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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성소수자 선수 191명 참여 '역대 최다'…"미국 선수 가장 많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14:00:182024 파리 올림픽에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출전한 선수가 191명으로 집계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성소수자 스포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단체 아웃스포츠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성소수자는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성별을 남녀로 나누는 것에 얽매이지 않는 논 바이너리 등을 포괄하는 단어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성소수자 선수 191명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수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의 186명보다 많은 수치다. 2016 리우 올림픽보다 약 4배, 2012 런던 올림픽보다 약 8배 증가했다. 아웃스포츠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20 시드니 올림픽에서 성소수자라고 밝힌 선수는 단 5명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선수가 3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 30명, 호주 22명, 독일 13명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선수는 필리핀 2명, 태국 1명으로 단 3명이다. 일각에선 많은 선수가 성 정체성을 공개한 요인으로 파리 올림픽이 포용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6일 개회식에서는 드래그 퀸의 성화봉송으로 관용과 포용을 상징하는 프랑스의 톨레랑스 정신이 강조됐다. 드래그퀸은 옷차림이나 행동을 통해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를 뜻한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개회식에서 “올림픽 세계에는 우리 모두가 속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그 좋아하는 술까지 끊고…한국 사격 불씨 살린 '사격인의 스승'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13:40:04한국체대에서 30년 이상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 ‘모든 사격인의 스승님’이자 “1년에 술을 400번 마신다”는 주당 장갑석(64) 한국 사격대표팀 총감독이 이번 올림픽을 위해 술까지 끊었다고 언급해 화제다. 파리 올림픽 사흘 만에 한국 사격이 금 2개에 은 2개를 따내며 종전 최고 성적인 2012 런던 올림픽 기록에 근접한 것은 그의 철저한 관리와 훈련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 총감독은 스스로 "1년에 술을 400번 마신다. 1년 365일 마시고, 주말에는 사위와 함께 낮과 저녁에도 먹는다"고 말할 정도의 주당이다. 그런 그가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 대표팀 총감독을 맡기로 하자 술 때문에 우려하는 사람도 있었다. 장 총감독은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에 두 번째 금메달이 나온 29일(현지시간)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나부터 술을 끊었다. 감독으로 부임하며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시겠다고 다짐했다. 리더가 먼저 보여줘야 선수들이 따른다"고 말했다. 장 총감독은 이른바 '호랑이 감독님'으로 통한다. 장 총감독은 이번에 대표팀을 맡고 이른바 훈련 중 '3C 금지령'을 내렸다. 휴대전화(Cellular)·커피(Coffee)·담배(Cigarette)다. 강력한 의지로 그 좋아하는 술도 끊은 장 총감독 앞에서 누구도 훈련 중에는 휴대전화나 커피, 담배를 꺼내지 못했다. 그렇게 높은 효율로 훈련에 매진한 우리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눈앞에 뒀다. 장 총감독은 "아직 내가 (금메달) 목표로 한 종목은 메달이 안 나왔다. 앞으로도 계속 메달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9일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명중한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16·대구체고)과 숨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반효진은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실전용 탄이 아니라 연습용 탄을 경기에서 썼다고 한다. 연습용 탄을 쓰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통 하나에 500개씩 보관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탄이 망가질 우려가 있다는 게 장 총감독의 설명이다. 장 총감독은 "반효진이 반동 느낌이나 그런 것 때문에 연습용 탄을 쓰고 싶다더라. 대표선발전도 그걸 써서 (1위로) 통과했다. 강제로 바꾸라고 하는 것보다는 선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실전용 탄에 가까워지도록 유도했다. 이번 금메달에는 그게 주효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장 총감독은 샤토루에서 벌써 두 번이나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선수들이 '감독님, 눈물도 있는 분이셨나요'라며 깜짝 놀랄 정도다. 지난 8년 동안 한국 사격이 침체해서 스스로 (눈물이) 자제가 안 됐다. 부끄럽다"며 웃었다. 한국에 돌아가는 그날, 장 총감독의 금주령도 막을 내린다. 그는 샤토루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서 "집에 돌아가면 아들과 사위가 판을 벌여놓고 있을 거다. 그러면 일단 '소맥'(소주+맥주)으로 시작해야겠다"며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함께 고생한 지도자와 선수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잘 따라주고 협조해줘서 큰일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면 근사한 곳 데려가서 밥 한 번 사줘야 한다"며 웃었다. -
