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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관능·섹시"…'LTNS' 이솜·안재홍, 섹스리스 부부로 세 번째 호흡(종합) [SE★현장]
서경스타 TV·방송 2024.01.17 14:54:44섹스리스 부부의 불륜 추적을 담은 'LTNS'가 온다.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솜, 안재홍이 이번에는 부부로 변신해 사랑의 이면을 전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 전고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임대형 감독, 전고운 감독, 배우 이솜, 안재홍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영화 '윤희에게'로 독보적인 영상미를 보여준 임대형 감독과 '소공녀'로 현실을 반영한 코미디를 선사한 전고운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임 감독은 "'LTNS'눈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의 약자다. 우진, 사무엘이 섹스리스 부부인데, 만날 때마다 섹스를 하는 불륜 커플들을 쫓아다니며서 협박하고 갈취해서 번 돈으로 생활비를 쓴다"며 "점점 범죄에 심취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각 화마다 불륜 커플이 등장하는데, 양상이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베드신들도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연출됐다.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 감독은 "스토리 라인이나 캐릭터를 잡는 게 어려웠다. 대사는 임 감독과 나눈 수많은 대화를 수위 조절만 하면 됐다"며 "각자 상황이라고 생각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대사 작업이 더 생생하고 재밌을 수 있었는데, 공동 작업의 장점"이라고 꼽았다. 임 감독과 전 감독은 공동 작업을 하게 된 과정을 알렸다. 전 감독은 "'윤희에게'의 팬이었다. 이를 만든 감독님과 뭐라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임 감독이 응해줬다. 코로나 시기로 극장이 위태로워서, 연습 삼아 시리즈물을 써보자는 마음이었고, 그러기 위해 둘이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시대의 자극과 풍자를 담고 싶었다. 둘 다 블랙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며 "무조건 재밌고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은 "나도 '소공녀'의 엄청난 팬이었다. 모여서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감독들은 서로의 주파수를 맞추며 공동 작업에 임했다. 임 감독은 "매 작품마다 새로운 태도로 임해야 한다. 전 감독과 2년 동안 매일 봤고,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많은 것들을 공유했다"며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모니터 하나를 놓고 쓰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했다. 주파수를 맞춰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존중과 작품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공동 작업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함께 작업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며 "서로 통하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희열이 있었다. 배려한다고 조심하면 좋은 글이 안 나오니까, 민망해도 솔직하게 다가가려고 했고, 실수가 생기면 바로 사과했다"고 했다. 전 감독과 이솜, 안재홍은 '소공녀'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전 감독은 "다시 캐스팅하게 돼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임 감독이 대본이 나왔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이솜과 안재홍을 생각한 것"이라며 "나도 '소공녀'가 지워진 상태라 동의했다"고 했다. 임 감독은 "이솜과 안재홍의 팬이었다. 작품을 생각했을 때 이 캐릭터를 100%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이라며 "오히려 전 감독이 부담될 수 있을 텐데, 내가 졸랐다"고 강조했다. 이솜은 "안재홍과는 3번째 작업이다. 이번 작품으로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안재홍은 "'소공녀'에서 우리가 애틋한 연인으로 나왔다. 이번에는 섹스리스 부부로 시작해서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며 "폭넓은 감정의 파도들을 표현할 수 있었다. 이솜이 아니었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굉장히 잘 맞는 호흡으로 밀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솜과 안재홍은 작품의 대본을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이솜은 "오프닝부터 충격이었다. 상황과 대사가 신선하고 특별했다"며 "순식간에 대본을 읽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어느 작품과도 닮은 구석이 없는, 처음 보는 이야기였다. 독창적인 전개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며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부분도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안재홍은 우진과 5년차 부부로 직업은 택시기사인 사무엘 역을 맡았다. 사무엘은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면도 있다. 우진의 계획에 동참해 자신의 택시를 이요해 불륜 커플을 추적한다. 그는 "이 작품은 대사의 뉘앙스가 중요하다. 어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힘이 다르다"며 "그게 전해져야 한 장면이 담고 있는 의미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부부 역할이기에 말 속에 굉장한 칼날을 숨기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대사와 장면을 구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솜은 3성급 호텔 프런트에서 일하는 직원 우진으로 분한다. 우진은 5년차 부부 생활을 하면서 삶에 쫓겨 아이도 없고 돈도 없고 관계도 없는 생활을 하다가 돈을 벌기 위해 남편과 불륜을 추적한다. 그는 "우진의 이중성 있는 얼굴을 표현하고 싶었다. 밖에서는 사회적인 얼굴, 집에서는 가장으로 근엄하고 공격적인 얼굴을 대비되게 그리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고 짚었다. 오는 19일 공개. -
