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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남자가 사람 밀치며 막 뛰어가…지하철 '흉기난동 오인' 소동
사회 사회일반 2023.09.19 20:32:11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흉기난동 오인 대피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서울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을지로4가역으로 가던 전동차 안에서 승객들을 양손으로 밀치며 중앙통로를 뛰어간 혐의를 받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22분께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 안에서 이와 같은 난동을 벌였다. 당시 승객들은 흉기 난동이 일어났다고 오인해 을지로4가역에서 내려 대피하면서 열차가 6분여 동안 정차했고 일부 승객들은 다치기도 했다. 당시 A씨가 흉기로 위협을 가한다고 착각한 일부 승객들이 도망가거나 서둘러 열차에서 하차하는 과정에서 18명이 뒤엉켜 넘어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13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5명은 넘어져 이가 깨지거나 허리를 다치는 등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까지 승객 21명이 부상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철역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약 10일간의 추적 끝에 전날 노원구 집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동차 안을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10대 학생이 손가락 욕했다"…낫·삽 들고 쫓아간 50대
사회 사회일반 2023.09.19 19:02:0010대 학생들이 자신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낫과 삽을 들고 위협한 50대 남성이 입건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45분께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거리에서 45cm의 낫과 85cm의 삽 등 흉기를 들고 10대 학생 2명을 쫓아간 혐의를 받는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하면서 흉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에서 A씨는 ‘다른 학생이 자신에게 욕을 해 이들 학생을 따라갔다’고 진술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
람보르기니 男 내일 검찰 송치 예정
사회 사회일반 2023.09.19 17:56:48서울 강남구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를 벌이던 중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고 달아난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특수협박·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를 받는 홍 모(30) 씨에 대해 20일 송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윗옷을 들어올리고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필로폰·MDMA(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홍 씨는 범행 직전 논현동의 한 피부과를 방문하고 이후 사건 현장을 떠난 뒤에도 신사동의 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람보르기니’ 사건과 ‘롤스로이스’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MZ 조폭’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지난 18일 “일명 MZ조폭과 관련해 일선서에서 진행 중인 모든 사건을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폭 개입과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들의 마약 투약 혐의, 고급차를 몰고 다닌 자금의 출처, 폭력 조직과의 연관 등 각 의혹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
'버스터미널서 칼로 찌르고 다녀요' 수원남부경찰서, 흉기난동 모의 대응훈련
사회 전국 2023.09.19 17:35:21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빈발하는 도심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19일 오전 수원버스터미널 일대에서 모의 대응훈련(FTX)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버스터미널 안에서 불상의 남자가 칼로 사람을 찌르고 돌아다닌다’는 가상의 신고을 설정해 이에 긴급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12상황실, 지역경찰 3곳, 형사팀, 교통팀, 초등대응팀 등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하고 부상 당한 피해자는 소방과 공동대응해 인근 아주대 병원 응급실까지 후송시켰다. 이날 훈련 장소를 협조해주고 참관한 조병현 수원터미널 소장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서 이상동기 흉기난동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었는데, 경찰과 소방이 이렇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훈련해 준다고 하니 든든한 마음이다”라며 “특히 다가오는 추석절 귀향객들에게 더욱 든든한 것 같다”고 말했다. 훈련을 총괄 지휘한 김종보 경기남부경찰서장은 “언제든지 우리주변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높은 사례로 훈련을 하였다”며 “향후에도 범죄대응력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소재로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이동관 고소 'YTN 방송사고' 수사 본격 착수
