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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불안에 국고채 금리 연중 최고치
증권 국내증시 2024.04.11 17:06:45미국 고물가 충격에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연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국내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급등했다. 오는 12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시장금리도 오르는 모습이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요 지표 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66%로 전 거래일보다 7.5bp(1bp는 0.01%포인트) 상승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7일(3.511%)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8.2bp 오른 3.585%로 연중 최고치다. 이외에도 국고채 2년물(3.494%), 5년물(3.511%), 20년물(3.495%), 통화안정증권 91일물(3.487%)도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날 채권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4.5%를 넘어선 것이 국내 채권 금리까지 영향을 준 것이다. 국내 물가 상황을 감안했을 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물가·성장을 고려할 경우 올해 금리 인하는 단발성일 전망”이라며 “이미 한 차례 인하를 선반영하고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보는 채권시장 약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고물가에 美 금리 인하 기대폭 큰폭 하향…'6월 인하론' 물건너가
국제 경제·마켓 2024.04.11 10:15:43미국의 근원 물가가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대폭 줄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2회로 보고 있으며 1회만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늘었다. 7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는 비율 역시 98%에서 50%로 크게 낮아졌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40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통상 한 번에 25bp씩 기준금리를 내린다. 즉 40bp만 낮아질 것으로 보는 건 연준이 두 번도 채 안 되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올해 초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해 6번, 총 1.5%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관측해왔다. 하지만 1월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특히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3.5% 오른다는 소식이 나오자 ‘상반기 금리 인하론’은 쑥 들어갔으며 채권 금리가 전반적으로 급등했다. 특히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97%로 23bp 올랐고 벤치마크인 10년물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 4.5%를 넘어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월가의 전망도 어두워진 추세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인하 시기 전망을 6월에서 7월로 미뤘고 바클리 그룹은 올해 한 차례만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다음 연준의 조치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일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상 가능성은 15%~25%"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데이터로 볼 때 6월에 금리를 내리는 것은 지난 2021년 여름 연준이 저지른 오류에 필적하는 위험하고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유로 지역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둔화와 약해진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늦추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미국과 유로존 간의 경제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ECB의 금리인하를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
MMF에 매일 3조 유입…금리 불확실성 영향
증권 국내증시 2024.04.11 06:00:00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금융 상품 머니마켓펀드(MMF)에 뭉칫돈이 몰렸다. 만기 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른 채권 투자 상품의 순자산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MMF 순자산은 지난달 말 191조 9567억 원에서 이달 8일 209조 4564억 원으로 17조 4997억 원 늘었다. 이달 거래 가능 영업일이 6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3조 원가량씩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개인 MMF 순자산이 16조 4253억 원에서 16조 8318억 원으로 4065억 원, 법인 순자산이 175조 5314억 원에서 192조 6246억 원으로 17조 932억 원 각각 증가했다. MMF 총순자산은 지난해 말(172조 7185억 원)과 비교할 경우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36조 원 넘게 급증했다. 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만기 1년 미만의 국채나 회사채 등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MMF는 다른 금융투자 상품보다 손실 위험성이 낮고 유동성은 많아 여유 자금을 예치하려는 개인·법인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정적인 단기 이자 수익을 노린 투자 자금이 몰린 상품은 비단 MMF뿐만이 아니다.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만기 매칭 채권형 상품인 ‘TIGER 24-12금융채 ETF’의 순자산도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1815억 원이 늘어났다. 이 기간 다른 만기 매칭형 채권 ETF인 ‘TIGER 24-10회사채 ETF’와 ‘KODEX 25-11은행채플러스 ETF’에도 각각 728억 원, 61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만기 매칭형 채권 ETF 24개의 총순자산은 지난해 말 6조 2080억 원에서 8일 7조 6414억 원으로 1조 4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다른 채권형 상품과 달리 만기가 도래하면 연장(롤오버) 없이 자동 청산되는 상품이다. 만기까지 상품을 보유할 경우 설정 당시 산정한 3~4% 수준의 연 수익을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대다수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올 들어 5% 중반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히어로즈 25-09미국채권 액티브 ETF’는 올 들어 5.6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 ETF’는 지난해 11월 말 연 5.6%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청산됐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4% 전후의 높은 만기 기대 수익률과 언제든지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만기 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MMF와 만기 매칭형 채권 ETF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은 본격적인 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상품은 금리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데다 일정 수준의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어 증시 피난처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잇따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또 고용지표 등 미국의 각종 거시경제 수치도 여전히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여파로 8일(현지 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46%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9일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올 들어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 채권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은 그만큼 하락해 저가 매수 유인과 높은 이자 수익 가능성이 모두 늘게 된다. 한국의 총선 불확실성도 단기 금융 상품에 자금이 옮겨간 또 다른 이유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상당수 투자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불확실성과 총선 이후 정책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MMF나 만기 매칭형 채권 ETF와 같은 단기 금융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약 7월에도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면 연간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2회로 축소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
