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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李 “與 공약 대국민 사기극”…자신부터 돌아봐야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2.26 19:19:3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정부·여당의 총선 공약에 대해 “대국민 정책 사기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통령과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면서 900조 원에 가까운 약속을 쏟아낸다”면서 “장밋빛 공약, 정책을 마구 발표해놓고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할 것 아니냐”고 공격했는데요. 하지만 이 대표 역시 재원 대책도 없이 ‘출생기본소득’을 내놓는 등 기본 시리즈 선심 공약에 매달려왔습니다. 민주당은 또 재정 악화를 초래할 양곡관리법 등을 밀어붙이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사기극’이라는 막말에 앞서 자신과 민주당부터 돌아보고 포퓰리즘 공약 남발을 멈춰야 할 것입니다.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법안’을 밀어붙일 경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은 150석에서 160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여당은 최근의 지지율 반등에 취해 오만해진다면 또다시 총선 패배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죠. -
이재명·김혜경 부부 같은 날 법정 출석…나란히 혐의 부인
사회 사회일반 2024.02.26 19:06: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가 26일 오후 법원에 각각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2차 공판에 출석해 무죄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위증 혐의를 자백한 공동피고인 김진성 씨와의 녹취파일에 대해서도 검찰이 짜깁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 단계에서 검찰은 전체라고 제시한 녹취록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줬다”며 “전체를 보면 저는 상대방이 모른다고 하면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저희가 조사 과정에서 녹취록을 짜깁기했다는 것인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녹취록 전체를 읽어보면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이 대표가 계속 김 씨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증교사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당시 김병량 전 성남시장 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자신이 원하는 증언을 요구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김 씨가 이 대표로부터 ‘재판에 나와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는 연락을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지난해 10월 이 대표와 함께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씨 측은 자백 후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도 법정에 출석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이날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 씨가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의 변호인은 공판 전 취재진과 만나 “기소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고 말했다. 이어 “배 모 씨 사건이 재작년 기소됐는데,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공모했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재판정에서도 김 씨 측은 “김 씨는 선거 후보 배우자로서 수많은 자리에서 밥값을 내거나 얻어먹은 적 없으며 수행원인 배 씨도 각자 식사 값을 지불했다”며 “(이재명) 선거 캠프에서도 선거법을 경계해 회계적으로 이를 점검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8월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과 자신의 운전기사, 변호사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를 이용해 10만 원 상당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
'왜 조민한테 유독 공격적?' 질문에 분노한 정유라 "조씨에게 관심 없다"
사회 사회일반 2024.02.26 18:53:08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본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언론사 기자로부터 ‘조씨에게만 유독 공격적인데 이유가 있냐’는 내용의 질문을 받았다며 불만을 표했다. 정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말 기분 나빠 기자 차단하고 글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정씨는 "인터뷰 요청 들어와서 질문지 볼 수 있겠냐고 하니까 질문지에 ‘조 전 장관 딸 조씨에게 유독 공격적인데, 이유가 있냐’ 이러더라”면서 “장난하나. 또 싸움 부추긴다”고도 했다. 정씨는 또한 “유독 공격적이라니, 내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판하는 것 못 봤나"라며 "차라리 왜 싫어하냐고 물어봤으면 이해라도 했을 텐데, 왜 자꾸 같잖은 경쟁 구도를 못 만들어서 안달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씨는 “내가 이재명, 안민석 글을 100개 쓰면 그 여자(조씨) 글은 한 개 쓴다"며 “무슨 대답을 원하는 것이냐. ‘열등감에 찌들어서’라는 대답을 원하는 것 아닌가. 내가 싫어하는 건 조 전 장관이지, 조씨가 아니다. 나는 조씨에게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
비명계 또 탈당 시사…민주 공천갈등 '점입가경'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7:51:07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둘러싼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도부 내에서도 공개 반발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현역 하위 평가’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탈당도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급기야 당내에서 동료 의원을 고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민주당은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25일 저녁 소집해 공천 갈등의 돌파구를 논의했지만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자 26일에도 공천 파열음이 확산됐다. ‘친문’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26일 YTN 라디오에서 “이렇게 공천 갈등이 심각한 때가 있었나 하는 정도”라며 “계파 갈등으로 보이는 국면이 실제 국민한테도 굉장히 위험수위까지 와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고 위원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설훈(경기 부천을)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는 하지만 민주당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공천 파동에 당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지만 원외 친명 조직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까지 전선을 넓히며 공세를 폈다. 경기 분당갑 예비 후보인 김지호 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은 이날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이 전 총장에 대한 분당갑 전략공천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친명’으로 돌아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통합을 내세워 혁신의 발목을 잡을 때는 과감하게 혁신을 살려야 한다”며 김 부실장을 거들었다. 친명 간 공천 싸움도 불붙었다.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고검장 출신의 정치 신인에 가산점 20% 적용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선 상대인 박균택 전 광주 고검장을 겨냥한 것이다. 박 전 고검장은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단 출신이다. 다만 일부 현역 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은 “제 희생으로 위기의 민주당을 구하고 정권 심판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물러났다.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도 불출마하기로 해 민주당의 현역 불출마 의원은 15명으로 늘었다. 한편 민주당은 정필모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에 3선 박범계 의원을 선임했다. -
