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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예정없던 광주행…"軍공항 이전·AI 기업 도시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17:01: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순회 연설 일정을 이어가던 중 27일 마지막 일정을 급히 틀어 광주를 찾았다. 표면상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점검이 이유였지만 심상치 않은 호남 지역 지지세를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역대 대선에서 90%에 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민주당의 ‘정치적 둥지’ 호남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탓이다. ‘호남 맹주’인 이낙연 전 대표도 이 후보 일정에 가세하며 설 명절 직전 호남 결집을 통해 ‘호남→충청→수도권’으로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실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지율 10%대에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직전 대선에서 홍준표 당시 후보가 2.52%의 득표율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힘은 호남 10%대 지지율에 반색하며 호남 공략에 자신감까지 얻는 형국이다. 물론 이 후보는 지지율과 득표율은 다르다고 선을 긋고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공항 기자회견을 통해 “평소의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오는 3월 9일 최종적인 국민의 의사 결정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은 곳곳에서 확인된다. 전날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유가족에게 문전박대를 당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전남·광주 지역 20대의 윤 후보 지지율이 32.3%(소셜데이터리서치 14~15일 조사)까지 치솟는 경우도 나왔다. 호남 지역 지방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이 후보에게 비협조적이라는 동향 보고까지 선거대책위원회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전방위적으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송 대표가 문전박대를 당한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을 찾아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키는 기업들은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광주 군공항 이전 적극 지원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 △그린 수소트램 구상 지원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명문화 등 전폭적인 광주 지원 공약을 쏟아냈다. 정서적 호소에도 나섰다. 그는 충장로 즉설 연설을 통해 소년공 시절을 언급하며 “열세 살 때 공장에 가보니 이상하게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 밑에 말단 노동자는 다 전라도 사람이더라”며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킨 결과”라고 지역 정서를 자극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죽비이자 회초리로서 민주당을 바로잡아주실 광주”라고 강조했다. 함께 유세에 나선 이 전 대표도 “노를 저어본 사람에게 사공을 맡겨야 한다. 이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더 낫다”고 지원했다. 이 같은 호소 전략에 신율 명지대 교수는 “실제 이 후보의 득표율은 지지율보다 높게 나올 것”이라면서도 “설 명절이 되기 전 텃밭 민심을 다독이자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재명, 현대산업개발 겨냥 "강력하게 책임 물어야..건설면허 조치 바람직"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6:16:1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붕괴 현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 10명과 45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가족들은 이 후보에게 "붕괴 전조가 있었던 만큼 비상벨만 울렸어도 (실종자들이) 대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늑장 대처로 구조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는 면담에서 "국가적인 구조 역량과 방안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가 직접 (구조 작업에) 관여해줄 것을 건의하겠다"며 "HDC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하게 책임을 묻고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꾸준히 챙기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면담 후 실종자 가족들과 사고 건물인 201동 주변을 둘러봤다. 이 후보는 취재진에게 "중대재해를 방치했거나 책임져야 할 경영주에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중대재해 사고를 반복한다면 더 이상 기업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영업정지가 아닌) 건설 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방문한 북구 말바우시장에서도 “돈 때문에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세상 바꿔야겠다”고 말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통한 강력한 형사처벌도 중요하겠지만 행정적 제재를 확실히 해서 건설면허에 대한 조치도 엄정하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화정동 아파트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서울시 행정처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후 광주 충장로로 이동해 이낙연 전 대표와 공동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함께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호남 방문의 의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피해자 분들께 하루라도 빨리 위로 드리고, 설 이전에 광주에 인사를 드리려면 오늘 외에 시간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호남 지지율 약세를 회복하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여론조사상 호남지역 지지도는 60%대인데, 대선 최종 득표율이 80·90%대였던 다른 후보들도 여론조사 지지도는 60%대였다”고 해명했다. -
