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오빠 "증거내도 의심한다, 동생 술 한잔도 못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31 23:22:0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친오빠가 동생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부인하며 과도한 비난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30일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대학 졸업했다고 졸업증명서 갖다 내면 졸업증명서가 진짜인지 증명하는 것과 똑같다"며 "옛날 타블로처럼"이라고 밝혔다. '타진요가 증거를 내도 계속 의심하는 것처럼 지금 그런 구도에 있다는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정확하게 제 여동생은 단 하나도 위조를 하거나 사본을 낸 게 없이 전부 원본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경력증명 같은 경우 저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밑에 있던 직원이 다른 회사 갈 때 좀 유리하게 경력을 써서 경력증명서를 작성해주는 건 일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회원들이 제기한 학력위조 의혹에 대해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장과 성적표를 공개했고 대학 측도 그가 학교를 졸업한 것이 맞다고 공식 답변했다. 이후 타블로는 같은 해 8월 학력위조 의혹을 주도한 '타진요' 회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타진요 회원 9명을 재판에 넘겼고,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으며 종료됐다. 김씨는 '쥴리' 의혹에 대해선 "저는 평생 제 여동생이 사석에서도 술 먹는 걸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며 "아예 한 잔도 안 한다"고 강조했다. 양평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선 "양평 사업은 엄격히 말하면 저희가 한 게 아니다. 대한토지신탁에서 다 했다"며 "대한토지신탁에 (사업을) 맡기고 나면 대한토지신탁이 다 알아서 한다. 건설회사도 정하고 그 다음에 분양 대행사도 정한다. 지금 말하는 개발부담금 용역업체도 정한다"고 부인했다. -
李 35.6% vs 尹 30.8%…안철수 10.3% 첫 두자릿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20:21:20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5%, 윤 후보는 3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6%포인트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그동안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여온 안 후보는 10.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1%였다. "잘 모르겠다"(7.4%)와 "적합한 인물 없음"(7.0%)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14.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일대일 전화면접(무선 79%·유선 21%)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공수처, 김종인 통신자료도 들여다봤나
사회 사회일반 2021.12.31 19:44:49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통신 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TV조선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0월 김 위원장 주민번호, 전화번호, 주소, 가입일, 해지일 등 통신 자료를 조회했다고 한다. 당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나 직책이 없는 상태였다. 공수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씨를 비롯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다수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확인 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을 공수처의 광범위한 통신조회가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30일 “공수처가 헌법에 보장된 국민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의사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
이준석 "후보 교체는 필패…좋든싫든 우리 후보는 윤석열"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9:27:15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 일각의 후보교체론에 대해 “우리 후보는 윤석열”이라며 "만약 지금 상황에서 후보 교체가 된다고 하면 저희는 선거를 치를 필요도 없이 진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31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좋든 싫든 당원 모두는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방송은 이날 이 대표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오찬 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 배경에 대해 이 대표는 "선거 때 선대위가 재구성되는 과정은 너무 일상적이고 당연하다"면서 "우리 국민이 다시 우리 당의 우리 후보를 지지하도록 하는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뭔가 파격적인 외형적 변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 선대위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할 국민이 몇 명이나 될까. 그런데도 거꾸로 선대위에서 책임지겠다는 인사, 직을 던지겠다는 인사는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지금 지지율이나 여러 지표는 나빠지고 있는데 그럼 '후보가 잘못한 거냐, 아니면 보좌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냐' 했을 때 보좌한 사람들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선대위에서 살신성인 자세를 보일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이미 선대위 인적쇄신 건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는 데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문제의식은 어쩌면 저보다도 한 발짝 앞서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제가 (선대위 쇄신을)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김 위원장이 제안했을 것이라고 저는 추측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그렇게 되지 않는 이유는 청취자들의 상상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말씀으로 지금 상황을 봉합하자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봉합하면 과연 지금 우리 후보에게 이탈했던 그 지지층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 또는 선대위가 변화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국민에게 선언하고 그에 대해 국민이 관심을 가져줄 때 지금 선대위의 난맥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대위가 득표에 기여되는 활동을 한 게 국민들의 기억에 남는 게 있느냐. 우리 인재 영입 중 우리의 지형을 넓힌 경우가 있나"라고 물었다. 특히 윤 후보 직속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전 한국여성네트워크 대표에 대해 "20대 여성 표를 가져오겠다는 취지로 했다는데 2주간 (표가) 들어온 건 없고 나간 것만 많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후보 주변의 어떤 분들이 조언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련의 영입이나 정책, 발화 속에 '세대 포위론' 또는 '세대결합론'을 더 이상 지속할 기반이 없어졌다"면서 "반문을 강조하든 아니면 보수총결집론 같이 2020년에 했다가 망했던 것을 또 하든 전략을 세워서 가시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대표는 선대위 쇄신을 주장하는 한편, 선대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들어가고 말고가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선대위 복귀 의사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
