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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노동시장 양극화·이중구조, 합리적 대안 만들겠다”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5:28:58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법과 원칙 속에서 자율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선진적 노사 관계를 추구하고 노동시장 양극화와 이중구조 문제 역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임 100일을 기념해 ‘대통령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노동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관행으로 반복된 산업 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노사를 불문하고 불법을 용인하지 않으면서 합법적인 노동운동과 자율적인 대화는 최대한 보장하는 원칙을 관철했고 앞으로도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해야 할 것은 그런 분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이에 대한 대안 마련으로 이 역시 정부가 함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파업을 벌인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는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도 임금은 절반 수준이다. 윤 대통령은 이처럼 부당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회담 내지 대화가 가능하다”고도 했다. 특히 대화가 성사되면 2018년 9월 9·19합의에 따라 남북이 서로를 겨냥한 재래식 무기를 줄이는 군축도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화와 협상이 쇼가 돼서는 안 되고 실질적인 한반도·동북아 평화 정착에 유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과감한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분수령이 될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대해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사 문제라는 것도 양국이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할 때 양보와 이해를 통해서 과거사 문제가 더 원만하게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한 뒤 이틀 만에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모두발언에서는 “지난 휴가 기간에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尹취임 100일에…北, 순항미사일 2발 쐈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17 15:01:36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라 과감한 보상을 한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지 이틀만으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북한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두 달여 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한 것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따지면 4번째다. 올 들어 두 번째 쏜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된다. 북한은 그간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종을 개발했다며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을 통해 공개했으며 시험발사 결과도 발표했다. 한미는 전날 UFS의 사전 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했다. 다음주부터는 5년 만에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이 포함된 본 연습에 들어간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은 항상 한미 연합연습 전후에 비난 성명과 무력 시위 등으로 반발했다"며 "순항미사일 발사도 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담대한 구상'으로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해보려는 윤 대통령의 생각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한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9시 국가안보실 간부들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회의 참석자들은 UFS 연합 연습을 앞두고 위기관리연습이 시행 중임을 감안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김건희 논문표절? 교수 20년했는데 그 정도 흔해" 신평 변호사 주장
정치 정치일반 2022.08.17 14:28:0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논문 3편에 대해 국민대가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것과 관련, 신평 변호사가 "제가 대학교수를 20년 해봐서 잘 아는데 그 정도 논문 표절은 흔하게 있다"고 김 여사를 두둔하고 나섰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 몸담았다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던 신 변호사는 16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나와 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주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김 여사가 가장 많은 지목을 받은 것에 대해 "그런 주목을 받는 건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김 여사는 기존의 영부인과는 완전히 다르다. 어떤 신세대 영부인이라고 할까"라며 "그런 면에서 주목은 받는데 이것이 상당히 불안한 느낌을 주는 건 사실"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신 변호사는 또한 '논문 표절 의혹이라든가 사전 채용 논란 같은 이른바 김 여사 리스크가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논문 표절이나 사적 채용에 관해서는 더 다른 시각에서 볼 여지가 있다"면서 "나도 대학교수를 20년 해봐서 잘 압니다마는 그런 정도의 논문 표절은 흔하게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내가 대학의 권위를 실추시킨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러 사정으로 학위 논문을 통과시켜주고 하는 모습들이 어느 대학이나 있기 마련"이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신 변호사는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을 두고는 "하나의 프레임을 걸기 위해 만든 말"이라고 규정한 뒤 "역대 정부 대통령실 인사를 하며 선거 과정에서 공을 세웠거나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을 채용하지 않은 경우가 한 번이라도 있었나. 그런 면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더불어 신 변호사는 "오히려 김 여사가 적극 행보하는 것이 그간의 잘못된 의혹·오해를 탈피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김 여사가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삶을 보살피고 기꺼이 보듬어 안아주시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저조한 지지율 관련, "대통령은 어떤 변명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변명할 여지 없이 여러 행위들이 국민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 근본 원인이 있지 않겠나"라고 짚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장점 중 하나가 참으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지금 윤 대통령의 말들에서 국민 여론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분은 절대 그렇지 않다. 좀더 인내하면서 차차 호전될 것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해나가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과도한 자기 몰입과 감정 과잉 상태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라며 "대통령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한 건 어떤 면에서는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했다. 신 변호사는 아울러 "이 대표는 형사 3종 세트라고 할 수 있는 '성상납 증거인멸' 또는 무고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판단을 이미 내린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수사 결과 발표 또 기소, 재판 이런 여러 국면에서 이것이 어디까지나 정치적 박해라는 주장으로 프레임을 짜서 대응해나가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野, ‘대통령실 의혹 진상 규명’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7 12:00:08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및 사적 채용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무수한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그 많은 혼선과 비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을 과연 용산으로 꼭 이전해야만 했던 경위가 무엇인지 아직도 국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또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가지 공사를 수주하는 데 있어서도 사적인 인연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며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직원도 대통령과 그 부인 등의 사적인 관계가 작동해서 채용된 게 아니냐는 사적채용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진 수석부대표는 “이 문제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국민들이 요구해왔다만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한다”며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받아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과 기본소득당 및 무소속 의원들까지 총 175명이 이름을 올렸다. 조사 범위는 △대통령실 졸속 이전 결정 경위와 이전 비용 고의 누락·축소 의혹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국방부, 합참 등 군 관련 시설 이전 계획 타당성 여부 및 예산 낭비 의혹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공사 업체 선정 적절성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나토정상회의에 동행한 민간인 보안 규정 위반 및 특혜 지원 의혹 △홍수 등 긴급재난 시 컨트롤타워 부재 및 부실 대응 의혹 등이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의석비율대로 18인으로 구성해달라는 요구도 담았다. -