北 올 벌써 6번째 도발…李 "내정에 영향 의심" 尹 "힘으로 무력화"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1.27 16:13:02북한이 새해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하며 한미와 국제사회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고 비판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 분통이 터진다”고 쏘아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께와 8시 5분께 북한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두 발의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 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며 “최고 속도와 비행 궤적 등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미사일은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도미사일의 일반적인 속도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져 최고 속도가 음속의 4~5배(마하 4~5)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 고도나 속도 등으로 미뤄볼 때 초대형 방사포인 ‘KN-25’이거나 대구경조종방사포(LCR) 혹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평가받는 ‘KN-23’의 개량형일 수도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이번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망에 부응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조속히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은 이번에도 없었다. 대신 여야 후보들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했다. 전남 광주를 찾은 이 후보는 “북한이 이렇게 1월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매우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대한민국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더욱 강경하게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이틀 전에는 순항미사일이었다”며 “올해 들어 북한이 4.5일에 한 번꼴로 도발을 계속하는데 우리 정부는 ‘우려’와 ‘유감’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라며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새해 첫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어 11일에도 자강도 일대에서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을 쐈으며 14일에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평북 의주 일대 열차에서 쐈다. 이후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해상으로 KN-24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탄을, 25일에는 내륙에서 순항미사일을 각각 쏘아 올려 한미의 대북 대응 태세를 시험했다. -
北미사일 발사에 이재명 “내정영향 의심”·윤석열 “힘으로 무력화해야”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1.27 15:48:24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27일 여야 대선 후보는 모두 강하게 유감의 뜻을 밝히는 등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고 비판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 분통이 터진다”고 쏘아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말바우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이렇게 1월에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없다”며 “대통령 선거에 매우 안 좋은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대한민국 내정에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생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선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남한의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런 군사적 도발은 자중해 주는 것이 우리 한반도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가 대화, 소통, 협력의 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중해주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이날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에서 “새해 들어 오늘까지 북한은 6차례에 걸쳐 무력 시위를 했다”며 "“북한의 거듭된 군사적 정치적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관련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더욱 강경하게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이틀 전에는 순항미사일이었다”며 “올해 들어 북한이 4.5일에 한번 꼴로 도발을 계속하는데 우리 정부는 '우려'와 '유감'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후보는 “민주당 정부의 '평화프로세스'는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위장평화'의 대가가 신년 6번의 미사일로 정부의 굴종적인 태도에 국민들은 분통이 터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보는 냉혹한 현실”이라며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 자체를 무력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권영세 "이재명, 불리할 때만 네거티브 중단 선언…국민들 실소"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4:32:06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특유의 얕은 수'라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네거티브 최고 전문가라 할 이재명 후보가 뜬금없이 네거티브를 중단해 국민 실소를 자아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해 온갖 네거티브를 퍼붓다 자신에게 불리한 이슈가 터지면 그때는 언제 그랬냐는 듯 네거티브 중단을 외쳐왔다"고 지적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는) 2014년 성남시장 선거 때 욕설 파일이 최초로 공개되자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고,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는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혜경궁 김씨 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네거티브라고 억지를 부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7년 대선 경선 때는 (당시) 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요청하자 '왜 안 되냐, 과도한 네거티브 규정이 네거티브'라는 이상한 논리를 들어 (네거티브 중단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윤 후보 배우자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공세를 계속하다 대장동 이슈, 형수 욕설, 아들의 도박과 성매매 이슈, 두산건설 특혜의혹까지 치명적 의혹이 제기되자 네거티브 중단이라는, 특유의 얕은 수를 들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본부장은 "최근 성남FC후원금 의혹 재수사를 건의한 검사가 돌연 사의를 표명했고, 의혹이 커지니 친정부 검찰총장까지 나서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면서 "이 후보 입장에서는 철저한 검증이 두려웠을만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지 