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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4월 선거 민심 안 식어, 큰 실수 안 하면 정권교체 확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0:52:35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비롯해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를 운용하는 주체가 일사불란하게 잡음 없이 진행돼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당헌에 따라 윤 후보와 함께 선대위 관련 업무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본인을 중심으로 한 명확한 역할 분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선대위를 향해 “어떻게 하면 정권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들을 갖고 각자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이 충만해야 한다”며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이런 생각들은 절대로 금물”이라고도 말했다. 이는 당시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통합하는 당내 움직임을 꼬집은 발언이다. 단일화 경선에서 안 후보의 우세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오 후보가 승리했다.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다”며 “(그) 민심을 어떻게 굳혀서 내년 선거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정책개발 부서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선대위는 ‘살리는 선대위’…“경제·정의 살릴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10:03:12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식 명칭이 7일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살리는 선대위)’로 결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대위 공식 출범 후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어떤 힘은 나라를 살리기도 하고 어떤 힘은 나라를 죽이기도 하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살리는 힘”이라며 “나라와 민생을 죽이는 힘에 맞서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살리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살리는 사람 윤석열과 함께 내일의 희망, 올곧은 정의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했다. 윤 후보는 “중앙선대위는 선거 운동의 전략과 기획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방향을 이끌어야 한다”며 “의원님들과 당협위원장들이 ‘고향 앞으로’ 해서 열심히 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가급적 효율적인 방법으로 선대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해줬으면 한다”며 총지휘자로서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기 때문에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선거 운용 주체가 일사분란하게 잡음 없이 진행돼야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가장 큰 강점은 젊은 세대의 자발적 참여”라며 여당을 향해 “따라올 테면 따라와보라. 민주당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따라오려다 다리가 찢어질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이 후보의 주특기가 무책임한 아무 말 대잔치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명색이 집권여당의 대선후보가 이렇게 백주대낮에 이중플레이를 하며 거짓말을 해도 되느냐”며 “당당히 (대장동) 특검에 응하라.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즉각 가질 것을 다시 한번 민주당에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스트류커바 디나씨와 노재승씨도 이날 자신들의 포부를 밝혔다. 디나 위원장은 “앞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육아, 사할린 이주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고, 노 위원장은 “일반 사인이었을 때 소회를 적었던 SNS 글들이 논란이 됐던 것 같은데 앞으로 말과 행동에 무게감을 느끼고 신중한 자세로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尹 선대위 출범하자...與 "윤석열은 안 보여", "윤핵관이 선대위 주도" 맹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09:33:57더불어민주당이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대선 정국에 윤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가 선거대책위원회를 주도하게 될 것”과 같은 말을 쏟아내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갈등을 봉합한 뒤 전날 선대위를 본격 출범시키자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훌륭한 트레이너가 왔더라도 (결국에는) 밖에서 수건 던지는 일밖에 못 할 수 있다”며 윤 후보 선대위를 비판했다. 그는 “선대위 출범식을 봤는데 윤 후보는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없고 반 문재인만 있었다”며 “공약은 없고 정권교체 구호만 남발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음 5년, 대한민국 향후 50년을 책임질 (윤 후보의) 비전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후보를 필두로 해서 김 총괄선대위원장과 이 대표가 받치는 짜임새의 무게감에 대해 개인적으로 위기감을 느낀다”면서도 “그러나 아무리 봐도 ‘이재명 대 윤석열’이 아니라 ‘이재명 대 김종인’의 대결이다. 윤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윤 후보의 대표 상품이 공정과 상식이다. 그런데 이 것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며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다. 자기 본래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가 봉합한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 갈등이 다시 터져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문제가 됐던 것은 윤핵관이었다"며 “이 분이 물러나거나 인사조치가 된 것이 아니라 여전히 암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독상을 받으면 등장할 것이라고 봤는데 독상 자체가 날라갈 것 같으니 상 끝자락이라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며 “봉합은 꿰메고 붙이는 것인데 무엇을 꿰맸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상황이면 선대위는 윤핵관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윤 후보와 김 총괄선대위원장 사이에 근본적인 노선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의원은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진보 혹은 중도적인 성향으로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시는 분”이라며 “약자와의 동행을 이야기하는 윤 후보와 사실 철학이 근본적으로 충돌한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 역시 “경제민주화와 자유주의는 약간 차이가 조금 있다”며 “윤 후보와 김 총괄선대위원장의 방향이 조금 다르다”고 덧붙였다. -
