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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사실상 퇴진 약속… 퇴진 시까지 직무 배제될 것"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23:25:1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사실상 퇴진 약속을 받았다”며 “대통령 퇴진 시까지 대통령은 직무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된 이후 “국민의힘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에 대한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최선인 방식으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퇴진 시까지 대통령은 사실상 직무 배제될 것”이라며 “국무총리와 당과 협의해 국정 운영을 차질없이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계엄 선포 사태는 명백하고 심각한 위헌·위법 사태였다”며 “계엄을 막기 위해 제일 먼저 나서서 관련 군 관계자를 직에서 배제하게 했고, 대통령에게 임기 등의 거취를 당에 일임하게 해 사실상 퇴진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
한동훈, 8일 한총리와 회동…정국 수습 방안 논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7 23:01:0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계엄 사태 수습 방안과 정국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데 따라 본격적인 국정 수습책을 두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퇴진 로드맵'에 대한 논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탄핵안 표결 전에도 한 총리와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한 총리에게 "민생 경제와 국정 상황에 대해 총리께서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주셔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
‘尹 탄핵안’ 투표함도 열지 못했다…與 불참에 표결 무산
사회 사회일반 2024.12.07 22:19:09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정족수 미달로 투표함도 열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비상계엄 사태’로 야당의 탄핵안 발의를 자초한 윤 대통령은 가까스로 대통령직은 유지하게 됐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에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이날 ‘김건희 특검법’ 표결을 마친 뒤 단체로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이후 회의장에 남은 야당 의원들과 안 의원이 먼저 투표를 진행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해 모두 195명이 오후 7시를 조금 넘어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투표를 마쳤다. 하지만 우 의장은 투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았고, 대신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돌아올 것을 기다리며 본회의를 열어둔 채 대기하기로 했다. 우 의장은 “얼마 전 비상계엄 사태를 보며 세계가 놀랐다. 이는 정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국민이, 세계가 어떻게 보겠나. 역사의 평가가 두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하셔야 한다. 그게 애국자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며 “꼭 들어와서 투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하지만 추가로 투표에 참석하는 여당 의원들이 나타나지 않자 우 의장은 결국 투표 시작 3시간 여만인 9시 20분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종료했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등 195명만 참석했다. 참석의원 수가 200석에 미치지 못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투표는 성립되지 못하고 탄핵안은 그대로 폐기됐다. 앞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의 경우 모두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바 있다. 민주당 등 야 6당이 공동 발의한 이번 탄핵안은 윤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촉매제가 됐다. 이들은 탄핵안에서 ‘계엄에 필요한 어떤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발령’한 것과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정당 활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 침해’ 등을 탄핵소추 사유로 꼽았다.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직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 내란정당이자 군사반란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내란 행위와 군사반란 행위의 책임을 묻고,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최악의 리스크가 된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에는 이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 여러분께 선물로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를 그렇게 사적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일갈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민의 마음과 대통령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임기 등 거취 문제를 여당에 일임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또 향후 국정 운영을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회 못 넘은 尹 탄핵안…韓·韓 ‘투 톱’ 뜬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21:50:0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 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가 검토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제17차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에 돌입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표결 불참을 선언하며 퇴장하면서 탄핵안 의결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한 195명으로 안건 투표가 성립하지 않아 부결됐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투표 시간을 3시간 가량 확대하며 투표를 기다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서 투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단 5일 만에 ‘비상계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대통령 탄핵안 부결’ 등 숨가쁘게 돌아간 정국 상황으로 국정 운영이 대혼란에 빠진 만큼, 윤 대통령이 향후 국정을 어떤 식으로 정상화 시킬지 주목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 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책임총리제 등 내치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의 2선 후퇴 시나리오가 언급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내치 권한을 넘기고 외교·안보 등 외치에 집중하는 형태의 국정 운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한 총리를 도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 운영에 있어 동반자로 함께 하는 방안이다. 