90분도 채 안돼 여당 의원들이 네거티브를 재개했고 후보 본인도 두 시간을 못참고 천박한 막말 공세를 벌였다"라며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하더니, 네거티브 중단하자 하니 진짜 하자는 줄 안다 하지 않겠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진심으로 정치개혁 의지가 있다면 다른 무엇보다 대장동 특검을 받아들이고 대통령에게 중립 내각 구성부터 건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35% vs 윤석열 34%…'당선 가능성' 尹 상승세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2:05: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박빙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윤석열 후보가 최근 지지율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대선 당선 전망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27일 여론조사 업체 4곳(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의 합동 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4인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34%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후보 모두 1월3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주째 1%포인트를 유지 중이다. 그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 심상정 정의당 후보 2% 순이었다. 무응답 등 태도유보는 18%였다. 대선 당선 전망은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줄여가는 모습이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는가"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줄어든 38%를, 윤 후보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심판론)가 45%,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안정론)는 41%를 기록했다. 한편 ‘대선 TV 토론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란 항목에 ‘TV 토론과 상관없이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가 66%, ‘TV 토론 결과를 보고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3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명절 앞두고 광주 찾은 이재명 “5·18 정신 헌법 전문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27 10:08: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광주·전남 공약을 발표했다. 광주 군 공항 문제를 해결하고 광주·전남을 재생에너지 선도 지역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에 명시하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당초 이날까지 경기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꿔 광주를 찾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공항에서 공약 발표식을 갖고 “광주는 민주주의가 억압당할 때 항상 맨 앞에 서주신 곳이다. 앞으로도 죽비이자 회초리로 저희 민주당을 바로잡아 주실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전환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 국난극복의 주역인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의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선 광주 군 공항 문제를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역대 정부의 중점 공약이었음에도 수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군공항 부지에 광주의 미래를 심겠다는 시민 여러분의 바람을 저 이재명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그 부지에 RE100이 적용된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 후보는 광주를 인공지능 특화 기업도시로 만들고 광주의 자동차산업을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가 추진 중인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구축과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인공지능연구원과 AI 연구개발 인프라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자동차 산업 전환을 위해서는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와 미래 모빌리티 특화 R&D 캠퍼스를 조성한다. 이외에도 광주역~전남대 일대를 ‘스타트업 밸리’로 조성해 혁신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광주가 구상 중인 그린 수소 트램도 지원하고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광주’를 완성하기 위한 콘텐츠 밸리 조성도 중앙 정부가 뒷받침 한다. 이 후보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게 만들겠다.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하고 5·18 관련 자료를 수집해 관리·연구하는 5·18 국가기록원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광주 공약과 더불어 이 후보는 광주·전남 상생 공동공약도 제시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광주~화순 도시철도 연장 △무안공항 중심 공항경제권 조성 △여수·광양항 그린 스마트 복합항만화를 통해 광주·전남 트라이포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광주·전남을 재생에너지 선도 지역으로 발전시켜 오는 2034년에는 ‘호남RE100’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영산강 수변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마한 관련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공약문 전문. 광주 군공항 이전, 앞으로! 광주?전남 초광역 교통망, 제대로! 광주시민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광주를 통해 역사에 눈뜬 이재명,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자 광주시민 여러분 앞에 인사드립니다. 셀 수 없이 고백했던 것처럼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저의 정신적 스승이자 사회적 어머니입니다. 광주는 개인적 영달을 꿈꾸던 청년 이재명이 올바른 역사를 직시하도록 만들어주셨고 약자를 위한 삶의 경로를 밟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국민주권이 흔들리고 민주주의가 억압당할 때 항상 맨 앞에 서주신 광주입니다. 앞으로도 죽비이자 회초리로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을 바로잡아 주실 광주입니다. 그런 광주에 완전히 혁신적인 새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성장의 회복, 불평등의 완화, 지역의 균형발전은 우리 앞에 놓인 핵심과제입니다. 국난극복의 주역이신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혜롭게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고 광주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바꾸어 내겠습니다. 