김혜경 “해도 너무해” vs 검찰 “식사 대접은 기부”…‘선거법 위반’ 놓고 충돌
사회 사회일반 2024.02.26 16:34:3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첫 재판에서 검찰과 김 씨 측이 첨예하게 충돌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당내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김 씨가 선거 관계자에게 식사를 대접한 게 기부에 해당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씨 측은 “황당한 기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26일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 씨가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는 이날 법원보안관리대 등 직원 경호를 받으며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는 재판부가 신변 및 신상 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김 씨 측이 23일 신청한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김 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이날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김 씨의 측근이자 경기도청 공무원인) 배 모 씨 사건이 재작년 기소됐는데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공모했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며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기부 행위 행위자도 (배 씨 공소장에) 김 씨 이름이 있었지만 재판부는 명확히 하라고 해서 빠졌다”며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너무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재판정에서도 무죄를 주장하며 검찰 측과 각을 세웠다. 김 씨 측 변호인은 “김 씨는 선거 후보 배우자로서 수많은 자리에서 밥값을 내거나 얻어먹은 적 없으며 수행원인 배 씨도 각자 식사 값을 지불했다”며 “(이재명) 선거 캠프에서도 선거법을 경계해 회계적으로 이를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결문에는 김 씨와 배 씨의 공모 관계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었고 통상 형사재판에 기소되지 않아도 범행 경위 전반을 알기 위해 공모 관계를 언급하기 마련이나 그런 내용도 없다”며 “검찰 측이 선거법 위반뿐 아니라 이 사건을 정치적 쟁점화하려고 기소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검찰은 김 씨와 배 씨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의 당내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식사 모임을 주재한 게 부당한 기부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씨가 2021년 이뤄진 다수의 오찬 모임에서 개인 자금이 아닌 경기도 공적 자금을 사용했다는 점을 짚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6년부터 여러 차례 선거에 출마해 배우자 역시 관련 법령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배우자의 기부 행위도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역시 선거권자의 자유 의사를 해치고 자금력에 의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14일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김 씨는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와 변호사 등에게 10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 대표도 위증교사 혐의로 3차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핵심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해 기소됐다. 한편 공모 공동정범으로 분류된 배 씨는 1심과 2심 모두 징역 10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배 씨는 22일 상고를 포기해 그대로 유죄가 확정됐다. -
설훈 “이재명 대표, 재판 받느라 당에 대한 미래 생각 없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6:20:05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횡사’ 논란의 중심에선 이재명 대표에 대해 “재판 받느라 당무를 못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했다. 비명횡사 논란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이 대표에게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설 의원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재판을 받으려면 그 전날부터 아무것도 못하고 당무를 정상적으로 볼 수가 없다”며 “일주일 내내 자기 재판 문제를 생각해야 되기 때문에 당을 어떻게 끌어갈지 머리가 비어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설 의원은 이 대표가 정치를 해선 안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이 대표가 정치적 경험이 얕고 없다"며 “상황을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대화를 하고 타협에 들어가야 되는데 특히 당내 문제에 있어서는 그런 게 없다. 정치적으로는 안 맞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자지단체장 경력을 정치 경험을 볼 수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행정가의 역할을 했던 것”이라며 “자신의 문제가 사법 리스크가 아무리 있다 하더라도 당무를 정상적으로 볼 각오를 해야 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밑에서 그냥 개판을 쳐도 모를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하위 10%를 받은 설 의원은 탈당을 예고했다. 그는 “출마를 한다”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랑 같이 생각하는 분이 몇 분 있다”며 “개별 자기가 처해 있는 조건에서 결단을 하고 자기 거취를 정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고 집단 탈당 가능성도 내비쳤다. -
이재명 부부 같은 날 법정 출두…野 “군사정권도 이런 짓 안 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5:48: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가 26일 오후 각각 법정에 섰다. 민주당은 “군사정권에서도 하지 않을 무도한 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위증교사 혐의 관련 3차 공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2018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핵심 증인인 김진성에게 수차례 전화해 위증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 출석을 위해 정무 일정을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전세 사기 피해자 면담 등으로 최소화했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도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 수원지법에 출석했다. 김 씨가 재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변호인과 함께 법원으로 걸어 온 김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 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기소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 라며 “(김 씨의 측근인) 배모 씨 사건이 재작년 기소됐는데,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공모했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원내 1당의 대표 부부가 같은 날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서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이 야당 대표 탄압으로 부족해서 야당 대표 부부를 함께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세계의 어떤 독재정권도 ‘10만4000원’으로 야당 대표 부인을 법정에 세우며 야당을 모욕하고 욕보이지는 않는다”며 “극악무도한 검사 정권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대비되는 대한민국 검찰의 잣대에 전 세계가 실소를 금하지 못할 것”이라며 “총선을 불과 40여 일 앞두고 야당 대표 부부를 나란히 사법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파렴치한 야당 탄압, 선거 공작이 정말 비열하다”고 규탄했다. -
