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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만나 당정 시너지 내고 정답 찾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7.24 10:57:42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첫날인 24일 “국민 위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 당과 정부가 시너지를 내고 정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녁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과 관련해 “국민 위한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해서 당과 정부가 시너지를 내고 이견 있으면 합리적 토론을 통해 좁혀가서 정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전당대회 이후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정당, 경청하고 설득하고 설명을 더 잘할 수 있는 정당, 미래로 가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우리 당에 계신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전대 과정에서 띄운 ‘제3자 추천 방식’ 입장을 고수했다. 한 대표는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혹시라도 진실 규명에 소극적이지 않느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대표의 제안을 거절한 데에 대해서는 “왜 꼭 진실 규명을 위해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이 수사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제3자가 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3자 추천 방식을)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민주당과 이 대표가 말하는 특검의 이슈가 진실을 규명하고 억울함을 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정략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신임 지도부에 입성한 김재원 최고위원이 제3자 추천 방식에 대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민주주의 정당이다”라며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견을 낼 수 있고, 이견을 좁히는 토론을 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등 민주당이 한 대표에게 제시한 5대 요구안에 대해서는 “그렇게 정치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평가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강행된 한 대표와 김 여사 특검법 추진을 위한 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회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면서 “다수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된 걸 밀어붙일 수 있는 게 민주주의인가”라며 “대한민국은 그런 막무가내식 억지를 제지할 만한 시스템과 국민적 수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
물러나는 황우여 “한동훈, 尹에 다가가고 경쟁후보 보듬어야”
사회 사회일반 2024.07.24 10:26:51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신임 한동훈 당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가고 경쟁 후보들도 보듬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갈등 우려에 대해 “저도 그게 걱정”이라며 “바른 말을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부딪히는 건 국민들도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대통령에게 다가가고 윤 대통령도 손을 잡아주면서 서로 허물없이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20년 지기인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없고 당정갈등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황 전 위원장은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후보 간 갈등에 대해 “주먹으로 때리면 멍드는 것에서 끝나지만 말은 가슴에 남는다”며 “앙금을 극복하려면 애정을 바탕에 두고 두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낙선한 후보들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히 현역 의원이 아닌 원희룡 후보를 향해 “조급한 마음은 좋지 않다”며 “세월을 낚았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책도 읽고 사람들도 만나고 본인도 닦고 여행도 하다 보면 머지않아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참패 후 당을 맡아 위기 수습에 나섰던 황 전 위원장은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한동훈 지도부’ 체제가 출범하면서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
민주당, 한동훈에 '5대 요구안' 제시…"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수용해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4 10:20:48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채상병 특검법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한동훈 지도부가 5대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내민 5대 요구안에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협조 △윤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 대표가 복종하는 ‘윤명한복’식 당정관계 거부 △야당과의 정책·비전 경쟁 등이 포함됐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며 “민심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조사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박 직무대행은 “검찰의 비공개 조사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완벽한 사망 선고”였다며 “야당과 국민을 향해서는 경비견처럼 흉포한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이 진짜 권력자 앞에서는 고분고분한 애완견처럼 군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 불출석을 예고한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검찰을 존폐 기로에 몰아넣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법치주의 침해를 운운하며 국회 청문회 패싱을 선언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 부부와 ‘찐윤’ 검사에게 뺨 맞고 국민과 국회에 화풀이하는 것인가”라며 “이원석 총장은 자신이 말한 법불아귀에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졸렬한 검찰 수사의 민낯에 대해 직접 증언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경태 "윤석열 지지했던 당원들이 한동훈으로 돌아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4 10:12:46나경원 당대표 후보 캠프 좌장을 맡았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친윤 성향으로 남아 있는 당원들이 20%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 의원은 23일 오후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전면승부’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에 투표했던 분들 중 불과 1~2년 전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이 많이 계실 거다. 