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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국정 위기의 진앙은 영부인이다
정치 대통령실 2024.10.10 21:05:25국정이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정의 주축인 대통령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마다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 증거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초반에 계속 머물러 있는데 이래서는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이 힘을 받을 수 없다. 윤 대통령 스스로 “낮은 지지율이 개혁의 장애로 작용한다”고 인정하면서 국민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민심이 외면하면 어떤 뚝심으로도 개혁은 좌초될 수밖에 없다. 국정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은 기록적인 4·10 총선 패배 후 6개월이 지나도록 여권이 별로 바뀐 것이 없다는 평가 때문이다. 국회를 장악한 야당의 입법 독주는 당연한 것이 됐고 부처마다 국정과제를 여의도에서 자력으로 해결할 방도는 없는 형국이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마이웨이’로 충돌하며 당정 갈등이 깊어지자 관료들은 용산과 여당 눈치를 함께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여권의 전통적 지지층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것은 이미 오래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후 정치에 더 힘을 쏟겠다고 공언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기자들과의 회견을 두 차례 하기도 했지만 정국 상황은 더 꼬여 있다. 이유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압도적 승리로 당권을 쥔 후 윤·한 갈등이 악화 일로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에서부터 김건희 여사 사과 문제까지 당정이 이견을 보이다 급기야 독대를 놓고도 틀어졌다. 의정 갈등 장기화에 해법을 모색해보려는 독대에 대통령실 반응이 부정적이자 해외 순방에 나서는 대통령 환송 자리에도 나가지 않는 여당 대표를 보며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국민은 답답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당정 갈등의 진원이 김 여사인 만큼 국정 위기의 진앙도 영부인이다. 한 대표 측은 총선 전 명품 백 수수 의혹을 놓고 김 여사를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된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며 직접 사과에 나설 것을 압박하다 1차 윤·한 갈등이 터졌다. 검찰이 명품 백 수수 의혹은 무혐의 처분하고 김 여사를 불기소했지만 주가조작 연루와 공천 개입 의혹까지 확산하며 한 대표 측의 사과 요구는 거세지고 있다. 한 대표는 한 걸음 나아가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코스닥 상장사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김 여사 처분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진정성 있게 사과해도 야당의 공세가 사그라들 가능성은 전무하고 논란에 기름만 부을 수 있는데 한 대표가 야당처럼 용산을 들쑤시자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석연치 않지만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리스크’를 언급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을 잘 아는 대통령실과 여당 인사들은 애써 위기의 진앙을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신문 만평에 최근에야 오른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중 V1, V2가 누구인가” 묻는 얘기는 이제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 되고 있다. 법률가인 윤 대통령이 법적 지위가 없는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다 부활을 지시한 것도 ‘영부인의 존재감’을 인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윤 대통령이 11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10·16 재·보궐선거 후 한 대표와 결국 독대를 하기로 했지만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은 더 빨리 나와야 한다. 재·보궐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독대의 시기와 내용을 정하려는 정치적 셈법은 위험하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 준비를 공공연히 거론하는 데 이어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 브로커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고리로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성난 민심에 휩쓸려 재·보궐선거마저 패하면 여당은 물론 대통령실의 처지가 백척간두 지경에 빠질 것이다. 윤 대통령의 5년 임기는 다음 달 반환점을 돈다. 미국 대선 등 글로벌 이벤트가 대기 중이지만 내년에는 큰 선거도 없어 당정 관계가 정상화하고 국정이 안정을 되찾으면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과 연금 개혁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제들에 집중할 수 있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
재보선 후 독대 성사 韓 "김여사 수사,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정치 정치일반 2024.10.10 17:44:38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전망에 대해 견제구를 날리는 동시에 당정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김건희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대통령실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한 대표가 16일 재·보궐선거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회동을 통해 김 여사 해법을 찾고 당정 관계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16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독대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 대표와의 독대 필요성에 대해 참모들의 건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 성사는 지난달 25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 측에 독대를 요청한 지 2주 만이다. 