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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는 임명, 실무는 공채…尹선대위 '이상한 청년모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1.30 15:41: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개채용을 통해 실력 있는 청년정치인을 뽑아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전날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후보 본인을 포함, 선대위원장과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본부장급 청년보좌역 7인은 이미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세를 도울 청년보좌역은 소위 ‘원포인트’로 임명한 뒤 산하의 각 조직에서 실무를 담당할 청년은 공채를 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모집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청년과 함께 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개 모집한 청년보좌역들이 선대위 각 본부에서 목소리를 내게 하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윤 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 주호영 조직총괄본부장, 이준석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권성동 종합지원총괄본부장, 조수진 공보단장 등을 도울 청년보좌역 7인은 미리 임명했다는 점이다. 전날 윤 후보의 청년보좌역에 김성용 전 자유한국당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 상임선대위원장의 보좌역은 장능인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또 주 총괄본부장은 박진호 전 경기도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원 정책총괄본부장은 박민영 전 바른정당 청년대변인, 권 종합지원본부장, 윤희진 조명희 의원실 비서, 이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은 박성민 전 국민의힘 청년당창당추진위원장, 조 공보단장은 문경준 전 콘라드아데나워재단 프로젝트 매니저를 각각 청년보좌역으로 선임했다. 선대위를 윤 후보와 각 상임위원장, 본부장이 이끌어나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임명된 7인의 청년보좌역의 역할과 권한이 상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국민의힘 선대위는 핵심 7인의 청년보좌역은 제외한 채 다른 보직에 대한 공개모집을 공고했다. 공개모집에서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보여줘도 선대위 핵심인사들을 당장 보좌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당 일각에서는 핵심 인사들의 청년보좌역은 기존의 청년정치인으로 임명하고, 나머지는 공개모집하는 절차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임명된 청년정치인들이 그동안 각각 역할을 하며 당에 헌신한 공로가 있다”면서도 “그래도 실세 옆 청년보좌역은 임명, 일부는 공채하는 상황이 공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보좌역들은 선대위 구조상 임명된 7인 청년보좌역의 아래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선대위가 본부장 산하에 생길 조직에 공개모집된 인원을 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본부장 산하 조직이나 직능을 보면 여러 조직 본부장들, 총괄본부장 밑에 있는 직역에 대해 모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논란이 일자 공개모집된 보좌역들도 후보와 위원장, 본부장 등의 청년보좌역에 추가로 임명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경제에 “선대위 업무가 당장 시작되고 청년의 목소리도 바로 반영해야되기 때문에 당에 헌신한 7명은 불가피하게 임명한 것”이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인원도 후보와 위원장, 본부장급 청년보좌역에 임명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
오세훈이 깎은 TBS 지원금 다시 늘린 시의회
사회 사회일반 2021.11.30 15:36:51서울시의회가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 심사를 통해 교통방송(TBS) 출연금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지원금 등 서울시가 삭감했던 예산을 복원했다. 반면 장기전세주택과 지천르네상스 같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에 대한 예산은 삭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서울시의회와 국민의힘 소속 오 시장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확정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서울시의 내년 TBS 출연금을 시가 제출한 252억 원에서 136억여 원 늘어난 389억 원으로 수정하는 안을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는 내년 TBS 출연금을 252억 원으로 올해 375억 원에서 123억 원 삭감한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문체위의 예비 심사안이 확정되면 내년 출연금은 올해보다 14억 원 늘어난다. 서울시는 TBS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재정 자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체위 소속 경만선 시의원은 “389억 원은 시가 지난 8월 시의회에 출연 동의안을 제출했을 때 제시했던 금액”이라며 “출연에 동의했던 금액대로 예산을 복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출발한 TBS는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을 통해 서울시에서 독립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입의 70% 이상을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고 일부 진행자들의 정치적 편향성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도 앞서 서울시가 대폭 삭감했던 도시재생지원센터 예산을 42억 원 증액하는 안을 29일 가결했다. 반면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지천르네상스를 추진하기 위한 수변 중심 도시 공간 혁신 예산 32억 원은 전액 삭감했다. 또 다른 역점 사업인 장기전세주택 건설 추진 출자금도 40억 원 감액했다. 도시계획관리위는 지난주에도 오 시장의 주요 사업인 상생주택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각 상임위 예비 심사 결과는 12월 3일 시작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된다. 예결위는 상임위 예비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본심사를 진행한 뒤 예산안을 조정해 16일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한다. 변경된 내용에 대해서는 본회의 전 해당 상임위의 동의를 다시 받는다. 민주당이 시의회의 전체 110석 중 99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임위의 예비 심사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대법, ‘총선넷 낙선운동’ 안진걸 소장 등 벌금형 확정