그분들이 한 후보로 돌아섰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당정 관계는 수평적 관계가 아니라 상하의 수직적인 관계였다”며 “한 대표 선출은 수평적 관계로 갈 수 있는 진일보적 관계 설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문 데 대해선 “원 후보는 어쨌든 친윤을 등에 업고 출마했던 후보지 않냐. 조직표가 막판에 작용을 좀 했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나 후보는 제3지대에 놓여 있는 후보다 보니 막판에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통령실이 한동훈 당대표를 흔들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본인이 그런 경험을 해서 이해는 한다”면서도 “한동훈 체제는 당심이든 민심이든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이 됐다. 한동훈 체제와 이준석 체제는 좀 다르다”고 봤다. 조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대표 선출에 “실망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뽑은 대표를 존중하고 축하해 줄 일”이라며 "그런 단어는 홍준표 시장을 지지했던 당원들이 또 실망할 수 있는 표현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한동훈,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 참배… "국민 마음 얻고 미래로"
정치 정치일반 2024.07.24 09:57:20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가 24일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나섰다. 현충원 참배에는 한 대표와 함께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한 대표는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첫 일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현충원이어서 질의응답은 안 하겠다”며 “저희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한다.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가 함께 하는 만찬 자리가 예정되어 있다. -
김재원, 한동훈에 "국민 눈높이가 뭔지 답 요구받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4 09:47:45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4일 한동훈 대표를 향해 “국민의 눈높이가 구체적으로 뭔지에 대해서 자꾸 답을 요구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은 전날(23일) 한 대표가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를 두고 “검찰이 수사 방식을 정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했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그냥 국민의 눈높이 또는 민심, 이런 추상적인 언어로서 모든 것을 해결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선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사가 다를 때는 원내대표의 의사가 우선하고 최고 결정은 의원총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다”며 “지금 겉으로 보기에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의견이 다른 것이 명백한데 이런 경우에는 원내대표의 의견에 따라야 된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방식을 불문하고 채상병특검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다른 의견을 한동훈 대표가 낼 경우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하실 거냐’는 질문에 “순수한 개인의 의견이라면 충분히 말할 수 있다. 그런데 당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하려고 한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최고위에서 당연히 저의 의견을 말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당정 관계와 관련해선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좀 더 인간적인 관계로 회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오해를 푸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지자들이나 당원들 사이에서 특히 (한동훈 대표에) 거부감을 가진 분들의 강도가 좀 높아졌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의구심을 해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동훈 당선에 '특검법' 내민 野…"잔치 끝, 수사받아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4 06:00:00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선출되자 야권은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곧장 채상병·김건희 특검법과 ‘불법 댓글팀’ 의혹 등 쟁점 현안을 내밀며 압박에 나섰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동훈 신임 대표가 당선된 직후 논평에서 “한동훈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불통과 독선으로 일관되어 온 윤석열 정부의 방탄 부대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특히 순직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며 “해병대원 순직 1주기가 지나도록 여당의 몽니로 수사 외압 의혹은 가려지지 못하고 있고, 한 대표가 몸담았던 검찰은 영부인 의혹을 가리는 시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의혹이 큰 사안들이니만큼 국회가 이들 의혹을 해소할 특검법을 관철하길 국민께서 명령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한 대표의 해명을 촉구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번 전당대회는 대통령 부인의 당무 개입 의혹부터 법무부 장관이 불법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많은 의혹들을 남겼다”며 “한동훈 당대표를 중심으로 제기된 의혹들이니만큼 한 대표 본인이 직접 이같은 국민적 의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동훈 특검법’을 새로 발의한 조국혁신당은 “잔치는 끝났고 수사받을 일만 남았다”며 날을 세웠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혁신당은 어제 한 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등으로 고발했다”며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혹은 여론조성팀을 운영한 의혹에 대해 수사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그 혐의까지 추가한 한동훈 특검법을 새로 발의했다”며 “한 대표가 ‘법꾸라지’처럼 피해 다니지 말고, 수사당국의 수사에도 당당하게 응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
