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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30 현재 코스피는 45:55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통신업(0.24%↓)
증권 News봇 2022.10.31 09:30:023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9p(+0.48%) 상승한 2279.29로, 45(매도):55(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전기전자업(+1.36%), 의약품업(+0.61%), 음식료품업(+0.51%)이며, 약세업종은 비금속광물업(-1.09%), 전기가스업(-0.95%), 기계업(-0.75%)이다. 수급측면으로는 통신업이 59:41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운수장비업은 36:64의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1,170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565억, 기관은 657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신송홀딩스(006880)가 23.66% 오른 8,780원을 기록 중이고, 대한제당(001790)(+13.96%), 샘표(007540)(+12.2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호텔신라(008770)(-8.84%), 진원생명과학(011000)(-7.56%), 효성티앤씨(298020)(-7.2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71개, 하락종목은 33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개장 시황] 코스피 2293.75..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25.35, +1.12%)
증권 News봇 2022.10.31 09:05:01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31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35p(+1.12%) 오른 2293.75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63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00억, 기관은 298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의약품업(+1.56%), 전기전자업(+1.45%), 서비스업(+1.38%)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는 고려산업(002140)이 13.77% 오른 5,000원을 기록 중이고, 대한제당우(001795)(+9.80%), 신송홀딩스(006880)(+9.30%)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신기계(011700)(-5.26%), 한전기술(052690)(-3.76%), 효성화학(298000)(-3.17%)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613개, 하락종목은 18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스피(개장)] 25.35포인트(1.12%) 오른 2293.75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2.10.31 09:04:45[코스피(개장)] 25.35포인트(1.12%) 오른 2293.75 출발 -
9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하락…경기 회복 이끌던 소비마저 '불안'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10.31 08:45:379월 생산과 소비·투자 활동이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한국 경제의 회복을 이끌던 소비마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설비 투자는 전월 대비 2.4%, 소비는 1.8% 떨어져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생산은 7월(-0.2%), 8월(-0.1%)에 이어 세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9월에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스코 등 일부 제철소가 가동을 중단하며 감소 폭이 커졌다. 문제는 태풍 영향을 따로 떼어 내 보더라도 생산이 부진하다는 점이다.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IT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한 탓이다. 9월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4.5% 감소했고,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54.7% 늘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경제 회복 흐름을 견인한다고 평가되는 소비도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9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간절기 의류 판매가 줄며 준내구재 판매가 3.7% 줄었고, 추석 효과도 사라지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5.0% 떨어진 영향이 크다. 통계청은 줄곧 내수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재화의 판매’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줄었지만, 서비스업 매출(서비스업 생산)은 늘어나며 소비 전체 상황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0.3% 떨어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8월 서비스업 생산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면서도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 회복이 제한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투자가 전월 대비 2.4% 감소한 것은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6%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달 투자(전월 대비 10.4% 증가) 상황이 좋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해 투자 부진에 대한 과대 해석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게 통계청의 진단이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를 보면 투자도 당분간 불안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9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2로 8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 장단기 금리차 등 금융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영향이 크다. 어 심의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와 주요국의 긴축 가속화 등 대외 이슈를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있는 상태”라며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우리 수출과 제조업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우려도 있어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이번주 증시 전망] 11월 FOMC 앞둔 국내 증시…파월 발언에 시선 집중