'LTNS' 안재홍, 수위 높은 촬영에 "작전 나가는 군인 마음…액션 찍듯" [SE★현장]
서경스타 TV·방송 2024.01.17 14:46:19'LTNS' 이솜과 안재홍은 관능적인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극본·연출 임대형 전고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임대형 감독, 전고운 감독, 배우 이솜, 안재홍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과 사무엘(안재홍)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영화 '윤희에게'로 독보적인 영상미를 보여준 임대형 감독과 '소공녀'로 현실을 반영한 코미디를 선사한 전고운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초청됐다. 작품은 '롱 타임 노 섹스(Long Time No Sex)'라는 제목에 걸맞게 관능적이고 섹시하다. 19금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솜은 "대본을 재밌게 봐서 현장에 내려놓고 갔다. '어떻게 해야 더 웃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감독님에게 더 과감하게 하자고 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군인 같은 마음으로 임했다. 작전에 나가는 군인처럼 신속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이라며 "액션이기 때문에 카메라와 합이 중요했다. 액션 장면이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임했다"고 했다. 감독들은 수위 조절에 대해 고민했다. 전 감독은 "불륜이나 섹스 등 제목부터 자극적이고 파격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관계, 직업, 꿈 등 누구나 뜨거웠던 적이 있고, 그걸 잃어버린 현대인의 초상을 담는 거였다"고 했다. 임 감독은 "불륜 코드를 가져왔지만, 이것을 통해 사랑의 겉면뿐 아니라 우리가 잘 보지 않으려는 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공개. -
"합치면 연기 경력만 200년?" 나문희·김영옥·박근형 출연 영화 '소풍'
서경스타 영화 2024.01.15 08:56:56영화 '소풍'에서 대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세 배우의 만남이 처음으로 성사된다. 15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소풍'(감독 김용균)의 개봉 소식을 알리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배우의 활약을 예고했다.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나문희 63년 차, 김영옥 67년 차, 박근형 65년 차로 연기 경력 도합 195년의 관록 있는 명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을 예고한다. 세 배우는 '소풍'에서 첫 영화 동반 출연을 통해 수십 년의 우정을 담은 묵직하고 진솔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진 나문희, 김영옥 배우, 또한 선후배 사이인 김영옥, 박근형 배우는 함께 출연한 바 있지만 나문희, 박근형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야외무대인사에서 나문희는 김영옥, 박근형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셋이서 템포를 늦추지 않고 간들간들하게 잘 맞췄다”라고 자랑했다. 이어 “요즘 세대에 하나도 뒤떨어지지 않게, 잘 만든 영화다. 정말 좋은 작품 하나 봤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옥 역시 “'소풍' 은 6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한 동료들이 이런 작품을 맞이해서 의미가 깊다. 물 흐르듯 흘러가는 연기를 했다”고 자부했다. 한편, '소풍' 은 오는 2월 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
'디테일 장인' 한동훈, 부산 맞춤 티셔츠 입었다…'1992'에 숨겨진 뜻 뭐길래
정치 정치일반 2024.01.13 09:20:27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가운데 그가 입은 옷이 한 쇼핑몰 실시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10일 한 위원장은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정장 차림으로 일정을 소화하던 그는 오후 자갈치 시장을 방문하며 맨투맨 셔츠와 코트 차림으로 갈아입었다. 한 위원장이 입은 맨투맨 셔츠에는 큼지막하게 ‘1992’라는 숫자가 파란색으로 적혀있었다. 1992년은 부산 연고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우승 연도로 야구를 특히 좋아하는 부산 민심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이 착용한 사실이 알려진 후 해당 맨투맨은 이날 밤 11시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에서 실시간 랭킹 1위에 자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식사를 마치고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까지 약 30분간 걸으며 지지자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기도 하며 부산 시민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은 시민들을 향해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부산을 대단히 사랑한다. 앞으로 부산에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 출범 이후 전국을 순회 중인 한 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을 잡은 것은 부산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악화했던 부산 민심을 다독이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