사회 사회일반 2023.09.19 16:59:06경찰이 언론사 YTN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YTN이 지난달 분당 흉기난동 사건을 보도하면서 방송 화면에 이동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사진을 실은 데 따른 것이다.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노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달 초 당시 뉴스 진행 PD와 그래픽 담당 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보조 PD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위원장의 고소를 접수해 PD와 그래픽 담당 직원, 편집부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휴대전화·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YTN은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가동 중이고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경찰은 휴대전화 임의제출도 요구하지 않고 돌연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이는) 법조계에서도 전례가 없다고 하는 언론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 위원장 배우자의 청탁 의혹에 대한 YTN 보도 역시 고소장을 접수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자 1명이 지난주 경찰에 출석했고, 이날과 오는 20일도 기자들이 1명씩 조사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
'흉기난동' 오인에 18명 부상…지하철 대피소동 일으킨 남성 입건
사회 사회일반 2023.09.19 14:59:58출근길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오해를 불러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출근길 지하철 2호선에서 흉기난동 오인 대피소동을 일으킨 30대 남성 A씨를 폭행 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전날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22분께 을지로 4가역으로 향하던 시청역 방향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 안에서 승객들을 밀치고 중앙 통로를 뛰어간 혐의를 받는다. 이에 당시 열차 승객들은 흉기 난동이 일어난 것으로 오인해 을지로 4가역에서 급히 대피해 6분 가량 열차가 정차했다. 이 과정에서 18명의 승객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부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자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하철역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전날 노원구의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동차 안을 지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이 많아 그냥 밀고 지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와 피해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보일러 수리 갔다 여성 혼자사는 거 알자 돌변한 수리기사
사회 사회일반 2023.09.18 18:24:32보일러 수리를 의뢰한 여성이 혼자 사는 것을 알고난 뒤 성추행한 수리 기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1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 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1)에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5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한 원룸에서 보일러 수리를 의뢰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일을 마치고 집 밖으로 나왔다가 여성 혼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놓고 온 물건이 있다”며 재방문한 뒤 흉기로 위협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전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물을 시청하기도 했다. A씨는 강제 추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흉기로 협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근거로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법정에서 범행 도구를 직접 그리는 등 진술이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을 만큼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면서 “피해자는 무방비 상태서 자기 결정권을 침해당했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지만 피고인은 피해자가 유혹했다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는데다 범행 경위와 수단, 죄질이 몹시 좋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경찰 2900명 치안 현장 투입…"증원 없는 돌려막기"
사회 사회일반 2023.09.18 17:36:04경찰이 현장 치안력 강화를 위해 2900여 명의 경력을 민생 현장에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최근 잇단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범죄를 막기 위한 방책이지만 증원 없는 인력 재배치는 수사력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어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8일 조직 개편과 관련해 “경찰 조직을 범죄예방과 대응 중심으로 재편하고, 내부 행정관리 인력을 감축해 현장에 재배치함으로써 일선 현장의 치안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구 축소 등을 통해 경찰청과 시도경찰청, 일선경찰서 내근 부서 가운데 2900여 명을 지구대 및 파출소 현장직으로 전환한다. 경찰청은 생활안전국과 교통국이 생활안전교통국으로 통합되고 수사국과 사이버수사국 역시 수사국으로 합쳐진다. 형사국과 과학수사관리관 역시 형사국으로 일원화된다. 