내각 구성 등도 한 총리와 여당이 책임지고 야당 인사를 발탁하는 거국내각 구성 추진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한 총리와 한 대표의 내치 ‘한한’ 투톱이 주도권을 가져오게 된다면 당정간 협의를 위한 상설 협의체가 만들어질지도 관심이다. 지금까지는 당정이 특정 사안에 대해서만 고위당정협의, 당정협의를 열고 결과를 발표하는 등 협의해왔다. 실제로 이날 한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 등을 긴밀히 논의해서 민생이 고통 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저의 임기를 포함”이라고 언급한 만큼 임기 단축도 거론된다. 중립 거국내각 등에 대해 한 대표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서 “정국 안정 방안은 당에 일임한다”고 밝혔고, “국정 운영은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한 만큼, 정국 안정이 되면 윤 대통령이 다시 내치를 이끌겠다는 의중이 일부 담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어떤 방안을 선택하더라도 당분간 정상적인 국정 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민주당은 과반 이상의 국회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탄핵소추안 발의를 결의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가장 시급한 현안인 내년도 예산안 협상도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대규모 장외 시위가 이어지면서 사회 불안이 커질 가능성도 높다. 비상계엄 위헌·위법성에 대한 증거나 증언 등이 추가 폭로로 나올 수 있다. -
"말도 안 된다", "국힘 해체"… 尹 탄핵안 투표 무산에 여의도 '분노'
사회 사회일반 2024.12.07 21:33:037일 오후 9시 26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해 국회 재적 의원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만 명의 시민이 모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순간적으로 정적이 감돌았다. 현장을 지키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말을 잃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뉴스가 나오는 전광판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스크린을 향해 “국민의힘 해체하라”, “말이 되지 않는다”라며 고성을 내질렀다. 일부 시민은 국회의사당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윤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피켓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이를 밟는 시민도 있었다. 허탈한 표정을 지은 몇몇 시민들은 자포자기한 채 자리를 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직후 집회 현장 인근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앞에 있던 시민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표결이 마무리될 때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외치던 “투표해, 투표해”라며는 구호는 이내 잦아들고, 이내 격양된 언어로 바뀌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당장 나오라”는 외침도 들렸다. 한 시민은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국회의사당 진입을 위해 월담을 하려했지만, 인근에 있던 다른 집회 참가자들의 만류로 시도에 그쳤다. 이날 집회 현장의 표정은 시시각각 바뀌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침울했던 분위기는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투표를 했다는 소식에 순식간에 바뀌었다. “혹시 모른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희망에 찬 말도 나왔다. 그러나 이후 김상욱 의원이 투표를 마치고 나와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졌다”라고 밝히자 이내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았다. 시간이 흐르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표결을 마치겠다고 한 오후 9시 20분이 다가와도 추가 투표 소식이 없자 시민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시계만 바라봤다. 개표가 시작되고 끝내 투표가 성립되지 않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윤 모(57) 씨는 “말할 것도 없이 참담하다. 국민의 대표로서 한 일을 거부한 것”이라며 “국민들은 야외에서 추위에 떨며 탄핵을 외치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은 반대를 하더라도 투표장에 들어는 가야했지 않나”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곽 모(28)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엔 대학교 졸업시험 때문에 나오지 못했는데 이런 일이 또 있을 줄 몰랐다”라며 “오늘은 (탄핵에) 실패했지만, 시도는 계속돼야 하고 이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현장에는 오후 4시 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7000명이 몰렸다. 경찰은 교통경찰 230명 등을 경찰력을 현장에 파견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인파가 몰리자 혼잡 해소 시까지 한 때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양방향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이날 탄핵소추안 통과가 무산되면서 향후 도심권과 여의도 등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 또한 추가 탄핵을 추진하는 한편, 수사기관은 이달 3일 선포된 계엄과 관련해 고발장 등을 접수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영상] ‘尹 탄핵안’ 무산 가능성에 아수라장 된 여의도… “아직 모른다” 기대감도
