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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49명 달라붙어도 3시간 넘게 걸렸다…용인 도로서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회 사회일반 2024.08.16 23:40:47인천 청라를 비롯해 천안 등 전기차로 인한 화재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에서도 테슬라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0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노상에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차량에 불이 났다"는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등 인원 49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 화재 현장 인근 통행을 통제한 상태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질식 소화 덮개와 이동식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신고 접수 3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10시 57분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정부, 전고체 배터리 R&D지원 예산 늘린다
경제·금융 경제분석 2024.08.16 17:54:28정부가 전기차 화재 예방과 관련해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예산 편성에 반영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가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달리 비연소성의 무기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다음 달 전고체 배터리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해 장기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16일 전기차 화재 대응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셀·소재 제조 기술 확보 R&D 지원에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부처별 수요뿐 아니라 민간 매칭분 등을 포함해 전기차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 편성을 폭넓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로드맵 등을 망라해 다음 달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R&D 지원 확대에 나선 것은 앞서 발표한 단기 방안이 친환경 차 확대라는 정책 목표와 상충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완충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 통제 및 배터리 정보 공개 등을 주요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또 전력선통신(PLC) 모뎀이 장착된 충전기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을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는 ‘넷제로’ 목표 달성과 친환경 차 확대라는 장기 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장기 방안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판단해 예산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차세대 배터리 관련 예산으로 160억 원을 편성한 바 있다. 2028년까지 전고체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지원에만 1172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중국 정부의 배터리 지원 규모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는 정부에 차세대 배터리와 관련 지원 규모 확대를 꾸준히 요구한 바 있다. 배터리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재 위험성이 낮은 전고체를 ‘게임체인저’로 주목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원이 확대되면 현재 2027~2030년께로 잡힌 업계의 양산 목표 시점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8일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 3사와 간담회를 통해 기술과 안전을 높일 방안 등을 공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에 대해 서로 공유하면서 향후 대책에 필요한 기술력 향상 필요성과 관련 의견을 나눴다”고 언급했다. -
관악구,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조사
사회 전국 2024.08.16 14:33:16서울 관악구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구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관내 운행 중인 전기차는 2027대, 전기차 충전시설은 1162기다. 구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 안전 관리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 실태조사 △화재예방시설 긴급 점검 △화재예방시설 설치 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특히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설치 장소(지상·지하)와 화재예방시설 설치 유무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 또 서울시 긴급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10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유동인구가 많은 대규모 점포에 대해 관악소방서와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공공시설 내 지하층 전기차 충전시설에는 질식소화덮개와 전기차 전용 소화기 등을 확대 비치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전기차가 과충전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화재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기차 불나면 개인파산…벤츠 '땡처리'해도 안 팔려요" '전기차 포비아' 확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8.16 14:09:14인천 청라를 비롯해 천안 등에서 전기차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기차 중고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매물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최고급 사양의 전기차가 ‘땡처리’ ‘급매물’ 수준으로 나오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 반응은 냉담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업체 케이카(K Car)가 청라 벤츠 사고 이후부터 지난 7일까지 ‘내차팔기’ 서비스를 통해 접수한 전기차 매도 물량은 직전 일주일(7월25~31일)과 비교해 무려 184%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청라 화재 사고를 유발한 벤츠 EQE 시리즈 모델이 10% 정도다. 직전 주에 벤츠 EQE 매물은 한 대도 없었다. 중고차 매매 업체 ‘엔카’에서도 벤츠 EQE 매물은 18일까지 115대다. 8월 5일 이후부터 16일까지 32대가 등록됐다. 