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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21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
정치 정치일반 2024.10.18 17:20:50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회동한다. 대화 의제에 제한 없이 대화를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8일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일정을 확정해 전했다. 장소는 대통령실로 면담은 오후 4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예정으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화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한동훈, 野 김여사 특검 재추진에 “가능성 없는 것 반복” 직격
사회 사회일반 2024.10.18 13:28:30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될 것을 알면서 가능성이나 현실성 없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10·16 재선거에서 낙선한 최봉의 곡성군수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하는 건 실제로 뭘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저런 행태에 국민들이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김여사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을 거쳐 해당 법안이 폐기됐음에도 전날 다시 발의한 점을 꼬집은 것이다. 한 대표는 ‘검찰 수사가 종료돼 특검법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국민의 불만과 걱정,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대통령실을 향한 3대 요구 사항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싸움을 붙이느냐고 반응했다’는 언급에 대해선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되겠냐”고 반문한 뒤 “자기 이름 걸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김 여사 불기소 처분과 관련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이 탄핵하지 않는 공무원이 어딨나.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왜 (탄핵하겠다고) 말만 하고 탄핵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한 대표는 내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독대 일정에 대해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건 있지만 미리 말씀드리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독대 배석자 여부와 관련해선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고 답했다. -
[사설] 텃밭 지킨 與野, 전면 쇄신과 정치 복원으로 경제 살리기 나서야
오피니언 사설 2024.10.18 00:00:0010·16 재보궐선거에서 보수·진보 텃밭을 지킨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변화와 혁신, 민생을 위한 정치를 다짐하고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민생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한 발 더 민심에 다가서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재보선 후 극복해야 할 난제가 만만치 않다. 여권은 부산 금정구청장 및 인천 강화군수 선거전에서 이겼지만 국정 쇄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전남 곡성·영광군수직을 수성한 민주당도 국정 흔들기에만 매달린다면 수권 정당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여권은 바닥권인 당정 지지율을 직시하고 내부 분열부터 신속히 수습해야 한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다음 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을 앞둔 상황에서 한 대표가 언론 플레이하듯 공개 압박을 하는 행태는 ‘자기 정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도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및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응을 못 한 점을 자성하고 후속 대책을 시급히 실행해야 한다. 특히 대통령실은 검찰이 이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리한 것과 관련해 국민 정서를 두루 살펴 적절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검찰은 이 문제가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4년 6개월이나 끌 사안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민주당도 과도한 정치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탄, 민생 파탄에 더욱 강하게 맞서 싸워 달라는 요구”라며 강공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는 국민들이 보기에 다음 달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를 앞둔 방탄용 탄핵 명분 쌓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여야는 요동치는 국제 정세와 성장률 저하 위기에 처한 경제 현실을 직시해 전면적 자기 쇄신과 정치 복원을 이루고 경제·민생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 -
尹 "가짜뉴스 물리쳐야"…명태균·비선논란 겨냥했나
정치 정치일반 2024.10.17 17:55:58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우리 사회를 교란시키는 거짓 선동과 가짜 뉴스를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명태균 리스크와 비선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는 윤 대통령이 답답함을 토로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개최된 ‘2024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를 찾아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의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가짜 뉴스가 법·질서를 위협하는 현시점 바르게살기운동의 3대 정신(진실·질서·화합)이 절실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주의 사회라고 하는 것은 진실에 터 잡고 기반한다”며 “끊임없이 생산되는 가짜 뉴스들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진실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교란시키는 거짓 선동과 가짜 뉴스를 물리쳐 주셔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인은 확고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한다”며 “우리 국민 모두의 자유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가짜 뉴스’ 발언은 최근 명태균 씨와의 친분 관계, 김건희 여사를 정점으로 한 ‘한남동 라인설’ 등으로 곤혹을 치르는 와중에 나왔다. 앞서 명 씨는 ‘대선 경선 후보였을 당시 윤 대통령 부부와 6개월간 매일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고 말하고, 친한계는 김 여사와 가까운 인사들이 대통령실 내에서 비선 역할을 주장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런 주장에 대해 모두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해명이 나온 뒤에도 후폭풍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자제를 공개 요청하며 윤 대통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런 국면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을 둘러싼 의혹을 일축하며 한 대표를 향한 불만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와 관련된 가짜 뉴스가 너무 많다”며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7인방을 막후 실세처럼 묘사를 하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 대회를 마친 뒤 강문해변에 들러 경포바다를 산책했다. 정혜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어릴 적 외가를 방문할 때마다 바닷가에 들러 헤엄치며 뛰어놀던 곳”이라며 했다. -