"스토킹살해 피해자 첫 신고 내용…실시간으로 일선 파출소 전달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09:00:42최근 서울에서 벌어진 '스토킹 살인' 사건 관련 신변 보호 상태에 있던 피해자가 스마트워치로 경찰 상황실에 신고했지만 당시 실시간으로 일선 파출소에 신고 내용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내용이 하달된 것은 통화를 다 마친 뒤여서 경찰의 신속 대응이 어려웠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최춘식(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경찰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 피해자는 사건 당일 오전 11시 27분부터 11시 29분까지 2분간 1차 신고를 했고, 11시 33분부터 11시 39분까지 6분간 2차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경찰이 1차 신고를 접수한 후 신고내용을 일선 파출소에 하달한 시간은 11시 29분으로 1차 신고 통화가 아예 종료된 시점이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시스템상 통화종료 후에만 신고 내용이 하달된다고 설명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스마트워치 신고접수 시 경찰 상황실 직원은 사건의 위중함을 따져 전산시스템상 사건 코드를 '0'부터 '4'까지 분류한다. 0에 가까울수록 위급한 상황이며 4에 가까울수록 위급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코드 0을 제외한 나머지 코드는 신고접수 통화가 완전히 끝나야 신고내용을 관할 파출소에 하달할 수 있다. '코드 0'만이 통화 중 관련 신고 내용을 실시간으로 관할 파출소에 전파할 수 있다. 최 의원은 "경찰이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의 신고 접수에 대해 임의로 코드 1을 적용, 2분간의 통화가 끝난 후에야 비로소 신고 내용을 하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변 보호 등의 사유로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사람은 위험도가 높은 특수한 상황이라 신고 자체가 들어오면 항상 긴급한 상황임을 전제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협화음 걸작" 尹출범식 찢어놓은 '고3’ 연설 보니
정치 정치일반 2021.12.07 08:53:37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무대에 오른 고등학교 3학년 김민규 군의 연설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고3이 더불어민주당 고3보다 우월하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군의 연설 영상을 공유한 뒤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 연설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2003년생인 김군은 당 대변인 선발 경선인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최연소 도전자 출신으로 8강까지 올랐다. 김군은 이날 연설에서 "여의도 문법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30대 당 대표를 세운 정당, 남들처럼 조직이나 사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닌 공정과 법치에 충성하는 후보가 있는 정당"이라고 국민의힘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김군은 "우리의 콘셉트는 불협화음"이라며 "남들은 불협화음을 조롱했지만 끝내 하나의 멋진 작품을 증명했다. 우리가 이겨온 방식이고, 이번에도 그렇게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군은 또한 "그들(민주당)과 다르게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불협화음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잘못은 따끔히 지적하되 통합의 가치를 보여주고 무한책임으로 겸손히 대한민국의 내일을 그리는 집권여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군의 연설 도중 일반 당원의 연설로는 이례적으로 수차례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군의 '불협화음' 연설을 언급하면서 "지극히 당연하고 맞는 얘기"라며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인적으로 후보를 포함한 다른 정치인들의 연설보다 더 힘이 있고 더 전달력이 좋았다"면서 "김군은 자유·공동체라는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단독]‘김종인 그립’ 인선…전략기획 금태섭·정무대응 정태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08:49:49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의 선대위 그립을 강화할 조직으로 거론되는 총괄상황본부 인선이 7일 완료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를 본격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인선에 속도를 낸 모양이다. 서울경제 취재 결과 이날 오전 9시 첫 선대위에서 총괄상황본부 인선안이 보고된다. 총괄상황본부는 임태희 본부장 아래 4개실 6실장 체제다. 최근 김 위원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금태섭 전 의원은 전략기획실장을 맡는다. 친(親)김종인 인사인 정태근 전 의원은 정무대응실장,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정세분석실장을 맡는다. 재선 이철규 의원이 종합상황실장을, 오신환 전 의원은 상황1실장, 정희용 의원이 상황2실장을 맡는다. 총괄상황본부는 각종 정책·정무적 이슈에 대해 김 위원장의 의사를 반영할 기구로 풀이된다. 앞서 김 위원장이 합류를 승낙하지 않으면서 본부장 임명도 미뤄진 상태였다. 이 기구는 앞서 종합상황실로 거론됐었는데 본부로 승격됐다. 각 본부 사이에서 조정 역할을 하는 지위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윤 후보가 짜놓은 기존 선대위 조직에 손을 대지 않은 만큼 총괄상황본부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분석이다. 임 본부장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총괄본부들이 독자적인, 독립적인 업무를 자기 책임 하에 해 나가는데 불가불 생길 수 있는 조율의 필요성이 생기는 이슈들이 더 생길 것”이라며 “우선순위, 완급 또 선후를 다져주는 역할을 총괄상황본부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본부는 정책·조직·직능·홍보미디어·종합지원·특보단 등 6개 본부로 구성됐다. 김 전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를 통해 정책 개발에도 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본부장은 앞서 대선 공약개발단 ‘시민소리 혁신정책회의’ 공동의장을 맡아 당 공약을 개발해오기도 했다. 또 원희룡 총괄정책본부장은 김 전 위원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위원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금 의원은 선대위 전체의 전략기획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금 전 의원 합류 가능성에 대해 "나는 확답을 받았다"고 직접 공개한 바 있다. 개혁적 성향의 정 전 의원·오 전 의원이 합류한 점도 눈에 띈다. 정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광화문 사무실을 찾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의 경선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다. -