증권 국내증시 2022.10.31 07:00:00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를 앞두고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처음으로 네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200~2340선을 제시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직전주 대비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에 거래를 마쳤다. 223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290선까지 치솟았지만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의 부진한 실적이 공개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 역시 긍정적이었다. 지난 5거래일(24일~28일)동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 669억 원을 사들였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메리 데일리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단계적 축소 발언 이후 연준 긴축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코스닥 지수 역시 695선까지 뛰어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빠지며 직전주 대비 7.46포인트(1.07%) 내린 687.63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증시는 11월 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연준이 사상 초유의 네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회의 종료 후 있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현 상황에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매우 중요하다"며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증시 반등은 지속되고,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2월 FOMC에서 금리인상 폭이 0.5%포인트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팀장은 “(이번 11월 FOMC 이후) 속도조절 이슈가 공식화되면서 0.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아직은 8% 수준에 불과한 0.2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상승하는지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확실시될 경우 데드캣 바운스(폭락 이후 기술적 반등)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낙폭과대주, 실적 대비 저평가주의 반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200~2340선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이 기술적 반등을 하고 있다며 추격매수보다는 위기 관리에 집중할 때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낙폭의 50% 내외인 경우가 많은데, 8월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며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NH투자증권은 반도체,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로봇 및 자동화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SDI(006400), 포스코케미칼(003670), 고려아연(010130) 등을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다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레고랜드' 발 자금 시장 경색은 부담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강원도 지급금 미지급 사태의 후폭풍이 우량기업 CP 조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며 "주식시장에서도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자금경색 가능성이 지속되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韓 증시, '차이나런' 반사이익 얻나…中·홍콩·대만 外人 패닉셀
증권 해외증시 2022.10.30 18:12:06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체제가 본격 출범한 후 중화권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에만 중국 본토 주식을 9조 원, 대만 주식을 5조 원 이상 팔아 치웠다. 대규모 ‘차이나런(탈중국)’ 자금은 인도와 베트남·한국 등 신흥국으로 분산 투자되고 있어 한국 증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홍콩 H지수는 이달에만 14.13% 급락했다. 항셍지수 역시 이달 12.9% 급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 본토 상하이지수(-4.14%)와 대만 자취엔지수(-4.07%)도 추락했다. 강달러 여파에 시진핑 3기 출범이라는 악재에 외국인들이 중화권 증시를 이탈하며 가파른 하락장을 연출했다. 다만 외국인의 ‘차이나런’은 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및 한국 등 주변 신흥국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실제 블룸버그의 글로벌 주간 주식형 펀드 유출입 자료에 따르면 10월 한국 투자 펀드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기준 신흥국 펀드에서 한국 투자 비중은 최근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달러 강세로 환율 효과까지 볼 수 있는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중악재에 習 리스크까지…外人 대만서 5조 팔때 韓서 3조 샀다 [중화권 증시 자금이탈 가속] ■ 차이나런 반사익 누린 韓증시 8개월간 中채권 110조 순매도 해외큰손 中 비중 절반 수준 축소 韓 주식형펀드 이달만 3조 유입 印 등 아시아 8개국 중 최대 규모 "中 의존 커 중장기 불리" 지적도 중화권 시장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다. 저성장·고금리·강달러라는 기존 삼중 악재에 측근으로 지도부를 채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차이나런’의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본토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외국인들은 짐을 싸고 있다. 중국을 떠난 외국계 자금은 한국과 인도·베트남 등 주변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10월에만 외국인 中 주식 9조 매도=30일 중국외환거래센터에 따르면 홍콩과 본토(상하이·선전) 거래소 간 교차 매매 시스템을 통한 외국인의 10월 본토 주식 순매도 규모는 482억 위안(9조 4404억 원)으로 9월 112억 위안 대비 4배 급증했다. 2014년 교차 매매가 시작된 뒤 외국인이 2달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은 2월부터 8개월 연속 중국 채권도 5620억 위안(110조 원)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액은 3조 1715억 위안(약 621조 원)으로 전달 대비 616억 위안 줄었다. 8개월 연속 순매도는 외국인의 중국 채권시장 투자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중국뿐 아니라 대만에서도 외국인투자가들은 짐을 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증시에서는 이달 25일 기준 외국인이 총 36억 달러(5조 1120억 원)를 팔아치웠다. 8월 53억 달러와 9월 41억 달러까지 합치면 최근 3개월간 130억 달러(18조 원)가 증발했다. 