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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당선은 유신·전두환 시대보다 지독한 민주주의 후퇴"
정치 정치일반 2022.02.18 10:20:38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은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유신이나 전두환 시대보다 더 지독한 민주주의의 후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도 검찰은 6대 범죄 수사권을 갖고 있는데 예산과 인사, 법무장관의 지휘감독권을 무력화시키면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민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가 최근 유세현장에서 문재인 정권을 '히틀러·무솔리니' 등에 비유햐며 파시스트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서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응수했다. 이어 "윤 후보 자신이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했는데, 항명한다든가 사표를 내지 않았나. 파시스트의 하수인인가"라고 되물었다. 대구 신천지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무속인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압수수색을 거부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보건복지부에서 업무 협조 요청을 했고, 내가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를 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 2020년 2월28일이었다"면서 "그런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신천지가 문제가 되니까 ‘압수수색 지시를 바로 하지 말고 자신의 승인을 얻어라’ 이런 역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
윤석열 “중년 청춘공간 만든다”…4050세대도 ‘독서·문화생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9:45:51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050 중년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윤석열 유튜브’를 통해 이 같은 29번째 ‘59초 쇼츠’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중장년층이 청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문화공간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들의 평균 은퇴 나이는 49세로 정년에 한참 못 미친다. 근래 4050세대 중장년층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수혜 대상에 포함되었으나 여전히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이 재취업을 준비하거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이에 소외된 4050세대를 위한 청춘공간을 마련하는 공약을 만들었다. 청춘공간은 중장년층이 모여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은퇴 후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비치하여 궁극적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명예퇴직 등 정년보다 빠른 시기에 퇴직하거나 꾸준히 활동하고자 하는 중년들을 위해 기존에 있는 전국의 문화공간을 확충하거나 유휴 공공시설을 재편하여 독서, 공부, 문화생활, 여가활동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한편 ‘59초 쇼츠 공약’은 지난 1월 8일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공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 밀착형 공약들을 제시해 관심을 받았다. 6주 간 총 30편(비하인드 포함)이 발표됐고 현재 누적 조회수는 18일 기준 약 1450만회(윤석열 유튜브와 오른소리 채널 조회수 합계)다. -
[특징주] 여론조사 앞선 윤석열 테마주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2.02.18 09:31:1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후보 테마주로 묶이는 희림(037440)은 전일보다 16.60%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덕성(004830)(5.03%), 깨끗한나라(004540)(2.63%), NE능률(053290)(7.6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 등이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9.2%, 이 후보는 35.2%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유승민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위원장이 유세에 참여하며 힘을 더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安心’구애나선 이준석 "윤석열-안철수 단일화?…합당까지 가능하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8:12:4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께서 그런(단일화) 판단을 하신다면 그때 미뤄졌던 합당도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는 정치할 공간이 필요하신 것”이라며 “정치나 장관은 그런 흐름을 끊어버리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대표적으로 총리 출신은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안 후보는 정치적 위상이 있는 분이고 당을 이끌던 지도자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구체적인 역할을 묻자 이 대표는 “지금은 조문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언급을 안하려고 한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일각에서 보도했던 경기도지사 같은 것은 아니다"며 ‘안철수 경기도지사 출마설'을 부정했다. 이 대표는 오히려 “그런 발언은 안 후보를 생각해서 하는 얘기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 방법에 대해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는 시점이 한참 지났다”며 “안 후보의 결단에 따른 사퇴와 이후의 지지선언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안 후보께서 그런 판단을 하신다면 미뤄졌던 합당도 당연히 검토 돼야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합당에 대해 열려 있다”며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당명을 제외하고 무엇이든 다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의 악연에도 선을 그었다. 