6월 금리 동결전망 74%…일각선 "되레 올려야할 판"
국제 경제·마켓 2024.04.11 02:04:01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후퇴하는 양상이다.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까지 나타나면서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횟수가 3회가 아닌 2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로이터통신·CNBC에 따르면 미국의 3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4% 상승보다 물가가 더 뛴 수준이다. 특히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분석된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3.8%가 올라 전망치(3.7%)를 넘어섰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4%로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예상을 넘어서는 물가 압박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곧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사라지는 분위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으로 고점을 찍은 뒤 점차 내려가는 추세지만 연준의 소비자 물가 목표치 2%대와 간극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이 예상하던 것을 계속해서 웃돌자 시장에서는 부정적 기류가 흐르는 모습이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에서 보는 6월 금리 동결 확률은 74.3%까지 높아졌다. 물가 지표가 발표되자마자 30%포인트 가까이 수치가 높아진 것이다. 그만큼 6월 금리 동결을 점치는 시각이 늘었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금리 인하 확률은 56.4%에 25.4%로 낮아졌다. 금리 인하 횟수 관측도 현재 1~2회로 떨어져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6~7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와프 시장의 연말 금리 인하 예상 폭은 평균 0.6%포인트다. 통상 연준이 한 번에 0.25%포인트씩 내리는 전례를 가정하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2회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채권운용사 핌코도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는커녕 인상을 감안해야 할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과거보다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금리 인상도 여전히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바람대로 2%로 둔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주주 연례 서한에서 “막대한 재정지출과 세계 각국의 재무장, 글로벌 무역 구조조정,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가 향후 몇 년 내 8%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기존의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일 필요는 없다는 반응도 있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로 불렸던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추세는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올해 3번의 금리 인하가 기본적인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들 것”이라면서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 지난달 점도표에서 예고한 것처럼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연준의 금리 행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연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다른 중앙은행의 정책 행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美 3월 물가상승률 3.5%…'6월 금리인하'도 흔들린다
국제 경제·마켓 2024.04.11 01:30:04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하며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급속히 식어가는 분위기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CPI가 전년 대비 3.5% 올랐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4%를 상회하는 수준이자 전월의 CPI 상승률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8% 상승해 전망치(3.7%)를 웃돌았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점차 내려가는 추세지만 연준의 소비자물가 목표치(2%대)와는 간극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시장은 크게 실망하는 모습이다. CPI 발표 이후 미 증시 선물시장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를 찍었다. 연준의 행보는 주요국의 정책금리 결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당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350원 대인 만큼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이 4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는 152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990년 6월 이후 약 34년 만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그만큼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최근 일본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
고정형 주담대 금리, 2년 만에 3%대로 유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10 22:18:02금융 당국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30% 이상)을 높일 것을 주문한 가운데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3%대까지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고정금리 주담대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마이너스 가산금리 등 유인책을 제공하고 있다. 1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올 2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 평균 금리는 3.9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4.29%)보다 0.3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들 시중은행의 주담대 취급 금리가 3%대에 진입한 것은 2022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은행들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고정금리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할 것을 유도하는 상황인데 현재는 금리 인하기를 앞둔 만큼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예비 차주들의 수요가 적을 수밖에 없다. 