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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로 향하는 이재명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3.01 06: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투표를 마치고 자리로 향하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2.29 -
한동훈, 이재명과 1대 1 맞짱토론 "OK"
정치 정치일반 2024.02.29 21:00:08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TV 토론이 성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 언론 공지를 통해 "KBS, TV조선, 채널A, MBC로부터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1대1 토론' 요청이 있었고 한 위원장은 1대1 생방송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을 각 사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관훈클럽 토론회 일정을 소화했지만, 아직 TV 토론에 나선 적은 없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취임 인사차 이 대표를 예방해 20분간 만난 바 있다. 이때가 여야 수장으로서는 첫 대면이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보고했던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만났던 자리여서 관심을 끌었지만, 당시 상견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편 한 위원장은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해서 ‘사심 공천’이라고 공세도 펼치고 있다. 그날 이날 출근길에서도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학살 파동에 대해 “‘조국 신당’에서 조국 이름 넣겠다고 고집하듯, 순도 100%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저게 무슨 민주당인가.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무언설태] 李 웃으며 “경선해서 비명됐어?”…농담할 때인가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2.29 20:39: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당내의 총선 공천 반발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농담을 한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전남 지역에서 단수 공천된 이개호 정책위의장이 “친명(친이재명) 이개호는 이제 가보겠다”고 농담하자 이 대표는 웃으며 “아니, 단수 공천이 되면 친명이 돼”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서울 서대문을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김영호 의원이 “저는 경선해서 비명됐다”고 하자 이 대표는 “경선해서 비명됐어?”라며 또다시 크게 웃었습니다. ‘피칠갑 공천’이라는 격한 비난이 쏟아지고 연쇄 탈당 사태가 벌어지는데 농담할 때인가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공개한 ‘2022년도 주요 5개국의 11대 분야 136개 핵심 기술 평가’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중국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은 ‘1등’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10년 동안 6.6년에서 3년으로 대폭 줄인 데 반해 한국은 1.5년 단축하는 데 그쳤네요. 자원도 부족해 믿을 건 기술뿐인 한국이 더 뒤처지지 않으려면 민관정이 원팀으로 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펴야죠. -
김동연, 당내 공천갈등 겨냥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사회 전국 2024.02.29 19:00:11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갈등을 겨냥하고 “지금이라도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 반전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민주당은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친명(친 이재명)계, 친문(친 문재인)계로 나뉘어 공천 과정에서 극한 갈등을 빚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의 탈당이 줄 잇고 있고,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오만이 다 덮이고 있다”며 “국정 역주행과 폭주, 조롱의 정치를 막지 못하고 있다.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집무실에 걸어 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액자글을 함께 공개했다.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김 전 대통령 자서전의 마지막 문장이다. 김 지사는 이를 가져와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고”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 주어야 한다"며 “위에서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기 헌신과 희생의 길을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당 내 공천 갈등을 두고 “누구를 배제하는 공천이 아니라, 국민 평가에 맡기는 누구든 경선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이재명당' 또 칼바람…임종석 이어 '친문 좌장' 홍영표도 숙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9 17:50:42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친문(친문재인)’ 좌장으로 불리는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까지 잇따라 공천에서 배제했다. ‘GT(김근태)계’를 대표하는 기동민(재선·서울 성북을) 의원도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추가 컷오프도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 작업이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이동주(비례) 의원의 2인 전략 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 성북을에는 ‘영입 인재 10호’인 김남근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친명(친이재명)’ 5선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서는 차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영입 인재 25호)가 투입된다. 홍 의원은 컷오프 결정에 즉각 반발하며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략공천으로 지정할 이유가 없는 멀쩡한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묶더니 경선도 없이 저를 배제했다”며 “민주주의를 거꾸러뜨리고 흔드는 윤석열의 검찰 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를 고민하는 분들과 뜻을 세우겠다”며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기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진실보다는 검찰과 같은 잣대로 저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공관위 심사와 전략공관위 결정에 대해 재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도 “계파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안민석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당 지도부 내에서도 무분별한 컷오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나와 임 전 실장에 대한 서울 중·성동갑 컷오프 결정에 대해 “전략공천이라는 게 사실 이기는 공천”이라며 “저도 지속적으로 무조건 임 전 실장에게 (공천을) 주라는 게 아니라 경쟁력 평가를 해서 제일 좋은 사람에게 주는 게 맞다는 의사 표현을 했다. 