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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곽상도 청탁 의혹'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소환
사회 사회일반 2021.12.30 11:07:0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30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김 회장 내용을 토대로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2015년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의 컨소시엄이 무산될 뻔한 상황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곽 전 의원에게 부탁해 김 회장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와 곽 전 의원, 김 회장은 모두 성균관대 동문이다. 검찰은 김씨와 남욱 변호사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뒤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이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준 대가로 아들을 화천대유에 입사시킨 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받았다는 내용(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을 담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보완 수사 차원에서 김 회장에게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 당시 곽 전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사업 관련 부탁을 받았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27일에는 산업은행이 꾸린 컨소시엄에 자회사를 참여시킨 H건설에서 택지지구·공모 사업 등에 관여한 상무급 임원을 소환해 컨소시엄 참여 과정과 하나은행 측에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 곽 전 의원 측은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도운 적도 없다.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김 회장 측도 "곽 전 의원과는 모르는 사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
‘尹 처가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강제수사… 警, 양평군청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1.12.30 10:39:5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처가가 연관된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양평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토지정보과 등 8곳을 비롯해 업무를 처리했던 전·현직 공무원 8명의 주거지 등 16곳에 수사관 30명을 보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한 시민단체로부터 ‘성명불상의 인허가 담당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단체는 같은 달 30일 윤 후보의 장모 최모씨를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411㎡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을 지으려다가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뒤 민영개발로 변경됐다. 이후 윤 후보의 장모 등 처가가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ESI&D가 개발사업을 맡았다.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 회사가 사업 연장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했다. 또 17억여원의 개발부담금을 0원으로 결정하며 사실상 면제했다가 뒤늦게 정정부과하기도 했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졌고 경기도도 10월 이 사안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양평경찰서가 해 오던 수사를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넘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수사인력 동원 여력 등 여러 사안을 고려했을 때 경기남부청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특별사면' 박근혜, 오늘 밤 12시 석방…17년3개월형 면제
사회 사회일반 2021.12.30 09:57:02박근혜(69)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30일 밤 12시 풀려난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석방 절차는 사면의 효력이 발생하는 31일 0시를 전후로 현재 입원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뤄진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이 나빠져 최소 내년 2월 2일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등 소수 외에는 외부인 접촉도 차단돼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병으로 지난달 22일 입원 후 한 달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가 이후 6주 이상 입원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을 받았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법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병원 3개 진료과의 소견서를 다시 봤더니 소견서 정도가 아니라 진단서였다"며 "서울성모병원 입원 과정 등 어떻게 치료받았는지 내용도 보태져 사면 결정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사면·복권돼 풀려나지만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는 받지 못하고 경호만 지원받는다. 박 전 대통령의 경호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단 대통령경호처가 맡는다.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기 만료 전 퇴임한 경우 경호 기간은 그로부터 5년간이다. 박 전 대통령은 4년 9개월간 구속돼 있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3개월 후, 내년 3월 초면 경호처의 경호가 끝나 경찰로 이첩된다. 하지만 '그 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도 경호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포함된 만큼 경호처와 경찰 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을 확정받았다. 2018년 11월에는 옛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추가 확정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 이후 1,736일(4년9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다. 이번 사면으로 박 전 대통령은 남은 17년3개월형과 아직 내지 않은 벌금 150억여원을 면제받는다. -
