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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무 관여 바람직 않다"…與내홍에 거리두기
정치 대통령실 2022.09.02 15:47:51윤석열 대통령이 2일 국민의힘 내홍 사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무슨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상황 해결에)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가 취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당은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가동돼야 한다”며 “우리 당이 민주적 거버넌스를 가지고 어려운 문제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서도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형사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주제에 모두 거리 두기를 한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국민 맞춤형 행정 구현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공공 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과 아울러 불합리한 관행과 규제·제도를 바꿔나갈 것”이라며 “달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애써주신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도이치모터스 녹취록 보도에 “날조·허위, 강력한 법적조치”
정치 대통령실 2022.09.02 15:34:52대통령실이 2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식 매수 주문을 하는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일부 매체가 도이치모터스 관련 녹취록을 왜곡 해석 후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는 식으로 날조, 허위 보도를 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가) 그동안 일관되게 2010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피의자인) 이모 씨에게 일임 매매를 맡긴 사실을 밝혀왔고 이는 명백한 진실”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대통령실은 해당 녹취록 자체가 김 여사의 결백을 증명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이모 씨가 (김 여사로부터) 일임을 받아 매매 결정을 하고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 명의인과 직접 통화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를 남기는 게 의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법정에서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증권사 직원의 전화에 (김)여사는 '아, 전화왔어요?', '사라고 하던가요? 그럼 좀 사세요'라고 대답한다”며 “이는 제3자(이모 씨)가 증권사 직원에게 매매 주문을 먼저 하고, 증권사 직원이 여사에게 그 내용을 확인하면서 녹취를 남겼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대화는 주식 매매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며 “종전의 설명이 진실임을 뒷받침하는데도 마치 거짓 해명을 한 것처럼 왜곡 보도한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5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증권사 담당 직원 사이의 과거 통화 녹취록을 토대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범과 절연했다” 등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발언이 거짓이라고 보도했다. -
尹 취임식 초대된 유튜버 안정권 구속기로…"토사구팽?"
사회 사회일반 2022.09.02 12:49:53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극우 유튜버 안정권(43)씨가 지난 5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욕 해달라”며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로에 놓였다. 1일 인천지검은 이재명 대표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안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한다.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후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르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5월 28일에 인천 계양구의 유세현장에서 ‘이재명 완전 지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이 후보에게 “악수를 해달라, 욕을 해달라”면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선관위는 안씨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판단하고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안씨가 대표로 있는 극우 단체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첫날부터 경남 양산 사저 인근에서 차량 확성기를 사용한 집회와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안씨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친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뒤 사의를 표했다. 한편 보수 유튜버 변희재씨는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토사구팽”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안씨가 이번 정권에 이용당한 뒤 버려질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변씨는 “결국 토사구팽, 감옥에서도 윤석열 만세나 외쳐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
尹대통령 “달에 도전하는 심정…디지털플랫폼정부는 국가전략산업”
정치 대통령실 2022.09.02 11:38:19윤석열 대통령이 2일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한 첫 발을 격려하며 “달에 도전하는 심정으로 애써주신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디지털플랫폼 정부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정부가 독점 공급자로서 일방적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협업하는 국정운영 모델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과제다. 