어쨌든 과정 자체가 썩 매끄럽지 않았던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아직 공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비명계 의원들의 거취도 뇌관으로 남아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선거구 획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기 안산과 인천 서구 등에 대한 공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경기 안산은 ‘친문’ 핵심 전해철(3선) 의원, 인천 서구는 ‘비명’ 신동근(재선)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경기 안산은 합구가, 인천 서구는 분구가 됐다. 공관위는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인영(4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 대한 공천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비명계 한 의원은 “전해철·이인영 등 친문·비명계를 대표하는 의원들까지 전략 지역구를 내세워 컷오프할 경우 사실상 전면전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컷오프의 칼날이 유독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한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몰아치면서 이재명 사당화 논란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현역 하위 평가자 명단에 친명계 의원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정성을 둘러싼 시비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서 비명계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 부의장 지역구에 ‘친명’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 지역구에는 ‘영입 인재’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컷오프는 잠재적 당권 경쟁자를 숙청하는 것”이라며 “저게 무슨 민주당인가. 순도 100%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강원도당위원장 직을 유지한 상태로 ‘비명’ 강병원(재선) 의원 지역구의 경선 후보가 된 ‘친명’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을 겨냥해 “지난해는 ‘강릉의 아들’이라고 했으니 올해는 ‘은평의 아들’이라고 할 셈이냐”면서 “‘지역구 찍먹’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
與 '인천상륙작전'…계양갑 '이재명 멘토' 최원식 투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9 17:48:43국민의힘이 29일 인천 계양갑 총선 후보로 민주통합당 출신의 최원식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최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19대 총선에서 이 대표의 현 지역구인 계양을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최 전 의원을 원팀으로 꾸려 ‘인천상륙작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최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포함한 제14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운동권 출신의 최 전 의원은 사법연수원(18기) 동기인 이 대표와 가깝게 지내며 학생운동 경험이 없던 이 대표에게 ‘운동권 정신’을 불어넣는 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2022년 계양을 보궐 선거 당시에도 최 전 의원을 이 대표의 대항마로 검토한 적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최 전 의원에 대해 “원희룡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전 의원 공천으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4명의 신청자는 모두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또 이달곤 의원이 불출마한 경남 창원진해에 이종욱 전 조달청장을 전략공천했다. 이 전 청장은 이 의원의 서울대 교수 시절 제자로 이 의원이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갑은 김삼화 전 의원과 차보권 국민통합위 서울 지역 위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전 중구는 이은권 전 의원과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 등 3자 경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외부 인재 영입도 발표했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박수민 아이넥스 대표,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이 각각 지역·경제·국방 분야 인재로 영입됐다. 다만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사표를 내고 곧장 정치권으로 향해 외교가에서는 북핵 협상 수석대표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전 본부장은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비례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재 연간 최대 7만 원인 탄소 중립 포인트 상한액을 50만 원까지 올리는 내용을 담은 ‘기후 미래’ 2호 공약도 발표했다. 탄소 중립 포인트는 환경부가 텀블러 및 다회용 컵 사용, 전자 영수증 발급 등을 실천하는 국민에게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다. 올해 1월 기준 125만 명이 가입해 있다. 또 2027년까지 무공해 차 200만 대를 보급하고 관련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약 발표를 끝으로 올 1월부터 이어온 ‘국민 택배’ 콘셉트의 총선 공약 발표를 마무리했다. -
'친문 핵심' 이낙연 "총선, 광주 출마"… 공천 내홍 민주당에 악재되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9 17:27:00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에서 4·10 총선에 출마한다. 이 공동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기 국무총리, 당 대표를 역임한 더불어민주당의 친문계(친문재인계) 핵심 인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민주당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롯해 설훈·홍영표 의원 등 친문계 인사들이 잇달아 4·10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이 공동대표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미래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새로운미래는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이낙연 대표가 3월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 지역구 출마와 관련, "그림은 오래전부터 그렸는데 마냥 늦출 수 없어 금명간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지역구 출마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출마한다면 광주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지만, 중학교 때 광주로 옮겨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이 대표는 광주 출마 검토 배경에 대해 "제 고향이고 호남의 중심"이라고 설명해왔다. 