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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7.13 09:50:4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이은 사상 첫 3회 연속 금리 인상인 동시에 금통위가 빅스텝을 밟은 것 역시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금통위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5%로 높아지게 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를 기록하며 물가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다 미국의 고강도 통화긴축으로 한미 금리 역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금통위가 전례 없는 빅스텝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서 기준금리 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3 06:00:00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 한 번에 1.0%포인트(2008년 12월 11일)를 내린 적은 있어도 인상할 땐 한 번도 0.25%포인트 범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0.50%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던 금통위원도 없었다. 빅스텝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그만큼 이번 금통위 회의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결정은 물론이고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이 결정을 하는 곳이 한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금통위다. 금통위는 1년에 8번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매년 1·2월, 4·5월, 7·8월, 10·11월에 열린다. 회의 날짜는 연간 단위로 미리 정해 전년 연말에 공개한다. 이번 회의와 10월 12일 열리는 금통위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일정으로 일부 조정됐다. 경제여건이 급변할 경우 임시 회의를 열기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치면 주로 금리 인하로 대응하기 때문에 임시 회의를 열어 금리를 올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 금통위원들은 금통위 회의가 없을 때 주로 국내외 경제 현안을 살피면서 다음 회의를 준비한다. 주로 한은 각 부서에서 연구·검토한 자료를 보고 궁금한 사안은 직접 요청해 받아보기도 한다. 그렇게 준비하다가 본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 한은 내 주요 부서 실무진과 각종 비공식 회의(경제상황 점검회의)에 들어간다. 이 무렵부터 금통위원을 포함한 한은 임직원들은 묵언 기간(blackout period)에 돌입한다.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개인 의견이 표출돼 시장에 혼란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때부터 기자도 접촉을 하지 않고 외부에 의견을 내는 것 역시 피한다. 금통위 하루 전날은 동향보고회의가 열린다. 한은 주요 부서는 금통위원들에게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보고를 한다. 보고 과정에서 금통위원들은 추가 질의를 하기도 하고 위원 간 토론도 진행한다. 한은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을 편집해 동향보고회의에서 오고 간 내용을 금통위 의사록에 담는다. 금통위 당일 오전 9시가 되면 본회의가 열린다. 회의가 시작되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들은 미리 작성해 온 금리 결정과 자신의 견해를 돌아가면서 읽는다. 의견을 읽는 순서는 공개되지 않으며 금통위 의사록에 게재된 순서도 이와 같지 않다. 언론 공개 사진에서 금통위원들이 앉아있는 자리도 무관하다. 금통위원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매번 순서를 바꾸기 때문이다. 의견을 취합하고 나면 의장인 총재가 안건을 의결하거나 부결한다. 그런 다음 ‘통방문’으로 불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작성한다. 통방문에는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점검 및 전망, 최근 물가·금융 상황,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담긴다. 금통위는 본회의 중 통방문 초안을 바탕으로 어떤 문구를 넣고 뺄지를 논의한다. 단어 순서나 표현이 조금만 바뀌어도 해석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중요한 논의 작업이다. 기준금리 결정이 외부에 공개되는 시간이 9시 40~50분 사이에서 매번 바뀌는 것은 통방 문구 논의가 얼마나 길어지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혹은 다른 안건이 있으면 늦어지기도 한다. 회의가 끝나면 출입기자단을 통해 기준금리 결정 내용만 간단히 전달한다. 전달 즉시 시장에 금통위 결정 내용이 전파된다. 수정경제전망이 나오는 2·5·8·11월에는 성장률·물가 전망치도 연달아 발표한다. 이후 10시 30분 전후로 통방문 전문을 출입기자단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오전 11시엔 총재가 직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한다. 이때 소수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있었는지, 있다면 누구였는지를 말한다. 본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약 2주 뒤 의사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통위원은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이창용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이다. 나머지 금통위원 5명은 한은 총재,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각각 추천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은행연합회장이 추천했던 임지원 위원이 5월 임기를 마치고 떠났으나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번 금통위도 6명이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됐다. 금통위 완전체가 갖춰지지 않은 채 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다만 금통위 안건 의결은 5인 이상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해 금리 결정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4월 금통위는 총재 없이 주상영 위원이 의장 대행을 맡아 금리를 올렸고, 5월 금통위는 이 총재가 취임했으나 임 위원 후임이 없이 남은 6명이 금리 인상 결정을 내렸다. 의장을 맡은 총재는 통상 의견을 내지 않지만 금통위 결정이 만장일치면 같은 의견을 낸 것으로 본다. 의견이 3대 3으로 나뉘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 금통위 의사록 등을 살펴보면 금통위원 대부분 금리 인상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금통위원들은 “완화 기조를 빠르게 축소”, “기준금리를 빠르게 중립금리 수준으로 높여야” 등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의사록에 담았다. 반대로 한 금통위원은 “속도를 신중하게 조절하면서 성장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조지원의 BOK리포트’는 국내외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을 중심으로 경제학계 전반의 소식을 전하는 연재입니다. -
기준금리 인상 러시…노르웨이, 20년 만 처음으로 '빅스텝'
국제 국제일반 2022.06.24 10:53:30세계 각국에서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기준금리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노르웨이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고, 멕시코 역시 중앙은행 독립 이후 사상 첫번째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23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50bp) 인상했다. 200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폭이다. 이로써 노르웨이 기준금리는 0.75%에서 1.25%로 올랐다. 나아가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오는 8월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금리 인상은 가파른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성명에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정도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확실히 높은' 정책금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올라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아울러 위원회는 "노르웨이 통화 크로네가 약세를 보이는 등 경제의 (인플레이션) 수용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그 와중에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빠르게 심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CNBC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최종적으로 약 3%까지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같은날 멕시코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7%에서 7.75%로 인상하기로 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이 1994년 독립한 이후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멕시코 일간 엘피난시에로는 전했다. 멕시코는 지난해 6월부터 이날까지 기준금리를 총 3.75% 포인트나 올렸지만 물가 상승세는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다. 멕시코의 올해 상반기 물가 상승률은 7.88%로 중앙은행의 목표치(3%)를 크게 웃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주요 38개국·지역에선 올해 상반기 80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3월 25bp 인상을 시작으로 5월과 7월에 각각 50bp, 75bp 인상을 단행했다. -
