 유죄 판결이 났는데. △연구자가 국립보건원(NIH)나 국립과학재단(NSF) 등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경우 중국과 관련한 협력 사실을 보고해야 한다. 최근 연구자들이 중국 대학 등에서 같이하자고 하면 꺼리는 경향이 있다. 제가 돕는 실리콘밸리의 수소연료전지·수전해 핵심 소재 개발사에도 중국과 사업을 같이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잘못되면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연구개발(R&D) 현장에서 중국을 기피한다고 해도 중국 석·박사 과정생들이 많지 않나. △미국 주요 대학에 대한 중국 기업의 많은 재정 지원이나 중국 연구자들의 잦은 비지팅 스칼러가 크게 줄었다. 다만 미국 대학 연구실의 석·박사 과정생 중 중국인이 많은데 이들을 다 내보내면 연구실이 안 돌아가는 딜레마가 있다. 미소 냉전기에는 관계가 비교적 단순했는데 지금 미중 관계는 갈등과 협력이 얽혀 있다.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을 트럼프 때와 비교하면. △중국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훨씬 많이 포진해 있다. 트럼프처럼 거친 표현이나 레토릭은 줄었지만 압박은 전방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대외 정책은 중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가 중국이 미국에서 퇴조하는 틈을 타 기회를 잡아야 할 텐데. △실리콘밸리에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 첨단 기술 쪽에서는 서로 조심스러워 한다. 미국 대학 첨단 기술 연구자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인 연구비 제공도 줄었다.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을 대체하지는 못해도 틈새가 있다. 하지만 소극적이다. 한국은 멀리보고 투자하는 게 약하다. -팍스 테크니카(기술패권) 시대 우리가 미국과 과학기술 동맹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보나.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동맹은 피할 수 없다. 원칙을 정하고 유연성있게 대해야 한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패러다임은 시효를 다했다. 고도화되고 세분화된 전략을 펴야 한다. 경제도 안보와 관련된 부분은 미국과 함께 가야 한다. 소비, 관광, 유통, 건설 등 안보와 관련이 없는 부분은 중국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 -반도체 등 우리 대기업들이 미국에 공장 건설도 많이 하는 움직임인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공급망 관리에 나서고 있는데 한국 기업이 중국보다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지방정부 등의 지원도 많고 앨라배마·미시시피주 등 남부의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덴마크는 실리콘밸리에 기술 대사도 두던데. △기술 대사는 구글·애플 등 실리콘밸리 IT 기업의 임원들이나 스타트업들과 만나 모국을 연결한다. 영국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기술 대사를 겸직하고 있다. 일본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2015년 실리콘밸리를 다녀간 뒤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오더라. 인도의 경우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고위급 임원들이 많아 모국과 연결을 잘한다.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관·KOTRA의 역할은 어떤가. △첨단 과학기술 전쟁터에서 제 역할을 하기에는 구조나 인력 면에서 역부족이다. 대사관·영사관도 관성에 따라 일하고 KOTRA도 무역 입국에는 큰 기여를 했지만 21세기 첨단 기술 전쟁터에는 맞지 않다. -우리도 현지에 과학기술 대사를 두는 게 낫겠다. △삼성전자 부회장 출신이라든지 명성 있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실리콘밸리 과학기술 대사로 임명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을 알고 글로벌 기업들과 얘기가 돼야 한다. 대학과도 연결돼야 한다. 정부 부처의 중간급 관료로는 어림없다. -차기 대통령(5월 10일 취임)이 한미정상회담 뒤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 △차기 대통령이 워싱턴 DC만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실리콘밸리를 들러 글로벌 기업인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스탠퍼드대나 UC버클리도 들렀으면 좋겠다. -중국과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나 요소수 사태, 동북 공정, 문화 공정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관계를 멀리할 수도 없는데. △미국·유럽·일본·호주 등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이후 반중 정서가 커져 중국도 신경을 많이 쓴다. 중국과 싸우자는 것은 아니고 세련되게 원칙을 갖고 일방적으로 밀릴 필요가 없다.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때 중국 인권과 대만 문제가 회견문에 있었지만 중국의 반발이 심하지 않았다. 호주와 일본이 미국과 손발을 맞추며 실익을 챙기는 것도 참고해야 한다. 다만 한국은 지난 몇 년간 북한 문제에 매달리느라 다른 중요한 외교안보 사안에 수동적이었다. -한국 대선 과정에서 미래나 과학기술이 화두가 되지 못하고 있는데. △굉장히 답답하고 안타깝다. 미래 한국, 과학기술, 외교안보 등에 관한 정책 비전이나 치열한 논쟁이 없다.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 전쟁이나 미래 핵심 이익에 대해서는 공화당·민주당을 떠나 핵심 엘리트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다. 제국의 DNA가 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한국의 미래와 과학기술 등에 관해 각론이 다르더라도 어느 정도 합의를 봐야 한다. -‘주요5개국(G5)’ 시대를 열기 위한 열쇠는.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존중해 과학기술에 힘을 실어야 한다.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게 하고 시장 논리로 경제를 풀어야 한다. 기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를 많이 길러야 한다. 한국에서는 큰 틀에서 보면 정치 논리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미국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이 트럼프 때 비판적으로 얘기했지만 지금도 하고 있다. -한국의 혁신 생태계를 실리콘밸리와 비교하면. △문화적 다양성이나 글로벌 인재 유치에서 미흡하다. 스타트업이 차익 실현(엑시트)할 수 있는 여건도 부족하다. 중국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 기업들도 실리콘밸리에서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북미관계·남북관계 전망은. △바이든 정부는 북한에 별 관심이 없고 오직 중국뿐이다. 북한도 여력이 없다. 당분간 소강 상태가 지속될 것이고 한국의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뭔가 새로운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He is…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와 미국 워싱턴대 사회학 석·박사를 한 뒤 아이오와대 교수, UCLA 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소(APARC) 소장을 맡고 있다. 이 연구소는 미중 관계, 한미 관계, 미일 동맹, 북한 문제 연구는 물론 아시아의 기술 혁신과 기업가 정신, 의료 정책, 지속 가능한 성장,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을 연구한다. 그는 20년 전 스탠퍼드 한국학 프로그램도 만들어 한국과의 교류를 지속해 왔다. -