사회 사회일반 2021.11.30 15:25:3520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 낙선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안진걸(49) 민생경제연구소장(당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은 안 소장 등 '2016 총선 시민네트워크'(총선시민넷) 관계자 10명에게 벌금 30만∼200만원씩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12명에게는 벌금형의 선고유예가 확정됐다. 선고유예는 유죄를 인정하되 형의 선고를 일정 기간 미루는 것을 말한다. 안 소장 등은 2016년 4·13 총선 전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이들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나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 35명을 '집중 낙선 대상자'로 선정하고, '최악의 후보 10명'을 다시 추린 뒤 선거사무소 앞에서 낙선운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1심은 안 소장 등의 활동이 유죄라고 봤으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낙선운동 대상자를 선정한 것은 선거법상 정식 여론조사가 아니라며 불법 여론조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역시 1심과 마찬가지로 총선시민넷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결론을 냈다. 다만 안 소장 등이 적극적으로 법을 위반할 마음을 먹었다고 보기는 어렵고, 공익적 목적으로 모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령 해석을 잘못한 결과라는 점에서 처벌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소된 22명의 벌금은 50만∼300만원에서 30만∼200만원씩으로 감경됐고, 일부는 선고유예로 선처를 받았다. 대법원은 2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선고를 확정했다. -
김어준 “尹부인 김건희 등장, 미룰 일 아냐…점점 주목도만 높아져”
정치 정치일반 2021.11.30 15:25:31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렇게 계속 미룰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어준씨는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선후보의 부인이 (선거에서)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루면 미룰수록 계속 주목도만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JTBC와 인터뷰를 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되면 당연히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한 요청도 각 방송사들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 측이 김건희씨를 상대로 한 인터뷰 제의나 부부동반 출연 요청에 대해 답을 하지 않거나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JTBC는 (출연) 요청을 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다고 했고, MBC라디오에선 부부동반 출연 요청을 했었는데 (윤 후보 측이) 거절했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
이수정 “최배근, 조동연과 '차이' 아닌 공통점 물었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1.11.30 14:35:29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57)과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39)의 차이를 물은 것에 대해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은 “(최 교수의) 질문이 잘못됐다고 저는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인사인 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사람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별 다른 설명 없이 “차이는?”이라고 적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이는?’이 아니라 ‘공통점은?’이라고 물어보셨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분도 전문 인력이고, 아마 직장 여성일 것이고, 아이들을 키우고 계시고, 저는 아이들을 2명이나 키워냈다. 그래서 저분의 현재 진행 중인 고통이 뭔지 너무나 잘 안다”고 설명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최 교수가 공통점을 물었다면 대한민국 여성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을 함께 고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물론 눈으로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는 차이들이 너무 분명하다. 그것을 비난할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나이와 외모 등에 비교했다. 한편, 최 교수는 자신의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게시물 내용을 추가해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된 두 사람은 영입 인사들로, 내 눈에는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후 최 교수는 “포스팅 후 일부에서 외모 비교를 한다며 오버하는데 외모 비교할 거면 연예인 사진을 올렸을 것”이라며 “댓글에도 외모 차이를 말하는 분들에게 사람을 겉만 보고 평가하는 것이라 말했다”고 한번 더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부연 설명을 해야 알아들으신 분에게는 미안하다. 친절하게 설명을 못 해서”라고 덧붙였다. -
공수처, '공수처장 수사편향 고발' 고발인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1.11.30 14:35:17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편향적이라며 김진욱 공수처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이종배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대표를 불러 2시간 가량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법세련은 지난 22일 공수처가 고발 사주 사건은 강도 높은 수사를 하는 반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제보 사주 의혹은 사실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김 처장을 직무유기와 국가공무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김 처장이 노골적인 편향 수사로 사실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낙선을 위해 수사권을 오남용하고 있다는 게 법세련 측의 주장이다. 공수처는 이날 고발인 조사를 바탕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할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
이준석 잠적하자…野 중진들 “당 대표 잃고 대선 어찌 치르나” 호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1.30 14:17:09이른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패싱’ 당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하자 당 중진 의원들이 일제히 선대위를 향해 성토를 쏟아냈다. 김태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차, 포 다 떼고 이길 수 있는 판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기는 선거도 끝까지 겸손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결코 녹록한 선거가 아니다. 당 대표까지 설 자리를 잃으면 대선을 어떻게 치르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말을 삼가고 자중하라”며 “후보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 또 “후보의 눈과 귀를 가리면 안 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의원은 “대선 후보와 당 대표, 선대위 핵심 인사들이 왜 이러는가”라며 “국민의힘은 당신들만의 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여러분의 언행은 사욕만 가득하고 전략과 시대정신 부재인 무능의 극치”라며 “5년간 민주당의 독선·독주로 인한 폐해를, 당이 겪은 수모와 무력감을 (잊었느냐)”며 “들리지 않느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절규가”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견이 있다면 자신의 사욕, 자존심을 다 버리고 선대위에서 녹여야 한다”며 “선대위는 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에게 대선 승리의 희망을 줘야 한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도 나서 선대위의 이준석 ‘패싱’ 논란과 관련해 이 대표를 옹호했다. 