이처럼 매물이 쌓여가면서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벤츠 EQE는 사고 이전 6000만 중반에서 7000만 원대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최근에는 5000만 원대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까 고심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등록 통계를 제공하는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줄어든 8만613대다. 청라·금산 전기차 화재 발생 전에도 수요가 줄어든 상태였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최근 벤츠 전기차 등 화재 이후 확산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며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전기차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화재의 원인 분석도 어려운 데다 화재가 크게 번질 경우 다른 차를 비롯해 건물 화재 피해 보상 등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공포감이 굉장히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전기차 화재 방지 힘쓰는 K배터리…열 폭주 막고 전고체배터리 담금질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4.08.16 07:18:48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다. 배터리 3사는 화재 발화 및 폭발 위험이 거의 없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함께 열 폭주를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의 첫 양산 시점을 미루고 안전성을 갖춘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의 주력인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지만 안전성이 낮아질 수 있어 화재 등 안전성을 관리하는 것이 기술력의 주된 요소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결함, 외부 충격, 과충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외부 충격이나 과충전 시에는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는 단락(합선)이 발생해 강한 에너지를 낸다. 이때 배터리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그 열이 다른 배터리 셀·모듈·팩 등으로 옮겨가며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배터리 제조 단계부터 결함을 제거하는데 기술력을 발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셀 제조 과정에서 엑스레이 등을 통한 불량 검사를 자동화하는 등 공정별 전수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설계 단계에서 시뮬레이션으로 제품 안전성을 검토한다. 배터리 수명 초기부터 마지막까지 상태 변화를 시뮬레이션해 위험 요소를 예측하고 공정을 거쳐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 배터리 열 전이를 방지하는 기술은 안전성 강화에 있어서 핵심으로 꼽힌다. 전기차에 탑재한 수천 개의 셀 중 하나만 열 폭주 등을 일으켜도 다른 배터리까지 불이 번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모듈에 방화 소재를 적용하고 발화하더라도 배터리 팩 밖으로 불이 빠져나오는 시간을 늦추는 소재로 팩을 생산한다. 올해 말 양산 예정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지름 46㎜) 시리즈에는 내부 폭발 에너지를 셀 단위부터 외부로 배출하는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디렉셔널 벤팅’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배터리 내부의 폭발 에너지를 외부로 빠르게 배출해 셀의 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셀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열 폭주로 불리는 연쇄 발화를 방지해준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BMS 기술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캔 위에 작은 뚜껑 형태의 가스 배출 장치인 벤트(VENT)를 적용했다.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내부에서 열이나 가스가 발생하면 이를 열어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과충전 시 전류를 차단하는 과충전 방지 장치와 내부 단락이 생기거나 높은 전류가 흐를 때 회로를 끊는 단락 차단 장치를 탑재했다. SK온은 양극과 음극 사이의 분리막을 지그재그로 쌓아 화재 위험을 낮춘 Z폴딩을 상용화했다. Z폴딩 기법은 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양극과 음극을 균일하게 적층해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전극 간 접촉 가능성을 차단한다. 배터리 구성 요소의 정렬이 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해 안전성도 높여준다. SK온은 향후 셀과 셀 사이에 방호재를 삽입해 열 전이를 억제하는 S팩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터리 3사는 전고체 배터리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양산 시점이 가장 빠른 곳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SDI다. 지난해부터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만들어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생산 공법과 라인 투자 계획도 마무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으로 예정됐던 고분자계 전고체의 양산 대신 2030년까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 물성에 따라 산화물계·고분자계·황화물계로 나뉜다. 유기 고체 전해질인 폴리머를 사용한 고분자계 전고체는 리튬이온 전도도가 낮지만 개발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가격이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는 전고체를 양산해도 시장에 활용되기 어렵다”며 “경쟁 업체와 속도전을 벌이기보다는 고품질의 전고체를 완성하는 데 집중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전고체 기술과 관련해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것을 내놓으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화물계 전고체를 중점으로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30년 양산이 목표다. 무기 고체 전해질을 이용하는 황화물계 전고체는 리튬이온 전도도와 셀 성능이 논의되는 소재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기술 장벽이 높아 고분자계와 비교해 개발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가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전고체도 모두 황화물계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개발 로드맵에는 변동이 없으며 고분자 전고체의 양산 시점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후발 주자로 여겨지는 SK온은 2028년까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은 2029년이 목표다. -
제조 단계부터 열폭주 차단…K배터리 '기술방패' 더 강화한다 [biz-Focus]
