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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단합 강조한 한동훈 "민심의 바다로 함께 가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6 16:02:56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당 사무처 당직자들을 만나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집권 여당의 변화를 기치로 당권을 거머쥔 한 대표가 거대 야당의 집중 공세에 ‘단일 대오’를 앞세우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 조회에 참석해 “흔들리지 않고 민심의 바다로 함께 가보자. 그러면 국민의힘이 민심과 함께 이 나라를 다시 발전의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발전도 함께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제가 잘해보겠다”며 대표 취임 일성으로 밝힌 ‘당정 시너지’를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도 당직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었다. 올 초 대통령실과의 갈등 끝에 거취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그는 당직자들을 만나며 혼란 수습에 나섰고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5월에도 당직자들과 만찬을 하며 정기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한 대표는 최근 한 당직자의 작고와 관련해 “가슴 아픈 일이 있지 않았나. 여러분의 노고가 대단히 크시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일을 하는 목표는 하나다. 잘사는 나라 만들자는 것, 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한 대표는 조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앞서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 돌아가는 상황들 감안할 때 그것이 하나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제 입장에 변함이 없다.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의 이탈표가 최소 3표 발생해 야당이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한 데 대해 그는 “꿈이 소박하다. 그렇게까지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이탈표는) 거부권 가(可)냐 부(否)냐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야당에서 더 강화된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데 대해 한 대표는 “숫자가 많다고 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법 체제를 무시하고 국회를 공전시켜 민생을 가로막는 행위를 국민들이 언제까지 지켜보실지 함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
巨野 폭주에 '상임위원 0명'…방통위 올스톱
사회 사회일반 2024.07.26 15:49:13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26일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행의 사임을 즉각 재가했다. 이 대행의 사퇴로 상임위원이 한 명도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방통위는 일정 기간 업무 마비가 불가피해졌다. ★관련 기사 5·6면 이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강행하려 하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도 곧장 이 대행의 사의를 수용했다. 대통령실은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이라며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뿐 아니라 정보기술(IT)과 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 대행에 대한 야당의 탄핵 추진을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규정한 뒤 “국민들도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의 지명으로 방통위원에 취임한 이 대행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이 대행마저 물러나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통위는 상임위원 5명 중 1명도 없는 미증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2008년 출범 이후 상임위원이 아무도 없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방통위가 정쟁에 악용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
“술 전혀 못하는 한동훈, 와인 입에 댔다가…” 옛 일 꺼낸 尹, 의도가?
정치 대통령실 2024.07.26 11:10:03술과 상극 체질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과거 와인에 도전했다가 크게 혼났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제로콜라’를 건네면서 한 대표와 와인에 얽힌 일화를 꺼냈다.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옛날 검사 시절에 누구누구와 같이 앉아 있었는데, 그날 나온 와인이 너무나 좋은 것이었다더라”며 “한동훈 대표는 술도 못 마시면서도 ‘신의 물방울’ 만화를 봤기 때문에 ‘너무 좋은 와인인데 내가 아무리 술을 못 마시더라도 이것은 좀 먹어봐야 하겠다’면서 먹어보더니 뻗었다더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의 물방울’은 와인을 소재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 코단샤의 주간지 ‘모닝’에 연재된 만화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와인 붐을 일으켰다. 한 대표가 만화 ‘신의 물방울’을 탐독한 사실은 이날 처음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와인 일화’를 소개한 것은 한 대표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그동안 오해를 풀자는 마음이 없었다면 바로 이렇게 일찍 만찬 자리를 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둘이서 웃으며 공통의 좋은 기억을 회상해 지금 있는 나쁜 기억을 덮는 방식으로 신뢰 회복을 위한 부단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이 한 대표에 대해서 정말 배려하고 가까이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했다. 한 대표도 정말 대통령께 깍듯하게 배려를 하는 것이 많이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실 "국회, 민생 외면 정쟁 몰두…국민 절박함 귀 기울여야"
정치 정치일반 2024.07.26 11:09:15대통령실은 26일 “국회가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은 외면한 채 특검과 탄핵안 남발 등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임을 재가했다”며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특히 “방통위가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국회가 더 이상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며 민생 입법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방송뿐 아니라 정보기술(IT)·통신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가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은 외면한 채 특검과 탄핵안 남발 등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급한 민생 현안과 경제 정책이 많은데 국회가 정쟁에 몰두하고 있는 데 대해 대통령실은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 계류된 중점 법안이 94건 정도인데 제대로 논의조차 잘 안 되고 있어 모든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하루 빨리 국회가 국민의 절박함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상임위원의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재가는 오전 중에 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후임자 인선은 이제 막 부위원장이 사임해서 새로운 부위원장 인선 관련해서는 공유할 사항이 있으면 그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국회 청문회가 진행 중이라 결과를 지켜보고 추후 공유할 사항은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당정과의 관계에 대해 “공동의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정 관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며 “당정간 긴밀하게 소통해서 향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만찬 때처럼 참모진에 당과 긴밀하게 소통하라고 다시 한번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