봉준호 “故 이선균 경찰 수사 적법했나 명확히 밝혀야”…진상규명 촉구
사회 사회일반 2024.01.12 13:17:28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故(고) 이선균 사망 사건에 대해 정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12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 '기생충' 등으로 이선균과 호흡한 봉 감독과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돌아가며 성명을 낭독했다. 장항준 감독, 배우 최덕문 등도 참석했다. 봉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정보가 최초 유출된 때부터 극단적 선택이 있기까지 2개월여 동안 경찰의 보안에 한치의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은 "고인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은 뒤 KBS 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됐는데, 어떤 경위로 이것이 제공됐는지 면밀히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봉 감독은 이어 "고인의 경찰 출석 정보를 공개해 고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게 적법한지 명확히 밝혀 달라"면서 "그래야 제2, 제3의 희생자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종신은 이선균의 사생활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KBS 보도와 관련, "혐의 사실과는 동떨어진 사적 대화를 보도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윤종신은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 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행태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연대회의는 정부와 국회에도 형사 사건 공개 금지와 인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제·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원태 감독은 "설령 수사당국의 절차가 적법했다고 해도 정부와 국회는 이번 사건에 침묵하면 안 된다"면서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이번 성명서를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경찰청과 KBS에 전달할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 이선균 관련 수사·보도 과정에 관한 문제 제기 필요성이 거론되고 이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졌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단체 29곳이 참여했다. 성명서는 이들 단체를 비롯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명이 뜻을 모아 만들었다. -
'한국이미지상' 받은 '영혼의 건축가' 보타…"한국이 미래"
문화 · 스포츠 문화 2024.01.11 10:56:04‘영혼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10일 ‘한국이미지상 2024’에서 징검다리상을 받았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시상식을 열어 4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했다. 한국이미지상은 주한 외교사절, 국내외 경제 사회 문화 언론 등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관해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린 인물·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스위스 출신의 건축 거장 보타는 리움미술관·강남 교보타워·남양성모성지 대성당 등 널리 알려진 한국의 건축물 다수를 설계했다. 징검다리상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 외국인에게 준다. 그는 영상을 통해 “한국을 오래 알고 보니 '한국은 미래다'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표현할 공간을 마련해주시고 완공까지 기다려주신 한국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세 가지 다른 테마로 저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국내 데뷔 25주년을 맞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국내에서 한 분야의 초석을 다지고 세계에 영향을 미친 인물에게 수여하는 머릿돌상을 받았다.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인과 기업에 주는 디딤돌상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게 돌아갔다. 세계 속에 한국의 이미지를 꽃피우는 데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꽃돌상은 프랑스 출신의 소리꾼 마포 로르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스위스·프랑스·싱가포르 등 50여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을 처음 알게 되고 한국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한국을 좋아하게 만드는 데 CICI가 돛대의 역할을 한다면, 국민통합위원회는 그 배에 노를 열심히 젓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전격 내한…2월 3일부터 한국 머문다 [공식]