산업 기업 2024.08.15 15:50:25인천 청라의 전기차 화재 사고로 배터리 안전성이 소비자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배터리 회사들의 화재 예방 기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배터리는 니켈 비중이 높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지만 안전성이 낮아질 수 있어 화재 등 안전성을 관리하는 것이 기술력의 주된 요소로 평가받는다. 배터리 3사는 화재 발화 및 폭발 위험이 거의 없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함께 제조 단계부터 열 폭주를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의 이동을 방지하는 기술은 안전성 강화에 있어서 핵심으로 꼽힌다.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결함, 외부 충격, 과충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외부 충격이나 과충전 시에는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는 단락(합선)이 발생해 강한 에너지를 낸다. 이때 배터리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그 열이 다른 배터리 셀·모듈·팩 등으로 옮겨가며 화재로 이어지는 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모듈에 방화 소재를 적용하고 발화하더라도 배터리 팩 밖으로 불이 빠져나오는 시간을 늦추는 소재로 팩을 생산한다. 올해 말 양산 예정인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지름 46㎜) 시리즈에는 내부 폭발 에너지를 셀 단위부터 외부로 배출하는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디렉셔널 벤팅’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배터리 내부의 폭발 에너지를 외부로 빠르게 배출해 셀의 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셀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열 폭주로 불리는 연쇄 발화를 방지해준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BMS 기술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분석해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캔 위에 작은 뚜껑 형태의 가스 배출 장치인 벤트(VENT)를 적용했다.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내부에서 열이나 가스가 발생하면 이를 열어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과충전 시 전류를 차단하는 과충전 방지 장치와 내부 단락이 생기거나 높은 전류가 흐를 때 회로를 끊는 단락 차단 장치를 탑재했다. SK온은 양극과 음극 사이의 분리막을 지그재그로 쌓아 화재 위험을 낮춘 Z폴딩을 상용화했다. Z폴딩 기법은 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양극과 음극을 균일하게 적층해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전극 간 접촉 가능성을 차단한다. 배터리 구성 요소의 정렬이 틀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해 안전성도 높여준다. SK온은 향후 셀과 셀 사이에 방호재를 삽입해 열 전이를 억제하는 S팩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터리 3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양산 시점이 가장 빠른 곳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SDI다. 지난해부터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만들어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생산 공법과 라인 투자 계획도 마무리한다. 후발 주자로 여겨지는 SK온은 2028년까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한다.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은 2029년이 목표다. -
전기차 화재위험 커졌는데…소방청 대응매뉴얼 '하세월'
사회 사회일반 2024.08.14 16:42:46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같은 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 매뉴얼이 2027년 이후 마련될 예정이어서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소방방재청의 2024년 예산서에 따르면 소방청은 올해 예산 39억 4200만 원을 편성해 ‘전기모빌리티 시설 및 부품 화재 대응 기술 개발 로드맵’ 사업에 착수했다. 이 로드맵은 지하·기계식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 전기차 화재 조기 진압용 소화 시스템, 재사용 배터리 화재 대응 매뉴얼, 열폭주 징후 감지 시스템 등 신유형 모빌리티 사고에 대비하고자 기술과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문제는 이 로드맵이 3년 뒤인 2027년까지 진행되는 점이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연구의 경우 2024년 화재 위험 요소 분석→2025년 화재 특성 확인→2026년 화재 대응 기술 개발→2027년 대응 매뉴얼 및 화재 안전 기준 개발 순으로 진행된다. 최근 폭발 사고를 계기로 체계적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작 소방 당국의 매뉴얼은 3년 뒤에야 나오는 셈이다. 현재 화재 현장에서는 국립소방연구원이 지난해 마련한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가이드와 소방청의 재난 현장 표준작전절차(SOP)에 따라 전기차 화재 진압이 이뤄지지만 내용을 보면 현실에 맞지 않는 대응법들이 포함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2~3m에 불과한 입구 높이 때문에 소방차가 지하주차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실정인데도 가이드라인은 소방차가 지하주차장에서 불에 탄 전기차를 지상으로 꺼내오도록 안내하고 있다. 전기차 사고 위험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R&D 예산 삭감, 정부 부처 간 의견 조율 문제로 대응이 늦어졌다. 전기·수소차 화재 대응 R&D 예산은 2020년 6억 1900만 원에서 2021년 11억 원으로 늘었지만 그 이후로는 계속 줄어 2023년에는 전액 삭감됐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보조금만 늘리면서 전기차 보급에 너무 치중했고 정작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며 “R&D 예산을 늘리고 현실에 맞는 대응책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배터리 정보 투명 공개"…KG모빌리티, 전기차 화재 예방대책 수립
