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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윤우진 수사 무마 의혹' 윤석열 불기소
사회 사회일반 2021.12.29 14:53:12검찰이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윤우진 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강범구 부장검사)는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윤대진 검사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형사13부(임대혁 부장검사)는 윤 검사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윤 후보는 2019년 검찰총장 후보자 시절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윤 후보는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사실이 없다’는 답변서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보수 성향 시민 단체들은 “(윤 후보가) 허위 답변서를 제출했다”며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또 윤 후보가 대검 중수1과장 시절인 2012년 윤 전 서장에게 중수부 출신 후배 변호사를 소개하고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을 6차례 반려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며 변호사법 위반 및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에 대해 “인사 청문 대상인 공직 후보자는 형법 기타 특별법상 공무원으로 의제하는 규정이 없다”면서 “인사 청문과 관련해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는 공직 후보자 자격에서 제출한 것일 뿐 서울중앙지검장의 직무와 관련해 작성된 공문서라고는 볼 수 없다”며 무혐의 배경을 설명했다. 나머지 혐의도 고발장이 제출되거나 경찰 송치 단계에서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봤다. 한편 윤 전 서장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뒷돈을 챙기고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된 이후 뇌물수수 등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날 검찰은 윤 전 서장에게 세무 업무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세무사 및 육류 수입 업자로부터 2억 원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를 추가 적용했다. -
안철수, 러브콜 보낸 송영길에 “헛된 꿈 꾸지 말라…내가 정권교체”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14:52:18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 "헛된 꿈 꾸지 말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대응 재원 확보 관련을 마친 뒤 '송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고려도 없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제가 출마한 이유는 당선되기 위해 나왔고, 정권교체를 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에 코로나19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상세하게 고민한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당선될) 생각이 없다면 왜 이렇게 고민하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책 토론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최소한 원내 정당 네 곳이라도 열심히 토론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드려야 한다"며 "앞으로 5년간 나라를 맡겨도 될 만한 자질이 있는가, 도덕성이 있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 간 토론을 할 때 보면 사실이 아닌데 오히려 더 우기는 사람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팩트체크가 되어서 승패가 갈리는 것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으니까,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께 판단 기준을 제대로 드리는 차원에서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상당히 유연하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라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다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새 슬로건 확정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14:27:55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가 29일 '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새 캐치프레이즈와 후보 슬로건을 발표했다. 선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미래를 향해 가자는 후보의 비전과 국정 운영 철학,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 실익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후보의 진심이 담겨있다"며 새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을 공개했다. 새 문구는 2017년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캠프 슬로건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카피라이터 정철 선대위 메시지총괄이 기획했다. 새 캐치프레이즈의 문구 '앞으로'와 '제대로'는 각각 이재명 정부가 걸어가야 할 두 갈래의 큰길(路)을 뜻한다. '앞으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비전이 함축됐다. 정쟁에 시간을 쓰지 않고, 뒤로 가려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하는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제대로'는 이재명답게 일하겠다는 뜻으로, 어떤 일도 빈틈없이 처리해 효능감을 보여드린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정철 총괄은 "'경제 앞으로 성장 제대로', '공정 앞으로 기회 제대로'와 같이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는 카피"라며 "유세장이나 술자리에서도 ‘앞으로’ 선창하면 ‘제대로’ 후창하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원전 수출로 일자리 10만개 만들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14: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K-원전을 통한 미래 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중단됐던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 한미 원자력 동맹 강화, 원전 수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이같은 에너지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중단은 국가 범죄”라며 “민주적 절차와 법적 정당성을 어기고 탈원전 정책 수립과정에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긴 호흡을 갖고 꾸준하게 실천해 갈 수 있는 상식적이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세부 정책으로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을 