'비천한 출신' 논란에 이재명 "진흙 속 꽃은 핀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7 07:33: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비천한 집안 출신’이라고 말한 데 대해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 후보는 “가난한 서민의 삶이 비천하다고 표현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6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진행자의 ‘가난한 것이 비천한 것이냐는 비판이 있다’는 설명에 “저희 가족이 매우 험한 환경에 살았는데, 실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출신 자체에 대해 혐오를 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며 “제가 그런 점을 지적한 것이지, 가난한 서민의 삶이 비천하다고 표현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사람들의 삶은 다양하고 가난하고 어렵게 산 인생이라고 해서 존중받지 못할 이유도 없고 또 한 사람의 삶을 보는 시각이 어느 쪽은 옳고 어느 쪽은 틀리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다양함의 일면이다”라며 “저처럼 험한 상황에 태어나서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도 있다. 그러니까 진흙이라고 해서 폄훼하지 말고 진흙 속에도 꽃은 핀다는 이런 이야기를 담담하게 드린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옛날식 감성팔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반대라고 봐야 한다. 과거의 험악하고 어려웠던 삶 자체가 비판의 요인이 되니까 그 점을 제가 나름 설명한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그 지적 자체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4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 연설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꺼내 들며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며 “저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야권에선 ‘비천한 집안’ 등의 표현은 국민 모독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시대 이야기”라며 “대통령은 지금 그 사람의 처신과 행적,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향한 열정으로 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정책은 실종되고 감성과 쇼만으로 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덧붙였다 -
원자재값 폭등에도 납품가 제자리…中企 줄도산 위기 오나
산업 중기·벤처 2021.12.07 07:00:00“지난해에는 1㎏당 1,500원 정도였던 규소철 가격이 최근 5,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납품가는 요지부동입니다. 제품을 공급할수록 손해지만 만약 납품을 중단하면 거래 단절의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강철 속의 산소를 없애는 데 쓰는 규소철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지방 중소 제조 업체 대표는 연말 납품가 협상을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납품 단가의 경우 1년에 한 번 결정하면 중간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다 해도 반영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내년 공산품 가격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연말을 맞아 대기업과의 납품 단가 협상에서 원자재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을지 초긴장 상황이다.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원자재 가격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중기는 내년까지도 납품 단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한계기업’ 급증은 물론 줄도산까지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의 절반 가까이가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기 647개를 대상으로 납품 단가 반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96.9%는 올해 공급 원가가 지난해 말보다 올랐지만 이 중 45.8%는 납품 대금에 비용 상승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납품을 해도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폐업을 결정하는 업체도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를 수입해서 그 중간재를 납품하는 구조가 대부분인데 매입원가가 매출원가보다 높아졌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50%에서 많게는 100%까지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철강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단조 업체의 경우 포스코가 올해만 철 가격을 네 번인가 다섯 번이나 올렸다”며 “한 번만 더 올리면 시위를 한다고 한 후로 인상 통보를 안 한 것 같다. 이제 한계에 내몰린 기업이 너무 많고 이대로는 많은 기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조업 부품사들은 원자재인 특수강 가격 인상에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특수강을 주로 생산하는 한 제철업체의 경우 올해 매 분기 톤 당 5만 원 가량 가격을 인상해 올 3분기까지 총 15만 원을 올렸다. 중소 제조업 부품사들의 경우 대기업 납품 단가를 조정하기는 어려운 반면 원자재 값이 급격히 상승하며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철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수강 원자재인 철 스크랩 가격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당분간 특수강 가격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우 통상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물류비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미리 반영하고 있다. 