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공중보건간호사’로 의료취약지 공공의료 개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9 10:51: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의료취약지 공중보건간호사 도입을 67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 포함되지 않지만 민생에 직결되는 정책들을 ‘소확행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올리고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의사·한의사·치과의사 들은 공중보건의사로 병역을 대체해 의료취약지역에서 공공의료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며 “반면 전국의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 상당수가 심각한 간호사 부족에 시달리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 간호사 대체복무제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만 5,000 명이 사병 복무 대신 면허 취득 후 ‘공중보건간호사’로 관련 기관에 복무하는 방식이다. 이 후보는 “공중보건간호사를 도입하면 의료취약지 공공의료의 질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간호사들의 전문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中 불법 어선 격침해 버려야…할 말은 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22:29: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중국과 관련해 “할 말은 하겠다”며 “동서 해역의 북한이나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한복 논란과 편파 판정으로 반중 여론이 고조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으로 영해를 침범한 것인데 그런 것은 격침해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말리아(어선)가 왔어도 봐줬겠느냐”며 “분명하게 하고 평등하게 대응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중국의 문화 공정에 대해 “문제는 지적하지만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능한 것”이라며 “우리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중국도 자중하도록 하는 것이 리더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장한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도 (한반도에) 사드 추가 배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라며 “한·미·일 사이 군사 협력을 지속해야 하지만 군사 동맹은 우리로서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수도권 배치를 주장한 윤 후보를 겨냥해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적대감을 이용해 득표하는 것은 극우 포퓰리즘의 초기 단계”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북한을 두고 ‘주적’이라고 표현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윤 후보를 겨냥해 “전근대적인 사고를 가진 것”이라며 “군사적으로 위협을 하는 것이 적이다. (북한과 우리는)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는 노태우 정부에서도 북한에 대해 주적으로 표기하는 것을 포기했다는 점을 읽어봐야 한다”며 “(외교에서) 실용적인 접근을 하는 데 최종 목표는 평화와 공존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는 배우자 김혜경 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주변 관리를 잘 못했다"며 재차 사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나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유능한 인재가 일할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정치는 동종교배보다 이종교배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최근 여야가 추가경정예산 증액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국가부채 비율을) 85% 이내에서 유지하라고 권고했다”며 “재정건정성 유지는 위기에 대응할 힘을 비축하기 위한 것이지 자린고비처럼 무조건 (부채비율을) 줄이는 것이 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이번에도 당선운 통할까…한국노총 "이재명 후보 지지"
사회 사회일반 2022.02.08 15:44:59양대 노총 중 한 곳인 한국노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앞선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8일 20대 대선 지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연 결과 과반수 이상 득표로 이 후보가 지지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 후보의 현장 행정 경험과 돌파력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최적화된 능력"이라며 "전통에 따라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계에선 한국노총이 이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지난달 한국노총이 전문가를 통해 실시한 후보별 노동정책을 점검한 결과 이 후보의 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앞섰다. 민주노총과 노동계를 이끄는 한국노총은 140만명 규모의 조합원을 거대 조합이다. 2020년 기준 조직현황 기준으로 민주노총에 내줬던 제1노총 지위를 되찾았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노총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는 우연이 이어졌다는 점이다. 한국노총은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19대 대선에는 당시 후보였던 문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
17대 이명박 지지한 한국노총, 20대엔 이재명 공식 지지 선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15:28:25한국노총이 8일 20대 대선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2500만 국내 최대 규모의 노조 조직력을 가진 한국노총의 이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체된 지지율 벽에서 이 후보가 벗어날지 주목된다.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 후보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전날부터 이틀 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임시대대)를 통해 대선 지지 후보를 선출했다. 임시대대에서 한국노총은 이 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중 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자를 최종 지지 후보로 결정했다. 이번 임시대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노총은 오는 10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후보와 차기 정부 노동정책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 후보가 참석해 정책협약서에 서명하고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이 후보는 임시대대에서 과반 넘게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한국노총 측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적 대의원 847명 가운데 741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87.49%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은 "대한민국 사회가 원하는 지도자는 대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올라타 방향과 속도를 세밀히 조율하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최적화된 능력"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한국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재명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응원으로 한국 현대사를 헤쳐온 한국노총의 역사성과도 부합한다"며 "조적적 결정 이후 일치단결해 목표를 달성해 온 한국노총의 전통에 따라 앞으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8·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
