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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0년 지기' 석동현의 조언…"건희사랑 해체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2.08.27 21:10:46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가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희사랑'의 해체가 바람직하다고 26일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근 건희사랑을 통해 대통령 일정이 유출된 보안 사고와 관련해 “(김 여사에 대해) 팬카페 형식으로 단체 활동을 하고 특히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하다 보면 이런 구설이 난다”면서 “결국 건희 여사 혹은 대통령께 아무 도움 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실이나 건희 여사 주변을 통해 (일정 대외비가) 나왔다고 속단할 건 아니다”라면서도 "정치를 해오지도 않은 영부인에 대해 팬카페를 만들어서 구설을 낳게 하는 건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김 여사는 최근 지인들에게 “팬카페와 본인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자, 석 변호사는 “팬카페의 활동이 지속될 경우 김 여사가 한 단계 높은 호소를 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희사랑을 비롯해 '건희'자가 들어간 모임이 서너 개는 되는 것 같다"며 "(김 여사를)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소모적인 논의를 조금이라도 줄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의 논란을 줄이기 위한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는 "작은 규모로 만들거나 제1부속실 내에 영부인 관련 업무를 분장하는 부서를 두어서 관리하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폴란드, 7.7조원 어치 K2전차·K9자주포 구매
산업 기업 2022.08.27 01:35:23명품 국산무기인 K2전차 및 K9자주포의 폴란드 수출이 확정됐다. 폴란드 정부가 지난달 우리측 주요 방산기업들과 포괄적으로 합의했던 대규모 무기수입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구매조건 등을 명문화한 이행계약을 맺었다. 방위사업청은 26일(현지시간)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한화로템 및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군비청과 K2전차, K9자주포 수출을 위한 57억6000만 달러 (약 7조6781억원)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가 지난달 27일 우리측 방산기업들과 맺은 일종의 포괄적 합의서인 ‘총괄계약(Frame Contract)’에서 현대로템의 K2전차 980대, 한화디펜스의 K9자주포 648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 개량형 48대를 구매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방사청은 “이번 1차 이행계약은 총괄계약에 명시된 수량 중 일부에 대해 체결됐으며 잔여 수량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이행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은 “9월경 KAI의 FA-50에 대한 (폴란드와의) 이행계약 또한 원활히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동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이날 이행계약 체결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친서를 마리우스 브와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에게 전달했다. 친서에는 양국의 방산협력에 대한 폴란드측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에 대한 감사의 글이 담겼다. 브와쉬착 부총리는 K2전차와 K9자주포를 시작으로 국방 및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양국 관계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방사청은 이번 폴란드 수출 성공에 대해 “유럽지역과의 국제적 연대를 구축하고 우리 안보역량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양국은 기술협력,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생산을 통한 제3국 시장 진출 등으로 방산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계약체결식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손재일 한화디펜스 사장 등도 참석했다. 행사가 진행된 장소인 기계화부대는 이번에 수출되는 K2전차가 첫 배치될 부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출은 우리 기업들의 치열한 노력과 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시너지를 내면서 성사됐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여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꾸준히 홍보하고 폴란드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시 진행된 한국-폴란드정상회의에서 이번 계약성사를 위해 방산협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대통령실 및 국방부, 외교부, 방사청, 각 군 등 유관 부처·기관간 협업을 통해 수출 지원에 나섰다. -
[사설] “前정권 핑계 안 통해”…흠결 없애고 실천과 성과로 보여라
오피니언 사설 2022.08.27 00:05:00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국제 상황에 대한 핑계나 전(前) 정권에서 잘못한 것을 물려받았다는 핑계는 더 이상 국민에게 통하지 않는다”며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이어 “당정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민생만을 생각할 때 국민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출범 11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23∼25일 한국갤럽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7%에 그쳤다.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이 반영된 것이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공정과 상식이 지켜지지 않고 복합 위기가 증폭되면서 국민의 삶이 개선되지 않는 게 민심 이탈의 근본 요인이다. 그런데도 여권은 과거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 교육·노동 등 정책 혼선과 부실·편중 인사 논란 등도 여론을 악화시켰다. 오죽했으면 여당 고위 인사가 “아는 사람 위주로 쓴다는 비판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겠는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에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공개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권력 주변 의혹을 없애기 위해 특별감찰관 임명 등 근원적 대책이 필요하다. 