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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40.9%, 尹 39.2%보다 1.7%p 앞서…20대서도 역전[리얼미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3 08:55:2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대를 달성함과 동시에 오차범위 내(±1.8%포인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20대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를 넘어섰다. 윤 후보 본인과 부인을 둘러싼 논란에 당 내분이 더해지면서 윤 후보를 지지하던 20대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중도층으로 분산된 결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26(일)부터 31(금)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40.9%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같은 기간 윤 후보의 지지율은 1.2%포인트 하락해 39.2%가 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로 오차범위(±1.8%포인트) 내에서 이 후보가 역전했다. 특히 윤 후보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분류되던 2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33.6%)이 윤 후보(28.0%)를 오차범위(±1.8%포인트) 밖에서 앞서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2.4%포인트), 서울(2.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개선됐다. 윤 후보는 대전·세종·충청(4.1%포인트), 인천·경기(2.9%포인트), 부산·울산·경남(3.0%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20대(3.3%포인트), 40대(4.4%포인트), 60대(3.9%포인트)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윤 후보는 주력 지지층으로 평가 받던 20대(6.6%포인트)와 70대 이상(7.0%포인트)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은 사이 안 후보는 3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난 12월 2주차 조사 당시 3.2%이던 안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6%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3.0%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5.7%) 모르겠다는 응답(2.1%)은 7.8%였다. 지지 후보와 무관하게 오는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9.5%는 이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같은 질문에서 이 후보를 꼽은 비율은 지난 2주 동안 6.7%포인트 상승했다. 윤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비율은 일주일 전보다 3.5%포인트 빠진 40.6%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8.9%포인트로 처음으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1.8%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한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40.4%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그 뒤로 윤 후보 35,3%, 안 후보 7.5%, 심 후보 5.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2%) 전화면접과 무선(83%)·유선(5%) 혼용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응답률은 7.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안철수 "단일화 생각 안해…새 시대 맏형될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1.03 07:39:07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일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드러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정책 기자회견에서 여야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정치권이 50년 전 산업화·민주화 시대 사고방식을 여전히 갖고 있다 보니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구시대의 막내가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다음 대통령은 새 시대 맏형으로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의 도덕적 문제나 가족 문제, 국정운영 능력이나 자질 문제에 대해 의구심이 많다 보니 대선을 60여 일 남겨두고 부동층이 역대급으로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또 "지지 후보를 정한 사람 중에서도 언제든 바꿀 수 있단 사람도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 분들 중에 이재명 후보에 대해 실망한 사람이 굉장히 많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은 55∼60%인데 그중에서 절반 정도나 그 이하로밖에는 그 여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자격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1월 한 달 내내 말씀드리려고 한다"며 "1월에 네거티브나 과거 발목잡기가 아니라 미래 담론으로 경쟁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간 토론회에 대해선 "지금 당장부터라도 토론회가 있으면 좋다"면서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한 개별 후보 토론회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안 후보는 "한 사람의 후보를 놓고 전문가 패널이 모여 심도 있게 토론하는 것들이 유튜브나 TV를 통해 진행되고, 동시에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TV 토론을 통해 여러 후보가 서로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들이 가능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몸값 올라가는 안철수…검색량은 이재명도 추월[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2 19:05:08새해 첫 날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본인과 부인을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내 내분까지 벌어지면서 윤 후보 지지층이 대거 안 후보에게 돌아선 탓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겼다는 여론 조사도 나오면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안 후보의 검색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뛰어넘어 안 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등은 2030 세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지난달 31일~1일 발표된 대선 주자 여론조사 7건 중 6 곳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21.4%에 달하기도 했다. 