‘실수 만회하겠단 마음버려라’ 양궁왕조 이룬 황금매뉴얼[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11:51:43경기 중 실수가 나오면 스스로 만회하려는 마음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는 한다. 축구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선수가 자책감에 속으로 울면서 뛴 끝에 결승골을 넣는 스토리는 흔하게 전해진다.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룬 한국 남자 양궁은 ‘실수 뒤 매뉴얼’이 완전히 다르다. ‘놓친 점수를 만회하려 애쓰지 마라’ ‘부담은 동료들이 나눠가지는 것’ 등이다. 그렇게 나만큼 남을 믿고 경기한 대표팀은 전 경기를 일방적인 승리로 장식하고 편안하게 금메달을 나눠 가졌다.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동생들과 금메달을 합작한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은 “실수하더라도 만회하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혼자서) 만회하려고 하면 안 된다’ ‘(다른 2명이 부담을) 나눠 가지면 된다’고 했어요. 앞 사람이 실수하면 뒷사람이 잘해주면 되고 그다음 사람이 더 잘해주면 된다고 얘기를 나눴고 경기장에서 제대로 나왔습니다.” 이날 한국은 8강에서 일본을 세트 점수 6대0으로 완파한 뒤 4강에서 중국을 5대1로 꺾었다. 결승에서 만난 홈 팀 프랑스도 5대1(57대57 59대58 59대56)로 어렵지 않게 이겼다. 3경기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것.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 때도 단체전 금메달 멤버였던 김우진이 가장 부담스러운 3번 사수를 맡아 팀을 이끌었다. 남자 양궁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은 대회 사흘째에 이미 목표인 금메달 5개를 달성했다. 동료에게 부담을 넘기는 게 모든 팀에 통하는 매뉴얼은 아니다. 셋 모두가 최고 수준으로 준비가 돼있고 훈련장 안팎에서 쌓은 신뢰가 바탕이 돼야만 가능한 전략이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9회 우승을 자랑한다. 김제덕(예천군청)은 이제 스무 살이지만 이미 도쿄 올림픽에서 2관왕(남자·혼성 단체)을 경험한 세계적 강자다. 이우석(27·코오롱)은 올림픽이 처음이지만 올해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 파리행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했다. 201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우석은 10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 꿈을 이뤘다. 어쩌면 ‘불운의 아이콘’으로 남을 뻔했던 선수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는 선발전 4위로 3명 안에 들지 못했고 도쿄 때는 선발전 통과를 눈앞에 뒀으나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미뤄지는 불운을 겪었다. 선발전은 다시 치러졌고 이우석은 탈락했다. 앞서 군인 신분으로 참가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김우진에게 밀려 은메달을 따면서 조기 전역이 불발됐다. 단체전 결승에서는 대만에 덜미를 잡혔다. 이우석은 갖은 역경을 겪으며 좌절하는 대신 길게 보는 법을 터득했다. 45세까지 국가대표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차근차근 실타래를 풀어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올해 파리행 티켓까지 끊은 그는 이날 프랑스와 결승에서 보란 듯 6발 모두를 10점에 꽂으며 그간의 아픔을 훌훌 털었다. 그는 도쿄 올림픽 탈락을 떠올리며 “파리에서 금메달을 딸 운명이었나 보다”고 했다. 3년 전 올림픽부터 ‘파이팅’ 기합으로 눈길을 끈 김제덕은 이번에도 쩌렁쩌렁한 기합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얼굴이 벌개질 때까지 파이팅을 외치다가도 시위를 당길 때는 분당심박수(bpm) 70대를 유지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고교 졸업 후 예천군청 입단으로 사회인이 된 김제덕은 경북도립대에서 야간 과정으로 행정학도 공부한다. 셋은 이제 개인전 금메달의 강력한 경쟁자로 맞선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4강에서 만날 수 있고 김제덕은 결승에 가야 둘 중 한 명과 대결한다. -
尹, 男양궁 3연패에 "세계 최강국 면모 유감 없이 보여준 쾌거"
정치 정치일반 2024.07.30 11:10:25윤석열 대통령이 30일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 남녀 선수단이 양궁 단체전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1등이 세계 1등’이라는 양궁 최강국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준 쾌거”라고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대표 선수단이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며 “전훈영·남수현·임시현 선수의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라는 위업에 이어 어제 밤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선수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사격에서는 10대 돌풍이 일어났다”며 “19살 오예진 선수의 금메달에 이어 17살 고교생 반효진 선수가 올림픽 출전 사상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펜싱의 오상욱 선수는 부상과 슬럼프를 딛고 일어서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펜싱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며 수영의 김민우 선수, 사격의 박하준·금지현·김예지 선수, 유도의 허미미 선수 등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대회 3일 만에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이미 달성했고, 이제 더 높은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 모두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팀 코리아'를 힘껏 응원하겠다”고 했다. -
"직관은 못 참지"…흔들리지 않는 '시몬' 경기 보러 파리로 날아간 '할리우드 스타들'