조화한 탄소중립 △한미 원자력 동맹 강화 및 원전 수출 통한 일자리 10만개 창출 △소형모듈원전(SMR) 비롯한 차세대 기술 원전 및 원자력 수소기술 개발 △국민과 함께하는 원자력 정책 추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윤 후보는 탄소중립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미국과 함께 동구권과 중동을 중심으로 신규원전을 10기 이상 수주해 일자리 10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2050탄소중립 계획에 대해선 “전력 가격상승, 원전 산업경쟁력 저하, 일자리 감소 등 국민에게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며 자국의 인구, 산업, 에너지원, 국토환경 등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朴 사면 앞두고 TK 찾은 윤석열…"신공항 조기 건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13:48: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해 “대구경북 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이틀 앞두고 대구·경북을 찾아 대규모 지역 개발 사업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윤 후보가 TK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TK를 방문하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드린다”고 지역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TK를 향해 “대구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 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곳”이라며 “그래서 대구경북 분들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지역 균형 발전의 축은 첫째, 지역의 접근성 제고, 둘째, 재정 권한의 강화, 셋째, 지역 특성화 산업의 경쟁력 확보”라며 “대구경북의 발전도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제일 첫 번째 공약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해서 글로벌 공항경제권의 핵심축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통합신공항과 연계된 광역철도와 고속도로를 차질없이 건설해서 ‘사통팔달 교통망 SOC’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경북지역을 향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SMR 특화 국가 산단 조성 및 그린수소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며 “경주와 포항에 가속기 기반의 연계 첨단 연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련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도 공약했다. 이어 윤 후보는 “경북 북부 지역을 첨단 바이오 신약개발과 세계적인 백신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며 “경북을 미래 친환경·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고, 차세대 소부장 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경북 푸드밸리’ 조성,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 등도 제시했다. 한편 ‘강성 친박’인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윤 후보의 방문에 맞춰 사과를 촉구하는 현지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윤 후보 일정이 예정된 안동 전통시장 방문,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행사장에서 윤 후보의 사과를 촉구하는 맞불 일정을 예고한 상태다. 윤 후보는 전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수사는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추가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하태경 “이준석 죽이기, 배후에 민주당 의심…나도 제의받았다”
정치 대통령실 2021.12.29 12:59:12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 의원은 지난 2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가세연의 경우 검찰 수사 자료가 어떻게 통으로 빠져나오는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후에 공작 정치가 있는 거 아니냐”며 “민주당이 배후에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앞서 가세연은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강용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금명간 하지 말고 오늘 고소해. 고소장 쓸 내용도 별로 없잖아. 성 상납을 받았는지 아닌지부터 명확히 밝혀”라며 맞섰다. 하 의원은 가세연에서 “민주당도 해당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이 자료를 준 쪽이 민주당과 연결돼 있지 않겠느냐”고 주징했다. 그는 “이 대표 죽이는 게 결국 누구한테 도움이 되겠나. 민주당에 도움 되는 것 아닌가”라며 “충돌로 가장 이득 보는 건 민주당”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공작 정치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는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찰 출신이니까 그 밑에 사람들이 자료를 줬을 거라는 의혹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 의원은 “역공작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 끈 다 떨어진 사람이 그 자료를 어떻게 뽑겠나”라고 했다. 하 의원은 “저 개인적으로도 경선 기간 민주당과 연결된 사람이 '윤 후보 자료를 줄 테니 관심 있냐'는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선거 때는 심리전도 있을 수 있고, 역공작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지지층들도 이 사건을 차분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이득을 보는 건 결국 민주당이다. 냉정하게 문제를 보자”고 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29일 페이스북에 “말도 안되는 음모론을 내놓고 있다”며 “검찰 수사 기록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을 때는 절대 외부로 유출될 수 없지만 이 사건처럼 대법원까지 가서 판결이 확정된 지 몇 년 지난 사건의 경우 피고인과 피해자들이 선임한 변호사들이 수사 재판기록을 보유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가세연은 사건 피해자로부터 이 사건을 제보받았고 사건 기록 전체도 PDF 파일로 넘겨받았다”며 “판결이 확정된 사건의 기록은 흔해빠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