사회자가 최근 손오공 사진을 올리며 조롱한 것을 묻자 그는 “당대표라고 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를 다 검토하며 움직여야 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배우자들이 하는 행보 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 계획된 것은 없지만 여러 방법 중 인터뷰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도 한다”에 윤석열 “불법에 유능한가” 서울격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8:06:29대통령 선거운동 3일 차인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부동산을 두고 수도권에서 격돌했다. 이 후보는 등 돌린 ‘부동산 민심’을 돌려세우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합리적으로 풀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며 집중 공세를 폈다. 이 후보는 주거 단지가 밀집한 서울 노원 유세에서 “집값이 갑자기 올라 세금이 오르니까 솔직히 화나시죠. 저도 화나던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관련 세금을 인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수가 없어 내는 게 아니라 집값이 폭등해 예상치 못한 세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국민이 고통을 받기 때문에 조정해주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기 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게 원리”라며 “과도하게 오른 재산세·종부세를 차츰 조정하겠다.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강남에 이어 서울 강북 지역을 훑으며 850만 표심을 품은 서울 부동산 민심을 향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수도권 남부에서 유세를 시작한 윤 후보는 안성에서 “민주당 공약은 믿지 말라”며 “국민 호주머니에서 빼낸 돈으로 선거 때 생색내고 지금까지 제대로 지켜진 거 봤냐”고 이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이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경기도를 거쳐 서울 송파·서초구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 윤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원팀’ 행보도 강화했다.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도 한다…주술사 아닌 국민께 길 물을 것" 공식 선거운동 3일 차인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주술’ ‘오만’ ‘무능’을 띄워 집중 공격했다. 이 후보는 “뭘 알아야 면장도 하고, 뭘 알아야 국정을 할 것 아니냐”면서 “국정이 장난이냐”며 윤 후보와 대비된 자신의 국정 운영 능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노원구를 시작으로 유세를 이어간 이 후보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니라 국민께 길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느냐”며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 논란을 부각시켰다. 이어 “촛불광장에서 우리 시민들이 든 가냘픈 촛불로 쫓겨난 정치 세력이 있다. 단 5년 만에 그들이 다시 복귀하고 있다”고 했다. 윤 후보와 함께 국민의힘 전체를 몰아세우며 “구태, 비정상과 비민주성을 극복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3월 9일 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5200만 명의 생명이 걸려 있고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는 국정이 장난이냐”며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니라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처럼 반드시 새로운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촛불 시위가 시작된 청계광장에 다시 섰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16년 10월 29일 촛불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에 이 자리에서 섰다”며 “박근혜 정부가 무당과 주술사 비슷한 사람에게 현혹돼 국정을 농단하고 민주공화국 기본 원리를 무시할 때 이 자리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지 않았느냐”며 “약속한다. 진영에 갇힌 개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둔 민생 실용 개혁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역설했다. 연설 도중 이 후보는 “자꾸 누구처럼 마스크를 벗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된다”라고도 했다. 이어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도 있고 내 작은 불편을 못 견뎌 작은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큰 이익이 보장된다면 큰 규칙을 지키기 어렵다”며 마스크를 벗고 연설한 윤 후보를 지적했다. 그는 “정치 보복을 대놓고 후보가 말하는 그런 상황을 겪어 보셨냐”며 최근 윤 후보의 발언과 행동을 ‘오만’한 실책으로 몰아세웠다. 지원 유세에 나선 의원들도 가세했다. 기동민 의원은 “주술, 미신, 사이비, 신천지 세력과 결탁한 윤 후보를 심판하자”고 했고 고용진 의원은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도 모르고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못 만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약 이행률 95% 이상의 성과를 강조하며 자신의 유능함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말은 쉽게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누가 약속을 지킬 사람인지, 유능한 사람인지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거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성동구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간 이 후보는 “신용 대사면을 통해 코로나19 때문에 빚진 부분을 국가가 인수하겠다”고 신용 대사면 정책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탓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며 “정부가 민간의 채무를 부담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국형PPP(급여보호프로그램) 제도 도입을 재차 약속했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들의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노원 유세에서도 이 후보는 “국민은 죽든지 말든지, 기업을 유치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이 오로지 상대방을 헐뜯는 사람,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 능력 없는 사람이 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선제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갈등을 고조시키고, 위기를 조장해 표를 얻겠다는 신형 북풍, 신종 총풍만 막아도 주가지수 5000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윤 후보를 비판하며 경제 문제에 집중해 ‘경제 대통령’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주가 5000이 뭐가 어렵겠나. 