서경스타 영화 2024.01.11 08:40:55영화 '괴물'을 탄생시킨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오는 2월 3일부터 2박 3일 동안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 11일 미디어캐슬은 '괴물'을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내한 소식을 알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22년 '브로커'로 서울 방문, 2023년 '괴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래 오는 2024년 2월 서울을 방문해 한국 관객과 매체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내한은 한국에서 괴물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괴물'을 애정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기 위함이다. 자세한 내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지는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연출력, 사카모토 유지 각본가와 故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완벽한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칸 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을 거뒀다. 한편, '괴물'은 극장 상영 중이다. -
이병헌서 송강호까지…더 화려해진 OTT
문화 · 스포츠 문화 2024.01.08 17:43:14콘텐츠를 논할 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빠뜨릴 수 없는 시대다. 올해는 충무로에서 활약해 온 스타부터 각종 흥행작의 속편까지, 한 층 더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OTT 라인업 중 우선 주목받는 것은 부동의 1위인 넷플릭스다. 최대 흥행작 ‘오징어게임’ 시즌 2가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첫 공개 후 28일 동안 전 세계에서 16억 5045시간 재생되며 역대 흥행작 1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연내 공개가 유력하다. 기존 주연인 이정재 외에도 이병헌·임시완·강하늘·공유 등이 캐스팅돼 세계관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9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이 공개된다. ‘선산’은 친척의 죽음 이후 선산을 상속받으면서 일어나는 불길한 이야기를 소재로, ‘부산행’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시리즈에는 배우 김현주·박희순·박병은이 출연해 미스터리를 그려나간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천만 배우’로 우뚝 선 배우 마동석 출연 영화 ‘황야’가 오는 26일 넷플릭스 공개를 확정지었다. 마동석이 ‘범죄도시’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과 힘이 지배하는 무너진 세계에서 선보일 액션의 향연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무빙’으로 도약에 성공한 디즈니+는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로 포문을 연다. 오는 17일 공개되는 작품에는 배우 이동욱·김혜준이 캐스팅돼, 삼촌에게 상속받은 수상한 쇼핑몰을 두고 액션의 장을 담는다. 송강호의 첫 시리즈 출연작인 ‘삼식이 삼촌’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작품은 전후 국가를 재건하려는 엘리트와 ‘삼식이 삼촌’의 만남을 통해 혼란스러웠던 1960년대 시대상을 그려낸 시리즈로, 송강호·변요한·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국내 OTT인 티빙도 야심찬 콘텐츠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tvN 드라마 ‘비밀의 숲’이 스핀오프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로 돌아온다. 선과 악의 사이에 있던 캐릭터 ‘서동재(이준혁 분)’를 주인공으로 삼아 신선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었던 ‘LTNS’와 ‘러닝메이트’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tvN과 티빙이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신민아·김영대 주연의 시리즈 ‘손해 보기 싫어서’와 태종과 원경왕후의 사랑을 다룬 사극 ‘원경’도 베일을 벗는다. 이처럼 화려한 캐스팅과 많은 제작비가 소요된 대작들이 줄줄이 공개를 앞두고 있지만, 업계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구독료 인상으로 인한 저항에다 지난 하반기 콘텐츠 혹평에서 엿보이듯 관객들의 눈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건은 양질의 콘텐츠에 달린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OTT들이 흥행을 일구어낼지 주목된다. -
칸영화제가 주목한 '애니멀 킹덤'…국내 극장가 찾아온다
