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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환율 2차 개입했나…美금리발표후 급 '엔고'
국제 국제일반 2024.05.02 07:17:3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동결한 직후 엔화 가치가 급상승하며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후 157엔대 후반에서 153엔으로 급격히 떨어지며 엔고를 연출했다. 엔·달러 환율 하락은 엔화가치 상승(엔고)을 의미한다. 짧은 시간 4엔 이상의 큰 시세 변동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또 한번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온다. 엔화 가치 '하락 요인'인 미국의 금리 동결이 발표됐음에도 오히려 엔화 가치가 상승한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 재무성 등 일본 통화 당국으로부터의 정식 발표는 없었다고 NHK는 밝혔다. 앞서 일본 통화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찍은 지난달 29일 약 5조엔(약 48조 원) 규모의 환율 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9일의 개입 추정 건에 대해서도 재무성은 "노 코멘트"라는 입장이다. 한편, 153엔대로 떨어졌던 엔·달러 환율은 155엔 대에서 거래 중이다. -
파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낮다…美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없어”
국제 경제·마켓 2024.05.02 05:20:39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의 다음 정책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올 들어 1분기 내내 예상을 웃도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 안팎에서 떠오른 추가 금리 인상론을 사실상 부정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에 연준의 고금리 유지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 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이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unlikely)”라며 “지금 연준의 정책 초점은 통화정책을 얼마나 오래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냐는 데 있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보다 현재 수준의 금리를 더 길게 유지하는 것이 연준의 기본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상하려면) 현재의 정책기조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만큼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는 설득력있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런 증거는 없다”며 “물가 지표나 인플레이션 기대, 그리고 다른 지표들을 모두 살펴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 내 매파를 중심으로 나오는 추가 금리인상론을 반박하는 발언이다. 지난달 초 미셸 보먼 미 연준 이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싱크탱크 맨해튼 인스티튜트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추거나 반등한다면 향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할 필요가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은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올해 (지난 3월 전망에서 제시한 대로) 3차례 금리를 내릴 시간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금리를 내리려면 물가에 대한 더 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 자신감을 갖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고,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 파월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침체 속 물가상승)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최근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연율 3.4% 성장에서 올 1분기 1.6%로 떨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지적이 나왔다. 파월 의장은 “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은 적이 있는 데 당시 실업률은 10%였고 인플레이션은 한자리 대 후반, 그리고 성장률은 매우 느렸다”며 “이와 달리 지금은 성장률이 3%대로 꽤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3% 미만에 머물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면서 “이것(스태그플레이션 우려)이 어디서 나오는 지 정말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것이고, 현 상황에서는 ‘스태그’도 없고 ‘플레이션’도 없다”고 답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2%가 아닌 3%로 바꾸는 것이 적절치 않느냐는 취지에 질문에는 “3% 인플레이션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6차례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성명문을 통해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향하고 있다는 추가 확신이 들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작업인 QT는 다음달부터 속도를 늦춘다. QT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을 만기가 도래했을 때 재매입하지 않고 연준의 장부에서 털어내는 방식의 긴축 정책도구다. 연준은 “연준은 6월부터 국채는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경감 속도를 줄인다”며 “기관부채와 MBS는 지금과 같이 월 경감액 목표를 350억 달러로 유지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의 월 QT 목표 금액은 95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줄어든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줄이는 것은 월활한 정책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금 시장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연준, 5월 FOMC 기준금리 동결…“6월부터 QT 축소”
국제 경제·마켓 2024.05.02 03:17:35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연준의 양적긴축(QT)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명문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연준은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향하고 있다는 추가 확신이 들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월과 동일한 문구다. 대차대조표 축소작업인 QT는 다음달부터 속도를 늦춘다. QT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을 만기가 도래했을 때 재매입하지 않고 연준의 장부에서 털어내는 방식의 통화 긴축 정책 도구다. 연준은 “연준은 6월부터 국채는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경감 속도를 줄인다”며 “기관부채와 MBS는 지금과 같이 월 경감액 목표를 350억 달러로 유지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연준의 월 QT 목표 금액은 95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줄어든다. -
'견조한 고용'에 금리인하 시점 더 늦춰질 듯