중국, 6월 사실상 기준금리 LPR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2.06.20 11:03:21중국이 6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6월 1년·5년 만기 LPR가 각각 3.7%, 4.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PR는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평균 낸 수치로,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사실상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지난 15일 LPR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동결돼 시장에서는 6월 LPR이 전달과 같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
‘물가 상승률 60%’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52%로 또 인상
국제 경제·마켓 2022.06.17 18:04:35연 60%가 넘는 ‘초인플레이션’에 신음하는 아르헨티나가 기준금리를 52%로 추가 인상했다. 올 들어서만 여섯 번째 금리 인상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16일(현지 시간) 금리를 종전 49%에서 52%로 3%포인트 올렸다. 현재 아르헨티나 금리는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 짐바브웨(80%)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살인적인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역시 ‘역대급’으로 인상했지만 현지의 가파른 물가 상승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2019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아르헨티나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통화량을 늘리는 방식을 취했다. 이로 인해 수년째 두 자릿수 물가 상승이 이어진 상황에서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치솟자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했다. 5월 기준 물가 상승률은 연 60.7%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7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월간 물가 상승률이 4월 6%에서 5월 5.1%로 둔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월간 상승률이 계속 점차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ECB도 기준금리 인상 동참…"내달 0.25%P 올릴 것"
국제 국제일반 2022.06.09 22:20:22유로존 19개국의 통합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0%인 기준금리를 7월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2011년 이후 약 11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에 돌입하는 가운데 ECB도 그 흐름에 동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 시간) ECB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2011년 11월 이후 약 11년 만이다. 당시 1.5%던 ECB의 기준금리는 지속적인 인하 끝에 2016년 3월 이후 0%를 유지하고 있다. 나아가 ECB는 9월에 기준금리를 재차 인상하되 중기 물가상승률 추이에 따라 인상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부터 채권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단연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가 때문이다. ECB는 성명을 통해 “높은 인플레이션은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과제”라며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로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8.1%로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ECB는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3월 회의의 3.7% 성장 예측에서 세 달 만에 0.9%포인트 낮춰 잡은 것이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은 러시아 에너지 금수 조치 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전쟁의 여파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잇따르며 각국에선 이미 기준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은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5월에는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22년 만의 최대 인상 폭이었다. 영국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FT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전 세계 최소 55개국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랜들 크로즈너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리적·경제적 연관성이 높은 탓에 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는 위험에 놓여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만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연말 2.75% 전망 합리적"…한은, 초유의 6연속 기준금리 인상 시사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9 18:22:57한국은행이 연말 기준금리를 2.50~2.75%로 보는 시장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라고 평가했다. 올해 남은 네 번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기준금리를 2.75%까지 올리면 한은은 4월과 5월에 이어 여섯 번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게 된다. 현시점에서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남겨둔 만큼 숨 가쁜 금리 인상 행보가 예상된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설명회에 참석해 ‘기준금리를 서너 번 더 올려 연말 2.50~2.75%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한 견해를 묻자 “기준금리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창용 총재가 합리적이라고 밝힌 연말 기준금리 2.25~2.50%보다 0.25%포인트 높음에도 긍정적 언급을 해 인플레이션이 심상치 않음을 인정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강도를 높인 것은 인플레이션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1%에서 4.5%로 1.4%포인트 올려 잡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보다 높은 4.8%를 제시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로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6%대 물가도 곧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한은은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이 물가를 더 끌어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 3.8%의 9% 수준인 0.34%포인트로 추산됐다. 물가가 1만 원 올랐다면 900원은 환율 영향이라는 것이다. 2월 이후 환율 상승 속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만큼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더 큰 문제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미 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임금과 기업의 가격 설정 경로를 통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일반인과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이 지난달 각각 3.3%, 3.7%를 기록한 만큼 추가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한은은 경기를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면서도 빅스텝의 가능성은 남겨뒀다. 박 부총재보는 “빅스텝의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0.25%포인트씩 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다만 물가가 많이 올라 혹시라도 (빅스텝이) 필요하면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도 국내 시장이 흔들릴 만한 충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7억 7000만 달러 유입되면서 3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주식자금은 4개월 연속 빠져나갔지만 유출 규모는 40억 달러 수준에서 12억 9000만 달러로 줄었다. 채권자금 유입량은 5억 달러 수준에서 20억 6000만 달러로 4배 늘었다. -