집권당의 내분 격화도 국정 운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법원은 26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2011년 말 최고위원 집단 사퇴로 홍준표 대표가 물러나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여야 정당에서 유사한 방식의 비대위가 수차례 만들어진 전례를 들어 법원의 과도한 정치 관여라고 지적한다. 그래도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 여당은 법적·정치적 흠결과 하자가 치유될 수 있도록 조속히 법과 상식에 맞는 절차를 밟아 당 운영을 정상화하고 전면 쇄신해야 한다. 이 전 대표도 이제는 자신의 허물을 반추하고 과도한 당 흔들기를 멈춰야 할 것이다. 대통령실과 당정은 정권 교체를 왜 했는지 돌아보고 환골탈태해야 한다. 그래야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는 나라의 정상화, 경제 위기 극복, 미래 비전 제시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전 정권 탓을 그만하겠다”는 말의 성찬만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 국민들이 정권 교체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천과 성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
경찰, 건설노조 대통령실 인근 행진 불허…집회만 허용키로
사회 사회일반 2022.08.26 21:12:15경찰이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이틀에 걸친 집회를 계획 중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의 행진을 불허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건설노조에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파출소부터 이촌 한강공원까지 행진 금지 통고를 내렸다. 건설노조는 오는 31일 한국전력 하청 배전 전기노조 총파업을 선포하고 조합원 3000여명이 한강대로를 통해 삼각지파출소부터 이촌한강공원까지 행진한 뒤 다음달 1일까지 1박2일 철야 집회를 열기로 했다. 건설노조는 "한국전력이 하청업체 통폐합을 계획해 하청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건설노조의 집회 신고는 받아들였으나 이촌한강공원까지 행진은 허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한강대로는 심각한 교통 불편을 줄 우려가 있으면 행진을 금할 수 있는 '주요 도로'에 해당해 금지 통고를 했다"고 말했다. -
BTS 무료 콘서트에 국내외 들썩…부산시장은 왜 '대체복무'를 주장했나
서경스타 가요 2022.08.26 19:01:1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는 엑스포 유치에 방탄소년단이 적극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병역 특례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오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 특설무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10만 명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무료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서도 1만 명 규모의 라이브 플레이(LIVE PLAY)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함께 진행돼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고려하면 이번 무료 공연은 상당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부산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관람객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콘서트 홍보 효과로 부산 곳곳의 명소들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 전 개최된 방탄소년단 서울 공연의 외국인 관람객과 콘서트 홍보 효과로 인해 한국에 온 외국인 등이 18만 명 이상이었던 것을 추산해 돈으로 환산하면 1조원에 육박하는 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응원을 모으기 위해 이번 글로벌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 시 홍보대사 역할 수행을 비롯해, BIE 현지실사 시 실사 대상 장소 안내, 공식 SNS를 통한 홍보영상 확산 등에 임한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이 홍보대사로서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대중문화예술인의 예술요원 편입제도 신설에 관한 병역법 개정안에 더욱더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통령실에 방탄소년단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공개 건의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당장 올해 말에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콘서트를 하기 위해서도 멤버 중에 일부가 이미 병역 문제에 대해 걸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모두 정상적인 입대를 하게 된다면 올해부터 차례대로 다음해까지 다 가야된다”며 "만약에 대체 복무의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는 BTS와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정말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할 수가 있다. 이것 이상의 국위에 대한 봉사활동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를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하고, 대상은 대통령 시행령에 위임돼 있다. 대통령 시행령에는 국제 국내 콩쿠르 입상자·올림픽 3위 아시안 게임 1위 성적을 올린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예술 특기자는 제외돼 있다. 이에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등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처음으로 대상 등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 특례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어져왔다. 맏형인 진은 92년생으로, 올해 안으로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별한 진척이 없다면 멤버들이 차례대로 입대할 가능성도 있어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