광주에서 아직 구체적인 지역구는 정하지 않았다고 새로운미래 측은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광주 서을이 이 공동대표가 출마할 지역구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양 원내대표는 경기도 용인시갑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 공동대표가 민주당의 핵심 기반 지역인 광주에서 출마를 결정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얼마나 잠식하게 될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전남 함평·영광에서 당선되면서 여의도에 입성해 19대 국회까지 내리 금배지를 달았다.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에게 승리해 국회에 다시 입성했다. 2022년 민주당의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 후 1년 간 미국 유학길을 떠났다가 지난해 6월 귀국했고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비판하며 올해 1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
'민주당 180석' 맞혔던 '엄문어'…이번엔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정치 정치일반 2024.02.29 14:47:24“(더불어민주당은) 100석도 위태위태하고 총선이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생각해”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획득 의석 수를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는 선거 전문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이 같은 총선 전망을 내놨다. 엄 소장은 지난 2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며 "물론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엄 소장은 "물론 충청도 같은 경우 하룻밤에도 여론 지지율이 20%가 왔다 갔다 한다지만 사실 하룻밤 사이에 20%가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며 "지금 민주당 분위기 보면 100석도 힘든데 저는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다"며 "조국 신당이 최소 15% 정도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엄 소장은 "연동제이기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면서 "조국 신당이 가져가 버리면 민주당 비례의석은 줄어들어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으로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렇게 될 경우 "민주당 폭망으로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했다. 엄 소장은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조 대표는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며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원래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라는 뜻이다. -
이재명, 설훈·임종석 이어 홍영표도 ‘숙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9 13:58:57더불어민주당이 29일 당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의 불공정 논란을 앞장서 비판해 온 친문계 핵심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의 공천 배제를 확정지었다. ‘비명계’ 기동민 의원과 ‘친명 중진’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에는 영입인사 출신의 김남근 변호사·차지호 교수가 각각 전략공천됐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은 29일 민주당사에서 당 전략공관위의 회의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그간 국정을 함께 논했던 동기들을 오늘 발표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례적으로 소회를 밝혔다. 이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는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차장과 같은 당 이동주 의원 간의 2인 경선이 확정됐다. 안 위원장은 인천 부평을 경선에서 홍 의원이 배제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부탁드린다”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경쟁력이 배제 이유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정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공관위의 이날 결정에 홍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도덕적 문제도, 본선 경쟁력도 문제가 없다면서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재명을 위한 시스템 공천’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의 검찰독재와 이재명의 사당화에 맞서 싸우겠다”며 “다음 주 중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비명계 기동민(재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에 이 대표의 측근이라 알려진 영입인재 출신의 김남근 변호사를 배치했다. 친명계 중진 안민석(5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는 지난해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에서 활동한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대학원 교수가 전략공천됐다. -
안민석 '컷오프'에 정유라 "물귀신 하려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밀어버렸네"
정치 정치일반 2024.02.29 13:36:30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낙선운동'을 예고하며 이번 총선에서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 출마를 선언했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안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정씨는 28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달라고 당 전략공관위에 요청한 것을 두고 안 의원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먼저 정씨는 안 의원이 지난 23일 '한 언론이 민주당이 오산을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다는 오보를 냈다.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공유하면서 "아니라더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씨는 "나름 논개 스타일로 안민석의 물귀신을 하려고 했는데, 내가 데리고 가기도 전에 이재명 대표가 낭떠러지로 밀어버렸다"며 "유라 어리둥절"이라고도 썼다. 앞서 정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오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을 쫓아다니며 무조건 그를 낙선시키고 싶다"며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씨는 "기탁금만 모이면 인증하고 진심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에다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고도 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달라고 당 전략공관위에 요청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안 의원은 사실상 공천 배제됐다. 이같은 결정에 안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경선을 치를 기회를 달라고 당에 촉구했다. 안 의원은 공관위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산 전략 지역구 선정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내일 선거를 하더라도 오산에서 저 안민석은 압승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
