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돌아올 길 열렸다…김종인 “이번 주 만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09:17:42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을 키우며 선대위에서 사퇴한 이준석 대표와 이번 주 만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본부장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는 내가 어제도 인터뷰에서 얘기했지만, 선대위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우리 당의 대표”라며 “그러면 당이 내년도 대선 승리 목표 아니냐. 그러니까 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대위서 지금 빠졌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제외된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걸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충분히 본인 스스로가 감지를 하고 그거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주에 이 대표와 만나느냐는 질의에 “이번 주에 한번 만난다. 만나기는”이라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복귀에 대해 “누가 강제로 내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나갔으니깐 오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주 회동하기로 하면서 이 대표의 복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날 윤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추켜세웠다. 또 선대위는 매일 오전 7시 각 본부장들이 참석하는 본부장 회의 체제로 개편했다. 이 대표는 비선 실세인 ‘윤핵관’ 문제를 지적하며 사퇴했다. 하지만 선대위가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를 신설하면서 관련 논란도 줄어들었다. 본부장 회의에는 이 대표의 기존 보직인 홍보미디어본부장이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 대표가 복귀하면 바로 상설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표 역시 전날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전날 이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선대위 복귀에 대해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대위 ‘원톱’인 김 위원장과 회동이 잡히면서 연말 이 대표가 선대위로 복귀할 가능성도 열렸다. 한편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에 대해 "선대위 현 시스템을 그대로 놔두고 운영방식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현재 기구를 바꾸고 이렇게 해서는 또 혼란만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은 이러고 저러고 말만 많았지 별로 효율이 없었기 때문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후보 간에 경쟁 관계(격차)가 좁혀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순간의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다"며 "우리가 촘촘하게 준비하고 말도 제대로 나가도록 메시지도 짜고 그럴 작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선 "그동안의 방관적인 사람들을 지지자로 다시 끌어들일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
尹 "공수처, 민간인 불법 사찰…이재명·문재인 왜 말 없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09:17:1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수백 명의 야당 정치인·언론인·법학 교수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두고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공세를 취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하나 늘어간다. 일등 공신은 공수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서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기관을 만들어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국내 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아닌 야당 대선 후보의 대변인 통신자료는 왜 조회했나”며 “이거 야당 대선 후보마저 사찰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이 공수처로부터 통신자료 조회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3시까지 소속 의원 105명 중 60명이 공수처로부터 통신자료를 조회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TV조선은 모 기자의 가족이 통신자료를 조회당했다고 밝혔다. 정웅석 형사소송법학회장도 자신과 회원 수십명에 대해 통신자료 조회가 이뤄졌다고 알렸다.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와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 무더기 통신자료 조회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고 도마에 올렸다. 그는 “그토록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민주당, 왜 아무런 말이 없나”며 “과거에는 정보기관의 통신자료 조회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공수처에 대해서는 침묵하느냐”고 말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침묵도 거론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과거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는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낯설지 않다’며 반발하더니 왜 이번에는 아무 말이 없나”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공수처의 사찰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대규모 불법 사찰을 벌인 것이라며 공수처 폐지와 함께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尹 "대통령 되면 공수처에 '野통신조회' 반드시 책임 묻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09:09:09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야당 정치인, 언론인 등의 통신자료를 무더기로 조회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를 놓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공수처의 불법 행위에 책임있는 자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공수처는 이미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하나 늘어간다. 