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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택한 당심…국민의힘 새 대표 한동훈
사회 사회일반 2024.07.23 17:52:17국민의힘 신임 대표로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과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한동훈 후보가 23일 선출됐다. 올 4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103일 만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몰아줬던 당심은 1년 4개월여 만에 미래 권력으로 떠오른 한 후보를 선택했다. 다만 당권 경쟁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분열을 수습하고 윤 대통령과의 갈등 해소를 통한 당정 관계 재정립은 한동훈 지도부가 앞으로 풀어야 할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총 32만 702표(득표율 62.84%)를 얻었다. 그 뒤를 이어 원희룡 후보가 9만 6177표(18.84%), 나경원 후보가 7만 4419표(14.58%), 윤상현 후보가 1만 9051표(3.73%)를 획득했다. 이로써 절반을 훌쩍 넘긴 한 후보는 결선투표 없이 당 대표 당선을 확정했다. 한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선출됐다. 만 45세 미만 청년최고위원에는 올림픽 사격 4관왕 출신의 진종오 후보가 뽑혔다. 한 대표는 러닝메이트였던 장 후보와 진 후보가 최고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해 최고위원 9명 중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한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했다”며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당직 인선 시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를 등용할 가능성에 대해 “앞으로 우리 당에는 ‘친한’이나 ‘친윤’과 같은 정치적 계파는 없을 것”이라며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과거 일은 묻어버리고 미래로 가야 한다”며 화합을 다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집권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며 당정 일체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한 대표 등 여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與 최고위원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당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3 17:06:41 -
[속보]국민의힘 새 대표에 한동훈…이변은 없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4.07.23 17:06:21 -
‘검찰총장 사과’에 조국 작심하고 한말…“한동훈 필두로 정치검사들 尹에 등 돌려”
정치 정치일반 2024.07.23 10:41:19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에 대해 사과하자 “윤석열 대통령에 충성하던 검사들이 차례로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에는 다 같이 받들어 모시다가, 이제는 서로 치고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V1위에 있는 V0에까지는 충성을 못하는 이 총장, 진짜 실세는 몰랐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VIP는 통상 대통령을 지칭하는 용어인데 조 대표는 대통령이 브이원(VIP1)이라면, 김 여사는 브이투(VIP2)가 아니라 브이제로(VIP0)가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조 대표는 또 “원칙을 지키지 않고 정치를 한 최악의 검찰총장이 바로 윤석열이었다”며 “이를 대통령실도 이 총장도 모른단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필두로 윤 대통령에 충성하던 정치검사들이 차례로 등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 총장은 2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총장은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특혜도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韓 굳히기냐 결선 뒤집기냐…수도권·영남서 막판 당심공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22 17:44:36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7·23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2일 당 대표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최대 표밭인 수도권과 영남을 찾아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자폭·자해 전당대회’라는 말이 나올 만큼 막말 비방과 폭로전으로 사생결단식 경쟁을 벌였던 당권 주자들은 투표 마지막 날까지도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떠들썩했던 당권 레이스에 비해 저조한 당원 투표율이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한동훈 후보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대세론을 등에 업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 대표에 오를지, 아니면 결선투표에서 새로운 반전 드라마가 쓰일지 관심이 쏠린다.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이날 전대 마지막 현장 일정으로 전체 당원의 약 40%가 결집된 영남을 방문했다. 나 후보는 ‘시장이 잘돼야 나라가 산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오후 대구 서문시장까지 장거리 유세를 통한 ‘민심 훑기’에 집중했다. 대구로 향한 원 후보도 동화사를 방문한 뒤 나 후보에 앞서 서문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유력 경쟁자인 한 후보에 대한 견제에 집중했다. 한 후보가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고 미래를 얘기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데 대해 나 후보는 “가해자가 강제로 화해하자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꼬집었고, 원 후보는 “현재 우리 당의 위기에 대한 명확한 극복 방향과 단합 방향 없이 이야기하는 미래는 우리가 아닌 자기만의 미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전대를 달군 핵심 쟁점인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와 ‘제3자 추천 채 상병 특검’ 등을 겨냥한 ‘보수 정체성’ 공세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던 올 1월 패스트트랙 관련 사건의 당내 변호인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해명한 데 대해 “본인이 한 잘못을 벗으려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깎아내렸다. 