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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이준석 수호집회 신청 4000명? 10명 모였나…인원 발표해라"
정치 정치일반 2022.07.18 11:40:00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한 '이준석 수호집회'의 정확한 참여 인원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전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몰랐는데 '이준석 수호집회'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렸다고 하더라"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오후 5시부터 1톤 트럭, 음향 장비, 우비, 피켓까지 모양새를 냈다”며 사진 두 장을 공유했다. 전 전 의원이 올린 사진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트럭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거나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트럭에는 '우리는 이준석 대표가 지향하는 보수가치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 해당 사진에 대해 전 전 의원은 "은근히 과시하는 것"이라며 "이준석(대표가) SNS로 만남 신청이 4,000명이 넘었다고 뽐냈다. '돈빨' 모양새는 갖춘 셈"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어째 연사는 바뀌었는데 청중은 주최 측만 모인 건가. 한 10명 모인 것인가. 주최 측 추산 참가자라도 믿어줄 테니 어서 발표해달라. 20명인가"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고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이어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니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 정보를 기입한 당원에겐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하겠다"며 당원 정보 입력 구글 폼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15일엔 "밤 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했다"며 같은 링크를 게재했고, 16일에는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온라인 당원 가입 링크를 올린 바 있다. -
박지현 "유명세 이준석·김동연급"…SNS언급량은 李>朴>金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8 06:00:00“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그 두 분(이준석·김동연)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한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본인의 정치적 위상을 이준석 대표나 김동연 지사 정도의 급으로 오해하는 것 같다’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당내 비판과 함께 전당대회 출마 불허 통보를 받은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강행했다. 국회 내에서 기자회견장을 대관해주고 배석할 국회의원을 찾지 못해 결국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전 위원장은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잘 챙기고 위기를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 난 곳은 메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이 자신한 대로 유명세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에 뒤지지 않는지 온라인 민심을 들여다봤다. SNS 언급량 李 > 朴…서로 연관어에 이름 온라인상에서의 주목도는 이준석 대표가 박 전 위원장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NS상의 텍스트를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이 선임된 3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SNS상 언급량은 이 대표가 22만 303건으로 박 전 위원장(19만 7521건)보다 많았다. 주차별로 살펴보면 박 전 위원장이 임기를 시작한 3월 1·2주차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메시지를 활발하게 냈던 5월에 언급도가 높았다. 특히 ‘586 용퇴론’을 비롯한 민주당의 혁신을 주장했던 5월 4주차에는 이 대표보다 언급량이 3배 넘게 많았다. 그러나 지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고 박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6월 첫째주부터 현재까지는 이 대표보다 박 전 위원장의 언급도가 낮은 상태다. 연관어에서도 서로의 이름이 포함됐다. 박 전 위원장의 연관어에는 ‘이준석’이, 이 대표의 연관어에는 ‘박지현’이 자리하고 있다. 공통되는 연관어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치’, ‘윤석열’ 등의 단어가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감성은 朴 우세…격차 좁혀져 동률 긍·부정 분석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이 대표보다 더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이들의 SNS상 긍·부정 분석 결과 박 전 위원장은 긍정감성이 27%로 이 대표(21%)보다 6%포인트 높았다. 다만 긍정감성이 3월에는 박 전 위원장 36%, 이 대표 20%로 16%포인트 차이가 났었으나 격차가 점점 좁혀져 7월에는 두 사람 모두 긍정감성이 21%를 차지했다. 부정감성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전체 기간동안의 부정감성은 박 전 위원장이 70%로 이 대표(77%)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월별로 살펴보면 3월 부정감성은 박 전 위원장 61%, 이 대표 79%로 18%포인트 차이가 났으나 격차가 줄어들어 7월에는 같은 77%를 기록했다. 김동연보단 SNS 주목도↑…민심은 金 우세 김동연 경기지사와 비교했을 때는 박 전 위원장의 온라인상 주목도가 더 높았다. 박 전 위원장의 SNS 언급량(19만 7522)이 김 지사(5만 9950)보다 약 3배 높게 집계됐다. 다만 긍·부정 분석에서는 김 지사의 긍정감성(57%)이 박 전 위원장(27%)보다 큰 폭으로 높았다. 두 사람의 긍정감성 격차는 최대 40%포인트(4월)까지 벌어졌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의 출마 강행을 비판하는 여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위해 규정을 바꾸는 것에 대해 76%가 반대했다. 찬성은 11%로, 중립 의견(13%)보다 적었다. 박 전 위원장은 18일 직접 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부산 간 이준석, '4시간 넘게 청년들과 토론 …“다음은 강원도"
정치 대통령실 2022.07.18 04:19:49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재심 청구 마감일인 17일 부산 광안리에서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그는 다음 행선지로 강원도를 꼽으며 모임 신청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까지 재심 청구와 관련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무려 4시간이 넘게 당원들과 각자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정치와 정당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 대표가 공원 내에 돗자리를 펼쳐 놓고 앉아 청년 당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따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일 수 있는 것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행선지는 강원도"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참여 신청을 독려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무등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근황을 알렸다. 