국민의힘 “李, ‘갑질 의혹’ 거짓해명”…이재명·박주민 등 고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15:13:47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이른바 ‘황제 의전’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 부부와 민주당의 거짓 해명이 분노와 논란을 더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김 씨가 경기도 관용차를 수내동 자택에 주차하여 상시 이용해 왔고, 아들 퇴원 수속에 관용차를 썼으며, 공무원이 이 후보 어머니 제사 음식까지 심부름했다는 보도들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측이 “제사 음식은 이 후보가 부탁했는데 이 후보 현금으로 계산했고, 관용차는 공적 업무에만 사용하였으며, 아들 퇴원 수속은 이 후보 부부 몰래 배 모 사무관이 과잉 의전한 것”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정말 제사 음식과 용품을 현금 결제했다면 필히 발급받아야 하는 현금영수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관용차 사적 이용 논란과 관련해선 “관용차를 수내동 자택에 상시 주차하기 위해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 주차증’까지 받아뒀다”라며 “이 후보 배우자가 긴급히 관용차를 쓸 일이 어디 있다고 상시 주차를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후보 아들의 퇴원 수속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서도 “이 후보 부부는 입원했던 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에 오는 줄 알았느냐”며 “이 후보 신용카드는 왜 공무원에게 줬는가. 누군가 가서 대리 수속을 하고 이 후보 아들을 데리고 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총 10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후보, 박찬대·박주민 등 민주당 의원들을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 김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배 모 전 경기도청 5급 사무관, 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등이 김 씨 논란과 관련해 허위 해명을 했다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
이상돈 "朴, 과감히 MB 단절…이재명은 기반 흔들릴까 못해“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14:39:58이상돈 전 의원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못 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그런 것이 집권당에 속해있는 후보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추구했다가 실패하고 흐지부지된 거, 역풍만 많이 불러온 거, 부작용 많은 정책에 대해 과감하게 해법을 내놔야 되는데 그러다보면 고유 지지기반이 흔들릴까봐 잘 못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중앙대 법대 스승이자 중도 보수 인사로 꼽히는 이 전 의원은 전날 이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과 과감하게 단절했기 때문에 이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매우 나빴음에도 정권을 재창출했다"며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박근혜 후보보다 지지기반이나 여러 가지가 그만큼은 못 된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국민내각 구상에 대해서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때 국민 대통합을 얘기했지만 지키지 못했다”며 “단순하게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설득력이 있겠느냐, 구체적이고 다른 목소리를 내놔야 설득력이 있지 않겠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가) 앞으로 하기에 달렸다. 본인도 절실하게 깨닫고 있는 거 같다"며 "문 대통령 개혁과제가 일방적이었고 역풍을 많이 샀기 때문에 (지난해) 서울, 부산 보궐선거 때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경험이 있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가 자신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을 만나며 중도 외연 확장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고유 지지기반과 벗어나 있는 김종인 박사나 윤여준 전 장관을 만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 자체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이재명 “위험·위해 사업장 현장실습 원천차단…근로감독 강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14:09:1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현장 실습생 산업재해 근절 대책을 66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발표했다. 5인 미만 위험 사업장에서 현장 실습을 원천 금지하는 방식이다. 이 후보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에게 ‘평생교육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에 포함되지 않지만 민생에 직결되는 정책들을 ‘소확행 공약’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드뉴스를 올리고 이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는 “잠수 관련 자격도 없는 현장실습생을 바다 속 작업에 투입해 사망하게 하는 등 현장실습생 관련 산업재해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현장실습생이 사각지대에서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노동 인권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이 후보는 현장실습생이 참여하는 사업장에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노동관계법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은 현장 실습을 금지한다. 이어 현장실습생에게 안전·노동인권 교육을 의무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들을 위한 평생교육 지원책도 제시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이라도 자신의 경력 개발을 위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겠다”며 “저소득 계층에게 지원되는 평생교육 바우처를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들에게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우상호 “문 대통령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 뿐…간절히 호소”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11:01:38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가 '경합 열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 원인으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을 꼽았다. 우 본부장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열세의 주된 원인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잘 아시는 것처럼 경기도 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진행자가 '이른바 김씨를 둘러싼 논란을 말하는 건가'고 묻자 "그 문제가 아니었다면 설날을 거치면서 상당히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그 문제로 약간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우 본부장은 “이 사안은 김건희씨 문제처럼 본인들이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어서 이 정도 해명과 사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것이 캠프 입장”이라며 “어쨌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자숙하는 기간을 갖는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후보와 후보 사모가 직접 관련된 일은 아니어서 수위를 어떻게 할 건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 본부장이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국민들이 부적절하게 보고 있지만 그전에 나왔던 여러 사건에 비교해 볼 때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밝힌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아울러 그는 특히 중도층이 이번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시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에게 간절한 호소를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 후보밖에 없다"면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수사를 통해 위해를 가하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친문은 왜 李 지지 안하냐' 질문에…우상호 "다 아시면서"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10:10:15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친문 지지자는 왜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냐’는 질문에 대한 계속된 물음에 난감한 기색을 표하며 답변을 회피했다. 