추미애 "누구도 김건희를 유흥업소 종사자라 한 적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19:16:05경찰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이른바 ‘쥴리 의혹’을 언급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하는 가운데, 추 전 장관은 “누구도 (김씨를)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말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한 추 전 장관은 해당 고발 건에 대한 질문에 “그게 사건이 되겠느냐”며 “윤 후보 본인이 과도하게 왜 자기 부인을 '유흥업소 종사자라고 했냐'고 하는데, 그런 말을 어느 누구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음주를 하거나 유흥업소에 갔다는 이런 것을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오히려 (김씨가)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을 무대로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을 통해 검사들을 소개받고, 개인적으로 송사가 벌어지거나 고소·고발을 당하면 ‘빽’을 동원해 빠져나가면서 피해자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기적인 수단으로 부를 축적하고 각종 개발 특혜 혜택을 받고, 이런 것들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에는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제가 수사지휘를 했기 때문에 그런 근거를 가지고 (주장) 하는 것이지, 무턱대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은 지난 9일 대검찰청을 찾아 추 전 장관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관계자, 오마이뉴스 기자와 관련 제보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씨가 1997년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 제기했고, 오마이뉴스가 이를 보도했다. 추 전 장관도 이 기사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커튼 뒤에 숨어도 주얼리(쥴리) 시절 목격자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후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8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해당 고발 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
민주당, 김건희 재직증명서 野해명도 엉터리…사문서위조 혐의 밝혀야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7:41:56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는 31일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재직증명서와 관련 국민의힘 해명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건희 씨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된 2004년 6월 이전인 2002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총 3년간 근무했다는 내용의 재직증명서를 수원여대 등에 제출하여 사문서위조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해명자료를 통해 “그 기관에서 날인받은 재직증명서로 위조 아님”이라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하며 “언론사 취재를 통해 법인인감인 사실이 확인되고, ‘비상근직’이 법인인감을 도용하거나 위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안대응 TF는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제출받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입장을 종합한 결과 위조 여부 자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TF는 국민의힘 해명이 관련 보도를 의도적으로 교묘히 왜곡해 사용했다고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언론사 취재에 의해 법인인감인 사실이 확인됨’이라며 인용했는데 해당 기사인 JTBC 12월 17일자 “[단독] 김건희 재직증명서 미스터리.‘법인인감’찍혔다”는 보도에는 일반적으로 공문서에 ‘사용인감’이 쓰임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씨의 재직증명서에는 ‘법인인감’이 사용된 것을 지적했다는 얘기다. 법원 판례에 따르면 사문서위조는 “문서의 작성 권한이 없는 자”가 문서를 작성한 경우도 성립된다. 김건희 씨의 재직증명서에 날인된 도장이 설령 한국게임산업협회 법인인감이라 하더라도 법인인감을 사용할 권한이 없는 자, 재직증명서를 발급할 권한이 없는 자가 법인인감을 이용하여 증명서를 발급하였다면 사문서위조죄에 해당한다. 김병기 현안대응TF 상임단장은“김건희 씨의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는 재직 기간, 직책 등 많은 부분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밝혀져 수준 낮은 엉터리 해명만으로는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위조 여부에 따라 김건희 씨의 대부분 경력이 가짜가 되고 껍데기만 남는 그야말로 중대범죄 의혹이므로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확실한 사과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문] 이준석 신년사 “잘못된 정치 근본 바꾸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17:33:1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임인년(壬寅年) 새해 신년사를 내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달라며 국민에게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신년인사 영상에서 “지난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빠져 우리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우리가 처한 암담한 현실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동트기 전 새벽의 칠흑 같은 어둠일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함에 무섭고 불안하지만, 해는 반드시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대표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코로나 방역 실패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이 극에 달하면서 나라가 극도의 혼란과 위기 속에 빠져 우리 국민 모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우리가 처한 암담한 현실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동트기 전 새벽의 칠흑 같은 어둠일 수 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함에 무섭고 불안하지만, 해는 반드시 다시 떠오릅니다. 저희 국민의힘이 추위와 어둠 속에 있는 여러분의 손을 맞잡고 밝게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더 이상 추위에 몸을 떨 일도, 어두움에 불안해할 일이 없도록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정치의 근본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고, 자녀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으며, 누구나 노력하는 만큼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용맹하고 진취적인 흑호의 기상으로 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 뜻하시는 바 큰 성취 있으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인생과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올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이 준 석 -