전국 시도청은 총 28개과를 폐지하고 경찰관기동대 등 직할부대의 행정인력 등 총 1300여 명을 현장으로 재배치한다. 일선 경찰서도 과장과 계장 등 중간관리 인력 1500명을 현장 대응 인력으로 변경한다. 현장 인력이 확대되면서 이를 총괄하는 범죄예방대응 부서가 전국 모든 경찰서에 만들어진다. 경찰청은 ‘범죄예방·지역경찰·112상황’ 기능을 통합해 범죄예방과 대응을 총괄하는 범죄예방대응국을 새롭게 설치해 112신고 대응과 지구대 및 파출소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18개 시도청과 259개 경찰서에서도 범죄예방대응과가 꾸려진다. 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감축인원 2900여 명과 형사기동대 1300여 명, 특별치안활동 인원 1900명, 지역경찰 3200명 등 9300여 명이 치안 현장에 배치된다. 다만 인력 증원 없는 조직 재편만으론 치안 강화에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인력 재배치는 결국 ‘제로섬 게임’인 만큼 민생 치안 강화를 위해 인력이 빠져나간 부서의 기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실제 전국 시도청과 강력팀 1300여 명은 16개 형사기동대로 전환돼 강력팀 전체 인력 중 18%가 줄어 수사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CCTV 등 방범시설이 증가하면서 과거처럼 강도 등 강력팀이 담당하는 사건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며 “자체 분석을 통해 수사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인력을 차출해 우범지역에 효율적으로 투입해 국민이 체감하는 치안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조직 개편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도 불확실하다. 실제 현재 전국의 지구대와 파출소 2043개에 7213개팀이 운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2900여 명이 투입된다고 해도 팀당 0.4명이 늘어나는 수준에 불과하다. 경찰은 감축 인원을 기동순찰대 28개대(2600여 명)로 재편해 능동적으로 운용할 방침이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2016년에도 지구대 및 파출소의 만성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근본적 처방 없이 기동순찰대 확대가 진행됐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용두사미로 끝난 전례가 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증원도 없이 단기간 내 이뤄진 조직 개편은 다른 기능에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 임시처방밖에 되지 않는다”며 “범죄예방정책과 경찰제도 개선 등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치안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무시하는 말 듣고 홧김에"…강남 반지하서 직장동료 흉기로 찌른 男
사회 사회일반 2023.09.18 17:16:18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8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본인 주거지인 반지하에서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들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복부 등에 자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힙하게' 한지민, 할아버지 죽음에 오열…뒤늦게 알게 된 진심
서경스타 TV·방송 2023.09.18 09:10:36‘힙하게’ 한지민이 할아버지 양재성을 잃고 오열했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연출 김석윤)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12회는 봉예분(한지민)이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정의환(양재성)의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깊은 슬픔에 휩싸였다. 또한 차주만(이승준)과 정의환이 연쇄살인범에게 끔찍한 죽임을 당하며 충격을 안겼다. 봉예분은 정의환이 엄마 정미옥(최정인 분)의 죽음을 의심한다는 걸 알았다. 정의환은 그동안 차주만 곁을 맴돌며 진실을 추적했다. 그는 손녀 봉예분에게 무거운 짐이 될까봐 홀로 싸우고 있었다. 손녀를 걱정하는 마음에 상관하지 말라고 선을 그은 정의환의 말은 봉예분의 오해를 샀다. 봉예분은 정의환이 자신을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오해해 상처를 받았다. 봉예분 한정 눈치가 백단인 문장열은 속상해하는 봉예분에게 “이번엔 위로가 필요해? 도움이 필요해?”라고 넌지시 물었다. 말하고 싶지만 가족 이야기라 껄끄러웠던 봉예분은 주저했다. 봉예분은 초능력이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면 좋겠다면서 어렵게 말을 꺼냈다. 하지만 문장열은 “나는 초능력 없이도 알 수 있는데? 할아버지랑 싸웠잖아”라고 말하며 봉예분의 마음을 단 번에 알아차렸다. 그는 “사람은 가끔 마음이랑 다른 말을 할 때가 있어”라며 할아버지의 진심은 아닐 거라고 위로했다. 문장열은 정의환을 사이코메트리해서 마음을 들여다볼 것을 권했다. 할아버지가 진심으로 자신을 미워하고 있을까봐 무섭다는 봉예분의 걱정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데 반드시 초능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봉예분의 가족과 다름없는 절친 배옥희(주민경) 역시 오밤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봉예분의 심란한 이유를 짐작하며 묻지 않았다. 봉예분은 문장열에 이어 배옥희까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자 “귀신들이네”라며 고마워했다. 17년 전 무진 재개발 사기 사건의 전말은 충격적이었다. 차주만은 국회의원이었던 윤덕현(최무성)이 재개발 소문을 만든 증거와 뇌물 장부, 기획부동산 사업계획서를 정미옥에게 넘기고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지역구를 주겠다는 윤덕현의 회유에 정미옥을 죽였다. 정미옥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잠든 사이 차를 밀어 바다로 추락시킨 것. 평소 정미옥이 힘들어했고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했다는 차주만의 거짓 진술은 사건의 진실을 덮어버렸다. 