[무언설태] 韓·禹 ‘국민 눈높이’ 공감…민심 해석도 아전인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4.07.25 17:59:5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취임 인사차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7·23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첫째가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더 반응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우 의장은 “주의 깊게 들었다. 공감하는 말”이라고 화답했죠. 아마도 여론의 지지가 높은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에둘러 지적한 것이겠죠. 그러나 한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했습니다. ‘민심’을 놓고도 서로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네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편에 보낸 취임 축하 난을 받았습니다. 올해 5월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보낸 당선 축하 난 수령을 거부했는데 이번에는 웬일인가요. 그때는 안 받고 지금은 받은 이유가 혹시 조 대표가 이달 20일 전당대회 찬반 투표에서 99.9%의 압도적인 찬성표로 당선돼 기분이 좋아졌기 때문은 아니겠지요. 만약 그렇다면 민주정당 대표로서는 좀 민망한 일 아닌가요. -
한동훈 "연금개혁, 청년세대가 논의 참여해야…미봉책도 필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5 17:42:15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청년세대가 논의의 과정에 참여해야 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3층에서 여의도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 청년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전문가들에게 맡길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도 이해관계가 있고, 세대입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 문제가 어려운 건 첫째로 완전한 해결책이 없고, 둘째로 잘못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인구구조가 바뀌었고, 고도성장이 멈춰버린 건데, 여러분이 그냥 이 나이에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연금을 얼마나 내고 받을지를 결정하는 모수개혁과 연금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구조개혁 방안을 언급했다. 한 대표는 이 중 모수개혁에 대해 “시한폭탄을 뒤로 미루는 것”이라며 “상황이 더 나빠져 시한폭탄이 또 터질 것 같으면 또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당장 미봉책도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미봉책을 만들어가다 보면 세상이 또 바뀔 수도 있잖나. AI(인공지능) 혁명이 터져서 정말로 다시 우리가 고도성장의 시대를 맞을 수도 있다”며 모수개혁부터 먼저 하는 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대표는 “청년분들이 ‘국민연금 개혁에 나는, 우리는 반대한다’고 말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구조개혁이라는 문제는 일종의 여러분들이 내는 돈으로 우리 기성세대들은 보장받고 여러분들은 불안감을 그대로 가져가거나 오히려 조건이 나빠지게 될 수 밖에 없는 구도이니 구조개혁을 하는 부분도 대단히 어려운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다 보니 세대별로 ‘우리는 우리끼리 하겠다, 너희는 너희끼리 해라’거나 ‘탈퇴를 허용하게 해달라’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다”며 “결국 이런 중요한 이슈들의 논의 과정에 청년세대가 직접 참여해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
한동훈 "野, 분열 기대는 얄팍" 단일대오 결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5 17:39:22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시작부터 거대 야당에 총공세를 폈다. 특히 비한계(비한동훈계) 최고위원들도 ‘합심’의 메시지를 내는 등 단일 대오를 강조했다.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취임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상정일을 전당대회 직후로 선택한 것은 전당대회 때의 남은 감정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일 것”이라며 “민주당의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비한계 최고위원들도 대야 투쟁을 선포한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원내 지도부, 의원, 당원이 힘을 합친다면 어려운 과제들을 순탄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이제는 머리를 맞댈 시간”이라고 했고 인요한 최고위원도 “적극적으로 한 대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을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법이고 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으로 규정했다. 또 ‘방송 4법’을 두고는 “방송을 민주당 유튜브로 운영한다는 노골적 선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것을 막아내겠다. 제가 앞장서겠다”며 “원내·원외에서 힘을 모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를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서도 “합의 정신이 잘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비공개 면담 이후 기자들에게 전했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 4법’을 이날 우 의장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또 면담에 배석한 성일종 사무총장은 우 의장에게 야당의 ‘한동훈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어떻게 (한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특검을 내는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표는 비서실장에 재선 박정하 의원을 임명하며 본격적인 당직 인선에 착수했다. 박 의원은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수석대변인을 맡는 등 친한계(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된다.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 인선과 관련해 한 대표의 최측근인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인위적인 비율을 맞추기보다는 능력 위주”라며 이른바 탕평 인사에는 거리를 뒀다. -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까지…민주, 탄핵 중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5 17:38:41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각종 탄핵소추안을 남발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나섰다.