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선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10월 22∼24일)보다 1%포인트(p) 내린 19%로 집계됐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30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기록한 10%대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72%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33%), '의대 정원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주관/소신',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7%), '경제/민생/물가'(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소통 미흡'(7%), '외교'(5%), '의대 정원 확대'(5%), '독단적/일방적'(4%), '부정부패/비리'(3%), '통합·협치 부족'(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이 꼽혔다.
보수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는 18%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69%에 달했다. 또 60대 이상(부정 평가 66%)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44%로 동일하게 나왔다.
갤럽은 “이번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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