일등공신은 공수처"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 정치인, 언론인에 이어서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까지 매일 새로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요즘 공수처를 보면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수사 기관을 만들어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정보기관의 국내 파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게슈타포나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60명 이상에 대한 통신기록 조회가 이뤄진 상황이다. 윤 후보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아닌 야당 대선후보 대변인 통신자료는 왜 조회했나. 야당 대선후보마저 사찰한 거 아닌가. 야당 국회의원들 통신자료는 왜 또 그렇게 많이 들여다봤나"라며 "무슨 짓을 했는지 국민 앞에 고백하고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자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그토록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던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왜 아무런 말이 없나. 과거에는 정보기관의 통신자료 조회를 맹렬하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공수처에 대해서는 침묵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다. 과거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었을 때는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낯설지 않다'고 반발하더니 왜 이번에는 아무 말이 없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 사찰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암적 요소이기 때문에 저는 공수처의 사찰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공개사과 이틀 전 "제가 악마화돼…안나와야 좋아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07:39:2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대국민 사과 이틀 전 YTN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금 거의 악마화 돼 있다. (제가) 아예 안 나오면 국민들이 제일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공개됐다. 김씨는 27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공개 행보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계획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지금 이제 봐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26일 김씨가 대국민 사과를 하기 이틀 전인 24일 진행됐다. 김씨는 언론 보도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이 맥락과 관계없이 전달되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갑자기 사람이 말하면 맥락을 끊고 딱 그 부분만 (보도)하면 얼마나 악의적인가. 제가 악의적인 걸 너무 많이 당해서…있는 그대로 얘기를 해주면 좋은데. 앞으로는 공보팀에 문의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게 옳다고 생각 안 한다"며 "또 제가 부족한 건데 어떻게 하겠나. 제가 부족한 건 제가 평가를 받으면 되는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공적인 관심사면 제가 이해할 수 있는데, 옛날에 제가 결혼도 전에 일은 공적인 관심사는 아닐 수 있다"며 "제가 이제 공직(자)의 아내가 돼서 그런 거지, 제 학생 시절에는 그냥 너무나 나이도 어렸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과거 김씨가 번역자로 참여한 책에서 번역 오류가 다수 발견됐다는 지적에는 "제가 너무 부족했고 그때는 또 할 일도 너무 많았다”며 “강의 나가랴 박사 나가랴, 뭐 여러 가지 일을 너무 많이 해 많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때 실력도 많이 모자라고, 그러니까 미흡할 수도 있고 그런 건데 그거 지금 얘기해서 뭐 하겠나"라며 "번역이 잘못됐으면 이제 독자분들이 안 사보시고 하면 되는 거지. 그걸 저한테 지금 물어봐서 어떻게…다시 과거를 되돌릴 수도 없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YTN은 김씨가 번역자로 참여해 2006년 발간된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 책에서 번역 오류가 다수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고 불찰이다"라며 공개 사과했다. -
CES·中동계올림픽·대선…새해 증시 '캘린더 효과' 오나
증권 국내증시 2021.12.29 06:30:00올해 증시 폐장이 단 2거래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새해 금융시장에 변수가 될 만한 주요 일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1분기에는 국내외 시장 기류를 바꿀 만한 굵직한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라 일정 가시화에 따른 가격 변동 과정에서 수익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시장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바이오 업종이 오는 2022년 가장 먼저 주연 자리를 꿰찰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1월 5~8일)와 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1월 10~13일)의 연이은 개최로 매년 1월 IT·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여왔고 올해도 어김없이 계절성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3~2020년 1월 코스피는 연평균 0.6% 상승했지만 헬스케어와 IT 섹터는 각각 평균 3.4%, 1.2% 뛰며 지수를 견인했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구글 등 주요 IT 기업이 원격으로 참여한다는 점은 아쉽지만 CES가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암호화폐·대체불가토큰(NFT)·로봇 등 신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증시에서도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레고켐바이오(141080)·네오이뮨텍 등 국내 다수의 기업이 참가하며 이들이 발표하는 데이터 결과가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대비한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며 “개최 10거래일 전부터 바이오 업종이 본격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처럼) 바이오 업종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주가는 힘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2월에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2월 4~20일)가 예정돼 있다. 