제2 드루킹?…野 "윤석열 비방 댓글, 조직적 징후 포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0 09:10:30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우리 당에서 마련한 ‘크라켄’이라는 댓글 조작 감시 프로그램에 16개 계정이 확인됐다”며 “댓글 조작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한 달여 간 댓글 조작 방지 프로그램인 ‘크라켄’을 시범 운영해 왔다. 국민의힘은 30일 자체 댓글 조작 감시 프로그램 ‘크라켄’을 가동한 결과, 이상 계정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본부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방 댓글의 내용과 게시 시간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최근 한 달 넘게 크라켄을 가동한 결과 동일한 내용의 윤 후보 비방 댓글이 동 시간대 여러 곳에서 등장하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조직적 댓글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른 계정으로, 문장 순서나 이모티콘만 바꿔 단 댓글이 다수 발견됐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전일 KBS 라디오에 동반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짜 민심은 유튜브 삼프로TV 댓글을 한 번 보라”고 말하자 “댓글을 보라고 하니까 뭔가 또 느낌이 온다”며 “그러나 정말 민심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두셔야 한다”고 반박했다. -
'분노의 연설' 이어 尹 "무릎 꿇느니 서서 죽겠다…文에 반드시 승리"
정치 정치일반 2021.12.30 09:07:3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사찰 논란을 두고 "야당 대선후보까지 사찰하는 '문재명' 집권세력에 맞서 정권 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명'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동시에 지칭한 말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공수처가 자신과 부인 김건희 씨를 통틀어 17차례 통신 기록을 조회했다며 검찰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만든 공수처가 결국 사찰 정보 기관으로 바뀌었다고 비난했다. 공수처는 최근 다수의 기자와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무더기 통신조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같은날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도 “공수처라는 게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며 “사찰 정보기관을 왜 두겠나. 부패해서 두는 거다. 걸릴 게 많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경북 안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기들이 비판하던 과거의 권위주의, 독재시절에나 있던 짓을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국민들이 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자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22분간 격정적 어조로 연설을 했다. -
신지예 ”지지율 높으면 토론 안 해…굳이 할 필요 없으니까"
정치 정치일반 2021.12.30 06:00:00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토론 요청과 관련해 "원래 부족한 후보들이 토론을 더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2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은 보통 토론하지 않는다. 굳이 그걸 할 필요가 없으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후보자가 계속해서 토론하자고 하는 것이 정치계의 문법"이라며 "토론을 못 해서 피한다는 건 기존 정치 문법에서 보면 더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님 발언으로는 대장동이나 이런 의혹들은 토론으로 풀릴 문제가 아니라 법적, 사법적으로 다퉈야 할 문제라는 것"이라며 "왜 전과 4범 후보자의 대장동 문제까지 겹쳐있는 이 상황에서 이걸 토론회 자리에 올려야 하나, 이런 비판도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래서 이제 (윤 후보가) 토론을 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때 (이 후보) 장남 분의 성매매 의혹과 상습 도박 의혹, 여성 혐오글을 비롯해 대장동 사건과 조폭 이종조카 변호 의혹 또한 해명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5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인터뷰에서 '토론 무용론'을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그는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결국 싸움밖에 안 나온다.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이런 걸 검증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책 토론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
野 "'혜경궁 김씨' 새 증거 나왔다…수사 재개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1.12.30 06:00:00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는 의혹을 받는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 사건의 재수사를 재차 촉구했다. 해당 사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라는 계정으로 트위터 상에서 각종 막말을 쏟아냈다는 의혹을 말한다. 이양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당수 국민들은 '혜경궁 김씨'가 바로 김 씨라고 믿고 있다"며 "검찰은 이 후보의 경기지사 당선 후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사건을 기소중지하고 덮어버렸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경찰은 이 트위터 유저가 김혜경씨라고 결론 짓고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 부족’ 판단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08_hkkim(정의를 위하여)’라는 아이디를 쓴 작성자는 대부분 국민들이 생각하시듯 ‘김혜경씨’이거나 적어도 김혜경씨를 밀접한 근거리에서 수행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라며 “김혜경씨와 트위터 작성자는 프로필이 놀랄 만큼 같다. 