같은 조사에서 안 후보의 전체 지지율은 10.3%로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반면 7건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8.9~16.8%로 모두 이 후보보다도 낮았다. 경선 직후 20대가 윤 후보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것을 고려하면 MZ세대의 이탈이 심각한 셈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하자 여야 양쪽 모두에서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 한 라디오(CBS) 방송에 출연해 “정치라는 것은 연합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 의사를 타진했다. 이 후보 역시 ‘협치정부’를 언급하며 단일화에 여지를 뒀다. 야권에서도 국민의힘이 안 후보의 멘토로 불리던 김민전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이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왔다. 안 후보는 일단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 그는 2일 국회에서 정책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단일화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당선돼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이 거대 양당 후보들의 도덕적 문제 뿐 아니라 국정운영 능력까지 의심하고 있다”며 “제가 더 자격있는 사람임을 1월 한 달 동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바닥민심의 흐름을 짚어낸다는 포털 검색량 추이에서도 안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의 검색량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네이버 데이터렙’에 따르면 지난 12월 1~14일 8~10 내외를 유지하던 안 후보의 검색량은 30일 47까지 치솟았다. 특히 30일에 이 후보의 검색량(35)을 넘긴 이후 새해 첫 날까지 계속 이 후보보다 높은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어 안 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의 검색량 상승은 구글에서도 확인된다. 구글의 검색량 분석 서비스인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12월 1~28일 사이 평균 17.3이던 안 후보의 검색량은 29일 48, 30일 100을 기록하며 급증세를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안 후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화 해 분석해주는 ‘썸트렌드’에 따르면 12월 1주차에 평균 835건이던 이 후보의 SNS상 언급량은 12월 30일 2,888건으로 3.5배 증가했다. 특히 12월 1주차에 평균 186건이던 안 후보의 온라인 커뮤니티 언급량은 12월 30일에 1,372 건으로 7.4배 급증해 눈길을 끈다.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갈등 이후 윤 후보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진 2030 남초 커뮤니티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커뮤니티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도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며 윤 후보와 각을 세우기도 했다. -
李, 尹에 9곳 중 8곳 앞서…安 부상에 ‘고차 함수’ 된 대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2 17:53:01대선 후보 누구도 웃지 못하는 새해 민심이 공개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진보 진영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취약 지지층으로 평가받던 서울과 20대·30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반대로 윤 후보는 경선 후 두 달간 이어지는 내부 분열과 가족 의혹에 발목이 잡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 후보도 마냥 미소를 지을 수 없다. 중도 진영으로 평가받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일부 조사에서 20대와 중도 표심이 몰리며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어서고 있다. 2강 체제의 대선 구도가 연초부터 2강 1중 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 돌풍이 불 경우 지지율이 아직 40%를 확실히 넘기지 못한 이 후보를 흔들 수 있다. 누구도 웃지 못할 민심이 드러나자 대선 주자들도 긴장하고 있다. ◇李, 9곳 중 8곳 조사에서 1위…2030도 추월=서울경제가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발표된 신년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는 1곳을 제외한 8개의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일제히 발표된 지상파 3사(KBS·MBC·SBS)의 여론조사 모두 오차 범위(±3.1%포인트) 밖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주목할 부분은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에 더해 국민의힘에서 대선 전략으로 주장하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의 표심이 이 후보로 향하는 지점이다. 넥스트리서치의 조사를 보면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는 각각 37.1%, 35.6%의 지지를 받아 윤 후보(28.4%·23.4%)를 압도했다.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이 후보가 서울, 인천·경기에서 각각 40.2%, 42.2%를 얻어 윤 후보(23.3%·27.7%)를 앞섰다. 2030과 중도 표심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리서치 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18~29세에서 21.9%, 중도층에서 37.9%를 받았다. 모두 윤 후보(14.6%·24.3%)를 오차 범위 밖에서 추월했다. 심지어 같은 조사에서 윤 후보는 취약층으로 평가받던 40대에서 12.5%를 기록하는 데 그쳐 이 후보(57.2%)가 44.7%포인트나 앞섰다. 이 후보는 마음을 돌리지 않는 ‘이대녀(20대 여자)’ 숙제가 남았다. 칸타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의 20대 여성 지지율은 12.3%로 20대 남성 지지율(24.9%)의 절반에 불과했다. 지지율 40%를 넘어 대세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대녀의 표심이 필요한 셈이다. ◇내홍·가족 의혹에…尹, 2030 이탈·TK도 50% 간당=윤 후보는 청년층과 중도층 이탈이 심각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와중에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가족 의혹과 정책 비전 부재가 신년부터 윤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를 보면 2030세대는 차기 대선 주자를 선택하는 척도로 공약을 최우선(20대 39%, 30대 43.3%)으로 꼽았다. 