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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까지 한 달도 안 남았는데…또 불거진 센강 '수질 악화' 논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9 11:12:07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센강은 여전히 수질 악화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시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센강 4개의 테스트 지점에서 모두 장구균과 대장균 박테리아 농도가 법적 기준치보다 훨씬 높았다"고 전했다. 2006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경기 적합 기준'은 대장균 100ml당 1000개, 장구균 100ml당 400개 미만이다.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릴 예정인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처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장구균 농도가 100ml당 1000개를 초과했다. 허용치의 2.5배 이상이다. 센강에서는 7월 26일 근대 올림픽 최초로 수상 개회식이 펼쳐지며,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과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수영 종목이 열린다. 하지만 1923년부터 입수가 금지된 센강의 수질 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파리시는 “5월에 역사에 남을 만큼 많은 비가 내렸고, 6월에도 강수량이 많았다. 수위가 높아지면 대장균, 장구균이 늘어난다”며 “올해 7월에 예전처럼 기온이 오르고 강수량이 줄어들면 센강 수질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시는 일주일 뒤에 다시 센강 수질 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
"나이키도 이제 한물 갔나요?"…"유행 지났다 소리 듣겠네"
국제 국제일반 2024.06.28 14:25:35세계 최대 스포츠웨어업체 나이키가 이번 분기 매출이 10%가량 급락하는 등 실적 저조가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2%가량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CN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2025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이 약 1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2% 감소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나이키는 또 2025 회계연도 전체 매출과 관련, 0.9% 증가를 예상한 시장과 달리 한 자릿수 중반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 회계연도 상반기 매출 전망도 '한 자릿수 초반 하락'에서 '한 자릿수 후반 하락'으로 수정됐다. 나이키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둔화, 대표적 신발 프랜차이즈 관련 계획된 감소, 중화권의 거시적 불확실성 증가, 고르지 않은 소비자 트렌드 등이 가이던스(실적 예상치) 하향에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나이키의 2024 회계연도 4분기(3∼5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비용 절감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시장 전망(0.83달러)을 상회하는 1.01달러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시장 전망(128억40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126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미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나이키 주가는 약 12% 떨어졌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정규장까지 13%가량 하락한 상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나이키가 미국 내 달리기 동호회를 통한 홍보를 축소하는 대신 한정판 운동화 등의 사업에 주력하면서 러닝화 부문에서 뉴밸런스 등 경쟁업체들에 입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나이키가 가젤·사바 등 복고스타일 제품을 내놓은 경쟁업체 아디다스에도 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이키는 혁신을 위해 판매 상품 규모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며, 2024 파리 올림픽 및 새로운 스타일 출시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파리서 후회없이 날아오를 것"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7 17:54:07“내가 넘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2022 세계체조선수권 여자 도마 결선. 구름판을 밟고 힘차게 도약한 여서정(22·제천시청)이 공중에서 몇 바퀴 돌더니 무릎을 꿇은 채로 추락했다. 곧이어 머리까지 바닥에 ‘쿵’ 하고 박았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관중을 향해 밝은 미소를 보였지만 그날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합 때 그렇게 넘어진 건 처음이었어요.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했던 것 같아요.” 절치부심하고 돌아온 여서정은 이듬해 열린 세계체조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땄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7월 26일)을 약 한 달 앞두고 만난 여서정은 “그때가 체조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돌아봤다. 사실 10대의 여서정은 거칠 게 없었다. 시니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16세가 되자마자 나선 첫 국제 종합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더니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19세의 나이에 한국 여자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뒤에 당한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의 후유증으로 2022 세계선수권 결선에서는 8명 중 7위에 그쳤고 도쿄 올림픽 동메달로 이끈 기술 ‘여서정(앞으로 공중 720도를 비트는 동작)’은 볼 수도 없었다. 여기에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굴욕적인 착지까지 나왔다. “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여서정은 “허리 부상이 낫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할 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 착지 이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어차피 체조를 계속할 거면 잘하자’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내가 잘하고 있어도 스스로를 의심한다”고 털어놓았다. 