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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문자' 충격…윤핵관·이준석 권력투쟁 배후였나"
정치 정치일반 2022.07.29 06:46:28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권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인식은 충격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국회와 협치하며 민생을 돌봐야 할 대통령으로서 민생은 등한시하고 권력투쟁에 골몰한 집권여당이 대통령의 눈에는 잘하는 것으로 보였나 보다"라면서 "결국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대표 간 권력투쟁의 배후도 대통령이었느냐"라고 물었다. 고 의원은 또한 "공약파기로 시작한 정부여서 당무개입 안 하겠다는 약속은 머릿속에서 지우신 것이냐"고 날을 세운 뒤 "대통령실 사유화, 인사 참사, 경찰국 신설을 통한 경찰 장악,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권에 대한 공권력 투입 으름장, 민생 정책 부재 등 지난 두 달간 정부와 집권여당이 보여준 실망스런 모습"이라고 일일이 열거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이를 비판하는 국민 목소리와는 불통하면서 '잘하고 있으니, 계속 이렇게 해야'한다고 하니, 민생이 정말 위태롭고 위태롭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권력 사유화, 기득권 편향, 독선과 독주, 정말 위험하고 위험하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촬영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해당 문자를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권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8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면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도 했다.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부 일정으로 도어스테핑을 건너뛰면서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기자들은 윤 대통령이 오전 11시께 대통령실로 복귀할 때 '어제 문자 관련해서 입장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전날까지는 이번 사안을 두고 말을 아꼈던 이 대표는 이날 정오께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 와서 판다"고 적었다.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활용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해당 문자에 대해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 언론을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읽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이준석·이철규 격돌 “尹 잘못 보좌”vs“尹이 당원 대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8 18:15:5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이 자신을 ‘혹세무민’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왔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정치하며 보인 모습이야말로 양두구육이자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썼다. 전날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라고 지칭한 것이 알려진 뒤 “(그 섬에서는)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며 정치권을 광역 저격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경제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오늘 국민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왔던 사람의 이름 하나를 더 잘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경’이라는 말로 이 의원과 주요 윤핵관들, 지지율 급락 등 작금의 여권 상황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간 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며 “상대하지 않고 당원들을 만나러 또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 발언을 듣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YTN 기자와 만나 “왜 남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뒤집어 씌울려고 하느냐”며 “온갖 독설을 쏟아 부어오면서 겉으로 본인이 당 대표직에 있으면서 당을 위해서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싸잡아서 정치하는 분들을 전부 개로 비하한 거 아닌가”라며 “이건 망발”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이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당원 대다수가 이준석 대표가 내부 총질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본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당원들의 생각을 대변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준석, 민경욱 소송 기각에 "보수에 미친 해악 종결되길" 환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8 18:06:3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대법원이 21대 총선 무효 소송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한 부정선거 의혹으로 2년간 보수진영에 미친 해악이 오늘로 종결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제기한 2020년 4·15 총선 무효 소송이 기각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항상 남을 지목하고 까내렸지만 당신들이 보수 몰락을 위해 뛰던 ‘내부총질러’였고 ‘스파이’였고 ‘프락치’였던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이들을 비판했다. 이날 대법원은 민 전 의원이 인천 연수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국회의원 선거 무효소송 청구를 기각했다. 이 대표는 “돈벌이에 미쳐서 오히려 진실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내부총질을 했던 유튜버들에 현혹되었던 많은 분들이 이제 이성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것 하나 초반에 정리하지 못하고 2년을 끌어온 게 보수 진영의 역량이었다”며 “유튜브를 중심으로 만든 당신들만의 우물안 작은 세계 속에서 국가 대소사를 논했으니 연전 연패 했던 것”이라고 했다.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전국을 유랑하며 SNS를 통해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가 자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선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부족한 부분을 성찰하고 개선광정(그릇된 것들을 고치어 바로잡음)해야 한다”며 “윤리위 징계는 분명 문제가 있지만, 이 대표는 이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이철규 의원을 두고 던진 “덜 유명해서 조급한 것 같다”는 발언 등을 겨냥해 “지금처럼 과거와 다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고, 당에 도움이 되는지 부담이 되는지 헷갈리는 모습을 보여주면 기한이 다해도 복귀할 여건이 마련되지 못하거나, 복귀해도 식물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더 다듬어지고 성숙한 모습으로 변모하지 않으면 성장을 멈춘 정치적 피터팬이 된다”고 했다. -
