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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후보 겨냥 "적절한 조치" 요구
정치 정치일반 2024.03.15 22:26:17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경기도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 지도부에 양 후보에 대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과거 양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것을 지적하며 "당이 상황을 직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당 지도부에 이날 전달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인터넷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기고한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FTA를 밀어붙인 노무현은 불량품"이라고 비난했다. 또 "환경의 구조적인 측면을 작살을 내놓고 환경운동을 쓰레기 치우는 일로 등치시켜 낙향한 대통령으로서의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서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노무현씨를 향해 '구관이 명관'운운하는 거 자체가 한국사회의 수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방문한 울산 남구 수암시장에서 양 후보 관련 논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고 동문서답을 내놓았다. -
양문석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이재명 "여러분 반갑다" 동문서답
정치 정치일반 2024.03.15 22:14:54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경기도 안산갑 공천을 받은 양문석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하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여러분 반갑다”는 동문서답으로 답변을 피했다. 이 대표는 15일 울산 남구 수암시장 방문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가 과거 칼럼에서 노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고 답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양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말의 판단 기준은 일반적 국민의 정서와 상식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며 "아직 확인을 하지 못했다.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의 안산갑 후보 경선에서 ‘친문계’(친문재인계)로 알려진 전해철 의원을 꺾은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인터넷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해당 칼럼에서 양 후보는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FTA를 밀어붙인 노무현은 불량품"이라고 비난했다. 또 "환경의 구조적인 측면을 작살을 내놓고 환경운동을 쓰레기 치우는 일로 등치시켜 낙향한 대통령으로서의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씨에 대해서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노무현씨를 향해 '구관이 명관'운운하는 거 자체가 한국사회의 수준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로 알려진 양 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6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수박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비명계를 비하하는 발언이다. 이 발언으로 양 후보는 민주당에서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징계는 총선 후보 공천에 결격 사유가 되지 않아 당 일각에서는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이 나왔다. -
[단독] 이재명 잡겠다던 유동규, 계양을 출마 포기…"원희룡 지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5 19:47:55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인천 계양을 후보에서 사퇴한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 유 전 본부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접기로 했다"며 “이 대표 심판을 위해서는 보수 결집이 중요한 만큼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 대표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14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 전 본부장은 “보수 진영이 분열되면 안 된다는 분들께 염려를 끼치는 게 좋지 않겠다고 판단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음에도 계양에서 2년 동안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재판의 증인으로까지 일주일에 3번씩 재판에 나가고 있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제 본분이고 제 잘못을 씻는 길이라 소홀히 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에게는 여러모로 도와주신 만큼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8일 재판에 출석하며 간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여야 상대후보 흠집…'막말 논란' 물타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5 17:50:18여야가 막말 논란 전력이 있는 자당 후보의 논란을 희석하기 위해 상대 당 후보를 집중 타격하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도태우(5·18 폄훼) 국민의힘 후보와 정봉주(목발 경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쳐내며 공수를 주고받은 여야는 추가적인 공천 취소에 대해 말을 아끼는 대신 서로를 공격하며 여론을 탐색했다. 난교 발언의 장예찬, 친일 옹호의 조수연 후보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은 15일 민주당 의원들의 과거 발언을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에서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욕설을 남겼던 후보(김승원 의원), 천안함 함장에게 무슨 낯짝으로 부하들 다 죽여놓고라고 했던 후보(권칠승 의원) 등이 공천을 받았다”며 “국민을 ‘2찍’이라 지칭하고 살 만하다면 의원을 찍든지 집에서 쉬라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 역시 국민 갈라치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광주를 찾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의 막말 인사를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막말 논란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봐달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는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양 후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칭하며 비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이 대표도 동문서답으로 회피했다. 부산을 찾은 이 대표는 ‘노무현 정신을 강조한 민주당과 양 후보의 발언이 배치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멈춰달라”고만 답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도 “장예찬 후보의 막말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예찬대장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우영 서울 은평을 후보가 비명계를 공격하는 막말로 논란이 일었다. 김 후보는 경선 상대인 강병원 의원을 향해 “전차를 몰고 저 비겁자들의 대가리를 뽀개버리자”고 비판하며 비명계 의원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혁신당은 위안부 소녀상을 비하한 이기원 충남 서천·보령 후보자를 이날 공천 취소했다. 이 후보는 2017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딸이나 손녀가 자기 어머니나 할머니가 강간당한 사실을 동네에 대자보 붙여놓고 역사를 기억하자고 하는 꼴”이라고 남겼다. -