엄중한 시국에 이준석 옆 '깡총깡총' 누군가 봤더니…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12:36:19래퍼 퀸 와사비(본명 김소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일일 보좌관이 돼 화제가 됐다. 퀸 와사비는 지난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모색’ 정책토론회에 이준석 대표와 함께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퀸 와사비는 이 대표가 토론회 모두발언과 취재진 질의응답을 할 때 결재서류를 들고 동행했다. 이 과정에서 활발하게 뛰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이 대표가 선대위 사퇴 이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나친 이벤트성 행사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 측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어제 하루 오후 시간에만 몇시간 촬영했다”면서 “이 대표 선대위직 사퇴 등 당내 상황이 복잡하지만 이미 오래전 잡혀 있던 일정이라 취소할 수가 없었다. 취소하면 취소한다고 뭐라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이처럼 퀸 와사비가 이 대표 일일보좌관을 맡은 것은 YTN플러스에서 제작하는 체험형 정치 토크 프로그램 촬영의 일환이었다. YTN플러스는 12월 말이나 내년 초 이 대표 촬영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촬영도 마쳐놓은 상태다. YTN플러스는 추가적으로 촬영에 임할 정치인을 물색 중이다. 한편, 퀸 와사비는 지난 2019년 데뷔했다.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MBC 예능 ‘피의 게임’에 출연했다. -
쏟아지는 '대장동 특검' 요구에…박범계 "檢 수사 지켜봐야"
사회 사회일반 2021.12.29 12:05:55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9일 정치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수사가 종결된 게 아닌 현재 진행 중이라는 측면에서 검찰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가진 장관으로선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출입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둘러싼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여당은 현행 특검법을 통한 상설특검을,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발의한 ‘대장동 특검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 간 논의가 있지만, 특검의 수사 대상과 범위에 대한 입장이 천양지차이고, 상설특검을 바라보는 시각도 여야 간에 다르다”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상설특검에 대한 의견을 전해드리는 것은 여러 가지 잡음의 소지가 있어 삼가토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대장동 수사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설계상 특혜와 로비 혹이라는 두 가지 수사 측 가운데 전자는 주범들이 대부분 기소됐다”면서도 “수사 과정에서 2명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과정에서 인권적인 측면에서 적절했는지 반성의 여지가 있다”며 “전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상당부분 수사 동력이 상실되는 게 아니냐는 염려도 있지만, 수사팀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시간강사→부교수 허위 기재 의혹에 김건희 측 “부정확한 기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11:55:49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한국폴리텍대 시간강사 경력을 부교수로 기재했다는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부정확한 기재’라는 해명이 나왔다. 경력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게 아니라 부주의하게 연도 등을 잘못 기재했다는 것이다. 전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어 김 대표가 2014년 국민대에 제출한 비전임교원 이력서에 2005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년 5개월 동안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에서 ‘부교수(겸임)’으로 재직했다고 기재된 데 대해 “허위 작성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 조사에 따르면 김 대표가 해당 기간에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강사와 조교수 대우 산학겸임교원으로 근무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한국폴리텍대에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시간강사,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조교수 대우 산학겸임교원, 2008년~2009년 부교수 대우 산학겸임교원으로 근무했다. 김 대표 측은 이날 설명자료에서 “경력을 부풀리려는 의도보다는 부정확한 기재”라고 밝혔다. 이는 이력서에 연도 등을 잘못 썼다는 취지다. 김 대표 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5년~2006년 1학기 시간강사 △2006년 2학기~2007년 조교수 대우 산학겸임교원 △2008년~2009년 부교수 대우 산학겸임교원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즉 시간강사 3학기, 조교수 대우 산학겸임교원 3학기, 부교수 대우 산학겸임교원 4학기를 근무한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해당 이력서에는 2005년 3월~2007년 8월 5학기에 대해 ‘부교수(겸임)’이라고 썼다. 실제로는 해당 기간에 시간강사·조교수 대우로 근무한 뒤 2008년~2009년 부교수 대우로 4학기를 근무했는데 이력서에 연도를 2007년으로만 적은 것이다. 시간강사·조교수 대우로 근무한 것은 표시하지 않고 ‘부교수(겸임)’이라고만 기재한 것에 대해서는 “산학겸임교원으로서 조교수 대우를 거쳐 부교수 대우로 최종 출강했다는 의미”라고 김 대표 측은 해명했다. 실제 부교수 대우 경력이 있으니 허위라고 보기는 어렵겠으나 김 대표가 이력서에 잘못 기재했다고 인정한 사항은 하나 더 늘어난 모양이다. 지난 26일 김 대표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뒤 국민의힘 선대위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잘못 기재한 사항 7가지, 부풀리기 3가지가 담겼다. 김 대표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
[단독] 野, 통신조회 반발…30일 공수처 앞 의총 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11:10:54국민의힘이 오는 30일 야당 의원·언론인·법학 교수 등에 대한 무더기 통신조회 논란에 휩싸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공수처 해체를 촉구한다. 국민의힘이 최근 공수처 논란에 정부 책임론을 결부짓고 나선 가운데 정권 교체 여론을 키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0일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 공수처 앞에서 의원 총회를 개최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부청사 앞에서 의원 총회를 열 것”이라며 “김진욱 공수처장 항의 방문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공수처를 찾아 의원 총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이날 오전 9시 기준 소속 의원 70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대규모 불법 사찰을 벌인 것이라며 공수처 폐지와 함께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출범시킨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책임론도 꺼내들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수처가 권한을 두려움 없이 멋대로 휘두르며 ‘정권보위처’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를 촉발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사과할 것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페이스북에 “그토록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 왜 아무런 말이 없나”며 “과거에는 정보기관의 통신자료 조회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공수처에 대해서는 침묵하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침묵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는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낯설지 않다’며 반발하더니 왜 이번에는 아무 말이 없나”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강조했다. -