하 의원은 “윤 후보와 우리 당의 대선 필승 공식은 청년과 중도 확장”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해선 이 대표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의 압도적 지지 없이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그런 점에서 최근 ‘이준석 패싱’ 논란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 “이번 대선은 우리 당의 정치 혁신과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이 대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대표 없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은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는 글을 남겼다. 뒤이어 ‘^_^p’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p는 엄지를 거꾸로 내린 모양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전날 선대위 첫 회의 후 윤 후보의 첫 지방일정이 충청지역으로 잡혔는데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 대표와 선대위의 불화설이 확산되고 있다. -
이수정, 이준석 향해 "페미니즘-급진주의 구분 못하는듯"
정치 정치일반 2021.11.30 12:3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영입을 반대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 교수는 29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제 영입에 대해) 명시적 반대를 언론에 발표하신 분도 계시더라”며 “페미니즘과 래디컬리즘(급진주의) 구분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급진주의는 여러 가지로 부작용이 있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내용은 범죄 피해자의 피해를 무시하는 형사사법 제도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우연히도 강력범죄 피해자의 80%가 여성이다 보니 피해자 보호가 곧 여성의 보호 아니냐, 이렇게 간주하고 저를 공격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저는 여성만 보호해 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오해가 있으니 풀면 되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은 여성이 자신의 독자적인 정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이 교수의 선대위 영입을 여러 차례 반대해왔다. 그는 지난 23일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서 “이수정 교수를 영입한다면 확실히 반대한다”며 “지금까지 이 당이 선거를 위해 준비해 온 과정과 방향이 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교수가 2030 남성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꼽히며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이대남’(20대 남성) 표 결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윤 후보가 과거에 “건강한 페미니즘”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아마도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으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연유로 사실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윤 후보의 선대위에 합류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거 조카 살인 변호에 나서면서 가해자의 ‘심신 미약’을 주장한 데 대해서는 “제가 십수년 동안 ‘만취해서 여자를 죽인다는 것은 받아들이면 안 되는 변론이고 주장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경악을 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 일요일(28일)에 (윤 후보 측에서) 최종 결정을 해 달라고 해서 (선대위 합류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새가 날려면 왼쪽 날개 하나만으로 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 여성 정책의) 빈틈을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영입 제의를 수락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
尹 질문 피하고 李 잠적하자…김기현 “국민께 죄송” 뒷수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1.30 11:48:56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인선 등 문제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책 혁신이나 인물 혁신 그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국민의힘의 모습이 지금까지의 모습과 조금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대위 구성을 포함해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데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상당 부분 공감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불발을 시작으로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내홍을 겪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일정·인사 등에서 이준석 대표를 ‘패싱’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 후보 직속 청년위원회 출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등이 이 대표와 상의 없이 이뤄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패싱은 가당치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이 대표가 이날 예정된 공개 일정을 돌연 모두 취소하면서 이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 대표의 모든 공식 일정은 취소됐다”고 알렸다. 윤 후보는 이와 관련해 언급 자체를 피하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전날 첫 선대위 회의 이후 ‘선대위 구성으로 20일 가까이 내홍을 겪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짧게 답했다. 윤 후보는 충청 방문 일정 중 이 대표 패싱 의혹을 묻는 질문이 수차례 들어왔음에도 “정치 이야기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 원내대표가 뒷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김 원내대표는 “최대한 신속한 시간 내에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선대위 구성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의 유감 발언이 윤 후보 책임론에 무게를 실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 “제가 평론가가 아니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상황을 더 파악해보려 한다”고 말을 아꼈다. -
홍준표, 이준석 패싱 논란에 "대선캠프 잡탕 됐다"