국제 국제일반 2024.07.30 10:41:52할리우드 스타들도 직관의 유혹을 거부하지 못하고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파리로 날아가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했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의 관람석 곳곳에서는 유명인들이 목격됐다.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를 비롯해 가수 스눕독,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 존 레전드가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영화감독 그레타 거윅,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의 연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바일스는 이날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에 출전해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를 모두 뛰는 개인종합을 비롯해 동료와 호흡을 맞춘 단체전, 도마, 마루운동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평균대에서는 2위에 올라 9위에 머문 이단 평행봉을 뺀 여자 기계체조 6개 종목 중 5개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바일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 4개 종목을 석권하며 세계적인 체조 스타로 떠올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5관왕을 노렸지만 정신적인 고통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결선 대부분의 종목에서 기권했다. 평균대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 등 메달 2개로 올림픽을 마감했지만 세계 일인자 역시 하나의 인간으로 불안, 고통, 두려움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용감하게 드러냈다는 위로와 격려가 쏟아졌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미국 체조팀의 주치의였던 래리 나사르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자료를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복귀한 바일스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고 개인종합에서 59.566점을 획득해 2위권을 3점 이상 따돌린 그는 주 종목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유일하게 15점 이상, 14점 이상을 받았다. 바일스를 앞세운 미국은 단체전 1위로 8개 나라가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바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리우 대회를 뛰어넘는 5관왕에 도전한다. -
문체부·관광공사, 파리 코리아하우스서 韓 홍보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7.30 10:22:15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25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한 코리아하우스 내에 한국관광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란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의 거점 공간으로 올해 15개 민간·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한국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종합 홍보하고 있다. 홍보관 전시 테마는 ‘VISIT KOREA: Ride the Korean Wave’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한류를 포함한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공사는 한국 지역별 대표 명소를 소개하고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방문객들은 관광거점 도시인 부산, 강릉, 전주, 안동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전통한복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까지 입어볼 수 있는 한복체험존, 한류관광 홍보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조성한 한류관광 홍보존은 현지 한류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류관광 홍보존은 프랑스 파리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아티스트인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출연한 영상과 이들이 즐기는 한강공원 피크닉, 루지체험, 에버랜드, 찜질방 등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여행정보로 꾸며졌다. 이들의 공연 의상과 콘서트 응원봉 등도 전시돼 있다. 공사는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에서 31일까지 K팝, K댄스, K뷰티, K푸드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를 비롯해 K팝 댄스 클래스, 퍼스널 컬러진단, 한국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K팝 파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는 즉석 컵 떡볶이, 무알코올 맥주 등으로 구성된 K푸드 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서영충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은 54만1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이상 증가해 이미 코로나 이전 관광객 수를 뛰어넘었다”며 “파리 올림픽 계기, 프랑스에서의 한국관광 홍보행사에 이어 하반기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방한관광 유럽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파리 올림픽 개막 4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시내 쇼핑몰 모노프리와 파리 전역 까르푸 191개소에서 ‘한국에서 뭘 하면 좋지?’에 대한 100인 100색의 추천을 담은 숏폼 영상 ‘코리아100’ 시리즈를 상영 중이다.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도 이번 영상에 등장해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와 같은 조언을 전한다. -
"국회의원이 부업이냐"…올림픽 특별해설 나선 진종오에 쏟아진 '악플'
국제 국제일반 2024.07.30 10:04:54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종목 특별해설위원을 나선 것을 두고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날 선 비판이 제기되자 진 의원은 곧바로 “무보수”라고 공개 반박했다. 진 의원은 지난 28일 SBS에서 중계된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해설을 맡아 선수들의 심리나 경기 운영 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선수였던 시절 경험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경기를 분석했다. 정계에 진출하기 전 국가대표 사격 선수였던 진 의원은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 권총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를 따냈다. 김수녕(양궁)과 함께 한국 선수의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4개)·메달(6개) 타이기록이다. 