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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위험 큰데…일부 증권사 "동전주 검색해보세요"
증권 국내증시 2025.01.05 17:41:50지난해 금융 당국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는 동안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 수는 오히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동전주 상장폐지를 앞당기는 미국과 달리 국내에선 별다른 규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증권사는 투자 테마로 제시하는 등 역행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1000원 미만 종목 수는 232개로 지난해 1월 3일(165개) 대비 39.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사 대비 동전주 비중은 6.2%에서 8.5%로 확대됐다. 특히 코스닥 동전주 수는 177개로 전체 상장사(1736) 대비 10.1%에 이른다. 당국의 부실기업 퇴출 작업이 늦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증시 부진까지 겹치면서 동전주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동전주는 단순히 주가가 저평가 상태일 수 있으나 악화된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가격 변동성도 높아 개인이 투자하기엔 위험하다. 단순히 가격이 낮은 것에 그치지 않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동전주 가운데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종목 수는 2020년 초 31개에서 지난해 7월 말 45개로 늘었다. 시가총액마저 크지 않은 동전주는 적은 금액만으로도 거래량을 늘리기 쉽기 때문에 작전주로 활용될 위험도 있다. 이에 미국 나스닥에서는 1달러 미만인 ‘페니스탁’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 일정을 앞당기는 등 시장 정화를 촉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2022년 11월 상장폐지 요건이 완화된 이후 동전주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글로벌 수준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동전주가 투자자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이 부족하다. 일부 증권사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검색창을 통해 ‘동전주를 검색해보세요’라는 자동완성 키워드를 추천하고 있다. ‘게임’, ‘전기차’, ‘배당주’, ‘미국주식’ 등 업종이나 투자 테마에 따른 키워드처럼 ‘동전주’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투자 유의가 필요한 동전주를 배당주 등과 함께 열거하면서 투자자 관심을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에선 시장 신뢰도를 위해 동전주 퇴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은 반대로 가고 있다”며 “상장은 쉬운데 퇴출이 어려운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정상혁 신한은행장 "밸류업 위해 질적 성장이 중요"
경제·금융 은행 2025.01.05 10:04:43“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자산 성장 중심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합니다.”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이 이달 3일 경기 용인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성장 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행장은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영업 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변화의 과정에서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종합업적평가 대회를 진행했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간 영업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는 1월 4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맞춰 부서장 이상만 참여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
서정학 IBK證 대표 신년사 "디지털 혁신, ESG경영 확대할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1.03 14:52:28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3일 신년사를 내고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 대표는 신년사에서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에 정치적 격변과 사회적 이슈가 더해져 올해는 더욱 어려운 금융 환경이 예상된다”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를 떠나가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선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의 경영 목표를 ‘디지털·ESG경영 확대를 통한 밸류업(Value-Up) IBKS’로 선포했다. 그는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 스케일업, 기업 체질 개선, ESG경영’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IBKS Wings’를 필두로 한 AI(인공지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통해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리스크는 제거하는 등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기존의 중소기업 정책금융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확대하는 한편, NPL(부실채권)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육성해 스케일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효율적인 조직 및 인력 관리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출시,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강화하겠다”며 “IBK의 조직 문화에 특성화된 맞춤형 책무구조도 도입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아울러 탄소배출권 등 ESG 관련 금융 상품 출시, 교육과 환경 등과 연계한 ESG 융합형 활동을 확대해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계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확대해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