박홍근 “국힘, 29일부터 특별감찰관 추천 협의 시작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26 10:49:38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양당 간 합의를 다음주 월요일(29일) 공개적으로 시작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화요일(23일) 특별감찰관 추천을 시작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대통령 비서실은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며 국회가 추천하면 하겠다는 식의 마지못한 답변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별감찰관 추천을 북한인권재단 이사나 교육위원과 연계하려는 국민의힘의 움직임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자정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특별감찰관 도입을 미룰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은데 관리해야 할 대통령실은 역량부족만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면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더 큰 사고 발생은 시간문제”라며 “여당은 특별감찰관 임명에 조건 없이 협조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우상호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진짜 관리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26 10:18:47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 대외비 일정 유출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 관리 진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팬클럽에서 대통령의 일정을 공유했다는 건 큰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대외비 일정을 팬클럽이 어떻게 알았겠느냐”며 “이건 김 여사가 연락해서 사람들 도와 달라고 안 하고 어떻게 알았겠나. 이런 팬클럽이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신업씨가 탈퇴해서 당분간 조용하겠구나 했는데 여사 발로 팬클럽 소스가 되는 건 심각한 문제 아니냐”며 “제가 말씀 드렸다. 이분 또 사고 치신다. 공적인 마인드가 없으신 분”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한민국 국격에 관한 문제이고 대한민국 국정운영에 도저히 발견할 수 없었던 희한한 일”이라며 “이 문제는 대통령실 자체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극비' 尹일정 유출에 김재원 "'건희사랑' 탓 아냐…나도 봤어"
정치 정치일반 2022.08.26 08:44:53경호상 문제로 철저하게 '기밀'로 취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유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 채팅방에는 그보다 이전에 윤 대통령의 대구 일정이 알려졌다면서 팬클럽을 탓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상례적인 건 아니다"라며 이례적인 일임을 분명히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이번 윤 대통령 동선 노출 논란을 두고 "제 단톡방이 있는데 여기에도 8월 23일 날 오전 10시, 이것도 압수수색 당할 지 모르겠는데 10시29분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보다 자신이 먼저 메시지를 받았다는 취지로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8월 26일 금요일 00시 방문입니다. 000 회원 여러분들은 전원 참석 바랍니다. 공영주차장으로 오세요, 현수막 4개'라는 공지가 올라왔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8월 10일에는 '금요일(12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서문시장 방문 예정이라고 올라왔다가 수해 때문에 중단되었다고 또 올라왔다"고도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이게 건희사랑에 올라왔기 때문에 무슨 김 여사와 관련된 것이라고 뉴스가 됐는데 사실 이건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기에 건희사랑 문제가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논란 관련, "상례적인 건 아니다"라면서 "대구 서문시장은 상가들이 한 5층, 3층, 4층 이렇게 쫙 있어 경호가 굉장히 어려운 곳이다. (대통령 동선 공지가) 지지자들을 모이게 하기 위해서일 수는 있는데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한 회원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윤 대통령의 미공개 일정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파장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호처를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며 "거듭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대구시당에서 행사를 준비하면서 당원, 현역의원, 보좌관 등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많은 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구시당 차원에서는 참석하려는 당원이 적지 않아서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인 것으로 전해 들었다. 특정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을 보태주려고 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 거 아닌가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일정을 대체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 참담하다"며 "대통령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국기문란 사고"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아울러 신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무능을 넘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책임지는 사람 없이 굴러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고작 석 달 된 정부에서 벌써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도 했다. -
불안한 환율에 정부 사흘 연속 '구두개입'…"투기 확대되면 적기 시장 안정 조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8.26 08:25:4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최근 환율시장 불안과 관련해 "시장에 쏠림이 발생하거나 투기적 움직임이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외환 위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25일)과 기재부 1차관까지 사흘 연속 일종의 구두개입을 실시한 셈이다. 방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최근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고물가 대응에 중점을 두고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중국 등은 성장둔화에 대응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 국가간 분절(fragmentation)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은 분절적 정책이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원화 약세는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에 대한 신뢰문제보다는 대외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며 "다만 대외건전성 관리를 위해 외화 유동성을 수시로 점검하고 8월 수출 종합대책을 마련해 경상수지 흑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게 한복 사진인가" 靑화보 질타에…문화재청장 답변은