인물·능력·도덕성을 보는 4050세대와는 결이 다르다. 또 이른바 스윙보터(결과를 결정할 표심) 지역인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정책과 공약을 보고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윤 후보는 신년 조사 대부분에서 2030세대의 지지율이 이 후보에게 밀렸다. 또 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기준 스윙보터로 평가받는 대전·세종·충청마저 윤 후보의 지지율은 35.2%를 기록해 이 후보(33.4%)를 큰 격차로 따돌리지 못했다. 서던포스트 조사에서는 윤 후보(24.4%)가 정치적 기반인 충청에서 이 후보(29.7%)에게 밀리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 새 지지층으로 분류됐던 2030은 물론 윤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충청권에서도 휘청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칸타코리아 조사에서는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사과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답이 59%로 ‘수용할 수 있다(38.2%)’를 크게 앞섰는데, 20대(69.9%)와 30대(72.3%)는 압도적이었다. 심지어 윤 후보는 통상 지지율 50%를 넘어서는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에서 지지율 38.9%를 기록(넥스트리서치 조사)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지지율에 대해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게 어떤 건지 잘 살펴가면서 캠페인을 벌여가겠다”고 몸을 낮췄다. ◇尹에서 빠진 2030 安으로 집결…단일화 카드 부상=무엇보다 윤 후보에게서 이탈한 2030 지지층 중 상당수가 안 후보에게 유입된 형세다.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10%를 넘기며 전체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가까워지고 있다.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0.3%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안 후보의 20대 지지율이 21.4%에 달하기도 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 급등하자 여야 양쪽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목소리가 나온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단일화 카드를 쥐고 대선판을 흔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제가 정권 교체해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경우·주재현 기자 -
새해 민심, 이재명이 윤석열 최대 12%P 앞섰다[지상파 3사 여론조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1 20:48:31새해 첫날 발표된 민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두 개의 조사에서 지지율이 8%를 넘어서며 덩치를 키웠다. 1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이 후보가 39.3%의 지지율을 기록해 윤 후보(27.3%)를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난 12%포인트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지지여부에 관계없이 누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느냐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2%, 윤 후보 29%였다. 대선의 성격과 관련해선 ‘정권 교체’를 고른 응답이 49.6%, ‘정권 연장’은 41.7%였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 38.5%를 기록했다. 윤 후보(28.4%)와는 10.1%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벗어나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4.0%를 보였다. 누구를 지지하는 지와 상관없이 어떤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 51.6%, 윤 후보 3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격차가 20%포인트를 넘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3.5%로 나타났다. 또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34.9%, 윤 후보 26.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7.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6% 순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9%포인트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이었다. 자신의 지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는 이 후보 53.5%, 윤 후보 31.7%로 역시 오차범위 밖 큰 격차를 보였다. 호감도는 이 후보 40.8%, 안 후보 37.9%, 심 후보 31.6%, 윤 후보 31.4%였다. 한편, KBS의 이번 여론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8.1%였다. MBC의 여론조사는 100% 휴대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SBS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여론조사 기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새해 첫날 ‘민생 속으로’…여야 후보들 색깔별 대선승리 다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1 14:11:491일 새해 동이 트기도 전에 여야 대선후보들은 민생 현장을 찾아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여당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전 세계 10여 개국 교민들과의 ‘랜선 일출’ 행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새해 덕담을 주고받았다. 이 후보는 서울 한강 노들섬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랜선으로 연결된 교민들에게 신년 소망과 덕담을 전했다. 그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코로나도 좀 끝났으면 좋겠다”며 “올해는 희망도 많고 행복한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후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으로 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적었다. 야당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0시 대외 교역의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방문했다. 조끼와 안전모를 착용한 윤 후보는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우리나라는 경제 대외 의존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한국 경제의 원동력이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고 했다. 