정부의 모든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 대통령은 “단순히 기존 전자정부를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디지털플랫폼 정부는 공공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과 아울러서 불합리한 관행과 규제,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고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통해서 정부의 일하는 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비유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에 케네디 대통령이 ‘문(Moon) 프로젝트’라는 것을 발표할 때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며 “미국이 우주개발을 하면서 모든 첨단과학기술이 거기에 집적되고 다른 기술로 이것이 피드백 됐듯이 디지털 플랫폼 정보를 구축해 나가면서 AI와 데이터라는 관련 전략산업으로 커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총 23명으로 구성되는 위원회는 고진 한국 메타버스산업협회 회장이 초대 위원장을 맡는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 위원장은 IT 기업 창업가 출신으로, 올해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TF 팀장을 맡은 데 이어 지난 7월29일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고 위원장은 △민관 협업과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인프라 구현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데이터 전면 개방 및 활용 촉진 △인공지능·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용 환경 보장 등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민간위원으로는 위원장을 포함해 인공지능(AI)·데이터·보안 등 디지털 기술과 공공행정, 산업생태계 등 분야에서 현장 경험이 많은 전문가 19인이 참여한다. 당연직 정부위원 4명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 장관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됐다. 민간위원들은 6개 분과에서 활동한다. 인공지능·데이터 분과에는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랩 연구소장(분과장), 황희 카카오 헬스케어 대표, 배순민 KT AI2XL 소장이 참여해 데이터 개방 촉진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프라 분과에서는 오종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분과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 부문 대표가 디지털플랫폼정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를 모으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비스 분과에서는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분과장), 김종현 쿠콘 대표,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 참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공공서비스 제공방안을 모색한다. 일하는 방식 혁신 분과에는 김영미 상명대 행정학부 교수(분과장),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신은영 에스에이피코리아 대표가 참여해 신기술을 활용한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산업 생태계 분과에서는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분과장), 구태언 법무법인 린 테크앤로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선순환 생태계 조성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보보호 분과에는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분과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대환 소만사 대표가 참여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
6주 연속 20%대··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7%
정치 정치일반 2022.09.02 11:02:44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27%로 전 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실시해 발표한 9월 1주 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아니면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긍정 답변은 8월3주 차(28%), 4주 차(27%), 9월1주 차(27%) 흐름으로 일단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도 8월3주 차(64%), 4주 차(64%), 9월1주 차(63%)로 상승세는 꺾인 모습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8%가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고 답했고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7%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가 2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과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 각각 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 주 만에 2%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에도 컨벤션 효과 없이 지지율이 하락했다. -
尹, 이재명 검찰 소환에 “민생이 우선…저도 언론 통해 봤다”
정치 대통령실 2022.09.02 09:11:45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환 통보와 관련해 “형사사건에 대해선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 당시 이 대표 조사를 직접 촉구하기도 했는데, 이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으로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여겨 민생 경제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여러 번 주장했다. 3월 4일 경북 경산 유세에선 “검찰이 대장동 비리를 완전히 덮었다.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이런 모든 사법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놓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 갈등 상황에도 거리를 뒀다. 윤 대통령은 ‘여당 내 ‘윤심(尹心)’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바라보는 심정이 착잡할 것 같은데 당부할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이라는 것은 소속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내린 결과를 받아들이고 따라가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정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가동돼야 된다”며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민주적 거버넌스를 갖추고 어려운 문제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며 “(해결까지)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자들을 만나 질문을 받기 전 경제 상황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전날 발표된 역대 최대 규모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 “상품교역에 있어서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컸지만,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에 있어선 300억 달러 이상 흑자로 전망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대외 재무건전성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전략을 세워나갈 계획이니까 국민 여러분은 정부를 믿고 불안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약·소외 계층에 대한 두터운 지원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국가부채가 1000조 원에 달하고 있고 물가를 잡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정부는 긴축재정을 쓰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다 찾아서 제대로 따뜻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우선적으로 공공부문에 관한 긴축을 추진해 나가는 중인데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어려울 때 늘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여러분께도 고맙단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머리 맞댄 한미일 안보수장 “北 핵실험 시 지금까지와 대응 다를 것”
