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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친명’ 올리고 분구 무산에…"민주당 두고보자" 순천·광양 민심 이상 기류 [호남행 총선열차]
사회 전국 2024.03.03 10:13:13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전남 순천(순천·광양·곡성·구례갑)·광양(순천·광양·곡성·구례을)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난 2일 찾은 순천·광양 민심은 글로 옮겨 적지 못할 정도로 들끓었고 분노의 찬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 두 지역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정권심판이 우세한 지역이었지만, 민주당의 말 뿐인 ‘시스템 공천’과 지난 21대 총선에서 딱 한 번 뿐이라고, 한시적 선거구 개편이라고 했던 선거구 분구가 무산되면서 ‘민주당 심판론’이 불거지며 점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 두 지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참사로 무소속 단체장이 탄생한 지역이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갑-진정성에 ‘금’ 진실은 시민이 판단 할 것 지역구 현역인 소병철 의원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하더니, 갑작스럽게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소 의원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순천 일부 정치인들(자신이 공천을 준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등)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등 ‘몽니성 발언’으로 지역사회를 들썩이게 만들더니 “순천시민께 제가 약속했던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은 완수했다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이 자평은 하위 20% 설 등 여러 정치적 추측을 뒤로 하고 자신의 명분(총선 불출마)이 옳다는 것을 부각시켜려 했지만, 이 발언은 단 며칠 만에 뒤집혀(선거구 분구 무산) 버렸다. 자연스럽게 소병철 의원의 진성성에 금이 갔고,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신성식 후보는 경선에서도 배제되는 피해자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소병철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이유에 대해 “평생 지켜온 자존심을 모멸감으로 산산조각 내면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상대(신성식 예비후보)와 경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이 신성식 후보를 인정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로 관권선거를 제시하며 수사기관에 고발까지 진행 했지만, 만약 이 부분도 충분한 증거 없이 ‘거짓판명’이 난다면 이제 갓 정치를 시작한 정치신인을 짓밟고 지역사회 분열을 야기 시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지난 1일 컷오프 결과에 대해서도 순천시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강하게 일고 있다. 그 이유로 서울시의원을 지낸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특보를 맡는 등 ‘친명’을 강조하며 선거를 펼쳐왔다. 그럼에도 민주당 예비후보들 중에서는 가장 낮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한 명인 손훈모 변호사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가 2018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에 복당한 뒤 지난 2022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경선에 참여한 뒤 이번 총선에 도전했다. #을-이정현 나오는데, 경쟁력 의구심 옆 동네인 광양은 매번 여론조사마다 지지율 1위를 보인 현역인 서동용 의원이 컷오프 되고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 공천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격양된 반응이 나온다. 이 선거구는 여성전략특구로 지정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전략공천 됐다. 그동안 각종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당내 타 후보들과 비교해 월등히 앞서 왔던 현역 의원을 특별한 사유없이 제외한 것에 대한 설명 조차 없었다. 특히 이번에 전략공천을 받은 권향엽 전 비서관은 4년 전 민주당 경선에서 서동용 의원에게 패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경선조차 치르지 않고 당이 권 전 비서관의 손을 들어두며 민주당 내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천파동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본선을 포기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장을 날리기도 한다.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이 전면에 나서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보수 정당 인사로는 호남(순천)에서 처음으로 재선(19·20대) 의원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략기획위원장,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순천·광양 등 지역 현안을 챙겨오며 밑바닥 민심부터 내실 있게 다져왔다. 여기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번에 전략공천(민주당)으로 발표된 권향엽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이정현 전 의원보다도 낮게 나오는 상황도 나오는 등 이번 민주당의 공천파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당초 약속을 어기고 위성정당을 결정하며 명분을 세웠던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라는 무색할 정도로 경쟁력 약한 두 지역의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게 경쟁력을 발휘할지, 인물론에서도 적합한지에 대한 회의론 마저 제기되고 있다. #전망=지난 지방선거 맞물린 회오리 속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두 지역 후보들이 민주당 공천에서 잇따라 배제되면서 앞으로 이들의 정치적 향방에 대해서도 촉각이 모아진다. 서동용 의원은 입장문 발표를 통해 여성전략특구 지정과 전략공천 결정에 대한 재고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특히 이번 단수로 추천된 후보는 민주당의 영입 인재도 아닐 뿐더러 지난 수 개월 간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동일하게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경쟁해 온 후보”라며 “전략공천이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추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역인 소병철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민주당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싸늘한 순천 민심을 대변했다. 