우 본부장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판세를 묻는 질문에 설을 거치면서 이 후보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 보도 이후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 본부장은 이를 만회할 설득 전략에 대해 친문이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과 진보 부동층 집중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시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시는 분들 여기에 간절한 호소를 드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에는 7% 정도의 진보층이 있는데 이분들 중에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3% 내외 아니겠느냐. 우리 이재명 후보가 훨씬 더 진보적 정책을 펼칠 후보니까 도와 달라”고 간곡히 청했다. 이에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이재명 후보는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의 이유”에 대해 묻자 우 본부장은 “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공략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라고 확답을 회피했다. 그럼에도 진행자는 “진단이 나와야 처방이 나오니까 드리는 질문”이라며 재차 물었고 우 의원은 “다 아시면서 (왜) 물어보는 거냐”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진행자는 포기하지 않고 “잘 몰라서 여쭤보는 거다”라며 다시 물었고 우 본부장은 “어쨌든 이런 거다. 각각 지지층에서 자기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많이 있다는 것이 이번 선거의 특징”이라며 “보수층에서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꽤 있다. 진보층에서도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이 꽤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러면서 우 본부장은 친문 지지층을 공략한 방법은 ‘정치 보복’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저희는 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 후보밖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위해를 가하지 않겠느냐 수사를 통해. 이런 문제들에 대해 호소하면서 이 후보만이 문 대통령을 잘 지킬 후보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는 “알겠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한편 우 의원은 최근 S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재익 PD가 민주당으로부터 방송 내용에 항의를 받아 하차한 일에 대해서는 "조금 오버한 것 같다"며 "윤 후보를 상상하게 하면서 이런 후보 찍으면 안 된다고 그랬으면 국민의힘이 가만히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
이재명 “용인 120조 투자 유치했듯 지역 곳곳을 기업하고 싶은 곳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8 09:42:4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경험을 꺼내들며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유치 과정을 소개하며 정치인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고민과 행정가로서 실용주의 면모를 동시에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20조 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경험으로 대한민국 곳곳을 투자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정치를 하다 보면 신념과 가치, 현실적 선택 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있다”며 “원칙은 주어진 상황과 권한에 맞게 시민의 이익을 최대화 할 합리적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임기 초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유치했던 일화를 풀어냈다. 그는 “공장 부지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 북부에 유치하면 지역 경제를 살리고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을 했다”며 “미군 공여지 몇 곳을 후보지로 정한 뒤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평화부지사를 책임자로 임명해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SK하이닉스 이천·청주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용인·화성·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고려해 경기 남부가 적합하다는 SK 하이닉스 측의 입장이 확고했다”며 “정치의 관점에서는 균형발전이 중요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제성과 효율이 첫 번째 고려사항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됐으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SK하이닉스가 원하는 경기도 어디라도 지원하기로 했다”며 “결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0년간 120조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에 놓고 결정했듯 이제 대한민국 전체의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선이 다가오면 모두가 균형발전을 이야기하고 지역 곳곳에 기업 유치를 약속한다”며 “그러나 염원만으로 되지 않는다. 교육·문화·산업환경 전반에 걸친 장기적이고 세심한 계획과 전략을 세우고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제 현장에서 지역 불균형 과제를 해결해온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지역 곳곳을 기업이 앞다퉈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명, 김종인·이상돈 회동에 "도움 될 말씀 많이 해주셨다“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08:3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상돈 전 의원 등을 연이어 만난 것과 관련해 "도움 될 만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분은 평소 제가 아주 잘 아는 분들이고, 자주 전화로 상의드리는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전에도 본인이 공개적으로 언제든지 만나자고 말씀하셨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맡던 때에도 제가 전화 드려 상의드린 사안도 있다"며 "평소 가깝게 모시던 분이라 신년이고 해서 조언도 들을 겸 만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세부적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회동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현재가 매우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퇴보할 것인지 전진할 것인지 걸려 있는 중요한 국면이기 때문에 가능한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장관님 역시 역량 있는 어른이시다"라며 "제가 그분을 알고 지낸 지 상당히 오래됐기 때문에 가끔 전화드리고 상의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기죽지 않았으면"