그는 오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재명 후보보다 20여 분 뒤였던 만큼 서로 마주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방명록에는 “상식의 회복으로 국민 희망의 미래를 열겠습니다”고 썼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장보기’로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고 적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정치적 동지인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며 새해 첫발을 뗐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대신 경기 여주 영릉(세종대왕릉)을 참배하고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 문제의 해결에 모든 힘을 쏟겠다. 밥 즉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셨던 세종대왕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후보는 서울 중구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배했다. -
‘지지율 10%’넘은 안철수 “나는 ‘슬로스타터’…깨끗·유능한 대통령 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1.01 13:34:08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자신을 경기를 거듭할 수록 기록이 좋아지는 선수인 ‘슬로스타터’에 비유하며 “깨끗하고 유능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깨끗한 대통령, 유능한 대통령이 돼 나라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자신의 목표를 말했다. 그는 전날 공개된 세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10%대를 넘어선 것에 대해 “후보의 도덕적 결함이라든지, 가족의 문제라든지, 수권 능력 등에 대해 양당 후보들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유능하고 도덕적인 리더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눈처럼 늘어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 후보는 또 “지금 국민과 시대가 원하는 것은 깨끗한 지도자, 그리고 깨끗한 청와대다. 기득권과 결탁하지 않아야 국민을 위한 개혁을 할 수가 있다”라며 “또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돼 전 세계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5대 경제 강국 안에 들수 있다 확신한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깨끗한 청와대 초격차 과학기술로 세계 5대 경제 강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중심국가가 되어 세계 5대 경제 강국에 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신년 인사에서도 최근 지지율 상승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을 ‘슬로 스타터’(slow starter)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지난 한 해 ‘슬로 스타터’인 저 때문에 우리 출입기자단 여러분께서 기사를 크게 쓰실 일이 없었을 줄로 안다”며 “지난 여러 선거에서 보셨듯, 올해도 늦게 출발한 만큼의 가속도로 기자단 여러분을 많이 바쁘게 해드릴 것 같아서 미리 양해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슬로 스타터’는 스포츠 경기에서 시즌 초반의 성적 부진을 딛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개인 기록이나 성적이 뒤늦게 좋아지는 선수다. 앞서 리서치앤리서치는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10.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5.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9%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1%, ‘잘 모르겠다’는 7.4%, ‘적합한 인물 없음’은 7.0%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나타냈다. -
'정권심판' 47.8% vs '재창출' 37.5%…지지율은 李 34.3%>尹 28.7%
정치 정치일반 2022.01.01 10:13:50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는 34.3%, 윤 후보는 28.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5.6%포인트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0%를 나타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5%,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이 아닌 다른 인물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2.9%, '투표할 사람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은 각각 14.9%, 5.7%였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3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이 후보가 33.2%로 윤 후보(26.6%)를 오차 범위 밖인 6.6%포인트 앞섰다. 인천·경기에서도 이 후보는 35.8%를 얻어, 윤 후보(28.3%)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 31.0%, 윤 후보 26.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충청권에서도 이 후보 30.2%, 윤 후보 35.5%로 집계돼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호남에선 이 후보가 60.2%, 윤 후보가 9.7%로 집계됐고, 대구·경북에선 이 후보가 15.6%, 윤 후보가 43.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에선 이 후보가 32.7%, 윤 후보가 43.7%를 얻었다.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은 47.8%, '정권교체를 막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정권 재창출론은 37.5%로 집계돼 정권심판론이 10.3%포인트 차로 높게 나타났다. 안 후보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발표된 리서치앤리서치·세계일보 여론조사(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안 후보는 10.3%를 기록한 바 있다. 출마이후 첫 두자릿수 지지율이다. 이번 조사에서 안 후보는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18∼29세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18∼29세에서 11.6%, 30대에서 12.1% 지지를 받았다. 정권심판 응답자의 13.3%가 안 후보를 지지했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15.1%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13.9%를 얻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찬성이 42.6%, 반대가 46.2%로 팽팽하게 나뉘었다. 정권심판론 응답자 중 64.8%가, 보수층에선 57.8%가 윤 후보와 안 후보 단일화에 찬성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3.5%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32.4%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방식은 유·무선전화(무선 91.01%, 유선 8.9%) 임의걸기(RDD) 방식의 전화면접조사다. 응답률은 각각 10.0%,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안철수 신년사 李·尹 저격?…"서로 물어뜯는 동굴 속 짐승 둘"