정치 정치일반 2022.08.26 06:27:19청와대에서 촬영된 패션 잡지 ‘보그 코리아’의 한복 화보와 관련해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청와대 권역에서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운영하겠다”고 25일 사과했다. 최 청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논란이 된 ‘청와대 보그 화보 촬영’에 대한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 청장에게 해당 사안이 발생한 경위와 절차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병훈 의원이 화보 촬영 관련 대통령실과 협의 여부, 허가 기준 등을 묻자 최 청장은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과 청와대 개방 운영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사진 촬영에 대해 일일이 보고하지는 않고 촬영 여부와 일자를 (협의한다). 허가 기준은 세밀하게 규정이 안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의원은 “청와대 권역, 장소 사용에 대한 허가 기준이 있다”며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지, 영리 행위를 포함하고 있는지, 특정 단체나 계층에 특혜를 주는지 등인데 문화재청이 제대로 검토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청장은 “5월부터 (청와대를 개방) 하다 보니까 관람객 쪽에 너무 집중을 해서 놓친 것이 없지 않아 있다”고 해명했다. 최 청장에게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 임종성 의원은 “이달 초 청와대가 상업적 용도로 활용돼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며 “지속적으로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현 정부가 철학과 계획 없이 섣부르게 (청와대) 개방을 추진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화보가 실린 잡지를 꺼내 보이며 모델의 복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임 의원은 “한복 문화 홍보라고 했는데 이게 한복으로 보이냐”며 “세계적으로 망신만 당한 거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이에 최 청장은 “해당 잡지에 대해 긴밀한 검토와 내부적인 사항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변형 컨셉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문화재청의 미숙함이 대통령과 대통령실 부담을 자초했다고 본다”며 “청와대의 역사성, 한복의 의미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세계적 잡지와 계약했다는 것 자체로 홍보효과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진행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의 협업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협약서도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최 청장은 “청와대 개방과 관련한 허용 방안도 차근차근 준비했어야 했는데 미흡한 절차가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자 홍 위원장은 “제가 보기에는 일 처리가 무사안일하다고 생각된다”며 “이 자리에 나와서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는 게 청장으로서, 기관장으로서 책임 있는 답변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가 역사적 공간이긴 하지만 시민과 국민의 발길이 닿는 순간 무조건 엄숙함을 지켜야 하는 곳은 아니다”라며 “영리 목적 행위에 대해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겠지만 청와대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간으로도 재탄생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간으로 새로운 역사를 다져 달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람 등에 관한 규정인 ‘청와대 권역 사용허가기준’에 따르면 일반 관람객의 관람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정치적·종교적 편향성으로 국민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영리행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특정단체나 계층에 특혜를 주는 것이 명백한 경우 등에는 장소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
'대통령실 최고 자산가' 김태효 120억…여의도·서초 등 상가만 4채 [尹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치 대통령실 2022.08.26 00:00:00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소유하고 본인 명의의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결과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임명된 내각과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가운데 김 차장은 재산 상위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184명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대통령실 현직은 13명이었다. 특히 차관급 12명의 평균 재산은 35억 7498만 원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120억 6465만 원의 재산 신고를 마쳐 그 뒤를 이은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64억 4289만 원)을 압도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51억 7039만 원, 김대기 비서실장은 48억 1468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차장은 본인 명의의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19억 4900만 원과 여의도 종합상가(15억 2120만 원), 신사동 카로시티(12억 6620만 원)에 이어 서초동 G5센트럴프라자에 각각 9억 1837만 원, 8억 3486만 원가량의 상가를 4채나 보유하고 있었다. 배우자 명의로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15억 2477만 원의 아파트도 있었다. 또 예금으로 37억 9804만 원과 배우자와 함께 삼성전자, 카카오, 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 미스터쿠퍼 등 주식 4억 8318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수석비서관은 배우자 공동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35억 300만 원으로 재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김성한 안보실장도 재산의 절반가량인 29억 원이 넘는 배우자 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있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전세를 임차한 한편 배우자가 상속 지분으로 청파동의 단독주택과 적선동 복합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48억 원가량의 재산 가운데 23억 216만 원의 예금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과 최영범 대외협력특보가 각각 38억 3684만 원, 35억 998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두 사람 모두 재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15억 원가량을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산 공개는 새 정부 고위직들의 첫 재산 공개이지만 전체 140명을 웃도는 장차관급, 50명을 넘는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4분의 1가량에 불과한 규모다. 6월 이후로 임명된 인사들의 재산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공직자 재산공개] 원희룡 국토부 장관, 19억6905만원…작년과 비슷
