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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홍준표에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청년의꿈' 인증샷
정치 정치일반 2021.12.02 16:08:49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등장했다. 안 후보는 2일 청년의꿈 '청문홍답' 게시판에 '찰스형'이란 아이디로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안 후보는 게시글 본문에서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안철수(찰스형) 올림"이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노트북으로 청문홍답에 글을 작성 중인 안 후보의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이에 홍 의원은 '준표형'이란 아이디로 "저도 잘 몰라요.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고 답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진짜 안 후보가 올린 글"이라며 "안 후보가 청년세대의 마음을 얻은 홍 의원의 노하우를 공유받고 청년의 언어로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직접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의 '청년 정치'를 비판하면서 "(홍 의원의) 청년의꿈에 가볼 것을 권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청년의꿈'을 "기성세대 공간에 방 한 칸 내주듯 청년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오롯한 청년의 생각과 대안으로 함께하는 공간이었다"고 좋게 평가하기도 했다. 홍 의원 역시 앞서 안 후보를 정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한 청년의 주장에 "(안 대표는) 좋은 사람"이라고 두둔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6일 한 청년이 "안 후보는 자기 깜도 모르고 정치에 덤빈 사람"이라고 쓴 글에 "좋은 사람입니다"고 답을 남겼다. 또 안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게시물에 "The good friend(좋은 친구)"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
침묵 깬 이준석, “尹과 이견 없는 건 상의도 안 하기 때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2 16:05:1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잠적 사흘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견이 없다”고 말했지만 “(그 이유는)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기 때문”이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을 만나 “선거에 있어서 제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윤 후보에게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고 윤 후보가 저에게 어떤 걸 상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 간의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잠행이) ‘당무 거부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다”라며 “왜냐하면 후보의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저는 딱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당무에 어떤 의사도 물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이준석 패싱론’을 직접 인정한 셈이다. 이 대표는 ‘왜 잠행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실질적으로 선대위 활동에 있어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언론 활동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김 위원장이) 공간을 가지시는 게 옳겠다고 생각해서 지방의 일을 살피고 있다”며 비꼬았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측근 의원들을 제주로 보내 이 대표를 만나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후보와의) 이견도 김 전 위원장이 원치 않은 시점에 원치 않는 인사들을 보내서 예우를 갖추는 모양을 보이되 실질적인 이야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의 측근 인사들이 자신에게는 ‘원치 않는 인사’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어 “적어도 입법부의 일원이고,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고, 우리 당에 대한 진지한 걱정이 있는 분들은 사람을 위해 충성하거나 행동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에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갈등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는 “(그의)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이 상황을 악화하고 있다”라며 “특히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가 누군지 후보가 알 것이다. 모른다면 계속 가고, 안다면 인사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분은 본인의 사리사욕에 충성하는 분 같다”며 “그분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인데 후보라고 통제가 가능하겠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가 언제 잠행을 마칠 지는 여전히 미정인 상태다. 이 대표는 ‘제주도에 언제까지 머물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전혀 예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오는 6일 예정된 당 선대위 발족식 참석도 불투명하다. 최악의 경우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은 당 대표가 선대위 발족식에 불참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며 “제 전화가 꺼져 있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는 연락 온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 빌딩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제주도로 또 옮겨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어느 정도 본인도 좀 리프레시를 했으면 (한다). 저도 막 무리하게 압박하듯이 사실 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전화도 물론 드렸지만 순리대로 풀어가기 위해서 많이 기다렸고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안양 롤러 사고 근로자 3명, LS일렉트릭 직원"