자칫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가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자비용을 과다하게 부담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에서는 이를 반영해 고정금리 대출 금리에 우대금리를 적용해 앞으로 떨어질 이자를 선반영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채 5년물을 준거금리로 사용하는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의 우대금리를 높였으며 KB국민은행은 주담대 금리에 -0.04%포인트로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우리은행도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적용 상품 대비 최대 1.51%포인트 낮은 가산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변동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은행 역시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측면에서 5년물 주담대 비중을 늘리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금리를 낮출 경우 역마진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韓 국고채 금리 0.2%P 상승…한은 셈법 복잡해진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4.10 21:45:45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뜀박질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국고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시중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서민과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정책 당국의 고민이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 3.503%에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3.5%대를 넘어섰다. 10년물 금리는 올 들어서만 0.2%포인트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로 쓰이는 3년물은 3.240%에서 3.391%로 0.15%포인트 올랐다. 5년물은 3.266%에서 3.436%로 뛰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한국 국고채 금리→국내 은행채 및 금융채(시중금리)로 파급된다. 국고채 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셈이다. 3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은 부담이다. 실제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와 미국 장기 국채금리 간 상관계수는 2022~2024년 0.94로 2013~2021년(0.61)에 비해 54% 올랐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연관성이 크다는 의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모든 금융채는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면 되며 국고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정해진다”며 “회사채 역시 국고채에 일정 부분 금리를 얹는 방식으로 정해진다”고 전했다. 한은 입장에서는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영향으로 시중금리가 오르면 기준금리 조정 없이도 통화 긴축이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 결과 건설사와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부담을 더 안길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경기가 더 나빠질 수 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50원대를 돌파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두 달 연속 3%를 웃돈 인플레이션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따져야 할 변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은 한은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수 의견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시될 수 있으며 한은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과 환율을 생각하면 확률이 낮다. 특히 국제유가가 관건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가를 예측하기가 힘들고 환율이 1350원 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한은이 섣불리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시중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한은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커지는 금리인하 불확실성…4월 MMF에 17.5조 뭉칫돈
증권 국내증시 2024.04.10 20:27:06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금융 상품 머니마켓펀드(MMF)에 이달 들어 약 17조 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금리가 한동안 약세로 돌아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만기 매칭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른 채권 투자 상품의 순자산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MMF 순자산은 지난달 말 191조 9567억 원에서 이달 8일 209조 4564억 원으로 17조 4997억 원 늘었다. 이달 거래 가능 영업일이 6일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3조 원가량씩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개인 MMF 순자산이 16조 4253억 원에서 16조 8318억 원으로 4065억 원, 법인 순자산이 175조 5314억 원에서 192조 6246억 원으로 17조 932억 원 각각 증가했다. MMF 총순자산은 지난해 말(172조 7185억 원)과 비교할 경우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36조 원 넘게 급증했다. 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만기 1년 미만의 국채나 회사채 등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MMF는 다른 금융투자 상품보다 손실 위험성이 낮고 유동성은 많아 여유 자금을 예치하려는 개인·법인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정적인 단기 이자 수익을 노린 투자 자금이 몰린 상품은 비단 MMF뿐만이 아니다.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만기 매칭 채권형 상품인 ‘TIGER 24-12금융채 ETF’의 순자산도 이달 3일부터 8일까지 1815억 원이 늘어났다. 이 기간 다른 만기 매칭형 채권 ETF인 ‘TIGER 24-10회사채 ETF’와 ‘KODEX 25-11은행채플러스 ETF’에도 각각 728억 원, 61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만기 매칭형 채권 ETF 24개의 총순자산은 지난해 말 6조 2080억 원에서 8일 7조 6414억 원으로 1조 4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다른 채권형 상품과 달리 만기가 도래하면 연장(롤오버) 없이 자동 청산되는 상품이다. 만기까지 상품을 보유할 경우 설정 당시 산정한 3~4% 수준의 연 수익을 그대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대다수 만기 매칭형 채권 ETF는 올 들어 5% 중반대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히어로즈 25-09미국채권 액티브 ETF’는 올 들어 5.6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KBSTAR 23-11회사채(AA-)액티브 ETF’는 지난해 11월 말 연 5.6%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청산됐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4% 전후의 높은 만기 기대 수익률과 언제든지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만기 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MMF와 만기 매칭형 채권 ETF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은 본격적인 글로벌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상품은 금리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데다 일정 수준의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어 증시 피난처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로리 로건 댈러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잇따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당장 기준금리를 인하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또 고용지표 등 미국의 각종 거시경제 수치도 여전히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여파로 8일(현지 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46%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9일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올 들어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 채권금리가 올라가면 가격은 그만큼 하락해 저가 매수 유인과 높은 이자 수익 가능성이 모두 늘게 된다. 한국의 총선 불확실성도 단기 금융 상품에 자금이 옮겨간 또 다른 이유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상당수 투자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 불확실성과 총선 이후 정책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MMF나 만기 매칭형 채권 ETF와 같은 단기 금융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만약 7월에도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면 연간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2회로 축소될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