이준석 맹폭한 전여옥 "'양두구육' 원조남, 왕소름 돋아"
정치 정치일반 2022.07.28 11:08:31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하며 응수하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왕소름 돋는다"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인내심 참 대단하다"며 "외부 총질이라곤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내부 총질러' 그냥 무시하셔도 된다"면서 이렇게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이 대표가 이른바 '박근혜 키즈'로 불리며 새누리당에 정치 입문한 무렵 그를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전 전 의원은 "때는 2011년 느즈막. 이준석이 '박근혜 키즈'로 영입됐다는 뉴스로 도배가 됐었다"면서 "'이준석? 유승민 의원실 인턴?' 역시 TK 네트워크는 끈끈하다고 생각했다. '금수저+아빠찬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며칠 뒤 생방송에 나가니 이준석이 앉아있더라. '빨리도 방송 탄다'고 느꼈다. (당시 저는) 박근혜 '대선 후보 불가'를 외쳤기에 여의도 생활에 아무 미련도 없을 때였다"면서 "MC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박근혜 키즈 이준석'에게 묻더라. '전여옥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담박에 대답하더라. '배신자죠.' 저는 웃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홍패'를 든 박위병? 같았지만 '뭐 27살 젊다는 게 뭐냐. 눈치 안 보고 이야기하는 거지' 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준석이 헐레벌떡 저를 향해 달려오는 것이었다. '전 의원님!' 하더니 문재인 대통령한테만 하던 90도 폴더인사를 하지 뭔가. 그리고 제 손을 부여잡았다. '의원님, 반가웠습니다. 저 밥 좀 한 번 사주세요'. 저는 순간 가벼운 '현기증'이 왔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전 전 의원은 "'와 진짜 소름끼치는 애구나'. '무서운 애어른'이었다. 5, 6선 넘는 산전수전 다 겪은 70 넘긴 정치인도 웬만해서 안 하는 짓을 27살 어른애가 제 눈앞에서 하니 진짜 공포스럽더라"며 "그 '청년 호소인' 자타공인 '내부 총질러'가 '양두구육'을 이야기한다. 역시 왕소름 돋는다"고 이 대표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전 전 의원은 "이준석이야말로 '양두구육'의 원조남인데 말이다. 11년 전 제 앞에서 하던 짓을 똑똑히 기억하는데 '나는야 순박한 울릉도남'하며 '울릉도는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네요"라며 "이준석, 그대 인생에서 '양두구육' 아닌 적 있었는지 이야기 좀 해보시지. 진짜 고개 끄덕일만 하면 내 밥한끼 사줄 테니"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 논란과 관련, 말을 아꼈던 이 대표는 이날 정오께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 와서 판다"고 적었다.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활용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해당 문자에 대해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한 언론을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읽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성상납 제공 의혹' 김성진 대표 변호인 "이준석 무고죄로 고발"
사회 사회일반 2022.07.28 10:28:0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법률대리인이 28일 이 대표를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구속수감)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경찰의 3차 참고인 조사 전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에 “다음 주에 이준석 대표를 무고죄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무고죄 고발”이라며 “성 상납을 받았음에도 받지 않았다며 이들을 고소한 것이기 때문에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대표로부터 성 상납과 명절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이 대표는 방송이 나간 직후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이들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부터 김성진 대표를 참고인으로 접견 조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
'윤핵관' 이철규, 이준석 향해 "지구 떠나겠다더니 혹세무민"
정치 정치일반 2022.07.28 09:57:21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惑世誣民(혹세무민·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임)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仰天大笑(앙천대소·하늘을 우러러보며 큰 소리로 웃는다)할 일”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저격했다. 이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羊頭狗肉(양두구육·겉과 속이 다르다)이라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문자에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이 대표’라고 표현한 내용이 공개되자 이 대표가 ‘양두구육’으로 응수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그 섬에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덧붙였다. 여의도를 ‘그 섬’으로, 울릉도를 ‘이 섬’으로 빗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 대표의 글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윤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라는 표현도 지난해 3월 이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취임 전이었던 당시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어떡할 거냐고 하더라. (그렇게 되면) 지구를 떠야지”라고 밝혔다. -