주가조작만 안 하더라도 코스피 5000을 달성해 G5 국가로 거듭날 것”이라며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보수는 유능하지만 부패했고, 진보는 깨끗해도 능력이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한 후보가 누구인지 국민이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尹 "정치보복 누가 잘했나…뒤집어씌우는 건 파시스트 수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대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세에 나서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발톱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 강한 수도권은 유권자만(20대 총선 기준) 2203만 명으로 전체(4399만 명)의 절반을 넘는다. 이날 오전 10시 첫 유세지인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 마련된 5톤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시민 수백 명에게 “정치 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라고 외쳤다. 현장에서 “문재인(대통령)”이라고 답이 오자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집권 세력인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독재자와 권위주의·전체주의를 상징하는 집단으로 몰아세우고는 “자신의 죄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짓지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은 파시스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이쪽이든 저쪽이든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한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걸 정치 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의 발언은 성남시 유세에서 한층 거칠어졌다. 그는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을 내걸고 유세에 나섰다. 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장동 특혜 개발 사건의 진원지다. 윤 후보는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 앞 유세차에 올라 “(이 후보가) 도시 개발 한다고 해놓고 3억 5000만 원 넣은 사람이 8500억 원을 받아가게 한 것은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는) 5000억 원을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 기반 시설 만든 것을 환수했다고 얘기하느냐”며 “이런 사람이 인구 100만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윤 후보는 성남에서도 정부와 여당을 ‘부패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제가 26년간 보수·진보, 니 편, 내 편 할 것 없이 부정부패만 감시해온 사람”이라며 “(정부 여당이) 겉으로는 민주화, 민주화라고 하지만 다 위선이고 국민 기만이다. 제가 누구 못지않게 이 실체를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인 기득권의 이 행태를 타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경기 안성과 용인·성남, 서울 할 것 없이 유세에 나설 때마다 부동산 정책으로 현 정부를 난타했다. 수도권은 현 정부 들어 뛴 미친 집값으로 전세 난민과 소위 ‘벼락 거지’의 피해가 가장 집중된 지역이다. 윤 후보는 용인 유세에서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놓은 것이지, 상식에 맞춰서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나”라며 “이게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서울 송파구를 찾아서는 “2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니다”라며 “여기 집 한 칸 갖고 사는 사람들, 집값 올라간다고 부자가 된 것인가. 세금으로 다 뺏기지 않나”라고 말했다.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가 위치한 성남시 유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장 정책인 ‘한국형 뉴딜’을 맹폭했다. 윤 후보는 “미국의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산업에 정부가 재정투자해서 경기 부흥한다는데 그 이권, 자기들과 한편인 사람에게 돈 벌게 이권 나눠주는 게 이 사람들의 경기 부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후보의 경제 비전이라고 하는 걸 보니까 세금을 왕창 뜯어내서 수백조 원 붓고, 무슨 뉴딜이니 해서 정부가 직접 산업에 투자해서 경기 부흥시킨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각을 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회동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 교체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직책 없이 돕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로써 윤 후보는 당내 ‘원팀’을 완성했다. 윤 후보가 결집한 보수 진영을 발판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현장+] 독설 쏟아낸 윤석열…文에 “히틀러”, 민주당에 “암 걸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8 04:30:00“(민주당을) 그냥 놔두면 이 당이 아주 암에 걸려서 헤어나올 수 없다”(용인 유세) “비상식적 좌파 이념을 쫓아내면 나라 잘 굴러가게 돼 있다”(송파 유세) “민주당에 장악된 언론 매체들이 저에게 미래 비전 없다고 비난”(서초 유세) 전국이 영하권 추위로 얼어붙은 17일. 수도권 민심 공략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뱉는 발언만큼은 ‘뜨거운 맛’이었다. 윤 후보는 부동산, 외교·안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했다. 