더욱이 봉예분이 엄마의 죽음을 추적한다는 걸 알게 된 후 정의환을 압박하고 조롱했다. 사이코메트리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봉예분은 분노했다. 김선우(수호)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다. 사기로 고통을 겪다가 사라진 엄마 이은숙(김채원 분)을 그리워하는 김선우. 문장열은 지금껏 연쇄살인 피해자들이 누군가를 배신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김선우가 초능력자라면 차주만을 비롯해 살인 피해자들의 사연을 알고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김선우가 감시망을 벗어나자 문장열은 차주만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하지만 차주만은 이미 칼에 마구잡이로 찔려 죽어 있었다. 그 옆에는 장미 무늬 칼을 쥔 채 칼에 찔려 의식이 없는 정의환이 있었다. 김선우는 차주만의 사망 소식에도 태연한 표정을 지어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그동안 눈을 감고 살인을 저질렀던 것과 달리 범행 후 불을 끈 듯 전등 스위치에 묻은 혈흔은 사건을 미궁에 빠뜨렸다. 의식이 없는 정의환은 살해 용의자로 몰렸다. 다행히 문장열은 정의환이 흉기조차 손에 쥘 수 없을 정도로 파킨슨 병이 악화됐다는 걸 알아내 누명을 벗겨줬다. 진실을 알게 된 봉예분은 오열했다. 손녀 봉예분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표현을 못했던 정의환. 뒤늦게 알게 된 슬픈 진실에 봉예분은 무너져버렸다. 할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할까봐 진심을 아는 걸 주저했던 봉예분의 오열 속 정의환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또 한 번의 반전이 찾아왔다. 차주만을 죽인 용의자로 무당 박종배(박혁권)가 긴급 체포된 것. 재개발 사기 사건의 또 다른 피해 가족인 박종배. 그는 차주만을 향해 칼을 들고 벌벌 떨다가 봉예분의 만류에 눈물을 터뜨렸다. 겁을 잔뜩 먹은 채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경찰에게 끌려가는 박종배, 그런 그를 묘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김선우의 알 수 없는 속내는 긴장감을 높였다. -
尹지지율 35.5%…국민의힘 35.3% 민주 46.0%[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3.09.18 08:29:41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내려 35.5%를 기록한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소폭 동반 하락한 35.3%였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등으로 지지층 결집세를 보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46%로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린 35.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소폭 등락(38.3%→35.6%→37.6%→35.4%→36.7%→35.5%)을 반복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오른 61.8%였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교체 발표와 장관 후보자들의 과거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장관 후보자들의 지난 행적과 발언이 재조명된 주 후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3%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4.3%p↓), 인천·경기(3.4%p↓), 대전·세종·충청(1.8%p↓), 서울(1.6%p↓) 등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70대 이상(5.4%p↑), 20대(3.9%p↑)에서 올랐고 30대(9.3%p↓), 60대(2.6%p↓), 50대(2.1%p↓), 40대(2.1%p↓) 등에서는 내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1.3%p↑)과 진보층(1.4%p↑) 지지율이 오른 반면 중도층(3.2%p↓) 지지율은 내렸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3%, 더불어민주당이 46.0%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5%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1.8%포인트 오른 수치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올라 4.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0%포인트 감소한 12.0%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광주·전라(12.8%p↑), 50대(5.6%p↑), 70대 이상(8.2%p↑), 진보층(2.1%p↑), 보수층(2.3%p↑) 등에서 상승한 반면 대전·세종·충청(10.0%p↓), 부산·울산·경남(5.5%p↓), 인천·경기(2.6%p↓), 서울(2.2%p↓), 30대(13.2%p↓), 40대(6.5%p↓), 60대(4.7%p↓) 등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5.7%p↑), 부산·울산·경남(4.5%p↑), 서울(4.5%p↑), 30대(12.6%p↑), 40대(9.9%p↑), 60대(2.6%p↑)에서 올랐고 70대 이상(5.0%p↓), 50대(8.7%p↓), 보수층(4.1%p↓) 등에서 내렸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주 초반 김만배·신학림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논란을 고리로 대야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지만 지지율에 의미 있는 수준의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과 단식장 흉기 난동 등 일부 악재도 있었으나 예상을 넘는 단식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세가 뚜렷이 보이며 5월 2주(4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6.0%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아내가 알면 다 죽여버린다" 영암 일가족 사망사건의 진실은?