2022 세계선수권 이후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 여서정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4년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이어 올해 3월 치러진 올림픽 파견 선발전을 통과해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단체전에서 한국을 24개 팀 중 11위에 올려놓으며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여자 단체전 출전권 획득에도 기여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 참가하는 여서정은 지난해부터 여자 대표팀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도 막중하다. “아무래도 주장이다 보니 부담감도 있지만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면서 대회를 치러야 할 것 같아요. 사실 다같이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서 더 열심히 하고 있는데, 같이 한마음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커요. 항상 선수들에게 ‘즐기고 오자’고 말합니다. 도쿄 때보다 동료가 많아서 더 힘이 나기도 해요.” 여서정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을 넘어 두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의 주력 기술은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5.8의 기술 ‘여서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서정’은 국제체조연맹(FIG)에 등재된 여자 도마 기술 중 두 번째로 높은 난도의 기술이다. 파리 올림픽은 여서정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는 “나의 체조 인생은 아직 도약 중”이라며 “나이로 보면 마지막 올림픽이 맞기는 한데 솔직히 아무런 생각이 없다. 지금까지 그런 걸 신경 쓰기보다는 눈앞의 대회, 눈앞의 결과만 생각하고 훈련했다. 올림픽에서 다치지 않고 후회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하고 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女플뢰레, 2년 만에 亞선수권서 단체전 동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7 15:50:25한국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26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세대 교체를 마친 한국은 이번 대회에 20대 선수만으로 나서 홍세나(안산시청)가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종목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8강에서 싱가포르를 꺾고 준결승에 올라간 한국은 중국을 맞아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42대44로 패했다. 패배 후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른 한국은 이어진 경기에서 홍콩을 45대36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39대34로 꺾고 우승했다. -
코오롱FnC, 파리 올림픽 출전 양궁 선수단 유니폼 지원
산업 생활 2024.06.27 12:14:28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유니폼을 제작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긴 소매와 반 소매 상의, 긴 바지와 반바지, 트레이닝복 상·하의, 이너 티셔츠, 모자, 양궁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코오롱 양궁팀인 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의 필드테스트에 기반해 국내 최초로 양궁에 특화된 신발을 만들었다. 양궁화 밑창에는 지면과의 접지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비브람의 메가그립을 적용했다. 발등 부분에는 폴리우레탄 코팅을 한 소재를 사용했고 우천 시 경기에 대비해 고어텍스 안감을 적용했다. 의류의 경우 활시위를 당기고 쏠 때 팔과 어깨의 이동 매카니즘을 고려한 3D 패턴 기술을 적용했다. 이너 티셔츠는 냉감 소재를 적용하고 피부에 가장 먼저 닿는 솔기 부분 마찰을 최소화했다. 상의는 안쪽에 흡수성 소재를 적용하고 겉쪽에 땀을 빨리 기화시키는 소재를 사용해 땀자국이 남지 않는다. 예전 유니폼과 비교해 약 10% 이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양선미 코오롱스포츠 기획마케팅실 이사는 “소재의 특성뿐만 아니라 패턴 개발부터 절개선 하나까지 경기력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
갤S24울트라로 과거와 현재 잇는다…삼성, 파리서 올림픽 아트 캠페인
산업 IT 2024.06.27 09:00:25삼성전자(005930)가 프랑스 파리시와 협업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올림픽 사진을 소개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통해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과 그의 아들인 사이먼 드파르동의 작품이 나란히 소개된다. 레이몽 드파르동의 과거 올림픽 흑백사진과 사이먼 드파르동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이 옥외 광고 형태로 실린다.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은 2024 파리 올림픽의 신규 종목과 선수들을 소개한다. 과거 흑백 사진이 소개하는 전통 종목과 만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사진은 콩코르드 다리, 피라미드 거리, 포르트 도를레앙, 생제르맹 거리 등 프랑스 파리의 주요 랜드마크를 포함한 도시 전역에서 9월 초까지 전시된다. 신규 종목 사진에는 △브레이킹의 사라 비 △스케이트 보드의 오렐리앙 지로 △스포츠 클라이밍의 메즈디 샬크 △시각장애인 축구의 이반 워안지 등 ‘팀 삼성 갤럭시’ 프랑스 선수들이 모델로 참여했다. 사이먼 드파르동은 “각 종목의 매력과 함께 선수들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선수 개개인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개방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캠페인 메시지 ‘오픈 올웨이즈 윈스(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를 통해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을 응원하고 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전설적인 프랑스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이 과거 올림픽의 역사적 순간을 담아온 것처럼 갤럭시 S24 울트라로 파리 올림픽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파리올림픽 D-29…구슬땀 흘리는 선수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7 06:00:00대한민국 선수단이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따내 15위권에 진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는 전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개최한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확정적이거나 가능성을 높게 잡은 금메달이 5개”라며 “이제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분위기다. 현재 다양한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