광주가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의 과제를 확실히 완성하겠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광주 공약, 그리고 광주와 전남의 상생을 위한 광주?전남 공동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광주 군공항 이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역대 정부의 중점공약이었음에도 수년 동안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군공항 부지에 광주의 미래를 심겠다는 시민 여러분의 바람, 저 이재명이 실현하겠습니다. 광주 군공항을 가덕도 신공항 지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고 그 부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실증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이곳에 재생에너지 100%, 일명 RE100을 적용해 탄소중립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둘째, 광주를 인공지능이 특화된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광주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AI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연구원 설립과 AI 연구개발 인프라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 AI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AI기업 맞춤형 종합교육센터 설립을 지원하겠습니다. AI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 데이터센터, 연구개발,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환경을 조성해 광주를 AI기업이 몰려드는 인공지능 특화 대표 기업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광주 자동차산업이 미래 모빌리티산업으로 원활히 전환하도록 돕겠습니다. 친환경 자율주행자동차,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같은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의 연구?실증?생산?인증이 한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빛그린산단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광주가 현재 추진 중인 AI 융복합 클러스터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만들겠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특화 R&D 캠퍼스를 구축해 광산업?부품산업?에너지산업과 같이 지역 기존산업과 연계한 미래 모빌리티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넷째, 광주역~전남대 일대에 ‘스타트업 밸리’를 구축하겠습니다. 광주역은 도시재생혁신지구 국가 시범지구로 선정됐고 인근 전남대는 대학타운형 뉴딜사업지구로 지정됐습니다. 광주역과 전남대 일대를 글로벌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광주형 엔젤투자펀드와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을 지원해 광주를 명실상부한‘스타트업 밸리’로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청년?투자자?대학?유관기관이 열린공간에서 소통하고 교류하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다섯째, 광주의 지하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그린수소트램’ 구상을 지원하겠습니다. 그린수소트램 시범사업을 지원해 지하철 사각지대와 이동권 격차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인구 이동이 많은 무등경기장 챔피언스필드와 농성동 종합버스터미널에 정차하는 그린수소트램 도입을 지원해 대중교통 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지하철과 트램을 타고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그린 대중교통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여섯째, 광주가 계획하고 정부가 주도하여 아시아 문화수도 광주를 완성하겠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최초 계획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하고 이 사업과 다각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특화사업 발굴을 추진하겠습니다. 광주에 디지털 콘텐츠밸리를 조성해 글로벌 콘텐츠산업을 선도할 기업이 배출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에 구축 중인 AI 융합산업 클러스터와 VR·XR을 활용한 첨단 실감콘텐츠큐브와 같은 우수한 지역자원과 연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콘텐츠밸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일곱째,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하겠습니다.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입니다.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게 하겠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시키겠습니다. 5?18 사적지인 옛 광주교도소를 ‘민주인권기념파크’로 조성해 역사를 공유하는 민주주의의 전당이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분산돼있는 5?18 원본자료와 해외자료를 모두 수집해 통합 관리?연구할 수 있는 ‘5?18 국가기록원’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이상, 일곱 가지 광주 공약을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은 광주?전남의 상생을 통해 새로운 남부권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초광역 협력 정책의 일환으로 광주?전남 3대 공동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철도?공항?항만을 잇는 광주?전남 트라이포트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수도권 수준의 초광역 교통망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망을 신속히 추진하고 광주~화순 구간에 도시철도를 연장하겠습니다. 광주 송정역의 복합환승센터 기능을 확대하고 전남권의 교통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항경제권을 조성하겠습니다. 광주전남 관문으로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시키고 운송과 물류, 관광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신공항경제권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무안에 조성 중인 항공정비 특화단지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여수 광양항을 환적 물류가 가능한 아시아 최고의 그린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전남 동부 등 남해안 남중권을 포괄하는 핵심 초광역 관광권을 조성해나가겠습니다. 둘째, 광주?전남이 태양과 바람의 재생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선도하도록 만들겠습니다. 호남은 이미 2019년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26%를 달성해 2030년까지 20% 달성이라는 정부의 목표를 11년이나 앞당긴 명실상부한 재생에너지 생산의 메카입니다. 