"이수진 공천 탈락은 민주당서 '찐명만 살아남는다' 본보기 보여준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4:22:52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이수진 의원 사례를 두고 이재명 대표 측이 '찐명만이 살아남는다', '보다 확실하게 이 대표를 옹호하라'는 본보기를 보여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지역구 서울 동작구을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결정해 이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됐다.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 의원의 공천 탈락 원인에 대해 "어정쩡한 친명을 쳐내서 눈속임하려고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어영부영 이재명 옹호하는 긴 줄을 따라가서는 단수공천이나 안정적인 공천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이재명을 보위하겠다고 폭탄을 자처, 찐명으로 인정 받아야만 단수 공천 받는다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공격한 친명 원외조직 '더민주혁신회의'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이 대표를 옹호하는 척하지만 실제 속셈은 '현역들 자리 내놔라, 퇴진해라, 우리가 들어가겠다'라는 것"이라며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집단이라고 진단했다. -
'선거법 위반' 김혜경 측 첫 재판서 "정치검찰이 기소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4:07:5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6일 첫 재판을 받는 가운데, 법원은 김 씨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였다. 김 씨 측은 이날 재판 출석 중 "정치 검찰이 기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26일 오후 2시부터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 중이다. 이날 동행한 김 시의 변호인은 "수행비성였던 배 모 씨와 공모했다는 사실도 없었는데 설마 기소할까 했다. 너무 황당한 기소"라며 "특별한 증거나 새로운 사실도 없는데 뒤늦은 기소는 정치검찰이라도 너무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씨는 법인카드 사용 여부와 법인카드 유용 사실 등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 씨는 2021년 8월 2일 서울의 모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배우자와 경기도청 공무원, 변호사 등 6명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김 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 모씨를 먼저 재판에 넘기고, 김 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해왔다. 배 모씨는 해당 식사자리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용해 계산한 혐의를 받았던 경기도청 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 모 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배 씨는 해당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는 검찰에서 수사 중이다. -
‘野 저격수’ 김경율 “민주당 공천 열차 이름은 ‘내로남불’, 출발역은 ‘비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3:26:43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6일 공천 파동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 시스템 공천 열차 이름은 ‘내로남불’, 출발역은 ‘비리’”라면서 “민주당은 살인을 제외한 모든 범죄자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 공천 열차는 ‘돈 봉투 역’에 도착했다. 돈 봉투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만 탈 수 있다”면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는 이어 “다음은 김대업 동상이 세워진 ‘막말·구라 마을역’”이라며 “탈북자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라고 한 박영순 의원,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을 연상시키는 “GSGG”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승원 의원, 한동훈 위원장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이 탑승을 마쳤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이 김승원 의원의 단수공천을 확정하고 박영순·김의겸 의원에 대해 경선을 결정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 비대위원은 “‘피해 호소인 마을’에서는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이 모두 무사히 탑승을 마쳤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선 “‘반일 마을’과 ‘반미 마을’을 지나 종점을 향해 끝판왕을 태우러 가고 있다”면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특혜 개발 등 혐의 나열에만 수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
민주, 선관위원장에 박범계…사퇴 정필모 후임
정치 정치일반 2024.02.26 12:23:06더불어민주당이 26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직을 중도 사퇴한 정필모 의원의 후임으로 3선 박범계 의원을 선임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인천시당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중앙당선관위는 22대 총선 및 재·보궐선거 경선 관리를 맡는 기구로, 정 의원은 지난 21일 선관위원장직 사의를 밝혔다. 정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지만 당 안팎에선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리서치DNA’의 공정성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해당 업체는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선정이 끝난 뒤 추가로 포함됐고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3년 성남시 시민 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불공정 논란이 제기됐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비공개 최고위 등에서 지도부에 이 업체를 배제할 것을 주장하면서 결국 경선 조사 업무에서 제외됐다. 박 의원은 곧바로 선관위원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 의원의 사임 이후 강민정 부위원장이 대행 업무를 맡아왔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히지만 “이재명 대표를 지켜야 한다”는 등 친명 행보를 보여온 바 있다. -