정치 대통령실 2022.01.01 06:00:00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31일 2022년 임인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여야 대선 후보들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모습은 동굴에 갇힌 두 마리의 짐승들이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뜯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호환(포악한 정치)이나 마마(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도덕적 타락이다. 한 국가나 문명은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무너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굴에 갇힌 두 마리의 짐승들이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 뜯는 것’이라는 구절의 구체적인 출처와 의미는 밝히지 않았지만 양강 구도로 진행되는 대선 레이스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 호랑이는 동굴 속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무대로 포효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생존전략과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도덕성 문제, 가족 문제, 자질 문제로 싸우기만 한다면, 기득권 양당 중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국민은 더 분열되고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빠질까 두렵다”고 재차 도덕성을 거론하며 양당의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가짜 K-방역, 정치방역이 아니라 진짜 K-방역, 과학방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이 통합될 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잘 살아보세’구호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금 모으기 운동’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저는 반드시 우리 국민께서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9.3%의 지지율을 올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껏 각종 여론조사에서 5%대 지지율을 보였던 안 후보는 최근 지지율 10%대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 -
[전문] 안철수 신년사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31 17:41:2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1일 임인년(壬寅年) 새해 신년사를 내고 "대한민국은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개된 신년사에서 "제가 정치를 시작하며 가졌던 소박한 꿈은 여전하다"라며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노력하는 사람이 땀 흘린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회, 사회 곳곳에 정의와 공정이 뿌리내린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며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시작이자 수단이다.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후보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여러분과 해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과 인류의 평화를 지키는 국군 장병 여러분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정부의 기가 막힌 무능과 위선 탓에 지난 5년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절벽 끝까지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 사장님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청년들, 몸과 영혼이 탈진 상태에 이른 보건의료 관계자들, 우리 사회의 그늘에서 더 춥고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때 학교도 못 가고,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마스크 쓰고 공부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 정말 정치만 잘 하면 함께 잘 살고 더 잘 될 거 같은데,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거듭 송구합니다. 저는 2021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말씀을 경청했습니다.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눈빛과 사연들이 제 가슴을 저미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혼란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으려는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눈빛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챙기고 자신의 직분을 다하시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는 호랑이해입니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사악한 잡귀들을 물리치는 영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호랑이의 기운이 무능과 위선의 정치, 그리고 코로나19를 물리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나 호환(포악한 정치)이나 마마(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도덕적 타락입니다. 한 국가나 문명은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무너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모습은 동굴에 갇힌 두 마리의 짐승들이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뜯는 것과 같습니다. 대한민국 호랑이는 동굴 속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세계를 무대로 포효해야 합니다. 세계는 인류문명사적 대전환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 4차 산업혁명, 미중 신냉전이라는 3대 메가트렌드 속에서, 방역 대란, 일자리 대란, 정치 대란이라는 국가 차원의 3대 난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가짜 K-방역, 정치방역이 아니라 진짜 K-방역, 과학방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합니다. 아울러 국민 통합이 절실합니다. 