진 의원은 경기 해설 후 “옛 추억이 떠오른다. 선수 시절의 긴장감이 느껴진다”며 “사격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진 의원의 해설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필리버스터로 국회가 전쟁 중인데 정치가 부업이냐”, “국회의원이 시간이 많은가 보다”, “하는 일이 없는 당이라 가능하다”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진 의원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짓 프레임을 짜서 선동하고, 또는 아주 저질스럽게도 개인의 인격을 묵살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그들”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파리의 대한의 총성과 시원하게 꽂힌 과녁의 올림픽 영웅들을 격려하기는커녕 청소년 국대 선수들을 위해 상세한 중계 해설을 두고 여야 대립에 처한 작금의 현실에 오버랩을 씌우는 대한민국 국민 아닌 그들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권 불복의 탄핵 형국을 조장하며 보수 변화의 순간들을 발목 잡으려는 파렴치한 그들은 제가 마치 파리에 있는 것처럼 이 시국에 외국 나가서 신 나 있는 진종오를 상상하나 보다”라며 “변화의 시작인 한동훈호에 탑승해 지금까지 전국 곳곳의 당원들을 찾아뵙고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지금까지 아주 열심히 국회를 지키고 있다는 특파원 뉴스를 전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목동 SBS와 여의도는 차로 15분 거리”라며 “저의 전국 재능기부 강의와 올림픽 해설 관련은 모두 무보수다. 대한민국 국대들, 압도적 승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같은 금메달인데 전훈영 300만원, 남수현은 1억"…양궁 포상금 차이, 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8:53:11한국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린 가운데 인천시가 대표팀 전훈영(인천시청)에게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함께 금메달을 딴 남수현(순천시청) 선수는 전라남도와 순천시로부터 1억원 가량의 포상금을 받는다. 전훈영, 남수현, 임시현(한국체대)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슛오프 끝에 5대4(56대53 55대54 51대54 53대55 <29대27>)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먼저 4점을 냈으나 거푸 두 세트를 내주며 코너에 몰렸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9점을 쐈고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은 9점과 10점 사이 라인에 걸쳤다. 중국은 도합 27점을 기록했다. 심판이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하면서 한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400m 혼계영에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300만원의 포상금을 전훈영 선수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국제종합경기대회(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 등)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300만원의 포상금이 선수에게 지급된다. 이어 은메달 200만원, 동메달 100만원 등으로 기준이 정해져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전을 통해 "제33회 파리 올림픽 양궁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전훈영 선수의 그동안의 피나는 노력과 열정은 인천 시민 모두에게 큰 감동과 용기를 줬다. 남은 경기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수현 선수는 지방자치단체 포상금 1억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는 포상 규정에 따라 남 선수에게 우수선수 육성지원금 7000만원과 포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순천시도 관련 규정에 따라 남 선수에게 포상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 이에 인천시도 전훈영 선수에게 추가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銀따고 하루도 안 됐는데?…피티, 코로나 양성 반응[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8:09:41애덤 피티(영국)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딴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29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올림픽위원회가 피티의 코로나19 판정 사실을 알렸다”며 “피티는 은메달을 따고서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피티는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05로 2위를 차지했다. 59초0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니콜로 마르티넨기(이탈리아)와의 격차는 단 0.02초였다. 닉 핑크(미국)도 59초05를 기록해 피티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피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정상급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는 “오랫동안 나와 경쟁한 마르티넨기에게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물려주게 돼 기쁘다”며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피티는 평영 100m 결승전을 치른 뒤 증상이 악화했고 29일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피티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었음에도 은메달을 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티는 “내 몸에 이상이 있긴 했지만 그건 경기 결과를 바꿀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피티가 계영 경기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피티를 규정에 맞게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 조치도 했다”고 밝혔다. 피티는 8월 2일 시작하는 혼성 혼계영 400m, 8월 3일 예선이 열리는 남자 혼계영 400m 멤버다. -