[미술 다시보기] 파리올림픽의 미학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26 17:40:13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하계올림픽의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올림픽을 개방된 대회로 선포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파리의 문화 유적과 스포츠를 결합시킨 독특한 대회 운영 방식이다. 유럽의 문화 수도 파리를 올림픽파크로 변모시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동원된 이번 올림픽에서는 역대 최초로 개막식이 주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진행된다. 각국 선수단이 센강을 따라 대형 보트를 타고 입장하며 올림픽이 시작되면 마라톤·양궁·수영 등의 경기들이 파리의 주요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해 올림픽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문화 강국으로서의 프랑스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것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한 프랑스 정부의 전략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는 파리 올림픽이 처음은 아니다. 본래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은 운동 경기와 예술 경연이 동시에 이뤄지던 문화 제전이었다. 그 시대의 그리스인들은 스포츠 자체를 예술로 봤다. 신체적 훈련을 통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행위는 인간의 정신적 수련과 연계돼 있으며 예술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과 동일하다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생각했다. 근대 올림픽 경기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또한 스포츠의 정신적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했다. 그래서 그는 고대 그리스 올림픽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올림픽 경기 종목 안에 ‘뮤즈 5종 경기’라는 명목으로 회화·조각·건축·음악·문학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1912년에서 1948년까지 총 150개의 메달이 뮤즈 5종 경기 수상자들에게 수여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킹 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만하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 예술 작품 및 행위에 순위를 매기는 경기 방식이 다소 생소한 면이 있으나 문화 올림피아드를 표방하는 프랑스 정부의 기발한 발상들은 높게 평가할 만한 일이다. -
세계 321위도 출전하는데…신지애도, 앨리슨 리도, 유해란도, 이예원도 올림픽에 못 나가는 ‘세계 톱30’ 9명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6 12:49:08네덜란드가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 출전 자격을 획득한 아네 판 담과 데비 베버르 중 302위에 머물러 있는 베버르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 출전 자격을 받은 선수 중 300위 밖에 있는 선수는 베버르와 307위 매델렌 스타브나르(노르웨이), 321위 이네스 라클라레크(모로코)까지 3명이다. 그나마 라클라레크는 올해 초만 해도 376위까지 떨어졌다가 순위를 끌어 올린 것이다. 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주는데, 60명 선수 명단이 채워질 때까지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이 나갈 수 있다. 다만 상위 15위 안에 들어 있는 선수가 있다면 최대 4명까지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33개국 60명이 자격을 얻었다. 이런 조건 때문에 상위권 유명 선수가 빠질 수도 있고, 하위권 무명 선수가 참가 하기도 한다. 이번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가 15명이나 되는데도, 한국과 미국, 일본, 태국 등 골프 강국 선수들은 그 안에 한 명도 들어있지 않다. 반면 동포 선수인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나 호주의 이민지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덕에 3회 연속 올림픽 골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은메달, 2020년에는 동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메달 색깔 퍼즐을 완성하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이밖에 3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를 보면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중국의 린시위,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 아일랜드의 리오나 머과이어 등 유명 선수들이 포함됐지만 현재 세계랭킹 292위인 알레나 샤프(캐나다)도 들어 있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선수 중 최고 랭킹은 16위 앨리 유잉(미국)이다. 1계단만 순위를 끌어 올렸어도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지만 미국 출전자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 세계 2위 릴리아 부, 세계 9위 로즈 장으로 결정됐다. 30위 이내 미국 선수 중에는 18위 메간 캉, 22위 앨리슨 리, 23위 앨리슨 코푸즈가 포함됐다. 대한민국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는 세계 3위 고진영, 세계 5위 양희영, 세계 13위 김효주로 꾸려졌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됐다. 27위 신지애, 28위 유해란, 29위 이예원 등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한국 톱랭커들이다. 일본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는데,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했지만 그 후 일본 국적으로 바꾼 세계 10위 사소 유카와 세계 19위 야마시타 미유가 출전권을 따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20위 후루에 아야카와 24위 하타오카 나사는 출전이 불발됐다. 30위 이내 선수 중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톱랭커는 모두 9명이다.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3명, 그리고 일본도 2명이 포함됐다. -