이 대표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지난 8일 징계 직후 '불복'을 선언했던 이 대표가 곧바로 징계 효력을 없애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막상 지금까지는 숨고르기를 하는 듯한 모양새다. 윤리위 재심 청구 기한인 이날까지 이 대표는 재심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밤사이 4000명 만남 신청"…세 결집 속도 내는 이준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5 15:39:28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전국을 유랑 중인 이준석 대표가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며 세 결집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의 정치생명을 좌우할 경찰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차기 당권 도전 등을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남겼다. 전날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만남 신청을 받은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름과 거주지·연락처 등 항목이 있는 온라인 신청서를 띄웠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세 결집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만약 해당 의혹 관련 경찰 수사에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면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무혐의를 받을 경우 기사회생해 6개월 뒤 당 대표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징계 직후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그는 8일·11일 두 차례에 걸쳐 페이스북에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정미경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그날 그날 입당하신 분들이 4700명이 넘는다. (이 대표의) 팬덤이 있다”고 평가했다. 13일부터는 자신의 행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최근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의지하고 믿고 갈 수 있는 당원, 외연 확장을 통해 본인의 뜻을 함께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적도 있고 수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전제 아래 6개월 뒤에 복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 대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
지방 유랑 이준석 "밤 사이 4천명 만남 신청"…권토중래 행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5 10:29:02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전국을 유랑 중인 이준석 대표가 권토중래를 노리며 세 결집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이다. 이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자치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썼다. 이는 전날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만남 신청을 받은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그는 전날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름과 거주지, 연락처 등 항목이 있는 신청서를 띄웠다. 이 대표는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아 자신의 지지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세 결집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징계 직후부터 당원 가입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일과 11일 페이스북에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정미경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그날그날 입당하신 분들이 4700명이 넘는다”며 “(이 대표의) 팬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만약 해당 의혹 관련 경찰 수사에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면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무혐의를 받을 경우 기사회생하여 6개월 뒤 당 대표 복귀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행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썼다. -
이준석, 전국 돌며 당원 만난다 "번호 주면 연락드릴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4 22:04:24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을 만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대표가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등 전면전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원들과 접점을 늘리면서 여론전을 준비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며칠 (전국)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기에 사전에 공개 일정으로 모든 일정을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해달라”며 “정보를 기입하여주신 당원들께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 올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게시물과 함께 당원의 이름, 전화번호, 거주 지역을 묻는 ‘정보를 알려주세요’라는 제목의 링크를 함께 게재했다. 자신의 지지 기반인 청년층의 당원 가입을 독려하면서 장외전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윤리위의 징계 결정 이후 전국을 유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무등산 등반 사진과 함께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에서 국민의힘 청년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당원 모집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
천하람 “이준석도 곧 마흔…'청년 정치인' 표현 웃겨”
사회 사회일반 2022.07.14 19:50: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천하람 당 혁신위원이 “이 대표도 곧 마흔인데 청년 정치인이라니 웃기다”라고 지적했다. 천 위원은 지난 1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더 이상 청년 정치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다”라며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됐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UFC 같은 데서 무제한급, 체급 제한 없는 데서 우승한 건데 굳이 체급 제한을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5년생으로 만 37세다. 앞서 천 위원이 속한 혁신위원회는 ‘이준석 사조직’ 논란을 뚫고 이 대표가 당 지도부의 동의를 얻어 지난달 23일 출범했다. 천 위원은 “혁신위는 기본적으로 이 대표가 띄웠다”며 “선거에서 연승을 했음에서도 불구하고 다소 이례적으로 패배한 정당의 언어라고 할 수 있는 혁신위원회를 펼치는데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으면서 혁신위도 사실상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많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날(12일) 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혁신 회의에) 왔다”며 “권 원내대표가 ‘열심히 혁신해 달라’고 응원하고 갔기 때문에 조금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후 두문불출하던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무등산을 방문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천 위원은 “참 타이밍이나 메시지를 잘 잡는다”고 했다. 그는 “비상식적인 유튜버의 누나를 대통령실에서 채용해 고용하고 있었다라는 보도가 이날 나오지 않았나. 그 사람이 폭력적인 시위를 한다는 것도 문제지만 남매가 같이 5·18을 폄하했었다라는 게 훨씬 더 충격”이라며 “그런 상황에서 이 대표가 기존부터 노력해 왔던 호남을 향한 진정성을 무등산 산행을 통해 잘 보여준 것 아닌가. 다행이다”라고 평했다. -