부품사가 원가 상승 요인을 전달하면 부품을 납품 받는 자동차 회사가 이를 반영해 추후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부품사가 실제로 납품 대금을 지급받기까지 최소 3개월에서 길게는 반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탓에 그 사이 부품사들은 비용 상승의 충격을 온 몸으로 견뎌내야만 한다. 특히 대금 지급까지 시차가 존재하는 원자재와 달리 곧바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물류비는 부품업체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 회사 규모나 부품 종류, 내수향·수출향 여부 등에 따라 완성차 업체가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주는 비율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문제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롯한 불확실성에 더 취약한 구조인 탓에 수년 전부터 관련 리스크를 계약서상 약관에 명시해왔다”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소수의 완성차 업체와 오랜 기간에 걸쳐 납품하는 구조인 만큼 당장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을 반영해달라고 주장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의 중견 기업이나 매출 규모가 큰 중소기업들도 연말 납품 단가 협상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들 중견·중소기업들은 원재료 가격 급등에 따른 납품 단가 인상을 협상 중이지만 대기업은 인상률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반도체용 특수 가스를 공급하는 A사의 영업이사는 “품목마다 다른데 최소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특정 품목은 50% 이상을 요구 중”이라며 “지난달부터 계속 협상을 이어 오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안 나서 연말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원자재 값도 많이 오르고 물류 상황도 안 좋아 부품가 상승 요인이 그 어느 해보다 많다”면서 “대기업도 납품 단가 상승 요인을 이해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반도체 분야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이 거센 업종의 경우 사실상 납품가 인상은 아예 기대도 하지 않고 납품가를 유지하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보는 중소기업들도 적지 않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한 중견 반도체 부품 업체의 임원은 “원재료 값 인상으로 납품가 인상이 꼭 필요하지만 대기업과 협상에 들어가면 납품가를 현행 가격대로 유지하는 것도 힘든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납품 단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경우 중기 도산이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처럼 높은 상황에서 업계는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절실히 호소하고 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기업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기의 경우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채산성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며 “납품단가연동제는 결국 상생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추 본부장은 이어 “결국 대기업의 경쟁력은 협력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돼야 함께 강화될 수 있다”며 “대기업이 상생 차원에서라도 납품 업체의 원가 상승분을 어느 정도 현실화시켜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 일단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이를 약속한 바 있다. 실제로 김경만 민주당 의원은 최근 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상생협력법)’과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하도급법)’ 2건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
벽화에 낙서한 김부선 "조만간 없앨 것, 작가에 조금 미안"
사회 사회일반 2021.12.07 05:33:20'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새로운 벽화에 등장한 가운데 해당 벽화에 배우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모습이 그려진 것과 관련, 해당 벽화를 훼손하고 이를 공개했던 김씨가 작가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가가 내 작품을 본 후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이럴 줄 정말 몰랐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럽다'고 했다"면서 "작가에게 조금 미안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나도 저 쌈마이같은 내 글들을 이렇게 오래 안 지울 줄 몰랐다"면서 "조만간 락카로 없애고 와야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씨는 해당 벽화를 그렸던 탱크시 작가가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그림을 그린 것을 두고는 "이번 우산 쓴 남자 벽보 최고다. 최고로 멋지다. 그리고 미안하다"라고 썼다. 앞서 김씨가 훼손한 벽화는 지난달 30일 탱크시 작가가 이 후보를 겨냥해 그린 벽화로, 김씨와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그리고 대장동 의혹을 풍자하는 그림이 담겼다. 이에 김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은 멀고 펜은 가깝더라"라는 글과 함께 벽화 속 인물에 낙서를 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김씨는 "다음엔 '뺑끼(페인트)' 칠한다. 굿모닝"이라고도 적었다. 김씨가 벽화에 적은 낙서 내용에는 '법은 멀고 펜은 가깝다!', '나이와 성별은 달라도 인격은 똑같다', '약자를 보살핀다고? 니들이나 잘해라. 정의를 위하여 한 줄 남긴다' 등 문구가 담겼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일에도 해당 벽화에 자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등장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타락한,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는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하겠다"면서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고도 했다. 김씨는 또한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그저 힘없고 무고한 시민"이라면서 "이게 무슨 조폭, 깡패 같은 짓인가. 대한민국에 마이너리티 여성 연예인 인권은 없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 범죄자를 고발한다"며 불쾌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씨는 "나는 그냥 배우 김부선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가족"이라며 "힘없고 빽없는 대중문화 예술가일 뿐"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탱크시 작가는 최근 전파를 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내가 이 그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도 아니고 또 그분을 비판한 내용도 전혀 아니다"라며 "그분도 같은 예술인으로서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