펜싱 男사브르·女에페, 아시아선수권서 나란히 금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6 08:19:17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섰다.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연파한 뒤 결승전에서 이란을 45대26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9년부터 6년간 4연패를 달성했다. 2020, 202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 구본길, 박성원은 우승과 함께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도 쌓았다. 파리 올림픽에 함께 나서는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도 한국의 단체전 4연패를 합작했다. 8강전에서 대만,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차례로 제압한 한국은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42대41로 어렵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 홍세나(안산시청)가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한국 펜싱은 26일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
'애연가' 찰리 헐, 이번엔 담배 개비에 사인 영상으로 화제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6 08:05:09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찰리 헐(잉글랜드)이 담배 개비에 사인을 해주는 영상이 화제다. 26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헐이 경기를 보러온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 한 팬이 내민 담배 개비 한 개에 정성스럽게 사인해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헐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작은 담배 개비에 꼼꼼하게 사인을 해줬다. 헐은 투어 내에서 대표적인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3일 끝난 US 여자오픈 대회 기간 공공연히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5월 29일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의 소셜미디어 X에 헐이 담배를 입에 문 채 팬들에게 사인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같은 날 골프위크는 “그녀가 대회 개막에 앞서 연습 중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던 길에 사인 요청을 받았다”며 “헐이 우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헐은 담배를 입에 문 채 사인을 했다. 그러나 그 일은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고 보도했다. 헐은 골프채널에 출연해 “담배를 피우면서 걸어가는데 누군가 사인을 요청했다. 사인해주는 걸 좋아하기에 사인 요청은 거절하지 않는다. 담배를 입에 문 채 사인을 해줬는데 소문이 났다”라고 해명했다. 헐은 “올해 75세인 아버지는 12살 때부터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웠고, 25세의 조카도 담배를 피운다. 어렸을 때 담배 피우는 아버지가 싫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땐 담배를 피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헐의 발언이 알려지자 오히려 그의 SNS 팔로워는 오히려 늘었다. 세계랭킹 8위인 헐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영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
브레이킹부터 수영·골프까지…금빛 도전 나서는 ‘팀 CJ’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5 15:29:06CJ그룹이 후원하는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홍텐)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면서 일찌감치 파리행 티켓을 딴 수영의 황선우, 골프의 안병훈과 함께 ‘TEAM CJ’ 소속으로 금빛 도전에 나서게 됐다. 김홍열은 24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2차 대회 비보이 부문에서 3위에 오르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 4위로 38포인트를 얻은 그는 2차 대회 3위로 41포인트를 추가해 합산 79포인트를 기록, 최종 2위로 총 10명에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 중 유일한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2001년 세계 무대에 데뷔한 김홍열은 대한민국 브레이킹 1세대 비보이다. 올해 39세로 24년 경력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창의적인 기술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같은 달 파리에서 열린 세계 3대 브레이킹 대회 중 하나인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수영 간판 황선우도 TEAM CJ의 일원이다. 도쿄 올림픽 이후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그는 파리 올림픽의 모의고사 격인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2관왕(자유형 100·200m)에 오르며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는 “매번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시는 메인 후원사 CJ그룹에도 감사드린다”면서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골프 국가대표 안병훈도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그는 17일 기준 세계 랭킹에서 27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2위를 기록하며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CJ그룹은 2015년부터 안병훈의 세계 무대 도전을 후원해온 오랜 파트너다.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은 안병훈은 CJ그룹의 든든한 후원과 함께 10년째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병훈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다시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컨디션 잘 유지해서 올림픽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금융, 파리올림픽 출전 국가대표팀에 격려금 전달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25 15:10:22신한금융그룹이 24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5개 후원 종목 국가대표팀을 찾아 격려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그룹사를 대표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만나 격려금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외에도 신한금융그룹이 후원 중인 국가대표팀 중 파리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유도, 탁구, 스포츠 클라이밍,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에 각각 격려금을 전달했다. 문 사장은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