홍익표 "임종석, 탈당 않겠다고 해…컷오프 과정 매끄럽지 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9 10:16:25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 탈당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평생을 민주당에서 같이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도 의사를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본인도 탈당하지는 않겠다, 다만 이 과정과 프로세스는 밟겠다, 이런 말을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는 임 전 실장의 중·성동갑 컷오프를 결정은 잘못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정 자체가 그렇게 썩 매끄럽지 않았다는 건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조건 임 전 실장한테 성동을 주라는 게 아니고 여러 주요 대상자 중에서 여론조사 또는 경쟁력 평가를 좀 해서 제일 좋은 사람한테 주는 게 맞지 않느냐, 이런 의사를 표현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임 전 실장의) 이의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친명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도 낮게 봤다. 그는 "확실하게 아는 건 윤영찬 의원이나 송갑석 의원 같은 분들은 탈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면서도 역시 컷오프 수순인 홍영표 의원에 대해선 "대화하는데 아직 확답은 못 받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전날 '탈당도 자유'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저하고 같은 생각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막을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도 오랫동안 당을 같이 했고 이런 분들이 끝까지 우리 당에서 함께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또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열은 늘 공천 시기에 있었다. 탈당도 있었고 없었던 건 아니다"라며 "다만 그 과정을 어떻게 잘 관리하고 이후에 갈등을 통합의 에너지로 전환하느냐가 리더십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약간 안팎, 당내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성 이전에 존중과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며 "공천관리위가 조금 아쉬운 면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고민정 최고위원에게 '당무 거부를 할 거면 차라리 그만두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정 의원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하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특히 대표와 가깝다고 평가받는 분일수록 당 지도부나 한마디, 한마디 말조심을 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힌 고 최고위원에 대해 "돌아오게 해야 되고 돌아와야 된다"며 "여러 가지 불만이 있고 본인의 판단에서 잘못된 것이라고 할 때도 그것을 바로잡는 과정을 안에서 해야지 밖에서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
한동훈 “‘이재명표 공천’은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이름 바꿔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9 10:00:37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비명횡사’ 공천 파동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의 컷오프(공천배제)는 잠재적 당권 경쟁자를 숙청하는 것”이라며 “‘재명당’으로 이름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자신의 당권을 이용해 잠재적 경쟁자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무리하게 찍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컷오프된) 안민석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보기에도 거짓말이나 거친 언행 등 모든 면에서 자기의 진짜 경쟁자는 안 의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역시 경쟁자를 쳐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측근 의원들이 ‘단수공천 받으면 친명(친이재명), 경선이면 비명’이라며 웃는 모습의 동영상을 봤다면서 “(이 대표 앞에서) 시시덕거리고, 아첨하는 사람 말고는 다 찍어누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게 무슨 민주당인가. 순도 100%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조국 신당’에서 조국 이름 넣겠다고 고집하듯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전날 ‘이재명은 손흥민’이라고 한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아첨의 신구 대결”이라며 “지금 떠오르는 분들의 이상한 아첨의 장을 보고, ‘나도 밀리면 안 되겠다’ 생각한 것 아닐까. 국민들은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
[사설] 대권·당권 경쟁자 모두 쳐낸 공천…‘이재명당’으로 지지 호소하나
오피니언 사설 2024.02.29 00:05:00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1인 사당(私黨)’ 완성으로 귀결되면서 당내 갈등이 극점으로 치닫고 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 의원은 28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 등을 통해 친문계를 비롯한 비명계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반면 친명계 의원이나 ‘대장동 사건 변호사’ 등 이 대표의 ‘호위무사’들은 대부분 공천자로 확정됐거나 후보 경선 혜택을 받았다. 이러니 당내에서 “이 대표가 남의 가죽을 벗기느라 자신의 손에 피칠갑을 하고 있다” 등의 원색적 비난이 나오는 것이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민주적인 당 운영을 위해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당을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민주당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용진 의원 등 이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를 비롯한 비명계 인사를 제거하려는 수단으로 공천권을 휘두르고 있다. 반면 이 대표가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의 당선 안정권에는 ‘종북·반미·괴담’ 세력을 10명가량 배치했다. 비명계를 빼내고 그 빈자리에 ‘개딸’이나 극좌파 인사들을 채워넣는 것은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 ‘친명 횡재, 비명 횡사’ 공천 논란에 현역 의원들이 줄탈당하는 데도 이 대표는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탈당을 부추기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총선 승리가 목적이 아니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고 총선 이후 이 대표의 당권 및 대권 경쟁자들을 걸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친명계는 이번 논란만 대충 넘기면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다시 여론을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은 높은 지지율에도 ‘옥쇄 파동’으로 불리는 공천 분란으로 참패했다. ‘이재명 사당’ 체제로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호소해도 등을 돌리는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이 공당이라면 지금이라도 잘못된 공천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되돌리고 당명에 맞게 민주적 정당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