사회 사회일반 2024.12.07 19:24:28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으로 부결될 위기에 처하자 여의도는 운집한 시민들의 분노로 가득 찼다. 스크린을 응시하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이던 시민들은 국민의힘 의원 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아직 모른다”며 기대감을 갖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7일 오후 5시 21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되기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로 퇴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만 명의 시민이 모인 여의도에는 순간적으로 정적이 감돌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해 표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말을 잃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스크린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일부 시민은 울분을 참지 못하고 스크린을 향해 “국민의힘 해체하라”, “반역자들”이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국회의사당을 향한 야유의 목소리도 곳곳에 퍼졌다. 방송에서 이날 오전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송출되자 “목소리를 듣기도 싫다”며 격양된 반응이 나왔다. 일부 시민이 망연자실하며 자리를 뜨려 하자 집회 사회자가 “해산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달라”고 말하며 만류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집회 현장 인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몰려가 연신 “국민의힘 해체”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장 나오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시민들은 휴대전화 조명을 켜고 급히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간 경찰의 바리케이트 앞에 주저 앉아 농성에 나섰다.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투표에 참여한 안철수 의원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직장인 민 모(28) 씨는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혐오스럽고 개탄스럽다”라며 “국회 퇴장은 국민을 무시하는 짓이니 퇴장한 의원들을 무력을 써서라도 잡아와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여의도에 모인 시민들은 오후 5시 45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결과 찬성 198표, 반대 2표로 부결돼 최종 폐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얼어붙어 있었다. 정족 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 당위성에 대한 설명 과정에서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하자 시민들 또한 “옳소”라며 목이 터져라 외쳤다. 이후 김예지,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회의장에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현장에는 “아직 모른다”며 환호성이 터지는 등 분위기가 다시 달아올랐다. “제발 5명만 더…”라며 기도를 하는 시민도 보였다. 현장 곳곳에서는 “투표해”라며 구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하며 표결 마감 시간인 8일 오전 12시 48분까지 투표 종료 선언을 미루고 본회의장에서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여의도 현장에는 오후 4시 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7000명이 몰렸다. 경찰은 교통경찰 230명 등을 경찰력을 현장에 파견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인파가 몰리자 혼잡 해소 시까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양방향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하다 이날 오후 6시 10분께 무정차 통과를 종료했다. -
[르포] 들불처럼 번지는 ‘尹 퇴진’ 목소리… 탄핵 표결 앞둔 여의도 ‘인산인해’
사회 사회일반 2024.12.07 15:40:34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진영을 가리지 않고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진보 단체 측은 “계엄은 위헌”이라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고, 반대로 보수 단체 측은 “계엄은 정당하다”라며 탄핵 반대에 나섰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둔 7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이 사람들이 들어찬 모습이었다. 역에 도착한 열차의 문이 열리자 열차 안에서 사람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역 밖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정체 현상이 벌어지자 곳곳에서는 “밀지 말라”는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로 나오니 바닥에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의 피켓이 놓여 있었고, 시민들은 이를 하나씩 집어갔다.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 되기 전이었지만, 국회 정문 앞은 물론, 국회대로 건너편 도로까지도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손글씨로 ‘윤석열 탄핵’ 문구가 적힌 족자 등 자체적으로 제작한 피켓도 눈에 띠었다. 일부 시민은 북과 꽹과리를 치면서 “반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전날 ‘탄핵 찬성’ 입장을 내비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집회 장소 인근 일부 카페는 ‘부담 없이 음료 가져가세요’라는 문구를 내걸고 시민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나눠주고 있었다. 몇몇 집회 참가자들은 전날 저녁이나 이날 오전 일찍 특정 도시락 가게나 김밥 전문점에 ‘선결제’를 하는 형태로 음식 무료 나눔을 하기도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무조건 가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남시 분당에서 온 50대 중반 윤 모 씨는 “나는 국민학교 6학년 때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비상 계엄을 경험한 87학번”이라며 “수십년 만인 2024년에 비상 계엄령 선포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윤 씨는 “일반 시민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집회”라고 덧붙였다. 친구 4명과 함께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종합비타민을 나눠주던 이 모(56) 씨는 “두 아이를 둔 엄마인데, 다음 세대인 아이들을 위해 이 곳을 찾았다”라며 “그럴 리 없겠지만, 오늘 만약 부결된다면 윤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질 때까지 계속 집회 현장을 찾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거셌다. 윤 씨는 “대통령 담화를 보고 ‘시기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라며 “여당에게 국정 운영을 맡긴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애초에 야당을 적으로 만들고 계엄을 선포해놓고 여당 얘기를 쏙 빼놓는 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30대 조 모 씨는 “솔직히 담화에서 나온 발언을 믿을 수 없고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믿고싶지 않다”라며 “이미 그들의 행동이 신뢰를 잃게 만들었는데 관련자와 동조 세력을 모두 처벌해야지만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의대로 반대쪽에서는 보수단체도 결집을 시작했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한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달린 깃대를, 반대 손에는 ‘탄핵 저지’라고 써져 있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곳곳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외침도 들렸다. 