‘금리 인하 인플레에 달렸다’ CPI 앞두고 숨죽인 뉴욕증시…다우 0.02%↓[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04.10 05:49:42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13포인트(-0.02%) 하락한 3만8883.6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52포인트(+0.14%) 상승한 5209.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68포인트(+0.32%) 오른 1만606.64에 장을 마감했다. CFRA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발은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행보를 신경 쓰면서 최근 한주간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CPI 상승률이 가파르다면 상당한 주가 조정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달(0.4%) 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4% 상승해 전월 상승률 3.2%보다 가팔라질 전망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올라 각각 전월치 0.4%, 3.8% 보다 오름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메간 스와이버는 “금리 인하 시점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달려있다”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근원 상품과 주거비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이 세금신고 마감일을 일주일 앞둔 계절적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매니징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세금을 내려고 자산을 파는 이들이 많고 이는 매년 일어나는 일”이라며 “납세 요인도 최근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달 15일이 연방정부에 제출하는 세금 보고서의 마감 기한이다. 최근 상승하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정책 금리 변동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47%에 거래됐다. 10년만기 수익률은 5.7bp 내려간 4.365%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전날 8% 하락후 0.64%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날 4.9%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2.25% 올랐다. 전날 자율주행택시인 로보택시에 대해 8월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테슬라는 이날 2018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다 사고로 사망한 운전자 가족과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2.04% 하락했다. DA데비비슨의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련 제품을 자체 투자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엔비디아가 2026년까지 상당한 하락기를 보낼 것이라과 전망했다. 보잉의 주가는 1.89% 하락했다. 보잉은 3월에 24대의 737맥스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한 수치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8% 하락한 6만9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7% 내린 3518달러다. 뉴욕 유가는 가자 지구의 휴전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으나 이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20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85.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96달러(1.06%) 하락한 배럴당 89.42달러에 거래됐다. -
“연내 2차례 인하도 장담 못한다”…美 강한 경제에 금리 불확실성 고조
국제 경제·마켓 2024.04.09 14:27:37미국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흔들리고 있다. 올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진 데다 고용 등 경제도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8일(현지 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기준금리선물시장은 올해 말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 두 차례에 그칠 확률을 32.8%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전날까지는 세 차례 인하 확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한 달 전까지만 해도 4회 인하가 가장 유력한 전망이었다. 6월 인하 확률도 줄어들었다. 이날 한때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5.25∼5.50%에 머무를 가능성이 50.1%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정부가 5일 발표한 3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심리를 흔들었다. 당시 고용지표에서 농업 부문을 제외한 미국의 일자리는 30만 300개 늘어나 전망치(20만 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강력한 경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현재 연준은 과거와 달리 일자리 증가를 물가 상승 요인으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이민이 증가해 노동력이 늘어나면서 고용 확대가 곧장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연준이 주목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은 오히려 고금리에 노동력이 늘어나는데도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3.8%로 전월 3.9%에서 하락했다. 고금리에도 고용 붕괴 우려는커녕 소비가 늘고 기업 투자가 지속된다는 의미다. 연준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만 계속 낮아진다면 금리를 현 상황에서 낮추지 않는 것이 골디락스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마이클 페롤리가 이끄는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기존 6월에서 7월로 늦췄다. 채권 운용사 핌코도 최근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0.25%포인트씩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마자르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지 라가리아스는 “올해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고 인하 시점이 연말에 몰린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비록 부채와 신용카도로 뒷받침되고는 있지만 경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4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들 것”이라며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전 연준 부의장인 로저 퍼거슨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10~15%로 평가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도 이 같은 시각에 호응하고 나섰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최고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슬록은 “어렵게 볼 것 없이 미국 경제가 전혀 둔화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 역시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기본 예측으로 제시하고 있다. 