한때 432위 추락했던 윤이나 97위로 껑충…세계랭킹 ‘톱100’ 진입이 갖는 의미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5 09:33:592022년 7월 말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67위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출장 정지 징계와 더불어 추락하기 시작한 세계랭킹은 올해 4월 복귀하기 전 432위까지 내려갔다. 2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윤이나는 세계랭킹 97위가 됐다. 복귀 두 달 만에 세계 ‘톱100’에 든 것이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준우승으로 지난주보다 45계단이나 올랐다. 복귀 후 석달새 무려 335계단 오른 셈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면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최고점인 67위는 물론 50위 이내 진입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에게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들면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고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하면 모든 메이저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윤이나는 US여자오픈 예선에 참가하면서 대회 출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놓친 바 있다. 윤이나는 징계 기간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미니투어를 뛰면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샷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윤이나에게는 해외 진출을 위한 아주 중요한 경험을 쌓은 셈이 됐다.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나자 세계랭킹은 요동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4계단 뛰어 올라 3위가 됐고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25위에서 20계단 뛰어 오른 5위로 수직상승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김효주도 1계단 밀리기는 했지만 13위를 기록해 3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미국은 1위 넬리 코르다, 2위 릴리아 부, 9위 로즈 장이 파리 올림픽에 나간다. 파리 올림픽 일본 출전 선수도 이번 랭킹으로 얼굴이 극적으로 바뀌게 됐다. 세계랭킹 10위 사소 유카와 세계 19위 야마시타 미유가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됐는데, 이번주 3계단 뛴 야마시타가 20위 후루에 아야카를 막판에 따돌렸다. -
‘전설 오초아’ 넘은 ‘양희영의 한방’…‘1500만 달러’ 넘고 ‘생애 상금 6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5 06:05:0016년 전인 2008년 데뷔한 양희영이 그해 손에 쥔 상금은 6만 834달러에 불과했다. 7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한 순위이기는 하지만 상금랭킹 129위로 최하위였다. 다음해 양희영은 30만 2816달러를 획득하면서 상금 랭킹 45위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갔다. 그때 만해도 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대박’을 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양희영이 처음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데뷔한 지 7년째 되는 해인 2015년이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해 양희영은 143만 8312달러를 획득해 상금랭킹 6위에 올랐다. 그 전까지는 2010년 14위(76만 5929달러), 2011년 10위(91만 2160달러), 2012년 13위(84만 4305달러), 2013년 18위(71만 9481달러), 2014년 25위(61만 8180달러)로 100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그의 상금 그래프는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6년 13위(115만 2686달러), 2017년 18위(99만 1855달러), 2018년 24위(80만 9492달러), 2019년 17위(94만 1956달러), 그리고 2020년에는 66위(17만 1438달러)로 곤두박질쳤다. 2021년 37위(54만 8544달러), 2022년 58위(43만 9097달러)에 머물면서 은퇴의 기로에 설 즈음 한방이 터졌다. 작년 우승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턱하니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최종 상금 랭킹도 개인 최고인 2위(316만 5834달러)까지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6월에만 해도 한국 여자골퍼들의 LPGA 생애 상금 순위는 4위 박인비, 11위 박세리, 13위 유소연, 16위 김세영, 19위 고진영, 20위 최나연, 21위 양희영 순이었다. 하지만 이 순위는 시즌이 끝나면서 대변화가 생겼다. 양희영의 순위가 한국여자골퍼 7번째에서 2번째로 껑충 뛴 것이다. 작년 말 양희영의 전체 생애 상금 순위는 11위(1388만 2919달러)였다. 당시 생애 상금 6위(1486만 3331달러)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는 100만 달러 정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현재 생애 상금 순위 6위는 오초아가 아니라 양희영이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56만 달러를 손에 쥐면서 생애 상금을 1555만 5362달러로 늘려 끝내 오초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양희영은 2013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미국 본토 우승은 작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처음이었다. 두 우승 사이에 2015년, 2017년, 그리고 2019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승을 거뒀다. 그리고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34세 양희영의 성공시대’는 아직 진행 중이다. 그가 쓴 모자의 하얀색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꾸준하게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양희영은 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이다. 박인비가 금메달을 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희영은 공동 4위를 기록하면서 아쉽게도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린 양희영이 8년 전 못 이룬 ‘메달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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