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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앞서 물가지표 몇달 더 호전 필요"…美연준 '매파'위원 언급
국제 경제·마켓 2024.06.14 23:58:14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가운데 매파(통화긴축 성향)로 꼽히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4일(현지시간) 금리인하를 고려하려면 물가지표가 더 호전돼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호전된 물가지표에 대해 "환영할 소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앞으로 몇 달 더 좋은 지표를 보고 싶다"며 "즉,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떨어지기 시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다음에야 '그래, 이런 정도 경제지표들이라면 금리를 내리는 데 걸맞을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6월 FOMC 회의 결과 발표 후 제롬 파월 의장을 제외한 연준 인사가 공개 발언에 나선 것은 메스터 총재가 처음이다. 파월 의장도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지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던 메스터 총재는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예정이다. 후임 총재직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베스 해맥(52) 글로벌 파이낸싱 그룹 공동수석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
인천시·신한은행, 고금리 장기화 자금난 해소 위해 협약 체결
사회 전국 2024.06.14 15:15:14인천시가 14일 시청 소통회의실에서 신한은행,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지역기업을 보호하고자 인천테크노파크에 10억 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의 출연금으로 2000억 원 규모의 협조 융자를 시행하고, 시가 0.7%, 신한은행이 0.5%, 총 1.2%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업종을 영위하면서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지원대상과 지원한도 등은 기존 공고 내용과 동일하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신한은행 대출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한 후, 6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BizOK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인천테크노파크 경영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일본은행 "국채 매입 줄인다…규모는 7월 결정"…기준금리 동결
국제 국제일반 2024.06.14 13:53:48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14일 장기 국채 매입 규모 감축 방침을 정했지만, 구체적인 감축 계획은 7월 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발표 내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엔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 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회의 결정 내용을 발표했다. 회의에서는 그동안 매월 6조엔(약 52조9000억원) 수준이던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가 보다 자유로운 형태로 형성될 수 있도록 매입을 감액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단은 기존 방침대로 국채 매입을 계속하고, 7월 회의에서 구체적인 감축 규모 등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보유 국채 감액은 올여름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9명의 정책위원 중 한 명이 감액에 반대했다. 국채 매입을 줄이는 큰 방향에는 동의했지만, 7월 회의 때 발표하는 ‘경제·물가 전망(전망 보고서)’을 근거로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반대를 표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번에 국채 매입 감액과 관련해 향후 채권시장 참가자 회의를 열 계획이다. 은행, 증권사 등 금융 기관 실무 담당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은행 관계자가 향후 일본은행에 의한 국채 매입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시장의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마이너스 금리 해제는 8년 만에)하며 금융 정상화 1단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번 국채 매입 규모 축소 방침 결정은 국채 보유량 감소로 이어져 양(量)적인 면에서의 정상화도 추진한다는 점에서 ‘금융 정상화 2단계’라고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일본은행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국채 매입을 늘리며 장기 금리를 억제해왔다. 올 5월 말 기준 일본은행이 보유한 국채 규모만 596조엔에 달한다. 3월 마이너스 금리 해제 때에도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은 당분간 이어간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발행 잔액의 50% 이상을 쥔 최대 매수자(일본은행)가 구매를 줄이면 장기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판단이었다. 그러나 중앙은행에 의한 국채 매입은 시장 기능의 저하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매입액을 줄인다는 방침을 밝혀왔고, 이번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감액 방침이나 일정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은행의 이같은 발표에 엔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당초 예상됐던 구체적인 감축 규모와 일정이 사실상 7월 회의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발표 직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대 후반으로 뛰었다.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을 줄이면 시장 금리와 엔화 가치의 상승 요인이 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기존의 ‘0~0.1%(단기금리) 유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
금리 인하 지연에…美 MMF자산 843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
국제 국제일반 2024.06.14 10:51:58미국 머니마켓펀드(MMF) 자산 규모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지난 12일까지 일주일 간 280억 달러(약 28조 6000억 원)가 MMF로 추가 유입되면서 총 자산이 6조 1200억 달러(약 8432조 원)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선 수치다. 항목별로 국채, 환매조건부채권(RP) 및 기관 부채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 자금의 자산은 4조 9460억 달러로 251억 4000만 달러 증가했고, 상업어음(CP) 등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프라임 펀드의 자산은 49억 2000만 달러 증가한 1조 4600억 달러로 증가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데보라 커닝햄 글로벌 유동시장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산이 7조 달러(약 9647조 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자금이 빠져나가 더 위험한 상품으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022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시작한 이후 자산을 MMF에 쌓아두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기관들이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현금을 MMF로 옮길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한편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1차례로 대폭 축소해 예고했다. 미국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7월 이후 기준금리를 5.25%에서 5.5%로 유지하고 있다. -