김건희 지도교수 “요즘이면 논문 통과 못해…양심 문제”
정치 대통령실 2021.12.29 10:50:25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숙명여대 석사논문을 지도했던 교수가 현재 기준에선 당시 김씨가 쓴 논문이 통과가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 1999년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씨 석사 논문을 지도한 숙명여대 서양화 전공 A교수는 2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표절 검증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를 야무지고 성실한 학생으로 기억하던 A교수는 “TV에 나오는 거 보니까 얼굴이 비슷하더라. 그전에는 설마 그 친구가. 뭐 상상을 못했다”며 최근 김씨가 TV에 노출되면서 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석사 논문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윤리 기준으로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A교수는 “이 시절에는 그게(표절검사 프로그램) 없었다. 남의 책을 그대로 베껴도 지도교수가 도사도 아니고 어떻게 다 알겠느냐”고 말했다. 현재는 통과가 어렵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지금은 힘들겠죠? 지금은 밝혀지니까”라고 답했다. A교수는 "그거(출처표시)를 안 지키는 친구들이 많다. 이제 자기가 쓴 것처럼 하려고 그러니까 거기서 좀 문제가 된다”며 “결국 논문 쓰는 사람의 양심 문제”라고 꼬집었다. 앞서 JTBC는 김씨의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 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표절 수치 기준을 훨씬 상회한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피 킬러'로 김씨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표절률 42%에 달하며 총 48페이지 중 43페이지에 표절 의혹 흔적이 있고, 전체 382문장 중 250문장가량이 동일하거나 비슷하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22년 전 당시의 기준을 따지지 않은 채 제3자가 현재 기준으로 표절을 단정할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해당 논문은 '숙대 연구윤리규정'이 처음 제정되기 8년 전인 1999년도에 제출됐고, 당시는 각주 표기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기 이전"이라며 "현재 연구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인용 표시 문제를 지적할 수 있으나 22년 전 해당 대학 기준에 의하면 표절률이 달라지게 되고 표절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김씨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전례가 없는 상황에 대해 파악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
李, 尹 ‘확정적 중범죄자’ 발언에…“없는 죄도 만드는 특수부 검사 특권의식”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10:38:1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토론 제안을 두고 ‘확정적 중범죄자의 정치공세’라고 비판한 데 대해 “특수부 검사의 평소 특성이 나온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발언을 모욕적으로 받아들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후보가) 좀 당황하셨나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께서 좀 지나친 말인 것 같다”며 “저렇게까지 해야 될 상황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품격이라고 하는 게 있지 않나”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리고) 직업의 특성이 있지 않나.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자기 전공 분야로 세상을 본다. 평소 했던 대로”라며 “윤 후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이다.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보면 딱 알아’ 이런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수부 검사들 특징 중 하나가 있는 죄도 만들고 없는 죄도 만들고 무소불위 특권의식 같은 게 있다”며 “누구나 털면 나온다, 이런 생각들이 있는데 저를 아무 근거도 없이 (확정적 중범죄자)로 표현하시는 걸 보면 특수부 검사의 묘한 특성이 나온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전했다. 윤 후보가 ‘특검을 받으면 토론하겠다’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그 둘은 아무 관계가 없다. 둘 다 해야 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특검하면 토론하겠다’면서 특검을 발목 잡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는 시각이 공정해야 되는데 본인들이 임명하는 특검으로 수사하자 주장한다”며 “합의가 되겠나. 앞에서는 하자고 하면서 뒤로는 안 한다. 제가 토론해서 이익 보자는 취지가 아니고 국민들께 우리가 뭘 하자는 건지, 진짜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인지, 실력 있는지 보여드리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우려하는 것처럼 네거티브 전쟁하자는 게 아니니까 조금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윤 후보는 이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 “중범죄 혐의가 확정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가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야당 후보로서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말한 바 있다. -
국힘 "이재명 두 아들 입학 매우 불투명" 고려대에 공개질의
정치 대통령실 2021.12.29 10:19:36국민의힘이 이재명 아들 입학에 대해 공세를 강화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두 아들 대학 입시에 대한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학교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위원장 김진태)는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 장남은 2012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매우 불투명한 전형을 통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응시했던 것과 같은 전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위는 또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차남이 TV에서 (다문화 이슈를 다룬) 영화 '완득이'를 시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후보와 다문화 토론을 했고 아주 공교롭게 다음 날 면접시험 주제가 다문화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 차남은 2013년 고려대 경제학과에 합격했다. 특위는 "이 후보 두 아들의 입시가 매우 불투명하게 진행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과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입시였는지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장남이 '세계선도인재전형' 중 구체적으로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는지, 차남이 수시 특별전형 세부 유형 중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는지, 각각 심사 절차와 주체는 어땠는지 등을 학교 측에 질의했다. -