원 후보는 “특검을 시작으로 한 ‘대통령 흔들기’는 탄핵으로 임기를 중단시키려는 거대 야당의 음모”라며 “경험과 정체성, 동지 의식을 가진 지도부가 세워져야만 당의 분열과 당정의 충돌을 막고 거대 야당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는 기존 일정 대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달 19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에 대한 규탄 성명을 내는 것으로 선거 행보를 끝마쳤다. 이날 한 후보를 제외한 나·원·윤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 10여 명과 만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만찬을 주최한 나 후보는 회동 배경에 대해 “마음을 다친 분들끼리 밥 한 그릇 먹는다”며 에둘러 한 후보를 비판했다. 반면 한 후보는 비교적 조용하게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도 포천시‧가평군, 이천시에서 각각 당원 간담회를 가진 뒤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들의 선택이 당을 바꾸고 나라를 바꾼다”는 짤막한 메시지만 내놓았다. 한편 이번 전대의 최종 투표율은 48.51%를 기록했다. 지난해 3·8 전대의 최종 투표율인 55.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후보들은 저마다 낮은 투표율을 두고 각기 다른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원 후보는 “당의 뿌리가 약한 ‘팬덤 현상’이 우리 당을 많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막상 당원들의 표심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한 후보 견제에 나섰다. 나 후보는 “전당대회 연설회와 토론회가 거듭되면서 한 후보에 대한 막연한 환상, 기대가 많이 깨진 것 같다”며 “‘어대한’이 아니고 ‘그대나(그래도 대표는 나경원)’라고 하더라”고 자신했다. 윤 후보도 “투표율이 낮으면 ‘친윤(친윤석열)’계의 조직 표도 훨씬 더 모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한 후보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언더도그(열세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응하지 않았다”며 한 후보의 단판승을 낙관했다. 국민의힘은 23일 발표되는 1차 투표 결과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28일 당 대표를 확정하게 된다. -
'한동훈 댓글팀' 논란에 홍준표 "사실이라면 능지처참할 일…박멸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7.17 08:22:26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론조작 세력을 박멸하기 위해 특검이라도 도입해야 한다며 한 후보를 정조준했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후보의 ‘댓글팀’ 운영 정황을 보여주는 계정 24개를 확인했다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라면 드루킹 사건과 맞먹는 대형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 당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권 주요 인사들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로 저주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도 있다면 이건 능지처참해야 할 일”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여야를 떠나서 이런 여론 조작 세력들은 정치권에서 박멸해야 한다”며 “특검이라도 도입해서 두 번 다시 이 땅에 여론조작 세력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
[사설] “배신자” 육탄전까지…반성·쇄신커녕 거꾸로 가는 집권당
오피니언 사설 2024.07.17 00:01:00막말 공방과 폭로전으로 ‘자폭 전대’라는 오명을 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서 볼썽사나운 집단 난투극까지 벌어졌다.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당 대표 선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후보 지지자들 간에 욕설을 주고받는 몸싸움 사태가 발생했다. 한동훈 후보가 단상에 올라 연설을 시작하려는 순간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청중이 “배신자” “꺼져라”를 반복해 외쳤고 이에 한 후보 지지자들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한 청중은 플라스틱 의자를 집어 들어 던지려다 제지당했다. 원희룡 후보와 한 후보의 적의에 찬 상호 비방전이 지지자들 간의 패싸움으로 비화한 것이다. 두 후보는 당내 분열 증폭을 막기 위해 지지자들의 흥분과 과열을 가라앉혀야 하지만 폭력 사태의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며 갈등을 더 키웠다. 한 후보는 16일 “원 후보 지지자들이 제 연설을 방해한 게 맞다. 나중에 보니 계획을 하고 난동을 부린 것”이라고 공격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 팬클럽의 행동은 과거 우리 당에서는 없었던 부분이라 걱정”이라고 반격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표 후보들에게 공문을 보내 “선거운동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전당대회의 의미를 분명하게 안내해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이어 후보 간 막말 공방과 지지자 간 육탄전까지 벌어지자 여당의 자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전당대회가 이렇게 공멸의 길로 간다면 승리자 또한 절반은 패배자”라며 자중을 촉구했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 그러나 당권 도전에 나선 후보들은 정책·비전 경쟁은커녕 내부 총질과 ‘네 탓’ 공방으로 역주행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에 이어 대통령 탄핵까지 겁없이 밀어붙여도 여당은 속수무책이다. 당 대표 후보들이 계속 ‘자해’를 하는 전당대회를 치른다면 누가 이겨도 집권당은 ‘거대 야당의 폭주’를 방조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렸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