신성식 후보는 “순천 정치에 정의는 없고 협잡과 사욕만 가득하다”며 “근거도 없는 ‘관건선거’로 발목 잡기, 경쟁 후보를 죽이기 위해 말도 안 되는 ‘거짓선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현역인 소병철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또한 민주당을 향해서는 “순천은 찢겨 광양에 붙이는 선거구 획정과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1등 후보를 빼고 경선에 올리는 폭력을 행사를 하고 있다”며 비판한 뒤 “순천시민들은 21대 총선에서도 낙하산 공천(소병철 의원)으로 중대한 참정권 침해를 받았지만 또 다시 순천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신성식 후보의 메시지는 이번 총선에서 신당과 무소속 출마 등 다양한 정치적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 등 ‘친명’을 겨냥한 ‘민주연합’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공천파동과 함께 순천·광양 정가는 지난 지방선거와 맞물려 또 한 번 태풍의 회오리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호남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호남(광주·전북·전남)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53%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67%를 기록했는데, 한주만에 14%포인트가 빠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식당손님 "아무나 들이지 마요"…원희룡 "민주당원도 악수할 수 있어"
정치 정치일반 2024.03.03 09:18:10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유세 중에 시민에게 항의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원 전 장관은 후원회장이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천수씨와 함께 인천 계양구 임학동을 방문했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두 사람은 한 숯불갈비 집에 들어갔다. 원 전 장관과 이씨는 곧바로 갈빗집 사장님과 악수를 나눴지만, 식사하고 있던 한 손님은 “아!”라고 크게 외쳤다. 원 전 장관이 손님이 앉은 테이블 쪽으로 몸을 돌려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했지만, 이 남성은 “밥 맛 없게. 저리 가요”라고 말했다. 또 식당 사장을 향해 “사장님, 아무나 좀 (가게에) 들이지 마요”라고 쏘아붙였다. 원 전 장관은 “아이고 알겠습니다. 수고들 하십시오”라며 다른 테이블로 향했다. 그곳에서도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입니다”라고 소개했지만, 한 여성은 악수를 거절하며 “저는 민주당원”이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원이라도 악수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식당을 나오며 “민주당원도 서로 인사하고 대화하는 거 해야 한다. 수고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식당 사장이 미안한 기색을 보이자 원 전 장관은 “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같이 살아야죠. 다 같이 좋아야죠”라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자리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위성정당 방지 대책 만든다더니… 여야, '위선'이었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3 09:07:39지난해 여야가 위성정당 창당을 방지한다며 내놓았던 선거제 개편·위성정당 방지 등의 대책들이 21대 국회의 임기 만료와 함께 무위로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해 ‘위성정당 창당의 폐해를 극복하자’며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까지 열었던 여야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결국 ‘현행 제도 유지’에 동의하며 위성정당 창당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 이후 합당을 통한 의석 확대를 목표로 하는 위성정당은 현행 선거제도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꼽힌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지난해 8월 29일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8%가 현행 선거제도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위성정당 창당으로 인한 제도 취지 약화’를 지목한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다. 앞서 지난해 3월 22일 국회 정개특위가 채택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에서도 위성정당과 관련해 “지난 21대 총선은 정치적·사회적 합의 없이 추진된 ‘공직선거법’ 개정의 폐해를 위성정당 창당이라는 부작용을 통해 여실히 보여줬다”며 “합의를 통해 국민이 수용할 수 있고 비례성과 대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정개특위는 결의안에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 + 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 +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3개 선거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당시 논의의 초점이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 극복에 맞춰졌던 만큼, 결의안에는 위성정당 창당의 유인이 적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거나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추진하더라도 보완책을 마련해 위성정당 창당 유인을 줄이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후 여야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위성정당 창당의 유인이 매우 낮은 병립형을 다시 채택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과 ‘위성정당 방지법’을 제정해 위성정당을 막을 수 있다는 야당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교착 상태에 빠졌다. 당초 여야는 전원위의 논의를 수렴해 최종 결의안을 도출할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대안으로 지난해 7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정개특위 간사로 구성된 ‘2+2 협의체’를 발족했지만 이마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정개특위로 공을 넘겼다. 그러나 위성정당 방지법이 처음으로 논의된 지난해 12월 18일의 정개특위 소위에서도 여야의 입장 차는 여전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 위성정당 방지책이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꼼수가 동원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놓고 있다”며 “꼼수는 꼼수를 부르는 만큼 위성정당이 필요 없는 제도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쨌든 현행 제도는 준연동형이니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는 해야 한다”며 “담벼락에 난 구멍을 막기 위한 법안들이 나와 있으면 그 논의는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현행 제도에 대한 보완입법은 답보 상태다. 