[사설] 與 대표 한동훈, 반성·쇄신으로 민생 살리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오피니언 사설 2024.07.24 00:01:00국민의힘이 23일 개최한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62.8%의 득표율로 새 대표로 선출됐다.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한 신임 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당원과 국민들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했다”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를 통해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자”고 말했다. 전당대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며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을 주문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치러진 집권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반성과 쇄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책과 비전 제시도 없었고 자해성 폭로와 막말 공방으로 얼룩졌다. 먼저 한 후보가 ‘채 상병 특검’의 조건부 수용을 주장하자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 등이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거친 공방이 시작됐다. 이어 총선 전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 백 관련 ‘대국민 사과’ 뜻이 담긴 문자를 받고도 무시했다는 논란으로 진흙탕 싸움이 전개됐다. 급기야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의 육탄전이 벌어졌다. 막판에는 나 후보가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한 후보의 폭로를 놓고 설전이 펼쳐졌다. 결국 7·23 전대는 흥행에 실패해 최종 투표율 48.51%로 지난해 3·8 전대 투표율(55.1%)에도 못 미쳤다. 국민의힘은 ‘자폭 전대’에 대해 사죄하고 후보들은 서로에게 입힌 상처를 보듬어 갈등을 봉합해가야 한다. 한 신임 대표는 대통령실과 당의 수직적 관계는 극복하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건강한 수평적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적절한 정책으로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냄으로써 집권당다운 면모를 되찾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이다. 여당이 ‘콩가루 집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거대 야당이 여권의 균열을 노려 윤 대통령 탄핵 공세와 입법 폭주에 나설 것이다. 여당이 낮은 자세로 반성하고 분열을 극복하면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정권 재창출뿐 아니라 생존도 어렵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은 정부와 여당이 소통과 협력으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
이재명 “與 한동훈 대표 당선 축하…미래 준비하는 여당 기대”
정치 정치일반 2024.07.23 23:49:5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향해 “야당과 머리를 맞대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대전환의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는 여당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는 여야가 있어도 국민 앞에, 민생 앞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야말로 정치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먹사니즘’은 생업에 치중하며 정치 활동 등에 관심이 소홀해지는 태도를 의미하는 용어로, 최근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연임 도전에 나서면서 전면에 내세운 단어다. 이 전 대표는 “절망적 현실을 희망찬 내일로 바꿔내는 일이라면 저도 민주당도 협력할 것은 확실히 협력할 것”이라며 “함께 힘 모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
尹, 내일 한동훈 대표와 만찬…與 전당대회 낙선자도 초청
정치 대통령실 2024.07.23 21:57:37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비롯해 여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오는 24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대접할 예정이다. 초청 대상에는 한 대표를 비롯한 여당 신임 지도부 뿐만 아니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 전당대회 낙선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등 퇴임을 앞둔 여당 지도부,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들도 자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고 우리는 하나”라며 당정 간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정이 화합해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에 “수고했다” 등 덕담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동훈, 총선 패배 딛고 '화려한 복귀'…尹과 관계설정이 최대 난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3 19:23:09‘정치 신인’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굵직한 정치경력을 지닌 경쟁자들의 집중견제를 뚫고서 결선투표 없이 단판승을 거둔 것은 안정보다 변화를 원하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여느 때보다 치열한 난타전이 이뤄졌던 전당대회인 만큼 한 대표는 임기 시작과 함께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불협화음을 추스르고 약점으로 꼽혔던 당정 관계를 둘러싼 우려를 해소시켜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섰다. 입법부를 장악한 거대 야당의 탄핵몰이와 입법 독주에 맞서 협상력을 발휘하는 일도 새 지도부의 지상과제로 떨어졌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항해서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밝혔다. 역대급 폭로전과 비방전으로 점철됐던 과열 양상의 선거를 거친 터라 당 안팎에서는 새 지도부의 ‘반쪽 리더십’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친윤계의 지원을 받았던 원희룡 후보 측은 일찌감치 한 대표를 향해 ‘배신자 프레임’을 꺼내들었고 비례대표 사천, 총선 고의 패배, 여론조성팀 등 의혹을 연이어 띄우면서 양측의 앙금이 쌓여갔다. 한 대표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는 당사자인 나경원 후보를 비롯한 중진 정치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오며 ‘보수 정체성’ 논란으로 점철됐다. 한 대표는 이러한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 “과거 일은 묻어버리고 화합하고 단합해 미래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당에는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과 같은 정치적 계파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지도부에 소위 친윤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지도부 내 갈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우리의 목표는 이 정부를 성공시켜서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목표가 같은 사람 간 이견을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민주적인 토론과 합리적인 대화로 해소하며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정답을 찾겠다”고 일축했다. 한 대표는 당정 관계를 향한 당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과의 더 많은 소통도 약속했다. 그는 “당정 관계를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대통령을 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제안한 공약이자 향후 당정 갈등의 불씨로도 꼽히는 있는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정치는 살아 있는 것”이라며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토론해보겠다”며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내비쳤다. 