사회 사회일반 2021.12.02 15:59:091일 경기 안양시에서 바닥 다짐용 롤러에 깔려 목숨을 잃은 근로자 3명 모두 대기업인 LS일렉트릭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서울경제가 1일 사고 발생 동향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사고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 3명은 모두 LS일렉트릭 소속이다. 올해 7월 입사했다. LS일렉트릭은 전력시스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대기업이다. 작년 매출액은 2조4,000억원을 거뒀다. 고용부 안양지청의 1차 조사 결과, 근로자 3명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이뤄진 A통신사 NC센터 신축공사 작업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도로 포장작업을 하던 롤러가 급발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롤러 운전자가 후진을 위해 뒤를 돌아보다가 옷깃이 작동 레버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작업 계약 형태는 수급인이 LS일렉트릭이다. 발주자와 도급인은 각각 A 통신사와 B건설업체였다. 안양지청은 전일 사고 직후 1차 현장 조사를 벌였고, 구두로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이날부터 목격자 등을 만나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고용부는 사고 하루 만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11시 근로자들의 빈소를 찾았다. 권 본부장은 유가족을 만나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사고 책임자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
윤석열 "주 52시간·최저임금제, 현장 무시한 탁상행정"
정치 정치일반 2021.12.02 15:55:4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일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많은 임금, 더 적은 근로시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윤 후보는 "주 단위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3개월 단위, 6개월 단위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기업과 근로자가 처한 현실을 잘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충북 중소기업 현장 방문에서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와 관련해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해 나가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직접 설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해 "여력이 없는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고 근무시간 감소로 월급까지 깎여야 하는 근로자들 입장에선 '누굴 위한 제도냐'라는 불만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자영업자들과 영세기업들은 감당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일자리 실종과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은 지속적으로 올리되 고용주와 근로자가 모두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며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되, 당장의 기업 활동에 타격을 주지 않고 근로자 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아무리 좋은 의도일지라도 결과가 나쁘면 그것은 실패한 정책"이라며 "저는 국민이 더 많은 임금을 받으실 수 있게, 더 적은 시간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게 정책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이 이준석 찾아가야” “말도 안돼”…원로들도 분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2 13:59:06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째 잠적을 이어가는 등 당이 ‘집안 싸움’에 휘말린 가운데 당 원로들까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의 한 음식점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대선 국면에서 당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헌정회장이기도 했던 신경식 상임고문은 윤 후보를 향해 “불쾌하고 불편하더라도 꾹 참고 당장 오늘밤이라도 이 대표가 묶고 있다는 곳에 찾아가라”고 조언했다. 신 상임고문은 “김종인씨와 이 대표, 두 사람 때문에 우리 당이 여러가지로 상처를 입고 있다”면서도 “윤 후보가 검찰에서 법을 휘두르던 성격을 가지고 정치를 하면 잃어버리는 표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곧바로 고성이 튀어나왔다. 권해옥 상임고문은 “뭘 찾아가”라며 “거기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라고 반발했다. 주변 인사들이 권 상임고문을 말렸고 신 상임고문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건가”라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신 상임고문은 “하여튼 윤 후보는 마음에 들든 안 들든 전부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지금 중요하다”며 “인기란 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지금도 벌써 초판하고 많이 바뀌었다”며 우려했다. 신 상임고문이 발언을 마치고 김병민 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권 상임고문 말씀까지 청해 듣고 비공개로 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비공개로 해. 비공개로”라며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려 시도했다. 김 전 대표는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를 포용하자는 의견과 그래선 안 된다) 양론이 있었다”라며 “(대립이) 팽팽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날 김 전 위원장도 같은 식당에 나타난 것이 취재진에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일정과 별개로 개인적 이유로 식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식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고등학교 동창 친구분과 식사하고 계신다더라”라며 따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고 전했다. -
'국힘 집안싸움'에 尹·李 지지율 격차 더 줄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2 13:17:3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3주 연속 하락했다. 컨벤션효과가 식어가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마저 늦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더욱이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해법을 찾는 것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이달 1일 전국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 34%, 이 후보 33%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5%,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4%였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1주일 새 1%p 하락하고 이 후보는 1%p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3%p에서 1%p로 좁혀졌다. 당선 전망에서는 이 후보가 37%로 윤 후보(36%)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는 1%포인트, 윤 후보가 4%포인트 각각 하락한 결과다. 비호감도에서는 이 후보 58%, 윤 후보 57%로 비슷한 편이었다. 이 후보의 비호감도는 2%포인트 하락했으나, 윤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 동률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으나,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 지지는 4%,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4%였다. 주목할 것은 국민의힘 지지도. 지난 주 35%보다 3%p 정도 떨어졌다.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11월 둘째주 39%로 최근 6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월 셋째 주 36%, 11월 넷째 주 35%로 하락 흐름이다. 특히 서울 지지율이 전주 39%에서 11%에 내린 28%를 기록했고 인천·경기도 32%에서 32%로 2%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가 그렇다고 오른 것도 아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최근 3주간 31%→33%→32%의 흐름을 보이면서 답보 상태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동률이 됐다는 얘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부정 평가가 53%로 긍정 평가(41%)를 웃돌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벽화' 찾아가 낙서한 김부선 "니들이나 잘 해…다음엔 '뺑끼' 칠"