올해 연달아 터진 매머드급 악재에 중국 증시는 정신이 혼미하지만 올림픽 폐막 이후 분위기가 변곡점을 돌면서 한국 등 인접국에도 온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위해 ‘제로 코로나’라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펼치고 대기오염을 줄이려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폐막과 함께 방역 정책에 숨통이 트이고 경기 부양책도 발표하면서 중국 시장이 전환점을 돌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나온 통화정책의 미세 조정만으로는 중국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정 부양책이 동반돼야 한다”며 “방역 기조 완화와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될 시점은 내년 2~3월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국내 증시의 시선은 정치권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9일 20대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연초 코스피 상단이 막힌 와중에도 공약이 구체화되면서 정책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은 환기될 공산이 높다. 증권 업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수혜주로 △내수 △신재생 △건자재 업종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수혜주로는 △원자력 △대형 건설주 △교육 업종을 꼽고 있다. 경험적으로 신정부 출범은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해왔다는 점도 안도감을 높인다. 새 정책 모멘텀 확산과 불확실성이 완화로 과거 새 정부 집권 1년차 코스피는 평균 10.5% 상승했다. -
김종인 "尹 지지율 더 줄겠지만…구정쯤 변곡점 온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06:13:26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두고 "정치의 감각은 조금 모자란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강점과 단점에 대해 묻자 "사실은 윤 후보가 정치를 처음 하시는 분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년 가까이 검찰총장 자리에 있으면서 자기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주장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그것을 높이 샀다"며 "본인이 강한 추진력을 갖고 산적한 여러 국가적 문제를 돌파할 능력을 가진 것을 장점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의 잇따른 '실언 논란'에 대해 "정치적 용어를 활용하는 데 능숙하지 못하다"며 "그런 것에서 발생하는 말실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가) 과거에 크게 정치에 얽매인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그동안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상당히 잡음도 많았고 그런 과정에서 11월 말에 상당 수준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축소됐고 12월에는 더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말쯤 되면 아마 윤 후보 지지도가 더 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 지지율에 별로 그렇게 놀라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빠져나간 지지층을 다시 회복하는 노력을 경주하면 충분히 지지율을 만회할 수 있다"며 "1월 내내 선거운동을 하면 구정쯤 가서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갈등 중심에 있는 이준석 대표를 향해 "그분은 당 대표다. 그러니까 선대위에 있든 밖에 있든 종국적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끄는데 가장 애를 써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당 대표로 돌아갔다고 해서 선거에 대한 책임이 약해진 것은 절대적으로 아니다"라며 "총력을 경주해 윤 후보를 당선시키면 본인도 정치적으로 굉장히 상승하는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표가 윤 후보 측에 가하는 비판에 대해서는 "하나의 충고로 생각하면 그게 문제 될 일은 하나도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와 거리를 두고 있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서는 "홍 의원도 당을 생각할 것 같으면 종국에는 당이 선택한 후보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대위 재편론엔 "재편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제대로 기능이 안 된 것을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선대위 자체를 타이트하게 운영할 계획에 있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는 "옥고를 치르면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황에 있고 정신적 건강도 다시 회복해야 하는 단계"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와 관련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
尹 "文정부 中편향 정책에도 국민·청년 대부분 중국 싫어해"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06: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현 정부가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써왔지만 한국 국민들, 특히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28일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간담회에서 '한국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가는데, 특정국가에 집중도나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과거엔 그렇지 않았는데 중국 사람들, 중국 청년 대부분도 한국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일이 튼튼한 공조를 갖고 중국을 상대했을 때는 서로가 굉장히 호감을 갖고 사업과 여러 문화 협력에 있어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고, 양국 국민이 서로 호의적인 마음을 가졌다"며 "이 정부 들어 중국 편향적인 정책을 쓰고 미중 간 중간자 역할을 한다고 했지만, 결국 관계가 나쁜 것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그 정신을 받아서 한일 과거사 문제를 미래로 당겨서 한일 간 미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이에 기반해서 과거사 문제도 풀어나가자"며 "관계가 가깝지 않으면 역사문제를 정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의 경우, 관계가 나빠질 정도가 아니고 '관계가 없다'고 할 정도"라며 "이 정부가 역사와 이념을 갖고 한일 간 관계를 거의 고의적이라고 할 정도로 과도하게 폭파시켰다고 봐야 할 정도로 국가 간 도대체 있을 수 없는 태도를 취해오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일 관계 복원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 과거에 해왔던대로 한일관계가 나쁘지 않았다. 국교정상화 이후에 한일관계가 계속 괜찮았다"며 "과거에 했던대로만 해도 한일관계가 어렵지 않게 정상화 될 수 있으리라 본다. 한일관계 정상화는 한·미·일 상호 공조가 원활하게 되는 데에 큰 레버리지가 된다고 본다"고 했다. -
[사설] 李·尹, 연금 개혁 침묵하면서 미래 얘기할 수 있나