재테크족 '군침'…고금리 파킹통장 인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13 18:12:47#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20대 사회초년생 A 씨는 매달 400만 원씩 들어오는 월급을 ‘통장 쪼개기’를 통해 4곳 시중은행의 통장에서 관리한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일정 한도까지 고금리를 주는 파킹통장 출시를 늘리면서 혜택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다. A 씨는 금리가 연 1%대로 비교적 낮지만 한도 제한이 없는 B은행 통장으로 급여를 받은 뒤 50만 원은 연 3% 금리를 주는 C은행의 통장으로 자동이체해 급여 이체 조건을 맞춘다. 카드 실적과 연계해 연 3% 금리 혜택을 주는 D은행 계좌와 목돈 형태로 넣어두고 조건 없이 연 2%대 이자를 받는 비상금 계좌에도 50만 원씩을 이체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잇달아 출시한 고금리 파킹통장이 ‘재테크’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금리가 적용되는 예금 한도는 적지만 여러 은행에 분산 예치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올해 3월 말 선보인 ‘달달 하나 통장’은 출시 이후 3개월도 안 돼 16만 5000좌가 신규 개설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 이체를 하면 200만 원 한도로 최대 연 3.0%의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는 직장인 전용 파킹통장이다. 선착순 30만 명에게 가입 후 1년 동안 연 1.0%포인트의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 중인데 이미 특별 한도의 절반을 채웠다. 신한은행도 최고 3.0% 우대금리 적용 한도를 300만 원으로 설정한 ‘신한 슈퍼 SOL 통장’을 지난달 출시한 후 젊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통합 앱 ‘신한 슈퍼 SOL’ 이용 고객을 위해 △신한카드 결제 계좌 신한은행 지정 △신한투자증권 계좌 보유 △신한 슈퍼 SOL 앱 내 신한라이프 ‘내 보험 분석하기’ 서비스 이용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달에는 신한은행의 배달 앱 ‘땡겨요’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연 1%대 금리를 주는 ‘KB 마이핏 통장’과 ‘우리 WON 파킹 통장’을 운영 중이다. 고금리 파킹통장은 최근 여·수신 등 서비스는 물론 보험·카드·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등을 추가한 슈퍼 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객 확보 수단으로 은행들이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기 쉬운 입출식 통장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계열사 서비스로의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액 계좌의 경우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 조달 등의 효과가 미미하다”며 “결국 은행들이 입출식 통장에 금리 혜택을 주는 목적은 연계 서비스 이용 등을 고려해 고객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100만 원이던 금융거래 한도 계좌의 하루 거래 한도가 300만 원으로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선호가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를 따라 여러 은행을 이용하는 금리 쇼핑족이라도 거래를 하다 보면 특정 서비스에 만족을 느끼고 주거래 고객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
주요국 피벗에도 신중한 파월…시장은 "올 금리 2번 인하 기대"
국제 경제·마켓 2024.06.13 17:35:25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적합하다고 전망하면서 9월 인하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속속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는 것과 달리 미국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더욱 굳히는 모양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 예고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놓지 않으면서 연준의 피벗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은 12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로 동결했다. 동시에 새로 내놓은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위값을 5.1%로 제시했다. 이는 연내 단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의미한다. 앞서 올해 4.6%까지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봤던 3월의 전망보다 매파적 시각이 강해진 셈이다. 페퍼스톤의 수석연구전략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새 점도표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딘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만한 증거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중 ‘자신감’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횟수는 20회에 이른다. 금융시장은 연준의 예고와 반대 행보를 보였다. 뉴욕 증권시장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변동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7.8bp(1bp=0.01%포인트) 떨어지며 4.773%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오히려 커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진전을 보인 점에 시장이 주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3.3% 상승해 전월(3.4%)보다 둔화됐고 시장 전망치(3.4%) 역시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인 3.5%를 하회했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 횟수를 둘러싼 전망이 팽팽했던 점 역시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점도표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4명이 연내 동결을, 15명이 인하를 전망했다. 인하를 택한 위원 중 한 차례 인하가 7명, 두 차례 인하는 8명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런 분포는 위원들의 현재 생각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한 차례와 두 차례 인하 전망은 매우 근소하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는) 양측 모두 타당(plausible)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 금리 경로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가진 위원은 아무도 없다”면서 “실제로는 모두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며 추후 인플레이션 변동에 따라 금리 인하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는 원칙론일 뿐 금리 인하 기대는 섣부르다는 평가도 만만찮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선임 매니저인 도널드 엘렌버거는 “연준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금리를 내렸다가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은 적어도 3번 또는 4번의 인플레이션 진전 지표를 더 확인하고 싶을 것”이라며 짚었다.