비교적 최근인 작년 11월까지도 위성정당 방지법으로 △다수 정당과 비례대표 다수 정당 간 합당 시 보조금을 감액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이탄희 의원안), △정당의 비례대표후보자 추천 비율을 상향해 기존 정당 소속 인사가 위성정당 소속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김상희 의원안) 등이 발의됐지만 이들 법안은 선거구 획정 협상 등에 밀려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2일에 여야가 합의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역시 1년이 넘도록 본회의에서 의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기존 정당들은 위성정당 창당에 이전보다 더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월 26일 민주당의 연동형 비례제 추진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위성정당 창당 실무절차에 착수한 지 한 달만인 지난달 23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을 완료했다. 그러자 민주당도 지난달 5일 이재명 대표가 ‘연동형 유지’를 최종적으로 선언한 데에 이어 원내 3개 진보정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창당을 앞두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신당 창당 행보를 본격화하며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
“긴급히 할일” 생긴 이낙연…민주 탈당파와 연대 급물살타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3 07:00:00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미래가 “민주세력의 결집과 확장을 위해 긴급히 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탈당파와 연대 가능성에 급격히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집단 행동 조짐에 새로운미래 내부에선 이들과의 ‘세 불리기’에 성공할 경우 4·10 총선에서 ‘기호 3번’ 확보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3일 새로운미래에 따르면 이날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예정된 이 대표의 출마 회견은 잠정 연기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광주 서을 등이 거론돼왔다. 회견 연기 배경에는 민주당 공천 갈등에 따른 비명계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조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하위 20%를 통보 받거나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 가운데 박영순 의원은 이미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자신이 하위 10% 평가를 받았다고 밝힌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새로운미래에 입당하면서 “이재명에 반대했던 의원들과 함께 처절하게 정치 보복을 당한 결과”라며 “민주당에서 어떠한 정치적 소신도 펼칠 수 없고, 민주주의를 펼칠 수 없는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새로운미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하위 평가 1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은 우선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을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추후 비명계 모임이 새로운미래와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연합(가칭)’을 통해 다시 세력을 합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특히 새로운미래에 대해서도 “이런 구상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합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도 조만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이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이동주 비례대표 의원의 경선 지역으로 지정되자 곧바로 탈당을 시사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선 “(탈당이라는) 선택지가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며 탈당 규모에 대해 5~10명으로 내다봤다. 새로운미래 입장에선 민주당을 탈당하는 현역 의원들을 최대한 빠르게 흡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지난달 29일 BBS 라디오에서 “동지들을 받아들이면서 내가 언제든지 동지들을 위해서 자리를 열어드릴 용의가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며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낮은 자세로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새로운미래에 현역 의원은 공동 대표인 김종민 의원과 박 의원 등 2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줄탈당’이 예고된 상황에서 이들을 최대한 영입하면 현재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6석)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해 오는 선거에서 정당기호 3번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로운미래와 합당해 11일 만에 갈라진 개혁신당은 현재 현역 의원 4명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하나의 세력으로 결집할 경우 새로운미래와 힘을 합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새로운미래에 흡수되는 것이 아닌 ‘세력 대 세력’으로 동등하게 합쳐지는 것을 원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조건이 제시될 경우 새로운미래가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또 지도부 인선과 출마 지역구 조율 등도 넘어야 할 관문이다. -
