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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국내 첫 '1년물 CD금리' 추종 ETF 신규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4.02.02 13:33:12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1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6일 상장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년 은행양도성예금증서 액티브(합성)는 매일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일할 계산)에 해당하는 이자수익이 발생해 일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ETF 매매를 통해 수시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안정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금리형 ETF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출시된 상품이다. CD 1년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첫 ETF 상품이기도 하다. 2022년 말 3종목에 불과하던 금리형 ETF는 지난해 말 14종목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순자산 역시 6조 8000억 원에서 24조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거래소는 운용비용,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합성 ETF는 거래 상대방과의 장외 파생상품 계약을 이용해 상품을 운용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비용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추적 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을 CHECK 단말기, 거래소,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라 말했다. -
IMF 총재 "금리 인하, 너무 이른 게 조금 늦는 것보다 더 위험해"
국제 국제일반 2024.02.02 10:24:00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타이밍에 대해 “너무 이른 게 다소 늦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일(현지 시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은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아니라 지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몇 달 내로 인하하기 시작하겠지만, 그 시점이 너무 늦어지는 것보다 너무 일찍 하는 데 따른 위험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향후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데 대한 소비자나 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연준은 임무가 거의 끝나간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이 탄탄한 고용시장 등으로 연착륙 준비는 됐지만, 그는 “우리는 아직 지상 50피트 상공에 있으며 착륙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는 타이밍이 왔을 때는 절대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고금리 상황을 너무 오래 지속하면 미국 경제가 지나치게 둔화되고 신흥국 통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필요가 없을 때는 꽉 붙잡고 있지 말아야 한다. 데이터를 보고 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가 금융시장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늦추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메모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답변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 번이나 배제할 때는 그 의미가 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BofA는 5월 이전에 금리를 내리기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부족할 뿐 아니라 연준은 분기 변경 전 경제전망 회의에서 금리 조정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그 시기를 3월에서 6월로 늦췄다. 얀 핫지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3월이 아닌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은도 하반기 이후에나 금리 내릴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01 17:51:41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은 하반기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국내 물가 상승률 역시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을 불안 요소로 평가하면서도 국내 경제에 구조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국내)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아 기대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정책적으로 막대한 혼란이 온다”고 우려했다. 또 “우리 국민들은 과거 고성장 시대 기억이 있으니 경제성장률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며 “경제가 불안하니 금리를 낮추라고 말하는데 이러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여러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경우 실질 부가가치 증대 대신에 가계부채 확산 등 부정적 효과가 크다는 것이 이 총재의 평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역시 이 총재와 같은 입장이다. 1월 11일 열린 새해 첫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물가가 2%에 안착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데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하기도 했다. 한은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관련해 시장에 경고 목소리도 냈다. 한은은 지난달 미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통해 “자칫 부주의로 경계를 풀면 물가 안정기로의 진입이 무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국가의 경우 ‘라스트마일(최종 구간)’ 단계에서 부주의한 탓에 물가 안정기 진입에 실패했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전문가들 역시 이달 22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는 물론 상반기 내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는 9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에서 금리를 낮춘 후에야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시장에서는 올해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의 통화정책 ‘피벗’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PF 등 구조조정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온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 업계의 사업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가 계속 미뤄질 경우 PF 부실이 더욱 늘어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