호남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호남에서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RE100 기반을 구축하고 2034년에는 호남 RE100을 완성해내겠습니다. 호남이 재생에너지 송배전을 위한 에너지 고속도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끼지 않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영산강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고 찬란했던 마한 문화권 복원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신창동 선사유적지, 월계동 장고분, 마한문화권과 같은 한국문화의 보고가 영산강 물길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영산강 수변구역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초광역 영산강권 생태-역사-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습니다. 영산강 유역의 찬란했던 마한 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개혁에는 저항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광주 영령들의 목숨 건 항쟁의 역사가 이를 말해줍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이유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견고한 저항을 돌파하고 더 나은 사회로의 개혁을 완수하라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유능한 정부, 성과로 증명하는 정치, 주권자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나라, 저 이재명이 할 수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과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을 잇는 제4기 민주 정부를 우뚝 세우고 더 활기차고 잘사는 광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광주 군공항 이전, 앞으로! 광주?전남 초광역 교통망, 제대로! 광주시민을 위해, 이재명은 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 재 명 -
김종인 “이재명, 만나자면 만난다”는데...이준석 “박하게 대할 텐데”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10:05:1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만날 수 있다"라고 밝힌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를 박하게 대할 것"이라며 견제했다. 앞서 지난 26일 김 전 위원장은 '오마이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 본인이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 있다. 자연인의 입장에서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후보는 인간적으로는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며 "만나게 된다면 정치인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상식적으로 필요한 이야기는 그냥 해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직접적으로 캠프에 참여하거나 이 후보를 돕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런 짓은 할 수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국민의힘 복귀에 대해서도 "나는 한 번 나온 데를 다시 돌아가거나 그러진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26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의 상식적이라는 발언은 무서운 발언들이 많다"며 "진짜 마음에 안 드시는 인사한테는 (면전에서) '당신은 안 돼' 이런 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만나는 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판단해 본 뒤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의) 냉정한 이야기들은 선거 때 언제나 도움이 되지만 이재명 후보가 어떤 기대치를 가지고 김종인 위원장을 만난다면 결과는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친소관계가 있어 그렇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 전 위원장이 더 박하게 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정동영, 이재명에 “떨어져봐서 아는데…일정 줄여라” 조언
정치 대통령실 2022.01.27 10:00:11최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동영 전 민주평화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제가 떨어져 봐서 아는데, (대선은) 발품 팔아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난 26일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최근 이 후보에게 조언한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네거티브하지 말라는 조언을 몇 번 했고 오늘도 그 선언을 했다. (다른)하나는 일정을 줄여라(였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케네디 대통령 회고록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국가를 어떻게 갈 것인지 숙고해라. 그것이 표정에 묻어나면 그게 더 유력한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도 그 얘기를 전하면서 일정을 줄이라고 했는데 잘 못 줄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실패한 사람보다 더 많은 교훈을 주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여기저기 발로 발품 팔아서 되는 게 대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최근 ‘가족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장 연설 도중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절박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봐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그 시장바닥에서 여기까지 일어섰지 않느냐. 스스로 생각해도 참 대단한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이 후보가 처한 난관으로 ‘부동산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짐을 지금 이재명 후보도 힘겹게 지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도 사실상 실패가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핵심은 결기가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2018년 9월 19일부터 2019년 2월 28일 하노이까지 160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제타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먼저 국가지도자는 국가 위기 시에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안보 문제에 신중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것이다. 또 선제타격론으로 긴장을 유발하면 외국 투자자는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지도자는 선제타격을 얘기하면 안 된다”며 “외교안보 문제를 표 얻는 데 이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로 나온 정 전 대표는 26.14%의 득표율을 얻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48.67%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734명의 복당 안건을 의결하면서 7년 만에 당에 돌아왔다. -