"소녀 성폭행범이 국가대표라니"…네덜란드 선수 뜨자 관중석에서 벌어진 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8:05:0412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네덜란드 남자 비치 발리볼 선수가 파리 올림픽 경기에 출전해 관중의 야유가 쏟아졌다. 29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스테번 판더 펠더는 전날 파리 에펠탑 앞 샹 드 마르스 광장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남자 예선 B조 이탈리아와 경기에 매튜 이메르스와 함께 출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몸을 풀 때부터 관중석에서는 펠더를 향한 야유가 이어졌다. 성폭행 전과를 지닌 그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이다. 앞서 펠더는 지난 2016년 영국 법원에서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19세였던 2014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12세 영국인 소녀를 만나 세 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피해자가 이 같은 사실을 관련 기관에 신고하면서 펠더가 리우 올림픽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던 2016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영국에서 1년간 수감된 이후 본국으로 송환됐지만, 네덜란드 법원에서 감형을 받아 한 달 만에 출소했다. 2017년부터는 각종 경기에 참가했다. 최근에는 세계랭킹 11위 자격으로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펠더는 “어릴 때 저지른 인생 최악의 실수”였다고 했다. 펠더의 파리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직후부터 그의 전과가 논란이 됐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NOC)는 “판더펠더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았고, 성장했다”며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개별 선수의 출전 여부는 NOC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성폭행 사건은 10년 전 벌어진 일이고, 재발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마련돼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NOC가 펠더의 선수촌 입촌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는 대회 기간 선수촌 밖에 머물며 다른 선수는 물론,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를 두고 호주 매체인 디오스트레일리안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은 경기 후 의무적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은 미성년자 강간 전과자를 보호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 男 탁구의 희망' 장우진, 남자 단식 16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8:01:44한국 남자 탁구의 희망 장우진(29)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3위 장우진은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요나탄 그로트(덴마크·23위)와의 대회 남자 탁구 단식 32강전에서 게임 스코어 4대1(10대12 11대3 11대8 11대3 11대9)로 이겼다. 조대성(22·삼성생명)의 조기 탈락으로 남자 단식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장우진은 올해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그로트에 설욕하며 여유 있게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장우진은 첫 게임을 그로트에게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장우진은 1게임서 10대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회심의 포핸드 공격에 연달아 네트에 걸려 10대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을 되찾은 장우진은 2게임부터 큰 위기 없이 점수를 적립하며 2게임을 가져왔다. 3·4게임을 무난하게 승리한 장우진은 5게임에서 9대9로 팽팽하게 맞서다가 장기인 서브로 다시 한번 2연속 득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국 탁구는 파리 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30일 오후 8시 30분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20·대한항공) 조가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을, 31일 오후 5시 신유빈이 여자 단식 32강전을 앞두고 있다. 8월 3일부터는 남녀 단체전이 이어진다. -
포포비치, 男자유형 200m 金…루마니아 수영 첫 금메달[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7:50:18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루마니아 남자 수영 역사상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포포비치는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2로 정상에 섰다. 매슈 리처즈(영국)가 포포보치보다 0.02초 느린 1분44초74로 2위, 루크 홉슨(미국)이 1분44초79로 3위에 올랐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는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서 시상대 사장 높은 곳에 서며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 루마니아 남자 수영 선수로는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루마니아 여자 선수 중에는 디아나 모카누(2000년 시드니 대회 배영 100m·200m)와 카멜리아 포테크(2004년 아테네 대회 자유형 200m)가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여자 자유형 200m에서는 몰리 오캘러헌(호주)이 1분53초27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3년 전 도쿄에서 1분53초50의 올림픽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아리안 티트머스(호주)는 팀 동료 오캘러헌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걸 보며 1분53초81로 2위를 했다. 티트머스는 자유형 400m에서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지만, 200m 우승은 오캘러헌에게 내줬다. 동메달은 1분54초55의 시오반 허헤이(홍콩)다. -