"韓, 항아리서 곶감 빼먹어"…元·羅·尹 협공 3차 TV토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16 23:56:51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개최된 3차 TV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채 상병 특검법’ 추진과 여론조성팀 의혹을 두고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의 협공이 펼쳐졌다. 16일 밤 채널A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원 후보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안이건 제3자안이건 특검은 시작하면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출발부터 막아야 한다”고 한 후보의 제3자 추천 방식을 비판했다. 한 후보는 “민심을 감안해서 그 정도의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으로 반박했다. 이에 원 후보는 야권이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법’을 고리로 “채 상병 특검은 아직 혐의도 지정이 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주장하는 흐름에 내맡기고 막상 본인이 관련된 한동훈 특검은 안 된다는 건 항아리에서 곶감을 빼먹는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이른바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두고도 공세가 이어졌다. 윤 후보는 "떳떳하면 오히려 특검을 한 번 받아서 되치기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묻자 한 후보는 “상식과 법에 따라서 판단하면 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나 후보도 “민주당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특검을 추가하겠다고 하니까 가볍게 보시지는 말고 제대로 대응을 할 준비를 하시라”고 거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도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 윤 후보가 ‘국정 농단’ 등을 언급하며 “다시 기소해도 기소문 하나도 고칠 수 없느냐”고 묻자 한 후보는 “제가 모든 걸 담당한 건 아니다. 중간간부였다”며 “기소 내용을 가지고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한 후보의 ‘중도 하차’ 문제 역시 공격의 대상이 됐다. 나 후보가 "당헌·당규상 대권에 도전하려면 내년 9월에 그만둬야 한다. 당헌 당규를 고치겠나"라고 묻자 한 후보는 "우리 당은 민주당처럼 특정인을 위해 당헌·당규를 쉽게 고치는 당이 아니다"며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홍준표 “TK 통합 특별법안 올 10월 국회 제출”
사회 전국 2024.07.16 18:12:15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6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경북북부 (지원)대책이 공개되면 아마 북부지방에서도 대폭 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통합이 되면 경북북부가 어떤 발전 계획이 있는지 정밀하게 정리해서 경북도에 전달했고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시 행정통합추진단에서 1개월 여간 철야를 해서 통합 관련 특별법안을 마련해 경북도에 전달했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도의 입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행정통합 일정과 관련해서는 “경북도와 합의안이 마련되면 정부와 협의하게 된다”며 “이어 정부와의 협의안을 가지고 시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의원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금년 10월에는 의원입법으로 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경북도와 합의안이 늦어도 8월까지는 나와야지만 9월 초 정부와 협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홍 시장의 판단이다. 행정통합 시민여론조사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여론조사 할 돈이 없다”며 “시도의회의 동의가 시도민의 의사를 대신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역 언론사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앞으로 여론의 지지가 올라갔으면 올라갔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홍 시장은 “당 대표는 공천권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대표가 되어본들 공천권이 없다”며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초에는 사퇴해야 하는데 대표가 되어본들 아무런 정치적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표가 되든 당의 변화를 이끌 가능성은 없고 야당을 상대로 투쟁할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해 전날 한화진 환경부 장관, 권기창 안동시장이 대구시청에서 3자 간담회를 가진 것의 의미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원래 이런 것을 결정할 때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서울로 올라가는데 대구시 예우 차원에서 장관이 직접 내려와 이 사업을 국가 공식 사업으로 확인해준 것”이라며 “퇴임을 앞둔 장관이 그런 파격적인 행동을 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
元·韓 지지자 충돌에… 與선관위 '지지자 관리' 제동
정치 정치일반 2024.07.16 11:38:19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한 원희룡·한동훈 후보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에 대해 각 후보 측에 지지자 관리에 대한 제동을 걸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17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전날 발생한 충돌에 대해) 후보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지지자 관리와 단속을 요구하는 협조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는 한 후보의 연설 도중 당 대표 후보 지지자 간의 충돌이 벌어졌다. 원 후보 지지자가 한 후보의 연설 중간에 “배신자”라고 외쳤고 한 후보 지지자가 이에 맞서며 몸싸움까지 이어졌다. 서로 욕설을 주고받던 이들은 의자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선관위는 지지자들 간의 충돌에 대해서 후보 측에 전적인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최근 합동연설회나 방송토론회에서 보인 후보 간 거센 공방이 지지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 위원장은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은 상호비방전만 가득해 안타깝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폭력 사태를 일으킨 참석자 3명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행사에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합동연설회 등 향후 전당대회 행사에 출입할 수 없다. -