"이재명 온다" 당원과 길거리 청소한 김용민 野 "한심할 따름“
정치 정치일반 2022.01.27 05:18:42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에 이재명 대선후보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당원들과 길거리를 청소하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가 비난이 일자 삭제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민주당의 586 용퇴가 무슨 소용이 있나. 어차피 이들의 앵무새를 자처하고 있는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이 남아있는데”라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지역 내 쓰레기 청소는 존중하지만, 그 목적이 이재명 후보께서 오신다는 것에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을 바라봐야지, 권력자만 쫓아서 되겠나.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신 대동세상인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 남양주 오신다는데, 당원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해 함께 청소했습니다”라며 당원들과 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공유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누리꾼은 “환경 봉사하러 쓰레기 수거한다면 존중하지만 김 의원 말대로 ‘이재명 후보님이 남양주 오신다’해서 쓰레기 줍는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이재명이 수령님이냐. 이재명은 남양주에 쓰레기 있으면 남양주 분위기 왜 이래? 야단 치냐”는 내용의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의도가 어떻든 이 후보 방문을 앞두고 청소했다는 발언은 ‘아부성 멘트’로 보일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결국 김 의원은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거티브 중단' 발언뒤 이재명 "리더가 술이나 마시고"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23:02:17“리더가 주어진 권한으로 술이나 마시고, 자기 측근이나 챙기고, 맨날 게을러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니 환관 내시들이 장난을 치고 어디 가서 이상한 짓이나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됐나, 이런 나라는 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지 하루도 채 안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측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 연설에서 "일꾼이 일 잘하면 됐지.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역사적 사례를 언급한 것이지만, 경쟁상대인 윤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윤 후보가 정치권에 입문한 뒤 술자리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왔다는 부분을 지적하면서 "음주 없이는 소통이 안 되는 대통령은 곤란하다"고 꼬집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일인) 3월 9일 이후 이런 결정이 났을 경우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라"며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국민과 한 약속을 쉽게 어기고 권한을 자기만을 위해 쓰면 이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도 적극 반박했다. 이 후보는 ‘50억 클럽’을 거론하며 “그 사람들이 있었다는 소문이 났으면 나는 (대장동 개발) 그거 허가 안 해줬다. 취소해버린다. 그러니까 내게는 철저히 숨긴 것인데 이런 내게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무려 5800억원을 성남시 이익을 위해 나쁘게 이야기하면 (업자들로부터) 뺏었다. 업자들이 공산당이라고 하더라"며 "저는 권력을 국민을 위해 썼다. 업자들이 번 돈 일부로 모 후보 집을 사줬다지 않나, 이재명이 대체 뭘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화천대유 대출 부실수사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어떻게 1,800억 돈을 빌려서 공공개발하는 대장동 땅을 사느냐”며 “거기다 땅을 사고 나니까 부실대출 수사를 대검 중수부가 했는데 수사해보니 부실대출, 부정대출을 받았다. 그러면 잡아서 처벌해야 할 거 아니냐. 그런데 그냥 내버려뒀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며 “네거티브를 확실히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 90분 뒤…與의원, 김건희 녹취록’ 틀어
정치 대통령실 2022.01.26 21:51: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이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지 90분만에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 파일을 틀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네거티브 중단쇼’ 하지 말고 원래 하던 대로, 살던 대로 하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며 “네거티브를 확실하게 중단하고 오로지 민생, 미래,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도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일체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김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모 씨의 통화 녹취 파일을 틀었다. 녹취 파일에서 김씨는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에게 제보 좀 할 게 있다’는 이씨에게 “내가 전화번호 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 검사장에게 전달하라고 그럴게. 그걸 몰래 해야지. 그리고 동생, 어디 가서 말조심해야 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근거로 “김 씨가 사실상 한 검사장에게 수사 지휘를 해왔던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그동안 ‘나는 네거티브 안 한다’고 말하며 뒤로는 민주당 의원들을 동원해 왔다”며 “이 후보가 오늘 ‘민주당도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하자마자, 국회 법사위에서 김 의원은 ‘김 씨 관련 몰래 녹음’을 틀었고, 강득구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계좌에 ‘요건도 안 되는 증거보전 신청을 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네거티브 중단한다’, ‘더불어민주당 바꾸겠다’는 이 후보의 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선거용 ‘눈속임’이고 ‘쇼’라는 것이 90분 만에 입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현안대응TF 소속 의원들, 강득구 의원 등은 거의 매일 윤 후보와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보도자료를 뿌려 왔다. 