산업 산업일반 2024.08.14 16:27:52KG모빌리티(003620)(KGM)가 자사 전기차의 배터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KGM은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고로 고조된 전기차 소비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런 내용의 화재 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KGM은 내년 2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행에 앞두고 배터리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왔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기차 토레스EVX의 배터리 제조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려왔다.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은 대상 고객에 개별 통보해 진행할 예정이다. KGM은 완성차 업계로는 유일하게 정부 출연기관과 협력해 지난해 7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및 전기차용 통신모뎀(EVCC)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완속 충전기 화재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한편 현재 시판 중인 토레스EVX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총 6가지(관통·압착·가열·과충전·열전이·하부 충격)의 극한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토레스EVX의 배터리는 열폭주 및 손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KGM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부산 북구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EVX가 추돌 사고로 차량 앞부분에 불이 붙어 전소됐지만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KGM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년 100만km 배터리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기차 및 배터리 개발로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지하 전기차, 소방차 보내 꺼내라고?…구식 매뉴얼 바뀌려면 3년 뒤에나
사회 사회일반 2024.08.14 16:22:16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와 같은 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 매뉴얼이 2027년 이후에야 마련된다. 현행 가이드라인은 소방관이 전기차 가까이에서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기초적인 방법만 늘어놓거나, 사실상 진입이 불가능한 소방차를 지하주차장으로 투입시키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대응책을 안내하고 있다. 전기차가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지하주차장·기계식 주차장 화재 등 새로운 유형의 사고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예산·부처 협의 등을 이유로 뒷북 대응에 나서고 있다. 14일 소방청의 2024년 예산서에 따르면 소방청은 올해 예산 39억 4200만 원을 편성해 ‘전기모빌리티 시설 및 부품 화재대응 기술개발 로드맵’ 사업에 착수했다. 이 로드맵은 지하·기계식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기술, 전기차 화재조기진압용 소화시스템, 재사용 배터리 화재 대응 뉴얼, 열폭주 징후 감지시스템 등 신유형 모빌리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과 매뉴얼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기술(R&D) 사업이다. 문제는 이 로드맵이 2027년까지 산학연 R&D를 진행하는 중장기 과제라는 점이다.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연구의 경우 2024년 화재위험요소 분석→2025년 화재 특성 확인→2026년 화재 대응기술 개발→2027년 대응매뉴얼 및 화재안전기준 개발 순으로 진행된다. 최근 폭발 사고를 계기로 체계적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작 소방 당국의 매뉴얼은 3년 뒤에야 나온다는 의미다. 현재 화재 현장에서는 국립소방연구원이 지난해 마련한 전기자동차 화재대응 가이드와 소방청의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SOP)에 따라 전기차 화재 진압이 이뤄지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현실에 맞지않는 대응법들이 포함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가이드라인은 지하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주변을 분무 소화하고, 전기차 하부 배터리팩 바닥 부위에 집중 소화해 열폭주 전이를 지연시키라고 안내하고 있다. 어느 정도 소화가 되면 소방관에게 연기 발생을 막기 위해 질식소화덮개를 덮으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추가 폭발하면 사고 위험에 노출된다. 전기차를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꺼내는 과정에 대한 매뉴얼 내용도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견인차로 이동시 소방펌프차가 동행해 재발화에 대응하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소방차가 지하로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3미터 높이에 불과한 입구 높이 때문에 소방차가 지하주차장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입구 높이가 4미터는 되야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데 지금 지하주차장 높이로는 소방차가 진입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높이가 4미터 이상 되는 데가 없는데도 펌프차를 대동해서 전기차를 이동시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사고 위험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R&D 예산 삭감, 정부 부처 간 의견 조율 문제로 대응이 늦어졌다. 전기·수소차 화재대응 R&D 예산은 2020년 6억 1900만 원에서 2021년 11억 원으로 늘었지만 그 이후로는 계속 줄어 2023년에는 전액 삭감(사업 종료)됐다. 잇딴 전기차 화재로 체계적인 매뉴얼 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 대응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보조금만 늘리면서 전기차 보급에 너무 치중했고, 정작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며 “R&D 예산을 늘리고 현실에 맞는 대응책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 화재 관련 R&D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화재 "청라 전기차 화재 자차보험 접수 360대, 손해액 22억원"
경제·금융 보험 2024.08.14 14:08:50삼성화재보험은 1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에 따른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 접수 건수가 360건이라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손해액은 22억 원이나 아직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중인 만큼 앞으로 손해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삼성화재 측은 이날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직까지 화재에 대한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아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면 구상 절차도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화재 측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발생율도 높다. 때문에 내연기관 차의 약 1.4배의 해당하는 보험료를 받는다. 전기차 차종마다 사고율에도 차이가 있다. 삼성화재는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포트폴리오를 우량화하는 한편 손해율이 낮은 전기차 제조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
한컴라이프케어, 2분기 영업이익 68억원…전년比 23%↑