진중권, "이준석·박지현 선거 때 갖다 쓰고, 지금은 찬밥"
정치 정치일반 2022.07.14 11:19:00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적 위기 상황에 몰리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선거 때 젊은이들 잔뜩 갖다 썼는데 지금은 찬밥인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지난 대선 및 지방선거에서) 2030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다음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 전 위원장 관련, "이번 전당대회 유일한 이슈가 박지현"이라면서 출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 밖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 반면 그렇기 때문에 또 정치권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부분도 있어 미숙한 판단들을 내릴 수 있다"며 "(민주당이) 그걸 감안하고 넓게 품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 비대위는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를 이유로 자격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지난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성 접대 및 증거인멸'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이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팽당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선거 때 젊은 사람들을 썼으면 이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성장해서 당을 지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 같은 것도 마련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지금은 다 찬밥인 것 같다"고 했다. -
조응천 "'토사구팽' 이준석, 대선 때부터 같이 못 간다고 들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4 09:41:37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해 “토사구팽이다. 대선 때부터 같이 못 간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CBS) 출연해 “같이 못 갈 사람으로 리스트가 몇 명 있었다. 두세 명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이유 중 하나로 이 대표 징계를 꼽기도 했다.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같이 못 간다는 판단은 기왕부터 했고 옳다구나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그냥 흘러가면 당의 얼굴만 바뀌는 것이지 잘못된 민주당은 바뀐 게 하나도 없게 된다”며 “배 위에 구멍은 그대로 났는데 일등석 주인만 바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뜻 있는 의원들 한 30분 정도가 전당대회와는 상관없이 매주 한 번씩 의원들끼리 모여 공개 토론회를 한 10번 정도 계속하려고 한다”며 “이원욱 의원도 있고 친명계도 있다. 계파와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9월 10일부터인데 그전에 전 정권에 대한 사건은 다 마무리할 것”이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은 신호탄으로 대장동, 성남FC 후원금, 산업부 블랙리스트, 월성 원전 사건 등 본격적인 사정정국에 들어갈 것이다. 문제는 전당대회가 8월28일로 예정돼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대장동 수사가 진행되면 결국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한 전당대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 그 사람을 구심점으로 해서 혹은 그 사람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니까 리스크를 계속 안고 가는 건 위험하지 않겠냐는 주장도 될 수 있다”며 “어느 주장이 더 셀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마 불허 방침을 내놨지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출마신청서를) 내는 거야 자유”라며 “원칙의 문제인데 예외를 인정할 사유를 찾기 어려워 원칙을 지키겠다는데 뭐가 잘못된 건가. 그걸 왜 청년 혹은 여성을 박해한다, 핍박한다, 토사구팽이다는 프레임을 거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 전 위원장의 창당 가능성에는 “요건이 굉장히 까다로울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시도당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단기간 내에 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
'지방 잠행' 이준석…가처분 접고 수사 대비 올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7.13 16:41:3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5일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징계 이후 지역으로 내려가 순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윤리위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같은 전면전 카드는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윤리위 처분을 수용한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은 채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는 데에 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1일 지역행을 택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무등산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이 대표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 겠다고 이야기 했었습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중이었는데 광주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징계 이후 제주, 호남 등을 돌았으며 다음주께까지도 지역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윤리위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가 가처분 카드를 접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처분 신청은 피해구제 긴급성 등이 요건인데 시일이 지나면 기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확전을 초래할 가처분 신청은 자제하는 게 낫겠다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인 선택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으나 만약 기각되기라도 하면 정치적 치명상은 물론 경찰 수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저쪽이 밀고 들어오면 일단 피해야 한다”며 “지금은 법적인 싸움이 아니라 그냥 파워게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명시적으로 수용하는 뜻은 밝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비춰 경찰 수사 과정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경찰 수사에서 성상납 의혹과 이와 관련된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벗는 데에 올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경찰에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라도 하면 자진 사퇴 압박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경찰 수사 결과에 버티더라도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해 재판에 넘기면 당규상 자동으로 직무정지가 된다. 