정치 대통령실 2022.09.02 07:55:33한미일 3국이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안보실장 회의를 마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3국 안보 컨트롤 타워 간 회동이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하와이에 있는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여섯 차례의 핵실험을 했는데 한 차례 더 핵실험을 한 것에 불과하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이나 대응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대응이 확실하게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안보 사령탑은 경제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실장은 “글로벌한 차원에서 공급망 교란 행위가 있을 경우에 한미일이 공동 대응할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3국 안보실장들은 △북핵문제 △첨단기술 및 공급망 협력 △주요 지역 및 국제적 문제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으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앞서 김 실장은 전날 한미, 한일 양자 안보실장 회담도 각각 가졌다. 한미 안보실장 회담에서 김 실장은 새 정부의 대북 문제 해결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관해 설명하고 이를 실행시켜 나가기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또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 관련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이) IRA가 한국 입장에서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 양국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실장은 일본 측에도 담대한 구상에 관해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통해 3국은 현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서로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
尹, 윤핵관에 격노…권성동·이준석·장제원 막장 내전 끝 권력재편 시작
정치 대통령실 2022.09.02 07:00:00“당에 불만이 아주 많다.” 최근 내홍을 거듭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감정을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설명한 말이다. 2일 기준 윤 대통령 취임 116일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 약 94일이 지났다. 대략 약 100일 동안 윤 대통령은 연금과 노동, 교육개혁과 같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알리고 경제·민생 살리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그런데 당은 국정을 돕기는커녕 막장 내부 권력 투쟁만 한다는 불만이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소위 ‘윤핵관’이자 넓게는 이명박계(MB)로 불리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의 추천으로 들어온 인사들이 포진해 있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내부 감찰에 들어가면서 최근에는 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동시에 윤 대통령은 정무 2비서관에 박근혜계 ‘전략통’으로 불리는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 정무 1비서관에도 친박계 전희경 전 의원을 내정했다. 정무비서관은 대통령실과 당의 메신저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재편에 이어 당의 권력구도 재정비에 나섰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어공’ 출신 인사들, 끝없이 구설수 올라 문건 유출 이어 술집 ‘고성방가’ 루머도 대통령실은 정치권 출신 인사들을 향해 ‘ 피바람이 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강도 감찰이 진행 중이다. 전체 420명 가운데 10%인 40~50명이 짐을 쌀 것이라는 말들이 파다하다. 이미 홍보수석이 교체됐고 정무 1, 2비서관, 시민사회 1, 2비서관이 모두 경질됐다. 대대적인 감찰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는 말들이 나온다. 시민사회수석실의 한 인사는 이미 내부 문건을 단체 메신저 방에 유출한 혐의로 대통령실을 나갔다. 또 정치권 출신 대통령실 인사가 기업과 부적절한 접촉을 해서 공직기강비서관에 감찰을 받고 옷을 벗었다. 출범한지 100여 일에 불과한 대통령실의 내부 기강이 해이해질 대로 해이해진 것이다. 심지어 특정 인사는 대통령실 주변 식당가에서 만취로 행패를 부려 원성을 샀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이율배반” “나라 아닌 자기 정치한다” 윤핵관 향한 노골적 불만들 터져나와 특히 이들을 추천한 윤핵관들을 향해 최근 윤 대통령의 쏟아내고 있다는 말들은 대통령실과 여권 여러 통로를 통해 나오고 있다. 표현하는 감정의 수위가 높다. 윤 대통령이 “윤핵관이 자기 정치만 한다” “나라와 당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는다”거나 암투를 벌이는 윤핵관들을 향해 “자제하라”고 직접 질타했다는 말까지 들린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특정 윤핵관을 겨냥해서는 “이율배반적이다”라고 격노했다는 전언도 있다. 막후에서 인사 등을 통해 실력행사만 하고 끝없이 터지는 논란에 방관자처럼 행세하는 데 실망을 표했다는 것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과 당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책임있는 자리를 요청했는데 끝내 고사하자 신뢰를 접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조차도 윤핵관·이준석 투쟁으로 혼란 윤핵관은 권핵관·장핵관 나눠 또 싸움질 문제는 윤 대통령을 등에 업은 윤핵관들이 당조차도 정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국민의힘의 내분이 표출된 시점은 지난 6월 1일 지선 승리 이후로 보고 있다. 윤리위원회에서 이 대표를 성비위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내리며 사실상 당 대표에서 축출했다. 그럼에도 당은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까지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법원의 비대위원장 직무정지→또 다른 비대위 추진 등 혼란만 거듭하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미국발 금리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경기가 갈수록 어두워지자 반도체특별법 등 기업 활력을 높이는 법안, 각종 감세법안을 통과 시켜 소비와 투자를 진작시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입법을 주도해야할 여당이 지도부 공백 상황인 셈이다. 심지어 정기국회를 이끌 수장인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 전환 후 사퇴하기로 했다. 윤석열정부는 이제 당을 이끌 당 대표, 입법에 앞장설 원내대표가 모두 없이 첫 정기국회를 맞는 역사에 남을 상황에 직면한 처지다. 