여야 4·10총선 공천 후유증에 '몸살'…탈당, 단식에 분신까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2 22:17:08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반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 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 뿐만 아니라 탈당도 이어지고 있으며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일 경기도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 추천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된 김현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관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다면 저는 이번 선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일단 4일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관위는 김 전 의원을 고양정에 단수 추천했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공천을 철회했다. 같은 당 소속 장일 전 서울 노원을당협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시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15분가량 경찰과 대치한 뒤 분신을 시도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 경찰에 제압된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서울 노원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해당 지역구 경선 명단과 우선 공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탈락했다. 민주당에서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 설훈 의원이 공천을 위해 진행된 현역의원 대상 의정활동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고 반발해 탈당했다. 홍영표 의원은 지난달 말 자신의 현재 지역구에서 컷오프 결정을 통보 받은 후 SNS에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고 적어 탈당을 시사했다. 조만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노웅래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이 전략 지역으로 지정돼 컷오프되자 반발해 지난달 22일부터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가 9일 만인 이날 중단했다. 노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이 불공정 공천 논란의 여파로 총선에 패배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자는 것이 단식의 최종 목표였다"며 "한계를 느꼈다. 공천이 마무리되는 지금 나의 노력은 여기서 멈춘다"고 전했다. -
금태섭 '민주당 공천 파동'에 "가해자·피해자 따지는 것 의미 없다" 친명·친문 모두 비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2 20:34:40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둘러싼 내홍과 관련해 “지금 벌어지는 친명·친문의 전쟁에서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냐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양쪽 다 파벌 이익에 목숨 건 비정상 집단이니 누굴 동정할 필요도 없다”고 직격했다. 금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민주당 공천 파동을 보는 심경’을 제목으로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현재 민주당의 주류인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명계(친이재명계)와 함께 민주당 탈당 당시 반목했던 친문계(친문재인계) 양쪽을 비판했다. 금 최고위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으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등을 두고 당내 주류였던 친문계와 갈등을 빚은 끝에 2020년 탈당했다. 이후 2023년 정당 새로운선택을 창당했다가 2024년 2월 개혁신당에 합류했고 4·10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도전한다. 금 최고위원은 최근 민주당 상황에 대해 “친문 패권이 저물자 한층 더 센 친명 패권이 등장했다”며 “대를 이어 계파 패권주의가 판치는 민주당은 더 이상 고쳐 쓰기 힘든 정당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당을 사유화하고 아무런 원칙도 없이 충성심을 척도로 공천권을 전횡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 반대 주장의 근거로 "명문정당"을 내세우며 자기들에게도 공천을 나눠 달라고 말하는 친문들의 주장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친문계가 주도한 공천의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친문이 권력을 잡고 있던 4년 전에는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업체의 대표가 아예 경선과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면서 “이 사람은 당에 볼일이 없을 때는 자기가 경영하던 여론조사 업체 사무실에 가서 있었고 그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바로 그 업체가 당시 민주당의 공식적인 총선 후보 적합도 조사 업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분명히 문제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이 가진 문제의 전부 혹은 대부분은 아니다”라며 “이재명 이후에 또다른 권력자가 민주당 내에 나타나면 그 또한 친문->친명의 뒤를 이어 공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익을 위한 공천을 할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
무소속 총선 출마 설훈 "'민주연합'으로 다들 뭉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2 17:59:084·10 공천을 위해 이뤄진 현역 의원 의정활동 하위 평가에 반발해 지난달 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경기 부천시을에 출마한다. 경기 부천시을은 설 의원이 지난 2012년 19대 총선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3번 연속 당선된 지역구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설 의원은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부천시청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설 의원은 언론에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추후 ‘민주연합’(가칭)으로 다들 뭉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자신처럼 공천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함께 한 정당으로 모일 것이라는 의미다. 이낙연 공동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정당 ‘새로운미래’의 합류 여부에도 "이런 구상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이자 5선 중진인 설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속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조선시대 대표적인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에 비유하면서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 이 대표에게 아부하는 사람들만 곁에 둔다"고 비판했다. -
원희룡, 이재명과 맞대결에 "범죄혐의자냐 일꾼이냐"
