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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탄핵을 포장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6.03 09:45:46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야권의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과 관련해 “탄핵을 개헌으로 포장한 것에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세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주장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현 대통령에 대한 임기 단축을 함부로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임기에 대해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들에 대한 헌법상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4년 중임제개헌 논의 과정에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둘러싼 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가 여권 내 반발로 홍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주장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권력구조 개헌론자로 의원내각제적 요소를 좀 더 강하게 도입을 해야된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다보면 임기가 4년 중임이 될 수 있는 변수가 있다는 취지였는데, 마치 현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자는 야당의 주장과 같은 것으로 등치되는 걸 보고 저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여러 가지 권력 구조를 개헌한다면 그런 것을 다 열고 하자는 것이 제 본의였다”며 “표에 따른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선거구제도도 개편해야 된다는 게 저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고 고민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며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 개최 시점 등 구체적인 계획표가 나와야 고민하겠다는 취지다.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최근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제안이었는데, 그것도 결국 기사는 ‘견제’로 나오길래 더 이상 언급 안하려고 한다”며 “제가 정치를 오래했는데, 수많은 대선주자 1등 후보가 아깝게 밀려나는 걸 많이 본 사람으로서 한 이야기였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여당 내에서 갑론을박 중인 지구당 부활 문제에 대해 “원외 당협위원장을 한 사람으로서 음지에 있었던 사실상의 지구당을 양지화한다는 의미에서는 지구당 부활을 찬성한다”며 “이것이 돈 먹는 하마 같은 구조가 되는 지구당 부활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편법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구당을 공식화시키되 부작용을 바로 잡는 방식으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고 나 의원은 강조했다. -
유승민 “김건희 여사, 檢 출두해 조사받는게 평등…조국 수사때 모습 보여야”
정치 정치일반 2024.05.27 16:38:06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공개적으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전날에 열린 전국 9개 민방 공동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든 부인이든 장모든 누구든, 우리나라 국민만큼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우리 헌법의 원칙이 실현되는 게 정의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또한 “주가조작이든 디올백이든,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겠다면 영부인이라도 공개적으로 중앙지검에 출두해서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는 게 법 앞의 평등이고 법치국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역임하면서 ‘조국 사태’를 수사할 때 모습이 그런 것 아니었느냐”며 “저는 그런 점에 있어서 국민들이 시원하게 대통령 부부가 해주실 수 없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 “이기냐 지냐를 떠나 제 출마가 국민의힘 변화에 도움이 되겠나를 고민하고 있다”며 “총선 참패 이후 변화해야 할 타이밍인데 쇄신의 움직임이 안 보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제가 출마해 봐야 이 당은 아무 변화가 없겠다 싶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조국 “나는 책 집에서 읽어…한동훈, 정치 복귀 의사표시 한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5.24 09:55:58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당 대표가 되더라도 자신의 범죄·비리 혐의에 대해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2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누구든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윤석열·한동훈 당시 검찰 라인의 주장이고 소신 아니었냐”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준비 중인 가운데 조 대표는 “(국회에서 특검법 처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도 두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말을, 어떤 논거를 갖고 국민의힘이 반대하는지 또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된다면 그분이 반대하는지, 그 후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왜 거부권을 행사하는지 들어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조 대표는 “저도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책을 읽을 때 집에서 읽는다”며 “(한 전 위원장이) 도서관에서 그렇게 책을 읽는 이유는 언론 노출을 희망해서 읽는 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최근 한 전 위원장이 서울 양재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 등이 시민들에게 여러 차례 목격된 점을 가리킨 것이다. 조 대표는 “책을 읽고 싶을 때 물론 도서관에서 읽을 수 있는데 공공 도서관에서 언론에 노출되도록 읽은 것은 다시 조명 받고 다시 정치 무대로 복귀하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본다”며 “그건 본인의 자유”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발탁된 데 대해 조 대표는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을 망쳤던 사람 중 한 명일 뿐더러 윤 대통령 자신이 수사하고 기소한 사람 아니냐”며 “그 사람의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무슨 연고가 있나본데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공개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150일 이상을 침묵하다 서울중앙지검 인사를 하자 바로 그 다음 날 등장한 것 아니냐”며 “‘나를 이제 못 건드릴 것이다’라고 자신만만한 것이고 김 여사는 공개활동을 통해 검찰에 무언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與전당대회 지연 비판에… 황우여 "지체하지 않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5.23 20:13:09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와 관련해 “당 대표 일을 하는 제게 맡겨주면 별로 지체하지 않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전대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물음에 “선거관리위원회도 곧 발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연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기를 잘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원내 상황과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해 우리 일정을 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개원하는 22대 국회 원내 상황과 8월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 등을 두루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당대회 상황과 관련해 김민전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 관련 논의가 공식화된 것은 없지만 준비는 하고 있다. 비대위의 역할을 망각했다는 이야기는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8월에 치러진다는 보도가 나오자 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당은 모든 사항을 지켜보고 검토 중이며, ‘8월로 중지’라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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