서경스타 영화 2024.01.04 16:57:10칸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 개막작으로 공개된 영화 '애니멀 킹덤'이 2024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4일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2023년 칸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전 세계 언론과 관객의 찬사를 받은 '애니멀 킹덤'(감독 토마스 카일리)의 독창적인 설정을 담아낸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국내 개봉을 확정한 '애니멀 킹덤'은 알 수 없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동물로 변해가는 세상에 놓인 한 가족을 다룬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우거진 숲속에서 위를 올려 보고 있는 소년과 새처럼 날개를 편 채 하늘을 날고 있는 누군가의 그림자의 모습이 담겨 있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가운데 ‘가족이 친구가 이웃이 동물로 변했다’라는 카피는 어느 날 주변의 사람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변이 때문에 동물로 변하게 되었다는 설정을 전달해 독특하고 창의적인 세계관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애니멀 킹덤'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토마스 카일리는 데뷔작 '싸우는 사람들'로 제67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 세자르상 3관왕을 기록해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애니멀 킹덤' 또한 제56회 시체스영화제에서 오피셜 판타스틱 스페셜, 비주얼 메이크업 효과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명실상부 프랑스 최고의 연기파 배우 로망 뒤리스가 아빠 프랑수아 역을, 프랑스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신예 폴 키르셰가 10대 아들 에밀 역을, '가장 따뜻한 색, 블루'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 된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경찰 쥘리아 역을 맡았다. 한편, '애니멀 킹덤'은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
스크린 부진 속 OTT 춘추전국…공연티켓 '연 1조원 시대' 열어 [2023 K컬처 돌아보니]
문화 · 스포츠 문화 2023.12.26 18:03:16올해 문화계는 분야별로 성장세가 돋보였지만 그 이면의 성장통 또한 곳곳에서 지적됐다. 양적 성장의 한계가 드러난 가운데 ‘K컬처 전성기’로 나아가려는 과도기적 면모가 드러난 한 해였다는 평가다. 위기론이 가장 무성했던 부문은 영화 분야다.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 3(1069만 명)’ ‘밀수(514만 명)’ ‘잠(147만 명)’ ‘30일(200만 명)’ ‘서울의 봄(1074만 명)’ 등 5편에 그쳤다. 추석 연휴 개봉 영화 중에서는 막대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넘긴 대작 영화가 한편도 없었다. 영화 시장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그나마 흥행을 견인한 것은 애니메이션과 소규모 작품들이다. ‘엘리멘탈(724만 명)’ ‘스즈메의 문단속(557만 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479만 명)’ 등이 흥행했다. 다행히 연말 ‘서울의 봄’과 ‘노량’이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범죄도시 3’을 누르고 올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노량’은 개봉 엿새 만에 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영화계의 결집이 필요한 가운데 국내 최대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내홍을 맞았다. 국내 3대 영화제로 꼽히던 대종상영화제는 주최 측이 파산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확대된 영향력만큼이나 다양한 작품이 쏟아지며 눈길을 끌었다. 500억 원대 제작비를 들인 ‘무빙’의 성공으로 침체되어 있던 디즈니+의 활약이 돋보이며 ‘이름값’을 회복할 수 있었다는 평이다. 넷플릭스는 상반기 ‘더 글로리’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국내 OTT는 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이용자 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OTT 11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쿠팡플레이(508만 명)·티빙(494만 명)·웨이브(399만 명) 순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OTT 1위를 두고 경쟁을 펼친 티빙·웨이브가 손을 잡으며 시장의 변화가 예고됐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 합병이 완료될 경우 시장을 재편할 거대 OTT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연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티켓판매액(대중예술 포함)은 8295억 원에 달한다. 분기마다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어 이대로라면 연간 티켓판매액이 총 1조 원 규모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3년 초연된 뮤지컬 ‘레베카’는 지난 9월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높은 인기에 힘입어 이달 1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왔다. 연극은 무대 위로 향한 스타들로 주목받은 한 해였다. 연초부터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배우 김유정·정소민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바닷마을 다이어리’에는 박하선·한혜진이 출연했고, ‘파우스트’ ‘나무 위의 군대’에는 각각 박해수·손석구가 무대 위로 복귀했다. 연간 음반 판매가 1억 장을 넘어서는 등 K팝의 성장과 글로벌 인기 속 풍파가 일었던 한 해였다. 연초 일어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사태는 K팝 비즈니스가 고도화·산업화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줬다. SM엔터는 20년 넘게 함께해 온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결별해 SM 3.0 시대를 맞았다. 