李, 尹에 9곳 중 8곳 앞서…安 부상에 ‘고차 함수’ 된 대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2 17:53:01대선 후보 누구도 웃지 못하는 새해 민심이 공개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보 진영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취약 지지층으로 평가받던 서울과 20대·30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반대로 윤 후보는 경선 후 두 달간 이어지는 내부 분열과 가족 의혹에 발목이 잡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 후보도 마냥 미소를 지을 수 없다. 중도 진영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일부 조사에서 20대와 중도 표심이 몰리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2강 체제의 대선 구도가 연초부터 2강 1중 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 돌풍이 불 경우 지지율이 아직 40%를 확실히 넘기지 못한 이 후보를 흔들 수 있다. 누구도 웃지 못할 민심이 드러나자 대선 주자들도 긴장하고 있다. ◇李, 9곳 중 8곳 조사에서 1위…2030도 추월=서울경제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발표된 신년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1곳을 제외한 8개의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제히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여론조사 모두 오차 범위(±3.1%포인트) 밖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주목할 부분은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대선 전략으로 주장하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의 표심이 이 후보로 향하는 지점이다. 넥스트리서치의 조사를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는 각각 37.1%, 35.6%의 지지를 받아 윤 후보(28.4%·23.4%)를 압도했다.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이 후보가 서울, 인천·경기에서 각각 40.2%, 42.2%를 얻어 윤 후보(23.3%·27.7%)를 앞섰다. 2030과 중도 표심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리서치 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18~29세에서 21.9%, 중도층에서 37.9%를 받았다. 모두 윤 후보(14.6%·24.3%)를 오차 범위 밖에서 추월했다. 심지어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는 취약층으로 평가받던 40대에서 12.5%를 기록하는 데 그쳐 이 후보(57.2%)가 44.7%포인트나 앞섰다. 이 후보는 마음을 돌리지 않는 ‘이대녀(20대 여자)’ 숙제가 남았다. 칸타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20대 여성 지지율은 12.3%로 20대 남성 지지율(24.9%)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지율 40%를 넘어 대세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대녀의 표심이 필요한 셈이다. ◇내홍·가족 의혹에…尹, 2030 이탈·TK도 50% 간당=윤 후보는 청년층과 중도층 이탈이 심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와중에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가족 의혹과 정책 비전 부재가 신년부터 윤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를 보면 2030세대는 차기 대선 주자를 선택하는 척도로 공약을 최우선(20대 39%, 30대 43.3%)으로 꼽았다. 인물·능력·도덕성을 보는 4050세대와는 결이 다르다. 또 이른바 스윙보터(결과를 결정할 표심) 지역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정책과 공약을 보고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윤 후보는 신년 조사 대부분에서 2030세대의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 밀렸다. 또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기준 스윙보터로 평가받는 대전·세종·충청마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2%를 기록해 이 후보(33.4%)를 큰 격차로 따돌리지 못했다. 서던포스트 조사에서는 윤 후보(24.4%)가 정치적 기반인 충청에서 이 후보(29.7%)에게 밀리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새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2030은 물론 윤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충청권에서도 휘청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칸타코리아 조사에서는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사과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답이 59%로 ‘수용할 수 있다(38.2%)’를 크게 앞섰는데, 20대(69.9%)와 30대(72.3%)는 압도적이었다. 심지어 윤 후보는 통상 지지율 50%를 넘어서는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38.9%를 기록(넥스트리서치 조사)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지지율에 대해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게 어떤 건지 잘 살펴가면서 캠페인을 벌여가겠다”고 몸을 낮췄다. ◇尹에서 빠진 2030 安으로 집결…단일화 카드 부상=무엇보다 윤 후보에게서 이탈한 2030 지지층 중 상당수가 안 후보에게 유입된 형세다.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10%를 넘기며 전체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0.3%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21.4%에 달하기도 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등하자 여야 양쪽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목소리가 나온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단일화 카드를 쥐고 대선판을 흔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제가 정권 교체해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경우·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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