금융위원장 "정치 불확실에 경제 위축…시장안정 최우선"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03 14:00:00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은 3일 “올해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방안과 관련해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민생 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안착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도 멈추지 않겠다”면서 “자본시장 밸류업,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 금융산업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 PRISM*주식 투자자 뉴스] AI·반도체 정책 드라이브… 저성장·트럼프 2기 변수 주목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1.03 10:34:37▲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새해 첫 거래일 증시가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K칩스법 재추진과 3대 혁신 로드맵 수립 등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다만 올해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투자전략 분석 코스피는 PBR 0.8배 수준의 저평가 상황이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방산주·조선주 등 트럼프 정책 수혜주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을 권고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방산주는 올해 깜짝 실적이 기대되고 현대모비스는 AS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 시장환경 분석 올해 한국 경제는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한다. 특히 트럼프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투자 전략 뉴스] 1. 새해 첫날 힘 못쓴 증시…‘저평가 매력’ ‘반등 어려워’ 엇갈린 평가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코스피 약보합 마감, PBR 0.8배 수준의 저평가 상황에서 반등 가능성 엇갈린 전망 - 투자 포인트: 실적주·방산주·고배당주 중심의 선별적 접근 필요, 현대모비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목 2. 주주가치 제고한다더니…상장 공기업 밸류업 공시 ‘7곳 중 3곳’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상장 공기업 중 강원랜드·한국지역난방공사·한전기술만 밸류업 계획 발표 - 투자 포인트: 강원랜드(최소 50% 배당성향), 한전기술(2027년까지 배당금 확대) 등 주목 3. 엔비디아도 맞춤형칩 시장 진출...메모리 시장 지각변동 예고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AI 가속기 시장 1위 엔비디아가 맞춤형반도체 시장에 진출하며 메모리 시장 변화 예고 - 투자 포인트: SK하이닉스 등 HBM 공급사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요성 증가 [시장 환경 뉴스] 4. 저성장 경고한 총수들… 신동빈 ‘고강도 혁신으로 경쟁력 회복’ - - 핵심 요약: 주요 그룹 총수들 올해 경영환경 어려움 예고하며 혁신 강조 - 시장 영향: 기업들의 보수적 투자·고용 기조로 내수 부진 우려 5. 트럼프 ‘멕시코 관세’ 말만 꺼내도…車기업 주가 떨어졌다 - - 핵심 요약: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 발언만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기업 주가 하락 - 시장 영향: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로 수출기업 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 6. 종부세 ‘1주택 특례’ 확대…추경도 열어뒀다 - - 핵심 요약: 정부가 부동산 세제 완화와 재정 확대로 경기 부양 나서 - 시장 영향: 건설·소비재 등 내수 업종 수혜 기대 [오늘의 용어 설명] ▶ 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1배 미만이면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현재 코스피 PBR 0.8배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로 평가된다. ▶ 밸류업(Value-up): 기업이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말한다. 최근 정부는 공기업들의 밸류업 정책 도입을 독려하고 있다. [주목 포인트] 1. 업종별 투자전략 - 방산·조선주 정책 수혜 기대. 실적 개선주 선별적 접근. 고배당주 중심 투자 검토 2. 정부 정책 모멘텀 - K칩스법 세액공제 확대. 3대 혁신분야 육성. 재정 확대 통한 경기 부양 3. 대외 리스크 요인 -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 저성장 지속 우려. 기업 실적 둔화 가능성 [키워드 TOP 10] 저평가주, 방산주, 실적주, 밸류업, K칩스법, 양자컴퓨터, AI반도체, 트럼프, 관세, 저성장 -
[사진] 자본시장 밸류업, 도약하는 대한민국
증권 국내증시 2025.01.02 19:37:03권성동(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병환(〃 왼쪽 여섯 번째)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금융투자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홍보관에서 열린 2025 증시 개장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
4대 금융 CEO "올 도전적 경영 환경…·내부통제·경쟁력 강화로 위기 돌파"
경제·금융 은행 2025.01.02 18:01:424대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부통제 강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을사년 새해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 환경이 매우 도전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며 위기 돌파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105560) 회장은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혼돈과 격변이 예상된다”며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사회 갈등의 진행 양상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올해를 전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내수 부진과 지속적인 경기 침체, 초고령사회 진입 등 구조적 문제 등 어느 하나 수월치 않은 과제를 맞이했다”고 내다봤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비상경영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신년사에서 이 같은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통해 주주 환원을 강화하고 자본비율을 관리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 가치 향상으로도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 회장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확립하겠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 체계 전반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 기업금융·자본시장 등 핵심 사업 분야는 기초체력을 강화해 체질 개선을 이뤄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올해 하나금융 출범 20주년을 맞아 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고객 기반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수익 기반 다양화 등은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사주 소각과 상충”…유한양행, 밸류업 집중 위해 무상증자 중단