송영길, 安에 또 러브콜…윤석열 단일화 ‘견제’· 안철수 ‘공략’ 포석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6:15:57“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 (연합뉴스 인터뷰) “(이 후보의) 안철수 후보와 연대에 그 노(NO)의 강도가 높지 않았다고 본다.”(CBS인터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이재명-안철수 연대론’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통합의 가치 아래 제 3지대를 적극 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그동안의 진영대결에 지친 중도층의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후보와 안 후보 간 후보 단일화 이벤트를 사전에 차단하고 견제·선점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포석으로도 비친다. 송 대표는 31일 한 라디오(CBS)인터뷰를 통해 ‘송 대표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도 안철수 후보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초에 이재명 후보께서 구상을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간 야권 단일화 효과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은 1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이 때 대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구상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한 인터뷰에서 송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해 “국가발전에 필요한 분”이라며 김동연 새물결 후보와 함께 통합 대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연일 송 대표는 두 후보를 염두에 두고 ‘연정’ ‘협치내각’ ‘통합정부’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도 안 후보를 향해 “정치라는 건 연합하는 것이다. 본인(안 후보) 단독의 힘으로 집권할 수 있으면 모르겠으나 쉽지 않지 않느냐”며 ‘선거 연대’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그외)나머지 분들과 유사한 정책적 연대를 통한 연정이나 통합 정부, 이런 구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후보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진영과 무관한 실용내각과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를 밝히며 “일종의 협치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정부 이런 것들이 괜찮다고 본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정치적 연대·연합·대연정까지 나간 게 아니고 인재등용과 정책에 보수·진보 등 진영에 구속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송 대표 발언이 최근 윤 후보에서 이탈해 안 후보 쪽으로 흘러 들어간 표를 끌어 오겠다는 계산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수도권 재선 의원은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을 이 후보가 흡수하지 못하고 안 후보로 가는 현상이 있다”며 “그 표를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안 후보 지지율은 한 주 전까지 5%대 답보상태에서 벗어나 9.3%(한국갤럽 27~28일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기록했다. -
새해 벽두부터…국민의힘, 공수처장 사퇴 결의안 3일께 제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16:00:50국민의힘이 연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더기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31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월 3일께 공수처장 사퇴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앞서 불발됐던 공수처 앞 의원총회 역시 다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 해체’를 위한 서명운동 등 대국민 여론전도 벌인다. 김 처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총공세를 편다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김 처장의 해임·사퇴는 물론이고 그에 대한 법적 책임과 조치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통신 자료를 조회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80%에서 84%로 늘어났다. 공수처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통신 자료도 10월5일에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을 탈탈 털어간 것”이라며 “김 처장은 사퇴하고 감옥에 가는 게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 처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 추진도 예고했다. 정점식 의원은 “김 처장과 공수처 검사들은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해임하거나 탄핵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
돌아온 '선거의 여왕'…박근혜 화살, 대선판 흔들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15:57:14대선을 두 달여 앞둔 31일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돌아왔다. 박 전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 대선 최다 득표율(51.55%)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탄핵 이후인 현재는 가장 인기 없는 전현직 대통령이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 의뢰로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달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800명에게 ‘주요 정치인 호감도’를 물은 결과 박 전 대통령은 28점(100점 만점)으로 민주화 이후 대통령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정치적 감각은 대선판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사면·복권과 동시에 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를 출간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서간집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움직임을 정치권이 숨죽여 지켜보는 모양새다. 