정치 정치일반 2024.03.02 15:43:33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4·10 총선 맞대결이 확정되자 이 대표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계양을에 단수공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공천을 확정했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을에서)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 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 전 장관은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축구대표팀 감독 사례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분명히 변할 것이고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말했다. -
총선 공약 발표 마무리한 국민의힘… '재탕 공약' 남발도
정치 정치일반 2024.03.02 14:00:00국민의힘이 ‘국민택배’를 콘셉트로 한 4·10 총선 공약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저출생·노인·청년·기후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약이 발표됐지만, 그 중 상당수가 정부 정책을 ‘재탕’한 공약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기후 미래 택배 2호’ 공약을 끝으로 국민택배 형식의 총선 공약 발표를 매듭지었다. 국민의힘은 미발표된 공약 등을 모아 이달 중순께 총선 공약집을 완성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발표한 총선 공약 중 일부는 기존에 정부가 발표한 정책 방향과 동일하다. 1월 30일 발표된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3호 공약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현행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에서 500만 원(서민형 10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같은달 1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집중 공약으로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사업 역시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위한 지역간 교통격차 해소 방안으로 제시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발표 이후 경기 수원·서울 구로 등의 ‘험지’를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철도 지하화 공약을 제시했다. 민생토론회를 제외하고도 정부 정책과 국민의힘 공약이 겹치는 내용이 보인다. 국민의힘 9호 공약인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 국방’ 공약 중에는 군무원 당직비를 평일 2만원에서 3만원, 휴일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해 4월 국방부에서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는 방안이다. 서민 금융 공약으로 제시된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가 추진했다가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비판에 무산된 바 있다. 정부·여당이 발맞춘 총선 공약은 필요하지만 정부 정책이 연이어 여당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은 ‘재탕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 총선 공약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기존에 나온 공약들을 단순히 제시하는 공약이 나오고 있다. 그 내용 또한 장기간으로 추진하는 공약이 아닌 일회성의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점에서 낙제점에 가깝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기존에 발표됐던 정책이라도 계획에 불과했던 내용을 확정했거나 구체화시켰다는 입장이다. 과거에 제시된 공약을 재추진하는 것은 여야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여야가 노인 돌봄 공약으로 발표한 ‘간병비 급여화’의 경우 20대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통으로 내놓은 대선 공약이다. 여야 모두 21대 국회에서 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에 ‘간병’을 명시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용선 민주당 의원·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을 발의했지만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다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저출생·필수 의료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공약이라면 못 지켰다고 폐기하고 새로운 공약을 내놓는 것보다 재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임종석, 공천 배제 결정에…"이재명 속내 알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2 13:12:35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2일 자신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요구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로부터 묵살됐다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밝혔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임종석의 요구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촉구했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심야 최고위를 열었으나 임 전 실장 공천 문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 컷오프와 관련해) 따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불가론’을 고수하는 데다 임 전 실장도 중·성동갑 이외의 지역구 출마는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양측 간 절충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임 전 실장이 조만간 거취 문제를 결정하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공천…與 원희룡과 '명룡대전' 확정
정치 정치일반 2024.03.02 11:02:40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와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 등을 현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의 ‘명룡 대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 공천 지역은 4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단수 공천되면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 대전' 대진이 확정됐다. 친명(친이재명)계 조 사무총장은 경기 시흥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였던 김성환 의원은 서울 노원을에 단수 공천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노원구의 경우 갑·을·병에서 갑·을로 변경됐다.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노원갑은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각각 노원갑과 노원을이 지역구인 고용진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맞붙는다. 4석에서 3석으로 1석이 줄어든 경기도 부천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 부천갑은 김경협(부천갑) 의원과 서영석(부천정) 의원,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이 3자 경선을 벌인다.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부천병은 김상희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당 대표 특보의 양자 경선이 치러진다. -