오피니언 사설 2021.12.29 00:00:00한국연금학회가 27일 개최한 대선 후보 연금 공약 토론회는 별다른 논쟁 없이 끝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제외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이 연금 개혁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은 “민주당 또는 선대위 어디에서도 연금에 관한 공약을 낸 적이 없다”며 “앞으로 계획을 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후보가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이 자리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기 힘들다”고 했다. 여야의 양강 후보들이 아직까지 연금 대수술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음을 시인한 셈이다. 유력 후보들이 연금 개혁 청사진을 밝히지 않는 것은 표를 잃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보험료를 더 내고 보험금은 덜 받는 방향으로 개혁해야 하는데 이 같은 수술을 달가워할 유권자가 드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연금 제도를 위해 더 이상 개혁을 미룰 수는 없다. 자칫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부담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연금기금은 2040년 적자로 돌아서고 2054년 완전히 고갈된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립금이 소진돼 각각 2001년, 1973년부터 국고로 보전돼왔다. 2030년에 공무원연금 적자는 9조 6,000억 원, 군인연금 적자는 4조 1,000억 원으로 증가한다. 요즘 대선 후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선심성 공약을 쏟아내며 퍼주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윤 후보 측이 집권 직후 소상공인들에게 50조~100조 원가량을 지원하겠다고 하니 이 후보 측은 집권 후가 아니라 당장 지급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말로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면서 미래 세대의 삶을 좌우할 연금 개혁에 침묵하는 것은 모순이다. 후보들은 연금 보험료를 얼마나 더 내고 보험금을 얼마나 덜 받아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할 것이다. -
'애교 머리' '아들 PC방 갔나"…거침없는 대선 풍자
정치 정치일반 2021.12.28 21:10:44‘SNL 코리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턴기자’역으로 화제였던 배우 주현영은 지난 25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2에서 김건희씨의 트레이드마크인 애교 머리를 하고 검은색 정장과 흰색 블라우스를 입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현영은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등을 풍자하며 시청자들에 웃음을 줬다. 이번 영상에서 김민교는 윤 후보로 분했으며, 권혁수와 정이랑은 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로 변신했다. 김혜경씨를 연기한 정이랑은 주현영의 블라우스를 가리키며 “이거 프랑스 자수 맞죠? 너무 예쁘세요”라며 “나도 프랑스 자수 좋아하는데, 어디서 좀 배우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주현영은 “감사해요. 제가 프랑스 자수 좋아해서 직접 만들었어요”라며 “문화센터. 문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이랑은 “나도 거기서 배웠는데. 어디요?”라고 물었고, 주현영이 "잠실 롯데백화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이랑이 “나도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프랑스 자수 배웠어요. 혹시 몇 기세요?”라고 묻자, 주현영은 ”몇 기였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5기였다“고 더듬으며 답했다. 이에 정이랑은 ”나도 5기인데. 근데 난 왜 처음 뵀을까. 사람이 없어서 서로 서로 다 아는데"라고 했고, 주현영은 "근데 제가 한 번 나갔어요. 그것도 어쨌든 나간 건 나간 거니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진 장면에서 윤 후보로 분한 김민교는 “오해는 하지 마시고. 저랑 결혼하기 전이고, 기억도 나지 않고”라며 “저희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로 분한 권혁수가 "아니 잠시만요. 잠시만요"라며 휴대폰을 꺼냈고, 김민교는 주현영 목덜미를 잡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는 최근 한 언론 매체가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갔을 때 한 남성이 김씨의 목덜미를 손으로 붙잡고 황급히 모습을 숨긴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어 권혁수는 “저희가 뭘 하려고 한 게 아니고, 크리스마스라서 기념 촬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현영은 “너무 놀랐어요. 민낯이어 가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도 풍자했다. 김민교는 권혁수·정이랑 부부에게 “오해는 마시고, 제가 두리번두리번 보니까 ‘아드님은 어디 가셨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수는 “아마 PC방에 가지 않았을까요”라고 답했고, 그러자 김민교는 “아드님이 PC방에서 뭐 걸고 이런 걸 좋아하나 봐요”라며 웃었다. -
강용석 "이준석, 오늘 당장 고소해…정계은퇴 걸고"
정치 정치일반 2021.12.28 18:21:27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료를 전부 공개하지 않으면 법적조치할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 의사를 밝힌 가운데 강용석 변호사가 “오늘 당장 고소해”라며 응수했다, 강 변호사는 28일 페이스북에 “금명간 하지 말고 오늘 고소해. 고소장 쓸 내용도 별로 없잖아. 성상납이 전부 허위라는 주장일 테니”라고 적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성상납을 받았는지 아닌지 부터 명확히 밝혀. 대전에 갔는지, 룸살롱에 갔는지, 갔는데 안 했다는 건지 이런 건 안 밝히고 어디서 고소 드립을 치고 있어”라며 “고소 드립 가세연엔 안 통한다는 거 모르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너 좋아하는 거 뭐 좀 걸어봐”라며 “대표(직만 거는 것)만 가지고 약하니까 정계은퇴까지. 대표야 성상납닝 진실이면 당연히 관둬야 하는거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드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혐의로 고소해야 한다. 그래야 허위가 아니라 진실로 밝혀졌을 때 네가 무고죄가 되거든”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변호사는 “준석이가 가세연을 고소하면 가세연은 준석이를 특가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죄로 고소해 줄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가세연은 박근혜 정부 시절 대표적인 '창조경제' 기업으로 꼽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 기록에 이 대표에 대한 성상납 진술 기록이 포함됐다는 취지로 방송했다. 그러나 당시 대전지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성매매 의혹이나 이 대표가 수사대상에 포함됐었는지도 전혀 기억에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김성진 대표는 수백억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았다. 이에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한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적이 없다.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1,000여페이지에 달한다는 아이카이스트 수사기록 중에 발췌 없이 제가 언급된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 자료 전부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