국제 경제·마켓 2024.05.01 17:45:1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목하는 인건비 지표가 최근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고 민간 고용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꺾이는 양상이다. 올해 금리 인하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금리 인상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며 미국 3대 증시가 일제히 떨어지는 등 시장 불안이 짙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9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전망치(18만 3000명)와 3월 민간 고용 증가치(18만 4000명)를 5% 가량 웃돈다. 지난해 7월(30만 7000명)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이기도 하다. 해당 보고서는 약 40만 개 미국 사업체 고객의 임금 데이터를 근거로 비농업 민간 고용의 월 변화를 알아보는 척도로 쓰인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월 채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며 “건설뿐만 아니라 레저와 숙박업에서도 급여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노동 시장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세를 기록 중이다.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낮고 고용이 높아 인건비 등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달 30일 발표된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년 대비 4.2% 오르는 등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전 분기에 비해서도 1.2%(계절 조정 기준) 올랐는데 지난해 4분기(0.9%)보다 오름폭이 가팔라지면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용비용지수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임금을 비롯해 의료보험과 연금 등 복리후생비용을 포괄해 산출하는 지수로 연준이 주시하는 인건비 지표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분기 지표는 임원 보너스로 인해 왜곡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인센티브 지급 직종을 제외한 고용 비용이 오히려 더 올랐다”고 분석했다. 물가 및 임금 상승 압력이 강해진 분위기에서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은 여느 때보다 강해졌다. 이날 연준 금리 향방에 대한 시장 전망치를 보여주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8.9%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6월 금리 인하 확률 역시 9.5%로 낮게 보고 있어 상반기 금리 피벗(방향 전환)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무렵에나 0.25% 금리 인하(41.1% 확률)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미국 증시에도 불안도 높다. 지난달 30일 미국 3대 지수는 일제히 1~2%씩 하락했으며 월간 기준으로도 4~5%씩 내렸다. 올 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한 셈이다. -
은행·소진공 중 한곳서만 컨설팅 이수해도 대출금리 할인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5.01 14:03:57은행권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각 기관에서 경영 컨설팅을 이수한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은행권·소진공 간 경영 컨설팅 등 이수자에 대한 대출금리 할인 혜택 상호 적용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각 은행 컨설팅 이수자가 해당 은행의 대출 상품을 이용하거나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 이수자가 소진공의 정책자금 융자를 받을 때만 금리 우대를 적용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두 기관 중 한 곳에서만 컨설팅을 이수해도 양 기관에서 모두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권은 대출 신청일 직전 3개년 내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 중 1개 이상을 이수한 소상공인이 사업자대출을 신청하면 0.2%포인트 이상의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진공은 최근 3개년 내 3시간 이상 역량 제고, 경쟁력 향상과 관련된 은행권 경영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융자(고정금리 제외)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은행권 참여 기관은 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기업·농협·수협 등 14개 은행이다. 이용을 원할 경우 은행 본점이나 영업점, 소상공인24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이수 확인서를 발급받아 대출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개년간 금리 할인 상호 적용 대상 소진공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했거나 3시간 이상 은행권 컨설팅 등을 이수한 소상공인은 약 3만 2000명이다. 금감원은 “경영 컨설팅 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대출금리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소진공이 뜻을 모아 대출금리 할인 혜택을 상호 적용하기로 했다”며 “제도 시행으로 소상공인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금리 할인(우대)을 적용받게 돼 금리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국민 53%, 고정금리 주담대 선호…"변동보다 높아도 선택"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4.30 14:00:00향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시 고정금리를 선택하겠다는 가구 비중이 53%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0.5~1.25%포인트 높더라도 고정금리로 갈아탈 의향이 있다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0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00 가구의 만 20세 이상 일반 가구주(배우자)와 최근 1년간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을 이용한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담대 이용 가구가 상품 선택 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금리수준(6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출 금액 한도(33.0%), 대출기간(24.5%), 금리유형(23.9%) 순이었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용을 희망하는 가구 중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52.9%로 전년(49.0%) 대비 3.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비중은 14.8%로 전년(16.9%) 대비 2.1%포인트 감소하면서 고정금리와의 선호도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혼합형금리(일정기간 경과 후 금리유형 변경)의 선호 비중은 역시 32.2%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줄었다. 고정금리 선호 이유로는 ‘금리 상승기에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0.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금리 변동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24.5%), ‘매월 원리금 상환금액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23.5%) 등의 답변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정금리로 갈아탈 의향 역시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25%포인트 높더라도 변동금리 이용의향가구의 26.3%는 고정금리로 이동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15.0%)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금리차가 1.0%포인트와 0.5%포인트까지 좁혀질 경우에는 각각 변동금리 선호가구의 55.8%, 92.4%가 고정금리로 이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주 목적의 1주택은 꼭 필요하다’고 답한 가구의 비중은 전년(70.3%)보다 2.5%포인트 줄어든 67.8%로 나타났다. ‘투자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10.9%) 역시 1.7%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30.7%)도 전년(38.0%) 대비 하락했다. 