부동산 건설업계 2022.08.26 00:00:00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재산은 19억690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경선에 나서면서 스스로 공개한 재산 내역(19억7000만원)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새롭게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임명된 원 장관 역시 이에 따라 자신과 배우자, 두 딸과 부모 등 가족의 재산을 공개했다. 원 장관의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토지와 건물은 대부분 제주도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토지의 경우 배우자는 제주시 아라이동 1186-1번지와 1187-6번지에 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친은 과수원 용도로 서귀포시 중문동 1373번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토지의 총액은 4억6406만원 상당이었다. 보유한 건물 총액은 8억3367만원으로 기존의 11억2359만원에서 3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제주시 아라이동 아라리움)과 서울 마포구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2개 호실의 임차권(76㎡·28㎡)이 토지 재산으로 잡혀있다. 원 장관은 이번에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 28㎡에 대한 신규 임차계약을 신고했는데, 해당 오피스텔은 자녀가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차 중인 오피스텔의 보증금은 각각 2000만원과 1000만원이다. 예금은 종전에 7억4658만원이었지만 이번 공개 때는 10억5397만원으로 증가했다. 공개내역에는 임차 기간이 만료된 이후에 다시 신규계약을 맺으면서 예금액이 변화했다는 부연설명이 게재돼 있다. 원 장관 본인과 배우자는 보유하고 있는 증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역에는 장녀가 소액투자를 하는 것만 올라와 있다. -
대통령 55억·총리 51억…금리상승기 부동산보다 예금 선호 [尹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치 정치일반 2022.08.26 00:00:00윤석열 정부 고위 공직자 중 상당수는 부동산이 아닌 예금에 총재산의 절반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공직자들은 올해 들어 예금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반면 예적금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184명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 118명을 제외한 현 정부의 재산 공개 대상자는 64명이다. 이들 장차관을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들의 재산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산 총액 평균은 38억 5817만 원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대부분 예금이었다. 윤 대통령 명의로 된 예금이 5억 2595만 원, 김건희 여사 명의로 된 예금이 49억 9993만 원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예금 비중이 높았다. 총재산으로 85억 원을 신고했는데 예금은 51억 7779만 원에 달했다. 실제 장·차관급 공직자 51명 가운데 9명(17.6%)은 전체 자산에서 예금 비중이 4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 소속 13명의 공직자 중 6명도 총자산 중 예금 비율이 40%가 넘었다. 예금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공직자는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74.8%)이었다. 그 다음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68.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62%), 한 총리(60.9%),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57.5%) 순이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전체 자산 중 예금 비중이 절반이 넘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전체 재산(48억 1468만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23억 216만 원의 예금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약 47억 원의 재산 중 예금이 1억 7735만 원에 그치는 등 전 재산이 아파트 등에 집중된 경우도 있었다. 일부 공직자들이 올해 들어 예금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보다 7000만 원가량 늘어난 약 45억 2562만 원을 신고했는데 본인 명의의 예금이 약 1억 8159만 원으로 4000만 원가량 늘었다. 배우자 명의 예금도 약 12억 3878만 원으로 약 7000만 원 증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본인 명의의 예금이 약 3000만 원 늘어났으며 배우자 명의 예금도 종전 3395만 원에서 9578만 원으로 6000만 원 가까이 늘었다. 원 장관도 후보자 시절에 신고한 것보다 본인과 배우자, 장·차녀를 포함한 예금 자산이 7억 4658만 원에서 10억 5397만 원으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장관들 가운데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재산이 증가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 총리는 82억 5000만 원에서 이번에는 2억 5000만 원이 늘어난 85억 원을 신고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9억 원에서 33억 2000만 원으로 재산이 4억 2000만 원 늘었다.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자 비율은 문재인 정부 때보다 증가했다. 64명의 고위 공직자 중 21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올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이 공개된 중앙 부처 재직자 816명 가운데 118명이 다주택자였다.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자 비율은 14.5%였다. 다만 이번 재산 공개는 전체 장차관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4분의 1가량에 불과해 앞으로 다주택자 비중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尹부부 재산, 1년새 5억 늘어…김 여사 예금만 50억