해외 큰손들의 동향을 살펴봐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내 6번째 규모(260조 원)를 자랑하는 텍사스 퇴직 교직원 연금(TRS)은 6개월 내에 중국 비중을 3%에서 1.5%로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나런’의 이유로는 중국의 정치·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 상실이 꼽힌다. 중국은 전 세계적 긴축 여파와 코로나 봉쇄 여파로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4% 성장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초기인 2020년 1분기(-6.8%)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투자가들은 “중국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고 지적했다. 달러 강세 역시 중국을 어렵게 한 요소였다. 위안화 표시 자산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시진핑 3연임 체제는 외국인들에게 카운터 펀치로 작용했다. ◇최근 한 달 아시아 韓 제일 많이 사=중화권에서 빠진 자금은 어디로 갈까. 전문가들은 인근 신흥국으로 자금이 이동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펀드는 이슈가 발생할 경우 특정 종목의 대체재로 비슷한 성격의 종목 및 국가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10월 한 달(6~26일 기준) 기준 아시아 8개국(한국·인도·대만·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중에서는 한국에 투자금이 많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의 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 통계에 따르면 한국 주식 투자 펀드에는 총 21억 4000만 달러(3조 505억 원)가 유입됐다. 이어 △인도 4억 9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1억 달러 △말레이시아 7000만 달러 △태국 2400만 달러 순이었다. 8개국 중에서는 대만의 자금 이탈이 가장 많았는데 총 36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한국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이 글로벌 펀드 분석 업체 모닝스타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EM 펀드 내 한국의 비중은 9월 말 기준 8%로 4년래 최저인 2019년 6월(8%) 수준까지 낮아졌다. 실제로 최근 국내 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 강세에는 외국인이 있었다. 이달 28일 까지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총 3조 785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 달간 삼성전자 1조 2588억 원어치를 샀다. ◇"中 위기, 장기적 韓 경제에는 위험요소 될 수도"=다만 ‘차이나런’ 자금 유입으로 단기 반등장이 펼쳐진 코스피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수출국가인 한국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데다 인도·베트남처럼 중국을 대체할 만한 저가 수출품을 만드는 제조국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공창한 슈로더투자운용 본부장은 “신흥국의 시장 성과가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면을 예상해볼 수 있고 주가 역시 기대감은 높다”며 “하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 미중 무역 분쟁에 이은 기술패권 전쟁, 정치 리스크는 유쾌한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물동량 감소로 운임 급락…해운株 실적 '빨간불'
증권 국내증시 2022.10.30 18:05:48해운 운임지수가 끊임없이 추락하면서 해운 업체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침체 국면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해운 관련주의 저점매수조차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잿빛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011200)은 직전 거래일 1만 8600원(-1.85%)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들어 HMM은 24.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오션(028670)(-27.10%), 대한해운(005880)(-25.38%), 흥아해운(003280)(-31.73%) 등 다른 해운 관련주의 주가 역시 모두 크게 급락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2.75% 하락하는데 그치면서 대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해운업계의 주가가 추락한 배경에는 운임 지수의 급락세가 꼽힌다.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월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돌파한 뒤 꾸준히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6월 하락을 멈추고 잠시 상승하면서 해운 업체들의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1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경기 둔화로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수 하락세가 가팔랐다. 5월만 해도 SCFI지수는 4000선을 유지했으나 이후 폭락을 거듭하면서 이달 28일 기준 1697.65까지 추락했다. 문제는 물동량 감소로 운임이 급락하기 시작한 가운데 당분간 경기 및 물동량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고운임 시절에 우후죽순으로 생긴 중소형 선사들이 적은 물동량이라도 따내기 위해 운임을 계속해 낮추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양지환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고인플레이션,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소비위축으로 물동량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인도 예정 선복이 많아 컨테이너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암울해지고 있다. 상반기 고운임 특수의 영향을 받은 HMM의 경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0조 6050억 원으로 지난해(7조 3775억 원)보다 43% 상승한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그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5조 6434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실적 전망치가 추가 조정될 경우 전망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증권가는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아직 저점매수에 나설 타이밍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컨테이너 운임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HMM의 하반기 및 내년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HMM의 올해 말 추정 보유 현금이 14조 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최근 시가총액 9조 원은 저평가 상태지만, 컨테이너 운이 바닥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기차입 상장사 7% 늘어…투자 주의보