유세 거점 마다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고 윤 후보는 원색적 표현까지 사용하며 정부·여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수도권 순회 유세를 시작했다. 오전 10시께 5톤 유세 트럭에 오른 윤 후보는 20분 연설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내용으로 채웠다. 윤 후보는 자신의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에 정부·여당이 ‘정치 보복’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까 정치 보복한다고 한다”며 날을 세웠다. 윤 후보는 “정치보복을 누가 제일 잘 했느냐”고 물은 뒤 지지자들이 ‘문재인(대통령)’이라고 고함을 지르자 “원래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였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 히틀러와 무솔리니에 빗댄 것이다. 곧이어 윤 후보는 “자신의 죄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짓지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은 파시스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다음 유세 장소인 용인으로 이동하자 발언 수위는 더욱 높아졌다. 윤 후보는 정권 심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그냥 놔두면 이 당이 아주 암에 걸려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민주당과 전교조가) 좌파 이념에 빠진 나라를 만들어 계속 집권하겠다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들어 “(이 후보가) 도시 개발 한다고 해놓고 3억5000만 원 넣은 사람이 8500억 원을 받아가게 한 것은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는) 5000억 원을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 기반 시설 만든 것을 환수했다고 얘기하느냐”며 “이런 사람이 인구 100만 성남시도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정부·여당을 향해 거친 발언을 쏟아낼 때마다 유세 차량 주변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전과 4범 이재명’, ‘문재앙’ 등을 외치며 화답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얼굴이 그려진 풍선을 들고 흔드는 지자자들도 있었다. 경기 성남시 야탑역 1번 광장에 모인 지지자 500여 명이 유세를 마친 윤 후보를 향해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외치자, 윤 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특유의 ‘어퍼컷’ 세레모니를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안보·코로나19 방역 등 분야서 文정부 난타 이날 경기 안성·용인·성남, 서울 송파·서초·종로 등 6곳에서 유세를 펼친 윤 후보의 연설은 표현 수위의 차이만 조금씩 다를 뿐 형식은 대동소이했다. 부동산·안보·코로나19 방역 등 분야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고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식이다. 윤 후보는 집값 폭등과 관련해 정부·여당이 일부러 부동산 정책에 실패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용인 유세)라고 말했다. 송파구를 찾아선 “20억 아파트에 산다고 갑부가 아니다. 집 한 칸 사는 사람이 집값 오른다고 부자 되냐”며 “세금으로 다 뺏긴다”고도 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중국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자신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민주당이 반발한 것을 두고 “전쟁 상황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실할 때 선제타격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사드 배치를 이야기했더니, 나보고 전쟁광이라고 막 풍악을 울립디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김정은 심기 안 건드리고, 경호 잘하고 굴종 외교 하면 한반도의 평화가 지켜지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빨갱이들’이라고 외쳤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도 “2년 전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을 때 대한의학협회 전문가들이 정부에 여섯 차례나 구정 연휴에 중국인 입국을 막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라며 “이 정부는 늘 북한과 중국에 굴종하지 않나. (북한과 중국이) 무서워서 그거(입국) 안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유승민 "윤석열 돕겠다…직책·조건 안 따질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7 16:57:51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윤 후보를)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원팀’을 선언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윤 후보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5년과 최근 코로나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고통받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다”며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큰 전략과 중요한 정책들을 꼭 좀 채택을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성공한 정부가 꼭 야권단일화와 직결된 건 아니지만 힘을 합칠 수 있음 좋겠다”며 “정말 정부가 잘해나가면 민주당의 180석이라는 건 민심 앞에는 당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2년을 잘하다 보면 그럼 2024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국회의 위상도 찾아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윤 후보 역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는 유 선배의 격려에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 당의 원로이시고 또 소중한 자산이시고 또 우리 당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서 선거승리뿐만 아니고 향후에 성공한 정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단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후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와 종로 합동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종로 유세에는 최재형 종로 국회의원 후보도 함께한다. -