이재명 "與, 1천조 공약 남발…전세사기특별법 개정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2.26 12:04:2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정부여당을 향해 “장밋빛 공약, 정책을 마구 발표해놓고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할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구제 후구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대통령부터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면서 온갖 약속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떤 언론의 통계에 의하면 (정부여당이) 무려 900조 원에 가까운 약속을 했다고 한다”며 “지금도 무려 1000조 원에 가까운 장밋빛 공약을 마구 남발하고 정책을 막 발표하고 있는데 이것을 지킬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대국민 정책 사기극을 할 때가 아니라 경제가 폭망하고 국민들이 죽음을 선택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민생, 경제 정책을 실질적으로 실천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세사기 구제 특별법 개정부터 즉각 나서길 바란다”며 “이번 2월 국회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선구제 후구상’ 이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선 “(정부가) 말로 해야 할 일을 주먹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정 규모로 보통 400~500명 정도 늘려서 10년간 늘리면 어느 정도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연구·검토되고 있다”며 “과격하게 2000명을 주장했다가 물러서는 척하면서 400~500명 선으로 적절히 타협하면서 마치 이게 큰 성과 낸 것처럼 만들겠다, 소위 ‘정치쇼’를 하겠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혹대로 된다면) 양평 고속도로, 채상병 사건 이런 일들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국정농단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
새미래 "민주당, 단순 편파공천 아닌 '불법공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1:42:43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6일 전날 발표된 서울경제신문과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민주당 공천 파동을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제7차 책임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갤럽 조사를 보니까 이재명의 공천이 ‘공정하다’가 20%대였고 두 배가 부당하다”였다며 “4분의 3 국민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달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천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7%만이 민주당의 공천이 ‘공정하다’고 평가했고 53%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의 민주당 공천 파동이 공천 부정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부정 경선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선관위는 문제가 된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조사기관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당시 선출직 평가 조사에서 이 업체가 조사한 의원이 박용진 의원, 송갑석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업체가 두 의원 말고도 비명계 의원들 다수 조사를 맡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당시 이 업체가 어떤 의원들을 조사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경우에 따라선 이번 공천 파동이 단순한 편파 공천이 아니라 불법 공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운미래는 민주당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을 끌어들이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폭거와 관련해 자괴감을 느낀다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새미래에 합류할 민주당 현역이 있냐는 질문에 “여러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면서도 “탈당 후 거취를 저희가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박원석 책임위원이 “조용하기만 할 뿐 변화도, 혁신도, 감동도 없는 3무(無)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는 4·10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불체포특권을 개인 비리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을 방침이다. 조기숙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의원들이 개인 비리에 불체포특권을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구속 시에는 세비 수령을 거부하겠다는 약속을 포함한 약속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서약서에는 선거제도를 비롯한 정치혁신에 헌신, 양성평등의식과 환경·인권 감수성 실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조 위원장은 “내일(27일)부터 공천관리위원회를 시작할 것”이라며 “수요일 책임위에서는 공관위 명단을 발표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새로운미래는 당의 상징색으로 '새로운 흐름인 민트세대의 발랄함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블루 터콰이즈'와 '유구한 전통과 신뢰'를 의미하는 '프러시안 블루'를 정했다. -
한동훈 "민주, 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겼다는 아첨꾼만 생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26 11:13:07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제가 차은우 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절대로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굉장한 거짓말쟁이거나 굉장한 아첨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차은우보다 이재명"을 외쳤던 친명계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이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후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권욱 기자 2024.02.26 권욱 기자 2024.02.26 -
이재명의 ‘친명 지키기’…강원도당위원장, 은평을 경선 허용
정치 정치일반 2024.02.26 11:10:2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구 4·10 총선 경선 참여를 확정했다. “강원도를 버리고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불과 2개월 전 지도부 차원의 ‘주의’ 조치를 취해 놓고 총선이 임박해오자 ‘제 식구 챙기기’에 나선 셈이다. 김 위원장은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이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은평을 경선 문제가 거론됐다. 은평을은 현역 비명계인 강병원 의원과 김 위원장의 경선이 치러지는 지역이다. 이를 두고 강 의원이 김 위원장의 강원도당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고, 서울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후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까지 받은 김 위원장과의 경선은 부적절하다며 공천관리위에 재심을 신청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하지만 끝내 당 지도부는 김 위원장의 은평을 경선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의 재심 기각 결과를 그대로 수용한 셈이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의원 등이 최고의원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냈지만 먹히지 않았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홍 원내대표가 반대 의견을 냈나'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볼 수 있다"며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총선 때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에서 탈락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강릉도당위원장으로 활동했는데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은평을 출마 계획을 밝혔다가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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