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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대위 총사퇴…"선거결과 당원·국민께 사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02 11:46:52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비대위는 2일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비상대책 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더 큰 개혁과 과감한 혁신을 위해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선·지방선거 평가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할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거쳐 구성할 예정이다. 전날 끝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기·광주·전남·전북·제주 등 5곳에서만 승리했다. -
6·1 지선 압승에 '尹 잘한다' 54%…민주당 지지도 30% 아래로 '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02 11:32:47국민의힘이 전일 6·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30%대를 밑돌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30일∼6월 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대한 긍정 평가가 54%, 부정 평가가 27%로 긍정 평가가 27%포인트 높았다. 이는 직전 5월 3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정 운영 신뢰도 역시 59%로 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 있어서’가 28%로 가장 높았다. ‘정의로워서(18%)’,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29%로 1위였다.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가 2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 역시 21%를 차지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상승세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48%로 직전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7%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해 30%대를 밑돌았다. 이외에도 현 국가경제가 ‘나쁘다’는 인식이 64%로 ‘좋다(32%)’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이 중 국가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21%로 직전 대비 7%포인트나 늘었다. 최저 임금 차등 적용에 찬성하는 의견은 52%, 반대하는 의견은 42%였다. 향후 한미관계가 ‘지난 정부 대비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55%로 과반을 넘겼다. -
권성동 "지선, 민심의 채찍질…野, 법사위원장 돌려주고 협치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1:27:10국민의힘과 더불이민주당이 서로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내줄 수 없다고 대립하면서 후반기 국회 원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야 협치를 위해서는 지난해 민주당이 약속한 대로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차 추경 처리 과정에서 봤듯 여야가 협치할 때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협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 시작부터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차지해 힘 자랑만 일삼아온 것은 나비효과가 돼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대선 패배 후에 그랬듯 '졌지만 잘 싸웠다'며 정신 승리해선 안 된다. 이재명 한 사람 지켰다고 안도해서는 더더욱 안 된다. 민주당은 협치하라는 민심에 이제는 정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패한 이유 중 하나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며 "국회에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짚은 바 있다. 이어 "국회가 일하기 위해서는 후반기 원구성이 완료돼야 한다. 지난해에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여야가 합의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인데 그 약속을 민주당이 깨려 한다"며 "이 부분 약속을 지키면 후반기 원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또 "후반기 원구성에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할 게 네 군데 있고 앞으로 더 들어올 것"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새 정부의 내각 인선을 완료시켜줘야 한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고려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은 국정안정을 택했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압도적으로 힘을 모아주셨다"면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우리가 잘해서 받은 성적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민심의 채찍질이다. 민심 앞에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광주시장, 전북지사, 전남지사 후보 세 분 모두 호남에서 (득표율) 15%의 벽을 넘어선 것은 우리 당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더이상 호남은 우리 당의 '불모지'가 아니라 더 열심히 갈고 닦아야 할 '경작지'"라며 "우리 당은 더 진정성을 갖고 호남과 동행해 가겠다"고 당부했다. -
이준석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김은혜 선전에 경의"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1:23:1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께서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는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두려운 성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그것에 도취해 일방적인 독주를 하다가 2년여 만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하겠다"며 "당의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는 호남, 제주도 등에서 선전한 후보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잊지 않겠다. 더 지속적인 투자를 해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석패한 김은혜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에서 표차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이 있었다. 