역사적으로 국민이 분열된 나라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적은 없었습니다. 국민이 통합될 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잘 살아보세’ 구호로 전 국민이 통합해서 산업화에 성공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이 하나 되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정보화에 성공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존전략과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도덕성 문제, 가족 문제, 자질 문제로 싸우기만 한다면 기득권 양당 중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국민은 더 분열되고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빠질까 두렵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 때입니다. ‘과학기술 중심국가’와 ‘창업 국가’가 되어서 세계 5대 경제 강국인 G5에 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우리나라가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확보할 수 있고, 우리는 G5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한 대기업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넘어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며 가졌던 소박한 꿈은 여전합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노력하는 사람이 땀 흘린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회, 사회 곳곳에 정의와 공정이 뿌리내린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은 ‘세금으로 자기 편만 먹여 살리는 골목대장’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를 먹여 살리는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시작이자 수단입니다.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입니다. 저는 반드시 우리 국민께서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안철수 "집권하면 ‘정권 흥신소’ 공수처 폐지…전대미문의 사찰"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14:33:3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정권의 흥신소로 전락한 공수처는 즉시 폐지가 답”이라며 “집권하면 공수처를 즉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수처의 행태가 가관이다. 청구하는 영장은 족족 기각당하고,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찾아내지 못하더니 엄한 사람들 통신 기록이나 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사실력은 빵점, 비판 언론엔 재갈, 야당엔 뒷조사나 하는 공수처를 계속 존재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가장 큰 문제는 공수처가 단순히 피의자와 통화한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민간인을 특정해 통화 목록을 뽑아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집단을 일망타진할 때나 쓰는 수사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찰을 당한 언론인들은 공수처에 불리한 기사를 쓴 이후 사실상 통화 내역을 검열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사안과 직접적 연관도 없는 야당 정치인까지 대상에 포함된 것을 보면 이것은 수사를 위한 조회가 아니라 별건 수사를 만들기 위한 사찰”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정보기관도 몸 사리던 짓을 대놓고 한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이번 사찰로 공수처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법에 의해 부여된 권한을 진영과 패거리를 위해 쓰는 ‘권력의 사유화’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면서 “공수처장은 마구잡이 통신 검열을 즉각 중단하고, 검열당한 분들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집권하면) 공수처에 대한 수사를 통해 부당한 통신 검열의 배경과 실체를 밝혀내고,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공수처를 밀어붙인 여당도 이 문제에 책임을 져야한다”며 “마치 검찰개혁의 상징인 양 국민을 속이더니 ‘사찰 괴물’로 만들어 놨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안철수연대’ 또 띄운 송영길…“이재명, 연초 구상 말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1.12.31 09:15:0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새해 메시지와 관련해 "국민통합의 미래를 제안할 것"이라며 '통합정부'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CBS)인터뷰를 통해 "나와 이재명 후보는 자주 소통한다. 공감대를 만들어가는 중이고 연초에 이 후보가 구상을 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진행자가 '송 대표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도 안철수 후보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연초에 아마 이재명 후보께서 구상을 말씀하실 것"이라고도 했다. 송 대표는 안 후보와 연대 제안을 거부하는 데 대해선 “그 노(NO)의 강도가 높지 않았다고 본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내며 ‘이재명-안철수 연대’를 또 다시 띄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야권 단일화 효과에 대해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열린민주당 합당이나 (구민주계)탈당인사들의 복당보다 큰 형태의 대연정이냐'란 질문엔 "대연정은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이 계실 때 (제안했던) 야당과의 대연정(과 같은 형태)은 저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그외)나머지 분들과, 유사한 정책적 연대를 통한 연정이나 통합 정부, 이런 구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이 후보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진영과 무관한 실용내각과 책임총리제 실현 의지를 밝히며 "일종의 협치체제, 크게 말하면 통합정부 이런 것들이 괜찮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윤 후보의 정부여당 비판 발언 수위가 올라간 데 대해선 "일단 패색이 짙구나 (싶다)"며 "국민이 봤을 때 저런 말을 할 정도면 몰리는구나,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한 뒤, "윤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흐름에 반사효과를 누리다가 거품이 꺼지니까 자기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지지율에서 윤 후보를 추월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것과 관련해선 '난 여전히 배고프다(I'm still hungry)'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며 "원래 50%를 넘겨야 1대 1 구도가 되는 것이다. 지금은 4자, 5자구도이지만 이게 1대 1 구도가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며 "거기까지 대비해야 되니까 최종 50%는 넘겨야 한다"고 했다. -