한 여당 의원은 윤핵관을 겨냥해 “윤심(尹心)을 참칭하며 의원들에게 거짓말만 했다”며 “너무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이 개혁 어젠다를 제시하면 국회는 입법으로 치열하게 논쟁과 여론의 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완전히 기능을 상실했다”며 “(집권 초기)대통령실만 벌거벗은 채 융단폭격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친박계 장경상·전희경 대국회 메신저로 조기전당대회로 당 권력구조 재편 수순 정치권은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당과의 통로인 정무라인을 재정비하는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신임 정무 2비서관에는 친박계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장 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국장은 과거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으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전략기획팀장을 맡았다. 이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보수진영의 경제전문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부이기도 하다. 또 정무 1비서관에 친박계로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 대변인을 역임한 전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통상 정무1비서관은 국회 관련 업무, 정무2비서관은 전략기획 업무를 맡는다. 정무비서관은 대통령실과 당의 메신저라는 점에서 소위 친박계 전 전 의원과 진(眞)박계인 장 국장의 기용은 의미심장하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대통령실과 당은 윤핵관으로 대표되는 소위 MB계가 주류였다. 하지만 새 정무비서관에 결을 달리하는 인사들이 내정된 것이다. 나아가 윤 대통령이 추석을 전후로 일부 수석급까지 개편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PK와 서울대 법대 , 호남 출신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당 지도부도 곧 재편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법원이 또 다시 제동을 걸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추석 이후 비대위 체제가 된다. 비상상황을 방치하기보다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서 정식 새 지도부를 뽑자는 여론이 분출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MB계의 실력에 불만을 품은 윤 대통령이 정무라인을 선제적으로 재편해 ‘포스트 윤핵관' 또는 ‘신핵관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동·교육·연금 개혁의 동력에 대한 의지가 강한 윤 대통령이 소위 ‘콘크리트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해 영남권(PK·TK) 지도부를 원하고 있다는 과장된 해석까지 하고 있다. 콘크리트 지지층 없이는 국정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수세가 강하고 당원 비중이 높은 영남권 인사가 당 지도부를 맡으면 적어도 보수층이 돌아서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하는 최근의 사태는 막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대통령실 한 고위 관계자는 “지지율 추락을 보며 국정을 운영하는데 콘크리트 지지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다”며 “그런 지지율이 있는 역대 대통령들이 부럽기도 했다”고도 말했다. -
해외 경영 보폭 넓히는 5대 그룹 총수…미래 사업 안정화에 총력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9.02 07:00:005대 그룹 총수들이 이달부터 해외 경영에 보폭을 넓히는 것은 무엇보다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 환율 급등, 경기 둔화, 자국 보호주의 강화 등 경제 전반 곳곳에 적신호가 켜지자 이에 선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정부가 기업인들을 앞세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는 점도 이들의 해외 행보에 주요 발판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가운데 광복절 특별 복권으로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움직임은 그가 재계 1위 총수이자 ‘뉴삼성’ 전략을 추진하는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가 이달 해외 출장 동안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특사’라는 대통령실 발표 이상의 역할을 자처할 것이라는 게 정·관계와 재계의 대체적인 추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우선 이 부회장이 2일(현지 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총수가 전면에서 삼성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6월 출장에 이어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 ‘암’, 독일의 자동차·산업·전력용 시스템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네덜란드의 ‘NXP’ 등 인수합병(M&A) 후보군들을 다시 한번 살피고 반도체 핵심 장비 등에 대한 공급망을 재차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의 발걸음이 이달 중하순 유엔 총회 기간을 전후해 미주 지역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특사 자격을 지렛대로 미국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본격 재가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차일피일 미뤄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착공식을 현지에서 직접 조율할 수도 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 역할을 극대화하면서 ‘국가대표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행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날 경우 부산엑스포 현안을 넘어 양국 관계가 한층 개선되는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에서 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공급망과 투자 현안을 둘러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최 회장은 올 7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진행하고 미국에 22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목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이 법은 미국에서 조립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000270) EV6 등 전기차를 전량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현대차에는 불리한 규제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뉴욕·워싱턴DC 등을 돌며 규제 대응을 위한 해법도 모색 중이라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된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 일정을 2024년 하반기로 6개월가량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에 대한 대규모 리콜(시정 조치) 사태도 정 회장이 직접 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역시 이달 폴란드로 가 배터리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현지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신 회장은 호찌민 신도시 개발 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한 뒤 현지의 여러 사업을 두루 점검하고 탈(脫)중국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그는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만나 투자 계획도 논의했다. 신 회장이 이달 베트남에 이어 미국에서도 이미 발표한 투자 사업을 챙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롯데는 20~21일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 피어17에서 중소기업 150개 사가 참여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기로 했다. 이 기간 신 회장을 중심으로 홍보 영상과 전단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알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