민주 "153석+α" 가능하다는데…'섣부른 자신감' 부메랑 될수도
정치 정치일반 2024.03.15 17:49:11더불어민주당이 이례적으로 26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놓았다. 이른바 ‘비명(비이재명)횡사’로 불린 공천 갈등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격전지가 박빙 열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바뀌는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보고 ‘정권 심판론’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추천 과정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데다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한 막말 논란 또한 불거지면서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신중론’ 역시 만만찮아 섣부른 자신감을 내비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한병도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예상 성적표에 대해서도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 알파(α)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7~8석 정도 차지한다고 내다봤을 때 범야권이 최소 150석에서 최대 170석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약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까지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내다봤다. 한 의원은 “지난주까지 불리했던 여론 지형이 이번 주 들어서 회복세가 뚜렷해졌다”며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또 “인천·경기에서는 국정 견제 여론이 높다는 점에서 다수 지역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충청권에서도 전통적 강세 지역인 세종과 함께 중년층 인구가 다수 유입된 천안·아산·청주 등은 박빙 우세라고 전망했다. ‘험지’ 강원의 경우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4년 전 21대 총선에서 3명의 후보를 당선시킨 적이 있는 춘천·원주 등 영서 지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낙동강 벨트가 있는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인물을 앞세운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부산 북갑)·박재호(부산 남구)·최인호(부산 사하갑)·김두관(경남 양산을)·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 등이 이번 총선을 통해 3선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당선이 PK를 민주당의 주류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의 광주 광산을 출마에 대해서는 민주당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한 의원은 “호남 여론은 어느 세력이든 민주당 승리에 분열적인 요소라고 판단되면 그에 대한 반발이 크다”고 평가했다. 더 이상의 지지층 이탈을 막기 위한 내부 단속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전날 막말 및 허위 사과 논란이 제기된 정 전 의원의 서울 강북을 공천을 취소한 것을 언급하며 “후보들의 막말·설화와 관련된 것은 당이 즉각적이고 가장 엄격한 조치를 취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기조에 대해서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야권 지지층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정권 심판을 위해서라면 모든 야당과 힘을 모을 수 있다”면서 범야권 공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일부 후보 추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시민사회 측의 기싸움이 일어나면서 비례연합에서 균열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재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재차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시민회의 측 심사위원들은 이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임 전 소장의 부적격 사유로 통보한 ‘병역기피’에 대해 시민사회 측은 ‘양심적 병역거부’라며 맞서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32%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횡보한 국민의힘(37%)과의 격차를 소폭 줄이는 데 그쳤지만 7%의 지지율을 기록한 조국혁신당까지 더한 범야권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을 앞섰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선호도는 국민의미래 34%, 더불어민주연합 24%, 조국혁신당이 19%를 기록했다(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아울러 이번 총선에 내걸 메인 슬로건으로는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선정했으며 보조 슬로건은 ‘VOTE FOR CHANGE(투표하면 바뀝니다)’로 정했다. -
[영상]이재명, PK에 지원사격…"무책임정권 심판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5 17:47:3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동진정책’의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아 영남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파기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을 언급하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낙동강 벨트’에 이어 부산·울산 험지의 표심까지 탈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 수암시장을 찾아 “조선·자동차 등 초일류 기술로 대한민국 지역내총생산(GRDP) 1위였던 울산의 인구가 줄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무엇을 했나. 윤석열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동남권 메가시티를 폐기해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뜩이나 수도권 일극 체제로 인구 과밀, 주거 문제가 심각한데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겠다고 한다”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데 서울 팽창 정책을 계속 확대해서 수도권 폭파라도 시키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부각하며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시장을 찾아서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막판 대역전극이라며 시민들을 새벽까지 기다리게 해놓고 허망하게 좌초시켰다”며 “부산을 후퇴시킨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부산에 새로운 희망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최근 치솟고 있는 물가를 언급하며 “이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국민 손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울산(수암시장·동울산 종합시장)과 부산 기장군(기장시장), 부산진구(당감새시장) 등에서 민생 경제 현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주로 찾았는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려는 속내로 보인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탈환한 ‘낙동강 벨트’ 지역에 이어 영남권 동쪽 지역의 표심도 다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이 부산 발전을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산 북항 재개발 △경부선 고속철도 지하화 등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K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투자 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이끌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