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인 이 부위원장의 업무를 중단시켜 MBC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막기 위한 포석이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건(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을 실시해 최종 부결된 채상병 특검법도 내달 재추진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야당은 방송4법도 단독 처리에 나서 숫적 열세인 여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고 있으나 힘이 부치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25일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상인 부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 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탄핵소추안은 곧이어 열린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 부위원장 탄핵의 근거로 3인의 상임위원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2인 의결을 강요한 점과 심의 의결 절차 없이 위법한 직무를 수행한 점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탄핵안 발의의 궁극적 목적은 이 부위원장의 업무를 정지시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등의 이사 선임 절차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강행해도 혼자서는 업무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다. 이에 이 부위원장이 26일 탄핵안 처리 전 사퇴할 가능성이 적지 않고, 이 경우 방통위는 상임위원이 전무한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다. 국민의힘은 ‘위원장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탄핵은 방통위법상 기관장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으로, 부위원장은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만큼 탄핵 대상이 된다”고 반박했다. 야당은 이 부위원장 탄핵 추진에 이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 4법 상정에도 나서 여당과 충돌이 반복됐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은 재석의원 299명 중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반대 표결'을 당론으로 정한 만큼 반대표는 전체 의석수인 108표가 나왔어야 하지만 결과는 104표에 그쳤다. 그동안 특검법에 대해 공개 찬성 입장을 밝혔던 안철수 의원 외에도 3명의 이탈표가 추가로 나온 셈이다. 여당 내 일부 찬성 여론을 확인한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재차 천명했다. 특검법이 부결된 직후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특검을 거부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바로 범인”이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수사 외압, 국정 농단 의혹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드리는 그날까지 계속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이 ‘제3자 추천 특검’을 주장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제안 등 대안을 일부 수용하더라도 여당 내부 반발과 맞물려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간 강대강 대치 정국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야당의 방송4법 강행에 맞서 여당은 이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방송4법 중 첫 번째 법안인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나머지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교육방송공사법에 대해서도 각각 필리버스터를 시도할 예정이다. 야당은 법안마다 토론 시작 후 24시간이 지나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켜 법안을 의결해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4개 법안을 처리하면 최소 4박 5일간 본회의가 열리게 된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고성과 막말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채상병 특검법 부결을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해병대예비역연대가 국민의힘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이 XX들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우 의장에게 “퇴거 명령을 내려달라. 개판이다”라고 맞섰다. -
尹, 조국에 대표 취임 축하 난…조국, 이번엔 거절 안해
정치 대통령실 2024.07.25 14:03:57윤석열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재선출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취임 축하 난을 보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국회에서 조 대표를 만나 윤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전달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일 열린 첫 전국당원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돼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5월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보낸 당선 축하 난 수령을 거부했지만 이번에는 그대로 받았다. 조 대표는 홍 수석과의 환담에서 “저번엔 추대됐고 이번 전대를 통해 선출됐는데, 야당 대표로서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설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에서 크게 양보해서 풀 건 풀고 털 건 털어야 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홍 수석은 “걱정이 많다”면서 “한 대표도 본인 스스로 들어오셨으니 좋은 정치를 시작하실 거라고 보고 이제 잘 상의해가면서 안정이 돼야 (국정) 운영이 바람직하게 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조 대표는 “여당 전당대회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오더라. 정무수석실에서 매듭지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으며 홍 수석은 “조 대표가 청와대 있을 때와 지금 정치 상황이 다르고 대통령실 내부 분위기가 그때와 다른 점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비공개 대화에서 여소야대 상황을 가리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입법 과제가 있는데 어떻게 추진할지 걱정된다”고 우려했고 홍 수석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고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韓, 의원 전원에게 "전대 탓 당 분열? 얄팍한 기대, 착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5 11:25:10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취임 후 처음 당 소속 의원 전원을 만나 “전당대회 직후 남은 감정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란 얄팍한 기대는 착각”이라며 단결을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민주당의 얄팍한 술수와 책동에 얼마나 단호히 뭉쳐서 막아낼 수 있는지, 얼마나 유능한 정당인지 오늘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전대 결과와 관련해 “당원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서 똑같이 63%의 지지를 주셨다. 