선전에 경의를 표한다"며 "김 후보의 노력이 있었기에 저희가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경기도의회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공의 상당한 부분이 김 후보의 공"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의 의미는 결국 '윤석열 정부가 원 없이 일하도록 해달라'는 저희 호소에 국민들께서 신뢰를 주신 것"이라며 "죽기 살기의 각오로, 무한 책임을 바탕으로 꼭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겠다는 생각으로 당이 혼연일체가 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저희가 혁신과 개혁의 기치를 내려놓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최고위원들과 함께 당의 혁신과 개혁을 가속하기 위한 고민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후 "오늘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즉시 당 차원에서 혁신위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혁신위원장으로는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 혁신위 활동 방향에 대해 “ 여당으로서, 당원이 1년 전 20여만명에 비해 80여만명까지 늘어난 정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당원 민주주의를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 제도를 더 적절하게 할지 연구하고, 정당 개혁을 목표로 출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을 이야기하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가십성 피상적 이슈를 다뤄왔”던 지금까지의 혁신위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겠다는 것이다. 이어 "앞으로 2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600여 일 남은 총선을 염두에 두고 더욱 더 개혁, 정당쇄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
정의당, 지도부 총사퇴…“바닥부터 다시 시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02 11:21:37정의당 지도부가 2일 6·1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결정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당원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진보정당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돌아가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이번 지선에서 광역의원 1명, 기초의원 7명 당선에 그쳤다. 원외정당인 진보당(기초단체장 1명,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17명)보다 좋지 못한 결과다. -
김동연, 0.15%p차 대역전극…막판 표 쏟아진 '이곳'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1:13:01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막판에 추월하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2일 100% 개표 결과 김동연 당선인은 282만7593표(49.06%)를 얻어 김은혜 후보 281만8680표(48.91%)에 8,913표(0.15%P)차 신승을 거뒀다. 두 후보의 피 말리는 접전은 99% 개표될 때까지 이어졌다. 1일 오후 10시 20분 개표율 10%였을 때 김은혜 후보의 득표율이 51.60%로 김동연 후보(46.25%)를 5%포인트 앞섰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줄었다. 개표율 95%가 넘은 2일 오전 5시 30분에는 처음으로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선두로 올라선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표 차는 한때 800여표까지 좁혀졌다. 또다시 역전극이 펼쳐지는 듯했으나 김동연 후보가 표 차를 8000표 이상으로 벌리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출구조사 결과 지상파 3사와 JTBC는 0.6~0.9%포인트 차이로 김은혜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하지만 김동연 후보가 이를 뒤집었다. 초반 패색이 짙던 김동연 후보가 막판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대역전극을 펼친 것이다. 김 후보에 대한 지지표가 많았던 일부 지역의 개표가 뒤늦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권자가 많은 부천과 화성, 의정부 등의 개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더뎠다. 부천과 화성은 경기도 내에서 유권자들의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이다. 의정부도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시장이 내리 3선을 한 진보 강세 지역이다. 해당 지역들의 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김 당선인의 득표수가 막판에 급격하게 증가, 역전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천시 투표수 34만7502표 중 18만2163표(52.95%)가 김동연 후보에게 갔다. 15만4942표(45.04%) 득표에 그친 김은혜 후보보다 2만7000여표 많다. 화성도 33만6635표 중 17만3688표(52.03%)가 김동연 후보에게, 15만3591표(46.01%)가 김은혜 후보에게 갔다. 의정부에서도 김동연 후보가 총 18만7천864표 중 9만2433표(49.70%)를 얻으면서 8만9711표(48.23%)를 득표한 김은혜 후보와 표 차를 벌렸다. 일각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본투표함보다 늦게 개봉한 사전투표함에서 김 당선인 지지표가 많이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도 선관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에게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
조희연 "정부가 자사고 존치하려 하면 반대하겠다"
사회 사회일반 2022.06.02 11:11:02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조희연 후보가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폐지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존치하려 한다면 반대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자사고 존치를 완전히 결정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일반고 학부모들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자사고 존폐 문제와 관련해 진지하게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혁신교육 등 진보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이뤄졌다는 지적과 관련해 조 후보는 “3선 피로도가 있을 법도 한데 서울 시민, 학부모들이 저의 지난 8년의 혁신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선거 과정을 통해 시민들과 경쟁 후보에게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혁신교육의 그늘과 부족한 점, 한계 지점을 보완하라는 요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는 “혁신교육의 큰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쟁후보나 전국의 다른 보수 후보들이 비판적으로 제기한 화두와 대안을 검토하겠다”면서 “혁신교육이 아이들의 지·덕·체를 모두 보듬는 대안교육으로 가도록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사업 예산을 놓고 여러 차례 마찰을 빚었다.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후보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 조 후보는 “열린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오 시장과 유치원 무상급식과 입학준비금, 자가진단키트 등 협력할 것은 과감하게 협력했고, 갈등하고 대결할 일이 있으면 감수하는 태도를 견지했다”면서 “열린 태도로 협력하고 열린 태도로 갈등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이날 11시 기준으로 161만4564표(38.10%)를 득표해 99만5518표(23.49%)와 97만8935표(23.10%)를 얻은 조전혁·박선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