정치 정치일반 2022.02.08 07:59:32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대한민국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가 각각 조별 1위, 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선수들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되면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붙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을 훼손시키고 선수들의 사기를 꺾은 행태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조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르는 듯했지만 모두 레인 변경 반칙을 지적받으면서 실격당했다. 두 선수를 대신해 중국의 리원룽, 우다징 선수가 결승에 올랐고,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 리원룽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
'이재명 부부 갑질 논란' 고발 사건, 李 후배가 수사 지휘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2.02.07 19:37: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갑질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고발 사건을 수원지검이 맡는다. 대검찰청은 국민의힘이 직권 남용과 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고발한 이 후보와 김씨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첩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이 후보와 김씨, 경기도청 직원에게 김씨의 사적 용무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 백모씨, 경기도청 의무실 의사 등 5명을 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의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케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 5명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손실, 업무방해, 증거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의혹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성식 수원지검장이 이 후보의 대학 후배이자 이른바 친여 성향 검찰 간부로 분류된다는 점에서다. 수원지검은 '성남FC 수사 무마 의혹' 진상조사도 맡고 있지만 의혹 제기 2주가량이 지나도록 수사팀 관계자 진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지난 4일 “다 제 불찰”이라며 “세밀하게 살피고 경계했어야 마땅한데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
더 '큰 정부' 액셀 밟는 李
정치 정치일반 2022.02.07 16:50: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부담하게 된 부채는 국가가 모두 책임지는 강력한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지율 정체 국면이 장기화하자 부채를 포함한 ‘완전 보상’을 내세워 자영업자 표심부터 확보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추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부족한 부분은 대선이 끝난 후 당선자 입장에서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을 다시 요구하겠다”면서 “필요하면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피해를 완전히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책임론도 적극 제기했다. 그는 “야당이 35조 원을 이야기하면서 기존에 이미 확정된 예산을 삭감해 재원을 만들자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입으로는 추경 확대를 주장하며 실질적으로는 그것을 저지하는 이중 행태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소확행·명확행 공약도 같은 날 잇따라 발표했다. 열여섯 번째 ‘명확행’ 정책으로는 ‘아동의 안부를 묻다’ 사업의 전국 확대를 약속했다. 명확행은 경기지사 시절 실행했던 정책을 소개하고 실행력을 부각하는 공약 시리즈다. 위기 아동 조사 사업은 통장·이장이 주민등록 사실 조사를 하면서 보육 시설에 다니지 않는 가정 보호 아동의 안전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후보는 “주민등록 사실 조사에 아동 조사까지 병행하려면 업무가 너무 과중돼 쉬운 사업은 아니다”라면서도 “그 덕에 경기도에서는 지난 2020년에도 17명의 아이를 더 찾아내 복지 서비스에 연계했다”고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탐정업법 도입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외국은 공인탐정제를 통해 미아나 실종자 찾기, 수사나 변호사 조력 전 사실 조사 등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우리는 제도의 공백 속에 흥신소와 심부름센터의 크고 작은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불법을 방치하지 않고 공인 탐정 제도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사실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인 탐정 자격증 제도 도입도 제안했다. 그는 “일정 수준의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불법행위 전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인 탐정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실종자 수색, 물건의 소재 파악, 개인의 권리 보호나 피해 조사 등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지키도록 엄격히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긴급재정명령 해서라도 코로나 피해 완전 보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07 15:36:5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부담하게 된 부채들에 대해서도 국가가 모두 책임지는 강력한 조치를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족한 부분은 대선이 끝난 후 당선자의 입장에서 정부의 긴급 확대 추경을 다시 요구하고, 필요하면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피해를 완전히 보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긴급재정명령은 헌법 76조 상의 대통령 권한으로 천재지변이나 중대한 재정, 경제상 위기로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대통령이 법률적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다만 국회의 승인 절차를 뛰어넘더라도, 사후 승인은 받아야 한다. 이 후보가 긴급재정명령까지 언급하며 부채를 포함한 ‘완전 보상’을 강조한 것은 정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지층을 집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국민 모두가, 정부와 국가가 감당해야 할 손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상당 부분 감당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본 게 분명한 사실”이라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모든 국민이 희생한 것은 다른 대책을 세워야겠지만, 특정 소수가 전체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부분은 국가가 완전히 보상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 세계 국가가 엄청난 재정을 투입해 지원한 것도 국가의 역할을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대신한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일이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야당이 35조원을 이야기하면서 기존에 이미 확정된 예산을 삭감해 재원을 만들라는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결국 입으로는 추경 확대를 주장하며 실질적으로는 그것을 저지하는 이중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을 만들기 위해, 야당은 불가능한 조건을 철회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추경 증액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 추경안을 35조 원(민주당), 50조원(국민의힘)까지 증액해야 한다는 정치권 주장에 대해 “일부 미세조정은 가능하겠지만, 정부안의 2~3배 되는 증액은 부작용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