당정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이 끝나는 대로 독대 시기와 안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 대표의 거듭된 독대 요청에도 미온적 반응을 이어가던 대통령실이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은 당정 갈등 증폭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도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지속되는 당정 갈등으로 당정 지지율은 동반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이달 7~9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24%로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27%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1월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28%)에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어렵사리 성사된 독대의 성과 평가는 김 여사 리스크의 해법 도출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의 기소 판단을 앞두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더해 총선 공천 개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김 여사를 향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를 의식한 듯 한 대표도 연일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했던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서도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여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통해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잠정 중단’을 직접 건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적절하지 않다’는 친윤(친윤석열)계의 지적에 대해서는 “김 여사를 공격하거나 비난한 게 아닌데요”라고 반문한 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친윤이든, 대통령 비서실이든 익명성 뒤에 숨어 민심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의견이 있으면 자기 이름 걸고 당당하게 말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 독대에 앞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에서 ‘텃밭 사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 여사 문제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선거 승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한 대표는 이날 두 번째로 강화를 찾아 박용철 국민의힘 강화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
한동훈 “국채지수 편입에도 증시 암울…금투세 폐지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13:43:10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계기로 내년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도 서둘러 폐지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될 경우 최소 70조원의 자금이 우리 국채시장에 유입돼 시중금리와 환율안정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채권시장의 고질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세계국채지수 편입은 한국 채권시장의 신뢰·투명성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가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과 정부 경제 정책을 신뢰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한국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투명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추세지만 우리 증시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그 책임은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말한다”며 “금투세 문제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민주당은 조속히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가 폐지돼야 세계시장에 정치권이 자본시장을 ‘부스트업’한다는 선명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해서는 정쟁하지 말고 여야가 손잡고 투자자들의 마음을 받아들이자”고 호소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WGBI 편입을 두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시장을 넘어 한국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주식시장 밸류업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금투세 폐지, 세제 개편 등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시장의 접근성은 높이는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檢, 金여사 도이치 의혹 국민 납득할 결과 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0 12:16:23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앞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불기소 가능성과 관련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저는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 필요성에 대해서 “당초 대선 과정서 이미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이 아닌가. 그걸 지키시면 된다”고도 했다. 친윤계에서 ‘명 씨에 대한 대응이 당 입장에선 손해’라고 지적하는 것을 두고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의견이 있으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말하시면 좋겠다”고 각을 세웠다. -
한동훈, 명태균 사태에 "관련자들 솔직하게 모든 것 밝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10 11:23:1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와 공격 사주 의혹을 받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가 자기를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떠들고 다니는 걸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냐”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명태균 씨가 국민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명태균 씨, 김대남 씨 같은 협잡꾼, 정치 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 치는 것을 국민들께서 모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몰랐다. 전근대적인 구태정치”라며 “이런 구태정치를 바꾸겠다.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이나 정치 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또 “정치 브로커가 자기를 건드리지 못할 거라고 떠들고 다니는 걸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냐”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대표는 “관련된 분들 자신있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밝히시라”며 “정치 협잡꾼에게 대한민국 정치가 휘둘리고 끌려 다녀서야 되겠느냐. 국민의힘에서는 앞으로 그런 일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李 “부산에서 尹심판” 韓 “정쟁 말고 일꾼을”