정치 대통령실 2022.08.26 00:00:00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에서 사퇴했을 때보다 5억 원가량 늘어난 76억 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20억 6465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내각에서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92억 449만 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0억 4305만 원 순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184명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 118명을 제외한 현 정부의 재산 공개 대상자는 64명이었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을 포함해 5월 임명된 대통령실 참모진(차관급 이상 13명)의 평균 재산은 38억 8767만 원으로 문재인 정부 첫 재산 공개 당시(5월 임명자) 청와대 참모진의 19억 7892만 원보다 19억 원이 많았다. 윤 대통령은 공시지가 18억 원가량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포함해 76억 399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검찰 총장 퇴직일인 지난해 3월 기준의 71억 6900만 원보다 4억 7000만여 원이 늘었다. 15억 5500만 원이었던 아크로비스타의 가격이 오르고 예금이 2억 4000만 원에서 5억 2595만 원으로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 윤 대통령의 재산은 대부분 김건희 여사 명의이며 김 여사는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과 50억 원가량의 예금, 3억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대통령 55억·총리 51억…금리상승기 부동산보다 예금 선호 ◆尹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공개---尹정부 임명 64명 분석 장차관 51명 중 9명 예금 비중 40% 넘어 이종호 과기부 장관 1위..한화진·이창양 순 3명 중 1명은 다주택자.. 文 정부보다 늘어 윤석열 정부 고위 공직자 중 상당수는 부동산이 아닌 예금에 총재산의 절반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공직자들은 올해 들어 예금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 국면에 접어든 반면 예적금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 경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184명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문재인 정부 인사 118명을 제외한 현 정부의 재산 공개 대상자는 64명이다. 이들 장차관을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들의 재산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재산 총액 평균은 38억 5817만 원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산은 대부분 예금이었다. 윤 대통령 명의로 된 예금이 5억 2595만 원, 김건희 여사 명의로 된 예금이 49억 9993만 원이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예금 비중이 높았다. 총재산으로 85억 원을 신고했는데 예금은 51억 7779만 원에 달했다. 실제 장·차관급 공직자 51명 가운데 9명(17.6%)은 전체 자산에서 예금 비중이 4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 소속 13명의 공직자 중 6명도 총자산 중 예금 비율이 40%가 넘었다. 예금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공직자는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74.8%)이었다. 그 다음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68.1%),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62%), 한 총리(60.9%), 조규홍 보건복지부 1차관(57.5%) 순이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전체 자산 중 예금 비중이 절반이 넘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전체 재산(48억 1468만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23억 216만 원의 예금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반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약 47억 원의 재산 중 예금이 1억 7735만 원에 그치는 등 전 재산이 아파트 등에 집중된 경우도 있었다. 일부 공직자들이 올해 들어 예금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보다 7000만 원가량 늘어난 약 45억 2562만 원을 신고했는데 본인 명의의 예금이 약 1억 8159만 원으로 4000만 원가량 늘었다. 배우자 명의 예금도 약 12억 3878만 원으로 약 7000만 원 증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본인 명의의 예금이 약 3000만 원 늘어났으며 배우자 명의 예금도 종전 3395만 원에서 9578만 원으로 6000만 원 가까이 늘었다. 원 장관도 후보자 시절에 신고한 것보다 본인과 배우자, 장·차녀를 포함한 예금 자산이 7억 4658만 원에서 10억 5397만 원으로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장관들 가운데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재산이 증가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 총리는 82억 5000만 원에서 이번에는 2억 5000만 원이 늘어난 85억 원을 신고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29억 원에서 33억 2000만 원으로 재산이 4억 2000만 원 늘었다.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자 비율은 문재인 정부 때보다 증가했다. 64명의 고위 공직자 중 21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올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 변동 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이 공개된 중앙 부처 재직자 816명 가운데 118명이 다주택자였다.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자 비율은 14.5%였다. 다만 이번 재산 공개는 전체 장차관과 대통령실 참모진의 4분의 1가량에 불과해 앞으로 다주택자 비중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최고 자산가' 김태효 120억…여의도·서초 등 상가만 4채 [참모진 재산 현황] 尹대통령과 같은 아파트 보유 수석급선 안상훈 64.4억 최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복합건물을 소유하고 본인 명의의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결과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5월 임명된 내각과 대통령실 고위 공직자 가운데 김 차장은 재산 상위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5월 임용됐거나 퇴직한 184명의 전·현직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대통령실 현직은 13명이었다. 특히 차관급 12명의 평균 재산은 35억 7498만 원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120억 6465만 원의 재산 신고를 마쳐 그 뒤를 이은 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64억 4289만 원)을 압도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도 51억 7039만 원, 김대기 비서실장은 48억 1468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 차장은 본인 명의의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19억 4900만 원과 여의도 종합상가(15억 2120만 원), 신사동 카로시티(12억 6620만 원)에 이어 서초동 G5센트럴프라자에 각각 9억 1837만 원, 8억 3486만 원가량의 상가를 4채나 보유하고 있었다. 