뱅가드의 선임이코노미스트인 샨 라이타타는 “시장은 이미 올 초 연내 일곱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가 점점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시카모어트리캐피털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 마크 오카다도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만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4.46%로 오르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장기채보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의 경우 금리가 4.79%로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최고치였다. 시장의 관심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모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인 매슈 혼바흐는 “근원 CPI는 시장의 6월 금리 인하론이 커질지 아니면 줄어들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달(0.4%)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해 전월 상승률인 3.2%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올라 각각 전월치인 0.4%, 3.8%보다 오름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에셋운용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금리형 ETF 중 수익률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04.09 08:44:59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2개월 동안 원화 기반 금리형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상장일인 2월 6일부터 전날까지 2개월간 3.64%의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국내 상장된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원화 기반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최초로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기간이나 조건 없이 하루만 투자해도 CD 금리의 하루치 수익을 누릴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가운데 은행 정기예금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높은 환금성을 가지고 있어 대기성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정승호 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운용해 국내 원화 기반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금리 인하 자신감 둔화’ 뉴욕증시 혼조세…S&P500 0.04%↓[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국제일반 2024.04.09 06:30:44뉴욕 증시가 10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3월 고용보고서 등을 통해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하다는 신호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분위기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엇(S&P)500은 1.95포인트(-0.04%) 하락한 520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44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3월 CPI에 모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인 매튜 혼바흐는 “근원 CPI는 6월 금리 인하라는 시장의 전망이 커질지, 아니면 사그라들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3% 올라 지난달(0.4%) 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5% 상승해 전월 상승률 3.2%보다 가팔라질 전망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올라 각각 전월치 0.4, 3.8% 보다 오름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3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농업부문 제외 미국의 일자리가 30만300개로 전망치(20만 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둔화세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기준 금리 인하 전망은 자신감이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 2차례에 그칠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전날까지는 3차례가 가장 높은 전망치였으며 한달전까지만 해도 4회 인하가 가장 유력한 전망이었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22%에 거래됐다. 기준 금리 변동 전망이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5.9bp 오른 4.789%를 기록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투자자들은 통화 정책 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경제 환경은 금리 인하를 가르키고 있지 않다”며 “고용 시장은 강하고 제조업 경기는 확대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연례 투자자 서한에서 미국 정부 재정 적자와 전세계의 군사 긴장 증가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가 8%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2%에서 8%, 또는 그 이상으로 매우 광범위한 기준금리에 대비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경제 성장이 강력한 상황에서부터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지속적인 재정 지출 △전세계적인 군사력 강화 △글로벌 무역의 재편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 △미래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을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는 상당히 많은 요인이 있으며 앞으로 계속 될 것”이라고 봤다. 이런 요인들이 실제 인플레이션을 재가속 시킬 경우 예측을 뛰어넘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착륙에 대해서는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약 70~80%로 보는 것 같다”며 “나는 실제 가능성은 그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는 4.9%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X를 통해 8월 8일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이날 다시 상승하면서 관련 업체의 주가도 상승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소프트웨어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5.14% 상승했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6.68%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24시간 전 대비 3.55% 상승한 7만1714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는 9% 상승한 3689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8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군대를 축소했다는 소식에 휴전 기대가 불거지며 유가가 내렸다. -