사회 사회일반 2021.12.02 12:43:05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새로운 벽화에 등장한 가운데 해당 벽화에 배우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모습이 그려진 것과 관련,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김씨가 해당 벽화를 훼손하고 이를 공개했다. 김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은 멀고 펜은 가깝더라"라는 글과 함께 벽화 속 인물에 낙서를 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김씨는 "다음엔 '뺑끼(페인트)' 칠한다. 굿모닝"이라고도 적었다. 김씨가 벽화에 적은 낙서 내용에는 '법은 멀고 펜은 가깝다!', '나이와 성별은 달라도 인격은 똑같다', '약자를 보살핀다고? 니들이나 잘해라. 정의를 위하여 한 줄 남긴다' 등 문구가 담겼다. 앞서 김씨는 전날 최근 이 후보를 저격하기 위해 그려진 벽화에서 자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등장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타락한,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는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하겠다"면서 "난 이재명의 아내도, 윤석열의 아내도 아님을 분명히 알린다"고도 했다. 김씨는 또한 "공직자도 아니며,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도 않았고, 공직자 선거에 출마하지도 않는 그저 힘없고 무고한 시민"이라면서 "이게 무슨 조폭, 깡패 같은 짓인가. 대한민국에 마이너리티 여성 연예인 인권은 없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 범죄자를 고발한다"며 불쾌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씨는 "나는 그냥 배우 김부선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가족"이라며 "힘없고 빽없는 대중문화 예술가일 뿐"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벽화는 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작품 속 인물들은 과거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김씨로 보이는 인물 등이 그려졌다. 이 벽화는 지난 7월 '쥴리 벽화'로 논란이 일었던 건물 외벽에 그려졌으며 같은 곳에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저격하는 벽화가 새로 등장하기도 했다. -
607조 예산안, 본회의 상정 예고…與 “오늘 처리”·野 “수용 불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2 11:49:08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607조 원을 두고 여야가 합의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양당은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과 지역화폐 사업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더불어민주당은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경항모 사업 등 관련 예산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2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까지 여야 간 협상 결과 오늘 본회의에서 법정 기한을 준수하면서 민생 대책을 가득 채운 2022년도 예산안을 상정하려 한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시급하게 요구되는 민생예산을 증액했다”며 “손실보상금과 매출감소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포함해서 약 70조 원에 달하는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수정안에는 방역의료지원 예산 1조 3,000억 원 증액, 문화체육시설 바우처 92만 개 지급 등이 포함됐다. 전일 윤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은 여·야·정 협의를 통해 세입과 세출 증·감액 규모 등을 논의했다. 합의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604조 4,000억 원에서 3조 5,000억 원 증가한 607조 9,000억 원이다. 현재는 수정안에 맞춰 기획재정부가 계수조정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내대표는 “보상금 하한액 10만 원을 50만 원으로 높이고, 많은 소상공인이 확대 요청하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역시 당초 6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뒤늦게 72억 경항모 설계비 예산을 핑계로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다소 유감”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전일 경함모와 소상공인 보상, 지역화폐 등 일부 주요 사업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역화폐 사업에서는 당정이 내년 총 30조 원어치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야당은 ‘이재명 선거 지원용’이라며 반대의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소상공인 손실 보상 상한액의 경우에도 국민의힘은 100만 원으로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가장 문제가 된 경함모 사업의 경우 앞서 국회 국방위에서 사실상 예산이 전액 삭감됐었다. 하지만 여당이 다시 증액을 요구하면서 국민의힘이 반대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내년도 예산에 경항모 사업 착수비용만 반영하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최종 몇십조 원이 될지 모르고 최소 10조 원이 넘는 사업”이라며 “절차적·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고, 경항모의 용도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느닷없이 튀어나온 얘기”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지역화폐도 당정이 합의한 대로 해줄 수 없다. 규모를 줄이는 쪽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손실보상 하한액 역시 최소 100만 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강조해 예산안 통과의 난항을 예고했다. -
'전라디언' 향한 지역차별 끊어내려면