‘공정경제’ 내건 김종인 “공정성 확보해야 사회 안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8 18:19:30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대선 슬로건으로 ‘공정경제’를 내걸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쇄신에 발맞춰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경제 민주화’를 내세운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과거 주장했던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제대로 이뤄져야만 실질적으로 공정경제가 탄생되고, 공정경제가 이뤄져야만 흔히 얘기하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2012년 대선에서 경제 민주화를 제시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의 공정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극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받은 이들의 경제 불공정 문제를 시정하는 것을 대선 타이틀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에서 공정성을 확보해야만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공정경제를 달성하려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김 위원장이 공정경제가 주요 공약이 될 것이라는데 관련 공약이 준비돼 있느냐’는 질문에 “정책 기조로 원래 생각했던 것이 공정경제”라고 거들었다. 윤 후보는 “제가 그저께 행복경제라는 것을 말했는데 공정경제를 통해 행복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경고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 대표가 자기 의견을 페이스북에 많이 발표해서 불협화음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며 “선대위와 당 대표의 목소리가 같이 나가야만 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한편 29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와 초선 의원들 간 ‘끝장 토론’은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취소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후보가 같은 날 대구·경북에 내려가는데 대표와 초선들이 서울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악의 갈등으로 치닫던 국민의힘의 당내 사정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
고3도 국회의원·지자체장 될 수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8 17:53:54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자의 연령이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아진다. 내년 3월부터는 고등학교 3학년생도 ‘금배지’를 달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피선거권 확대 등 청년의 정치 참여를 적극 추진해왔는데 대선을 앞두고 관련 법이 결국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8일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하한 연령을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내년 3월 9일 재보궐 선거부터 고교 3년생도 생일이 지나 만 18세가 되면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출마가 가능해진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피선거권 연령 하한을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여야가 합의해 개정안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법 개정안이 예상보다 빨리 국회의 문턱을 넘은 데는 대선이라는 환경이 작용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달 13일 “18세 이상 25세 이하의 국민은 이미 성인임에도 참정권을 절반만 행사해왔다”며 “여러분이 새 시대를 열고 정치를 바꾸시라. 제가 여러분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지난달 29일 “합리적 의사 결정이 가능한 나이면 웬만하면 투표도 허용하고 정치 활동은 그보다 더 낮게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안은 이르면 30일 본회의 통과해 내년 1월 중순께 국무회의 의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
“후보는 민심 잡는데 쌈박질 하나” 이준석·초선 무제한 토론 취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8 17:39:43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사퇴한 이준석 대표와 ‘대표직 사퇴론’까지 거론한 초선들이 29일 무제한 토론을 벌이려다가 계획이 취소됐다. 원내사령탑인 김기현 원내대표의 “민심을 잡아야 하는데 쌈박질을 하느냐”는 의견을 초선들이 수용하면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초선과 이준석 대표와의 의원총회는 김 원내대표의 중재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전 이 대표와 면담한 뒤 29일 무제한 토론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재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초선의원 간사를 맡은 정경희 의원을 만나 토론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대표에게 “대단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추켜세우며 갈등을 수습하고 있고 29일에는 대구·경북(TK)지역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앞둔 상황에서 보수의 텃밭인 TK를 직접 찾는 것이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 소식을 듣고 김 원내대표는 “후보가 지방을 내려가서 흔들리는 TK 민심을 잡아야 하는데 서울에서는 (초선 의원들이 당 대표와)쌈박질을 하고 있으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고 한다. 한편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와 만나 전날 초선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견을 전달하고 29일 무제한 토론을 하기로 했다. 정경희 의원은 “(당 대표의 사퇴 요구 등) 그런 것까지 가감 없이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며 “대표도 직접 만나서 (토론)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중재로 토론은 무산됐다. -