증권 국내증시 2022.10.30 18:01:20올해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단기차입금을 늘려 빚을 돌려막는 상장사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 최근 레고랜드 부도 여파로 채권 금리가 또다시 급등하면서 단기차입마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아지면 추후 자금 경색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단기차입 늘린 상장사는 120곳(코스피 54곳·코스닥 6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2곳(코스피 50곳·코스닥 62곳)에 비해 7.14% 증가했다. 단기 차입금은 상장사가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자금이다. 일반적으로 재무 상태가 안정적인 기업은 차입 구조를 장기화할 수 있는 회사채 발행 등을 선호한다.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경우가 아니라면 단기 차입은 기업이 통상 선호하는 자금 조달 방식은 아닌 셈이다. 그러나 올해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금리가 덩달아 급등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자금 조달 환경이 불리해졌다. 실제 이달만 해도 3년 만기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금리가 30일 기준 5.62%까지 치솟으며 연초(2.4600%) 대비 3.16%포인트나 올랐다. 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너무 높아진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이 단기 차입이라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단기차입을 늘리는 상장사의 상당수가 부실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단기차입 금액 증가를 공시한 120곳 중 35.83%는 2분기 기준 부채 비율이 200%가 넘는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가면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여긴다. 예컨대 앞서 9월 500억 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로 결정한 효성화학(298000)은 총 단기차입금액이 3440억 원에 달하지만, 현금성 자산은 587억 원에 불과하다.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773.02%에 달한다. 올해 450억 원 규모 단기차입금액을 늘리기로 한 티웨이항공(091810) 역시 총 단기차입금액 규모는 900억 원이지만,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312억 원, 부채비율은 963.06%다. 이 외에 이즈미디어(181340), 부방(014470), 에이디칩스(054630) 등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코스닥기업들도 단기차입으로 연명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단기 차입금 비중이 늘어난 상장사에 대한 투자에 신중할 것을 조언한다. 단기성 자금으로 연명하다가 대출 연장 등에 실패할 경우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변제 능력이 없는 기업의 과도한 단기 차입은 재무 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단기 차입금 비중이 높다는 것은 재무 상태가 불안하다는 의미로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원 레고랜드 채권 부도 사태로 자금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된 점도 우려를 더한다. 전문가들은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시장 차환 리스크가 커지면서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냉각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단기자금시장 마저 얼어붙으면 짧은 만기의 CP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온 상장사의 자금줄이 막히며 부도 위험이 증대될 있다는 설명이다. -
원低에 매력 쑥…글로벌 국부펀드 줄줄이 'Buy Korea'
증권 국내증시 2022.10.30 18:01:09장기적인 관점을 중시하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고점 대비 많이 하락했고 원화 약세로 가격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외국인 국적별로는 아일랜드가 코스피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총 4675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초 코스피지수가 올해 최저 수준인 2209선까지 추락하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쿠웨이트가 3661억 원, 프랑스(3567억 원), 캐나다(2966억 원) 순이었다. 쿠웨이트는 운용자산 7690억 달러(1096조 원)를 자랑하는 세계 4위권 국부펀드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중앙은행 투자관리청(NBIM)을 포함한 노르웨이 투자가들도 1352억 원을 매수했고, 일본(1235억 원), 영국(584억 원) 등도 순매수 규모가 컸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대형 연기금의 활동이 많은 나라로 장기 투자 자금이 국내 증시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노르웨이는 지난달에도 한국 주식을 6063억 원가량 매수한 바 있다. 그 뒤를 일본(2228억 원)과 영국(1993억 원)이 이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노르웨이는 5월부터 국내 주식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며 “원화 약세와 주식시장 하락으로 장기 투자 성격이 강한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며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월 말 기준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는 1949.82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가 이렇게 단기간에 급락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신용 리스크가 커지지 않는다면 외국인 순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신흥국 주식펀드 안에서 한국 비중이 최저치에 근접한 영향도 있다. 현재 한국은 3분기 이후 신흥국 펀드 내에서 비중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9월 말 기준 한국 비중은 8.0%로 2018년 이후 최저치인 7.7%에 근접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 투자 성향의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 상황에서 환율 등 외부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흥국 펀드에서 가격 메리트가 생긴 국내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9216억 원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가 역시 이달 순매수로 전환하며 총 2조 9665억 원을 매수한 바 있다. 이 또한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데이터로 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유무상증자 일정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0.30 17:28:23◇코스피=<유상>한화솔루션(009830) KC코트렐(119650) 휴스틸(005010) 코오롱글로벌(003070) 제주항공(089590) ◇코스닥=<유·무상>제넥신(095700) 알체라(347860) 아이큐어(175250) <무상>카나리아바이오(016790) 메디콕스(054180) 아이씨에이치(368600) <유상>와이오엠(066430) 코이즈(121850) 드래곤플라이(030350) 세토피아(222810) 형지I&C HLB(028300) 오스코텍(039200) 해성옵틱스(076610) -