당정관계 고삐 죄는 韓 “여사 대외활동 중단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7 17:34:04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 사수'에 성공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을 공개 요구했다. 다음 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을 앞두고 당정 관계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한 대표의 잇따른 강경 발언에 대통령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저희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셨다”며 앞서 제시한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안’을 재확인했다. 그는 “첫째,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 쇄신은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꼭 어떤 잘못에 대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를 위해서 필요한 때 과감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셋째,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솔직하게 설명 드리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쇄신론으로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낙승을 거두자 김 여사를 정조준한 ‘쇄신 드라이브’를 더욱 강하게 거는 모습이다. 특히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의 회동을 겨냥해 김 여사 관련, ‘특단의 대책’을 압박하고 당정 관계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한 대표는 또 18일 최봉의 후보가 낙선한 전남 곡성을 찾아 낙선 인사에 나서는 등 회동 전까지 ‘국민 눈높이’를 앞세워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선거 결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국민 뜻을 받아들여 바꿔 나가겠다”며 “4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간략한 입장을 내놓을 뿐 한 대표의 직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한 대표가 마치 용산의 ‘항복 선언’을 받아내려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나오는 등 불쾌한 기류가 역력하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 여사에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 계좌가 주가조작에 사용된 것은 맞지만 김 여사가 시세 조종 범행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봤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오늘 검찰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견제를 이어갔다. -
대여 파상공세 펼치는 李…더 세진 ‘김건희 특검법’ 세 번째 발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7 17:31:57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 관련 각종 의혹을 포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적시한 특별검사법을 재발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 굳건한 지지세를 확인한 만큼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처분과 명 씨의 연이은 폭로를 기폭제로 대여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이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17일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대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했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민주당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중심으로 한 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특검법에는 명 씨 관련 의혹을 추가해 수사 범위를 더 넓혔다. ‘22대 총선 선거 개입 의혹’을 명시한 기존 특검법에서 더 나아가 김 여사가 명 씨를 통해 ‘20대 대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과 ‘8회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에도 개입한 의혹 등이 모두 포함됐다. 또 국가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의 유출과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도 수사 대상으로 추가됐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명태균발 부정선거 국정 농단 의혹 등을 포함시키다 보니 수사 대상이 확대됐다”며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권력형 범죄를 처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야당의 특검법 추진을 앞당겼다. 당초 김 여사 특검법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다음 달 재발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명 씨의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데다 김 여사 의혹에 무혐의 처분까지 내려지면서 야당의 공세가 탄력을 받게 됐다는 분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수사할 의지 자체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직무 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쫄지 말고 칼을 빼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승리를 등에 업고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행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평창을 찾아 봉평재래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배추밭에서 수확을 돕고 농민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농작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과 생산·유통 종사자들 모두 괴로운 상황”이라며 “정부 대응도 중요하지만 근본적 대책을 고민해볼 때”라고 말했다. -