尹 옆 여성, 독립유공자 후손인데…'무속인' 루머 논란
정치 정치일반 2022.08.17 11:40:29지난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옆에 서 있는 분홍색 재킷을 입은 여성이 김 여사의 측근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독립유공자의 증손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광복절 경축식이 끝난 다음날 친민주당 성향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자 김건희 옆에 낯익은 그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윤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은 ‘핑크색 재킷의 여성’이 과거 논란을 빚었던 김 여사 측근이라고 주장하며 “논란의 그분 맞는 거 같다. 대통령 바로 옆이면 대체 어느 정도 파워라는 거냐”고 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김건희 여사와 봉하마을에 같이 갔던 그 측근 아니냐", "무슨 직책으로 대통령 바로 옆에 서 있느냐", “무속인의 향기가 진하게 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부분 글쓴이의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 대통령의 오른쪽 옆자리에 앉은 여성이 김 여사의 측근이 아닌 독립유공자 장성순씨의 증손녀 변해원씨라고 17일 밝혔다. 장성순씨는 1919년 북간도에서 조직된 대한국민회 경호부장으로, 지방지회를 설치하고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 독립운동을 했다. 1920년 7월에는 일제 관헌의 밀정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방해하던 이덕선을 권총으로 사살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경찰에 붙잡혀 1922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형 집행 대기 중 징역 12년 6개월로 감형됐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변씨는 미국 국적으로 이번 광복절 행사 참석을 위해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넘어왔다. 대통령실은 멀리서 온 변씨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윤 대통령 옆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 6월 김 여사와 함께 봉하마을을 찾았던 논란의 여성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尹 "국민 숨소리 놓치지 않겠다…저부터 더 분골쇄신”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1:37:11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지율 급락에 따른 반성의 메시지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며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정운영 지지율이 계속 낮은 수준이다. (대선에서) 대통령에게 표를 준 사람의 절반 가까이 석 달 만에 떠나간 이유를 대통령 스스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원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지지율 자체보다 여론 조사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 논란을 지적하는 질문에도 “돌아보면서 다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지금부터 벌써 (검토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우리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 성과 부각한 모두발언 윤 대통령은 약 20분 간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00일의 국정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가는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해왔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새 정부에서 전임 정권의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꿨다고 강조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다”며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 경제의 기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꿨다.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도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며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 급여 확대, 공공 임대료 동결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켰다”며 공급을 막아온 각종 규제들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폴란드 방산 수출, 누리호 발사 성공,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재개, 5000억 원 규모의 백신펀드 조성 계획 마련, 추경안 긴급 편성, 민정수석실 폐지 등을 그간 정부의 성과로 밝혔다. 이준석 사태 질문엔 “다른 정치인 발언 못챙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이어진다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尹 "강제징용, 주권문제 충돌없이 보상받을 방안 강구…긍정적으로 본다"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1:33:0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 한일관계와 관련해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할 때 양보와 이해를 통해서 과거사 문제가 더 원만하게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래가 없는 사람들끼리 앉아서 어떻게 과거에 대한 정신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한일관계를 발전시키기 원한다고 언급했는데 과거사 문제, 특히 강제징용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잠시 고민한 뒤에 이렇게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징용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나왔고 그 판결 채권자들이 법에 따른 보상을 받게 돼 있다"며 "다만 그 판결을 집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제징용에 대해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는 특히 지금 동북아, 세계 안보 상황에 비춰보더라도, 그리고 공급망과 경제안보 차원에서 보더라도 이제 미래를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 관계가 됐다"며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국민들이 해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
尹 대통령 "불법 파업, 법·원칙 유지가 중요…방식 철저히 지켜야"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1:28:5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불법 파업과 관련해 “법에 따라서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문화가 정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최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하이트진로 사태에서 일부 노조가 불법 파업을 하는데 대해 “산업 현장에서의 노동운동이 법의 범위를 넘어서서 불법적으로 강경 투쟁화되는 것은, 어떤 하나의 복안으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떤 일관된 원칙을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지켜가는 문화가 정착돼 가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이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을 노사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그 원칙이 중요하다"며 “그리고 정부의 그런 일관된 원칙을 시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계속 정부가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노동법 체계는 근본적인 노사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민들이 합의해서 만들어놓은 체제”라며 “그렇기 때문에 '법이 중요하지 않다. 법만 갖고는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해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미 합의된 방식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 방식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법에 위반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으로 그 상황을 진압하는 것보다는 일단 먼저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래도 이게 안 된다고 할 때 그때는 법에 따라서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문화가 정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일관되게 적용한다는 정부의 입장이 중요한 것”이라며 “그리고 아울러 해야 할 것은 그러한 분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안 마련도 정부가 함께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지난번에 하청지회 파업 같은 경우에는 이분들의 임금이나 노동에 대한 보상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해, 그리고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속보] 尹, 이준석 질문에 “다른 정치인 발언 챙길 기회 없어”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0:47:48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신을 직격하는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이어진다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직접적 대응을 자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또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