진중권, 고발사주 폭로 조성은에 '결국 쥐 한마리 뿐' 비판
정치 정치일반 2021.12.07 05:31:3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정 안 되면 그동안의 일들 다 공개해버릴 생각도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결론을 먼저 내려놓고 증거를 창조하려 하니 잘 될 턱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글을 올려 이같이 비판했다. 그가 인용한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은 태산이 큰 소리를 내며 지축을 흔들어댔지만 결국 나온 것은 하찮은 쥐 한 마리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조씨가 제보한 고발 사주 의혹이 떠들썩하지만 실제로는 그 결과가 보잘것 없다는 말이다. 그는 그러면서 “손준성(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야 억지로라도 기소하겠지만,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끄집어내기는 어려울 듯”이라며 “애초에 사법의 문제라기보다는 공직윤리의 문제였는지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씨는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다시 기각되자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검사 감찰 수사방해 사건’ 입건해서 정식 수사 안 할 거면 윤석열 대검찰청 수뇌부의 선거개입 사건. 사건 망치지 말고 수사 중단하시기 바란다”라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 글에 진 전 교수는 “다 공개하세요”라고 답글을 남긴 바 있다. -
[사설] ‘尹선대위’ 지각 출범, 내홍 멈추고 미래비전 제시 서둘러야
오피니언 사설 2021.12.07 00: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6일 뒤늦게 출범식을 열었다. 집안싸움을 벌이느라 지각 출발하게 된 것이다.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에 따른 갈등 봉합 및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극적 영입으로 일단 ‘통합 선대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앞으로 윤 후보와 김 총괄위원장, 이 대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사이에 다시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윤 후보의 노선 및 정책 방향과 관련해 보수 정체성 강조론과 중도 확장론 간의 대립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김 총괄위원장이 그동안 주장해온 기본소득과 경제 민주화 이슈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놓고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만일 국민의힘의 내홍이 재연된다면 또다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초래하고 정권 교체 열기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국민의힘은 그동안의 혼란을 딛고 대안 수권 세력으로서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국민 통합의 청사진을 보여줘야 한다.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의 혁신으로 양질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률 제고, 더욱 튼튼한 복지와 사회 안전망 체계 확립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장률을 높이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려면 노동·연금 개혁 등 인기 없는 국정 과제도 회피하지 말고 과감히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또 미래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정부의 연구개발(R&D) 대폭 지원 등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민간 활력을 높여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심화된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복지 확충 등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대중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을 지양하고 재정 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해 국가 부채를 줄여가야 한다. 사회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파이를 나누려면 먼저 파이를 키우는 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고민정, 윤석열에 훈수 "박근혜처럼 안 되려면 스스로 일어나야"
정치 정치일반 2021.12.06 21:04:36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후보가 반드시 찾아야 할 것은 바로 '자신'이다"라고 또 다시 윤 후보를 정조준했다. 고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은 김종인 위원장이 접수했고, 현장은 이준석 대표가 접수했고, 선거는 부인 김건희 씨가 접수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당 대표는 후보의 부하가 아니라고 한 이 대표. 그렇다고 당 대표가 후보의 상왕도 아닐 터"라며 "낄 때 빠질 때를 모르는 건지"라고 이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고 의원은 또한 "윤 후보에게서 느끼는 국민의 감정은 자신을 믿고 써준 정부에 대한 배신, 검사 때처럼 누구든 잡아 가두려고만 하는 분노, 외교, 노동, 청년, 여성 전 분야에 대한 무식, 게다가 온갖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무능"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고 의원은 "박근혜 씨처럼 누군가의 허수아비 신세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떨쳐 일어나는 수밖에 없다"면서 "누가 자신을 이용하고 누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지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고 의원은 "부디 김종인의 윤석열, 이준석의 윤석열, 김건희의 윤석열이 아닌 윤석열 이름 석자로 나서길 바란다"고도 했다. -