다만, 주택구입 의향 비율은 유주택 가구(16.2%)보다 무주택 가구(55.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보금자리론 등 공사 주담대 상품의 만족도는 92.0%로 일반가구의 주택담보대출 만족도 46.2%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유한책임 보금자리론 이용가구는 93.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유한책임론 보금자리론이란 대출상환 책임을 담보주택으로 한정해 담보주택 처분으로 회수한 금액 외 추가상환을 요구하지 않는 대출이다. 만족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이자 부담이 늘지 않는다’(61.1%)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공공기관 상품이라서 신뢰가 간다’(55.7%), ‘대출원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눠 갚을 수 있다’(50.0%)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
美 장기 기준금리 4%대 고착하나…‘중립금리 상승’ 논쟁 확산
국제 경제·마켓 2024.04.29 17:51:48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처방이 먹혀들지 않는 것은 미국 경제의 중립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부양하지도, 억누르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중립금리가 상승하면서 장기적으로 3~4%대의 높은 기준금리가 일상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 시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학자들은 미국의 중립금리 추정치를 꾸준히 하향 조정했지만 이제는 상승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연준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2.5%다. 이는 기준금리가 2.5%보다 높아지면 경제를 누르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중립금리가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5.3%에 이르는 기준금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제가 위축되지 않아서다. 현재 기준금리(5.3%) 환경에서 중립금리가 2.5%일 경우 경제에는 2.8%포인트의 금리 부담이 가해진다. 이와 달리 중립금리가 3%로 상승했다면 실제 경제가 받는 부담은 2.3%포인트에 그치게 된다. 뱅가드의 수석글로벌이코노미스트인 조 데이비스는 “경제는 (고금리를) 유난히 잘 견뎌냈다”며 “분기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중립금리가 상승했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직 경제 관료들도 중립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수년간 장기금리 추정치를 2.5%로 계산했지만 지난달 전망을 3%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최근 3월 미국의 고용이 30만 개 넘게 급증했다는 점을 들어 “중립금리가 연준의 추정보다 훨씬 높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재정지출과 투자 수요 확대가 중립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팬데믹 이후 정부의 재정지출이 늘고 그린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업 투자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발맞춰 전력과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도 늘었다. 투자가 늘면 기준금리가 예전과 같더라도 성장률이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진다. 이를 누르려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게 되는 원리다. 골드만삭스의 수석미국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메리클은 “정상적인 수준의 기준금리가 2.5%는 아닐 것”이라며 “3~4% 언저리에 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약 4%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경제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금리 인상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거나 고정금리 대출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이자 부담을 못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헤지펀드인 디이쇼의 연구책임자 크리스 도시는 “최근 경제에 대한 한 가지 결론은 중립금리가 높아졌다는 것이지만 또 다른 타당한 결론은 경제가 그다지 금리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 추정 모델을 개발한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는 지난달 “중립금리는 여전히 꽤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
가계 예대금리차 두달째 감소…인뱅은 중저신용대출 늘려 확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29 17:12:57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2개월 연속 축소됐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뺀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0.714%포인트로 전월(0.726%포인트) 대비 0.012%포인트 축소됐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올해 1월 0.822%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3개월 만에 축소 전환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줄었다.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달 새 0.30%포인트 낮아진 0.41%포인트를 기록해 가장 낮았고 농협은행은 0.04%포인트 줄어든 1.02%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등 저축성 수신금리가 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 반면 가계대출 취급 평균 금리가 0.3%포인트가량 낮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은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각각 0.15%포인트, 0.12%포인트 오른 0.80%, 0.59%씩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0.01% 확대된 0.76%였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예대금리차도 확대돼 시중은행 평균을 넘겼다. 예대금리차는 케이뱅크(0.80%포인트), 카카오뱅크(0.96%포인트), 토스뱅크(2.84%포인트) 순으로 높았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의 신규 취급이 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하고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40%포인트다. 이외에도 광주은행(2.31%포인트), BNK경남은행(1.71%포인트), SC제일은행(1.64%포인트), BNK부산은행(1.32%포인트) 등의 예대금리차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3%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51%포인트 △신한은행 2.32%포인트 △우리은행 2.25%포인트 △하나은행 2.09%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