탄핵 저지 집회에 나온 A(73) 씨는 “합법적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인데, 이 것을 가지고 민주주의 국가에서 탄핵을 시도하는 세력이 있다”라며 “이 대표의 입에 정권을 퍼주는 행위가 기가 막혀 거동이 불편함에도 현장을 찾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미아리에서 온 권영탁(73) 씨는 “계엄을 하려면 무기를 들고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어설프게 해서 아쉽다”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내란수괴’라 하는데, 내란 세력은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인파가 몰리면서 크고 작은 소동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한 집회 참석자가 본인의 머리에 신나(페인트 희석제로 사용되는 인화성 물질)를 뿌리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각 진영 집회 참석자 간의 갈등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보수 측 집회에 참석한 한 노년 여성과 인근을 지나던 한 젊은 남성이 서로 삿대질을 하며 목소리를 높이다 몸싸움을 벌이자 인근에 있던 경찰이 이를 제지했다. 한 진영에서 구호를 외칠 때마다 반대 진영에서는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집회 측 신고 인원 기준 26만여 명이 몰렸다. 경찰 추산은 최소 2만1000명이다. 경찰은 교통경찰 230명 등을 경찰력을 현장에 파견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인파가 몰리자 혼잡 해소 시까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을 양방향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
[르포] 광화문 집결 보수단체 '탄핵 트라우마' …"또 당하면 똑같은 X 된다"
사회 사회일반 2024.12.07 15:19:40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보수단체들은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모여 ‘탄핵 저지’를 외쳤다. 이날 오후 2시 32분께 광화문 광장에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인파가 모여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흔들고 있었다. 이들은 ‘이재명·문재인 구속, 구속!’ ‘대한민국 말아먹는 반국가 세력 처단합시다!’라는 구호를 연신 외쳤다.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만 5000명이다. 실제 기자가 찾은 시위 현장은 광화문 동화면세점부터 시청역까지 500m가량 사람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신나는 노래에 따라 몸을 흔드는 한편, 탄핵 추진을 규탄하는 진행자의 발언에는 열렬히 호응했다. 경찰은 집회 인파 중간마다 보호울타리를 치고 인파를 통제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당시 혼란을 재연할 것이라며 탄핵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임한나 씨는 연단에 올라 “(탄핵 표결은) 박근혜 불법 사태와 같다. 우리는 이미 광우병 선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거짓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식물로 만들었다”며 “세 번째로 또 당하면 우리도 똑같은 X 되는 것”이라고 외쳤다. 탄핵 가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집회 참석자들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단호하게 내비쳤다. 아침부터 시위 현장을 찾았다는 50대 초반 최 모 씨는 “우리의 목적은 탄핵 반대, 이것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면서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은 탄핵 가결의 기역 자도 생각하지 않는다. 가결은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필요성을 언급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 계엄에 대해서는 ‘정당한 일’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서울 관악구에서 온 이 모(78)씨는 “나라 살림 잘 하려 한 사람을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막아서 이렇게 된 것 아니냐”며 “이재명 같은 사람을 어떻게 지지할 수가 있냐”고 따졌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허 모(70)씨는 “계엄령은 요건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건데 탄핵을 추진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5시 표결까지 계속 자리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의사당대로, 여의공원로, 은행로 등지에서 20만 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국정 관리 시동 건 총리실, 주말에도 국장급 인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7 14:30:56국무총리실이 토요일인 7일 디지털소통비서관 등 2명을 보임하는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당분간 국정을 총괄할 총리실이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조직 정비에 나서는 한편 ‘국정 정상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총리실은 이날 국장급인 성과관리정책관에 이상로 전 청년정책협력관을, 디지털소통비서관에는 이동훈 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획총괄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발령일은 8일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토요일 보임이 일반적이지 않다면서도 “교육 복귀자를 공석에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이날 총리실이 고위급 인사에 나선 이유로는 사실상 국정 컨트롤타워로서 총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국정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정부 인사도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한 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긴급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 경제를 잘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총리·한동훈 긴급 회동… “민생·국정 안정 챙길 것”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13:28:40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총리 서울공관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비상계엄 이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총리공관에서 한 총리를 만나 긴급 회동을 열었다. 한 총리와 한 대표는 이날 약 1시간 20분 동안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생과 국정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나 “한 총리에게 민생경제와 국정상황에 대해 더 세심하고 안정되게 챙겨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앞으로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민생경제 잘 챙기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로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며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나 중요 상황을 긴밀히 논의해 민생이 고통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한동훈-한덕수 尹 탄핵 표결 앞두고 긴급 회동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13:16:26한덕수(오른쪽)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민의힘 2024.12.07 -