증권 국내증시 2025.01.02 17:53:47유한양행(000100)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한 무상증자를 8년 만에 중단한다. 주주 환원을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 밸류업 흐름에 반한다는 판단에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무상증자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연말 이사회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한 후 이듬해 주식 추가 발행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보통주 357만 407주가 새롭게 상장됐다.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무료로 주식을 지급하는 것으로 주주 환원 방식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유한양행은 지난해 8년간 진행해오던 무상증자 결정에 대한 내용을 공시하지 않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면서 2027년까지 자사주 1%를 소각하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부양한다. 이런 과정이 무상증자의 주주 환원 방식과 상충된다는 이유에서다. 또 무상증자 진행 과정에서 권리락 등으로 인해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것은 주식 수를 줄이기 위한 것인데 무상증자를 하면 (주식 수가) 늘어나게 된다”며 “밸류업 계획과 반대되는 행위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중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자사주 매입·소각 외에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4~2027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10% 달성 △매년 1건 이상 기술 수출 및 2개 이상 신규 임상 △2025~2027년 평균 주주환원율 30% 이상 등이다. -
7곳 중 3곳에 불과…'밸류업 공시' 상장 공기업 절반도 안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2 17:42:16정부가 ‘2024년 상장 공기업의 경영 평가’를 예고한 가운데 밸류업 공시에 나선 공기업은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나 홀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을 위한 핵심 정책을 공기업조차 외면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시 상장 공기업의 밸류업 자율 공시 이행률은 절반(42.8%)을 밑돌았다. 공기업 가운데는 강원랜드가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강원랜드가 발표한 방안은 2024~2026년 3년간 총 1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최소 50%의 배당성향을 제시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자사주 매입액과 현금 배당액을 합친 주주 환원율은 총 6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밸류업을 공시한 공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일본·대만 증시와 비교해 국내 증시의 심각한 위축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지난해 12월 말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전기술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았다. 지역난방공사는 2025년 이후 연평균 영업이익 30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삼아 배당성향도 최대 4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배당 투자가 가능하도록 배당 기준일을 정기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하는 배당 절차 개선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전기술은 지난해 196억 원에 불과한 총배당금을 2027년 257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배당성향은 적어도 40%를 사수하겠다고 공표했다. 지난해 총 3곳의 공기업이 밸류업 방안을 내놓았지만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전KPS,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4곳은 침묵했다. 이들 공기업은 누적 적자와 미수금 등으로 배당 확대 등이 어려운 경영 상황 때문에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누적 적자 등으로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칠 여건이 되지 않았다”며 “최악의 상황을 벗어난 만큼 올해는 밸류업 공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가스요금을 6.8% 인상했지만 미수금이 여전히 증가 추세여서 밸류업 방안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전KPS는 지난해 원전 정비 물량 등의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전KPS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8% 증가한 420억 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지난해보다 4% 이상 늘어난 2351억 원으로 전망됐다. GKL의 경우 지난해 카지노 경쟁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이 밸류업 공시 발표에 미온적이 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영세점포 카드 소득공제율 15% → 30%로 한시적 상향 [2025년 경제정책방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2 17:28:56정부가 영세소상공인 점포에서 결제된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을 한시적으로 2배 늘린다. 맞벌이 주말부부는 월세 세액공제를 각각 허용해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1인 1계좌’ 규제를 폐지해 서민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매출액이 1억 400만 원 이하인 간이과세자의 점포에서 결제된 2025년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소득공제율을 기존 15%에서 30%로 2배 인상할 예정이다. 정부가 간이과세자 소득공제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으로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기반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동산 매매업 및 전문 직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 설 성수기인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한다. 같은 기간 정부는 디지털상품권 결제액의 15%를 인당 최대 2만 원 한도에서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해주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 채무 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대상을 확대하고 전환보증 대출 규모도 기존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2배 늘릴 계획이다. 정부는 또 주말부부가 월세 세액공제를 가구당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각각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세대주가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경우 배우자는 받을 수 없어 한 집에서 출퇴근이 어려운 맞벌이 주말부부의 주거비 부담이 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더불어 노동 약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노동자약자지원법 제정을 추진하고 생계급여는 4인 가구 기준 월 11만 8000원, 기초연금은 월 8000원 인상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상된 기초연금은 월 34만 3000원이다. 자산 부문에서는 ISA에 대한 1인 1계좌 규제를 폐지한다. ISA는 신탁형·중개형·일임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현재는 조세특례제한법상 1명당 1개 계좌만 보유할 수 있다. 법 개정 시 은행에서 신탁형을, 증권사에서 중개형·일임형을 개설하는 식으로 계좌별 특색에 맞게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추진하기로 했던 ISA 납입 및 비과세 한도 2배 상향도 재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일반투자형 ISA 납입 한도를 연간 2000만 원, 총 1억 원에서 연간 4000만 원, 총 2억 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한도를 기존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국회 통과가 불발됐다. 