푸틴의 뒤끝 “고르바초프 장례식 참석 안 해”
국제 경제·마켓 2022.09.01 21:07:00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별세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소련)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1일(현지 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이달 3일 열릴 예정인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일정상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푸틴 대통령은 전날인 8월31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모스크바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을 직접 찾아 헌화하고 조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장례식은 ‘국가장’의 요소를 일부 갖출 것”이라고도 했다.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서방으로부터 냉전을 종식하고 ‘평화’를 가져온 인물로 평가 받지만, 소련의 뒤를 이은 러시아에서는 소련 붕괴를 재촉하고 결국 서방에 패권을 넘긴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평소 소련 붕괴를 ‘20세기 최고의 지정학적 비극’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우회적으로 드러내 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도 푸틴 집권 초기 그를 지지했지만 이후 푸틴이 독재적 성향을 드러내자 지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는 생전에 서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측근은 전부 도둑”이라는 직설적인 언사로 푸틴을 비난한 바 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비판한 바 있다. -
대통령실, 한미일 북핵·인플레 감축법·한일 강제징용 문제 집중 논의
정치 대통령실 2022.09.01 19:36:42대통령실은 1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와 관련해 “일정 첫날인 8월 31일(현지시간)에는 한미, 한일 안보실장간 양자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미 안보실장 협의에서는 북핵 북한 문제, 한미 동맹 및 한미일 3자 안보협력 강화 방안, 인플레 감축법 등 주요 양자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안보실장 협의에서는 북핵 공조, 한일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우리의 담대한 구상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일과의 공조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고도 말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는 하와이로 출국했다. 회의는 31일부터 이틀 동안 하와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개최되는 3국 안보실장 회의다. 김 실장은 전날 한미일 안보실장회의를 위해 하와이로 출국하며 “아무래도 경제안보 사안으로 우리가 보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양자회담 계기에 인플레이션 감축법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신임 정무1비서관, 전희경 전 의원 유력
정치 대통령실 2022.09.01 18:21:56대통령실 신임 정무 1비서관에 전희경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서울경제에 “전 전 의원을 정무1비서관으로 (내정하기 위해)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검증을 마치는대로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시민단체 출신인 전 전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해 당 대변인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앞서 정무2비서관에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인사 모두 보수진영에선 친박계로 불린다. 통상 정무1비서관은 국회 관련 업무를, 정무2비서관은 전략기획 업무를 각각 맡는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홍지만·경윤호 전 비서관이 사실상 경질된 뒤 사흘 만에 새 정무라인이 진용을 갖추게 됐다. -
이재용, 대통령특사로 유럽行…5대그룹 총수들 해외 총출동
산업 기업 2022.09.01 18:05:43글로벌 복합 위기로 공급망 불안,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달 앞다퉈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선다. 이들은 세계 시장에서 국가 경제 해결사를 자처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1일 정관계에 따르면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에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의혹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은 만큼 3~14일 12일간 해외 출장을 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5일 총리로 취임한 뒤 면담을 갖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기업 대표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때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이달 출장 지역이 유럽에만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봤다. 유럽 지역은 6월 이미 한 차례 둘러본 만큼 활동 반경을 미주 지역까지 넓혀 임직원 격려, 대형 인수합병(M&A),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착공식 등을 두루 챙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해외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 총수는 이 부회장뿐만이 아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을 겸하는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조만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도 방문한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이미 미국으로 날아가 우리 기업의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배제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도 곧 폴란드로 떠나 배터리 사업 현황을 살필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현재 장남 신유열(일본명 시게미쓰 사토시) 롯데케미칼(011170) 일본지사 상무와 함께 베트남에서 현지 사업을 돌아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가 유엔총회 기간 미국에서 롯데 브랜드를 알리는 행사까지 지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구광모, 폴란드 배터리 공장 찾을 듯…신동빈은 訪美 가능성