정치 정치일반 2024.10.09 18:09:2710·16 재보궐 선거를 일주일 남겨둔 9일 여야가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부산 금정을 동시에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 단일화 이후 처음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3일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토박이 일꾼론’을 앞세우며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에서 열린 김경지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미 강력히 심판했는데도 이 정권은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보수 절대 우세 지역인 부산 금정의 정치 지형과 관련해 “부산 금정구는 사실 여당의 텃밭에 가깝다”면서 “그러나 정치는 경쟁해야 한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인데도 당(국민의힘) 이름 달고 나온다고 무조건 뽑으면 그들이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느냐”며 여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인천 강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연상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도 정면으로 맞섰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다.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며 “이 뻔한 얘기를 얼마 전 강화도에서 했더니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고 반박했다. 후보 ‘인물론’도 내세웠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사법고시를 합격한 김 후보의 경력을 소개하면서 “똑같은 사람 자꾸 쓰면 주권자인 주민에게 충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바꿔서 써보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역시 이날 부산 윤일현 후보 캠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금정구청장 수성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윤 후보가 이곳에서 구의원·시의원을 역임한 점을 언급하며 “저희가 금정을 위해 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지역 숙원 중 하나인 침례병원 정상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 대표는 “부산대가 있는 금정은 좋은 학생들이 많지만 일자리가 부족해서 외지로 떠나고 있다”며 “부산의 일자리를 저희가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선거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윤 후보”라며 “윤 후보를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금정 선거마저도 정치 싸움과 선동으로 오염시키고 있는데 우리는 그러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오로지 금정을 위해 누가 더 잘 봉사할 일꾼인지 말하겠다. 답은 당연히 우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를 향해서는 “어떤 말을 했을 때 똑같이 해석하면 그 해석이 맞다고 우겨봐야 구질구질하지 않느냐”며 “잘못된 말씀이라면 인정할 건 인정하라”고 비판했다. 여권 전반을 뒤흔드는 김건희 여사, 명태균 씨 관련 논란에도 입을 뗐다. 한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김 여사 ‘활동 자제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
한동훈, 文 GP 철수 검증 부실 의혹에 "고의든 사기든 ‘자해’"
정치 정치일반 2024.10.09 16:20:52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문재인 정부 당시 9·19 남북군사합의로 인한 감시초소(GP) 철수 상호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고의였건 사기당한 것이었건 ‘자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GP는 분단 이후 최전방에서 북한군의 동태를 감시하는 중요한 군사 자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는 2018년도에 9·19 군사합의로 각 11개소의 GP를 시범 철수하고 양측의 GP 철수까지 상호검증까지 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우리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 GP철수 상호검증 당시, 우리쪽 검증단은 실제 지하갱도 등 주요시설의 파괴여부를 확인하지 못하였다”며 “9.19 군사합의를 북한이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도 못했으면서, 우리측 초소만 완전히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GP를 복구한 데에 대해서는 “우리와 달리 북한은 보여주기식으로 지상 시설만 파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우리는 지하시설 등까지 완전히 파괴했기 때문에 복구하는데 10년 가까이 소요되고, 국민 혈세도 1500억 가량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당시 GP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한 문 정부를 향해 “북한이 검증하는 것은 잘 지켜 봤지만 우리가 북한을 검증하는 과정은 지켜 본 것인지, 봤다면 제대로 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평화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 당내 김건희 '활동 자제론' 여론에 "같은 생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09 14:45:59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당내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의원들이 뭐라고 말했는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거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코멘트 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검찰이 이번 주 중 주가조작 의혹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관측에 관해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특별검사) 추진에 대한 입장을 묻자 “민주당은 여러 가지 막 던진다. 하나하나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당내 인사들을 향해 연일 폭로성 발언을 쏟아내는 데 대해 “다수 유력 정치인이 정치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정치브로커가 ‘감히 내게 어쩌겠느냐’라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하고 관련된 분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암시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 “구질구질 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여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지원유세에서 “저는 탄핵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자기들끼리 탄핵 이야기를 한 것이지 저는 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어떤 말을 했을 때 똑같이 해석하면 그 해석이 맞다고 우겨봐야 구질구질하지 않느냐”며 “잘못된 말씀이라면 인정할 건 인정하고 툭툭 털어버리는 게 이 대표다운 것이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