기동민 공천 배제에 불공정 논란 확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8 18:17:4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라임 사태’로 재판 중인 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며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같은 혐의로 재판 중인 친명계 이수진 의원은 경선 진출이 확정돼 불공정 공천 논란은 더 커지게 됐다.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을을 비롯한 6개 지역을 ‘전략선거구’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 의원의 금품 수수 혐의와 관련해 “도덕성 검증소위의 검증 결과 기 의원의 선거구는 전략공관위로 이관해 심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 의원과 같은 혐의로 재판 중인 이 의원은 이달 23일 경기 성남 중원에서 현역인 윤영찬 의원과 경선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기 의원의 경우는 본인이 금품 수수를 시인했고 이 의원은 수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비명계를 중심으로 ‘형평성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기 의원은 비명인 ‘김근태계’에 속하는 반면 이 의원은 총선 출사표에서 “이재명 대표의 심장인 성남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등 대표적인 당내 친명 인사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또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청원, 충북 청주서원도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부평을은 친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 오산은 5선의 친명계 중진인 안민석 의원이 현역이다. 청주 청원과 청주 서원은 각각 변재일 의원과 이장섭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은 아울러 서울 종로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서울 송파갑에는 조재희 당 지역위원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경기 구리와 김포을에서는 현역인 윤호중·박상혁 의원이,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공천장을 받았다. 한편 13개 경선 지역구의 선거 결과도 나와 친명인 광주 광산을의 민형배 의원을 비롯해 이용선·김주영·소병훈·이정문 의원이 총선행을 확정지었다. 현역인 유기홍·이병훈 의원은 탈락했다. /유정균 기자 even@@sedaily.com -
[영상]임종석 공천배제 재고 호소에도…이재명 "탈당은 자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8 18:17:0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거취를 고민하겠다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비명계 의원들의 당 이탈 움직임에 “탈당은 자유”라고 응수했다. 이 대표는 ‘비명횡사’라는 비판도 “당 혁신을 위한 과정”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가 공천 내분으로 지지율이 추락하는 상황에서도 비명계를 확실히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임에 따라 이날 설훈 의원에 이은 집단 탈당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 자신을 ‘컷오프(공천 배제)’ 한 지도부를 향해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임 전 실장은 탈당 여부 등에 대해서는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의 재고 요청을 이 대표는 사실상 거절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이 임 전 실장을 어떻게 설득하겠느냐고 묻자 “후보 중에 한 명의 후보만 선택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한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교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비명 의원들의 ‘불공정 공천’ 주장에 대해서도 “변화에는 반드시 소리가 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청래 최고위원 등 친명 의원들은 비명계 동료 의원들을 비판하며 이 대표를 거들었다. 정 의원은 이날 “친노·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 되느냐”며 “4년 전 총선에서 친문 아닌 후보 있었나. 다 문재인 이름 걸고 당선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재명은 왜 안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은 시대정신”이라며 “시대정신인 노무현 반대하고 문재인 공격하다 나가떨어진 정치인들이 많다"고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했다. ‘비명 옥죄기’가 이어지자 설 의원이 이날 탈당했다.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의원은 김영주·이수진·박영순 의원에 더해 설 의원이 네번째다. 설 의원은 “40년 활동한 당을 떠난다”며 “민주당은 민주적 공당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지배를 받는 전체주의적 사당으로 변모됐다. 이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 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한다”고 비판했다. 부평을 지역구에서 이날 컷오프된 친문계 좌장인 홍영표 의원도 탈당을 예고했다. 그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탈당 등) 선택지가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상황을 보면 밀어내는 것이다. 나가라는 분위기 아니냐”며 “(당 지도부가) 나가는 것을 오히려 뒤에서 즐기고 있을 것”이라며 탈당 의원 수를 5~10명으로 전망했다. 당장 29일에는 재선인 이상헌 의원이 탈당한다. 민주당이 최근 이 의원 지역구인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하기로 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친문 핵심인 임 전 실장과 홍 의원의 탈당이 친문계 집단 탈당으로 번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대표는 단호했다. 이 대표는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분명한 것은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하는 것은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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