김재원 "김건희 사과, 감동적인 선거운동…이재명, 폭행설 무마 애정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09:46:51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가 너무 감정적이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저는 오히려 좋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건희 대표의 경우에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그렇더라도 ‘유권자들, 국민 여러분이 제 남편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고 내가 보는 한도에서 이런 사람이니까 정말 남편을 지지해 달라’는 아주 감동적인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와 부인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는 보니까 뒤에서 허그를 하기도 하고 ‘자기야’ 하고 서로 전화도 주고받고, 야구장에서 둘이 붙어 있기도 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 주면서”라며 “‘이재명 후보자가 부인을 폭행했다’ 이런 헛소문이 도니까 그걸 무마하기 위해서 마구 애정 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사실 우리가 여배우와의 스캔들을 생각해 보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그런 애정 쇼를 하니까 국민들이 그렇게 보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공개 사과하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여당에서는 “남편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였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씨의 사과 영상에 ‘I believe’ 음악을 깐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등 이를 희화화했다. 김 최고위원은 해당 영상을 보셨느냐는 사회자에 질문에 “저는 참 좋게 봤다. 좀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그 음악도 좋고”라고 답했다. 이어 “사실 역대 대통령 후보자의 부인이 나서서 사과를 한 것, 그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지만 용서해 달라는 진심까지 보여 줬다. 그 정도 사과하려면 이재명 후보자는 한 이틀 정도는 사과문을 읽어야 된다”며 “그리고 저는 더 궁금한 게 이재명 후보자의 장남은 왜 사과를 하지 않느냐. 몽땅 사과해야 된다”고 되물었다. 이준석 당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복귀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는 지금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 자리를 그만뒀는데 아직 그 자리를 그대로 비워 놓고 기다리고 있다. 어떤 요구를 하는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들어 주고 그다음에 협의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협의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
李에 뒤집힌 尹 지지율…보수층 67% "후보 바꾸자"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09:45:30국민 절반 가까이가 여야 대선주자의 ‘후보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대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력 후보 모두 갖은 의혹에 지지율은 하락하고 유권자의 표심은 길을 잃은 유례없는 선거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한길리서치가 29일 발표한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지지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조사한 여론결과 ‘여야 대선후보의 교체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다’는 응답이 56.6%에 달했다. ‘필요 없다’는 답변은 36.4%에 그쳤다. 특히 배우자 문제와 당 대표의 선대위 사퇴 등의 내홍을 겪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34.9%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2.4%)에게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이 후보가 지지율 역전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약 2주 만에 크게 꺾인 탓이다. 직전 조사(쿠키뉴스 의뢰, 11~13일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0.6%, 41.8%로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이 후보는 1.6%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무려 6.9%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중도층은 58.9%가 후보 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교체 의향이 짙어지면서 부동층으로 넘어가는 유권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NBS 조사에서는 2주 사이 부동층이 8%포인트 늘어나 12월 4주 차에는 25%를 보였고 한국갤럽도 12월 3주 차 부동층은 16.6%로 직전 여론조사보다 2.3%포인트, 리얼미터 역시 한 주 새 1.1%포인트 증가한 8.8%를 나타냈다. KSOI는 여야 대선 후보와 가족을 두고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네거티브 공방이 국민들의 정치 혐오를 부추기면서 유권자들이 마음 줄 곳을 찾지 못한 채 두 후보 모두에게서 등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28일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그동안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상당히 잡음도 많았고 그런 과정에서 11월 말에 상당 수준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됐고 12월에는 더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말쯤 되면 아마 윤 후보 지지도가 더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에 별로 그렇게 놀라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빠져나간 지지층을 다시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하면 충분히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다"며 "1월 내내 선거운동을 하면 구정쯤 가서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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