깜짝성장에 추경 우려까지…"국고채 10년물 금리 4% 갈수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29 16:46:25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깜짝 성장을 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금융채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서민과 중소기업들이 장기간 고금리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올 들어 0.312%포인트 상승했다. 10년물의 경우 같은 기간 3.306%에서 3.704%로 0.398%포인트 올랐다. 시중금리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전망 시점 후퇴 △예상을 웃돈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농산물·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속 등이 주요 원인이다. 당장 미국만 해도 1분기 GDP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에 빠져 금리 인하 시점이 연말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1분기 GDP가 1.3% 성장하면서 예상치보다 두 배가량 많았던 점도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1분기 우리 경제가 생각보다 좋았다”며 금리 인상을 배제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5월 경제를 전망할 때 어떻게 반영할지 같이 보겠다”고 답했다. 소비자 물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농산물 가격이 다소 진정되더라도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물가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악화로 배럴당 80달러를 웃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1375.3원에 마감했다. 통상 환율 상승은 1~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린다. 시장에서는 4월 소비자물가가 2·3월에 이어 3%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성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3%대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유가 상승과 농산물 고물가가 외식 물가로 파급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 요인이 됐다. 이 대표가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주장하고 있어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조 원이 필요한 민생지원금의 재원 중 적어도 10조 원가량을 국고채 발행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게 기재부 추정이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회동 직전 시장에는 ‘기재부가 추경 발표를 엠바고를 걸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지기도 했다. 권기중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 GDP 세부 항목에서 수출은 좋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민간 소비 개선은 뜻밖이었다”며 “다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를 3.25%로 전망하는 금통위원은 없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연준의 긴축 부담이 높아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며 “결국 시중금리는 상당 기간 3.5%를 상회하는 국면에 있을 것이며 10년물 국고채 기준으로 금리가 일시적으로 4.0%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삼성운용 ‘KODEX 1년CD+액티브 ETF’, 상장 후 연 3.93%…금리형 1위
증권 재테크 2024.04.29 14:55:43삼성자산운용의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4일 만에 연 3.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운용은 29일 “KAP 1년CD에 추가금리를 추구하는 KODEX 1년CD+액티브가 금리형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상장한 이 상품은 CD 1년물 하루치 금리를 매일 복리 방식으로 수익에 반영하는 동시에 기존 금리지수와 다르게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할 때 평일은 연 0.5%의 하루치 수익을, 휴일 전날의 경우 이어지는 휴일 일수까지 포함한 수익을 추가로 반영한다. 실제 지난 24일과 26일 코스피200 지수가 각각 2.14%, 1.27% 상승하면서 추가수익 0.5%의 하루치 0.00137%와 휴일 포함한 추가수익 0.00411%가 더해져 상장 4일만에 연 3.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CD와 KOFR(무위험지표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리연계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로 향후 코스피200지수의 등락 추이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는 CD1년물은 기존 CD91일물과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보다 투자 기간이 더 길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기본 금리가 더 높고,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상승률에 따라 연 0.5%의 하루치 수익을 추가로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구조를 금리연계형 ETF에 처음 적용한 상품이다. 삼성운용은 이처럼 금리형ETF가 투자 편의성에 기대 수익률까지 높아지며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 금리인하 개시 연기 가능성과 이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 확대, 향후 연금 인출 생활자의 빠른 증가 등으로 파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기 때문이다. 실제 이 상품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4일간 90억 원에 육박했다. ‘KODEX CD금리액티브’(168억 원)에 이어 금리연계형 11종 중 해당 기간 2위 수준이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좀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자 은행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금리에 추가 수익이 더해지는 새로운 수익 구조를 시도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며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투자 대기, 유휴자금 단기 투자는 물론 연금 생활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월 주담대 금리 3.94%…5개월 연속 하락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29 12:00:00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금리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3.94%)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1월(4.48%)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예금은행의 3월 대출금리는 연 4.8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4.5%로 전월(4.49%) 대비 0.01%포인트 늘어 지난해 12월(4.82%) 이후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6.14%)는 전월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44.2%로 전월(49.7%)보다 5.5%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57.5%로 전월(65.6%) 대비 8.1%포인트 하락해 더 큰 폭으로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이 하락한 것은 디딤돌대출 중심의 정책 모기지 공급으로 순수고정형 금리 상품인 보금자리론 취급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며 “변동금리 상품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금자리론 대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된 데 따른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기업대출 금리는 4.96%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대기업 금리(5.01%)와 중소기업 금리(4.93%)가 전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05%포인트 내렸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58%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3.85%) 이후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4%)가 0.06%포인트,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졌다. 예대금리차는 1.27%포인트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늘어 한 달 만에 확대 전환했다. -