[속보] 이재명, 인천 계양을 단수공천
정치 정치일반 2024.03.02 11:02: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단수 공천을 받았다. 5선 조정식 사무총장은 본인의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에 단수 공천됐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합구가 된 서울 노원은 ‘친명’ 우원식(4선) 의원과 ‘비명’ 고용진(재선) 의원이 갑 지역구에서 2인 경선을 치른다. ‘친명’ 김성환 의원은 노원을 지역구에 단수 공천됐다. 경기 부천갑은 ‘친문’ 김경협(3선)·‘비명’ 고영인(초선) 의원과 비례대표인 ‘친명’ 유정주 의원이 3인 경선을 한다. 탈당한 설훈 의원의 지역구인 부천을은 김기표 전 대검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이 경선한다. 부천병은 ‘비명’ 김상희(4선) 전 국회부의장과 이건태 당대표 특보가 경선한다. ‘험지’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
與 "이재명, 진보당과 야합해 반국가세력에 국회 문 열어줘"
정치 정치일반 2024.03.02 11:01:33국민의힘은 "반국가 세력에게 국회의 문을 활짝 열어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과 진보당이 호남과 대구, 경북을 제외한 72곳에서 연대 협상에 따라 단일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반국가행위를 일삼았던 친북·반미 세력들이 잔뜩 포진한 진보당 예비후보가 출마한 지역은 전국 84곳에 이른다"며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 야합은 야권 단일화라는 이름으로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체제를 위협했던 세력에게 국회 입성의 기회를 대놓고 열어주는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는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을 위협하는 이런 세력들이 원내에서 국가 기밀 사항을 보고받고 악용하는 상황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의 비례 출신 김재연 전 의원, 홍성규 전 대변인은 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이 예정됐다"며 "민주당이 이들에게 비례 의석 당선 안정권 배치까지 약속했다"고 쏘아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대변인은 "국민이 엄중히 심판해야 할 이유가 늘어갈 뿐"이라며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이 반국가, 반체제 세력에 의해 유린당하게 두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野위성정당 창당 D-1인데…탈당 사태·현역 설득 골머리
정치 정치일반 2024.03.02 10:00:00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비례 연합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공식 출범 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주당 내 공천 갈등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 위성정당에 함께 하는 진보당의 정체성 논란과 지역구 단일화 과정에서 생긴 탈당 등 잡음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23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를 창당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는 것과 달리 여야간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위성정당에 참여할 현역 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현역 일부가 탈당한 뒤 위성정당으로 당적을 옮겨야 민주연합이 투표용지의 기호 앞순번을 확보할 수 있는데, 현역들은 합류를 꺼리는 분위기다. 당내 공천 갈등이 극심한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22일 후보자 등록 마감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최종적으로 합류하는 의원들이 많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시각도 나온다. 민주당은 3일 위성정당 창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당명으로는 더불어민주연합을, 당 대표로는 민주당 추천 인사 1명과 시민 사회 추천 인사 1명의 공동 대표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비례대표 후보는 연합에 함께 하는 새진보연합 추천 인사 3명과 진보당 추천 3명, 국민추천 후보 4명을 포함해 총 3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자당 몫 비례대표 후보자를 정하기 위해 다음 달 6일까지 당 홈페이지에서 추천인 공모도 진행 중이다. 창당을 위한 실무적 작업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야권 연합 위성정당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먼저 위성정당 창당에 함께 하는 진보당의 정체성을 두고 여권의 비판이 거세다. 진보당은 헌법재판소가 해산 명령을 내린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반국가·종북세력이 국회에 입성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국가 분열을 획책하는 것을 막기 위해 3·1운동 의의를 되새기며 역사적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3석 추천권과 울산 북구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진보당에 사실상 4석을 보장해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2013년 통진당 내란 선동 사건의 주축이던 경기동부연합은 종북 세력의 대명사”라며 “민주당은 경기동부연합이 원내 정치 세력이 되는 데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질타했다. 위성정당 연합을 위한 지역구 단일화로 현역 의원의 탈당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이 재선 이상헌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하면서 이에 반발한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탈당한 것이다. 