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도 금리 인하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치적 논란으로 섣부른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애덤 포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9월까지는 (경제 상황 때문에)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고 데이터가 허용한다면 연준은 11월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결국 인플레이션의 진전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처드번스타인투자자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댄 스즈키는 “연준이 금리 결정의 주도권을 쥔 게 아니라 그들도 단지 인플레이션에 반응할 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금리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은행은 각각 지난주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대다수의 국가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인한 자본 유출 가능성이나 환율 하락 등의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 블랙록의 CIO인 니라지 세스는 “아시아의 대다수 중앙은행들은 환율과 거시경제, 물가 변동 우려 때문에 연준보다 앞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외국인, 반도체 투톱만 1.3조 담았다…"실적 장세 본격화"
증권 국내증시 2024.06.13 17:24:02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급등,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다. 올해 기준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하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입장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하반기 증시는 개별 기업들의 실적 등 긍정적인 모멘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2포인트(0.98%) 오른 2754.89, 코스닥 지수는 0.66포인트(0.08%) 오른 871.33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장중 2776.72까지 상승하며 52주 최고가인 2779.40에 육박했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외국인투자가가 이끌었다. 개인투자자가 1조 3443억 원을, 기관이 2143억 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은 1조 5878억 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올 들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 CPI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05930)(2.75%)와 SK하이닉스(000660)(3.26%)를 각각 9414억 원, 3573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 9000원까지 오르며 ‘8만 전자’를 타진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2주 최고가(21만 6000원)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인공지능(AI) 반도체 국면에서 소외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AI 밸류체인으로의 본격 합류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예정된 기한 내로 엔비디아 인증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며 “예정된 기한이라면 8단 제품은 이달까지, 12단 제품은 올 3분기 내인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본궤도에 곧 진입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현대차(005380)(-0.37%)와 기아(000270)(-0.65%)도 각각 385억 원, 529억 원을 담았다. 두 종목 모두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쳤지만 현대차는 장중 28만 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27만 7500원)를 갈아치웠다. 기아도 장중 2.37% 상승하며 12만 5400원까지 급등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 전망치는 3개월 전 3조 8611억 원에서 전날 기준 4조 722억 원으로 상향되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자원 개발(2.88%), 종합 상사(2.72%), 전선(2.32%) 등이 강세였다. 동해안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따라 영일만을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포항영일신항만 지분을 가진 기업의 주가도 치솟았다. DL이앤씨우(37550K)와 코오롱글로벌우(003075)의 경우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DL이앤씨(375500)와 코오롱글로벌(003070)은 포항영일신항만의 주주로 각각 지분 29.5%, 15.34%를 보유하고 있다. 전날 시가총액 기준 LG전자(066570)를 제친 한미반도체(042700)가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하나금융지주(086790)·삼성생명(032830)을 넘어서며 유가증권시장 시총 19위에 등극했다. 당분간 증시는 대외 경제 변수의 영향이 최소화되고 기업들의 개별 이벤트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경기회복에 따라 박스권에 갇힌 주가 지수의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을 둘러싼 전망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8월 잭슨홀 미팅(22~24일) 전까지는 실적 시즌 등 증시 본연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쯤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세계 제조업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기도 회복되면서 3분기 코스피 지수는 3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반도체 업종을 가장 밝게 봤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첫 주 삼성전자의 잠정 2분기 실적이 나오면 주가도 더 오를 것이라고 본다”며 “하이닉스 역시 HBM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D램과 낸드 등 모든 반도체 업황이 좋아지고 있어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로 2600~2900을 예상한다”며 “반도체주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인도 법인 상장 등의 이슈가 있는 현대차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오전 시황] 코스피, 美 금리 리스크에도 1% 넘게 올라