성남시에 거주하고 아들 두 명이 있으며 악기 전공에 아이폰을 사용하고, 휴대전화번호가 ‘010-37xx-xx44′이면서 닉네임이 ‘김혜경’인 사람이 대한민국에 두 명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 씨가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서 트위터에 가입한 메일 주소와 같은 'khk631000'라는 동일 아이디를 사용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며 "증거가 차고 넘치는 만큼 즉시 수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혜경궁 김씨’라는 트위터 유저는 ‘전라디언들은 한국인 행세 말아줘요', ‘네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이 사건이 불거지던 2018년 당시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씨의 계정을 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김 씨의 이메일과 전화번호 등도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톡에 공개돼 있어 다수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보라고 설명하며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
[사설] 사법기관이 중립 어기면 선거 공정 관리는 누가 하나
오피니언 사설 2021.12.30 00:00:00대선을 앞두고 사법기관의 정치적 중립 훼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한 방송에서 “검찰이 국민적 의혹에 합당한 결론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1년 이상의 수사에서도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진술·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결론을 주저하는 검찰에 기소를 압박한 셈이다. 이 사건을 지휘하는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박 장관의 고교 후배다. 박 장관은 29일 “가이드라인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여당 현역 의원을 겸직하는 법무부 장관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대장동 의혹 수사를 맡은 검찰은 ‘윗선’과의 연결 고리로 통하는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을 아직도 조사하지 않았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 압박과 관련된 ‘몸통’ 수사도 미적대고 있다. 반면 친노·친문 인사가 관련된 ‘우리들병원 불법 대출 의혹’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의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에 대해선 최근 줄줄이 불기소 처분을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정권을 비판한 기자와 야당 의원뿐 아니라 윤석열 후보 부부에 대해서도 무차별적으로 통신 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 ‘사찰’ 논란을 빚고 있다. 공수처가 올해 1월 출범 이후 진행해온 수사 12건 중 3분의 1이 윤 후보와 관련된 것이라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은 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사안인데도 외면했다. 사법기관들이 정치 중립을 어긴다면 공정한 선거 관리는 누가 하겠는가. 여당 의원을 선거 관리 주무 장관 자리에 둔 채 대선을 치르는 것 자체가 헌법 정신에 어긋난다. 수사기관이 공정성을 상실하면 민주주의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
‘놀면 뭐하니’ 나온 1200만원 스피커…국힘 “고발” 왜?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22:11:15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박성제 MBC 사장이 설립한 업체의 고가 스피커가 공짜로 노출돼 ‘방송 사유화’ 논란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특정 업체의 고가 스피커를 MBC 예능 프로그램에 공짜로 노출시킨 박성제 MBC 사장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본부는 29일 "특정 업체의 고가 물품을 방송에 지속 노출함으로써 방송을 사유화한 박성제 사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MBC가 인기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사옥은 PPL 등 유료광고로 재산적 이익을 취득하기 위한 MBC의 업무용 재산인데 그런 장소에 대가 없이 특정인의 상품을 진열해뒀다면 업무상 배임죄가 성립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고가 스피커는 지난 18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10여 분 가량 노출됐다. 촬영 장소였던 MBC 강남 사옥의 홀 소파 뒷편으로 스피커가 좌우로 배치돼 있어 출연진들과 함께 화면에 자연스레 잡혔다. 해당 스피커는 '쿠르베 오디오'의 최고가 제품인 '쿠르베 트리니티'로, 개당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힘 측은 "이어 "박성제 사장은 해고 징계를 받은 이후 '쿠르베 오디오'라는 개인 사업체를 차려 수제 스피커 업체를 운영해 왔다"며 "이 스피커들 가운데 가장 비싸다는 트리니티 스피커를 최근 새롭게 문을 연 MBC 강남사옥 홀 소파 뒤에 위치시켜 방송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박성제 사장이 업체 대표직에서 물러나 있다고는 하지만 지분관계나 사장 퇴임 후 어떤 행보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박성제 사장의 스피커를 지속적으로 방송에 노출시킨다는 것은 방송을 개인의 사익추구에 이용한 '방송의 사유화'에 다름없다"며 "박성제 사장은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모든 것을 원래의 위치로 돌려놓고,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MBC 측은 "박성제 사장은 2017년 복직과 동시에 해당 사업에서 해당 사업에서 손을 뗐고 해직 기간 중에도 여러 곳에 스피커를 기증해 왔다"며 "순수한 기증을 놓고 PPL 특혜나 방송 사유화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도를 지나친 비판"이라고 반박했다. -