육탄전 이어 韓·元 캠프 설전…"사전계획 정치폭력"vs "韓 지지자 첫 폭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16 10:16:57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지지자 간 육탄전을 두고 한동훈·원희룡 캠프 대변인이 16일 설전을 벌였다. 한 후보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이 “사전 계획된 정치폭력이고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자 원 후보 캠프의 이준우 대변인은 “한 후보 지지자 처음 폭력을 행사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SBS 라디오에 나란히 출연한 두 사람은 전날(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과 책임 공방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 정 대변인은 “상황 파악을 많이 했다. 어쩌면 사전 계획된 정치폭력이고 선거개입”이라며 충돌의 발단이 된 인물로 한 후보 연설 당시 ‘배신자’를 연호한 한 지지자를 지목했다. ‘원희룡’이 쓰인 모자를 썼던 이 지지자는 SNS에 원 후보 지지 관련 글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변인은 “이분 스스로 한동훈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기 위해 ‘배신자, 배신자’를 일부러 좋은 자리에 가서 카메라 앞에서 외쳤다고 고백했다”며 “우리 당 쪽에 계신 분들이 이걸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폭력행사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 대변인은 즉각 “혹시 원희룡 캠프와 연관된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발끈했다. ‘배신자’라고 외친 지지자를 두고는 “원희룡 지지가 아니라 반한동훈 인물”이라며 “한동훈을 반대하는 인물이 한동훈 지지자에 의해서 처음 폭력을 당하고 자기는 저항하다가 과격해진 걸 기획이라고 말하는 건 무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원희룡 캠프가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인정했다. 다만 원희룡 캠프에 대해 “전당대회 내에서의 갈등구조를 계속해서 확대 재생산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배신자다'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상대 후보의 캠페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 대변인은 한 후보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 추진에 대해 “84만 당원들의 뜻을 모아서 당론으로 특검을 반대하고 있는데 혼자서 특검을 찬성한다 그러면 당원들 입장에서 그 말(배신자)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 대변인은 “당론이라는 것은 최근의 여론을 고려했을 때 헌법처럼 만고불변의 진리 같은 건 아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을 충분히 설득시킬 수도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
'한동훈 댓글팀' 불지피는 민주…"24개 계정, 댓글 6만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16 06:30:00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댓글팀’ 의혹에 가세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이 ‘여론조작 의심 계정’을 확보했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댓글팀 운영 의혹을 특별검사법에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한동훈의 댓글팀으로 의심되는 계정 중 6만여 개를 분석해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일삼아온, 댓글부대로 추정되는 계정 24개를 발굴했다”며 “어제 1탄을 공개했고 2탄도 곧 마무리 단계”라고 적었다. 양 의원은 전날 한 후보의 댓글팀 운영 정황을 포착했다며 “한 후보의 여론조작 의심 계정 24개를 확보하고, 이들 계정에서 작성된 6만여 개의 댓글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의심 계정들은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2022년 5월부터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으며 주요 활동 내용은 한동훈 지지 댓글 작성, 한동훈 관련 네거티브 대응, 정적에 대한 공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댓글팀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섰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동훈 후보가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폭로에 이어 김건희 여사 댓글팀이 있었다는 의혹도 터져 나오고 있다”며 “여당의 당권주자들이 나서서 김건희 여사의 당무개입, 한 후보와 김건희 여사의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 검경의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을 특검법에 포함시켜서라도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 여론을 조작, 오도하는 반헌법적 범죄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은 조직적 조작이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증거들이 수없이 드러나고 있다”며 “특활비가 들어갔는지, 사설 댓글팀이 있었는지, 업무방해 행위와 여론조작 범죄에 대해 수사기관의 빠른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