이 사태는 SM엔터 시세조종 사건이 종결되지 않아 현재진행형이다. 고질적인 K팝 산업의 병폐를 드러낸 건 피프티피프티 사태였다.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 오르는 등 ‘중소의 기적’을 써내려가던 피프티피프티는 결국 계약 분쟁 사태를 맞이했고, K팝 산업의 내부통제와 거버넌스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K팝 최고의 그룹 BTS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전원 병역 의무에 들어갔다. 이들은 2025년 병역 의무를 마치고 다시 완전체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K팝 최고의 걸그룹 블랙핑크는 그룹활동 재계약에 성공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베를린 필·빈 필·로열콘세르트허바우(RCO)·뮌헨 필·홍콩 필·오슬로 필·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가 모두 한국을 찾았다. 키릴 페트렌코와 파보 예르비, 클라우스 메켈레·세묜 비치코프 등 손꼽히는 지휘자들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최고의 연주자들도 한국 무대를 찾았다. 조성진·임윤찬은 물론이고 랑랑·요요마·유자 왕·안드라스 시프 등 스타 연주자들이 국내 무대에 섰다. 조성진은 베를린 필 상주 음악가로 선정됐고, 임윤찬의 실황 음반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의 클래식 명반’에 이름을 올렸다. -
극장가 뜨겁게 달군 '애니 신화' 계속된다
문화 · 스포츠 문화 2023.12.21 17:28:10올 한 해 애니메이션 영화의 돌풍이 두드러진 가운데, 새로운 애니메이션 흥행의 아성에 도전하는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디즈니·일루미네이션·드림웍스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신작에 이어 폴란드·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찾아올 예정이다. ‘스즈메의 문단속(누적 관객수 557만 명)’ ‘더 퍼스트 슬램덩크(479만 명)’ ‘엘리멘탈(724만 명)’. 올 한 해는 영화계의 부진 속에서도 애니메이션 영화가 장기 흥행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만화·웹툰, 애니메이션, 캐릭터,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극장 애니메이션 평균 관람 횟수는 올해 1.7회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를 맞아 대작 애니메이션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디즈니는 다음달 3일 100주년 기념작으로 ‘위시’를 선보인다.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소녀 ‘아샤’가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겨울왕국’을 연출한 크리스 벅 감독과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을 연출한 폰 비라선손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아샤’를 맡은 배우 아리아나 데보스가 부른 메인 테마곡 ‘디스 위시(This Wish)’는 걸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컬래버 아티스트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다. ‘미니언즈’ 등 개성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주목받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은 신작 ‘인투 더 월드’를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작은 연못을 떠나 자메이카로 떠나는 오리 가족의 여정을 담은 영화는 일루미네이션이 7년 만에 발표한 오리지널 신작이기도 하다. HBO TV시리즈 ‘화이트 로투스’로 제74회 에미상 각본상을 수상한 마이크 화이트가 각본에 참여했다. ‘보스 베이비’ ‘드래곤 길들이기’ 등을 제작한 드림웍스도 지난 20일 ‘트롤: 밴드 투게더’를 공개했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트롤’은 드림웍스가 시도한 최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다. 성인 관객을 타깃으로 한 이색적인 애니메이션도 극장을 찾는다. ‘러빙빈센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폴란드 출신 부부 감독 DK 웰치먼, 휴 웰치먼이 다음달 ‘립세의 사계’를 선보인다.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의 소설 ‘농민’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19세기 폴란드 립세 마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전통과 가부장제에 맞서 자신만의 운명을 개척하는 주인공 ‘야그나’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으로,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 명작 유화를 스크린에서 그대로 구현해 아름다운 풍광을 펼쳐낼 예정이다. 추억 속의 애니메이션 영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도 27년 만에 최초로 다음달 17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안노 히데아키가 총감독과 각본을 맡은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1990년대 공개 이래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TV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완결판이기도 한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최초 개봉하면서 ‘슬램덩크’처럼 반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최고 흥행작 '괴물' 아역 배우 2인, 20일 내한 확정