주주 환원 증가 금액 초과분에 대한 법인세 5% 세액공제, 배당 증가금액 저율 분리과세 등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 세제 지원 프로그램도 재추진한다. 이 밖에도 상장폐지 심사 시 거래소가 부여하는 최대 개선 기간을 현행(코스피 4년, 코스닥 2년)보다 축소하고 심의 단계도 단축할 계획이다. 2월 중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기금투자풀 제도 개편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로 이전·창업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가업상속공제를 확대하고 백년가게를 가업상속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등 상속세 개편에도 재시동을 걸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속세 과세를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인적 공제를 확대하는 식의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황병우 DGB금융 회장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으로 대전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2 14:45:41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고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을 시작으로 그룹을 재탄생 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GB금융그룹은 2일 대구 소재 iM뱅크 제2본점에서 2025년 을사년 새해 시작을 다짐하고, 그룹의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한 시무식을 개최했다. DGB금융그룹은 국가 애도기간인 만큼 시무식을 간소화하고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2025년 경영목표 달성 및 안정적인 시중금융지주 안착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DGB금융그룹은 2025년에도 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디지털 혁신과 자본효율성 강화라는 두 축으로 경영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한 세부 목표로는 △디지털을 통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변신 △자본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 기회를 살리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대응 등을 제시했다. 이날 황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거센 변화의 파도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그룹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밸류업 과제를 이행하고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을 향한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당면한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뱀이 성장하며 허물을 벗듯이 2025년은 그룹 비대면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황 회장은 “뱀이 사냥할 때처럼 목표에 매진하는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실행하는 모든 업무는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인 만큼 일을 할 때 비즈니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중심에 놓고 업무를 추진해야 하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가능할지’와 같은 생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뱀의 민감한 육감처럼 세밀하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룹의 생존을 위해 정교함에 기반한 차별화를 반드시 이뤄야 하며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함으로써 우리 조직만의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생 회복 급하지만…정치 대립에 입법 과제 최소화[2025년 경제정책방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2 10:40:00정부가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축으로 하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내놨지만 탄핵 국면이 전개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에 정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다계좌 허용 등 법안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 상당하지만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어 한동안은 국회에서 입법 논의가 쉽지 않다. 2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통상 해오던 것에 비해 법률 개정사항이 많지는 않다”며 “우선 국회와 공감대를 형성한 부분부터 정책방향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립 구도를 유지하고 있어 법안 제·개정 논의가 사실상 멈췄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탄핵 소추가 인용될 경우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도 문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국정과제에 맞춰 경제정책 방향을 새로 짜야하기 기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법 제·개정이 꼭 필요한 사안들은 추진 일정을 하반기 이후로 잡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피했다. 기재부는 맞벌이 부부의 월세를 두 명 모두 공제해주겠다면서도 구체적인 공제 기준은 2025년 세법개정안에 담겠다고 발표했다. 통상 세법개정안은 7월에 발표해 연말 정기국회에서 통과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부 계획대로 추진된다 해도 내년에나 시행되는 셈이다.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제정하겠다고 밝힌 기업승계법, 노동약자 지원법의 입법 일정도 ‘연내 추진’으로 넉넉히 잡아뒀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국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예단하기 난해한 상황”이라며 “당장 필요한 것은 시행령 등으로 해결하고 입법 사안은 중장기적 과제로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이던 밸류업 프로그램도 힘이 빠지게 됐다. 주주환원촉진세제와 ISA 세제지원 강화 등의 세제 지원 정책은 당장 입법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기재부는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법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국회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상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설득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을 기점으로 펼쳐진 혼란 자체가 환율 급등과 외국인 투자자 유출의 원인이 되는 등 정치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가중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부침을 겪었다. 당초 기재부는 올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시행할 때 지방은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했으나 금융권과 관계기관의 우려에 경제정책방향에는 담지 않기로 했다. -