윤석열 “죄 뒤집어씌우기…파시스트·공산주의자 수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7 16:41:06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대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 유세에 나서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한 발톱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 강한 수도권은 유권자만(20대 총선 기준) 2203만 명으로 전체(4399만 명)의 절반을 넘는다. 이날 오전 10시 첫 유세지인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 마련된 5톤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시민 수백 명에게 “정치 보복을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라고 외쳤다. 현장에서 “문재인(대통령)”이라고 답이 오자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이 뒤집어씌우는 건 세계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집권 세력인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독재자와 권위주의·전체주의를 상징하는 집단으로 몰아세우고는 “자신의 죄를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짓지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것은 파시스트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이쪽이든 저쪽이든 진영에 관계없이 국민을 약탈한 행위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걸 정치 보복이라고 국민을 속이느냐”고 반문했다. 윤 후보의 발언은 성남시 유세에서 한층 거칠어졌다. 그는 ‘부패 없는 성남! 공정한 대한민국’을 내걸고 유세에 나섰다. 성남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대장동 특혜 개발 사건의 진원지다. 윤 후보는 분당구 야탑역 1번 출구 앞 유세차에 올라 “(이 후보가) 도시 개발 한다고 해놓고 3억 5000만 원 넣은 사람이 8500억 원을 받아가게 한 것은 대한민국을 떠나 지구상에서 본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는) 5000억 원을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 기반 시설 만든 것을 환수했다고 얘기하느냐”며 “이런 사람이 인구 100만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힐난했다. 윤 후보는 성남에서도 정부와 여당을 ‘부패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제가 26년간 보수·진보, 니 편, 내 편 할 것 없이 부정부패만 감시해온 사람”이라며 “(정부 여당이) 겉으로는 민주화, 민주화라고 하지만 다 위선이고 국민 기만이다. 제가 누구 못지않게 이 실체를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이익을 위해 불법적인 기득권의 이 행태를 타파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경기 안성과 용인·성남, 서울 할 것 없이 유세에 나설 때마다 부동산 정책으로 현 정부를 난타했다. 수도권은 현 정부 들어 뛴 미친 집값으로 전세 난민과 소위 ‘벼락 거지’의 피해가 가장 집중된 지역이다. 윤 후보는 용인 유세에서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을 보라.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놓은 것이지, 상식에 맞춰서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건국 이후 70~80년 동안 당대에 집값이 이렇게 뛰는 것을 봤나”라며 “이게 고의와 악의가 선거 전략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런 식의 방책이 나올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서울 송파구를 찾아서는 “20억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해서 갑부가 아니다”라며 “여기 집 한 칸 갖고 사는 사람들, 집값 올라간다고 부자가 된 것인가. 세금으로 다 뺏기지 않나”라고 말했다. 벤처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가 위치한 성남시 유세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장 정책인 ‘한국형 뉴딜’을 맹폭했다. 윤 후보는 “미국의 1930년대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산업에 정부가 재정투자해서 경기 부흥한다는데 그 이권, 자기들과 한편인 사람에게 돈 벌게 이권 나눠주는 게 이 사람들의 경기 부흥”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 후보의 경제 비전이라고 하는 걸 보니까 세금을 왕창 뜯어내서 수백조 원 붓고, 무슨 뉴딜이니 해서 정부가 직접 산업에 투자해서 경기 부흥시킨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경선에서 각을 세웠던 유승민 전 의원과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회동했다. 유 전 의원은 “정권 교체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직책 없이 돕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로써 윤 후보는 당내 ‘원팀’을 완성했다. 윤 후보가 결집한 보수 진영을 발판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포스트 방역 시스템…이재명은 ‘공공’·윤석열은 ‘민간’ 방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7 15:55:05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새 국면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이후 새로운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차기 정부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가 됐다. 대선 후보들도 각자의 포스트 코로나 방역 대책을 내놓는 가운데 방법론에서는 후보별로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가가 주도하는 ‘공공’ 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간’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17일 각 후보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이 후보는 1순위로 ‘코로나 팬데믹 완전 극복과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꼽았다. 눈에 띄는 부분은 팬데믹 완전 극복을 위한 대응 강화 방안이다. 이 후보는 오미크론 등 변이 확산에 대응하는 총력 체제를 강화하면서 백신과 치료제 확보 및 의료 보건 체제 구축에 대한 충분한 재정 투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공병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방식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냈다. 