[속보] 尹대통령 “대통령실 어디에 문제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0:26:22 -
[속보] 尹대통령 “더욱 분골쇄신하겠다…언론 쓴소리도 경청”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0:20:51“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 “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그 뜻을 잘 받들겠다.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 -
박홍근 “바닥난 국정동력 수사·보복서 찾으려는 尹…목불인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7 10:12:21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출범 10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바닥난 국정동력을 수사와 보복에서 찾으려는 게 눈 뜨고 못 볼 꼴”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과 사적 채용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통합정치로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라는 여론에 맞서 꺼낸 카드는 더 커진 정치보복 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는 자율적 시민단체를 민주당 정치 예비군으로 매도하고 시민단체도 표적감사 대상에 올렸다”면서 “사건의 실체 규명과 무관히 전직 국정원장 자택에 들이닥쳐 망신주기 식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정권 위기를 넘어 국민과 나라 전체 위기로 번질 지경”이라며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실 관저 졸속 이전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특혜 의혹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등에 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서도 “윤석열 정부는 국민도 전문가도 실체를 알 수 없는 과학방역을 외치며 방역 규제 빗장을 풀었다”며 “의료진이 제대로 일할 수 없게 만드는 정부 무능이 방역 구멍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철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속보] 尹대통령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
정치 대통령실 2022.08.17 10:11:48“지난 휴가 기간 정치 시작한 후 1년 여의 시간을 돌아봤다”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도 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 뜻을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 -
나경원 "尹 지지율 떨어지니 국정동력도 상실…당 대표 출마는 고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8.17 09:36:31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7일 출범 100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이 정도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니까 국정동력이 상실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CBS)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100일에 대해 점검하고,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 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스타일이 휴가 이후 바뀐 것과 관련 "그전에는 말씀을 너무 솔직하게 했다. 대통령 스타일인데 조금 더 정제된 표현으로 바꾼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차기 당권 도전과 관련 “무거운 책임을 지금 당장 맡을 준비는 안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 대표라는 자리는 책임도 있지만 또 권한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권한과 책임을 다 가질 수 있는 온전한 당 대표란 건 지금 시기에 굉장히 어려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가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며 “사실 (출마) 고민을 시작해보려 했는데 수해가 나서 정신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서는 “9월, 10월에는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정도껏’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라며 “지난 주말 기자회견은 점수를 많이 잃어버리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이 전 대표가 물러서고 기다릴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한발 물러서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면 기회가 오지만, (지금) 이 전 대표가 하는 모습은 당에도 자해행위고, 본인에게도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인용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새로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의 인선 관련 논란이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비대위원회의 인선에 대해서 우리가 물론 중요한 분들이지만 그렇게 큰 비중을 예전 같이 둘만 하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비대위원장 중심의 당이 운영되기 때문에 사실 비대위원이 중요하긴 중요하지만 옛날 같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의 지도체제를 당 대표 중심이 아닌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대표 한 명이 흔들려버리니까 당이 온통 힘이 빠지는 그런 모습”이라고 집었다. 또 “당 대표 1인으로 집중이 되다 보니까 오히려 최고위원회의의 권위도 떨어진다”며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것이 당의 다양한 목소리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좀 더 최고위원 회의에 권한이 실린다면 당과 대통령실과의 무게중심도 조율할 건 조율하면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
홍준표 "떼쓰는 이준석, 딱해"…李 "용기 내 할 말 하는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8.16 21:50:00홍준표 대구시장이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면서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행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대통령과 윤핵관 등에게 말하는 것은 용기를 내서 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15일 전파를 탄 JTBC 뉴스룸에 나와 '상대적으로 이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홍 시장이 이런 발언까지 했다'는 진행자의 언급 관련, "홍 시장의 입장 변화는 몇 주간 걸쳐서 감지됐던 바가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통령제 국가에서 임기 초 대통령에게 힘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저라고 그걸 모르고 이런 말(여권 비판)을 하겠냐"고도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지금 당이나 국가가 처한 위기는 제 개인이 보신하는 방향으로 처신한다고 해서 나아질 방향이 아니다"라면서 "(저의 행보는) 이 상황에서 어느 누구도 가지 않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임기가 100일이 안 된 대통령과 대통령실에 할 말을 하는 것, 실권을 갖고 있다는 소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윤핵관 호소인들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용기를 내서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 대표의 최근 행보을 두고 "성숙하고 내공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꾸어 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면서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민심과 당심이라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홍 시장은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면서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 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 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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