[영상]'도태우 손절' 다음날 광주 찾은 한동훈 "호남서 선택받고 싶다"
사회 사회일반 2024.03.15 17:47:19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야당 텃밭이자 보수 정당의 험지인 순천과 광주를 잇따라 찾아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며 총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과거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전날 밤 전격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를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은 “투명한 공천을 통해 당의 5·18 존중 의지를 보여줬다”며 성난 호남 민심 달래기에도 총력을 다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 시민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이번에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에서 후보를 냈고 성심성의껏 노력할 자세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온 것”이라며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부분, 저희에게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고 실천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 만약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의 승리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가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호남을 더 자주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남 지역에 출마한 김형석(순천·광양·곡성·구례갑)·윤선웅(목포)·박정숙(여수갑)·김희택(여수을)·김종운(나주·화순)·황두남(영암·무안·신안) 후보가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뒤 순천 웃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핫도그를 사 먹기도 했다.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최근 (도 후보 논란) 이슈 때문에 주위에서 호남은 피하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저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광주와 호남의 마음을 얻고 선택을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어 “광주 시민의 명예를 지키고 삶을 개선하는 일을 저희가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호남 민심을 향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몰려드는 지지자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광주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셀카’를 찍는 등 지지 호소에 무척 애를 썼다. 광주 동남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한 광주 지역구 후보들도 동행했다. 한 위원장은 도 후보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는 논란이 될 만한 도 후보의 과거 발언이 추가로 더 나오게 되면 공천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공관위 결정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살 만하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는 발언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는 대단히 후진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정운천 전 의원 등이 공천받은 전북 전주를 찾아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16년 만에 호남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전북에서 각각 1석을 얻는 ‘호남 지역구 3석’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다. -
조국혁신당 '2030 지지율' 0%에 원희룡 "젊은 층에서는 역풍 몰려와"
정치 정치일반 2024.03.15 17:06:08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상승세로 주목 받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과 관련해 20~30대의 지지율이 0%에 그친 점을 지적하면서 "역풍이 몰려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전 장관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 때문에 민주당 지지의 명분을 잃어버렸던 분들이 정부에 대해 좀 더 각을 세우는 조국혁신당으로 명분을 찾은 면은 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정부가 내로남불, 불공정 때문에 정권을 내준 이유 자체가 사실 조국 대표 때문이었다”며 “조국 때문에 대한민국이 반으로 쪼개져서 정말 있을 수 없는 상황들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이 만난 20~30대 젊은 층이 “너무나 뻔뻔하다. 2심 판결까지 유죄 판결 받아 놓고 당을 만들어서 국회로 들어가겠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젊은 층에서는 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여론조사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8~29세의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37%)과 더불어민주당(32%)에 이어 조국혁신당은 7%로 3위였다. 연령대별로 조국 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비율은 50대 14%, 40대 11%, 60대 8%, 30대 3%, 70대 이상 1%, 18~29세 0% 순이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말실수 "정권 심판하려면 2번 찍어야"…어제는 쉬라고 해놓고
정치 정치일반 2024.03.15 16:42: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울산 유세에서 말실수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못살겠죠? 심판하는 방법은 2번(국민의힘)을 찍는 겁니다” 이 대표는 15일 울산 유세에서 ‘정권 심판’을 강조하려다 말실수를 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겨냥해 “집에서 쉬시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정권을 심판하려면 ‘1번’(민주당)을 찍어야 한다는 말을 ‘2번’이라고 잘못 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동울산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윤석열 정권 때문에 집권 여당 때문에 못살겠죠? 못살겠으면 심판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심판하는 방법은 2번을 찍는 거다”라고 했다. 지지자들이 놀라 “네?” “1번”이라고 외치자 이 대표는 웃으면서 “아니 1번을 찍는 거다. 어제 여당이 하도 욕을 해서 헷갈렸다”며 “1번을 찍어서 ‘2번 더 이상 용납 못 하겠다’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세종시 유세에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살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국민을 편 가르고 비하한 ‘2찍’ 발언으로 거듭 사과했던 이 대표가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다”며 “진정한 정치 지도자라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집에서 쉬라’는 말이 가당하기나 하느냐”고 했다. -