문화·스포츠 문화 2021.12.02 11:18:52지난 2018년 경기도 부천의 한 편의점이 내건 아르바이트생 채용공고가 화제를 모았다. "주민등록번호 중 8번째, 9번째 숫자가 48~66 사이에 해당하시는 분은 채용이 어렵습니다(가족 구성원도 해당할 경우 채용이 어렵습니다)"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주민등록번호 8, 9번째 숫자는 출신 지역으로 부여되는데, 전북·전남·광주에 해당한다. 본인이나 부모가 전라도 출신이면 채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책 '전라디언의 굴레'의 저자는 지역 감정이나 지역 차별이 노동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나는 사례는 '호남 차별'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경상도 사람들은 이렇고, 충청도 사람들은 저렇다'는 다분히 주관 섞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그런 편견이나 악감정이 경제 행위에까지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아가 호남 차별의 기저에 일종의 준인종적 정체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상의 인종 차별이라는 얘기다. 저자 역시 전라도 출신이다. 책은 한국 사회 도처에 남아 있는 전라도 출신을 향한 노골적인 차별 행위를 보여준다. 호남 출신에 대한 비방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의 단골 콘텐츠 중 하나다. 저자는 때로 외모마저 구분지으려는 이러한 차별을 책 제목이기도 한 '전라디언'이라는 표현이 정확히 드러내고 있다고 말한다. 2000년대 들어 흔들리기 시작한 호남 내부의 급격한 변화에도 주목한다. 대선 국면에서 20대 남성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대표적이다. 이는 역사적으로 민주당이 보수 정당을 상대로 갖고 있던 이데올로기적 우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지역민들의 불만과 구체제에 대한 염증이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문제는 이들이 엘리트 사회에서 지분을 늘리다 해도 정작 대다수의 호남 사람들이 받는 혜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서울 거주 중상위층으로 살아가는 호남 인재들이나 호남에서 기득권을 점유하면서 중앙 정치 권력과 연계를 맺고 있는 지역 엘리트들은 차별을 받는 대다수 호남 사람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며, 점차 동질성을 상실하고 있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책은 '전라디언'의 굴레를 끊어낼 방법으로 익숙함과의 결별을 제시한다. 오늘날 호남이 겪는 문제는 해방 후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민으로서 차별 받던 시절에 형성된 전라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구조가 21세기와 맞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며,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스스로 이 지체 현상을 극복해야 한다고 책은 강조한다. 1만7,000원. -
尹 선대위 전략자문위원회 구성…위원장에 3선 윤재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2 11:07:42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2일 윤석열 대선 후보 전략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전략 강화에 나섰다. 위원장에는 3선의 윤재옥 의원 위원장에 임명했다. 전략자문위원회에는 원내에서 배현진 최고위원·유의동 의원·엄태영 의원·최형두 의원, 원외에서는 위원회는 정유섭 전 의원이 포함됐다. 후보 특별고문에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대기자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공보라인도 강화했다. 공보단 산하 상임공보특보단장에는 김경진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 후보 수석부대변인에는 최지현 변호사와 김기흥 전 KBS 기자가 배치됐다.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원내대책단장에는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가, 이재명비리국민검증단장은 김진태 전 의원(이재명비리검증특위 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
이준석 만난 천하람 “각오 단단히 하고 시작…尹측 심각하게 봐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02 11:02:46“윤석열 후보 쪽에서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를 둘러싼 갈등으로 중앙 일정을 전면 중단한 뒤 3일째 지역을 돌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은 2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그냥 쉽사리 빈손으로 올라갈 것 같지 않다. 아무튼 각오를 단단히 하고 시작한 일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후보 측이 이 대표의 문제 의식을) 받아들이고,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이 대표는 전날 순천·여수를 찾아 천 위원장과 함께 여순사건 유가족을 만났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보다 한 살 적은 동년배 정치인이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선대위와 관련한 문제 의식에 대해 “큰 틀에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전체적인 방향을 점검하고 그 방향에 맞게 인선을 잘 꾸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작고 효율적이고 메시지가 분명한 선대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지금 선대위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꾸려지지 않았다는 데 대한 위기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현재 선대위에 대해 “아무 제대로 된 타겟팅이나 컨셉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식의, 그러니까 모든 토끼를 잡겠다라는 식의 안철수식 선거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라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어 “4.7 재보궐 승리로 이끌었던 세대포위론이라든지 중도확장이라든지 어떤 개혁적인 변화의 모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큰 방향성, 내지 큰 그림이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불만 내지는 위기감이 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을 영입한 데 대해 “(윤 후보 측은) 2030 남성은 이준석이 붙잡고 있으니까 이수정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2030 남성들이 왜 이수정 교수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토 정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지역 순회 일정을 이어가며 윤 후보와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오늘 상경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역 순회 예정이며, 상경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아직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로 이동했다. 4.3평화공원 참배 후 4.3유족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위원장은 이 대표의 제주 일정에 대해 전날 여순사건 유족 만남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당의 취약한 부분을 보충하려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
이수정 "김병준 ‘예쁜 브로치’ 발언 부적절…조동연에 위로를”