조응천 "대선 때 '이준석 선거 끝나면 손본다'고 들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8 09:56:08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대선 때 ‘이준석은 선거 끝나면 반드시 손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MBC)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중 이른바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쪽으로부터 들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건 좀 그렇지만 복수 (사람들에게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일로 인해서 국정수행 지지율에 플러스는 안 되고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게 확실한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사적 대화 노출 유감이다. 확대 해석하지 마라’, 권 대행은 ‘내 프라이버시도 보호받아야 된다’고 했는데 공인의 사적 영역은 권한의 크기에 반비례한다고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정부질문에서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역시 좌동훈-우상민 이런 평가가 있듯이 아주 자신만만한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야당 쪽에서 반대하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원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힘이 꽤 있는 것 같다”며 “공통점도 있는데 요즘 윤석열 정부에서 제일 잘 부르는 노래 ‘전정부타령’을 참 잘하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이 실세라는 것이) 대정부질문에서 확실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추진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지금 가능한 (신설을 돌리기 위해) 모든 방안을 다 동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다음 달 2일에 되도록 (경찰국 신설 시행령) 공포 시행을 안 하는 게 제일 좋은데 지금으로 봐서는 그럴 리는 만무한 것 같다”며 “벌써 경찰국장 유력후보자 명단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입법적 통제, 행정부 감시, 이런 것밖에 없지 않겠나. 법 개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예산 이런 건 간접적이거나 효력에 한계가 있다”며 “그러니까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 탄핵 같은 것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법이나 경찰법을 바꾸는 방안이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충분히 그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경찰국 신설)에 있어서도 정부조직법, 경찰법 이런 법을 손 대는 게 법체계상 맞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은 "그런데 국민의힘 쪽에서는 국회 다수석을 가진 민주당 쪽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게 법을 안 바꿔줄 것 같다 싶으니까 시행령으로 바꿔 추진하고 ‘이게 위법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단독] 이준석 “이 지경까지 尹 잘못 보좌”…이철규 ‘혹세무민’ 비판 일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8 09:49:31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이 자신을 ‘혹세무민’ 등으로 비판한 데 대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왔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두구육’이라니?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할 일”이라고 썼다. 전날 이 대표가 “(그 섬에서는)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며 양두구육 고사를 빌려 정치권을 저격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경제가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오늘 국민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왔던 사람의 이름 하나를 더 잘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경’이라는 말로 이 의원과 주요 윤핵관들, 지지율 급락 등 작금의 여권 상황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는 말이 ‘내부 총질’이란 말에 담긴 대통령의 인식에 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냥 홍보수석 말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직접적인 대립각을 세우는 구도는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앞으로 행보에 대해 "계속 당원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부터 시작한 당원 만남을 당분간 계속 이어갈 것이란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 울릉도에서 나왔으며 조만간 경북 지역을 순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
'건희사랑' 팬클럽 강신업 사퇴 "더 큰 것 얻을 수 있어"
정치 대통령실 2022.07.28 09:35:28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의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을 자처하고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던 강신업 변호사가 28일 “건희사랑 회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감 회장은 이날 자신의 유투브 방송을 통해 “제가 작년 11월 김건희 여사가 어려울 때 자유와 인권 지키기 위해 정권교체 반드시 하기 위해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들기 위해 건희사랑 만들었다”며 “건희사랑은 회원 소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고 지금도 회원이 근래 천 명 늘 정도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서 제가 물러나면 관리자들에 의해 집단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사퇴 이유에 대해 “제가 개가 짖어도 새벽은 오고 김건희 여사를 지켜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 지켜야 하지만 오히려 물러남으로서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회원, 국민, 변호사로서 윤석열 정부 지키고 김건희 여사를 반드시 지킬 것이다. 이는 두 분을 위한 게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물러나면서 “이준석(대표)을 무고죄로 고발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무고는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와 강용석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에 대한 고발”이라며 “이준석은 성상납 안받았다 주장하며 성상납 받았다고 얘기한 김세의와 강용석을 정보통신망법 허위사실유포죄로 고소했다. 