이창용 “금리 인하, 미국·유럽과 속도 맞추기 어려워…생활물가 여전히 높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01 13:24:3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섣부르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강연’에서 “금리를 급하게 낮췄다가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책에 혼선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통상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0.7%포인트 높다고 본다”며 “생활물가가 결국 기대인플레이션이 될텐데 이 것이 안잡히는 상황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물가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물가지수가 2%대에 진입하더라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지표를 관찰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우리나라가 곧바로 따라가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다른 나라들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때 우리나라는 최대한 관리하며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올릴 때 천천히 올렸으니 내릴 때 미국·유럽과 속도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리를 인하할 경우 늘어나는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 등 자산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될 가능성도 경계했다. 이 총재는 “2010년 이후 데이터를 보면 다른 산업 분야의 대출 비중은 늘지 않는데 부동산만 크게 늘었다”며 “우리가 지난 10년을 어떻게 낭비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한 금융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조금씩 정리해 나가면 관리할 수 있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비슷한 위기가 찾아왔던 과거 사례에 비해 은행권의 건정성이 튼튼하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1%일 것이라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전망에 대해 “유지될 것 같다”고 말하며 “인구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2%대 성장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여건 속에서 고성장이 힘들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구조적 요인 해결 없이 재정·통화정책으로만 성장률을 몇 퍼센트 높이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美 기준금리 동결에…한은도 상반기 '피봇' 어려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01 11:40:16미국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 역시 이달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물가가 3%대로 여전히 높은 만큼 섣불리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설 경우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피봇’(정책변화)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이 2%대의 안정적 물가를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은 역시 미국과 유사한 입장이다. 지난 11일 열린 새해 첫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물가가 2%에 안착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발 더 나아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적어도 6개월 이상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물가가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조정하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관련해 “자칫 부주의로 경계를 풀면 물가 안정기로의 진입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보면 ‘라스트마일(최종 구간)’ 단계에서 부주의한 탓에 물가 안정기 진입에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대다수 전문가도 이달 22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와 관련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 등이 상존하지만, 물가안정목표(2%)에 도달하기까지 통화신용정책을 전환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소비가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쯤 한은의 정책 대응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노코미스트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으로 올해 성장 전망률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이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은 "美 금리인하에 상당히 신중…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01 09:30:50한국은행이 미국의 1월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어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5.25~5.50%)하면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그널을 줬다”며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는 고용비용지수 예상치 하회, 지역 은행 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에도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유 부총재는 “금번 FOMC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제롬 파월 미국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FOMC 성명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성명문에 “어떠한 형태든 추가 정책 강화(any additional policy firming)”라는 표현을 삭제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에 추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
연준, “3월 금리 인하 아닐 것” 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2.23%↓[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4.02.01 07:28:5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빅테크의 주가하락, 뉴욕의 한 지방은행에서 비롯된 상업용 부동산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3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만815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32포인트(-1.61%) 내린 4845.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5.89포인트(-2.23%) 떨어진 1만5164.0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이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기자회견에서 조기 인하론 기대에 찬물을 부으면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FOMC 위원들이 3월 회의 때까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며 “근시일, 3월은 아마도 가장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라거나,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기 직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49.1% 였으나 현재 34.5%로 낮아졌다.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주가가 이날 큰 폭으로 밀린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알파벳은 전날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광고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7.5% 떨어졌다. 광고 매출은 1년 전 590억 달러에서 655억 달러로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 658억 달러를 하회했다. AMD는 4분기 실적은 월가의 전망에 부합했지만 1분기 실적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2.54% 내렸다. AMD는 1분기 매출을 54억 달러 안팎으로 제시했고 월가는 5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은행에서도 불안한 소식이 나왔다. 지난해 파산한 시그니처 은행을 인수한 뉴욕의 지역 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주가가 이날 37.67% 폭락했다. 자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금을 줄였다는 소식 떄문이다. 특히 뉴욕커뮤니티뱅코프가 대손 상각액(회수하지 못한 채권을 손실 처리한 금액)을 늘린 이유 중 하나가 대출에 오피스 포트폴리오를 반영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은행 업계에 본격화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S&P 지역은행 ETF는 5.8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냉각 추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을 하회했다. 별도로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도 전 분기 대비 0.9% 올라 전분기 1.1% 상승과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밑돌았다. 2년 반 만에 최저 상승률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9.1bp(1bp=0.01%포인트) 떨어진 3.965%를 기록해 4% 아래로 내려왔다. 2년물 금리는 13bp 급락한 4.227%를 기록했다. 가상자산도 지난 며칠 간의 상승을 뒤로 하고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8% 하락한 4만24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4.4% 내린 22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헤드인 잭 팬들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물가 안정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이는 아마도 달러를 강화할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역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3년 간 비트코인은 달러 가치가 강할 때 하락하는 특성을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7달러(2.53%)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1월 24일이후 최저 수준이다. -