친윤계와 대통령실에서는 한 대표가 원내대표직과의 책임과 권한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한 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는데 입법부의 의결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당론 설정을 주도하는 것은 엄연히 원내대표 소관 사항이라는 것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당 대표가 원내 사안에 대해 적극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한 대표가 야권의 특검 공세 등에 대한 입장을 잘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쟁점 법안을 밀어붙이는 거야를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책을 안게 됐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로 돌아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4법과 민생회복지원금법, 노란봉투법 등에 더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고리로 윤석열 정부 압박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여기에 ‘한동훈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동시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회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집권여당이 소수당일 때도 민심과 한 편이 됐을 때는 좋은 정치를 하고, 좋은 성과를 냈었다”며 “저는 그렇게 변화할 것이고, 저런 분들(거대야당)을 민심과 함께 제지하고 심판하고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는 “나를 해코지할 목적만 있는 황당한 내용”이라며 “그런 식의 협박으로 저와 국민의힘의 승리 기반을 만들기 위한 새 출발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
'한동훈 러닝메이트'엔 친윤-친한 균형…수석최고위원엔 장동혁
정치 정치일반 2024.07.23 19:19:16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대표와 함께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최고위원으로, 진종오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그러나 최고위원 자리에 친윤·친한계 후보가 비등하게 당선돼 앞으로 상호 견제 속 균형을 찾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경선 결과 최고위원에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에는 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최고위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은 수석최고위원은 장 후보로 총 합산 결과 20만 7163표로 득표율 20.61%를 차지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재선 의원인 장 후보는 지난해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아 유력한 친한계 최고위원 후보로 점쳐졌다. 장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이곳에 모인 당원 동지들이 뜨거운 함성을 보여준 이유는 전당대회 과정의 아픔과 상처를 씻어내고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라는 명령”이라며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윤석열 정부와의 화합을 강조했다. 여성 후보자 1인을 선출하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단독 여성 후보로 출마한 김민전 후보는 자동으로 당선 명단에 들었다. 남은 한 석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지낸 비례대표 현역 의원 인요한 후보에게 돌아갔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에는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로 올 2월 국민의힘에 영입된 현역 의원 진 후보가 24만 874표를 얻어 당선됐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윤·친한계 당선 비중은 전대의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한동훈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장·진 후보는 친한계로,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인 후보와 더불어 김재원·김민전 후보 등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한 후보는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를 제외하고 선출직 최고위원 3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친한계 박정훈 후보가 낙선하며 ‘친한 지도부’를 만들겠다는 구상은 불발됐다. 신임 지도부 구성에서는 친윤·친한 후보가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된다. 지도부 구성이 당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친윤, 친한계로 분류하지만 당선 명단을 보면 서로 적대적인 관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당대표가 어떻게 당과 지도부를 이끌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생산적 당정관계 위해 尹 자주 찾아뵙고 소통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4.07.23 18:31:48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23일 전당대회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산적 당정관계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예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진 않았지만 당연히 찾아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당직 인선 시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등용 가능성에 대해선 “앞으로 우리 당에는 ‘친한’이나 ‘친윤’과 같은 정치적 계파는 없을 것”이라며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與대표 선출에 홍준표 “실망…중앙정치 관여 않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7.23 18:22:09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새 당 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당대회에 앞서 연일 한 신임 대표를 겨냥해온 홍 시장은 이날 전당대회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분간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아야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며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간 홍 시장은 한 신임 대표를 두고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나 홀로 살기 위해 물귀신처럼 누구라도 물고 들어가는 작태”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직격해왔다. 또 “백보 양보해서 (대표가) 되어본들 나 홀로 대표가 될 것이고 몇몇 상시들만 거느린 최악의 당 대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비판한 바 있다. -
한동훈 "檢 김여사 수사원칙, 국민 눈높이 더 고려했어야"
사회 사회일반 2024.07.23 18:21:44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김건희 여사 특혜 조사 논란에 대해 “영부인의 결단으로 그간 미뤄지던 대면조사가 이뤄졌다”면서도 “다만 검찰이 수사 원칙을 정하는데 있어 국민의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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