산업 IT 2024.08.14 14:07:47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방위·안전 장비 산업 기업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 68억 원을 거둬들였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23% 늘어난 규모다. 매출액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362억 원, 5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2분기 영업 이익률은 18%를 기록해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하반기에 전기차 및 배터리 화재 진압과 관련한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에 나선다. 업계 최초로 재사용 가능한 친환경 탄소섬유 질식소화포를 선보였으며 지하 주차장에 접어서 보관하거나 소방차에 간단히 실어 옮길 수 있는 이동식 전기차 침수조 등도 개발했다. 전기차 화재를 감지해 전자동으로 소화포와 침수조를 동시에 적용하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 등도 구축했다. 배터리 및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는 솔루션도 출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 화재 관련 장비뿐만 아니라 신종 화재 진압 제품군을 지속해서 개발·공급해 소방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
부산시,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질식소화덮개 확충·화재예방 충전기 보급
사회 전국 2024.08.14 12:58:14부산시가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장비를 확충하고 화재 예방형 충전기 등을 보급한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전기차 안전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기관별 대책을 점검하는 자리다. 시민안전실·환경물정책실·주택건축국·교통혁신국·첨단산업국·대변인 등 관련 실·국장과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방재·배터리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안전관리 현황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출동 골든타임 확보 및 소방장비 확충, 화재 예방형 충전기 보급, 전기차 지원 조례 개정, 공동주택 개선·지원, 대응 전담팀(TF) 구성 등 5가지 대책을 종합적 관점에서 점검한다. 먼저 전기차 화재 신고 후 7분 이내 도착을 목표로 골든타임 확보 훈련을 실시하고 7억 원을 들여 질식소화 덮개 등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장비 4종 140점을 확충한다. 이와 함께 53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에 화재 예방형 충전기 3323개를 연내 보급한다. 전기차 지원 조례도 개정해 방화벽, 물막이판, 차량용 질식소화 덮개, 감시 전용 폐쇄회로(CC)TV, 충수용 급수설비 등 장비 기준을 강화한다. 앞으로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사업계획 심의 시 충전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권장하고 지상층 이전이 어려운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해 내화벽, 스프링클러 등 안전설비 설치 지원을 검토한다. 시는 이날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괄 전담팀(TF)을 운영하고 다음 달 나올 범정부 전기차 화재 예방 대책에 맞춰 추진사항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직후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질식소화 덮개 활용 연소 확대 차단, 이동식 자립방수총 활용 대량 방수, 이동식 소화수조 차량 침수 등 단계별로 실전과 같은 화재 진압을 선보인다. 박 시장은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현상 등으로 삽시간에 불이 확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신속한 출동과 효과적인 화재진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에서 전기차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이노베이트 EVSIS, 화재예방형 전기차 완속 충전기 인증
산업 IT 2024.08.14 09:29:46롯데이노베이트(286940)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는 전력선통신(PLC) 모뎀을 내장한 완속 충전기로 환경부 주관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 시험에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EVSIS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로부터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 받은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 PLC 모뎀을 내장한 7kW, 11kW 완속 충전기다. 전기차 화재 예방형 완속 충전기를 두 타입 보유한 제조사로는 EVSIS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EVSIS의 화재예방형 충전기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상태 데이터 연동 △충전상태 제어 기능 △과충전 방지 기능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배터리 상태정보를 일정 주기마다 자동차에서 수집해 배터리 데이터 관리 시스템에 전송하는 것도 특징이다. 배터리 충전 제어 정보를 수신해 충전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EVSIS는 기존 급속충전기부터 완속충전기까지 제품 풀 라인업에 PLC 모뎀 적용을 완료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키며 충전사업자 및 충전소 이용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기차 충전기’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EVSIS의 고도화된 기술 접목을 통해 전기차 충전 고객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기차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무슨 배터리를 넣었는지 알고 있다 [biz-플러스]
산업 산업일반 2024.08.14 07:00:00인천 청라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배터리는 전기차 제조 원가의 30~40%를 차지한다. 출력과 주행거리 등 차량의 성능을 결정 짓는 핵심부품이다. 어느 회사의 배터리셀을 탑재했느냐가 완성차 브랜드의 인지도 못지 않게 중요한 이유다. 화재가 난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세단인 EQE 350+에 세계 10위권 배터리 회사인 중국의 파라시스 제품이 탑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배터리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모양새다. 공급선 다변화한 LG엔솔…완성차 9중 6곳이 고객사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들엔 어떤 배터리 회사 제품들이 탑재돼 있을까. 