[속보] 한은 기준금리 8연속 동결…1년째 연 3.50% 유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11 10:03:50한국은행이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11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날 한은의 동결(3.5%)로 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은 2%p로 유지됐다. -
'부동산 PF' 위기에도 금리 8연속 동결…물가 안정에 무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11 09:56:57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재차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까지 하락하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대로 내려왔으나 아직 목표 수준인 2%까지 갈 길이 멀다는 판단이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이 확산하고 있으나 이를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 셈이다. 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정책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2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은 8연속 동결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정책금리도 5.25~5.50%를 유지한 만큼 양국의 금리 역전 폭은 사상 최대인 2.0%포인트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금통위가 정책 변화 없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으나 아직 3%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아도 국제유가 등이 큰 폭 내리면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으나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 등이 아직 남은 만큼 금리 인하를 언급하긴 이르다.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데다 최근 홍해해협 통항 중단 등 불안 요소도 여전한 상태다. 이창용 총재도 신년사에서 “마지막 구간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며 “물가 상승세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원자재 가격 추이의 불확실성과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발언했다. 가계대출도 정책 전환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6조 7000억 원에서 11월 5조 4000억 원, 12월 3조 1000억 원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대부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은 12월에도 5조 2000억 원 늘면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도 지난해 11월 정책 결정문을 통해 통화 긴축 지속 기간을 ‘상당 기간’에서 ‘충분히 장기간’으로 바꿨다. ‘상당 기간’이 통상적으로 6개월로 해석되는 만큼 현 수준을 6개월 이상 유지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한은이 물가가 목표 수준인 2%로 수렴하는 시기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로 예상하는 점도 올해 상반기 중 정책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단기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만큼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성도 크지 않다. 올해 금융·외환시장 움직임은 부동산 PF보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까지 오른 것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가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약식 점도표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통방회의에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금통위원이 5명에서 1명으로 줄고 금리 동결이 적절하다고 한 금통위원이 2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후 박춘섭 금통위원이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의견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
[속보] 한은, 기준금리 연 3.50% 유지…8회 연속 동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11 09:50:2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다음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에 이은 8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아직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하려면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대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문제가 확산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동결 이외 선택지가 없던 것으로 보인다. -
"낮은 대출금리로 손 쉽게 갈아타기" 광주은행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사회 전국 2024.01.10 14:45:07광주은행은 주택담보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시행에 발맞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광주은행 이외의 금융기관에 아파트 담보대출을 보유한 고객들이 기존 금융기관에 방문하지 않고, 광주은행 모바일 앱인 ‘광주Wa뱅크’에서 비대면으로 손쉽게 광주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KJB모바일아파트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이동 시스템이다. 특히 대출 비교 플랫폼인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핀다에서도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이 용이해졌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금리로 고객들의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KJB모바일아파트대출’로 갈아탈 경우 자금 용도에 따른 우대금리 최대 연 0.3%p, 거래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우대금리 최대 연 0.7%p, 이벤트 우대금리 쿠폰(500억 원 한도) 최대 연 1.2%p 모두 적용하면 최대 연 2.2%p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45%(최고 연 5.49%)를 적용받을 수 있다. 박종춘 광주은행 디지털본부 부행장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더 낮은 대출금리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고객 지원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美 국채금리 하락폭 축소…원·달러 환율도 상승"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1.10 12:00:00미국 국채금리가 올 들어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 역시 이달 미국 달러화의 강세에 연동돼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비둘기파 발언 공개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하다 이달 들어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긴축완화 경계 발언과 견조한 고용지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국채는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바탕으로 영국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등 선진국 주가는 국채금리 하락의 여파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 등이 반영돼 주가가 한 달 새 4% 이상 올랐고 독일(3.1%), 영국(3.2%)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 포기 가능성 등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달 연준의 피봇(정책전환) 기대감에 약세를 나타냈지만, 이달 들어 강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에 지난달 1288원에서 이달 8일 기준 1316원까지 상승했다.