정치 정치일반 2021.11.30 10:59:38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당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30일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이준석 대표가 일정을 취소하고 고심에 들어갔다. 이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을 받자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당 대표를 내치려 한다’는 또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들이 몰려다니며 당 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후보의 선대위 구성 및 일정과 관련해 ‘이준석 패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사퇴 등 중대결심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
황운하 “尹 지지자, 저학력 빈곤·고령층” 발언 논란에 결국 사과
정치 정치일반 2021.11.30 09:48:4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를 “대부분 저학력·빈곤층·고령층”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황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밤 늦게 포스팅됐던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며 “그 삭제된 부분이 캡처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 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황 의원은 2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검찰 쿠데타가 끝내 성공을 거두는 기막힌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면서 윤 후보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대선후보 지지율 1위가 윤석열이라는 뉴스는 무참한 일”이라며 “철학도 비전도 없이 연일 무지와 무능이 드러나는 사람이 그 대안이 된다면 역사와 후손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윤석열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며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니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발언을 두고 “저학력과 빈곤이 죄인가”, “황 의원은 사과해야 한다”, “함부로 글 쓰는 거 아니다”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지자 29일 오전 황 의원은 글을 수정했다. 수정된 글에서 그는 문제된 표현을 지우고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만 말했다. -
김재원 “이준석, 그만둔단 얘기 아냐…익명 ‘윤핵관’ 나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1.30 09:26:28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이준석 대표가 전날 밤 ‘여기까지’라고 언급한 일과 관련해“선대위를 그만둔다거나 선거에 대해서 다른 생각이 있다든가 그런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는 글을 남겼다. 뒤이어 ‘^_^p’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p는 엄지를 거꾸로 내린 모양으로 해석되며 윤석열 대선 후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당 게시글에 대해 “그렇게 심각한 내용인 것 같진 않다”며 “이 대표가 어쨌든 선대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고, 대통령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출범 후 윤 후보의 첫 지방 일정인 충청 방문에 대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패싱’ 논란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최고위원은 “선대위가 제대로 완벽하게 짜져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해서 빚어진 초기의 차질”이라며 “예컨대 후보가 일정을 일일이 챙겨서 대표한테 알려줄 그런 상황도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또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영입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진 데 대해선 “이수정 교수께서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상징성과 현실적인 영향력이 있다”며 “(이 대표는) 후보께서 임명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따른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에 대해선 “김병준 위원장의 현재 위치를 조금이라도 변경하지 않는 상황에서 김종인 위원장께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정도로 또 모셔야 된다”고 설명했다. 선대위 용퇴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 지난 26일 선대위 회의를 장면을 목격했다는 데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앞으로 장제원 의원은 선대위에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는 의지는 명백하다”며 “자기가 사무실 떠나니까 마지막으로 인사도 할 겸 들려서 대화를 좀 나눈 거다”고 설명했다. 또 김 최고위원은 최근 ‘익명의 윤석열측 핵심 관계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병준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저격하고 있는 일에 대해선 “그 인터뷰 자체가 실제 존재한 인터뷰였는지, 그분이 실제 권한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내용인지 그 자체를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익명에 기대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는 “문제가 많다”며 “나와서 이야기하든지 아니면 가만히 있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소위 ‘윤핵관’의 정체에 대해서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 '패싱 논란' 중 일정 전면 취소…선대위직 사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1.30 09:21:3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일정을 취소했다. 최근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선대위직 사퇴 등 중대 결심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언론사 포럼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또 이날 오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 등 일정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측은 일정 취소 이유에 대해 “이 대표의 몸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가 최근 ‘패싱 논란’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만큼 이날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적었다. 약 한 시간 뒤에는 ‘^_^p’라는 이모티콘을 적은 글을 추가로 남겼다. 엄지를 거꾸로 내리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이모티콘이다. 