野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與 전당대회 이후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15 11:02:17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추진하기로 했다. ★본지 7월 11일자 6면 참조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대해 “일자를 정해 놓고 있지는 않다”며 “국민의힘 전대가 일단 끝나고 나야 본회의 소집 등 의사일정 협의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고 특검법 처리 방안과 관련해 일정한 가닥이 그때쯤 잡힐 거라 우선 전대 이후로 시점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만으로 특검법 재의결은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여당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협상 가능성을 살펴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여당의 유력한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특검’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만큼 전대 결과에 따라 여당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채상병 특검법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채상병 특검법이 끝내 부결될 경우, 민주당에서는 상설특검법을 '플랜B'로 검토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상설특검법에 따르면 7명인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당연직(법무부 차관·법원행정처 차장·변협 회장)과 국회 추천 인사 4명으로 구성된다. 국회 추천의 경우 1·2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명씩 추천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선 국회 규칙을 고쳐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움직임에 “나치식 일당 독재”라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설 특검을) 검토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
원희룡, 한동훈 '사천 의혹' 겨냥… 상향식 공천 도입
정치 정치일반 2024.07.14 10:18:34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당대표 후보가 14일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미 당원들이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확대할 것과 당 기여도에 따른 공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그 구체적 실행방안으로서,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원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은 22대 총선에서 한동훈 후보의 ‘사천’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치러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명단이 뒤집히며 사천 의혹이 제기됐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과 같은 밀실공천, 듣보잡공천, 사천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끊임없이 탄핵을 시도하고 있으며, 채상병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기차”라며 “상향식 공천은 민주당의 집요한 탄핵 공세로부터 당과 정부를 지킬 체질 강화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
[사설] 與 ‘김여사 문자’ 이어 막말 비방전, 이러니 ‘자폭 전대’ 소리 나온다
오피니언 사설 2024.07.13 00:05:00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의 막말 비방전이 도를 넘었다.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은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난투극으로 흐르고 있다. 원 후보는 11일 한 후보를 겨냥해 “사천(私薦)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 김경율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느냐”면서 “거짓말부터 배운 초보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 후보도 “마치 노상 방뇨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 정치”라고 역공을 가했다. 원 후보가 “운동권에서 전향한 좌파들과 (당 접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냐”고 공격했다. 이에 한 후보는 “색깔론을 들이대느냐”며 “원 후보야말로 운동권 출신 아니냐”고 맞받았다. 경제·민생과 미래를 위한 비전 경쟁은 찾아볼 수 없고 근거 없는 인신공격과 감정 섞인 설전만 난무하니 당 안팎에서 ‘자폭 전대’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것이다. 당내 일부 의원은 “우리끼리 싸우면 공멸뿐”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한·원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을 담은 제재 공문을 발송했다. 전날 밤 TV 토론에서 두 후보가 공정 경쟁 의무를 규정한 당규 등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배신자’ 및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이은 후보들의 막말 공방은 여당을 자멸의 길로 내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윤(親尹) 성향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한 후보를 집중 공격하고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한 후보를 비호하는 등 당내 싸움이 당 외곽으로 번지고 있다. 4·10 총선에서 불과 108석을 얻어 참패한 집권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낮은 자세로 반성하고 전면 쇄신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해 수준의 집안싸움을 벌이면서 역주행하고 있다. 당내 의원들마저 분열된다면 대통령 탄핵과 개헌 저지선까지 무너져 거대 야당의 탄핵 강행 및 입법 폭주 시도를 막을 수 없게 되고 국정은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당 대표 후보들은 ‘공멸’을 재촉하는 이전투구를 즉각 멈추고 ‘정책·비전 전대’로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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