부산 금정 지원 나선 한동훈 "금정 위해 일할 기회 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4.10.09 11:40:17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부산 금정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은 부산의 힘이자 금정의 힘”이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를 향한 지원에 나섰다. 한 대표는 9일 부산 금정구 윤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며칠 남지 않은 선거에서 저희가 금정을 위해 일하고 금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투표야말로 지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투표”라며 “정말 투표해야 하는 선거는 이런 선거”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가 ‘정책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라며 “중앙의 정쟁이나 정치 싸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정구의 역점 사업인 침례병원 정상화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힌 한 대표는 일자리 부족으로 외지로 떠나는 상황을 두고 “부산의 일자리를 저희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금 이 선거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윤 후보이며 윤 후보를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을 지낸 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자리를 두고 야권 단일 후보인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양자대결한다. -
[사설] ‘명·김 파동’으로 국정 불안 커지는데 ‘尹·韓 계파싸움’ 할 때인가
오피니언 사설 2024.10.09 00:00:00거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김대남 폭로 파동’이 터져 여권의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해온 명태균 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 나눴다는 대화·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명 씨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자택을 방문해 총리 천거 등의 정치적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 검사에게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라고 되묻겠다고 협박성 막말을 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에서 사퇴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 파일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까지 제기됐다. 두 사람이 막가파식으로 폭로한 내용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채 윤 대통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정 불안을 키우고 있다. 한 대표는 8일 페이스북에 ‘공격 사주’를 언급하며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저를) 선택해 맡겨주셨다”고 썼다. 여권 내 ‘반(反)한동훈’ 세력을 비판하며 역공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대표는 6일 지방의 재보선 유세를 핑계로 동남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윤 대통령을 배웅하지 않더니 이날 밤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 회동을 갖고 세 불리기에 나섰다. 여권이 ‘명·김 파동’ 등으로 국정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뜻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다. ‘자폭 7·23 전당대회’ 홍역을 치르고도 또 ‘계파싸움’을 벌이면 여권의 공멸과 국정 동력 상실을 초래할 것이다. 친윤·친한 집안싸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절망과 분노를 직시하고 자중지란을 멈춰야 한다. 대통령실은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고 신중한 처신을 다짐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민심 수습을 위해 명품백 수수 등에 대한 김 여사의 사과 및 대외 활동 자제를 약속하고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 한 대표는 ‘자기 정치’에서 벗어나 여권의 문제와 내홍을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쓰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한동훈 호남·충청行…'지지층 확장' 광폭 행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08 11:26:59최근 여권 인사들과의 대규모 연속 회동을 통해 ‘세 불리기’를 본격화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호남과 충청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 기반의 외연 확장도 시도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전남 곡성을 찾아 곡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최봉의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한 대표의 호남 방문은 7·23 전당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보수 계열 정당의 대표가 곡성에 직접 간 것도 사상 최초다. 한 대표는 유세에서 “보수 정당의 대표가 이 아름다운 곡성에 온 것이 오늘이 처음”이라며 “저희가 그간 부족한 것이고 마음을 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다는 점을 강조한 한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마치 곡성을 자신들 땅인 양하면서, ‘땅따먹기’하면서 싸우는 것은 선거의 본질과 멀어도 너무 먼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최봉의 뒤에 집권 여당이 있다. 여러분을 위한 일, 최봉의가 약속한 일을 저희가 함께 이루게 해달라”며 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오후에 세종으로 이동해 같은 당 소속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격려했다. 최 시장은 시의회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을 규탄하며 단식 농성 중이다. 세종은 충청권의 대표적 야당 강세 지역으로 여당은 4·10 총선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시의회 역시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해 최 시장이 힘을 쏟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경예산안이 막혀 있다. 최근 친한계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과 잇따른 ‘식사 정치’로 세력 확장에 나선 한 대표는 이날 당세가 약한 호남과 세종을 돌며 지지층의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5~6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벌였던 한 대표는 사흘 만인 9일 재차 부산을 찾아 ‘텃밭’ 승리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한 대표의 광폭 행보를 두고 당내 평가는 엇갈리는 형국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대표와 원외 당협위원장 간 회동을 언급하며 “지금은 대통령 탄핵에 불을 붙이는 야당에 맞서 당이 하나로 뭉쳐 총력 대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다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친한계의 ‘세 확장론’에 “특정인을 위한 계파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오해하거나 너무 (해석을) 나갈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