이 압도적인 숫자의 의미와 당심과 민심 숫자가 정확히 같았다는 사실이 대단히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께서 명령하신 변화는 첫째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할 것, 둘째 미래를 위해서 유능해지라는 것, 셋째 외연을 확대하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마음과 눈높이 더 반응하자. 민심을 이기는 정치 없고 민심과 한편이 되자”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우 의장은 "(당대표 선출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민심을 잘 받들어 22대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뜻이 잘 받아 들어갈 수 있게 잘하겠다"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었던 우 의장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그때 보여주신 합리적인 정치력과 여야를 가리지 않았던 공정한 진행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고 의장님으로서도 대단히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의장님으로서 굉장히 어려운 정치 상황, 실망스러운 상황인데 이 점에 대한 실타래를 제가 받은 명령의 기준으로 잘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 의장과 비공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과) 여야가 합의 정신을 잘 지키는 협치를 해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고 그 취지는 동감했다"고 전했다. 면담에 배석했던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우 의장에게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어떻게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내느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과했다는 의장님의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
[속보] 한동훈 대표 비서실장에 친한계 박정하 임명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5 10:58:46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비서실장에 재선의 박정하 의원을 임명했다. 강원 원주갑에서 2022년 6·1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이번 총선으로 재선 고지에 올랐다. 주로 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한 박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에서도 수석대변인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한계(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된다. -
추경호, 주호영 부의장에 "무제한토론 사회 거부" 요청
정치 정치일반 2024.07.25 09:55:28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송4법 본회의 상정에 관련해 “주호영 국회 부의장께서 이번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의 사회를 거부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한동훈 대표 취임 이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간 의사 일정 합의 없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우 의장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대한 항의의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2019년 12월 이주영 부의장이 선거법 단독상정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무제한 토론 사회를 거부한 전례가 있다”며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방송4법을 상정한 우 의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여야 극한대치, 국론분열 운운하며 여야 간 중재하는 척 하더니 결국 민주당 입법 폭주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며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일방적 의사진행”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에서는 야당이 이날 본회의 통과를 예고한 방송4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여야 간 제대로 된 진지한 토론 한 번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 상임위 개최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송4법의 본회의 상정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오늘 방송장악 4법이 본회의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민즈당의 공영방송 영구장악 위한 입법폭주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동훈, "野채상병특검법 반대하고, 금투세 폐지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5 09:10:31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지금보다 더 단호히 대항해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싸움에서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 정당이란 소리 다신 나오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이 똑같이 63%의 지지를 주셨다”며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하고 명령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심과 당심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해서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 모으겠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지도부 일원들에 당부했다. 민생에 부합할 시급한 정책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뉜 진영 구도 하에서도 금투세를 내년에 바로 시행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34.6%, 반대하는 여론이 43.2%”라며 “민심을 따라 민생 정치를 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풀뿌리 정치 시스템 재건, 여의도연구원 강화, 정치 개혁 실천 등을 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한 대표는 “상대가 못 하길 바라는 정치, 상대가 못 해서 운 좋게 이기려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자강(스스로 강력해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본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안건 상정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된 법이 통과돼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라는 시점을 선택한 의도는 전대 직후 남은 감정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것은 착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법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률”이라며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