증권 국내증시 2024.06.13 10:56:20코스피 지수가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무난하게 소화한 미국 증시에 힘입어 장 초반 2760선을 탈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5.35포인트(1.63%) 오른 2772.21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01포인트(1.32%) 오른 2764.18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소폭 늘리고 있다.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6지난 3월 26일 장중 기록한 2779.40이다. 종가 기준 연고점인 2757.09는 이미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5681억 원, 3247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8582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3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인 5월 CPI발표와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연달아 소화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85%, 1.53% 오르며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내렸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유입됐고,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춘 FOMC의 매파적 회의 결과의 충격도 일부 상쇄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해 시장의 경계감을 누그러뜨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는 올해 점도표 하향 등 매파적이기는 했으나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5월 CPI를 통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등 5월 대형 이벤트 두 개를 잇달아 중립 이상으로 소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위험선호 심리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같이 전통 메모리 반도체 업체나 자동차, 유틸리티, 기계 등 수출 및AI(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소외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2.48%)와 SK하이닉스(3.49%)가 동반 강세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2만 60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신고가 릴레이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30위권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0.14%), 현대차(2.41%), 삼성바이오로직스(0.81%), 기아(1.80%), KB금융(3.29%), POSCO홀딩스(0.80%), 네이버(NAVER)(1.90%), 삼성SDI(0.89%) 등이 오르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39%), 전기전자(1.99%), 증권(1.81%), 건설업(1.75%)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고, 섬유·의복(-0.23%), 화학(-0.05%)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2포인트(0.46%) 오른 875.50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54억 원, 263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0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8.25%), 리노공업(0.19%), 셀트리온제약(0.21%), 삼천당제약(2.25%) 등이 오르고 있다. -
한투證 "국채 금리 완만하게 낮아질 것"
증권 채권 2024.06.13 09:31:49한국투자증권이 13일 국채 금리의 평균 수준이 완만하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수 부진으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유가 및 환율 하향 안정에 따른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하면서 물가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월 이후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ECB(유럽중앙은행)가 연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올해 들어 주요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도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한국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과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춰 4분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내년에 상·하반기 각각 1회씩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 국채 금리가 기준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역전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하락 폭은 제한되면서 국채 금리 평균 레벨이 완만하게 낮아지는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삼성운용, 금리연계형 파킹 ETF 개인 순매수 1조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4.06.13 08:55:00삼성자산운용은 금리 연계형 파킹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가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이 보유한 금리 연계형 파킹 ETF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 ‘KODEX CD금리액티브’,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3종이다. 전날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는 1009억 원, 8556억 원, 445억 원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금리 연계형 파킹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상품은 일반 계좌와 연금저축 계좌뿐 아니라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금리 연계형 파킹 ETF를 처음으로 출시한지 2년 만에 개인 순매수가 1조 원을 넘어설 만큼 일반 주식 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한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연준, 6월 FOMC “연내 금리 1회만 인하”…기준금리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4.06.13 03:19:28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함께 제시한 점도표에서 올 연말까지 1회만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3월 세 차례 인하 전망에서 줄어들었다.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2차례로 제시하길 기대했지만 연준은 더욱 매파적인 금리 전망을 제시했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7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성명문은 대체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연준은 성명문에서 “FOMC위원회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문과 함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연내 금리 전망을 5.1%로 제시했다. 3월 전망치는 4.6%였다. 이는 현재 기준금리를 고려할 때 연준이 연내 단 한 차례만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1분기 인플레이션 정체로 연준이 6월 점도표에서 기준 금리 인하 전망을 일부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월부터 다시 둔화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할 때 2차례 인하를 기대했지만 FOMC 위원들의 의견은 1차례만 인하하는 쪽으로 중위값이 모였다. 중장기 기준 금리 전망은 △내년 3.9%→4.1% △내후년 3.1%→3.1% △장기 2.6%→2.8%로 수정했다.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폭이 줄어든 가운데 특히 장기 금리 전망이 0.2%포인트 높아졌다. 긴축에도 경제가 잘 위축되지 않는 추세를 반영해 중립 금리가 올라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누르지도, 부양하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물가 전망도 높아졌다. 올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은 2.6%로 3월(2.4%)보다 높아졌다. 연준의 정책 기준이 되는 근원 PCE 전망도 올 연말 기준 3월 2.6%에서 2.8%로 0.2%포인트 높였다. 다만 연준은 내후년에는 근원 PCE가 2.0%로 내려올 것이란 전망은 유지했다. 이밖에 성장률과 고용은 기존 전망을 대체로 유지했다.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 전망은 3월 2.1%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인플레이션 진전은 느려지지만 이번 긴축 주기에서 눈에 띄는 경제 둔화는 없다는 전망이다. 동시에 실업률 전망도 3월과 같은 4.0%를 유지했다. -