“美 금리 인하 6월보다 후퇴…韓도 늦춰질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08 05:3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 시기도 밀려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반기 2%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이코노미스트와 연구위원 등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후 9회 연속 기준금리를 3.5%에 묶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유가 불안 등으로 인해 한국이 미국·유럽 등 주요국보다 먼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1350원을 넘어선 바 있다. 국제유가 역시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오석태 한국SG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와 같이 ‘강(强)달러’ 기조가 뚜렷한 흐름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낮추면 환율 변동이 급격히 커질 위험성이 있다”며 “유가 불안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이달에도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6월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도 덩달아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은 고용지표가 양호한 데 비해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5%로 2월(3.2%)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더 강해지는 상황이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물가 불안이 여전해 7월 이후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며 “한국은 물가 불안과 가계부채 위험성 등이 여전히 높아 4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google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을 바탕으로 2% 초반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물가 상승률도 하반기께 2% 중반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경 금통위 서베이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2.1%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와 하반기 물가 상승률은 각각 평균 2.76%, 2.48%로 집계됐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 침체가 여전하지만 수출 등 대외적 개선 흐름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2%를 달성할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해 하반기에는 2.4%의 물가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통위원 7명 중 조윤제 위원과 서영경 위원이 이달 20일을 끝으로 퇴임하며 후임 위원 인선이 늦어질 경우 5인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금통위원 구성의 변화가 통화정책 결정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명이 나가고 후임자가 누가 들어오든 금통위는 시스템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신임 금통위원의 성향 등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긴 하지만 그분들은 금통위원으로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의 성향이 중요하진 않다”고 분석했다. -
"美 6월 금리인하론 후퇴에…韓 4분기 이후 '피봇' 전망"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4.07 17:18:28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면서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 시기도 밀려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반기 2% 중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이코노미스트와 연구위원 등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자 전원이 이달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후 9회 연속 기준금리를 3.5%에 묶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급등과 유가 불안 등으로 인해 한국이 미국·유럽 등 주요국보다 먼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1350원을 넘어선 바 있다. 국제유가 역시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지난해 10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오석태 한국SG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와 같이 ‘강(强)달러’ 기조가 뚜렷한 흐름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낮추면 환율 변동이 급격히 커질 위험성이 있다”며 “유가 불안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 이달에도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6월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도 덩달아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은 고용지표가 양호한 데 비해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5%로 2월(3.2%)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만큼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더 강해지는 상황이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반면 물가 불안이 여전해 7월 이후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며 “한국은 물가 불안과 가계부채 위험성 등이 여전히 높아 4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 등 수출을 바탕으로 2% 초반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물가 상승률도 하반기께 2% 중반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경 금통위 서베이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2.1%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와 하반기 물가 상승률은 각각 평균 2.76%, 2.48%로 집계됐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 침체가 여전하지만 수출 등 대외적 개선 흐름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2.2%를 달성할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해 하반기에는 2.4%의 물가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금리에 여전채 외면하는 카드사…조달처 다각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06 05:30:00고금리에 이자 부담이 커진 카드사들이 지난해 카드채 등 여신전문채권(여전채) 비중을 줄이고 외화채‧자산유동화증권(ABS) 등으로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자금조달실적에서 여전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6.61%로 2021년(66.7%)에 비해 10% 이상 축소됐다.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에게 여전채는 자금 조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자금조달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고금리 장기화로 카드사의 차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는 3.674%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올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6조759억 원) 중 64% 가량은 평균 1.86% 금리로 조달됐다. 금리가 6%에 육박했던 단기물의 경우 차환 비용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물은 이전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줘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부담이 큰 현 상황에서 카드사가 3년물 이상 장기채를 발행하면 3년 간 상당히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며 “향후 카드채 금리가 내려가면 그 때 채권 발행을 하는 게 이익이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자금 조달처를 넓히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올 1월에 6억 달러 규모의 외환 ABS를 발행한 삼성카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ABS는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기 때문에 여전채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카드사 건전성 지표인 레버리지 배율 조절에 유리한 신종자본증권도 주요 조달처로 부상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달 업계 최초로 공모방식을 통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롯데카드는 지난달 사모 방식을 통해 연 6.2%의 표면이자율로 1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현대카드도 올 2월 신종자본증권 1400억 원을 5.56%의 금리로 1200억 원과 200억 원 규모로 두 번 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 만기 도래를 감안했을 때 특정 조달 수단에 너무 편중이 돼 있으면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며 “리스크 분배 차원에서 자금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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