서경스타 영화 2023.12.11 15:33:1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주연 아역 배우들이 내한한다. 11일 영화계에 따르면 '괴물'에서 미나토 역을 맡은 배우 쿠로카와 소야(13)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11)가 오는 20일과 21일 내한한다. '괴물'은 지난달 29일 개봉해 12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만 명을 넘기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두 사람은 이를 기념해 내한해 국내 언론 매체와 관객을 만나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쿠로카와 소야는 '괴물'로 데뷔했다. 히이라기 히나타는 일본 드라마와 공연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역 배우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첫 내한한 바 있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
故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12월 27일 개봉
서경스타 영화 2023.12.04 09:22:29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가 오는 12월 27일,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일 엣나인필름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감독 네오 소라)가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며 영화에 대해 소개했다.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음악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거장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콘서트 필름이다. 오랜 투병 중 인생의 끝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 류이치 사카모토가 전 세계인들을 위해 스튜디오 선택부터 선곡, 편곡, 녹음까지 직접 기획한 그의 마지막 콘서트다. 음악으로 치유와 위안을 안겨준 거장의 전 음악 생애를 아우르는 20곡을 103분의 무대로 담아냈다. 메인 포스터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연주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모습과 거장의 놀라운 집중력과 에너지가 느껴지며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더불어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돌비 애트모스 상영을 확정, 실제 류이치 사카모토의 연주회에 초대된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61회 뉴욕영화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이미 작품성을 인정 받은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오는 12월 27일 돌비 애트모스로 만나볼 수 있다. -
'콘텐츠 명가' CJ ENM, OTT 판 키운다
문화 · 스포츠 문화 2023.11.27 17:30:492017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가 탄생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영화와 극장의 밀접한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영화는 극장에서만 봐야 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는 플랫폼에서만 봐야 한다는 통념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 전통 ‘콘텐츠 명가’로 꼽히는 CJ ENM은 이 같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영화사업부가 준비하는 제작비 350억 원의 시리즈 ‘조각도시’가 제작을 확정하고 캐스팅 작업을 조율하고 있다. 배우 도경수·지창욱은 출연 여부에 대해 “긍정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에는 드라마 ‘모범택시’와 영화 ‘범죄도시 4’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각도시’는 향후 OTT 플랫폼에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 플랫폼과 시기는 미정이다. 앞서 CJ ENM 영화사업부가 처음으로 기획·제작한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티빙 공개가 확정됐다. 영화 제작에 전념하던 CJ ENM 영화사업부의 이 같은 행보는 본격적인 OTT 시리즈 시장 진입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OTT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영화계 인력의 유입도 활성화되면서 영화사업부의 ‘변신’ 또한 예고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 공유·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2021)’도 영화사업부가 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당시 극장가는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상황이었다. 반면 ‘내가 죽기 일주일 전’과 ‘조각도시’는 기획 단계부터 OTT 공개를 계획한 후 제작을 확정한 작품들이다. CJ ENM은 추후에도 자회사인 스튜디오스, 스튜디오 드래곤뿐 아니라 영화사업부를 통해서도 OTT 공개 시리즈 작품 제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영화 제작·배급을 통해 쌓았던 기존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CJ ENM이 투자·배급한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대로 영화 사업을 축소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CJ ENM 측은 “영화 사업을 지속하면서 제작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일축했다. 