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 등에 따라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을 중심으로 순유입세를 보였다. 지난달 주식자금은 25억 2000만달러가 유입되며 11월(26억 4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째 유입 흐름을 보였다. 반면 채권자금은 투자자의 차익 실현 등으로 인해 7억 9000만달러 순유출됐다. 국내 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와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
핀다에서 대출 갈아탄 고객들…금리 얼마나 낮췄나 보니 '깜짝'
산업 IT 2024.01.10 09:52:34지난해 핀다를 이용한 금융소비자들이 대출을 갈아탄 금액은 약 5000억 원, 평균 금리는 약 3.95%포인트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핀다가 ‘2023 대출 환승 어워드‘를 실시하고, 이 같은 데이터 내용을 담은 2023년 핀다 사용자의 연말 결산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핀다에서 사용자들이 대출을 갈아탄 금액은 약 5000억원이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핀다에서 금리를 낮추며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들은 평균 금리를 약 3.95%포인트 낮췄고, 한도를 높이며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들은 평균 한도를 약 1170만 원 높였다. 핀다에서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 중 절반은 20~30대(20대 15.6%, 30대 35.9%)였다. 핀다는 업계 최초로 대출 비교 및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핀다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9조 6000억 원의 대출금을 누적 중개했고, 이중 약 2조 원이 ‘대환대출 목적’으로 실행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금리를 낮춘 사용자는 15.34%포인트(19.9%→4.56%)에 달하는 이자율을 아끼며 ‘금리 절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을 받은 사용자 A씨는 신용점수 718점으로 중신용자에 속하지만, 신용점수가 높지 않더라도 이직한 신규 회사의 재직기간을 채우는 등 심사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해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탔다. 대출 한도를 3억 5133만 원 높이며 갈아탄 사용자는 ‘한도 증액상’을, 연 이자를 609만 원을 아낀 사용자는 ‘이자 절약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대출을 가장 많이 갈아탄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대출 환승상‘은 총 6번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 6명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지난해 핀다에서 대환대출을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사용자 중 2회 이상 대출을 갈아탄 사용자도 2800명에 달했다. 대출 개수를 하나로 줄이는 ‘채무 통합’을 가장 잘한 사용자는 지난해에만 대출 개수를 18개에서 1개로 17개나 줄이며 ‘대출 압축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핀다는 신용·자산관리 이용 데이터도 공개했다. 지난해 핀다 사용자들은 신용관리 서비스를 1인당 월 평균 약 13회 이용했다. 특히 핀다의 ‘신용점수 올리기’를 사용한 41만 명 중에서 22.5%가 신용점수를 올렸고, 이중 가장 많은 신용점수를 올린 사용자는 339점(359점→698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고, 신용점수를 꾸준히 관리해 더 좋은 상품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올해에도 핀다 사용자들의 성공적인 현금흐름 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보험사, 보험계약대출 금리에 법인세 비용 가산…소비자에 부담전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1.09 16:13:00보험회사가 보험계약대출 금리를 매길 때 업무와 무관한 법인세 비용까지 원가에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은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의 합리성을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을 유지하면서 보험 해약 환급금의 일정 한도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금감원 점검 결과 생명보험 9개사가 보험계약대출과 관련이 없는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을 가산금리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산금리는 유동성 프리미엄(예비유동성 기회비용), 업무원가, 법적 비용(교육세 등), 목표이익률 등으로 구성된다.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부채 조달금리(해약환급금 부리이율)에 가산금리를 합산해 결정되기 때문에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과 관련이 없는데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도 생명보험 3개사와 손해보험 1개사는 업무원가와 무관한 법인세 비용을 가산금리에 포함했다. 대출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부서에서 발생한 비용을 업무원가의 배분 대상에 포함한 경우도 있었다. 생보 6개사와 손보 4개사는 목표이익률을 별도로 산출하지 않고 가산금리가 확정된 이후 기타 원가 요소를 차감해 목표이익률을 산출하기도 했다. 가산금리를 합리적으로 산정하지 않고 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된 기초 서류상 확정금리를 적용한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모범규준 개정 등을 통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
채권 전문가 98% "한은, 11일 금통위서 금리 동결할 듯"
증권 국내증시 2024.01.09 11:23:26국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98명이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3.50%에서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4일까지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9일 밝혔다. 금리 인하 응답자는 2%로 직전 3% 대비 1%포인트 줄었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여파”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국내 채권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 상승에 응답한 비율이 34%로 지난달 8%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에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34%에서 24%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호전됐다. 다음 달 물가 하락을 점친 전문가는 24%로 직전 달 대비 8%포인트 늘었다. 물가 보합에 응답한 비율은 71%로 전월 82%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안정세에 힘입어 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됐다. 상승 응답자가 13%로 전월 5% 대비 8%포인트 늘었다. 하락을 점친 이들의 비율은 17%로 전월 42% 대비 무려 25%포인트 하락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된 것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4.6으로 지난달(108.7) 대비 하락했다. BMSI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 대한 조사다. 100 이상이면 채권 가격 상승(금리 하락)을 기대한다는 응답이,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예상한다는 답변이 각각 더 많다는 사실을 뜻한다. BMSI가 100을 밑돌면 채권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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