사회 사회일반 2023.09.17 17:35:55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두고 주변 주민들은 "이럴 사람이 아닌데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과 영암경찰서는 지난 16일 일가족 5명 중 가장인 김모(59) 씨의 사인이 약독물사로 추정된다는 1차 부검 결과를 구두 소견으로 받았다. 김 씨의 아내(56)와 중증 장애가 있는 20대 아들 3명은 흉기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집안에서 범행에 쓴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독극물을 발견했다. 또 김 씨가 해당 독극물을 음독한 것인지 약독물 검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주변 주민들은 김 씨에 대해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한 주민은 연합뉴스에 "마을 앞길 청소도 김 씨가 다 했고, 눈이 오면 길을 치우는 것도 김 씨였다"며 그를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기억했다. 다른 주민도 "마을 주민들을 많이 돕고 살았던 착한 사람이었다"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 주변에서도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에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둔 상황이었다. 그는 혐의를 줄곧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씨는 지인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것으로도 밝혀졌다. 경찰은 “고소된 것을 부인이 알게 되면 절대 안 된다. 만약에 우리 부인이 알게 되면 가족들 싹 다 죽여버리고 자기도 죽어버린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3시 54분께 주택 창문의 핏자국을 발견한 이웃 주민의 112신고에 의해 확인됐다. 경찰은 소방구급대와 함께 출동해 집 안에서 김 씨와 그의 아내, 20대 아들 3명 등 모두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일가족 시신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다. -
주말 저녁, 아버지에게 흉기 휘두른 아들…50대 남성 중태
사회 사회일반 2023.09.17 16:08:06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집에서 함께 사는 50대 아버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동생이 아버지를 찔렀다”는 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근처에서 배회하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
대림동 환전소 강도질 후 달아난 중국 동포 구속영장
사회 사회일반 2023.09.17 15:58:05환전소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 중국 동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환전소에서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중국 동포 박 모(32)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 7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환전소에서 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79만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를 받는다. 경찰은 약 18시간 만인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영등포동 3가의 한 호텔에서 박 씨와 중국 국적 20대 여성 L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 중 100만 원을 회수했다. 이들은 카드 값 등에 79만 원을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애초 L씨가 환전소 앞에서 망을 본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CCTV를 분석한 결과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L씨가 훔친 현금 일부를 박 씨와 함께 쓴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L씨가 국내에 불법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소에 넘겼다. -
"외제차 타니 부자겠지?” 강도로 돌변한 택배기사, 감형 왜?
사회 사회일반 2023.09.17 08:00:00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택배기사가 배송 고객인 70대 노부부를 상대로 대낮에 강도행각을 벌여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김형진 부장판사)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12일 오전 70대 B씨 부부의 전원주택 베란다를 통해 거실에 들어가 흉기를 손에 든 채 "3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해 신용카드 1개를 가로채고 B씨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택배기사였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는 평소 택배물을 배송하던 B씨의 집에 외제차량이 주차돼있고 택배물을 많이 배송받는 등 재력이 있다고 짐작해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B씨에게 카드를 건네받은 뒤 B씨의 손을 묶고 다른 금품을 찾으려 했으나 B씨가 이를 풀고 달아나자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로부터 손가락을 깨물리자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A씨는 신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방진복까지 입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돈을 요구할 때는 '아들 수술비'를 운운했으나 조사 결과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은 "인적 사항을 드러내지 않을 방진복까지 준비한 뒤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 불복한 A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에 이르게 된 이유 및 동기, 범행 대상의 특정경위,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행 준비 등에 비춰보면 그 죄책이 중하고 비난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강도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는 점,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이 법원에 이르러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 등을 고려했다”고 원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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