한동훈 “공격 사주에도 압도적 선택해준 당원·국민에 책임감”
사회 사회일반 2024.10.08 10:03:1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민의힘 당원이던 김대남 씨와 국민의힘을 극단적으로 음해해 온 유튜버 등의 공격 사주 공작이 계속 드러나는 걸 보면서 당 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들에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그런 공작들에도 불구하고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압도적으로 (저를) 선택해 맡겨주셨다”며 “새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 한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한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이 제기된 김 전 행정관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 당헌·당규 위반행위를 확인하고자 당무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에 착수했다. 김 전 행정관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일 탈당했고, 전날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도 사임했다. 한 대표는 전날 원외당협위원장 연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행정관에 대해 “용납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감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서 기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전남 곡성을 찾아 10·16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에 나선다. 한 대표의 곡성 지원 유세는 지난달 27일 재보선 대진표가 확정된 뒤 처음이다. -
[무언설태] 巨野 ‘집권플랜본부’설치…벌써 김칫국 마시나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10.07 17:58:12▲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재명 대표의 집권 준비를 담당할 ‘집권플랜본부’를 당내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총괄본부장을 맡게 된 김민석 최고위원은 “당 전체의 집권 준비를 설계하고 핵심 과제를 제기하는 선도체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무정부 시대 이후 이재명과 민주당의 시대를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 이상 남았는데 이 대표가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게 민주주의”라고 말한 데 이어 거대 야당이 ‘집권 준비’를 거론하네요. 수권 정당이 되려면 김칫국 마시지 말고 민생부터 챙겨야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을 함께한 데 이어 7일 원외 당협위원장 90여 명과 오찬 모임을 가져 독자 세력화에 나선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전날 만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논란에 따른 민심 악화를 대통령실에 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야당이 대통령 탄핵몰이에 나서는데 여권은 자중지란이냐”라는 소리는 듣지 않게 해야죠. -
"기강 확립" 외친 한동훈, 원내외 회동으로 세불리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07 17:14:0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또 전날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잇따라 대규모 회동을 이끌면서 ‘세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남 씨 또는 그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다”며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이처럼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자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전 행정관을 당무감사위원회에 조사 의뢰하기로 했다. 신의진 중앙윤리위원장은 "이 분(김 전 행정관)의 문제가 되는 행동들이 당원일 때 이뤄진 일들이라 충분히 조사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직에서 사퇴했다. 한 대표는 전날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전당대회 이후 첫 만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 90여 명과 오찬을 했다. 6일 만찬에서 “내가 열심히 앞장서서 하겠다”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 달라”고 당부하며 내부 결속을 다진 한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는 원외 당협위원장의 숙원인 ‘지구당 부활’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 연수에도 참석한 한 대표는 위원장들의 자유토론을 지켜본 후 “의료 문제 관한 여러 걱정들, 김건희 여사 이슈에 대한 민심 얘기들, 지역당(지구당)이 어떤 모습으로 복원, 정상화돼야 하는지 등의 여러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 그렇지만 답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국민의힘 안에서 정치를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당정 갈등과 지지율 동반 하락, 여야의정 협의체 발족 지연 등으로 한 대표의 리더십과 당 장악력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원내외를 아울러 세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만찬에 참석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친한계의 ‘세 확장론’을 경계하면서 “만찬에서는 용산이 좀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적 여론과 민심 이반이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 하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대표가 주도한 전날 만찬에 대해 “(국회의원) 몇 명을 무기로 대통령을 협박하려는 건지, 묘한 시기에 묘한 모임”이라고 꼬집으며 견제했다. -
모두발언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0.07 15:14:37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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