산업 기업 2022.09.01 17:54:505대 그룹 총수들이 이달부터 해외 경영에 보폭을 넓히는 것은 무엇보다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 환율 급등, 경기 둔화, 자국 보호주의 강화 등 경제 전반 곳곳에 적신호가 켜지자 이에 선제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정부가 기업인들을 앞세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는 점도 이들의 해외 행보에 주요 발판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가운데 광복절 특별 복권으로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움직임은 그가 재계 1위 총수이자 ‘뉴삼성’ 전략을 추진하는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다. 그가 이달 해외 출장 동안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특사’라는 대통령실 발표 이상의 역할을 자처할 것이라는 게 정·관계와 재계의 대체적인 추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우선 이 부회장이 2일(현지 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총수가 전면에서 삼성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6월 출장에 이어 영국의 세계적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 ‘암’, 독일의 자동차·산업·전력용 시스템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네덜란드의 ‘NXP’ 등 인수합병(M&A) 후보군들을 다시 한번 살피고 반도체 핵심 장비 등에 대한 공급망을 재차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의 발걸음이 이달 중하순 유엔 총회 기간을 전후해 미주 지역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이 부산엑스포 특사 자격을 지렛대로 미국 정·재계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본격 재가동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 차일피일 미뤄진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착공식을 현지에서 직접 조율할 수도 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 역할을 극대화하면서 ‘국가대표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행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날 경우 부산엑스포 현안을 넘어 양국 관계가 한층 개선되는 효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이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에서 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공급망과 투자 현안을 둘러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최 회장은 올 7월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진행하고 미국에 22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목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이 법은 미국에서 조립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000270) EV6 등 전기차를 전량 한국에서만 생산하는 현대차에는 불리한 규제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뉴욕·워싱턴DC 등을 돌며 규제 대응을 위한 해법도 모색 중이라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025년 상반기로 예정된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완공 일정을 2024년 하반기로 6개월가량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에 대한 대규모 리콜(시정 조치) 사태도 정 회장이 직접 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역시 이달 폴란드로 가 배터리 등 그룹의 핵심 사업을 현지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부터 베트남에 머물고 있다. 신 회장은 호찌민 신도시 개발 사업인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한 뒤 현지의 여러 사업을 두루 점검하고 탈(脫)중국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그는 3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도 만나 투자 계획도 논의했다. 신 회장이 이달 베트남에 이어 미국에서도 이미 발표한 투자 사업을 챙길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롯데는 20~21일 미국 뉴욕 맨해튼 남동부 피어17에서 중소기업 150개 사가 참여하는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기로 했다. 이 기간 신 회장을 중심으로 홍보 영상과 전단을 활용해 부산엑스포를 알릴 가능성이 거론된다. -
[속보] 김성한 "한미·한일 안보실장 회담 아주 생산적"
정치 대통령실 2022.09.01 17:35:55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일본의 안보 수장들과 양자 회담을 마친 뒤 “굉장히 아주 생산적인 회담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실장은 이날 하와이에 있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90분간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확장억제 강화 등 추가 조치에 대해 협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실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한국산 차량을 제외하기로 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김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이) IRA가 한국 입장에서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상세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NSC 검토 결과를 기다리면서 우리 정부도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과의 회담 직전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도 양자 회담을 했다. 김 실장은 “한일관계 개선과 북한 문제 대처 방안에 대해 굉장히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강제 징용 노동자 문제를 푸는 데 여러 가지 논점이 집중돼 있다”라며 “”그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서는 “담대한 구상을 북한이 받아들이기 위해 미국과 일본 측과 어떻게 힘을 합칠 수 있을지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미일 안보수장들은 이튿날인 1일엔 3자 회동을 갖고 북한 문제와 한미일 협력, 경제안보, 역내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개최다. 한국과 미국이 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본 측이 합류하게 되면서 3자 회담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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