박 전 대통령은 내년 2월 2일 이후 퇴원하면서 첫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채널A 인터뷰에서 “(병원에서) 퇴원하는 날 대통령이 육성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野 탄핵 청구서 받나=우선 박 전 대통령이 탄핵과 재판으로 탄압받았다는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서간집에서 “형식적으로 합법적인 모습을 가지더라도 실질적으로 정당성이 없다면 이를 법치주의라고 할 수는 없다”며 불복을 시사했다. 이는 친박 세력이 국민의힘 주류 세력과 맞서는 형국으로 비화할 수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해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 대해 사과했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당 대표 경선 연설에서 “탄핵은 정당했다”고 주장한 전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을 주도한 특정 인물을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서간집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관련해 “거짓말로 속이고 선동한 자들은 누구라도 언젠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복당을 신청하는 경우 당내 정면 충돌도 예상된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박 전 대통령 사면으로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의 강’이 대두될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과 이준석에 대한 반감을 부추기며 부분적 동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보수표 이탈할까=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대해 부정적 메시지를 내놓으면 보수 지지세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윤 후보가 정권 교체를 위한 중도 확장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보수 ‘집토끼’ 홀대론을 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그동안 보수 정당 후보라는 정체성을 강조하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23일 전남선대위 출범식에서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말해 당원들 사이에서 반감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타 공인 ‘보수 적자’인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면 보수표가 대거 빠질 수 있다. 그는 서간집에서 집토끼를 언급하며 “내가 가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두 밖으로 나가버릴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특히 19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 영입 등으로 윤 후보에 대한 2030 지지세가 약화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이었던 대구·경북까지 이탈하면 지지율 하방 경직성도 깨질 수 있다. 이 경우 후보 교체론이 급부상할 수 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박 전 대통령이 ‘보수 후보가 없다’고 말하면 보수 지지세가 망가질 수 있다”고 했다. ◇탄핵 vs 반탄핵 구도 형성되나=박 전 대통령이 활동 반경을 넓히면 탄핵과 반탄핵의 구도가 형성돼 촛불 민심이 더불어민주당에 결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을 공격하거나 국민의힘과 화합하는 행보를 보이면 연인원 1,600만 명을 돌파했던 촛불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찍은 41.08%를 모두 흡수하지 못한 상황이라 민주당으로서는 보수 분열 없이도 이득을 취할 수 있다. 배 소장은 “박 전 대통령의 활동으로 ‘이재명 후보가 나을 수 있다’ ‘문재인 정권 연장이 나을 수 있다’는 정치적 여론이 환기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력을 고려하면 촛불 민심, 중도층을 자극하는 행보는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메시지를 내는 것이 대선 필패 카드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윤 후보가 불리한 상황에서 그런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윤석열, 朴 옥중서신 언급에 "공직자로서 법 집행…지금은 정치인“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5:53:0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 "저는 지금 정치인"이라며 검찰 재직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수사한 것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31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책이 나왔는데 2017년 10월 중앙지검장 시절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거론한 내용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이끌었던 윤 후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2017년 10월 추가 구속영장 발부의 부당함을 거론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윤 후보는 "제가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저는 지금 정치인이다"라면서 "제가 공직자 신분으로서 법 집행을 한 부분과 (달리 지금은) 정치인으로서 국가를 위해서 다 크게 기여하신 분들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 통합 이런 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박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건강이 회복되시면 찾아뵙고 싶다”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크게 환영하고 조금 더 일찍 나오셨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 아직 입원해 계시고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단체들도 저의 당선을 바라는 지지 선언을 해주셨다”며 “찾아뵙고 싶은데 다른 정치적인 현안들을 박 대통령께서 신경을 쓰신다면 쾌유가 늦어지기 때문에 시도 자체를 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세연, 이준석 이어 송영길도 '뇌물혐의'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1.12.31 15:49:37'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세연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 대표와 유영성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가세연은 고발장에서 "송 대표가 인천시장으로 재직 때 유 전 사장과 공모해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에게 미단시티 토지를 저렴하게 특혜분양해 준다며 6차례에 걸쳐 1억 8,880만원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세연은 대전지검의 김 대표 수사기록 일부를 증거로 고발장에 첨부했다. 