백신 및 치료제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을 끝까지 지원하고 필수 예방접종 의약품 자급화 실현을 위한 국가 지원 체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방역 조치로 인한 경영 위축으로 발생한 신용 등급 하락을 회복시키기 위한 신용 대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윤 후보는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민간 의료 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민간이 공공의료적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 설계를 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 차원의 행동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에 집중된다. 윤 후보는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 직속 ‘코로나긴급구조특별본부’를 설치해 긴급 구조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손실보상도 현실화한다.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비례해 지원하고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행정 자료를 근거로 지원액 절반을 먼저 지원하는 선보상 제도 계획도 내놓았다. 여기에 방역 조치 기간에 손실로 폐업한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 및 보상 사각지대 해소 절차도 병행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5년간 150조 원을 특별회계로 확보해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손실을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계획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백신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100% 정부가 진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전 국민 돌봄 보장을 약속했다. -
윤석열 “민주당은 병든 당…놔두면 암 걸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7 15:12:32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선거 운동 유세 연설에서 민주당 심판을 요청하며 “그냥 놔두면 이 당이 아주 암에 걸려서 더 헤어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민주당을 심판해 바로 잡아달라는 의도이지만 암이라는 단어를 쓴 데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 유세에서 “단호하게 심판해야 민주당이 발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에도 괜찮은 정치인 많이 있다. 그런데 그 분들 민주당에서 힘을 못 쓴다”며 “이 당은 기본적으로 점조직, 전체주의 정당이나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병든 당”이라고도 말했다. 대장동·성남FC 의혹이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 당이라는 이유에서다. 윤 후보는 “병든 민주당에 잘못된 전체주의 세력들이 민주당 장악하고 정상적이고 훌륭한 정치인들이 숨쉬지 못하게 만든 게 지속된다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암이라는 단어를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데 대해 논란이 있었다. 지난해 4월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우리 부산은 비유컨대 3기 암환자와 같은 그런 신세다. 훈수 전문가가 수술 맡으면 그 환자 죽을 수 있다”고 말하자 국민의힘에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망언은 부산뿐만 아니라 암과 투병하는 환우들도 함께 모독하는 것이다. 당장 사과하시라”라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암에 걸리고 싶어 걸린 사람은 없다. 암환자를 지켜보는 가족들 심정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추미애 전 법무무 장관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70년 간 누린 검찰은 암환자와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암 환자 가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 글이 올라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尹 40% vs 李 31%…윤석열 껑충, 오차 범위 밖 우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7 11:33:08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6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40%의 지지율로 이재명 후보(31%)를 9%포인트차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였다. 지난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35%로 동률을 이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4%포인트 하락하며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윤 후보는 20대·30대·60대·70대에서 이 후보 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윤 후보가 32%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후보(14%)를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도 오차범위 이내지만, 윤 후보(33%)가 이 후보(30%)를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는 40대·50대에서만 강세를 보였다. 이 후보는 40대에서 45%(윤 후보 23%), 50대에선 41%(윤 후보 39%)를 각각 얻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 지지율은 윤 후보에게 역전됐으며, 50대 또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가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선거 때마다 승부처로 작용하는 수도권 민심도 윤 후보의 손을 들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0%(이 후보 29%), 인천·경기에서도 40%(이 후보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선 당선 전망에서도 윤 후보 48%, 이 후보 32%로 두 후보의 격차는 16%포인트다. 이밖에 안 후보 1%, ‘태도 유보’는 18%였다. ‘차기 대선 인식’을 묻는 항목에선 ‘국정 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정권 교체론) 50%,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 안정론) 38%였다. 대선 후보 지지 이유에선 이 후보 측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41%)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71%)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대선 후보 지지 강도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응답이 79%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0.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윤석열 '어퍼컷 세러머니' 여당은 정치보복 예고 '발끈'