ISA 계좌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납입·비과세 한도 상향도 재추진 [2025년 경제정책방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2 10:40:00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1인 1계좌’ 규졔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앞으로는 은행·증권사 등 여러 곳에서 ISA에 가입·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무산됐던 ISA 납입 한도 및 비과세 한도 2배 상향, 밸류업 촉진 세제 지원 패키지를 재추진하고, 저성과 기업의 증시 퇴출을 위한 상장 폐지 절차도 단축하기로 했다. 2일 기획재정부는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ISA 다계좌 개설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정부가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ISA는 은행에서 개설 가능한 신탁형,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중개형, 은행·증권사에서 가입 가능한 일임형 등 유형이 3가지이지만 현재는 조세특례제한법상 1명당 1개 계좌만 보유할 수 있다. ISA 선택권이 확대될 경우 다양한 ISA 자산 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신탁형 계좌를 개설해 일부 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는 동시에 일부는 일임형 계좌를 통해 전문가에게 주식형·채권형 펀드 투자를 맡기는 식이다. 증권사와 은행이 서로 제휴한 경우, 중개형·일임형·신탁형 3개 계좌를 모두 개설하고 계좌별 특색에 맞게 자산을 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기재부 관계자는 “계좌를 여러 개 개설했을 때 계좌 간 손실이나 정산을 어떻게 할지 등은 아직 복잡한 부분이 있어 (구체적인 방식은)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해 추진하기로 했던 ISA 납입 및 비과세 한도 상향도 재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일반투자형 ISA 납입 한도를 연간 2000만 원, 총 1억 원에서 연간 4000만 원, 총 2억 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한도를 기존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에서 500만 원(서민형 100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계엄·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불발됐다. 정부는 주주 환원 증가 금액 초과분에 대한 법인세 5% 세액 공제, 배당 증가금액 저율 분리과세 등 지난해 세법개정안을 통해 추진 계획을 밝혔다가 좌초된 국내 자본 시장 밸류업 세제 지원 프로그램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저성과 기업의 효율적인 주식시장 퇴출을 위한 상장페지 절차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상폐 심사 시 거래소가 부여하는 최대 개선 기간을 현행(코스피 4년, 코스닥 2년)보다 축소하고 코스피 2심제, 코스닥 3심제 등 심의 단계도 단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실 기업이 수 년간 주식시장에 잔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연기금, 운용사 등 스튜어드십 코드에 가입한 기관들이 의결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수탁자책임 이행 제고 방안을 연내 마련할 방침이다. 2월에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산운용 대상과 체계, 전략 등 전반적인 연기금투자풀 제도 개편 방안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 부문 위탁 확대, 심사 절차 단축 등 대체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외화 머니마켓펀드(MMF)과 같이 기금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종희 KB 회장 “조직 개편 기반으로 혁신 주도하겠다”
경제·금융 은행 2025.01.02 10:19:38양종희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이 “올해 기업과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2일 을사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KB는 고객과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도록 견고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방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자본비율을 관리하는 등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이행할 것”이라며 “이 같은 활동들이 고객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에서 타 업종과 빅테크, 플랫폼 기업 등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라며 “함께 성장하는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파급력과 성과가 커진다”고 했다. 이 같은 협력을 통해 돌봄 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양 회장은 올해 효율과 혁신을 통해 KB금융의 ‘체력’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해 말 데이터 테크놀로지(DT)조직과 인공지능(AI) 조직을 통합하는 등 본부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면서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금융 서비스의) 방식을 고객에게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A·C·E'로 사업 확대"
산업 기업 2025.01.02 10:00:01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일 "올해는 사업 확대의 대전환기"라며 "폴더블 기술 완성, 8.6세대 정보기술(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기술 확보, IT·오토(Auto) 사업 확대를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무역 장벽 심화, 경기회복 지연,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A·C·E'를 제시했다. A·C·E는 '신속하고 완벽한 실행력(Action)', '고객 가치의 최우선(Customer)', '차별화된 기술 확보(Excellence)'를 의미한다. 이 사장은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성능과 제조 경쟁력을 갖춰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오지 못할 진입장벽을 만들자"며 "기존 제품에 밸류업이 가능한 신기술 발굴하는 한편, 미래 기술을 철저히 준비해 시장이 원하는 시점에 바로 상품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선 E(기술)와 C(고객) 두 가지 키워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평적 소통과 협업,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리더들이 앞장서 성장형 조직문화를 체질화해야 한다"며 A(실행력)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 사장은 "'기술로 시작해, 고객으로 이어지고, 실행으로 완성한다'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조화롭고 지혜롭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한단계 성장하는 2025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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