이준석, 성상납 의혹 제기한 강용석 등 '가세연' 고소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22:10:12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이 한 회사 대표로부터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을 경찰에 고소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이날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27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 대표실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적이 없다.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재차 반박하며 “(가세연이) 자료를 전부 공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 변호사는 28일 이 대표를 겨냥해 “금명간 하지 말고 오늘 고소해. 고소장 쓸 내용도 별로 없잖아. 성상납이 전부 허위라는 주장일 테니”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반드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혐의로 고소해야 한다. 그래야 허위가 아니라 진실로 밝혀졌을 때 네가 무고죄가 되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준석이가 가세연을 고소하면 가세연은 준석이를 특가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죄로 고소해 줄게”라고 덧붙였다. -
홍준표 “다시 활동할때”…새해부터 유튜브 ‘홍카콜라’ 재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21:44:05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다시 활동할 때가 됐다”며 새해부터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재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홍 의원은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문답 코너에서 “새해에는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 라이브’를 시작하겠다. 새해에 뵙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경선 후 두 달 동안 칩거했다. 대구선거대책위 상임고문으로 등재해 선대위 참여 시비도 없어졌고, 이제 천천히 다시 활동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홍 의원은 2030소통채널 ‘청년의꿈’을 만들어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 게시판에 ‘준표형’ 아이디로 일일이 댓글을 달며 직접 소통을 강화해왔다. 홍 의원은 2018년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시작했으며, 현재 54만8,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올린 동영상은 총 790개에 달한다. -
안철수 “정권교체 아닌 적폐교대 안돼” 거대 양당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21:36:3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 거대 양당을 겨냥해 “정말 싫어하는 쪽이 안 되게 하려면 우리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정권을 물려받은 다음에 다시 적폐가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송파구 신천 먹자골목에서 시민 인사를 한 뒤 ‘87년생 남성분이 다들 마음만은 3번인데 이러다 또 1번이 되면 어떡하냐는 걱정 때문에 쉽게 3번을 못 찍는다는 지적을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그게 지금까지 기득권 양당의 논리”라며 “그런 식의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적폐 교대인 셈”이라고 했다. 그는 “진정한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제가 적임자라 확신한다”며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질 때 ‘내가 정말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으면 그 후보가 되는구나’라는 믿음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까지 통신조회한 데 대해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이 아닌가. 도저히 저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이것들에 대해 사실이 밝혀진다면, 저는 특검을 통해 공수처를 수사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저녁 신천 먹자골목을 둘러본 안 후보는 “원래 이 시간이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나와서 계셔야 하는데 굉장히 한산하다. 평소 붐비던 식당들도 손님이 많지가 않다. 너무 안타깝다”며 “이게 다 코로나19 조치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기 초부터 코로나19를 빨리 물러나게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의사 출신으로서 반드시 그것을 이루려 한다”고 밝혔다. -
신지예 “김건희 '얼평'이야말로 여성 비하이자 혐오…추하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20:55:01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 이후 여권 일각에서 김씨의 외모 평가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이런 것이야말로 여성 비하이고 혐오”라고 말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29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부인 김씨가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당연히 사과드려야 할 일이었고 어려운 사과였지만 잘 해내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제는 그 사과를 받아들이는 주변 사람들, 외부 사람들의 반응일텐데, 놀랐던 건 ‘얼평(얼굴평가)’하는 사람들이었다”고 꼬집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손혜원 전 의원님께서는 ‘저 배시시 표정에서 진심을 찾을 수 없다’, 이런 말씀 하셨고, 현재 안산지청의 부부장검사이신 진혜원 검사님께서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 이런 얼평을 날리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얼평이 페미니스트로서 평가하자면, 오히려 더 추하다”라며 “이런 것이야말로 여성 비하이고 혐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김씨의 사과에 대해선 “좀 늦긴 했지만 어쨌든 한 고비를 잘 넘기셨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사실 사과는 비일비재하게 많이 하지 않나. 그게 진심인지 아닌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국민들께 사과드리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그렇게 훈련돼 가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 씨가) 성장해 나가는 성장통 중에 하나라고도 생각이 든다”며 “잘못을 누구나 다 저지를 수 있고 실수할 수 있지만, 어떻게 그걸 잘 사과하고 잘 해결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한 고비는 우선 잘 넘기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무언설태] 李 ‘대통령 부인과 아들 다르다’ 취지 언급…특이한 논리?