정치 정치일반 2022.02.17 09:13:25공식 선거운동 첫 날이었던 지난 15일 부산 서면 유세에 이어 16일 원주 유세에서도 이어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가 정치권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이같은 윤 후보의 행동이 '정치보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우고 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5일 서울과 대전, 대구에 이어 부산을 찾았다. 젊음의 거리에서 연설을 마친 윤 후보는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주먹을 들어올려 보이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어퍼컷 세리머니가 나온 것은 지지자들이 응원의 의미를 담아 빨간 종이비행기를 단상으로 날려 보낼 때였다. 윤 후보는 흥에 겨운 듯 어퍼컷 세레머니를 선보였고, 방향을 바꿔가며 수차례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을 날렸다. 윤 후보는 전날 강원 원주 문화의거리 유세에서도 관중을 향해 같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응원단장 윤석열', '윤석열 어퍼컷' 등의 제목이 달리는가 하면 응원가 BGM을 입힌 영상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윤석열 콘서트같다", "히딩크 감독과 똑같다"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야당 내에서는 이같은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두고 '친근하고 꾸밈없어 보인다"는 의견과 "불안하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평가절하하는 모습이다. 전날 전파를 탄 JTBC 썰전 라이브에 나온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공언했던 것처럼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어퍼컷이 누구를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아닌가"라며 "누구를 먹인다는 그런 뜻이 아니면 어떤 뜻인가"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방송에 함께 출연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가고 열심히 하겠다는 표현"이라고 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윤 후보 유세 대부분의 내용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과 심판 또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 끝에 승리하겠다고 그러면서 어퍼컷을 날렸다"며 "구태여 의미를 부여해 보면 문재인 정부를 한 방 먹이겠다, 이런 뜻 아니겠느냐"고 맞받았다. -
윤석열·안철수 만난다…尹, 安 있는 국민의당 사고 빈소 조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17:32:52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6일 유세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국민의당 당원을 조문하기 위해 빈소를 찾는다. 윤 후보는 빈소를 지키고 있는 안 후보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뒤 사흘 만에 두 사람이 조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의 눈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에 “윤 후보가 20시 30분 넘어서 빈소를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위치를 모르지만, 만나는 것을 생각하고 가는게 전혀 아니라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대선 선거 운동 첫날인 전날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유세에 나섰고 이날은 광주와 전주와 청주, 원주에서 유세한다. 윤 후보는 강원도 원주에서 유세를 마치고 국민의당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의 빈소가 마련된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을 찾을 예정이다. 또 운전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 병원도 찾는다. 손 씨 등 국민의당 관계자 두 사람은 전날 유세 차량에서 일산화가스 중독 추정 사고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성사될 전망이다. 안 후보는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 45분까지 빈소 2곳을 잇달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현재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안 후보는 이날 17시께 단국대 장례식장 빈소를 찾았다. 안 후보는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빈소로 입장했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발인날인 18일까지 조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빈소를 찾으면 안 후보도 함께 조문을 받는다. 윤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당원과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빈소를 찾는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를 두고 통 큰 합의를 제안한 윤 후보가 안 후보와 조우하는 장면 자체가 단일화 국면에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달리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여론조사에 의한 국민 경선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윤 후보는 이에 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며 단일화 논의는 진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마주하면서 단일화를 두고 각을 세우고 있는 양당의 분위기가 변할 수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고인의 빈소에서 정치적 문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대한 도리가 아니라며 정치적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가 만나 단일화 문제를 교감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양당이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이날 유세에서 로고송 사용과 율동 등을 일시 중단했다. 