사상 첫 '4선 서울시장' 오세훈, 당선 후 첫 출근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1:01:00서울시장 4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시청으로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거에 복귀한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뒤 2일 오전 8시50분 시청 본관으로 출근하며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더 무거운 책임감과 엄중함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12일 후보 등록 이후 20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오후 2시에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여름철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한다. 제39대 서울시장 임기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권욱 기자 2022.06.02 -
지방선거 끝나자마자…검찰, '선거법 위반 의혹' 중구청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2.06.02 10:54:36검찰이 6·1 지방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경근)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날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중구청 직원들이 행사에 동원됐다는 의혹과 관련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을 접수했다. -
안철수 "국회 첫 입성한 이재명 후보에게 조언한다면…"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0:40:05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분당갑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 계양을에서 승리를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2일 안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의원과 국회의사당에서 마주치면 어떤 말부터 건넬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 처음 입성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에게 국회의원 선배로서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부에 대해 여러 가지 견제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하시라고 조언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를 하면 2년은 부족한 것 같다”며 “4년 정도 하면 정말 전문성이 쌓인다. 그래서 제대로 정부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견제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첨언했다. 향후 이 의원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 대선에 재도전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는 이 의원이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안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경기도 인천 서울 해서 46번 정도 지원 유세 다녔다”며 “그중에서 특히 경기도를 많이 다녔는데 참 아쉽다. 그렇지만 지원한 곳에 기초단체장들이 많이 당선돼서 보람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1일 치러진 성남시 분당구갑 재보궐 선거에서 62.50%(83,747표)를 기록하며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37.49%)를 제쳤고, 이 의원은 55.24%(44,289표)를 기록하며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75%)와 8403표 차이로 당선됐다. -
'지선 압승 이튿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설치… 위원장에 최재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02 10:37:31국민의힘이 2년 뒤 총선을 대비해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혁신위원장은 최재형 의원이 맡는다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당이 개혁하고 노력할 부분들이 노정됐다”며 “이날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즉시 당 차원에서 혁신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혁신위원장은 감사원장 출신인 최재형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 대표는 “정당 개혁이라 함은 새롭고 참신한 개혁 의견을 내는 것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공명정대함이 중요하다”며 “법조인 출신으로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이 적임자라고 생각해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위원들은 최고위원들에게 개혁 성향이 인물을 추천받아 구성할 방침이다. 혁신위원회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서는 “지금까지 혁신위라고 하면 정치개혁을 이야기하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가십성 피상적 이슈를 다뤄왔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는 여당으로서, 당원이 1년 전 20여만 명에 비해 80여만 명까지 늘어난 정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당원 민주주의를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 제도를 더 적절하게 할지 연구하고,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600여 일 남은 총선을 염두에 두고 더욱더 개혁, 정당 쇄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6·1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국민께서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또 두려운 성적”이라며 “정말 겸손한 자세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일하겠다”고 했다. 개표 과정 막판에 역전패를 당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에서 표차를 줄이는 데 많은 노력이 있었다. 선전에 경의를 표한다”며 "김 후보의 노력이 있었기에 저희가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경기도의회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위로했다. -
'촛불 국민언니'…조국·추미애 공개 지지에도 낙선했다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10:16:07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하며 16년 만에 지방 권력을 탈환한 가운데 주광덕 국민의힘 경기 남양주시장 후보가 최민희 민주당 후보와의 6년 만의 재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 후보는 2일 오전 6시30분 기준으로 경기 남양주시장 선거 99.93%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총 15만8248표를 획득하면서 득표율 53.44%를 기록해 13만7833표로 득표율 46.55%를 기록한 최 후보를 앞섰다. 이번 남양주시장 선거는 현직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데다 두 전직 국회의원이 재격돌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조국 저격수' 대 '조국 백서 저자', '윤석열 친구' 대 '이재명 누님'이라는 대결 구도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 후보는 지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때 남양주 병 지역에서 처음 대결했다. 19대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최 후보가 신설된 해당 지역구에서 출마하고, 구리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주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낙마한 뒤 지역구를 바꿔 재기를 노리면서다. 당시 주 후보는 최 후보를 4162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4.1%포인트에 불과했다. 