우크라, 기준금리 10→25% 파격 인상…러 침공 이후 처음
국제 국제일반 2022.06.02 21:36:09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환시장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NBU는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통화의 저축을 보호하고 자산의 매력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전쟁 이후 금리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U에 따르면 전쟁 전에도 우크라이나 물가 상승률은 이미 두자릿수로 높은 상태였다. 전쟁을 겪으면서 4월 16.4%, 5월 17%를 기록하는 등 추가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
캐나다, 기준금리 0.5% 인상 '2회 연속 빅스텝'
국제 기업 2022.06.02 01:48:53인플레이션에 시름하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일 보도했다. 상반기에만 상승률이 6%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조치다. 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캐나다는 기준 금리를 이날 기존 1.0%에서 1.5%로 올렸다.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확정고시일을 채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뱅크오브캐나다는 직전 정책 결정 시기인 4월에도 0.5%포인트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 역시 20여년 중 가장 큰 폭의 기준 금리인상이었다. 뱅크오브캐나다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올 상반기 평균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보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금리를 결정하는 캐나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더욱 강력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0.75%포인트 인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중순에 있을 다음 정책 회의 테이블에 0.75%포인트 인상 카드가 올라왔다는 불길한 암시”라고 말했다. -
기준금리 계속 올린다는데…가계 대출금리 8년 만에 4% 돌파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31 12:00:00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가 한 달 만에 0.07%포인트 오르며 2014년 5월 이후 7년 11개월 만에 4%대를 돌파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대 진입을 앞두고 있고 신용대출 금리도 5% 중반을 넘어섰다.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25~2.50%까지 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9일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통해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4.05%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2014년 3월(4.09%)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르며 2013년 3월(3.97%)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62%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상승해 2014년 6월(5.62%) 이후 최고치다. 지표금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저신용차주 비중이 확대되면서 금리 수준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가계대출은 5.0% 이상 중금리 대출 비중이 11.0%로 전월(9.4%)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이 역시 저신용차주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가계의 고정금리 비중은 19.2%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린 데다 추가 인상까지 예고한 상황인데도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를 더 많이 선택한 것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대된 영향”이라며 “4월까지도 변동금리 대출을 더 많이 받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에 대출금리 추가 상승도 예상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가 2.25~2.50%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 폭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 팀장은 “지난해는 은행이 가산금리를 높게 형성하면서 기준금리에 비해 대출금리가 높았다”며 “최근에는 기준금리가 높아지더라도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만큼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한은 0.25%P 올렸다…기준금리 2% 시대 눈앞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2.05.26 18:24: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5%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적 통화 긴축 행보로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이 커지자 금리 인상의 가속 페달을 더 세게 밟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9개월 새 기준금리가 1.25%포인트나 뛰어오른 가운데 연내 두세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지난달 연 1.50%로 올렸던 기준금리를 한 달 만에 1.75%로 인상했다. 지난달 21일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은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직후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하방 위험이 동시에 커지고 있지만 지금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보다는 물가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4.5%로 올렸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에서 2.7%로 내렸다. 이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연말 기준금리 2.25~2.50% 전망이 합리적이냐’는 질문에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시장 전망이 올라간 것은 합리적 기대”라고 답했다. 그런 만큼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남은 네 차례(7·8·10·11월)의 금통위에서 최소 두세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연말 기준금리로 2.75%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마다 가계 부담이 3조 원 이상, 기업 부담은 2조 700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
JP모건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4차례 오를 것…연 2.75% 예상"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26 17:35:24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4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기준금리 상단도 종전과 같은 연 2.75%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26일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2.75%까지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며 "한국은행이 한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오는 7월, 8월, 10월에 각각 25bp(1bp=0.01%)씩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상하리라는 전망을 확인시켜준다"고 분석했다. 박 본부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말 기준금리가 2.25∼2.5% 범위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설명한 것 역시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예상과 들어맞는다"며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립 금리 수준에 수렴하도록 기준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사전 안내를 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4분기와 내년 1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물가와 성장 추세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7·8월 인상에 대해서는 더욱 확실하지만, 10월과 내년 1월의 인상은 물가 상승세가 목표 수준까지 안정되고,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느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연 1.75%로 0.25%포인트 높였다. -