영화 사업에서 상징성이 큰 CJ ENM 영화사업부가 OTT 시리즈 시장에 진입한 것만으로 시장에는 의미를 더한다는 평가다. ‘한 지붕’ CJ ENM 소속 티빙·tvN과 영화관 CJ CGV의 협업도 눈 여겨볼 부분이다.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은 지난 24일 OTT 공개에 앞서 17~19일 CGV에서 스페셜 상영을 진행했다.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들에게 영화관 상영을 호평받은 점에서 착안해 GV·무대인사 상영을 마련한 것이다. ‘운수 좋은 날’은 방송 채널인 tvN에서도 지난 20일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첫 방송의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1%로 양호한 시작을 보였다. 티빙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을 OTT로 끌어들이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살인마를 내 택시에 태웠다…티빙 '운수 오진 날'
문화 · 스포츠 문화 2023.11.24 07:09:14“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이었다.” 현진건의 단편 소설 ‘운수 좋은 날’의 첫 문장이다. 주인공이자 인력거꾼인 ‘김첨지’는 이날 따라 유난히도 손님을 많이 태워 운수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날도 잠시, 설렁탕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간 김첨지는 인생 최악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24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제목부터 현진건의 소설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아포리아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살인마 ‘금혁수(유연석 분)’를 택시에 태운 택시 기사 ‘오택(이성민 분)’의 ‘운수 오진’ 하루를 담았다. 사람이 좋아 사기를 당하고 돈을 잃은 오택은 이 때문에 아내와도 이혼하고 자식들과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신세다. 그나마 택시 기사로 일하면서 손님을 목적지까지 태우는 것이 그의 유일한 낙이다. 돼지꿈을 꾼 데다 손님을 여럿 태워 기분이 좋던 어느 날, 오택은 수상쩍은 손님 금혁수를 우연히 맞이하게 된다. 금혁수는 오택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택시비 100만 원으로 항구 묵포까지 자신을 데려다줄 것을 부탁한다. 동료 기사는 “사람은 안 하던 짓을 하면 탈 난다”는 말로 오택을 만류한다. 이미 오택의 근무 시간은 끝난 상황이었기 때문. 그러나 100만 원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오택은 금혁수와의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다. ‘운수 오진 날’은 택시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펼쳐지는 심리극을 긴장감 넘치게 구현한 시리즈다. 평범한 소시민인 오택이 금혁수의 지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점차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은 시청자의 심리를 대변한다. 건실해보이는 청년인 금혁수가 사람을 즐겨 죽이는 살인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일터이자 편안한 공간이었던 택시 안은 순식간에 지옥도로 변한다. 연출을 맡은 필감성 감독은 지난 16일 제작발표회에서 “로드무비와 스릴러 장르가 결합돼 있다는 점이 도전이자 힘든 부분이었다”면서 “택시라는 공간 자체가 좁고 잘 알고 있는 공간이다. 과장된 앵글이 나올 경우 사실적인 이야기와 이질감이 들 우려가 있었다. 사실적으로 보이면서 다채롭게 긴장감 유지하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밝혔다. “해답은 배우에게 있었다”는 필 감독의 말처럼,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회장 ‘진양철’로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된 바 있는 배우 이성민은 이번 작품에서 택시 기사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유연석이 맡은 금혁수는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일그러진 자의식 속에서 살인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악역인 탓이다. 유연석은 “이렇게 악랄한 캐릭터는 처음이라 다가가는 데 쉽지 않았다”면서 “실제 사이코패스들의 인터뷰나 다큐멘터리를 많이 보면서 힌트를 얻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원작에 등장하지 않는 ‘황순규(이정은 분)’ 캐릭터도 추가됐다. 필 감독은 “금혁수의 희생자 유족이 나와 또다른 이야기의 주축이 돼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황순규를 통해) 정반합을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금혁수를 좇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황순규의 절절한 모정(母情)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 ‘운수 오진 날’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도 초청받았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특별 GV에서 이정은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화 ‘쓰리 빌보드’ 속 프란시스 맥도날드의 건조한 얼굴을 가져왔지만 행동적인 면에서 과격함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면서 “병행하던 작품에서 거친 부분들을 가져 오면 감독님이 감정의 소모 상태를 조절해주셨다”고 밝혔다. 작품은 24일 티빙에서 파트 1(1~6회)가 공개된다. 오는 27~28일에는 tvN에서도 3~4화가 공개될 예정이다. 10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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