사진으로 돌아보는 ‘시끌시끌' 여의도 정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5 16:17:35곳곳에서 ‘막말’ 논란이 거듭 불거지며 공천 ‘취소’ 사태까지 가는 등 이번주도 정치권은 시끄러웠다. 지난 한 주간의 정치권 사진을 타임라인 방식으로 구성했다. ■ 월요일(11일) ▷ '패륜' 공천 공방 ▷ 이종섭 전 장관 호주 출국…'런종섭' 조롱도 ■ 화요일(12일) ▷ OB의'컴백' ▷ 이재명 갔던 곳 '콕' 집어 쫓아간 한동훈 ▷ 존재감 커진 조국 "'한동훈 특검법' 발의할 것" ■ 수요일(13일) ▷ 경고에도 불구 터져나온 '오럴리스크' ■ 목요일(14일) ▷ 여야, 잉크도 안마른 도태우·정봉주 공천장 회수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해 온 여야는 14일 밤 결국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와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의 공천장을 회수했다. 혈투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며 여의도 입성을 꿈꾸던 그들은 본인이 뱉은 말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 금요일(15일) ▷ '포기는 없다' 열세지역으로 향한 여야 오승현 기자 -
제22대 총선 부산 대진표 확정…낙동강 벨트’에 화력 집중
사회 전국 2024.03.15 16:03:48제22대 총선을 앞둔 부산 18개 지역구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여·야 정당은 격전지 ‘낙동강 벨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경남(PK)에서 낙동강을 끼고 있는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와 경남 양산시·김해시는 ‘낙동강 벨트’로 불리며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야당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낙동강 벨트 선거구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북갑에서는 국민의힘 5선 서병수 후보와 3선을 노리는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맞붙는 빅매치가 예정됐다. 북을에서는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와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정명희 후보가 대결한다. 사상의 경우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민주당 배재정 후보가 격돌한다. 강서에서는 국민의힘 3선 김도읍 후보와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변성완 후보가, 사하갑에서는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와 민주당 재선 최인호 의원이 맞붙는다. 사하을에서는 5선인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민주당 영입 인재 2호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격돌한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낙동강 벨트 선거 결과가 영남권 총선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지원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여당이 강세를 보이는 동부산권에서도 접전이 예고된 상태다. 남에서는 여야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박수영,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일전을 치른다. 기장에서는 초선 현역인 국민의힘 정동만 후보와 지역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최택용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해운대갑에서는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와 해운대구청장을 역임한 민주당 홍순헌 후보가, 해운대을에서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을 지낸 장예찬 후보와 민주당 영입 인재 18호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격돌한다. 대표 도심 하천이 흐르는 온천천 벨트인 동래에서는 현역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올라온 국민의힘 서지영 후보와 민주당 박성현 후보가, 금정구에서는 현역 초선인 국민의힘 백종헌 후보와 부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박인영 후보가 대결한다. 연제의 경우 재선 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가 3선에 도전하고 야권에서는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단일 후보 경선을 하고 있다. 원도심 지역도 관심 대상이다. 부산진갑에서는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인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부산진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이, 부산진을에서는 4선에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이헌승 후보와 부산시의원 출신인 민주당 이현 후보가 맞붙는다. 중·영도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 후보와 지역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박영미 후보가, 서·동에서는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와 동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최형욱 후보가 대결한다. -
정봉주 자리에 또 ‘친명’ 내리꽂기?…박용진 “재심중, 경선 아직 안끝났다”
정치 정치일반 2024.03.15 14:23:34‘막말’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경선에서 패배한 박용진 의원이 15일 “경선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당규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박 의원 요청으로 재심위원회가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도부가 친명 인사 공천을 강행할 경우 ‘비명횡사’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박 의원도 (재공천) 대상이 될 수 있었겠지만 경선의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재추천 의결로 가는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은 공천 자체의 경선이 매듭지어진 상황에서 나온 문제”라며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하고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재심 절차도 경선 절차의 일부인 만큼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며 “선거 경선 이전에 벌어진 정 전 의원의 막말은 적격 심사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데 이제야 문제가 드러나서 경선 도중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에 후보자 선정과 경선 절차에 굉장히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재심위원회에서 후보 교체나 재경선 등을 결정하는 게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강북을 전략공천 대상으로 친명계인 한민수 대변인과 조상호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했던 조 변호사는 서울 금천구 경선에서 현역인 최기상 의원에게 패했다. 한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감동의 정치가 필요한 지금”이라며 “국민과 당원이 억 소리나게 ‘역시 민주당은 달라, 이재명 정치 바로 저거야’ 하도록 결단을 내려야 국민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적었다. -