[마감시황] 기준금리 인상·반도체 우려에 하락 전환한 코스피…2612.45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2.05.26 16:44:41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따른 안도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7포인트(0.18%) 내린 2612.4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23포인트(0.01%) 내린 2619.99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심리는 얼어붙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기관 투자가들은 1548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가가 각각 938억 원, 374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방어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증권가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에 따른 안도에 코스피가 한때 상승세였으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가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한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아울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를 최대 2.50%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합리적’으로 평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2번의 추가적인 50bp 인상에 공감대가 이루어져 공격적인 긴축 기조가 초기에 유입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정책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여지를 형성했다”면서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도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 앞서 SK하이닉스(000660)가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 점유율이 감소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이날 반도체 주가가 부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날보다 5000원(4.63%) 내린 10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991억 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급락을 주도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하락반전에는 오히려 반도체 주가 부진 영향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SDI(006400)(-1.02%), 삼성전자(005930)(-0.75%), 카카오(035720)(-0.37%), 기아(000270)(-0.37%)가 하락세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0.9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8%), 현대차(005380)(0.27%)가 상승세였다. NAVER(035420)와 LG화학(051910)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14%) 내린 871.43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3.50 포인트(0.40%) 오른 876.19에 출발했지만 코스피와 함께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7억 원, 25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50억 원을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였다. 전날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라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33% 올랐으며 HLB(028300)도 1.13% 상승했다. 다만 엘앤에프(066970)(-2.60%), 위메이드(112040)(-2.81%) 등 다른 종목은 모두 하락세로 장마감했다. -
이창용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24 17:52:2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36일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웃돌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이르면 7월부터 한미 금리가 역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나 외국인 자본 유출에 대응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이 총재는 콜금리목표제가 시행된 1999년 이후 취임하고 가장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린 총재가 된다.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데 물가 상방 압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환율, 원자재 가격, 생산자 물가, 기대인플레이션,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이 모두 물가를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나 집값 등이 변곡점에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눌러 놓을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과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것도 금리 인상의 배경이다. 이달 미 연준의 빅스텝으로 한국(1.50%)과 미국(0.75~1.00%)의 금리 격차는 0.50~0.75%포인트로 좁혀졌다. 올 3~4월 외국인 투자 자금은 71억 7000만 달러 순유출되는 등 자금 이탈마저 확대되는 분위기다. 향후 경기 침체가 나타나면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만큼 올릴 수 있을 때 올려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5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오를 것"
증권 증권일반 2022.05.24 10:55:40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6월 채권시장 지표’에 따르면 기준금리 채권시장지표(BMSI)는 6.0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권전문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13∼1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 예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전달 조사 결과(50%)와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응답한 비율은 6%로 전달(50%)보다 낮아졌다. 협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 우려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종합 BMSI는 76.7로, 전월 78.9에서 소폭 내렸다. 지속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심리가 올라가면서 6월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나빠졌다. 100 이상이면 호전을 의미하고 100 이하면 악화를 뜻한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인다. 다음 달에 국내 채권시장 금리의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70%로 전달과 동일했다.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7%로 전달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다음 달 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46%로 전달보다 17%포인트 낮아졌으나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48%로 13%포인트 높아졌다.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61%로 전달 대비 24%포인트 높아졌고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8%포인트 떨어진 34%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6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76.7로 전달(78.9)보다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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