‘공정경제’ 내건 김종인 “공정성 확보해야 사회 안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8 17:19:29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대선 슬로건으로 ‘공정경제’를 내걸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쇄신에 발맞춰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경제 민주화’를 내세운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과거 주장했던 ‘경제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제대로 이뤄져야만 실질적으로 공정경제가 탄생이 되고, 공정경제가 이뤄져야만 흔히 얘기하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를 제시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의 공정 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정이 제일 안 지켜지는 분야가 바로 경제”라며 양극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받은 이들의 경제 불공정 문제를 시정하는 것을 대선 타이틀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가 ‘공정과 정의’를 내세운 윤 후보 이미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제에서 공정성을 확보해야만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공정경제를 달성하려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주한미(美)상공회의소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공정경제가 주요 공약이 될 것이라는데 관련 공약이 준비돼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책 기조로 원래 생각했던 것이 공정경제”라고 거들었다. 윤 후보는 “제가 그저께 행복경제라는 것을 말했는데 공정경제를 통해 행복경제로 나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 간 갈등 상황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선거 승리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선대위 인적 쇄신을 놓곤 두 사람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인적 쇄신 없이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김 위원장은 “지금은 인적쇄신을 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
이재명 첫 방송 정강정책발표, 文정부부터 때렸다
정치 정치일반 2021.12.28 17:10: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당의 정강·정책을 밝히는 첫 방송연설에서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비롯해 부동산 정책까지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이재명 정부’ ‘이재명의 민주당’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MBC 정강정책 방송연설에서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곳에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기는 법”이라며 코로나19 피해 지원이 현 정부에서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가 사상 최대 규모의 지원과 보상을 했는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정반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최소한 이번만큼은 강화된 방역지침 준수가 이익이라고 여겨질 만큼 전폭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야당에서도 50조 원, 100조 원 규모의 보상지원을 주장하고 있다”며 “재난 앞에 여야가 어디 있고 정치적 유불리가 또 어디있겠냐. 지체할 이유도 여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 후보는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민주당 정부의 일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가치와 이념만큼 현실도 중요하다”며 “시장에서 공급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만큼 주택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공급대책을 마련한다고도 했다. 그는 “집이 더이상 투기의 대상이 될 수 없도록 금융·조세·거래제도 개혁이 힘을 쏟겠다”고 자신했다. “민주당 고고한 이상 이념보다 현실·실천중시해야” 민주당의 변화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고고한 이상이나 이념보다 현실과 실천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정당이 돼야 한다”며 “듣기 좋은 거창한 구호보다 실현 가능한 민생현안을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달시장의 독과점을 해결하고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윈윈하는 ‘배달특급’을 대표적인 민생현안을 챙긴 사례로 꼽았다. 이어 이 후보는 “청년 기본소득, 청년 면접수당,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이런 청년정책들은 청년세대가 암울한 현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작업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규제 합리화 사례로 열거하고 “민주당은 작더라도 실현가능한 민생성과를 많이 만들어 내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도약의 기회방안으로는 “공정성 회복”을 앞세웠다. 이 후보는 “자원배분과 경쟁에서 공정성을 회복해 성장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공정성장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연만 시대적 위기를 성장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주기적 팬데믹 위기를 강력한 국가의 경제부흥정책을 통해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이 자리를 빌려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께 다시한번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국민들이 보시고 판단할 수 있도록 주1회 정책토론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정책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누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를 우리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는 후보들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부정부패 없어…외교통일에도 성과" 그러면서도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최소한 권력행사에 부정부패는 없는 게 높은 지지를 갖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오용하지 않는 게 쉽지 않다. 제가 해보니까 그렇더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정사 이래 최고지도자라고 불리던 사람들 중 본인이나 측근, 친인척 비리로 문제되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임기 말을 괴롭게 했고, 지지율 폭락의 주 원인이었고, 그 후 불행을 맞기도 한 원인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먼지 한 톨 없이 살아야 한다고 마음먹고, 제 나름대로 관리를 열심히 했지만 형님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느냐"며 "그만큼 측근 관리, 본인 관리, 친·인척 관리가 정말 어려운데 그건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선진국으로 평가된 것과 한반도 군사적 안전, 옛날처럼 총 쏘지 않지 않느냐. 외교통일에서의 성과도 있다"고 부연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