[데이터로 보는 증시]주간 코스피·코스닥 투자주체별 매매동향(10월 24~28일)
증권 국내증시 2022.10.30 15:31:36 -
[데이터로 보는 증시]주간 코스피 기관·외국인·개인 순매수·순매도 상위종목(10월 24~28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10.30 15:27:24 -
"추격매수보다 리스크 관리"…파월, 속도조절 언급 여부 주목 [다음주 증시 전망]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9 12:18:01이번주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229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추격매수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위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밴드를 2200~2340로 제시했다.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사상 초유의 네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할 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 대비 20.38포인트(0.89%) 내린 2268.4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2213.12대비 55.28포인트(2.50%) 상승했다. 이번 주 지수를 끌어올린 주체는 기관과 외국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는 1조 461억 원, 개인이 1조 184억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 853억 원 팔아치웠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메리 데일리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인상 폭 단계적 축소 발언 이후 미 연준 긴축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중이다"며 "실질적인 경기 턴어라운드는 멀었지만 긴축 강도 완화 기대는 곧 경기 둔화 폭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와 동일하다. 한국 증시에 유리한 환경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하고 있다며 추격 매수보다 위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밴드를 2200~2340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은 연준의 피벗(pivot·정책전환)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이라고 판단된다"며 "지금은 바닥신호 없이 연준의 정책전환 기대가 먼저 올라온 상황이어서 추세전환이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낙폭의 50% 내외인 경우가 많은데, 8월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며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반도체,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로봇 및 자동화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 시장 경색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강원도 지급금 미지급 사태의 후폭풍이 우량기업 CP 조달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의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며 "주식시장에서도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 자금경색 가능성이 지속되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11월 1~2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사상 초유의 네 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업계에서는 회의 종료 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중요하다"며 "속도조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경우 증시 반등은 지속되고, 단기 오버슈팅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투자 업계에서는 12월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추는 ‘속도조절’에 주목하고 있다. 이 팀장은 "12월 FOMC 금리인상 확률 변화가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단기 향배를 결정지을 것이다"며 "속도조절 이슈가 공식화되면서 50bp 금리인상 확률이 레벨업되고, 아직은 8% 수준에 불과한 25bp 금리인상 확률이 상승하는지 여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경우 글로벌 증시 데드캣 바운스(폭락 이후 기술적 반등)가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며 "낙폭과대주, 실적대비 저평가주들의 반등시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추격매수는 부담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다음달 4일 10월 미국 고용보고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고용지표는 고용 부진으로 해석된다"며 "12월 FOMC에서 연준의 피봇 기대감을 재차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경기불황에 K바이오도 '부익부 빈익빈'
산업 기업 2022.10.29 11:00:00고환율·킹달러·경기침체 등 악화된 경제 여건 속에서 K바이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들은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을 확대하면서 신규 파이프라인을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반면 벤처 바이오텍은 심각한 자금 조달 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3분기 바이오·의료 신규 벤처투자 현황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2.9% 감소한 1869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누적 3분기 기준으로 투자 현황을 봐도 지난해 대비 27.4% 감소한 878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의료 분야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 처럼 바이오텍들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최근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A기업은 폐업 직전까지 내몰렸다고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투자 유치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문을 닫을까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시리즈B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바이오벤처들이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단 얘기는 숱하게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 제약사들은 R&D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미국 항암 개발사 아베오를 인수한 LG화학(051910)은 내년 R&D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올해 약 2800억 원 가량 R&D에 투자할 예정이나 내년도 예산을 600억 원 증액한 3400억 원으로 책정한 것이다. LG화학의 연간 매출이 8000억 원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전체 매출액의 약 40% 가량을 연구개발에 쏟게 되는 셈이다.