딱 한 걸음 모자랐다…최세빈, 女 사브르 개인전서 메달 획득 실패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7:45:45최세빈(24·전남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세빈은 3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에게 14대15로 아쉽게 패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개인 세계 랭킹 24위인 최세빈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이어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봤지만 아쉽게 한 걸음이 모자랐다. 준결승 전까지 최세빈은 두 번이나 한 점 승부를 펼치며 선전했다. 이날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타티아나 나즐리모프(미국)를 15대14로 꺾은 최세빈은 16강전에서 현재 세계 랭킹 1위이자 2022·2023년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인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15대7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표팀 동료 전하영(서울특별시청)과 치른 8강전에선 1대8까지 뒤지다가 15대14로 역전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세계 랭킹 5위이자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마농 아피티-브뤼네(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선 12대15로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베테랑 하를란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다소 체력이 떨어진 듯한 하를란을 상대로 초반에 빠른 공격이 통하며 1라운드는 8대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1대5로 벌린 뒤 하를란에게 타이밍을 빼앗기기 시작하며 11대12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승리를 내주고야 말았다. 동메달 결정전 후 최세빈은 "즐기자고 했지만,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지 못하니 아쉽다. 이기고 있다가 잡혀서 더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기고 있는 상황에도 제가 불안해서 잘 풀어나가지 못해 메달에 닿지 못한 것 같다. 올림픽 전에도 언니들은 다 '괜찮다, 좋다'고 하는데 저는 스스로를 의심했다. 제가 저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세빈은 "올림픽에서 4등을 한 선수는 안쓰럽고 불행할 것 같았는데, 많이 얻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상위 랭커들과 맞붙어 본 것도 좋았다"면서 "남자 사브르 오상욱 선수가 파이널 피스트에 선 것을 보고 저도 서면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이어리에 그 바람을 적었는데, 이뤄진 것도 좋다"며 웃어 보였다.개인전에서 아쉬움을 삼킨 최세빈은 3일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와 함께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나서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돌아온 '제덕쿵야'의 '파이탱!'…다음 올림픽 땐 못할 수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7:13:56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포효하는 듯한 ‘파이팅’으로 화제가 된 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제덕(예천군청)의 '파이팅!'이 파리에서도 계속됐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은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일본과 중국, 개최국 프랑스를 차례로 상대하며 최고의 활솜씨를 뽐냈다. 3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어느새 남자 대표팀의 '상징'이 돼버린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도 여전했다. 김제덕은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처럼 '형들' 뒤에서 기합소리를 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무관중으로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또렷하게 들렸던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레쟁발리드 경기장의 만원 관중 응원 소리에도 묻히지 않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우진은 "김제덕 선수와 함께하면서 그런 것들(함께 응원하는 분위기)에 동화된 것 같다. 긴장이 뭔가 신나는 감정으로 바뀐다.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파이팅 소리에) 조금 놀란 건 있긴 하다"면서도 "같이 해주다 보면 더 파이팅이 생긴다. 같이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거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즐겁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줄 수도 있다. 방송해설위원으로 파리를 찾은 2012 런던 올림픽 2관왕 기보배 광주여대 교수는 김제덕의 기합이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 "나도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였는데, 김제덕 선수에 비하면 난 비교할 수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8강전에서 김제덕이 일본 선수들 쪽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다음에 올림픽 나가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심판이 나에게 경고를 줬다. 상대를 향해 파이팅 외친, 도발적인 것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파이팅을 더는 못 할 수 있다는 건 김제덕의 오해였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제덕은 도쿄올림픽에서 17세의 나이로 세계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2관왕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팬들은 캐릭터 ‘주먹밥쿵야’와 닮았다며 ‘제덕쿵야’라는 애칭을 붙여줬다. -
금메달 획득한 남자 양궁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30 02:58:09한국 양궁 대표팀 김제덕, 김우진, 이우석이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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