정치 정치일반 2021.12.02 11:02:16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예쁜 브로치’에 비유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조동연 교수에게) 정말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민주당 1호 영입 인재인 조 위원장을 ‘예쁜 브로치’로 비유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 교수는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자 “같은 여성으로서 참 안타깝다”며 “여자가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면 페미니스트라고 욕을 먹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고 또 욕을 먹기도 한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저는 굉장히 공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여성분을 저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문제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성들이 겪어야 하는, 사회적인 역할을 찾아 나가면서 겪어야 하는 여러 가지 장애물을 저분도 경험하시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그분이 결정하셔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발언이 나온) 경위를 제가 지금 정확히 파악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해당 발언 이후 민주당에서 ‘모욕적 언사’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입장문을 내고 “여성을 겨냥한 게 아니라 겉만 화려한 이력을 갖는 사람의 영입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딸만 둘 가진 페미니스트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액세서리나 브로치를 여성만 사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놀랍다”며 “그가 남성이라도 같은 표현을 썼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
흉기난동 부실대응 비판 일자…경찰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 3,000명으로 증원
사회 사회일반 2021.12.02 10:19:30경찰이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을 2023년까지 3,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최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등에서 경찰의 현장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일자 물리력 행사 교육 강화에 나선것이다. 2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선발된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은 737명(남성 616명, 여성 121명)이다. 경찰은 올해까지 약 800명을 선발하고 2023년까지 관서별 5~6명의 교관을 둘 수 있게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은 지난 2019년 11월 시행된 ‘경찰관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 따라 구성된 기존의 ‘무도교관’을 새로운 현장 대응 매뉴얼에 맞게 도입하는 인력이다.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은 경찰관 중 무도 경력 경쟁채용자와 유단자 중에서 지원과 추천에 의해 선발된다. 교관들은 별도 교육을 통해 진압에 필요한 테이저건, 삼단봉, 방패 그리고 물리적 기술 등에 대한 교육 능력을 갖추게 된다.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은 경찰관 중 무도 경력 경쟁채용자와 유단자 중에서 지원과 추천에 의해 선발된다. 교관들은 별도 교육을 통해 진압에 필요한 테이저건, 삼단봉, 방패 그리고 물리적 기술 등에 대한 교육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2019년 연말에 매뉴얼이 나온 뒤 약 1년간 코로나19로 대면 훈련이 전면 중단돼 별도의 교관 양성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면 훈련이 불가능한 기간 동안 교관 양성에 집중하자는 논의가 있어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물리력 행사 전문 교관을 양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무도 훈련이 완력 제압에 집중했다면, 이번 교관은 경찰의 새로운 물리력 대응 단계에 맞게 입체적으로 장비와 장구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법정서 상세히 설명하겠다"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두 번째 영장심사 출석
사회 사회일반 2021.12.02 10:15:36‘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두 번째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손 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2분께 법원에 도착한 손 검사는 취재진들을 만나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손 검사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지난해 4월 전후로 소속 검사 등에게 여권 인사·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를 받는다. 이번 구속 영장은 손 검사에 대한 공수처의 세 번째 신병 확보 시도다. 공수처는 앞서 지난 10월 20일 체포영장, 23일 구속영장을 각각 청구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기각당했다. 하지만 대검 감찰부와 수사정보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당시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공수처는 지난달 2일과 10일 손 검사를 공수처 청사로 소환해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차 구속영장에서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성명불상’으로 적었지만, 2차 영장에서는 성모(당시 수사정보2담당관), 임모(당시 수정관실 파견 검사), 수사관 1명 등 수사정보정책관실 소속 검찰공무원으로 구체화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3일 새벽에 나올 전망이다. -
김종인, 생방송 1시간 전 취소 통보…CBS 측 "매우 유감"
정치 정치일반 2021.12.02 10:13:10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출연 예정이었던 라디오 방송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제작진은 생방송 진행 약 1시간 전 김 전 위원장 측으로부터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진행자 박재홍 앵커는 “당초 김 전 위원장 스튜디오 출연이 예정돼 있었는데 생방송 1시간여 전에 갑자기 출연 취소 통보가 왔다. 아쉽게 김 전 위원장을 오늘 못 모시고, 제작진들로서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이 끝난 뒤 박 앵커는 페이스북에 “오늘 ‘한판승부’ 100회 특집 1부에서는 예고드린대로 당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스튜디오 출연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생방송 1시간여 전에 일방적으로 출연 취소 통보를 하셨다"며 "CBS제작진들은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은 선대위가 아니라 공공재다. 청취자와의 약속인 것”이라며 “여러 사정이 있으셨겠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사과 말씀 없이 일방적인 방송 출연 취소 통보에 다시 한번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지내던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빚어진 내홍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전혀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최근 잠행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통화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또 민주당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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