[속보] 금리결정 앞둔 美, 5월소비자물가 전년대비 3.3%↑…전월비 하회
국제 경제·마켓 2024.06.12 21:39:49미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4%)를 밑돈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보합에 머물며 역시 전문가 예상치(0.1%)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하며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씩 밑돌았다. -
"최고 연 7% 금리 드려요" 하나銀, K리그 우승적금
경제·금융 은행 2024.06.12 11:48:32하나은행이 최대 연 7.0% 금리를 제공하는 비대면 전용 적금 상품 ‘K리그 우승 적금’을 12일 출시했다. 본인이 선택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응원팀으로 상품명을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대전 하나 시티즌’을 응원팀으로 선택하면 상품명은 ‘대전 우승 적금’이 된다. 우대금리는 최대 연 5.0%포인트로 기본금리 연 2.0% 적용 시 최고 연 7.0%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품 만기일은 ‘하나’를 상징하는 1월 11일로 매년 고정된다. 상품 가입은 9월 30일까지 가능하며 다음 판매 기간은 내년 K리그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롭게 시작될 예정이다. 7월 말까지 적금에 가입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응원팀 유니폼 등을 증정하고 적금 초대 코드를 통해 11명이 ‘나만의 팀’을 완성하면 추첨을 통해 골든 메달 등의 경품도 제공한다. -
현대캐피탈, 포터 EV '특별 저금리 할부' 진행… "하루 천 원"
경제·금융 제2금융 2024.06.12 11:47:49현대캐피탈이 차세대 친환경 EV 트럭으로 주목받는 '포터 일렉트릭' 특화 할부 상품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포터 일렉트릭 특화 '유예형 할부'는 차량 가격의 일부를 할부 만기 시점까지 유예해 월 납입금을 최소화한 실속형 상품이다. 할부 기간 동안 유예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원리금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고, 대출 만기 시점에 유예한 금액을 일시 상환하거나 만기 연장할 수 있다. '특별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 기간 중 선수금 1% 이상을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결제하는 조건의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12~36개월의 할부 기간 동안 1.8%의 금리가 적용된다. 일반 유예형 할부 상품은 2.8%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36개월 유예형 할부 상품 이용 시 차량 가격의 최대 55%까지 할부 원금을 유예할 수 있어 할부 기간 중 납입금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고객은 할부 기간 종료 시 두 가지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여유 자금이 충분한 고객은 유예한 금액을 할부 종료 시 일시 상환하면 되고, 포터 EV의 보조금 재수령 연한(5년)까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은 고객은 특별 연장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인증을 하면 국고보조금의 30%를 정부에서 추가 지원해 주고 있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차량가 4395만 원의 포터 EV(할인 400만원 포함 차량)를 프로모션 기간 중 36개월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로 구매하면 △국고보조금 1050만 원(전국 평균) △지방보조금 약 538만 원 △소상공인 보조금 315만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차량가 중 선수금으로 1%(40만원)를 납부하고 50%(2040만원)를 유예할 경우 금리 1.8% 기준, 월 3만 4000원으로 포터 일렉트릭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터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포터 EV를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할부 상품과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 고객들이 각 차종에 따라 믿고 쓸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
美 경제학자들 "올 9월 금리 인하 유력…한 차례 인하 그칠 것"
국제 경제·마켓 2024.06.12 10:51:18미국 경제학자들의 절반 이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첫 금리 인하 시기는 9월이 유력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과 공동으로 39명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21명이 올해 연준이 ‘1회’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1회도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학자도 9명(23%)에 달했지만 ‘2회’ 인하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9명(23%)으로 비슷했다. 5월 마지막 주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두 달 전인 3월과 비교해 경제학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이 좀 더 보수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준다. 앞서 3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4%가 ‘두 번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1회’가 29%, ‘한번도 안한다’가 8%에 그쳤다.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한 것은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2%이지만 5월 말 미국 정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7%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경제학자들은 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2.8%로 제시해 3월 조사 당시의 2.5%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았다. 카렌 다이넌 하버드대 교수는 “목표치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높은 금리와 물가지수에도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지는 추세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2026년 이후까지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고 답해 3월 조사치인 46%보다 늘었다. 또 고용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로 23년 만에 최고치인 5.25~5.5%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첫 금리 인하 시기로는 9월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그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줄리 스미스 라파예트대 교수는 “미국 선거가 끝난 후 한 번 더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올 가을 금리 인하가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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