안철수株 ‘뜨거운 12월’…안랩 50% 뜀박질
증권 국내증시 2021.12.30 16:23:03여야 대선 후보들이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재조명되자 관련 테마주들이 상승세다.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에 육박했다는 소식과 홍 의원에게 대선 출마 요청이 이어지며 ‘후보 교체론’이 확산, 관련 테마주가 다시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안 후보가 창업한 회사이자 대주주로 있는 안랩(053800)은 전일 대비 21.5%(1만 7,500원) 오른 9만 8,9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안랩은 이달 들어서만 50.7% 뛰었다. 전직 대표가 안랩 출신으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004770) 역시 12.97% 급등했다. 이날 안 후보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한때 5%에도 미치지 못했던 지지율이 최근 1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서울신문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후보 지지율은 9.3%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 의원이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활동을 재개하며 관련 테마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홍 의원은 29일 다시 활동을 시작하겠다며 내년부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에게 최근 대선 출마 요청이 잇따르며 후보 교체 가능성이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된 경남스틸(039240)은 이날 13.23%가 올랐고 한국선재(025550)(6.28%)와 티비씨(033830)(4.89%), 삼일(032280)(4.37%), 팜스빌(318010)(4.18%), DSR(155660)(1.42%)도 상승 마감했다. 경남스틸의 경우 최충경 회장이 경남 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일 때 경남지사였던 홍 의원과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고 경남 밀양에 공장이 있는 한국선재는 과거 홍 의원이 낸 영남권 신공항을 밀양에 짓는 방안을 지지하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
안철수 “정권교체 아닌 적폐교대 안돼” 거대 양당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12.29 21:36:31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 거대 양당을 겨냥해 “정말 싫어하는 쪽이 안 되게 하려면 우리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정권을 물려받은 다음에 다시 적폐가 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송파구 신천 먹자골목에서 시민 인사를 한 뒤 ‘87년생 남성분이 다들 마음만은 3번인데 이러다 또 1번이 되면 어떡하냐는 걱정 때문에 쉽게 3번을 못 찍는다는 지적을 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그게 지금까지 기득권 양당의 논리”라며 “그런 식의 정권교체는 진정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적폐 교대인 셈”이라고 했다. 그는 “진정한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으로 제가 적임자라 확신한다”며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질 때 ‘내가 정말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찍으면 그 후보가 되는구나’라는 믿음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까지 통신조회한 데 대해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이 아닌가. 도저히 저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이것들에 대해 사실이 밝혀진다면, 저는 특검을 통해 공수처를 수사해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저녁 신천 먹자골목을 둘러본 안 후보는 “원래 이 시간이면 굉장히 많은 분들이 나와서 계셔야 하는데 굉장히 한산하다. 평소 붐비던 식당들도 손님이 많지가 않다. 너무 안타깝다”며 “이게 다 코로나19 조치를 제대로 못 해서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기 초부터 코로나19를 빨리 물러나게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의사 출신으로서 반드시 그것을 이루려 한다”고 밝혔다. -
안철수, 러브콜 보낸 송영길에 “헛된 꿈 꾸지 말라…내가 정권교체”
정치 정치일반 2021.12.29 14:52:18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 "헛된 꿈 꾸지 말라"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대응 재원 확보 관련을 마친 뒤 '송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고려도 없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제가 출마한 이유는 당선되기 위해 나왔고, 정권교체를 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대통령에 당선된 다음에 코로나19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상세하게 고민한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당선될) 생각이 없다면 왜 이렇게 고민하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책 토론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최소한 원내 정당 네 곳이라도 열심히 토론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드려야 한다"며 "앞으로 5년간 나라를 맡겨도 될 만한 자질이 있는가, 도덕성이 있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 국민이 판단할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후보 간 토론을 할 때 보면 사실이 아닌데 오히려 더 우기는 사람이 나오고, 그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팩트체크가 되어서 승패가 갈리는 것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으니까,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께 판단 기준을 제대로 드리는 차원에서 검토해 볼 만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상당히 유연하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라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다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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