윤리위는 기소를 빌미로 재징계가 추진할 수 있다. 또 당에서 이 대표가 남은 임기 동안 재판에서 무죄가 나와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사실상 궐위 상태로 해석해 전당대회 개최를 추진할 수 있다. 성상납 의혹 시점 상 혐의 사실은 인정되나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거짓말 했다는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이 대표는 경찰이나 검사 전관 출신 변호사 등을 포함한 수 명의 변호인단을 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이 대표 변호인을 맡은 김연기 변호사는 교체될 수 있다. -
'잠행' 이준석, 무등산 방문했다…"광주 시민께 죄송"
정치 정치일반 2022.07.13 13:35:59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로 직무 정지를 당한 이준석 대표가 침묵을 깨고 광주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며 무등산 등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가 징계 기간 무등산을 찾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본인이 선거 기간 공언한 호남 공략인 이른바 ‘서진(西進)’ 정책을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1일 무등산에 올라 호남 득표율 2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호남 지역 약 200만 가구에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손 편지를 전달하거나 호남 도서 곳곳을 돌며 광주 복합쇼핑몰, 흑산공항 등 맞춤형 공약을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윤리위 결정이 나온 지난 8일부터 닷새째 잠행을 이어 가고 있는 이 대표가 자신의 행적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신평 "이준석은 세련된 일베…尹지지율 회복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7.12 21:49:06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잉가이(인간이) 안 된다’고 꼬집었던 신평 변호사가 이번에는 “이준석을 정리하면 지지율이 오른다”고 내다봤다. 신씨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씨는 이 대표 징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징계결정은 당연하다”며 “수사절차가 속도감을 낼 거다. 그러면 이 대표가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끝난 뒤 이 대표가 당직에 복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신씨는 이 대표의 자질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많은 분들은 또 이 대표가 잘해서 이대남 유권자들을 끌어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이대녀 유권자가 국힘당에 등을 돌렸다, 이렇게도 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조금 세련된 일베적인 성향의 정치인”이라고 표현했다. 신씨는 윤 대통령 지지율에도 이 대표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면서 12월 말과 1월 초에 커다란 위기에 봉착을 했다. 그때 저는 걱정할 거 없다, 앞으로는 윤석열 후보가 잘 될 일만 남았다고 글을 썼습니다만 제가 예측한 대로 그대로 된 기억이 있다”며 이번에도 이 대표 문제가 해결되면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밖에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인사 문제를 거론했다. 신씨는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그런 인사들이 나열이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주장하시는 자유나 지성주의, 거기에 썩 국민들이 매료되는 그런 느낌은 없지 않느냐”면서 “이런 면에서 어떻든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국정운영은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두고서는 “지금은 김건희 여사 공격이 어떤 하나의 일관된 의도에 따라서 행해지는 그런 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신씨는 “김건희 여사가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 더 당당하게 대통령을 보좌하고 또 같이 하나의 부부로서 국민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여러 가지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 여사가 더욱 활발히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준석, 기소되면 또 징계"…與초선들 속내 '켜진 마이크'에 들켰다
정치 정치일반 2022.07.12 21:08:54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다 대화 내용이 방송사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이 대표의 혐의가 법원에서 확정되지 않더라도 ‘기소만 되면’ 추가 징계를 해야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초선의원 회의에서 모두발언이 끝난 후 비공개 토론이 있기 전 유상범·최형두·박대수·이종성 의원 등은 모여 앉아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먼저 최형두 의원이 "중진들 중 자기 유불리에 따라서 '전당대회를 하자'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라고 운을 떼자 유상범 의원이 "그건 우리가 얘기할 게 아니라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최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한다는 것 자체가…"라며 "당헌·당규에 따라서 할 경우엔 어떻게 해석한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그냥 직무대행으로 가는 거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다시 "직무대행으로 가는 것은 언제까지로 보고 있나. 6개월까지?"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은 "그 사이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가) 있다. (경찰수사 결과) 기소가 나오면 징계를 다시 해야 한다"라며 "수사 결과에서 '성 상납이 있었다'가 인정되면 어쩔 건가"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최 의원이 "그 얘기는 아닐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고 하자 유 의원은 "아닐 경우도 생각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조사한 것을 흘러보면…"이라며 애매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 대표가 성 상납 한 사실이 인정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언급을 한 것이다. 최 의원이 "(성 상납에 대해) 그게 가벌성이 있나? 공소시효가 남아 있나?"라고 거듭 묻자 유 의원은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니까? 그거 다 거짓말했다. '나 (성 상납) 안 했다'고. 그게 더 중요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다음에 또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로도 갈 수 있다. 조금 이따가 최고위원들이 다 사퇴해버리면 비대위로 바뀌기도 한다”며 "그러니까 지금 당장 여기(초선회의)에서 무리하게 해서 잘못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 옆에 앉아 있던 박대수 의원은 "(정기)전당대회·조기 전당대회 이런 얘기 안 나오게끔…"이라고 말했다. 약 1분 20초간 이어지던 이들의 대화는 마이크가 켜진 것을 뒤늦게 눈치 챈 최 의원이 마이크를 치우며 일단락됐다.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뒤 “국민의힘 의원들, 당대표 바꾸기에 참으로 열심”이라며 “국회의원들 모여서 비밀 얘기하는 수준이. 민생에 이토록 열정을 다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4%는 안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전날 초선의원들은 비공개 회의까지 마친 뒤 브리핑에서 "현재 윤리위 결정이나 당규 원칙에 입각해서 그 원칙들을 존중하고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여러 문제를 같이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바 있다. -