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R&D 강자인 한미약품(128940) 역시 내년에도 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 한미약품은 통상 전년 매출의 15% 가량을 R&D에 투자해왔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0억 원 가량 증가한 1조 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R&D 투자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 "경제 상황은 불확실하지만 R&D 강화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불황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지에도 큰 차이가 난다. 수익이 없는 벤처바이오텍의 경우 자금 조달이 막히게 되면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시점을 앞 당길 수 밖에 없다. 당초 예정보다 급히 기술수출을 추진하게 되면 원하는 값에 못 미치는 수익을 얻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 하지만 자금력이 있는 기업들에겐 유리한 시기”라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값을 계속해서 낮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김학주의 투자바이블] 제조업을 다시 보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29 08:00:00노인들은 소비보다 저축에 관심이 많다. 인구가 노령화되면서 제조업은 부가가치를 잃어갔다. 특히 소비가 맞춤형으로 이동하며 제조업체들은 소비 패턴 관련 데이터를 가진 플랫폼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모습마저 보였다. 2010년대 후반 증시에서 기술주들의 놀라운 약진의 그늘에 제조업은 가려져 있었다. 그런데 제조업이 역습을 시작했다. 먼저 데이터를 제품에 내재화시킨다. 예를 들어 타이어에 센서를 심는다. 이 경우 그 지역의 도로 사정을 파악할 수 있어 타이어 주름 디자인에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전기차 제조 업체들은 가급적 판매 대신 임대를 원한다. 왜냐하면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회수하고 싶기 때문이다. 배터리 안에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과 같은 희귀금속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재활용하려는 것이다. 이런 소중한 자원들을 제조 업체가 갖는다. 희귀금속 채취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될 수 있다. 지금은 채굴 과정에 관한 규제가 느슨하지만 향후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희귀금속의 확보 여부가 전기차 사업 가능성 자체를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희귀금속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전기차 제조 업체들은 판매가 아닌 임대로 배터리의 소유권을 자신에게 귀속시킬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전기차 생산 비중이 낮아 배터리를 외주에 의존하지만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배터리 제조도 내재화할 것이다. 가장 부가가치가 큰 부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석유엔진을 스스로 생산하는 것처럼 말이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이익배율(PER·주가/순이익)은 4배~10배 사이에 있다. 주가지수 평균 PER은 코스피 10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16배인데 이와 비교할 때 자동차 주가는 크게 할인돼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석유엔진 자동차를 팔아 지금과 같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가정이다. 지금의 급진적인 친환경 정책은 세계적으로 2030년부터 석유엔진 퇴출을 시작하고 2035년부터는 석유 자동차의 운행조차 금지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둘째,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되면 차가 서로 교신하며 달리기 때문에 안전성이 향상된다. 즉 자동차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가전제품이 될 수 있다. 2025년까지 미국에만 100개가 넘는 전기차 조립 업체가 등장할 예정이다. 전기차로 넘어가면 차를 제조해 돈을 벌기 어렵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제조 업체도 더 이상 ‘제조’에서 돈을 벌려는 미련을 버리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도 부가가치를 제조에서 임대·금융·공유 등 서비스로 넘기고 있고 그 기반을 배터리 재활용 능력에서 찾고 있다. 즉 배터리 소재를 쉽고, 저렴하게 확보하는 것이 전기차 사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데 여기에서는 배터리 수거 역량이 핵심이고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넓은 정비망은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자율주행으로 인한 자동차 공유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디지털 가상 세계가 열려 사람들의 이동이 줄어들수록 자동차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관련 서비스를 통한 단위당 부가가치는 오히려 커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 자동차 주가에 대한 큰 폭의 디스카운트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단 자동차 임대보다는 소유가 익숙한 한국·일본 업체들은 다소 불리할 수 있다. 한편 ‘탈글로벌화’로 인해 소비 중심의 선진국들이 생산 위주의 신흥국에서 제조 설비를 가져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여기에는 공급망의 안정과 고용 확보라는 측면도 있지만 제조 업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 및 귀한 자원들이 결부돼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생산을 외부에 맡기기 어려운 부분이 생기고 있다. 미국도 패권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제조업을 빼앗아 오려 한다. 선진국이 제조 설비를 신흥국에서 가져오려면 인건비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려면 로보틱스를 서둘러 보급해야 한다. 점차 공장에는 로봇만이 남을 것이다. 사람이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작업하면 실시간으로 현장에 반영되는 사물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될 수밖에 없다. 사람은 습관을 바꾸기 싫어한다. ‘굳이 그렇게 스마트하게 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까지는 초고속 통신망이라는 비싼 투자를 미뤄왔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생기고 있다. 단 사이버 보안이 선결 과제이므로 이 또한 투자 대상으로 부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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