이 대표를 둘러싼 패싱 논란은 최근 가열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 대표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 후보 직속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출범 등이 대표를 패싱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패싱이라는 것은 가당치 않다” “패싱 논란 이제 지겹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후 이 대표는 선대위 일정을 공유받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이 참석한다는 내용으로 기사가 나왔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이 대표가 반대하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도 불만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 대표를 설득해 이 교수 영입 승낙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대표가 원하던 방향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 교수를 임명하는 전날 선대위 회의에서 말을 아꼈다. 그는 “많은 분들 계셔서 짧게 하겠다”며 “정말 승리하는 것말고 다른 것 생각해선 안된다. 우리 모두에게 무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을 마쳤다. 또 대표적인 ‘김종인 영입론자’인 이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류 지연에도 낙심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김 전 위원장을 자극하는 발언을 내놓는 ‘윤석열 핵심 관계자’를 두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와 윤 후보 측 간의 또 다른 갈등 사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전날 주변에 “내일 이야기하겠다”며 정확한 이유는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당연직인 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과 홍보미디어본부장직을 모두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나아가 당 대표 사퇴 등 중대 결심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다만 이 대표 주변에서는 이같은 중대 결심 분위기까지는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
"여기까지" 글올린 이준석, 일정 돌연 취소…중대결심 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1.30 09:17:08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일정에서 ‘이준석 패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이 대표가 30일 오전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및 당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중대 결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 대표실은 이 대표가 이날 오전 9시 언론사 포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후 일정 취소도 검토하고 있다. 오후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과 라디오 인터뷰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 대표가 사전에 선대위 일정을 공유받지 못했다거나 이 대표의 반대에도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선대위에 합류한 것 등을 두고 ‘윤석열 대선 후보의 이준석 패싱’이라는 논란이 당 안팎에서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데 이어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당 일각에선 “이 대표가 사퇴 고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전날 올린 이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물에도 이 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한 댓글이 수백건 달렸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적어도 ‘이준석이 간다’고 발표하는 일정은 이준석에게 물어보고 결정해달라는 거다. ‘미리’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 측은 전날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영입을 반대했던 이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 측은 “이 교수 임명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했지만, 윤 후보의 임명 의지가 강해 결국 존중했다”고 말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포함해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당 대표 패싱’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및 당 대표직 사퇴 등 중대결심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尹 "임기 5년간 세종시 실질적 수도 기능하도록 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1.30 08:00: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9일 세종특별자치시를 방문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박3일 충청 방문 일정의 첫 번째로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찾아 "제가 차기정부를 맡으면 임기 5년 동안 세종시에 여러 가지 법적·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기반시설과 수도로서 국격(을 올리는) 차원에서도 문화·예술·교육·학계와 정부 인사들이 서로 만나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장까지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기(세종)에 정부청사만 내려와 있는데 정주 여건도 중요하고, 여기가 우리나라 정책 수립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만 내려와서 될 문제가 아니고 많은 정책 연구·교육 시설들도 같이 와야 한다"면서 "이런 시설이 오게 될 때 따르는 여러가지 문화예술적 도시로서의 완전성을 갖는 기능들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특별법을 만들어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선 "헌법 개정이라든가 법 개정은 국민 전체와의 합의에 따른 문제"라면서,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실질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행정적으로 이 지역이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 실질화, 내실화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기반시설을 더 확충하고 더 많은 인구가 이 지역으로 유입돼서 이 지역이 행정수도로서 정부청사뿐만 아니라 그걸 백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많은 기관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 땐 얼마든지 할 수 있으나, 법이 앞서서 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후보는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청와대 제2 집무실을 (세종에)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청와대 이전도 법 개정사항이기 때문에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법률안을 제출하든지 국회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종시 주변 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그러려면 세종시를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더욱 내실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뿐만 아니고, 대덕이나 주변 산업단지들을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것을 투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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