尹 "대표 외롭게 하지말라" 韓 "정권 재창출 최선"…화합의 러브샷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4 19:30:34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 체제’ 출범 첫날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전원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당정 화합의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에게 “한 대표를 외롭게 하지 말라”며 챙겼고 한 대표는 “윤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하며 러브샷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한 대표 당선 하루 만에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원팀’을 강조하며 격의 없는 소통과 대화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은 맥주로, 한 대표는 콜라로 러브샷을 하는 등 총선과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당정 균열을 말끔히 복원했다. 만찬에는 한 대표와 얼굴을 붉히며 격돌했던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비가 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며 “다행히 날이 좋다”고 말했다. 또 참석자들과 “국민의힘 파이팅”을 외친 뒤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손을 잡고 기념 촬영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파인그라스 내부에서 진행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소통과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만찬 메뉴인 삼겹살은 당정대의 통합을 의미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 막역한 사이에 먹는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 복장도 편하게 대화하자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노타이 정장이었다. 한 대표 역시 이날 공식 당무 첫 일성으로 ‘당정 시너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갈등을 빚어온 대통령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소화한 뒤 국회를 예방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났다. 한 대표는 “집권 여당의 강점은 국민을 위해 당정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집권 여당 모두 여러 저항을 받고 있는데 역경을 이겨내고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 제가 대통령과 함께 당을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23일) 윤 대통령과 짧게 통화하면서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며 최선을 다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했으며 윤 대통령은 “고생 많았다. 잘해달라”는 취지로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대표 취임 후 첫 국회 출근길에서도 당정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기간 수차례 얘기해왔듯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 당과 정부가 시너지를 내고 이견이 있으면 합리적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그런 얘길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번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찬을 계기로 두 사람의 만남이 정례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례 회동 가능성에 대해 “이번 만찬을 계기로 추가로 어떻게 당정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또 향후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장 오늘은 아니더라도 조율을 통해 추후에 그런 것도 다 열려 있다고 보면 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 대표 낙선자 3명을 초청한 것 또한 당내 화합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지만 선거가 끝난 만큼 과거는 잊고 합심해야 한다는 취지다. 홍 정무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낙선자들을 같이 부르신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에 주목을 해주시라. 대통령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는 말씀을 늘 하시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서로 갈등 관계를 해소해야 향후 정치력이 강해진다는 점에서 결국에 원팀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나눴던 어법을 정치권에서 여의도 어법으로 해석하다 보니 갈등 관계가 있었던 거 같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있는 만큼 향후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될 수 있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축하인사 대신 '한동훈·김건희 특검' 건넨 野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4 15:56:39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 날인 24일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으로 올리며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동시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당내 ‘탄핵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여당과 정권에 대한 야권의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 주도로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각각 상정했다. 야권은 이들 법안에 대해 청문회나 공청회를 열어 명분을 축적한 뒤 법안 소위로 넘길 방침이다. 조국혁신당의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절 비위 및 가족 비위 의혹 등을 진상 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명품백 수수 의혹을 겨냥했다. 여당은 법사위에 상정된 두 법안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안건”이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적어도 정당 정치를 하는 대한민국에서 어제 선출된 여당 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안건으로 올리는 것이 정상이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박준태 의원도 “신임 대표에 대한 축하 인사를 이런 방식으로 하냐”며 “(야당이) 검찰을 해체하자고 하면서 경찰 수사 결과는 못 믿겠다 그러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만들자고 하더니 공수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특검을 하자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에 대해 “상정된 법안은 임의로 한 것이 아니라 22대 국회가 출범한 이후 계류돼 있는 것들을 상정한 것”이라며 “일단 상정하고 그 처리 과정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이 발의된 지 일정 시간은 지났지만 사실상 여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시점으로 상정 시기를 조율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탄핵추진위원회를 이날 꾸렸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25일 발족하는 탄핵추진위의 탄핵은 정치적·법적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며 “조 대표가 전국당원대회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두려움 없이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말했는데 그 연장선 위에 있다”고 말했다. 탄핵추진위는 산하의 국정농단 제보센터를 가동해 시민과 공무원, 군인, 경찰의 제보를 받아 윤 대통령 탄핵의 직접적 사유가 될 만한 증거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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