서울경제신문이 14일 배터리 제조사를 공식 발표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9곳의 국내 출시전기차(61종)를 전수조사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가장 많은 6곳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CM(니켈·코발트·망간) 기반의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 강자인 LG엔솔은 국산차 브랜드 중에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에는 아이오닉6,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에 LG엔솔의 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기아에서는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차종으로 꼽히는 EV3와 쏘울(SK3)에 LG엔솔 배터리가 들어간다. LG엔솔은 고객사로 확보한 수입 전기차 브랜드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EQC 400 4MATIC)를 비롯해 볼보(XC40·C40리차지), 폴스타(폴스타2), GM(캐딜락 리릭) 등에도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NCM 배터리 대규모 투자…中 CATL도 韓 전기차 시장서 두각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의 CATL도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CATL은 현대차의 코나EV와 기아의 레이EV·니로EV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EQE·EQS·마이바흐EQS)와 BMW(iX1·iX3)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CATL은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EQE 350+)에 세계 10위권 업체인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오히려 몸값이 오르고 있다. 중국 배터리는 강점을 가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달리 NCM 배터리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CATL은 NCM 배터리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국내 배터리사를 추격하고 있다. CATL의 배터리는 이날 국내에 출시된 폴스타4에도 탑재됐다.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신모델인 폴스타4는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시작 가격이 6690만 원으로 북미와 유럽 주요국보다 최대 3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4의 CATL 배터리는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안정성이 검증됐다”며 “중국산 배터리만 위험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뜻하지 않은 유명세(?) 파라시스…국내선 벤츠 전기차에만 탑재 이번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파라시스는 벤츠 이외 차종엔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가 국내에서 판매한 16개 전기차종 중에서 5개 차종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들어갔다. 이달 1일 인천 청라에서 화재를 낸 EQE 350+ 모델은 연식과 관계없이 모두 파라시스 배터리를 적용했다. EQE 350 4MATIC, EQE 500 4MATIC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같은 제품이 들어갔다. 벤츠의 최상위 전기차 라인인 EQS 350모델도 파라시스 배터리를 달았다. 고성능 전기차인 AMG EQE 53 4MATIC+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삼성SDI(006400)는 BMW에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BMW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전기차 10종 가운데 8종이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과 BMW그룹 간 맺은 동맹 탓에 아직 국산차인 현대차·기아에는 공급하는 배터리가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말 전기차 대형 세단 BMW i7이 국내에 출시되자 총 10대의 차량을 임원용으로 구입했다. 당시 인천 영종도에서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SK온은 가장 많은 전기차종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전체 조사 대상 전기차종(61종) 가운데 31%인 19종이 SK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고객 불안감 해소” 현대차그룹, 자사 전기차 43만대 무상점검…벤츠코리아도 실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사 전기차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 점검에 나선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가 판매한 약 43만대가 대상인데 배터리 전압부터 냉각 시스템 등 안전과 직결된 9가지 항목을 샅샅이 훑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아지자 고객 불안감 해소와 안전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점검 대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 모든 차종이다. 점검 사항은 △절연저항 △전압 편차 △냉각 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 여부 △하체 충격·손상 여부 △고장 코드 발생 유무 등 전기차 안전에 관한 9개 항목이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회사별 고객센터를 통해 평일·토요일 중 원하는 일정과 장소를 선택해 예약한 후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면 된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고객은 전국 22개 직영 하이테크센터 및 1234개 블루핸즈에서 이용할 수 있고 기아 고객은 전국 18개 직영 서비스센터 및 757개 오토큐에서 점검받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도 14일부터 전기차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진행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근본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영상] 인천 화재 '벤츠 EQE 350+' 모두 파라시스 배터리
사회 사회일반 2024.08.14 05:00:00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차량 모델에 모두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됐다고? 벤츠코리아는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 사고 차량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EQE 350+ 모델에 모두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13일 밝혔다. 파라시스 배터리는 화재 위험으로 중국에서 리콜로 이어진 적이 있다. 또 벤츠코리아는 총 16개 전기차종 중에서 13개 차종은 중국 제조사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벤츠의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전기차엔 중국 업체 CATL 배터리를 사용했다. 국내 업체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종은 3개에 그쳤다. EQC 400 4MATIC(LG에너지솔루션)과 EQA 250(SK온), EQB 300 4MATIC(SK온) 등이다. 벤츠코리아는 14일부터 전기차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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