배우자 명의로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15억 2477만 원의 아파트도 있었다. 또 예금으로 37억 9804만 원과 배우자와 함께 삼성전자, 카카오, 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 미스터쿠퍼 등 주식 4억 8318만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수석비서관은 배우자 공동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35억 300만 원으로 재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김성한 안보실장도 재산의 절반가량인 29억 원이 넘는 배우자 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있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에 전세를 임차한 한편 배우자가 상속 지분으로 청파동의 단독주택과 적선동 복합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 48억 원가량의 재산 가운데 23억 216만 원의 예금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과 최영범 대외협력특보가 각각 38억 3684만 원, 35억 998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두 사람 모두 재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15억 원가량을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재산 공개는 새 정부 고위직들의 첫 재산 공개이지만 전체 140명을 웃도는 장차관급, 50명을 넘는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의 4분의 1가량에 불과한 규모다. 6월 이후로 임명된 인사들의 재산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장외주식 209억원 보유 [눈길 끄는 이색자산] 백경란 청장 등 브라질국채 보유 韓총리는 골프 회원권 등 2.1억 윤석열 정부 소속 고위공직자들이 비상장주식을 대거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회원권과 브라질국채 등 이색 자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84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다수 고위공직자는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중앙상선 주식회사의 비상장주식 21만 687주(약 209억 2353만 원)를 포함한 재산 292억 449만 원가량을 신고했다. 8월 공개대상 중 최상위권이다. 인사혁신처 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현재 김 부위원장의 비상장주식 보유와 관련해 직무관련성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인실 특허청장도 법무법인 을지의 비상장주식 6684주(약 14억 5834만 원)를 갖고 있어 직무관련성을 심사 받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17년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에서 퇴임할 당시(약 24억 8856만 원)와 비교해 현재 재산이 약 45억 2562만 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오페스글로벌 비상장주식 198만주(약 9억 8604만 원) 매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이 씨아이파트너스와 아이큐브온 등의 비상장주식을 장녀와 함께 보유, 약 12억 6026만 원을 신고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플레이투큐어의 비상장주식 1만 주(약 523만 원)를 보유해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브라질국채를 신고한 고위공직자도 많았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7348만 원의 브라질국채를 신고했으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브라질국채 27만 4000주(약 6525만 원)를 신고했다. 이 차관은 4만 6000주(약 1110만 원)를 보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골프와 헬스·콘도미니엄 등 각종 회원권(약 2억 1550만 원)을 신고했고 김 부위원장은 2억 2000만 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을 신고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배우자 명의의 골프 회원권(약 1억 8000만 원)과 콘도미니엄 회원권(약 6450만 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배우자 명의의 콘도미니엄 회원권(약 1억 3500만 원)을 신고했다. 보석류를 가진 고위공직자도 있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500만 원의 다이아몬드를 신고했다.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예금만 120억원[尹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정치 대통령실 2022.08.26 00:00:00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장관 등 고위공직자 32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됐거나 퇴직한 전 정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32명을 포함한 재산공개자 18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장관은 총 160억4305만원(본인·배우자·자녀 포함)으로 신고했다. 이는 32명의 고위공작자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장관 다음으로는 86억원의 이인실 특허청장이 가장 많았다. 재산공개자 184명 중에서는 이 장관은 292억원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현직자 기준)로 많았다. 이 장관이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대부분이 예금과 채권 등이다. 이 장관 본인 명의의 예금은 115억9094만원, 기타 채권 및 회사채는 각각 12억7460만원과 5억원 규모다.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3억9485만원이다. 이 장관의 100억대 예금 대부분은 이 장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3D) 반도체 기술인 ‘벌크 핀펫’(Bulk FinFET) 관련 특허 수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텔이 이 기술에 대한 거액의 특허료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21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와 3800만원의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에 있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차량은 이 장관 명의의 2013년식 BMW GT(1600만원), 2015년식 BMW X3(1764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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