전장을 옮겨 두 사람이 다시 맞붙은 이번 남양주시장 선거에서는 선거 초반 여론조사부터 주 후보가 앞서갔다. 하지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주 후보 측이 한 단체의 지지 선언 인원수를 부풀려 보도자료를 내는 실수를 하자 최 후보 측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등 총공세에 나서면서 추격했다. 특히 선거 막판 최 후보는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지원 사격을 받기도 했다. 대선 이후 침묵을 이어온 추 전 장관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상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굴러가더라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비참한 결과를 눈으로 볼 때까지는 민주주의의 퇴보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등대지기처럼 민주주의의 지킴이로 언제 어디서나 헌신적이었던 최민희. 우리의 아픈 새끼손가락 같은 동지"라면서 "8년 전 험지였던 남양주로 이사해서 여기서부터 밭갈이를 미리 해놓아야 정권교체가 된다고 했던 그가 정권교체를 이룬 후 막상 자신의 총선 출마에는 제동이 걸렸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촛불 정부 5년 내내 참다운 촛불 정신을 지켜내려 했던 그를 이번에는 투표로 지켜주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 딸의 고교 생활기록부는 불법유출 됐고, 이후 거기에 적혀 있는 인턴·체험활동의 일시 등에 대한 초정밀 수사가 이루어졌다"면서 "그러나 이 불법유출자에 대한 수사는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또한 "'검찰이 이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주광덕 의원(검사 출신)에 대한 통신영장을 기각한 것이 주요 이유였다"면서 "주 의원의 통신 내역만 확인하면 불법유출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언론은 아무 지적도 하지 않았다. 이상 모두 희한한 일이었다"고도 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그런데 바로 이 주광덕 전 의원이 남양주 시장으로 출마했다"며 "최민희 전 의원이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조 전 장관은 "열렬한 언론개혁운동가, 야권통합운동가였던 그(최 후보)는 한동안 정치활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 와중에 서초동 촛불집회 초기부터 헌신적으로 참여하여 '촛불 국민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고도 했다. 더불어 조 전 장관은 "나로서는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니 송구스럽다"면서 "최 후보에 대한 마음의 빚이 크다"고 썼다. -
민주당,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긴급 방안 논의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09:59:29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 비대위원장은 선거 전 "당이 기대했던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얘기 한 바가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종 득표 결과를 봐야겠지만, 참패로 결과가 나온다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리더십 공백 상황에서 '임시 조타수' 역할을 누가 맡을지 등을 두고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
진보 교육감 겨우 과반 지켰다…진보 9곳·보수 8곳 '균형'
사회 사회일반 2022.06.02 09:58:561일 치러진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들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가까스로 과반을 차지했다. 보수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무려 14곳을 싹쓸이했던 진보 교육감들의 전성시대가 저물고 진보·보수가 균형을 이루게 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의 승리가 확정된 곳은 서울·인천·울산·세종·경남·충남·광주전남·전북으로 9곳이다. 보수 진영은 경기·부산·대전·대구·강원·경북·충북·제주 8곳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에서는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38.1%를 득표해 난립한 보수 후보들을 모두 누르고 서울 최초 3선 교육감에 올랐다. 인천에서는 진보 진영의 도성훈 후보(41.5%)가 최계운 후보(39.5%)와의 접전 끝에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경남은 이날 아침까지도 초접전이 펼쳐졌다. 현직인 박종훈 후보(50.2%)가 보수 진영의 김상권(49.8%) 후보를 불과 0.4%포인트 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진보 진영은 박종훈 후보의 신승 덕에 가까스로 과반을 지켜냈다. 이 밖에 진보 진영에선 광주 이정선 후보(34.9%), 울산 노옥희 후보(55.0%), 세종 최교진 후보(30.8%), 충남 김지철 후보(33.8%), 전북 서거석 후보(43.5%), 전남 김대중 후보(45.1%)가 승리했다. 보수 진영은 주요 격전지였던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임태희 후보가 54.8%를 득표하며 교육감 주민직선제 도입 이후 첫 보수 교육감이 됐다. 경기도는 김상곤·이재정 교육감 등 진보 교육감이 잇따라 당선됐던 진보 교육의 산실로 여겨졌다. 이 밖에 대구의 강은희 후보(61.6%)를 비롯해 부산 하윤수 후보(50.8%), 강원 신경호 후보(29.5%), 충북 윤건영 후보(56.0%), 경북 임종식 후보(49.8%), 제주 김광수 후보(57.5%)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중도·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대전의 설동호 후보(41.5%) 역시 3선에 성공했다. 앞서 진보 진영은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대구·경북·대전 지역을 제외한 14곳에서 승리했다. 2014년 선거에서도 13곳에서 승리한 바 있다. -
권성동, 김은혜 패배에 "강용석과 단일화했다면…속 쓰려"
정치 정치일반 2022.06.02 09:36:0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접전 끝에 패배하자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됐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권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전화 인터뷰에서 "(김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이 쓰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이다 오전 5시30분께 1%포인트(p) 이내 표 차이로 역전을 당했다. 마지막까지 김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점처진 강 후보는 0.95%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출구조사에서부터 초접전이 예상됐다. 지상파 3사는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 48.8%', JTBC는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 득표율의 출구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권 대표는 "어제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투표율이 낮다는 걱정을 했고 전반적으로 판세를 어떻게 보냐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도 지방선거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것을 두곤 "특별히 더 긴장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성남 분당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지 잘 알고 계실 거라 본다"며 "국민과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부분을 잘 이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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