선대본부 측은 “당장 단일화 담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그와 별개로 후보와 유가족들의 심경을 헤아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는 발인 때까지 머무를 예정이고 유족들을 고려해 빈소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부정부패는 정치보복 문제 아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17:12:5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둘째 날인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까지 요구한 ‘정치 보복 논란’에 대해 “엉터리 프레임”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는 정치 보복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 정권 적폐 수사’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부정부패로 규정하고 척결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광주 송정매일시장 인근 거점 유세 연설에서 “저 윤석열은 그런 보복 같은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엉터리 프레임으로 위대한 국민을 현혹하지 말라”고 말했다. 현 정권 적폐를 수사하겠다는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두고 ‘정치 보복을 예고했다’는 여권의 공세를 일축하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도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정면 돌파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도 보인다. 윤 후보는 특히 호남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무인도에 들고 갈 세 가지 중 하나로 부정부패를 꼽았다면서 “부패의 척결은 민생의 확립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현 정권의 적폐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자신의 방침을 정당화한 것이다. 윤 후보는 민주당 표심이 강한 전북 전주를 찾아서도 경제 발전을 위해 부정부패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윤 후보는 전주역 유세 차에 올라 “독의 밑이 빠지고 깨져 있으면 물을 부어도 물이 차느냐”며 “부패를 놔두고 번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건 민주당을 역공했다. 그는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 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 국민을 기만하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충북 청주를 찾아서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척결 대상으로 언급했다. 윤 후보는 “이런 부정부패는 내 편이고 네 편이고 오직 국민을 위해서 척결하겠다”며 “이걸 네거티브라 그러고 정치 보복이라 말한다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강원 원주 유세장에서는 이 후보와 정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 정권이 사건을 다 덮는다”며 “정권 전체가 함께 저지른 공범이기 때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객관적으로 민주당 정권은 정상이 아니다”며 “국가의 정책이 상식을 잃어버렸다”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광주 유세를 시작으로 전주·청주·원주를 방문하는 ‘동서 균형 발전’ 유세를 벌였다. 윤 후보는 광주를 인공지능(AI)·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에는 한국스포츠훈련원 설립 공약을 공개했으며 청주에서는 “충북 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원주 유세 때는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권한을 강화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3일차인 17일 경기도 안성에서 서울 종로까지 진입하는 수도권 유세를 벌인다. -
[단독] 윤석열, 기초연금 30만원→40만원 인상 공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2.16 13:45:1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만 65세 이상 국민 중 하위소득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현행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는 공약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민의힘 정책본부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같은 내용으로 기초연금 인상 공약을 만들었다. 이 공약 이행을 위해 재임 기간 동안 총 35조4000억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윤 후보의 국정공약 전체 소요 예산인 266조원의 13.3% 수준이다. 이 같은 추산치는 앞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낸 답변서에 담겼다. 윤 후보의 기초연금 인상 규모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앞서 대한노인회와의 간담회에서 “10년 전 만들어진 기초연금을 현실화하겠다”며 기초연금 인상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에서 수준을 많이 올리겠다”며 구체적인 인상액은 거론하지 않았다. 기초연금은 2014년 도입 당시 20만원이었다가 2018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를 40만원으로 10만원 높이겠다는 것이다. 올 한 해 기초연금 예산은 16조1140억원이다. 대선 주자들 가운데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기초연금을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노인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이 있으나 노인기본소득 도입 계획이나 기초연금 인상 공약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대한노인회는 기초연금 10만원 인상으로는 노후 지원에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기초연금을 노인 전체에 지급하는 노령수당으로 바꾸고 액수도 50만원으로 높여야 한다”며 “노인 부양 비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등 오래 사는 게 고통이고 재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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