이재명, '험지' 영남권 지원사격…"민생파탄 심판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3.15 13:05: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한달 가량 앞둔 15일 ‘민주당 험지’로 알려진 울산·부산을 찾아 영남권 표심 공략전에 나섰다. 민생 경제 현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면서 영남권에 정권 심판론의 불을 지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울산에서 수암시장, 동울산 종합시장 등 두 곳의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기장시장, 당감새시장, 장림골목시장 등 전통시장 세 군데를 잇달아 찾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울산 수암시장에서 민주당의 총선 슬로건인 "못살겠다, 심판하자"를 외치고 "'경제 폭망', '민생 파탄'을 심판해야 정부 정책 기조가 바뀐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은 국민 뜻을 따라야 하는 대리인, 머슴일 뿐으로, 잘못하면 심판해야 한다"며 "머슴이 일을 안 하고 주인을 깔보고 업신여기면 혼내고 그래도 안 되면 쓰지 말고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년도 안 돼 나라를 이렇게 망친 정권이 만약 국회 입법권까지 손아귀에 쥐면 무슨 일을 벌일 것 같나"라며 "그들이 1당이 되거나 과반을 차지하면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부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노래를 부르면서도 초부자들은 세금을 깎아주고, 월급쟁이 근로소득세는 늘고 있다"며 "어려울수록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이 더 부담해야 경제가 순환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청과물 가게에 들러 가격 폭등 여파로 사과 6개 들이 한 봉지에 2만원이라는 상인의 말에 "2만원 단위니 나도 부담스럽다. 옛날에 하나 1000원도 하기 어려웠는데 이젠 3000원 한다. 4·10에 바꿔야 정부 정책이 바뀐다"고 강조하며 지역 상품권으로 사과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행한 울산 지역에 출마한 중구 오상택, 남구갑 전은수, 남구을 박성진, 동구 김태선, 울주군 이선호 후보 및 민주당과 단일화한 북구 후보 진보당 윤종오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가 과거 칼럼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했다는 질문에 "여러분 반갑다. 긴 시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 울산 시민 여러분들이 잊지 말고 행동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정을 멈춰달라"며 '동문서답'했다. 한편,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강동 지역으로 이동해 송파갑 조재희 후보, 송파을 송기호 후보, 송파병 남인순 후보, 강동갑 진선미 후보, 강동일 이해식 후보 등을 지원했다. -
전혜숙 “이재명, 대장동 공천 취소해야…막말 공천보다 나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5 12:49:12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전혜숙 의원이 15일 “이재명 당대표는 즉시 대장동 변호사 공천을 취소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후보를 공천하라”며 관련 인사들의 공천 취소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변호사들의 공천은 막말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 후보자보다 더 나쁜 공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그 측근의 사건담당 변호사들이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됐다”며 “친명공천을 뛰어넘어 ‘대장동 변호사 공천’이라는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개인으로부터 받던 변호사비를 국민의 세금으로 주게 된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겉으로는 검찰개혁·사법개혁을 외치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검찰과 사법부의 공정한 재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또 “개인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대한 보상과 부담을 덜기 위한 수단으로 의심되는 이번 대장동 변호사들의 공천은 희대의 기괴한 사천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특정인과 그 측근을 위한 변호사들을 집단적으로 공천한다면 국민이 민주당의 공천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번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의 국회 진출 통로로 활용된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민주당 모습은, 제가 어려운 험지 대구·경북에서 고난을 무릅쓰고 지지했던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국민의 시각으로 잘못된 공천이 있다면 즉시 사과하고 새로운 공천을 해야 한다”며 “당대표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고물가에 尹지지율 3%P 하락…與 “文정부 소주성 탓”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15 10:57:45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40%대 진입을 목전에 뒀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한 주 사이 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내린 36%로 15일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7%로 같은 기간 3%포인트 올랐다. 그 외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부정 평가는 고물가 상황에 대한 국민 피로도 증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중 16%가 경제·민생·물가를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과일 가격만 전년 대비 40% 이상 급등하면서 서민 경제에 직격탄을 날렸다는 분석이다. 그 외에 독단적·일방적이라는 이유가 9%, 소통 미흡이라는 이유가 9%가 각각 동률로 뒤를 이었다. 지난주까지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정부 대응 역시 의료 공백 장기화 우려를 낳으며 부정 평가 요인(7%)으로 제시됐다. 당정은 4·10 총선을 앞두고 민심 이반을 막기 위해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을 찾아 시민 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응해서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다음 주부터 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전날 “농식품부는 최근 농축산물 물가 상황이 엄중함을 인식하고 가용 자원과 수단을 모두 동원해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대책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13개 과일·채소의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204억 원에서 289억 원으로 확대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과일 가격 상승이 지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재해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 과일 가격 급등을 초래한 주요 원인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문재인 정권 때 단행되었던 최저임금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농가는 인건비 상승이라고 하는 큰 충격이 발생됐고, 이 결과 농가 수익 구조가 급격하게 악화됐다”고 화살의 방향을 돌렸다. 송 의원은 “수익 구조가 악화되고 나니까 과수 재배를 포기하는 가구가 대폭 발생해서 재배 가구가 급감하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자신들이 초래했던 국민과 과수 농가의 고통을 초래했던 이러한 ‘소주성’ 정책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사과부터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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