정치 대통령실 2021.12.29 19:56:1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부인과 아들의 공적 지위가 다르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국민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과했는데 이 후보 아들은 모습을 드러냈느냐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그는 “대통령 부인은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는 공적 존재”라며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사실 남이다”고 대답했습니다. 과거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아들들이 부인보다 논란에 휩싸인 적이 더 많다는 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검증과 사과를 피하는 논리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문재인 정부의 원전 정책을 탈원전이 아니라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송 대표는 이날 ‘이재명 후보 과학기술인 지지 선언’ 행사에서 “원전과 상당 기간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문재인 정부는 5년 내내 탈원전 정책을 펴 원전 산업 생태계를 훼손했죠. 이제 와 이름만 ‘에너지 전환 정책’이라고 바꿔 부른다고 해서 훼손된 생태계가 복구될까요. ▲우리나라 국민은 주변국 가운데 중국을 가장 위협적인 국가(북한 제외)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22일까지 18세 이상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되는 나라로 중국을 선택한 응답자가 71.8%에 이르렀습니다. 그 다음은 일본(21.1%), 미국(6.3%), 러시아(0.8%) 순이었습니다. 남북 통일을 가장 원하지 않는 나라도 단연 중국(59.6%)이 꼽혔는데요. 국민은 냉혹한 국제 정세를 직시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만 끝까지 중국 눈치 보기 외교로 일관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
‘22분 분노의 연설’ 윤석열, 이재명 겨냥해 “정말 같잖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19:16:32“자유민주주의라는 정신에 입각해서 많은 분들이 민주화 운동을 해올 때, 좌익 혁명 이념 그리고 북한의 주사이론 등을 배워서 그 민주화 운동 대열에 낑겨가지고 마치 (자신들이) 민주화 투사인것처럼 살아온 집단들이 문재인 정권 들어서 국가와 국민을 약탈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무식한 삼류 바보’, ‘같잖다’ 등 원색적 표현을 거침 없이 사용하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약 22분 간 격정적 어조로 연설을 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의와 부정부패 불의와의 싸움이다”라며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본인 가족의 통신 자료를 조회한 일부터 거론했다. 윤 후보는 “오늘 경북에 내려오는 동안에 저와 제 처, 제 누이 동생까지 통신 사찰을 당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공수처라는 게 뭐하는 사람들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찰 정보기관을 왜 두겠나”라며 “부패해서 두는 거다. 걸릴 게 많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현 정권이 반대파 탄압을 심각하게 일삼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편은 사이버 전사들, 소위 ‘대깨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동원해서 인격 말살을 한다”라며 “웬만한 뱃심과 용기가 없으면 이 무도한 집단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도록 시스템을 다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속적으로 후보자 간 TV토론을 제의하는 것을 두고는 “대장동과 백현동 진상부터 밝히라”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는) 탈원전 아니면 안된다고 몇년 동안 계속 떠들다가 안 될 것 같으니 감원전이라는 말을 쓴다”라며 “제가 이런 사람하고 국민 여러분 보는 데서 토론을 해야 하나. 어이가 없다. 정말 같잖다”라고 비꼬았다. 윤 후보는 안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북한에) 대문을 열어주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라며 “도대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것인지, 이 나라를 사회주의로 끌고 가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민이 아직도 이 정권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은 핵 개발을 계속하고 미사일을 펑펑 쏴대고 있는데 종전 선언 하자고 한다”라며 “그거 하면 뭐하나. 거기서 떡이 나오나 먹거리가 나오나. 자기 할 일이나 똑바로 하라”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와 지지자들은 윤 후보 방문에 맞춰 선대위 출범식장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님께 윤석열은 사과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후보 교체”, “박근혜 명회회복” 등 구호를 외쳤다. 윤 후보는 우리공화당 측의 집회를 두고 “공무원으로서 직분에 의해 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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