이재명 "尹 '계엄 재범' 위험성 높아…사퇴·탄핵 외 길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11:53:5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더 심각한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통령의 즉각 사퇴 또는 탄핵에 의한 조기퇴진 외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내외신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한마디로 매우 실망스럽다”며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국민들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이날 ‘2차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사실은 비상계엄을 준비하거나 고려하기 때문에 그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번에 국회를 침탈한 건 ‘경고성’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본격적 행위를 남겨놓고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재범의 위험성을 의심받을 땐 안 한다고 적극적으로 미리 말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한 것을 두고는 “대통령 임기기 2027년 5월 10일인데, ‘5월 1일까지 하면 조기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서 무의미한 얘기”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즉각적인 퇴진, 즉각적 탄핵 외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 수가 없다”며 “(탄핵안 표결을) 부결시켜서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생각일지 모르겠고, 배신자가 될까 걱정한단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민주공화정에 대한 반역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당이 조직적으로 국헌문란 행위에 가담했다면 정당해산 사유인 위헌 정당이라는 게 판례”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회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는 역할을 사전에 맡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추 원내대표를 포함해 이에 동조한 국민의힘 주요 원내 당직자들, 이를 알고 동조한 사람들은 윤 대통령 못지않은 내란 행위의 주요 책임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계속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 세력을 옹호한다면 이에 대한 명확한 형사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이날 표결에서 부결되면 정기국회가 종료되는 대로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할 방침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2월 10일 정기국회 종료되고 11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하면 바로 발의해서 법제사법위원회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며 “정말 빠르게 하면 3일이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결될 때마다 국민 분노는 끝없이 증가할 것이고 국민의힘 자체가 존속에 엄청난 위협을 느낄 거라 생각한다”며 “오늘 있을 탄핵안 가결만이 보수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
한덕수 총리와 긴급 회동 위해 총리공관 향하는 한동훈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11:37:2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국회를 나서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4.12.07 -
조경태, 탄핵 찬성→반대 급선회…한동훈의 선택은?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11:34:5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의총장에서 나와 한지아·조경태·장성국 의원 등과 대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4.12.07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오른쪽)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4.12.07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오른쪽)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4.12.07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조경태(오른쪽)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의원총회에 참석했다가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4.12.07 -
與조경태, '탄핵 반대'로 입장 선회… 탄핵안 부결 가능성 높아져
정치 정치일반 2024.12.07 11:31:51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 찬성’했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탄핵 반대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날 국회에서 실시되는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이탈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측됐던 친한계가 노선을 바꾸며 탄핵안 부결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표결에 대해 입장을 선회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 한 대표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조기 퇴진에 대한 로드맵을 빨리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와 임기 등의 문제를 당에 일임한 것이 입장 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대통령이 수사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모든 방향성에 대해 대표가 일임을 받아서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핵에 찬성 의사를 밝혔던 조 의원이 입장을 선회하며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은 부결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조 의원은 전날 안철수 의원과 더불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탄핵 가결을 위해서는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조 의원은 ‘대통령 탈당도 필요 없는 것인가’하는 질문에 “그건 별개의 문제”라며 “대통령 탈당이나 출당은 여전히 살아있는 주제”라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지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특검법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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