KB운용, KOFR금리액티브 ETF 30 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4.04.29 09:04:07KB자산운용이 ‘KBSTAR KOFR금리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를 이달 30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KOFR 금리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무위험지표 금리다. 국채와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초단기 거래에서 주로 사용하며 실거래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특징이 있다. ‘KBSTAR KOFR금리액티브 ETF’는 KOFR 금리의 성과를 추종해 매일 이자가 쌓이는 ETF다.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매우 낮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 한도나 만기에 대한 고민 없이 손쉽게 설정과 환매가 가능해 하루만 투자해도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증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KBSTAR KOFR금리액티브 ETF’는 현금자산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투자처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금리·경기침체에…1분기 공장경매 43% 급증
부동산 주택 2024.04.28 16:19:38고금리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 들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공장이 늘었지만 수요는 줄면서 매물 3건 중 2건은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에서 진행된 공장·제조업소 경매는 총 709건으로 지난해 1분기(495건)에 비해 43.2% 늘어났다. 이는 1분기 기준 2021년(928건) 이후 최대치다. 공장 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해 1분기 495건 △2분기 589건 △3분기 538건 △4분기 666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장 수요가 줄면서 낙찰률과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낮아지고 있다. 올 1분기 경매에 나온 공장 매물 중 낙찰된 물건은 총 233건으로 낙찰률은 32.9%에 그쳤다. 전년 동기(34.7%) 대비 1.8%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응찰자 수도 줄었다. 2022년 1분기 3.76명이었던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1분기 2.84명, 올 1분기 2.58명으로 연이어 감소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지난해 1분기 78.2%에서 올 1분기 70.5%로 7.7%포인트 낮아졌다. 실제로 충북 음성의 한 화장품 공장의 최초 감정가는 21억 2000만 원이었지만 8차례의 유찰을 거치면서 낙찰가는 감정가의 34.54%인 7억 3200만 원에 그쳤다. 이는 최근 아파트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63건으로 2월(2422건) 대비 10% 증가했으며 낙찰률도 35.3%로 2월(38.3%)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2월(83.7%)보다 1.4%포인트 상승한 85.1%를 기록하면서 2022년 8월(85.9%) 이후 1년 7개월 만에 85% 선을 넘겼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도 2월(8.5명)보다 1.1명이 증가한 9.7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공장의 경우 지속된 고금리로 차입금을 갚지 못하는 사업주가 늘면서 경매는 늘고 있지만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아 이를 받아 줄 수요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국제경제캘린더] 美 FOMC 기준금리 결정…파월 연설 주목
국제 경제·마켓 2024.04.28 11:08:39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30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연 5.25~5.50%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첫 금리 인하 시점과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해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1일과 3일에는 미국 노동 시장의 상황을 알 수 있는 ADP 고용보고서와 비농업 고용건수가 차례로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4월 고용 지표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일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욱 늦춰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30일 제조 업황을 확인할 수 있는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를 발표한다. 29일(월) 일본 : 증시 휴장(쇼와의 날) 30일(화) 미국 : FOMC 1일차 중국 : 4월 제조업 PMI 50.3(50.8) 유럽 : 4월 CPI 잠정치 전월 대비 0.6%(0.8%) 1분기 GDP 예고 전분기 대비 0.1%(0.0%) 1일(수) 미국 : FOMC 2일차·기준금리 발표 4월 ADP 고용보고서 3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4월 ISM 제조업지수 50.1(50.3) 2일(목) 미국 : 3월 무역수지 -692억달러(-689억달러)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21만건(20만7000건) 애플 실적 발표 3일(금) 미국 : 4월 비농업고용 25만건(30.3만건) 4월 실업률 3.8%(3.8%) 4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50.9(50.9) ※수치는 블룸버그통신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
"고금리 부담 누적"…다시 치솟은 신용카드사 연체율
경제·금융 카드 2024.04.28 10:17:35서민과 영세사업자들의 '급전 창구'로 이용되는 카드사의 장기대출(카드론)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고공행진 중이다. 신한카드의 1분기 말 연체율은 1.56%로 전년 동기(1.37%) 대비 0.19%포인트 상승해 2015년 9월(1.68%) 이후 9년 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94%로 전년 동기 대비 0.80%포인트, 우리카드는 1.46%로 전년동기 대비 0.21%포인트,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31%로 전년동기 대비 0.12%포인트 올라 모두 2019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NH농협카드는 1.5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9%포인트가 뛰었다. 삼성카드(029780)만이 전분기(1.2%)보다 소폭 감소한 1.1%를 기록했다. 연체율이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여전히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 4743억 원으로 역대 최다였던 전월(39조 4743억 원)보다 78억원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이 누적되면서 차주들이 연체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카드론에 대한 수요도 줄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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