고발장에 첨부된 김 대표의 지출내역서에는 송 대표, 유 전 사장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연은 고발장에서 "송 대표는 이런 내용이 가세연 유튜브로 송출되자 개그맨 송모 씨에게 연락해 증거인멸 교사 행위를 시도했다"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추가 증거를 고발인 조사 때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선대위 복귀 선 그은 이준석 "尹 만날 계획도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15:31:4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당 선거대책위원회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선대위 운영을 둘러싼 ‘집안싸움’이 결국 해를 넘겨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고, 김 위원장과 상황 공유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 대표가 모든 선대위 보직에서 사퇴한 뒤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이 대표는 선대위 해체 요구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선대위의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게 제 복귀의 전제 조건도 아닐뿐더러 조건부로도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도 “이 대표는 당 대표로서 선거에 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선대위 복귀에 대해서는 “그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윤 후보를 향한 날 선 발언만 자제해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야당 대표가 당 내부에서 야당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언론을 통해 선대위 해체를 주장하는 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갈등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갈등은) 실제보다 과대평가된 것”이라며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지만 (이 대표의 복귀를) 조율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선대위 운영에 대한 입장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는 30일 선대위 해체론에 대해 “선대위는 오히려 단출한 조직”이라며 “쇄신 계획은 없다. 선거를 두 달 남겨놓고 선대위를 쇄신하라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인 공세”라고 각을 세웠다. -
與서도 공수처 통신조회 쓴소리...이상민 "명백히 위헌이고 위법"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5:15:05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통신 자료 조회와 관련해 “명백히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가 야당 정치인, 언론인, 학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통신 자료 조회를 한 데 대해 재차 비판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진욱 공수처장을 비롯해 여당 지도부가 합법적인 조회라고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법조인 출신으로 법사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이 연일 위헌이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상 필요를 내세우며 통신 조회 불가피론을 주장하는 것은 수사편의주의에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고 기본권에 대하여는 소홀히 여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신의 비밀, 프라이버시 등 개인의 기본권 제약은 당사자의 동의 또는 법적 근거와 요건 충족, 그리고 영장주의,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라는 과잉 금지 원칙이 관철되도록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요구하고 있다”며 “통신 조회 수사 관행은 이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그런 차원에서 최근 공수처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법적 책임 추궁, 제도적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사사법의 역사는 기본권 확장의 역사이고 수사권 제약 확대의 역사”라며 “그것이 형사사법의 개혁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에도 “공수처가 무능 논란에 불법 사찰 의혹까지 받게 되니 매우 개탄스럽다”며 “만약 불법 부당한 부분이 있다면 그 법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여당 내부에서도 공수처를 비판하는 가운데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의 문제 제기에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합법 행위를 두고 국민을 기만하는 쇼를 벌였다”며 떼쓰기라고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10년간 역대 정권별 통신 자료 제공 내역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제일 적다”며 “국민의힘의 내홍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뻔한 술수”라고 맞받아쳤다. 김 공수처장도 전날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불법 사찰을 통한 대선 개입’이라는 주장에 대해 “사찰 주장은 과도하고, 합법적인 수사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
달력에 北기념일이…통일부 "업무용일뿐, 일방적 비난 유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12.31 15:12:30통일부는 31일 업무용 탁상 달력에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 등 북한 기념일을 표기한 것에 비판이 제기되자 과거부터 내부 참고용으로 제작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통일부 달력은 이번 정부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통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관련 업무에 참고해야 할 북한의 주요 일정 등을 담아 내부 참고용으로 제작해 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퍼주기도 모자라, 이제는 아예 기념일까지 챙겨주자는 말인가"라고 비판하며 달력의 전량 회수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사과를 촉구했다. 황 대변인은 “통일부는 대화 및 교류라는 본래 목적을 망각한 채 현실을 외면한 일방적 구애를 이어왔다. 통일부의 황당한 달력 배포는 결국 이 정권이 4년간 그렇게나 당하고서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통일부에 따르면 이 달력은 보수 정권인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제작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비판이 정부의 북한 기념일 분석은 내부 동향 파악의 가장 기본으로 통일부 업무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성급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폐쇄적인 북한 체제 특성상 최고지도자와 고위급 간부의 동향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이들의 모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념일 계기 공개 활동에 나서면서 주로 포착되기 때문이다. 한편 해당 달력에는 북한의 주요 기념일 뿐 아니라 한국 정부의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발표와 북한의 2005년 2월 10일 핵무기 보유 선언 등 남북관계 주요 사건도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