한동훈·조국, 이번주 곡성 찾아 낙선 인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7 17:12:06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주 나란히 전남 곡성을 찾아 10·16 재보궐선거 낙선 인사를 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7일 “한 대표가 18일 오전 11시 곡성군에 위치한 곡성5일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며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굉장히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상징적인 차원에서 호남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 금정구와 인천 강화군을 지켜내면서 여권의 위기 속 리더십을 증명해냈다. 다만 ‘진보의 안방’인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최봉의 국민의힘 후보는 549표(3.48%)를 얻는데 그쳤다. 함께 치러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않았다. 영광과 곡성을 오가면서 ‘월세살이’를 하며 재보궐선거에 당력을 집중했던 조 대표도 19일 호남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곡성과 영광을 연달아 방문하는 일정으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648표(35.85%)를 얻으며 55.26%를 득표한 조상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영광에선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41.08%로 30.72%를 얻은 이석하 진보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26.56%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한 대표는 오는 21일에는 강화군을, 23일에는 금정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별도의 현장 일정 계획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민석 "검찰, 김건희의 개…심우정·이창수 탄핵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4.10.17 16:56:08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7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을 비판하며 심우정 검찰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 본부(김건희심판본부)’ 본부장인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건희의 개 검찰을 탄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심 검찰총장, 이 중앙지검장 등 직무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며 “헌정농단 검사들을 탄핵하고 특검·국정조사의 국민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탄핵 관련 서면을 작성해서 법적 조치를 시작하겠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당 전체가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계좌 추적 한번 없던 5년의 허송세월을 여왕 조사 한 차례로 액땜한 검찰이 계좌 사용 48회, 핵심 이종호 연락 40회, 시세차익 23억, 공범 유죄 등 법원 기록의 벽을 뚫고 불기소했다”며 “‘오빠’ 김건희는 뭘 해도 결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중앙지검장까지 바꾸며 김건희 변론 준비와 인권 보호에 애쓰셨다”며 “혹 이재명 대표에게처럼 법정최고형을 준비하시나 걱정했다. 김건희 집단 국선변호인인 걸 깜빡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서는 “쫄지 말고 칼을 빼라”며 “합당한 검찰 조치를 요구하다 ‘여사는 숨고 몇 명 자르는’ 눈속임으로 목표 조정한 한 대표의 말 기술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텃밭’ 지켜낸 한동훈, 낙선한 ‘곡성’부터 찾는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7 16:19:18전국 4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구·인천 강화군을 사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 뒤 첫 방문지로 여당 후보가 낙선한 전남 곡성군을 택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7일 “한 대표가 18일 오전 11시 곡성군에 위치한 곡성5일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며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굉장히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상징적인 차원에서 호남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함께 낙마한 최봉의 후보를 격려하고, 당원들과 유권자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10·16 재보궐선거에서 전통적인 보수당 지지기반 지역인 금정구와 강화군을 지켜내면서 당정의 동반 지지율 하락이라는 여권의 위기 속에 리더십을 증명해냈다. 다만 ‘진보의 안방’인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549표(3.48%)를 얻는데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함께 치러진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후보조차 내지 않았다. 여권의 압도적인 참패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가 선거 뒤 첫 방문지로 곡성군을 택한 것은 한동훈표 ‘서진 정책’을 재가동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지난달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를 띄우며 한동안 잠잠했던 ‘호남권 공들이기’에 돌입했다. 비대위원장시절이었던 4·10 총선 당시에는 16년 만에 전 호남 지역에 후보를 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오는 21일에는 강화군을, 23일에는 금정구를 찾을 예정이다. -
한동훈, 檢 '김 여사 불기소'에 "국민 납득할지 지켜봐야"
정치 정치일반 2024.10.17 15:05:32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검찰의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 불기소 처분에 대해 “검찰의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전국 광역의원 연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조치를 신속히 해야한다는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해 특검 등의 절차에 협조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어떤 특정한 절차를 말씀드린 게 아니라 너무 당연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 적극 설명해서 국민들에 소상히 설명드리는 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10·16 재보궐 선거 이후인 내주 초 정도로 예정되어 있다. 한 대표는 독대에서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어떤 말을 할지 미리 리스트업해서 말하는 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독대를 앞두고 김 여사를 향한 비판 발언이 각을 세우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민심을 반영하는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한 당대표의 임무”라며 “저는 제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갈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어떤 게 국민을 위해서 옳은 정치인지를 치열히 토론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갈등이라 표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결국 저희가 똘똘 뭉치고 화합해야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 민심에 따르는 정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날 재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안을 보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