이는 성상납 받았음에도 안 했다고 거꾸로 고소한 것이기에 형법 156조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준석은 투자각서와 맞바꾼 가짜 사실확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며 “투자 각서를 써주고 장기훈씨로부터 가짜 사실확인서 받아 이를 증거로 첨부해 고소했는데 이는 무고죄의 고의가 입증되고 형사처벌 받게하려고 허위사실을 경찰에 제공함으로서 악의적 무고 행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강씨는 자신을 비판하는 인사들에게 "'XXX야', '이 XX야'" 등 막말, 욕설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박지원 "尹의 내부 총질, 이준석에 돌아올 수 없다 경고한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7.28 07:20:00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칭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어떠한 경우에도 당 대표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전 원장은 2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강조한 윤 대통령의 거짓말이 집권 100일도 안 돼 탄로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일부러 휴대폰 화면을 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의도가 있건 실수를 했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국민들에게 공개되게 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여러 공격을 받던 권 원내대표가 ‘나는 대통령과 문자나 이모티콘을 주고받는 돈독한 관계‘라는 것을 과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징계를 받았으면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집권 여당이 경제나 물가를 살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 투쟁으로 계속 빠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과 권 원대대표의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라는 인물이 “여러 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많다”며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 간에 앞으로의 정치적 구상에 대해 많은 대화가 있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 대신 이 분을 내세워 청년정치를 할 수도 있고, 배후에 숨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강기훈은 1980년생 정치인으로 2019년 대안 우파 성향의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강기훈이 권 원대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 도중 권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나눈 문자 메시지가 포착됐다. 텔레그램 대화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고 답했다. -
[무언설태] 이준석, 尹문자 겨냥 “양두구육”…언제까지 내부 총질인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7.27 18:24:32▲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로 사실상 반격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그 섬(여의도)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고도 주장했는데요. 날은 어두워지고 가야 할 개혁의 길은 구만리인데 도대체 여권이 언제까지 국민 앞에서 내부 총질, 집안 싸움을 계속할 건가요.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고발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을 결과적으로 풀어주자는 현 정부의 주장에 동의할 국민은 많지 않을 듯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미국에서 돌아온 김 전 장관은 “대한민국 법률 체계에서 과연 이들에 대한 처벌이 가능할까”라고도 했는데요. 하지만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은 귀순한 북한 주민을 우리 국민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강제로 북송할 수 없습니다. ‘16명 살해’는 북한 주장이므로 우리 수사 기관에서 충분히 조사하고 사법 처리 절차를 밟았어야죠. 귀순 의사를 밝힌 어민을 사지로 내몰고도 억지 주장을 펴고 있으니 문재인 정부가 과연 인권을 중시하는 정부라고 할 수 있나요. -
권성동, 8일 만에 또 사과…이준석은 '양두구육' 저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7 17:14:2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 대표’로 지칭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 노출로 인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윤심을 받아 이 대표를 윤리위원회 징계로 내쳤다’는 이 대표 지지자들의 상황 인식에 힘을 싣는 정황이기 때문이다. 문자메시지를 노출한 장본인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재차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동안 정치적 발언을 삼가온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권 대표 대행도 모종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음 주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대처 방식이 갈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권 대표 대행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적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유출·공개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사과했다. 전날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 악화가 심상치 않자 재차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 대행은 ‘대통령이 추가로 말한 것은 없느냐’는 등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전날 사과문에서 윤 대통령의 본심이 아니라는 뜻에서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는 말이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군더더기 없이 사과만 한 것으로 보인다.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마침 오전 외부 일정으로 도어스테핑을 건너뛰면서 아무 말도 덧붙이지 않았다. 기자들은 윤 대통령이 오전 11시께 대통령실로 복귀할 때 ‘어제 문자 관련해서 입장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대답을 듣지 못했다. 전날에 이 사안을 거론하지 않았던 이 대표는 이날 정오께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 와서 판다”고 적었다.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활용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해당 문자에 대해 “대표도 오해는 하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 언론을 통해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쏘아붙였다.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읽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원 게시판 등에서는 이 대표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표와 가까운 청년 정치인들은 윤 대통령을 직접 도마에 올렸다. ‘친(親)이준석’인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설사 당 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도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도 사람인데 당 대표가 화학적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계속 내부 불화만 야기시키는 것을 보고 어찌 속내를 계속 감출 수가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홍 시장 외에는 윤 대통령이 ‘할 만한 말을 했다’는 취지의 공개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또 권 대표 대행의 경우 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9급 사적 채용’ 논란 관련 실언으로 사과한 지 7일 만에 또 사과하는 사태를 빚으며 당의 부담을 키웠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대통령 등 정치하는 사람들은 국민들한테 진정성이 있고 정직해야 하는데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권 대표 대행의 향후 처신은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 추이에 달렸다는 분석이 있다. 