이재명 "대장동 특검 거부하는 윤석열 범인일 수 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6 20:09:4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특검을 거부하는 윤석열 후보가 범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을 방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전향적인 특검 도입을 당에 요청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화천대유 비리 사건 처음부터 끝까지, 제한 없이 전면적 특검을 윤 후보께서 동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로서는 사실상 아무 근거 없는 의혹이지만 국민이 의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검찰 수사가 매우 신뢰하기 어렵고, 특검을 통해 깔끔하게 정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비리 묵인사건, 화천대유 개발 이익으로 윤석열 부친의 집을 사준 문제 등 이미 드러난 혐의점이나 의혹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빼고 특검하자는 건 상식에 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저는 '화천대유 비리 대장동 개발 특검' 100% 환영한다"며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이익 전부 회수 못한 것을 국민께 사과드렸지만, 그 과정에서 티끌만 한 비리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저와 관련된 의혹은 몇 달간 탈탈 털었지만 아무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의 경우 화천대유팀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 혐의가 뚜렷하고, 화천대유 돈으로 부친 집을 급하지도 않은데 매입했다"면서 "이렇게 혐의와 의혹이 뚜렷한데 검찰 수사는 더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비리 사건 중 윤 후보와 관련된 뚜렷한 혐의와 의혹은 빼고 특검하자는 걸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 말씀대로 '특검 거부자가 범인'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혐의와 의혹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신다면 윤 후보가 바로 범인이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근거 없는 의혹, 윤 후보의 근거 있는 혐의와 의혹을 포함해서 화천대유 비리사건 처음과 끝까지, 성역 없는 특검을 요구한다"며 "윤 후보의 조속한 답변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역 없는 특검 수용, 대답한 지 3주 지났다. 딴소리 그만하고 오늘 당장 특검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또 말도 안 되는 특검 언급으로 혹세무민을 시도했다"며 "윤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다니 대체 언제까지 국민을 속이려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
이재명, 김건희 무혐의에 "조국 가족이었다면" 비판댓글 공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6 20:09:2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에 대한 검찰의 일부 무혐의 처분에 비판하는 글을 공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일부 불기소’라는 언론사 기사에 달린 댓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댓글에는 “그냥 한마디만 하자. 코바나컨텐츠, 도이치모터스, 양평 개발, 잔고증명 위조 이게 윤가네가 아니라 조국 가족이나 이재명 가족이었다면? 검찰과 기레기들은 우찌 했을까?”라고 적혀 있다. 이 트위터는 이 후보가 직접 댓글 게시물을 캡처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후보가 해당 게시물(댓글 캡처 사진)을 직접 올렸다”며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는 여론을 댓글 인용 방식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김씨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사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전시회 부분을 무혐의 처분했다.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으로, 이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검찰은 다만 공소시효가 아직 남은 나머지 전시 협찬 부분은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코바나컨텐츠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2018년 ‘알베르토 자코메티전’을 주관했다. 2019년에는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해 대기업 17곳이 협찬했다.당시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
부친 산소 찾은 장제원, '노엘' 언급 "너무 큰 잘못…면목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1.12.06 20:09:20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산소를 찾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을 언급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의 부친은 동서학원을 설립한 장 전 국회부의장이다. 1981년 치러진 11대 국회의원 선거 때 부산 북구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12대 국회에서는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장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은 제 삶의 지표가 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6주기로 아침에 산소를 찾았다"면서 "아버지가 무척 그립고, 많은 것을 여쭙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던 막내 손자가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고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아버지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 잘못한 만큼 벌을 받고 나오면 아버지가 제게 그랬듯 아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고 마음에 담긴 사랑을 표현하려 한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또한 "정치를 하면서 권력자로부터 두 번이나 공천탈락을 당하는 수모 등 많은 풍파와 시련을 겪었다"면서 "지역주민의 하늘 같은 은혜로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모두가 감사요, 기적"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아버지의 많은 저서 중 '역경의 열매'라는 책을 산소에 가져왔다"며 "(아버지의) '거짓과 모함이 있을지라도 모든 일에 정성과 진심을 다하면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긴다. 묵묵히 성실하게 제게 맡겨진 소명을 다 해 나가겠다. 오늘도 태양이 아버지의 손길처럼 따뜻하게 저를 감싼다"고도 했다. 한편 장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지난 10월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승용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면서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 음주운전이나 음주 측정 불응으로 2차례 이상 적발된 사람을 가중해서 처벌하는 '윤창호법'’을 적용, 노엘을 재판에 넘겼다. 노엘은 지난 2019년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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