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멈춰야…대통령실 인적 쇄신 시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7 09:46:1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처럼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하고,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텃밭'인 부산 금정, 인천 강화를 지켜낸 10·1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나라를 생각해서 너희에게 기회를 한번 줄 테니 '한번 바꿔 봐라'라는 것"이라며 "저희가 용기와 헌신, 정교함으로 변화하고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와 쇄신을 하면 (야당에) 헌정 파괴 빌미를 주는 것 아니냐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정부·여당을 쇄신하고 변화시켜 야당의 헌정 파괴 시도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정치 브로커와 기회주의자들이 보수 정치와 국민의힘에서 활개 치는 것을 막겠다"며 "당의 절차, 사법 절차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 앞으로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을 관중으로 만들어 온 것이 이런 여론조사 장난질이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런 여론조사 장난을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
[사설] 與 재보선 패배 피했지만 국정 전면 쇄신으로 시국 수습 나서라
오피니언 사설 2024.10.17 01:20:0010·16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가까스로 패배를 피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지만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와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 승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남 곡성군수 및 영광군수 선거에서 같은 야당인 조국혁신당 등을 제치고 이겼다. 양대 정당이 모두 텃밭을 지켜낸 셈이다. 집권 세력은 재보선 패배를 모면했지만 바닥권 지지율과 김건희 여사 논란 등으로 여전히 국정 동력 상실 위기의 늪에 갇혀 있다. 무엇보다 여당은 4·10 총선에서 108석만 건지는 참패를 당하고도 반성과 쇄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을 외면했음을 뼈저리게 자각해야 한다.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선거 브로커인 명태균 씨와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녹취록과 카톡 문자 등을 통해 김 여사의 공천·인사 개입 의혹 등 논란이 확산되는데도 여권은 명쾌한 해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내놓지 않아 국민의 실망을 더 키웠다. 이 와중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여당 대표가 야권의 탄핵 프레임을 거들고 있다”고 맞서면서 윤·한 계파 갈등도 증폭됐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국정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내분을 멈추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여권은 낮은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정 전면 쇄신에 나서야 한다. 윤 대통령 부부가 직접 나서 명품백 수수 등에 대한 김 여사의 사과 및 대외 활동 자제 선언 등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제2부속실의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후속 조치도 시급하다. 윤 대통령은 폭넓게 소통하는 설득의 리더십을 보이면서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윤석열 정부가 국정의 정상 궤도를 회복하고 경제·민생 살리기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한 대표도 대통령실에 매서운 민심을 전하되 ‘자기 정치’를 자제하고 여권의 난제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정치적 텃밭을 지켰으나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 등에서 기대한 만큼 성과를 얻지 못한 이유를 자각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과 대통령 탄핵 폭주를 멈추고 경제·민생 살리기와 안보 강화를 위해 협력해야 수권 정당이 될 수 있다. -
텃밭 지켜낸 韓·李…국힘 2곳·민주 2곳 승리
정치 정치일반 2024.10.17 01:13:17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영광·곡성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차기 대권 주자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맞대결에서 텃밭 사수에 성공하며 여야 대표의 리더십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0시 50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조국혁신당과 단일화를 이룬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인천 강화군수 선거에서는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전남 곡성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 지었고 영광에서는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장현 조국혁신당, 이석하 진보당 후보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은 ‘텃밭 지키기’에 성공한 여야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규모는 크지 않지만 4·10 총선 후 처음 민심을 확인하는 무대로서 새로 당권을 잡은 한 대표와 이 대표의 리더십을 판가름할 잣대로 평가됐다. 특히 재보선 최대 승부처가 된 부산 금정의 경우 여야 대표가 수차례 방문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집행유예 확정으로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단일화를 이룬 정근식 후보가 보수 측 조전혁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등 조 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16일 ‘보수의 안방’인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가뿐히 승리를 따내며 겹악재로 진통을 겪던 여권도 모처럼 화색이 돌게 됐다. 4·10 총선 패배 뒤 반년 만에 ‘선거 사령탑’으로 돌아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격전지인 금정만 여섯 번이나 찾는 동시에 용산을 향해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해 흔들리던 아성을 지켜냈다. 한 대표로서는 다음 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자신이 내세운 의제들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지켜야 할 곳은 잘 지켜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대표는 당선 윤곽이 잡힌 16일 오후 11시 20분쯤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대로 정부 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 저와 당이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선거 결과 논평을 통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향한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였고 열망이었다”며 “부여해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텃밭 사수’라고는 해도 벼랑 끝에 몰렸던 여권이 재기할 발판을 마련한 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지니는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대패로 지도부 붕괴를 경험했던 여당은 당초 이번 선거를 중앙당의 관여를 최소화하는 ‘조용한 선거전’으로 치르려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야권이 ‘정권 심판론’을 선거의 핵심 의제로 띄우면서 맞대응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든 부산 금정구청장을 놓고 여당 내에서는 “야당에 내준다면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선과 결과를 두고 진영 간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놓고 있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당분간 당정 혹은 당내 갈등 기류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당정이 서로 ‘제 논에 물대기식’ 해석을 내놓는다면 선거 기간 조용했던 당정 관계가 되레 더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겹악재 뚫고 '한동훈 쇄신론' 먹혀…尹 독대서 목소리 높인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7 01:08:16국민의힘이 16일 ‘보수의 안방’인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가뿐히 승리를 따내며 겹악재로 진통을 겪던 여권도 모처럼 화색이 돌게 됐다. 4·10 총선 패배 뒤 반년 만에 ‘선거 사령탑’으로 돌아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격전지인 금정만 여섯 번이나 찾는 동시에 용산을 향해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해 흔들리던 아성을 지켜냈다. 한 대표로서는 다음 주 초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자신이 내세운 의제들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지켜야 할 곳은 잘 지켜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대표는 당선 윤곽이 잡힌 16일 오후 11시 20분쯤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국민의힘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으로 여긴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대로 정부 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 저와 당이 먼저 변화하고 쇄신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선거 결과 논평을 통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향한 국민 여러분의 강력한 의지였고 열망이었다”며 “부여해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텃밭 사수’라고는 해도 벼랑 끝에 몰렸던 여권이 재기할 발판을 마련한 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에 지니는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대패로 지도부 붕괴를 경험했던 여당은 당초 이번 선거를 중앙당의 관여를 최소화하는 ‘조용한 선거전’으로 치르려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야권이 ‘정권 심판론’을 선거의 핵심 의제로 띄우면서 맞대응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 단일화 카드를 꺼내든 부산 금정구청장을 놓고 여당 내에서는 “야당에 내준다면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총선 패배 후 물러났다 다시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 한 대표 앞에도 격랑이 몰아쳤다.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한 해법으로 제안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 불발’ 논란으로 윤·한 갈등 사태가 재연된 것이다. 여기에 선거 레이스 중반부에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됐다. 한 대표는 위기에 맞서 ‘정공법’을 택했다. 이달 12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서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하기 위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김 여사 주변 대통령실 인사들의 정리를 요구한 데 이어 김 여사와 ‘선거 브로커’ 명태균 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이미 말씀드린 조치들을 신속히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총선의 패배 요인으로 지목됐던 용산발 리스크가 확산하자 발 빠르게 대통령실과 여당을 분리시키며 청년·중도층 민심을 다독인 행보로 해석됐다. 한 대표의 쇄신책에 텃밭 민심도 손을 들어주면서 그의 당내 리더십은 공고해지게 됐다. 이는 다음 주 초 열릴 윤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할 말은 할 수 있는’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현안이던 의료 개혁 문제에 더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책 마련 등 강도 높은 요구 사항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민의힘의 한 친한계 의원은 “김 여사 리스크가 커지고 명 씨 사건으로 떠들썩한 상황에서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압승을 거둔 것은 ‘한동훈의 힘’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선거 결과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소신 있게 여론을 전달하고 인적 쇄신을 요구할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한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 친윤계는 재보선 결과에 별 의미를 두지 않는 기색이 역력하다. 당내 친윤계 핵심 의원은 “금정과 강화는 당연히 이겼어야 할 선거”라며 “부산 선거인데도 인근 지역인 경남·울산 의원들의 동원령조차 한 번 없었고, 당 대표가 제대로 인적 지원을 이끌어내지도 못했다”고 꼬집었다. 선과 결과를 두고 진영 간 아전인수 격 해석을 내놓고 있어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당분간 당정 혹은 당내 갈등 기류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당정이 서로 ‘제 논에 물대기식’ 해석을 내놓는다면 선거 기간 조용했던 당정 관계가 되레 더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속보] 한동훈 "국민 뜻대로 당정 쇄신 이끌겠다…소중한 기회 놓치지 않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6 23:55:08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16 재보선 결과를 두고 "국민들께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변화하고 쇄신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주신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재보선 개표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뜻대로 정부·여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곡성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해 주신 주권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을 선택하지 않으신 주권자 여러분들의 마음도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50.6%를 넘겼다.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2만6755표로 58.9%의 득표율을 얻으며 1만8679표(41.1%)를 얻은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8076표차를 보였다.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개표율은 이날 10시 49분 기준 66.68%를 기록한 가운데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 50%를 웃돌며 앞서나가고 있다.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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