지지율이 버텨주면 비판을 감수하고 이대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만약 다음 주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尹 '내부총질' 문자에…이준석 "양두구육" 저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7 16:13:46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사이의 텔레그램 대화를 두고 “오해의 소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에서 읽히는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부정적인 태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를 방문 중인 이 대표는 ‘양두구육’ 고사를 인용해 ‘문자 유출 사태’로 인한 혼란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에서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뒤에서 정상배들에게 개고기를 받아와 판다”고 적었다. ‘겉은 번듯하고 그럴싸하지만 속은 변변치 않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활용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상배’는 정치권과 결탁해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무리를 뜻하는 말이다. 이 대표는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여의도 정치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가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이 섬에서는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고 말했다. 자신이 현재 머무르고 있는 울릉도를 ‘이 섬’, 국회가 있는 여의도를 ‘그 섬’으로 비유한 것이다. 앞서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은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직무대행이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권 직무대행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권 직무대행이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화답하자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습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 대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인식이 드러나자 여권 내부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YTN) 방송에 출연해 “설사 당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했다는 것이 당황스럽다”며 “(윤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었다 해도 정권교체를 위해 당 지도부가 피땀을 갈아넣어 대선과 지선을 모두 이겼다”고 강조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청년들의 염원이 담긴 쓴소리와 그로 인한 성장통을 어찌 내부 총질로 단순화 할 수 있느냐”며 “무엇을 위해 이토록 조급하게 뛰어왔는지 (모르겠다) 이제 조금 지친다”고 토로했다. -
홍준표 "이준석 불화만 야기…尹 어찌 속내 감추겠나"
정치 정치일반 2022.07.27 15:19:15“이제 그만들 하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들 좀 하시지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같은 쓴소리를 날렸다. 홍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때 두 번에 걸친 이준석 파동을 제가 중재해서 어렵사리 대선을 치렀다”라며 “그런데 정권을 교체한 후에도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과 이준석 대표의 불화는 계속되었고, 안철수·이준석의 불화도 계속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미숙함과 더불어 정권 초기부터 불안한 출발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마당에 대통령도 사람인데 당대표가 화합적 리더십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계속 내부 불화만 야기 시키는 것을 보고 어찌 속내를 계속 감출 수가 있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러다간 어렵사리 잡은 정권이 더 힘들어 질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다시 좋다는 의미의 ‘엄지 척’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에 대통령실은 “사적인 대화 내용이 어떤 경위로든 노출이 돼 국민이나 여러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감스럽다”고 했다. -
이준석 "尹대통령 문자, 오해할 여지 없이 정확히 이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27 12:02:29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이른바 '문자 유출 사태'와 관련 "전혀 오해의 소지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의 문자를 통해 "못알아 들었다고 대통령실이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문자가 자신에 대한 윤 대통령의 부정적 태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해당 문자가 윤 대통령의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의미한 건 아니라고 전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텔레그램' 문자 과정에서 드러난 발언과 관련해 "우연찮은 기회에 노출된 문자 하나를 지나치게 확대해석하거나 정치적 의미를 과도하게 부여하는 것은 조금 바람직하지 않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여러 차례 대통령을 모시고 회의를 했지만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부정적인 뜻으로 언급하신 말씀을 제가 한 번도 들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촬영해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경상북도 울릉도를 방문 중인 이 대표는 이날 성인봉에서 촬영한 풍경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며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적었다. '정상배'는 정치가와 결탁하거나 정권을 이용해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라는 뜻이다. 이 대표가 언급한 정상배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양두구육'은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는 사자성어다. 결국 현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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