'당원권 정지' 이준석, 月2000만원 법카도 정지된다
정치 정치일반 2022.07.12 13:20:22‘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용해오던 월 2000만원 상당의 당 대표 법인카드 사용도 정지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통상 대표가 직무 수행으로 사용해온 2000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이번 주 안으로 정지시키로 했다고 12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8일 자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아 더이상 당 대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통상 당 대표는 별도 월급을 받는 대신 직무 수행비용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한다. 당무 관련 간담회 비용 및 식대, 교통비와 주유비 등을 결제할 때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당은 이 대표를 보좌해 온 당 대표실 직원들이 월 평균 200만∼300만원 한도로 써온 법인카드 3장도 함께 사용 정지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와 측근들은 징계가 결정된 8일 이후론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명의 법인카드는 매년 2차례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용 명세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8일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결정을 받은 뒤 SNS에 "국민의힘의 당원이 되는 빠르고 쉬운 길, 온라인 당원가입"이라며 "한달에 당비 1000원 납부약정하면 3개월 뒤 책임당원이 되어 국민의힘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3분이면 된다"는 당원 모집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2030세대 당원의 지지세를 끌어모아 우호적인 여론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유입된 당원들은 이 대표 징계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번 윤리위 사태를 계기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이 대거 추가 유입돼 3개월 후 책임당원 지위까지 획득한다면 향후 당권 경쟁 국면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을 형성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대신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기로 합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징계는 당으로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윤리위는 독립기구로서 당대표라고 하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당 기획조정국에서 여러 법률가의 자문을 구해 해석한 바에 의하면 (현재) 당대표는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전당대회를 (개최)할 방법이 당헌·당규상 없다. 최고위원 전원이 당 기획조정국의 해석이 맞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
김용태 "작년부터 이준석 쳐낸단 지라시 돌았다" 폭로
정치 정치일반 2022.07.12 07:48:15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두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이런 이야기들은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나왔던 시나리오”라며 “여의도에서 흔히 말하는 ‘지라시’로 들리던 소문”이라고 폭로했다. 11일 김 최고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윤핵관들이 윤리위를 통해 징계할 거다. 그래서 당 대표를 궐위시킬 거라는 그런 소문이 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의원은 “굉장히 아쉽다. 당 지도부는 연말에 정말 대선을 이기려고 모든 것을 다 걸고 했는데 이런 공작을 했다면 저는 정치가 굉장히 잔인하다고 느껴진다”면서 “이 대표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는 ‘공천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권력 투쟁이다. 당권을 장악해야 다음 총선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혁신위도 가동했고, 늘 이 대표가 강조했던 것이 시스템 공천이었지 않느냐. 결과적으로 그런 것이 연관되어 있지 않은가”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른바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짐작도 가고 추측도 된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윗선이라는 추측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께서 누누이 당정을 분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다만 대통령 뜻을 자처하시는 분들이 계속해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징계받자마자 3일 만에 사퇴하라고 요구하며 조기 전당대회나 비대위를 말하는 것은 너무 군사 작전하듯 나오는 것”이라면서 “개인의 억울함을 푸는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혼란을 수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 6개월 동안 그동안 못했던 것들, 성찰한 것들 좀 하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고 전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의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로”라고 일축했다. 그는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아픔을 통해 보수 정당이 분당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싸우더라도 당내에서 싸우고 당을 혁신해야지 당 밖에서 할 생각은 없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6개월 당원권 중지라는 이 대표의 징계를 두고 이를 ‘사고’와 ‘궐위’ 중 무엇으로 볼 것인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사고로 볼 경우, 이 대표에게 사고가 발생해서 잠시 자리를 비우지만 다시 복귀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에 이 대표가 복귀하기 전까지 직무대행 체제나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된다. 그러나 이를 궐위로 볼 경우,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완전히 내려오는 것으로 조기 전대가 치러진다. 이를 두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부과받은) 당원권 정지는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라 보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가 올라왔다”면서 “그 보고에 대해 최고위원 전원이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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