울산 북구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자리 잡고 있어 노동계의 대표적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당에 재고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달 28일 “30년 민주당 외길에서 처음으로 당을 떠나지만 가슴에 민주당을 새기고 살아 돌아올 것”이라며 결국 탈당을 선언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 준비 작업에 비교적 순탄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3일 당직자를 당 대표(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로 내세운 국민의미래를 공식 출범시켰다. 현역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위성정당 대표로 유력하게 검토됐던 만큼 현역 의원들의 합류도 상대적으로 조율이 잘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 불출마 신분을 십분 활용해 위성정당 선거운동 전면에도 나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역구 출마로 발이 묶인 것과 대조적이다. 선거법상 이 대표는 후보자에 해당해 다른 당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상황은 위성정당이 처음 출현했던 2020년 21대 총선 당시와 상반된다. 당시에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선거운동을 자유롭게 펼쳤지만,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선거운동이 불가능했다. -
개혁신당, TK에서 '새미래'에도 밀려…이준석 비례설 탄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1 23:50:00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대구·경북(TK)에서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뒤처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개혁신당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합류로 지역구 출마자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양지로 분류됐던 지역에서마저 지지도가 낮아져 이준석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설이 더 힘을 받게 됐다. 1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0%, 더불어민주당은 33%,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각 1%, 그 외 정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전국 정당 지지도는 각각 3%, 1%를 기록, 직전 조사(2월 4주차)와 비교해 수치상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변화가 한 주 만에 두드러졌다. 개혁신당은 서울에서 2%p 오른 6%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도 1%p 상승하며 수도권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곳은 호남(광주·전라)과 대구·경북 지역 변화다. 보수 진영이 뿌리인 개혁신당은 광주·전라에서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3%로 나타났다. 진보 진영에 기반을 둔 새로운미래도 2%p 오른 4%를 기록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오는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역은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의 광주 서을 등이 거론된다. 이 대표의 출마 선언이 새로운미래의 호남 지지도를 끌어올릴지도 관심이다. 개혁신당의 TK 정당 지지도는 0%로 직전 조사 5%에서 급락했다. 반면 새로운미래는 TK에서 1%p 오른 2%를 기록했다. 거대 보수 정당 대표를 거친 이준석 대표를 생각하면 주목되는 부분이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26일 개혁신당에 합류하며 ‘이준석 대구 출마론’을 띄웠다. 그는 “이 대표 본인은 (출마 지역을) 내심 마음속에 정하고 밖에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TK(대구·경북)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보수 텃밭에서 새로운 정치 신인을 양성해 달라는 호소가 먹힐 거라는 판단도 깔렸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출마는 할 생각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4·10 총선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일각에서 “이 대표가 지역구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해 막판에 비례대표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그는 “당의 지지율 정체 등과 결부해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일 때 오히려 앞장서는 게 이준석의 정치”라며 “선거 때마다 서진 정책을 하고 험지인 노원병에 출마하는 게 내 방식”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 경기 화성, 대구 등 6~7곳을 출마 후보지로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TK 지지율 속에서 이 대표가 지역구 출마를 고집하기는 힘들 거란 분석이 나온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화성 동탄 출마를 검토하는 것 같더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러다가 못 이기는 척 ‘김종인 위원장이 비례 가라더라’며 비례대표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경쟁력 있는 지역구 출마자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탈당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다수가 새로운미래로 합류할 가능성이 커서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정통 민주당’을 내걸고 친문(친문재인)·비명(비이재명)계 영입 전략을 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에 개혁신당은 이렇다 할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의 종로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김종인 공관위원장과 참석하며 힘을 실었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강서 갑에 당선됐던 금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개혁신당 후보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 현역인 국민의힘의 최재형 의원과 민주당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전 변호사와 겨룬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광주 서구 을에서 당선됐었지만 이번엔 개혁신당 소속으로 경기 용인 갑에 나선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남양주시 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응천 의원은 지역구를 고수, 개혁신당에서 3선을 노린다. 이원욱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화성을 지역에서 3선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개혁신당에서 출마해 4선에 도전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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