언론에 민주당이 제공한 네거티브 자료만 수백 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 이제 자신의 패륜 욕설과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려 했던 ‘잔혹사’가 드러나려고 하니 같이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고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이재명 "'김건희 녹취' 언급할 생각 없어…국민이 판단할 일"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19:54:0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언론인 사이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보도되면서 'MBC가 시청률 장사만 잘했다' 등의 평가 속에 일각에서는 김씨를 둘러싼 '쥴리' 의혹이 해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설 연휴 예정된 TV토론에서 '김씨 녹취록'에 대해 언급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연합뉴스TV '뉴스투나잇'에 나와 'TV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예상된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저는 김건희씨 녹취록 이야기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윤 후보가 혹시 (방송을) 보신다면 그거 방어 준비는 안 해도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김씨 녹취록을 두고는 "언론에서 검증하면 되고 국민이 판단할 일이니까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사람이 녹취록이니, 뭐니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국민적 검증은 필요하지만 제가 할 건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또한 TV토론에서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을 언급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민간업자 부정대출을 회수할 수 있었는데 안 한 분이 윤 후보 아니냐"며 "제가 공공개발하려고 했는데 시의회 동원해 못하게 막은 게 국민의힘"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이 후보는 "개발 업자들이 이익을 취했는데 저는 70%를 환수했다. 이익 받은 개발업자들의 돈을 누가 취득했냐, 다 국민의힘 아니냐"면서 "특검해라. 대출 비리 봐준 거부터, 누가 공공개발 막고 민간개발하자고 강압했는지 조사하면 저는 문제없다. 4개월 털어도 없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덧붙여 이 후보는 최근 수도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에서 거듭 쇄신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를 두고는 "여전히 국민이 마음을 충분히 풀지 않은 것 같다"며 "민주당에 실망했다고 다른 선택을 하는데, 그 선택이 지금보다 나쁠 수 있는 게 분명하다면 용서하고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게 미래와 국민 삶에 더 도움되지 않겠냐 설명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는 상황 관련, "선거가 임박하지 않으면 일종의 심판심리가 작동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출마하는 게 아니잖나. 이재명이라는 새로운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고, 좋은 점은 승계하되 잘못된 부분은 시정해서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노총, 이재명 노동공약에 "실망…절박한 문제 뒤로"
사회 사회일반 2022.01.26 17:40:35민주노총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밝힌 노동공약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이 후보의 노동계 지지층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보다 두텁다는 평가를 고려하면, 이례적인 논평으로 해석될 수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평은 실망스럽다"라며 "그렇게 강조하던 노동에 대한 철학 구현이 오늘 공약이라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전국민 고용보험' 기조를 이어간다고 했다. 안전한 일터 조성, 노동관계법 사각지대 해소, 비정규직 보호도 공약에 담겼다. 민주노총은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고속도로를 놔두고 돌아가고 있다'고 요약했다. 기존 제도를 강화해 노동자를 폭넓고 신속하게 보호하는 방향을 촉구한 것이다. 예를 들어 노동권 확대의 경우 법 제정이 아니라 근로기준법과 노조법 적용대상을 확대하는 식이다. 민주노총은 "노동부문은 사회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첨예해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이 후보의) 공약은 노동자의 절박한 삶의 문제가 뒤로 밀린 느낌"이라고 전했다. -
윤석열,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에 "후보 검증은 국민 권리"
정치 정치일반 2022.01.26 17:16:1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후보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후보 주변이나 지지세력이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간다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의 정치 혁신 구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어떤 객관적 근거도 없이 하는 걸 네거티브라 하고, 합리적이고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에 대해 정부 최고의 의사 결정자가 될 후보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에 대해 "그분들이 정계에 계시든 나가시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공직 책임을 맡았으면 국가와 국민 전체를 보고 잘하길 기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발언에 대해선 민주당이 중지를 모으고 합의할 상황으로 보이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법원의 결정으로 이 후보와의 양자 TV 토론이 불발된 데 대해 "구정 전 국민들께서 다 함께 보실 수 있는 시간대에 양자 토론을 하기로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사법부 결정을 존중하고, 판결 취지를 존중해 토론이 이뤄지도록 실무팀에서 준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포함된 '4자 구도' 토론에 대해서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검사 재임시절 '봐주기 수사' 의혹을 받는 건설업체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17차례 명절선물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조남욱 전 회장과) 10년 이상 만난 적도 없고, 교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도된) 장부에 대해서도 참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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